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설과 관련해 "계획 중인 것도 없으며 매각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 행장은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KAI의 한화 매각설 보도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묻자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최근 KDB산업은행이 한화그룹에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발표한 뒤 수은 역시 KAI 민영화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한화그룹이 육·해·공을 모두 갖춘 방산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우조선에 이어 KAI 인수도 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윤 행장은 “KAI가 그동안 실적이 안 좋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방산 수요가 살아나면서 순실적이 좋아져 주가도 오르면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주가라는 게 미래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 매각설에 대해서는 “한화가 대우조선에 들어와서 구세주가 된게 뭔가 대가를 받아 이런 어려운 길을 택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한화가 경영 전략 차원에서 (대우조선 인수를) 한 거지, 그런 이면계약이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향후 KAI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하는 건 없다”며 “매각에 찬성하지 않는다.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구영 KAI 사장도 전날 시중에 떠도는 KAI의 피인수설과 관련해 “인수설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수요가 있다는 것인데, 공급자(KAI)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3)에서 취재진과 만나 "팔고 안 팔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임직원 의지와 정부 의지인데 제 생각에 우리 임직원이 90%, 99% 반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22 14:22:50#1. 모 대학 신입생 A씨. 부푼 꿈을 안고 대학 생활에 전념해야 할 그는 최근 매일같이 학교 인근 부동산을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다. 지난달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바로 자취방을 찾아다녔지만 구할 수 없어 결국 고시원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상태다. 그는 "개강이 임박한 상태에서 너도나도 집을 찾는 바람에 맞는 자취방을 구하는 게 어려울 뿐더러 LH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한 원룸 발견은 거의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2.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에 살던 대학생 B씨는 최근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전세금 6000만원 외에 관리비 10만원, 월세 명목으로 총 25만원가량을 집주인에게 지불하고 살았으나 재계약 때가 되자 집주인이 돌연 전세금을 올리겠다고 나섰기 때문. 그는 "이면계약을 통해 매달 집주인에게 월세를 지불하는 것도 이해되지 않았지만 들어오려는 대기 학생이 많다 보니 터무니없는 임대료를 책정하는 것 같다"며 "전세금 7000만원에 매달 월세 형식으로 35만원을 지불하고 여기에 이자 비용까지 합치면 50만원가량을 매달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세임대 '부르는 게 값?'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이 사업시행 3년차를 맞은 가운데 곳곳에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보증금 100만~200만원, 월 임대료 7만~18만원 수준으로 대학생 주거비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와 달리 이면계약을 통해 월 임대료를 2배 이상으로 올리는 집주인이 있는데다 전세물량 자체가 귀해 입주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하숙이나 고시원 등을 임시거처로 이용하는 대학생이 이어지고 있는 것.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서울 1000여명 등 전체 3400여명에 이르는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입주 대상자가 발표됐으나 신학기가 시작되고도 대상자 가운데 집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토로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특히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으로 선정된 집을 구해도 이면계약을 요구하는 집주인이 많다는 것이다. 서울 서대문구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한 대학생은 "관리비 명목으로 적게는 5만원, 많으면 20만원까지 내야 하는 곳이 있고 전세금 외에 매달 월세 형식으로 20만~30만원을 요구하는 집주인이 있다"며 "학생 입장에서는 원룸보다 저렴하고 워낙 조건에 맞는 물건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거의 집주인 요구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전세금 7000만원 외에 관리비 10만원과 월 임대료 형식으로 20만원 등 총 30만원을 임대인에게 지불하고 있고 이자 비용까지 합치면 40만원 이상을 부담하는 셈이다. 서대문 D공인 관계자는 "통상 LH에서 대신 지급해주는 전세금이 최대 7500만원이어서 대부분의 원룸이 이 가격 선에서 나오고 있고 더러 5000만~6000만원 정도에 전세금이 책정돼도 별도로 월 임대료를 내야 하는 곳이 있다"고 귀띔했다. ■LH "학생불편 개선책 마련" 신촌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고 어차피 학생들이 지불하는 금액이 일반 원룸 비용보다 적다는 생각 때문에 관리비 등의 형식으로 이면계약을 요구하는 곳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며 "월세액을 전세로 환산해도 5500만원 정도 집이었지만 계약을 하려고 보니 어느새 전세 7500만원으로 부풀려져 차액을 월세로 내야 한다는 집주인 요구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문의해 온 학생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LH는 학생들이 느끼는 불편을 수렴, 향후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아직 해당 주거지에 대한 권리 분석 및 계약 절차를 도울 만한 전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런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 같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4-03-11 18:11:01대신증권은 KT와의 공동마케팅에 대해 이면계약 의혹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측은 5일 "지난달 실시한 KT와의 공동마케팅과 관련해 일각에서 KT가 대신증권을 통해 보조금을 변칙 지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8월 한달간 KT와 공동으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개설 이벤트'를 진행했다. KT 가입자가 대신증권에서 CMA를 개설하고 통신비를 자동 이체하면 대신증권이 월 1만원씩 총 24만원을 지원해주는데 이 비용은 전액 증권사가 부담한다. 그러나 KT가 이 이벤트를 통해 한달 동안 9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잡게 되자 일각에서는 KT가 대신증권과의 이면 계약을 통해 보조금을 변칙적으로 지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지원하는 비용은 전액 대신증권이 부담한다"며 "2년간 2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는데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평소보다 30배나 많은 CMA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3-09-05 13:28:37역외탈세 및 인수합병(M&A) 이면계약 의혹을 받고 있는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65)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두 번째 출석해 집중조사를 받았다. 전날에는 유사 혐의를 받았던 '선박왕' 시도상선 권혁회장이 서울 중앙지법에 국세정을 상대로 소송을 내 검찰의 역외탈세 의혹이 명쾌하게 해소될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檢, 선회장 탈세혐의 등 집중추궁 선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사에 출두했지만 첫 번째 소환조사때와 달리 대검 중앙현관쪽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가 취재진을 따돌렸다. 선회장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은 1000억원대로 알려진 국외 재산도피 의혹과 회삿돈 횡령, 이면계약 여부 등에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선 회장은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조세피난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1000억원대의 회삿돈과 개인재산을 빼돌리고, 역외 탈세로 마련한 자금 중 일부를 자녀들에게 넘기면서 수백억원의 증여세를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아들 현석씨(36)가 사들인 200만달러짜리 미국 베버리힐스 고급빌라와 관련해 불법 증여가 있었는지도 추궁하는 한편 하이마트 M&A과정에서 이면계약이 있었는지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선회장은 하이마트 지분을 전량 매입한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가 지난 2007년 말 유진그룹에 재매각할 당시 선 회장과 유진그룹 유경선(57) 회장과 함께 경영권을 보장받는 대가로 이면계약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선박왕 행정소송도 맞물려 선회장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에 대한 행정·형사 소송도 맞물려 돌아가면서 검찰의 역외탈세 수사 결과 역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부장판사 정선재)에서 다음달 19일 권회장의 첫 공판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권회장도 지난 20일 국세청을 상대로 3000억원대 세금부과 처분 취소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소송 대상이 되는 금액만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총 3051억4000만원에 이른다. 권 회장 측은 "국내 거주자 여부는 개인의 생활기반이나 체류일수, 기여하는 주된 사업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에 따르면 원고는 국내 비거주자에 해당한다"며 "(따라서) 국내 거주자임을 전제로 한 소득세 납부 의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권회장의 주장은 형사재판에서도 같은 취지로 되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하이마트 선회장의 혐의로 권회장의 역외탈세 의혹과 유사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추후 선회장의 사법처리 과정도 이를 두고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권 회장은 국내 근거지를 두고 있으면서 홍콩 등 조세피난처에 거주하는 것으로 가장해 세금 2200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2-03-21 14:49:18이범수가 이면계약서를 탈취했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서는 유방(이범수 분)이 최항우(정겨운 분)에게 뒤통수를 맞으며 공판에서 패했다. 뿐만 아니라 모가비(김서형 분)의 배임, 횡렴 혐의에 대해 항소를 하기 힘들어지는 상황까지 만들어지며 모가비는 이대로 무죄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유방은 2차 공판에서 모가비에 대한 무죄 선고전 모가비의 비서가 들고온 가짜 이면계약서가 아닌 진짜 이면계약서를 찾기로 결심했지만 박문수(김성오 분)는 "이건 불법이다"라고 말렸다. 하지만 더이상 물러설 곳이없는 유방은 검찰로 위장해 천하그룹의 모든 서류들을 압수수색하는 척을 했지만 이는 곧 들통날 위기에 처했다. 경찰과 경비원들이 쫓아오는 상황에서 장량(김일우 분)과 여치(정려원 분)가 탄 차가 유방의 앞에 섰고 유방은 이 차를 타고 여치에게 "여기는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물었다. 이 말에 여치는 "셧업, 한번만 더 나 빼고 이런일 하면 진짜 가만 안있는다"고 유방을 혼냈고 유방은 "여치씨는 이런 위험한 일 하면 안되유"라고 말렸지만 이미 이들은 한 배를 탔다. 결국 이런 모험과 불법행위까지 저지르면서 유방과 여치는 이면계약서를 찾는데 성공했고 유방은 최항우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에는 진짜 이면계약서 찾아냈고 나는 이제 경찰서에 자수하러 간다"고 선전포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진시황(이덕화 분)의 진짜 유서의 존재를 알고 있는 차우희(홍수현 분)가 모가비에 의해 또한번 살해위기에 처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김나윤 엄마, “엄마도 케이팝스타” 연예인급 미모 인증 ▶ ‘K팝스타’ TOP9, 생방송 무대 적응완료 '성숙한 무대' ▶ 정동남 아들,“2급 장애 아들, 따뜻하게 못대해줘” 눈물 고백 ▶ 우결 대본 논란, 대사 적힌 스케치북 '짜고 치는' 우결? ▶ 윤아 써니 갈등 고백, “계단에서 밀어버리겠다” 과감한 폭로전
2012-03-12 23:19:37하이마트 인수합병(M&A)과정에서 선종구 회장(65)과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57) 간에 이면협약을 통한 불법거래를 한 정황이 나타나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마트 회장측의 역외탈세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지난 11일 유진그룹 유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유 회장은 지난 4~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으나 이번 조사에선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다. ■유 회장, 이면약정 범죄의혹 검찰은 하이마트 매각과정에서 유 회장이 선 회장과 이면계약을 통해 경영권 보장, 대가성 편의제공 등에 대해 약정한 정황 등을 포착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추궁 과정에서 이면약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과 불법성 여부에 대한 법리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중수부 관계자는 "지난 4~5일 유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 회장이 범죄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됐다"면서 "유 회장이 선 회장과의 이면약정 과정에서 한쪽 회사에 이익을 주거나 개인적으로 뭔가 혜택를 받으면서 대가를 제공하거나 한 혐의 등을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25일 검찰이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7~8곳 등을 압수수색할 당시 하이마트 본사의 유 회장 사무실도 같이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압수수색에 추가된 곳은 하이마트 계열 건설사 등을 포함해 총 11곳으로 늘어났다. 중수부 관계자는 "유 회장이 하이마트 인수 당시 공동대표였지만 이후 각자대표로 하이마트 건물 내에 각각 대표로서 사무실을 쓰고 있어 이를 같이 압수수색한 것"이라며 "유진그룹과 관련한 수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선 회장, 납품사 돈 받은 정황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선 회장이 납품사를 통해 돈을 받은 의혹도 추가로 발견해 수사 중이다. 하이마트에 납품하는 전자 제조업체로부터 리베이트 형식으로 흘러들어간 돈에 불법성이 있는지 등이 관건이다. 업계 관례상 중소형 전자제품 업체의 경우 상위 업체에 직접 납품하기 어려워 중간유통상이 필요하다. 검찰은 이 중간유통상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은 당시 하이마트에서 구매를 담당한 주요 직원까지 불러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전자제품 납품사로부터 이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했는데 현재 이 금액이 문제가 되는 금액인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액수가 과다하게 크진 않은데 그렇다고 작은 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2-03-12 17:20:47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허위로 재무재표를 작성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상장폐지업체 테이크의 전 대표 김모씨(56)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가 재무제표 등을 작성할 당시 테이크가 K사의 주식을 취득하지 못했음을 알면서도 이를 마치 취득한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허위작성해 기재한다는 점에 대한 인식과 고의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의 증명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김씨는 테이크와 이면계약을 맺은 강모씨 사이에 K사 구주에 대한 매매계약이 정상적으로 체결된 것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원심은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 2007년 테이크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51억 원 상당의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허위 내용의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를 작성ㆍ공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코스닥 상장사였던 테이크는 이후 경영권이 바뀌면서 부실이 누적돼 상장폐지됐다. 1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고, 2심 재판부는 “테이크가 입은 피해에 대해 실질적인 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 등을 볼때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의 형은 너무 가볍다”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ksh@fnnews.com 김성환기자
2011-11-28 11:41:40농구선수 김승현이 오리온스 구단을 상대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1부(부장판사 최승욱)는 '이면계약' 파동으로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된 농구선수 김승현이 오리온스 구단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앞서 김승현은 지난 2006년 오리온스와 연봉 4억3000만원에 5년의 자유선수(FA) 계약을 맺었고 이런 내용을 KBL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김승현은 오리온스와 별도 이면계약을 체결해 KBL에 신고한 연봉의 2배인 10억5000만원을 지급받기로 했다. 이후 이면계약 사실이 드러나 양측은 KBL의 중재로 연봉 6억원에 합의했지만, 지난 시즌 김승현이 허리 부상으로 부진하자 오리온스는 연봉삭감을 요구했고, KBL은 다시 양측에 연봉 3억원으로 계약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김승현은 KBL 결정에 불복했고, KBL은 재정위를 열어 김승현을 임의탈퇴 선수로 지정했다. 결국 김승현은 지난해 9월 “구단이 계약을 어긴 바람에 계약금액 12억원을 받지 못했다”고 오리온스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낸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배구 OB전, 김호철-신치용 감독 '사령탑 선임' ▶ 홍성흔, 개인통산 1500안타 달성 -4개 남겨 ▶ 기성용, 멜버른전 MOM 선정 '중원 사령관으로 경기 지배' ▶ U-20 월드컵대표팀, 최종 명단 확정 '해외파 1명 포함'
2011-07-14 18:33:38정부와 한나라당은 1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놓고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면계약 의혹과 원전 수출 증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국회 지식경제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재경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지경위원, 최중경 지경부 장관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UAE 원전 수주와 관련, 수출입은행이 UAE에 약 100억달러를 대출하는 이면계약을 맺고 UAE는 이렇게 조달한 금융으로 한국전력에 수주대금을 지급키로 했다는 의혹을 설명하고 한나라당과 원전 수출 증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당정은 낡은 산업단지를 선진국형 산업밸리로 바꿔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QWL 사업의 성공을 위해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QWL은 보수 이외에 직무생활의 만족과 동기 등 근로생활의 질을 의미하는 말로, 지경부는 노후한 국가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QWL밸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기자
2011-02-14 07:34:01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를 둘러싼 이면계약 의혹에 대해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지식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기자와 만나 "원전 등 해외 플랜트 수주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은 국제적인 관례이며 미국(EX-IM은행), 일본(JBIC) 등도 자국의 해외플랜트 수주를 위해 수출금융을 제공한다"며 "(한국수출입은행의 수출금융 지원은) 지극히 통상적인 관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내용이 계약서에 명시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계약 당사자 측에 확인한 결과, 관련 내용이 계약서에 명문화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출입은행의 수출금융 제공은 UAE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옵션 가운데 한 가지"라며 "UAE가 자체 자금을 사용하든,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든 수출입은행에서 수출금융을 제공받던 모든 책임은 (발주처인) UAE가 지게 돼 있다"고 분명히 했다. 자금조달 의무가 입찰자에게 부여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는 다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수출입은행이 수출금융 제공 의향서를 제공한 것은 UAE 측의 요구"라며 "UAE 측에서 입찰에 참여한 모든 컨소시엄에 이를 요구했고, 우리가 아닌 다른 국가가 수주했더라도 그 국가의 (국책은행이) 수출금융을 지원하는 옵션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면계약 의혹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일부 언론은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이 지난 2009년 UAE 원전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수출입은행이 UAE에 100억달러가량을 대출하는 이면계약을 맺고, UAE가 이렇게 조달한 금융을 활용해 한전 컨소시엄에 수주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yhryu@fnnews.com유영호기자
2011-01-31 21:3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