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2025 횡성 이모빌리티 페스타가 오는 9월 횡성에서 열리는 가운데 행사를 앞두고 성공 개최를 위한 추진협의회 회의가 열렸다. 20일 횡성군에 따르면 이날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강원도 미래차산업팀을 비롯해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과 송호대학교, 한라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원주캠퍼스 이모빌리티 전문가 등이 참여해 행사 방향과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행사 콘텐츠 구체화와 참가자 유치 전략,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이 오가며 이모빌리티 페스타가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기업과 방문객 모두에게 유익한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횡성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과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횡성 이모빌리티 페스타는 9월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횡성 어울림마당 일원에서 열리며 자율주행차 기술시연, 드론·로봇·AR 전시관, 미니카 경주·한우카트 체험, 전문가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유은경 횡성군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협의체는 이모빌리티 페스타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산업 발전의 계기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참석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모아 성공적인 행사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20 15:05:00【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이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를 준공하고 자율주행차량 운전능력 평가기반 구축에 나서는 등 대한민국 이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으로 한발 더 다가간다. 20일 횡성군에 따르면 군은 군은 현재 횡성읍 묵계리, 가담리, 입석리 일원 22만평 부지에 2030년까지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구축을 시작으로 3단계 순차사업으로 미래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육성 중이다. 횡성군, 강원특별자치도, 투자기업 등이 참여하는 미래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 조성에는 총 사업비 350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는 전체 40%를 차지하는 1단계 부지에 국비 900억원, 총사업비 1700억원을 들여 연구·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전기차 배터리 평가센터, 자율주행 실증평가센터 등 총 7개 시설과 2단계 부지 2개 국비사업이 확정된 상태며 AI장비 3종과 평가시나리오를 운영하는 AI 운전능력 평가플랫폼은 지난해 이미 구축됐다. 여기에 오는 21일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이모빌리티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는 총사업비 259억여원이 투입돼 연면적 2017㎡에 지원센터 1개동, 모듈형 전기 특장차 제작을 위한 시험평가 장비 14종을 갖췄으며 EV용 배터리 시험장비 안전성·신뢰성 평가, 시제품 제작 지원, 전비 측정, 배터리 주행 내구시험 평가 등 지원, 중소·중견기업 자립화·사업화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직접사업으로 확정된 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주관해 지난해 말 공사를 마쳤으며 오는 6월 운영을 시작한다. 이어 오는 6월10일에는 실도로 기반 Lv4 자율주행차량 운전능력 평가기반 구축사업 착공식을 갖는다. 이 사업은 자율주행차 주행 시험 트랙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한편 횡성군은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전체 부지를 △1단계 이모빌리티 시험·인증 특화구역 △2단계 모빌리티 R&D·제조구역 △3단계 모빌리티 실증·체험구역 등 총 3개 구역으로 나눠 이모빌리티 산업 확산의 구심점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유은경 횡성군 투자유치과장은 “정부의 모빌리티 전략산업 기조에 발맞춰 미래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인구소멸 위기에 적극 맞서 나가겠다”며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원스톱 기업지원생태계를 완성해 중부내륙의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20 10:43:11[파이낸셜뉴스] 폭스바겐이 2027년 2만유로(약 2990만원)대 엔트리급 전기차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 생산지는 유럽으로 내년 출시 예정인 2만5000유로(약 3600만원) 미만 'ID.2올'과 함께 새로운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구성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이와 함께 미래 비전 '트리플 A' 전략도 발표했다. 비용 구조 최적화와 모델 포트폴리오 확장이 핵심이다. 2990만원 전기차 디자인 최초 공개 13일 폭스바겐그룹에 따르면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본사에서 열린 업무 미팅에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미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모든 고객에게 매력적인 e-모빌리티를 소개하는 것이 폭스바겐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력을 다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폭스바겐의 혁신과 생산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며 자동차 생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이날 회의에서 볼프스부르크 공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 엔트리급 전기차 디자인을 최초 공개됐다. 이 모델의 콘셉트카는 오는 3월 초 공개되며, 양산 모델은 2027년 공개 예정이다. 기본 가격 약 2만 유로로 책정될 새 모델은 유럽에서 생산된다. 새 엔트리급 전기차는 브랜드 미래 전략의 핵심 중 하나로 폭스바겐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MEB) 플랫폼에 기반하고 있다. 2026년 출시될 기본 가격 2만5000유로 미만의 ID.2올의 양산 버전과 더불어 폭스바겐의 새로운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구성한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9년 ID. 패밀리 출시 이후 글로벌 135만대 이상의 ID. 모델을 판매했다. 지난해 판매된 폭스바겐 전기차는 총 38만3100대에 이른다. 그룹 미래 비전, '트리플 A'로 간다 폭스바겐은 미래 그룹 비전도 함께 공유했다. 앞서 폭스바겐그룹 임직원들은 지난해 12월 '미래 폭스바겐' 협약을 통해 지속 가능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재정 및 고용 안정성, 기술 리더십을 결합한 미래 비전에 합의했다. 이 협약은 폭스바겐 브랜드가 2030년까지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는 대량생산 제조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구성된다. 폭스바겐은 이를 위해 △가속화(Accelerate) △공략(Attack) △시장 주도(Achieve)를 포함한 트리플 A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비용 구조 최적화, 모델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통해 가속화 전략을 수행한다. 다음은 2027년까지 ID.2올 양산 모델 및 엔트리급 전기차를 포함한 9종의 신차를 출시해 시장을 확대하는 공략 전략으로 이어진다. 궁극적으로 기술 리더로서 자동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대량생산 브랜드로 거듭나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사협의회 의장은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볼프스부르크 골프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준비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노사협의회와 최고경영진이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2-13 10:44:3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지역 이모빌리티 기업들이 세계 3위 이륜차 시장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전남도는 16일 영광 대마전기차산업단지를 찾은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단이 양국의 이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사)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자동차보다 6배 많은 1억1000만대의 오토바이를 보유한 세계 3위 이륜차 시장이다. 이번 정부 대표단에는 교통부 부국장, 발리 지방교통국장, 전기오토바이산업협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업무 협약은 지난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형 이모빌리티 해외 진출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를 계기로 이뤄졌다. 전남지역 이모빌리티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소형 이모빌리티 성능 검증 및 평가·인증 협력 △소형 이모빌리티 사업 모델 개발 및 시장 확산 협력 △이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및 인프라 조성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전남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3월 인도네시아에서 전남지역 기업과 함께 수출상담회인 '전남 모빌리티데이(DAY)'를 개최하고, 인도네시아 발리를 중심으로 전남에서 생산한 이모빌리티를 현지에서 실증하는 '수출형 케이(K)-모빌리티 해외실증' 사업도 2026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급속히 확대되는 동남아 소형 이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수출상담회 개최 △중국 저가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이모빌리티 공동생산 시설 구축 △동남아 시장에 맞춘 수출형 핵심 부품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역 기업들도 결실을 보고 있다. 지난해 한 기업은 베트남 HSC사와 810만 달러 수출 계약과 현지 조립공장 임대계약을 했다. 또 다른 기업은 필리핀에 매월 전기이륜차 1000대, 이(e)-지프니 500대를 양산하는 현지 조립공장을 설립하고 316만 달러 초도물량 납품을 시작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병성 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소형 이모빌리티 시장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으로 지역 기업에는 내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지역 기업이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도록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6 14:25:56씨엘모빌리티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기술(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을 기반 학생 셔틀 서비스 ‘동틀이’가 지난 12월 2일부터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동두천시가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하교와 돌봄을 위해 도입한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 '동틀이'는 기존의 정해진 정류장과 시간표에 따라 운행하는 ‘노선버스’ 방식에서 벗어나, 탑승 학생들의 위치와 목적지에 따라 실시간으로 경로를 최적화한다. '동틀이'를 통해 학생들은 특히 학생들은 전용 앱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한 뒤 차량을 간편하게 호출할 수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동두천시 내 11개 초등학교와 3개 다함께돌봄센터를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는 오후 12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운행되며, 호출 마감은 오후 8시 30분이다. 이용 요금은 무료로, 전용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씨엘모빌리티는 AI 기술을 활용해 교통 상황과 이동 수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경로를 설계해 학생들의 이동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동두천시는 지난 11월 25일부터 일주일간 시범운행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을 점검했으며, 운전원과 동승 보호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교육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원으로 추진되어 지역 내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스마트 교통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씨엘모빌리티의 강정호 PM은 “‘동틀이’는 화천군 스마트안심셔틀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입된 학생 셔틀”이라며, “씨엘모빌리티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기술은 신도시, 농어촌, 캠퍼스, 기업 사내 부지 등 다양한 지역의 요구에 맞춰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을 통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2-27 15:35:38【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이 모빌리티 연구와 실증단지 조성을 본격화하는 등 이모빌리티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8일 횡성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군청에서 고등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조성 실시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지난 4월과 5월 공모에 선정된 수요맞춤형 전기구동 경형 특장차개발 지원기반 구축사업,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사업이 올해 말부터 본격 추진된다. 횡성군은 2028년까지 국도비 등 198억 원을 들여 전기구동 경형 PBV 실증평가 시설을 마련하고 2027년까지 총 196억원을 투입해 배터리 재제조 안전성 평가센터를 건축, 안전성 시험과 평가 등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에는 사업의 범위와 사업비 지급, 결과 보고 등 사업수행에 관한 사항과 사업 활성화, 사업 준공 후 운영과 관련된 각 기관의 협의 사항이 담겼다. 횡성읍 가담리, 묵계리 일원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 1·2단계 부지에 이번 협약사업을 포함한 8개 사업에 총 사업비 1711억원의 예산으로 전기차, 자율주행 등 이모빌리티 분야의 연구·실증시설을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번에 협약을 맺은 2개의 신규사업과 함께 이모빌리티 연구개발 분야가 확장될 것”이라며 “중앙부처, 강원자치도, 협력기관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산업 육성에 매진, 횡성군을 미래차 전략산업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8 16:13:45[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를 포함해 전 세계 70개 이상의 완성차(OEM)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 3을 지원하는 유일한 지도 회사기도 하다." 렘코 티머 히어 테크놀로지 프로덕트 매니저 부사장은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억대 이상의 차량이 자사 기술을 통해 교통 정보와 도로 경고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4000만대 이상의 차량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지도 업데이트를 위한 방대한 데이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기아와 협력 '히어 테크놀로지'는 어디히어 테크놀로지는 세계 최대 지도 전문 기업으로 일반 지도 데이터와 정밀 데이터를 모두 가지고 있다. 전 세계 200개국의 일반 지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확보한 실내 지도도 5만개에 이른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아우디, BMW, 다임러 등이 회사를 공동 소유하고 있고 미국의 인텔, 독일 보쉬, 일본 미쓰비시가 투자한 곳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과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히어 테크놀로지는 주로 OEM에 지도 생산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업간 거래(B2B)만 하고 있으며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는 하지 않는다. 이 데이터는 자율주행에도 쓰인다. 티머 부사장은 "벤츠, BMW와 협력해 레벨 3 자율주행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며 "고해상도 지도를 통해 운전자가 손과 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레벨 3 단계에서는 고속도로 같은 일부 조건에서 운전 주도권을 자동차가 가지게 된다. 그는 "자율주행 레벨 3은 독일, 미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이 기능이 시속 95㎞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히어 테크놀로지의 강점은 실시간에 가까운 업데이트다. 티머 부사장은 "최신 지도의 경우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며 "지도 위 실시간 교통 정보를 추가,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찾고 사건 사고 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보호에 진심...韓 사무소도 있어"개인정보 보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공간 데이터는 개인 정보일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처리하기 전, 항상 익명화를 철저히 진행한다"며 "유럽에서 운영되는 회사로서 개인정보 보호법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OEM에 제공하지만, 저장하지 않고 항상 익명화한 상태로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히어 테크놀로지가 개인정보 보호를 포함한 데이터 처리에 사용하는 비용은 전체 투자액의 15% 정도다. 한국 사업에도 진심이다. 히어 테크놀로지는 현재 한국 광화문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은 약 40여명 정도다. 바트 스위어맨 글로벌 서비스·서포트 부사장은 "한국에만 15명의 기술 지원 인력이 있다"며 "모두 한국인이며 (한국 내에서의) 다양한 고객, 파트너와 협력해 확장 기회를 지속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어 테크놀로지는 향후 사업 영역을 자동차뿐 아니라 모빌리티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티머 부사장은 "운송 및 물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업체 등 다양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자동차와 현대 운송 및 물류 제공업체 사이에 많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4 14:57:1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소형 이모빌리티 산업 확산의 신호탄인 '전남 소형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가할 사업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국내에 사업장이 있고 향후 특구지역(영광 일원(474.7㎢) 사업장 이전이나 신설이 가능한 기업으로,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 누리집 고시·공고란과 전남테크노파크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신청 기업은 선정평가 절차를 거쳐 특구 사업자로 지정되며, 특구 사업자가 될 경우 실증특례를 부여받아 4륜형 이륜차, 초소형 전기차 등 4개 실증사업 및 기술 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19년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 전기자전거의 자전거 전용 도로주행 허용 등 산업 육성의 걸림돌인 6건의 규제를 해소하고, 이모빌리티 기업 9개 사와 1154억 원의 투자유치를 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후보특구로 지정된 '소형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도 혁신기업과 함께 농어촌의 사용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규제 해소를 통해 캐즘 현상으로 침체를 겪는 이모빌리티 산업의 확산과 성공적 규제자유특구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캐즘 현상은 첨단 기술이나 상품이 개발돼 출시된 후 초기 시장과 주류 시장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돼 단절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한편 '전남 소형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는 지난 9월 중기부 후보특구로 선정됐다. 특구 사업자 선정, 중기부 분과위원회와 심의위원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특구위원회에서 특구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규제 해소를 통해 많은 기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고, 사업화를 통해 이모빌리티 산업이 확대되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겠다"면서 "전남 소형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가 최종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5 08:59:42【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 "지역 소멸을 정말 많이 걱정하지만 횡성군은 이모빌리티 산업과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생활인구를 유입시켜 이를 극복할 계획입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지난 9월 30일 군수실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한 횡성군만의 출구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가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는 이모빌리티 산업과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고 기업 유치까지 이뤄내면 지역 내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횡성의 6번째 산업단지인 조곡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총사업비 379억원을 들여 횡성읍 조곡리 일원에 18만4626㎡ 규모의 산업단지를 2026년 말까지 조성하는 사업이지만 분양은 이미 지난 6월 마쳤다. 이곳에는 횡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가 조성되고 이모빌리티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가 지역 소멸 출구 전략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낼 만한 사업들은 '현재진행형'이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민선8기 절반이 지났다.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과제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횡성군에서는 처음으로 비공무원 출신, 경영인 출신 군수로 행정에 경영 마인드와 기법을 접목하는 한편 군민과의 약속인 100대 공약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횡성 발전의 디딤돌이 될 다양한 결실을 거뒀다. 대표적으로 이모빌리티 연구 실증단지 착공을 시작으로 이모빌리티 중심도시로 한 단계 올라섰고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사업 공모 선정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또 도내 첫 국립묘지인 국립 횡성호국원과 KBO야구센터를 유치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한국지역경영원의 '살기 좋은 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 평가 결과 전국 18위, 도내 1위를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8기 하반기 더 큰 도약을 위해 10월1일자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3국 체제로 전환하고 7개 과와 14개 팀으로 확대했으며 정원도 78명 늘렸다. 조직 개편을 계기로 주민 서비스를 늘리고 미래산업인 이모빌리티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횡성군이 이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한 지 10년이 됐다. 중간 평가를 해달라. ▲전형적인 농축산도시인 횡성군이 2014년부터 전략산업으로 이모빌리티 산업에 뛰어들었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핵심 인프라시설인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가 착공됐고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이모빌리티 개발지원센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건립도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수요맞춤형 전기구동 PBV(경형 특장차) 개발지원 기반 구축사업과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됐다. 지난 7월에는 미래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가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에, 9월에는 이모빌리티 혁신지구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후보지로 각각 선정되는 등 다양한 결실로 돌아오고 있다. 횡성군은 앞으로 각종 이모빌리티 연구기관 및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지방소멸 위기 또한 슬기롭게 풀어나가려 한다. ―최근 미래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가 국토교통부 지역개발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됐다. 향후 계획은. ▲횡성 미래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는 횡성의 관문인 횡성읍 묵계리 일원에 72만㎡ 규모로 조성되며 횡성군, 강원특별자치도, 투자기업 등이 참여해 총 사업비 3522억원이 투자된다. 이 사업은 △1단계 이모빌리티 시험·인증 특화 △2단계 모빌리티 R&D·제조 △3단계 모빌리티 실증·체험 등 총 3단계로 조성되며 단계별 기술 집적과 시설 융합에 따라 이모빌리티 산업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횡성군은 1구역 이모빌리티 시험·특화 구역에 총 사업비 1318억원을 투입해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건립 등 6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따라 지원되는 국비 최대 100억원은 거점단지 주 진입도로 개설에 50억원, 커뮤니티 센터와 공원 조성에 50억원을 투입해 단지 내 시설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횡성군이 스마트시티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모빌리티 산업과도 연관이 있는지. ▲2021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현재 둔내면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둔내면에 AI, ICT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모빌리티 교통체계를 도입하고 일과 휴식을 위한 스마트 워케이션 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홈 기반 리빙오피스와 최적의 업무환경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중심의 워케이션 센터를 거점으로 테마형 워케이션 스팟, 자율주행·차량공유·수요 응답형 셔틀버스 시스템 도입, 스마트 건널목·쉘터 등 인프라 구축으로 새롭고 보다 편리한 생활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나아가 일과 휴식, 관광과 혁신이 함께하는 농어촌 맞춤형 스마트시티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해 생활인구 유입과 인구소멸 극복 효과를 함께 거둔다는 전략이다. ―도내 대부분의 지자체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 횡성군의 출구 전략은. ▲횡성 이모빌리티복합단지 기반 조성, 특화농공단지 조성, 배후 주거단지 조성 등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지역의 미래이자 희망인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횡성형 청년일자리인 전입근로수당, 정착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면접수당, 청년도전지원사업, 청년아카데미 등도 추진하고 있다. 정주인구 확대만으로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둔내면에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워케이션 센터를 건립해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도시를 조성하고 있고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횡성한우축제, 안흥찐빵축제 등 축제의 내실을 다지고 이색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수도권과의 접근성 및 편리한 스포츠 시설을 강점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해 생활인구를 유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횡성군민들에게 한 말씀해달라. ▲5만 군민의 기대와 관심 속에 민선 8기 횡성군이 출범한 지도 어느덧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군민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왔고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더해진 덕분에 횡성 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잊지 않고 '군민이 부자되는, 희망횡성·행복횡성' 실현으로 보답하겠다.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다가올 제20회 횡성한우축제, 제11회 안흥찐빵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응원 바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02 10:28: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공모사업에 모두 6개 사업이 선정돼 총 377억원을 확보, 지역 기업의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먼저, 올해 공모사업에 △이모빌리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형 초소형 전기차 핵심 부품 기술 개발(82억원) △이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생산 기반 구축(40억원) △이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지원(29억원) △순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4억원)이 선정됐다. 영광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 적합한 차량 개발, 제조 원가 절감 및 시생산 지원센터의 장비(8종)를 활용한 부품 생산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생산 부품은 동남아 현지 공장에서 조립·판매해 관세 및 원가 절감 등 가격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내년 정부 예산안에 미래 △모빌리티 충돌 안전 인프라 고도화(172억원) △이모빌리티 자기인증 출장검사소 구축(50억원) 사업이 반영됐다. 충돌시험 규정 강화에 대비한 충돌시험장 확장 및 장비 구축 등을 추진해 호남권 유일 충돌 안전 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기업과 현대자동차·KGM 등 완성차 기업의 충돌시험을 통한 생활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연간 약 10억원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14년부터 영광 대마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 충돌 안전 및 전자파 적합성 시험인증센터와 부품생산 지원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핵심 인프라와 이모빌리티 기업을 집적화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함께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타깃으로 현지 조립공장 설립 및 공적개발원조(ODA),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사업 유치 등 전기이륜차의 동남아 수출 기반 확대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시·군별 특화된 자동차 산업과 연계한 호남권 미래차 충돌 안전 클러스터와 전자파 인증 클러스터 조성, 미래차 테크노링 구축 등 미래차로의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도내 이모빌리티 산업 확대 및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국가사업을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1 09:4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