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이 모빌리티 연구와 실증단지 조성을 본격화하는 등 이모빌리티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8일 횡성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군청에서 고등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조성 실시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지난 4월과 5월 공모에 선정된 수요맞춤형 전기구동 경형 특장차개발 지원기반 구축사업,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사업이 올해 말부터 본격 추진된다. 횡성군은 2028년까지 국도비 등 198억 원을 들여 전기구동 경형 PBV 실증평가 시설을 마련하고 2027년까지 총 196억원을 투입해 배터리 재제조 안전성 평가센터를 건축, 안전성 시험과 평가 등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에는 사업의 범위와 사업비 지급, 결과 보고 등 사업수행에 관한 사항과 사업 활성화, 사업 준공 후 운영과 관련된 각 기관의 협의 사항이 담겼다. 횡성읍 가담리, 묵계리 일원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 1·2단계 부지에 이번 협약사업을 포함한 8개 사업에 총 사업비 1711억원의 예산으로 전기차, 자율주행 등 이모빌리티 분야의 연구·실증시설을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번에 협약을 맺은 2개의 신규사업과 함께 이모빌리티 연구개발 분야가 확장될 것”이라며 “중앙부처, 강원자치도, 협력기관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산업 육성에 매진, 횡성군을 미래차 전략산업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8 16:13:45[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를 포함해 전 세계 70개 이상의 완성차(OEM)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 3을 지원하는 유일한 지도 회사기도 하다." 렘코 티머 히어 테크놀로지 프로덕트 매니저 부사장은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억대 이상의 차량이 자사 기술을 통해 교통 정보와 도로 경고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4000만대 이상의 차량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지도 업데이트를 위한 방대한 데이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기아와 협력 '히어 테크놀로지'는 어디히어 테크놀로지는 세계 최대 지도 전문 기업으로 일반 지도 데이터와 정밀 데이터를 모두 가지고 있다. 전 세계 200개국의 일반 지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확보한 실내 지도도 5만개에 이른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아우디, BMW, 다임러 등이 회사를 공동 소유하고 있고 미국의 인텔, 독일 보쉬, 일본 미쓰비시가 투자한 곳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과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히어 테크놀로지는 주로 OEM에 지도 생산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업간 거래(B2B)만 하고 있으며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는 하지 않는다. 이 데이터는 자율주행에도 쓰인다. 티머 부사장은 "벤츠, BMW와 협력해 레벨 3 자율주행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며 "고해상도 지도를 통해 운전자가 손과 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레벨 3 단계에서는 고속도로 같은 일부 조건에서 운전 주도권을 자동차가 가지게 된다. 그는 "자율주행 레벨 3은 독일, 미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이 기능이 시속 95㎞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히어 테크놀로지의 강점은 실시간에 가까운 업데이트다. 티머 부사장은 "최신 지도의 경우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며 "지도 위 실시간 교통 정보를 추가,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찾고 사건 사고 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보호에 진심...韓 사무소도 있어"개인정보 보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공간 데이터는 개인 정보일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처리하기 전, 항상 익명화를 철저히 진행한다"며 "유럽에서 운영되는 회사로서 개인정보 보호법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OEM에 제공하지만, 저장하지 않고 항상 익명화한 상태로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히어 테크놀로지가 개인정보 보호를 포함한 데이터 처리에 사용하는 비용은 전체 투자액의 15% 정도다. 한국 사업에도 진심이다. 히어 테크놀로지는 현재 한국 광화문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은 약 40여명 정도다. 바트 스위어맨 글로벌 서비스·서포트 부사장은 "한국에만 15명의 기술 지원 인력이 있다"며 "모두 한국인이며 (한국 내에서의) 다양한 고객, 파트너와 협력해 확장 기회를 지속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어 테크놀로지는 향후 사업 영역을 자동차뿐 아니라 모빌리티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티머 부사장은 "운송 및 물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업체 등 다양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자동차와 현대 운송 및 물류 제공업체 사이에 많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4 14:57:1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소형 이모빌리티 산업 확산의 신호탄인 '전남 소형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가할 사업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국내에 사업장이 있고 향후 특구지역(영광 일원(474.7㎢) 사업장 이전이나 신설이 가능한 기업으로,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 누리집 고시·공고란과 전남테크노파크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신청 기업은 선정평가 절차를 거쳐 특구 사업자로 지정되며, 특구 사업자가 될 경우 실증특례를 부여받아 4륜형 이륜차, 초소형 전기차 등 4개 실증사업 및 기술 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19년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 전기자전거의 자전거 전용 도로주행 허용 등 산업 육성의 걸림돌인 6건의 규제를 해소하고, 이모빌리티 기업 9개 사와 1154억 원의 투자유치를 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후보특구로 지정된 '소형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도 혁신기업과 함께 농어촌의 사용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규제 해소를 통해 캐즘 현상으로 침체를 겪는 이모빌리티 산업의 확산과 성공적 규제자유특구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캐즘 현상은 첨단 기술이나 상품이 개발돼 출시된 후 초기 시장과 주류 시장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돼 단절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한편 '전남 소형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는 지난 9월 중기부 후보특구로 선정됐다. 특구 사업자 선정, 중기부 분과위원회와 심의위원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특구위원회에서 특구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규제 해소를 통해 많은 기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고, 사업화를 통해 이모빌리티 산업이 확대되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겠다"면서 "전남 소형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가 최종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5 08:59:42【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 "지역 소멸을 정말 많이 걱정하지만 횡성군은 이모빌리티 산업과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생활인구를 유입시켜 이를 극복할 계획입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지난 9월 30일 군수실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한 횡성군만의 출구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가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는 이모빌리티 산업과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고 기업 유치까지 이뤄내면 지역 내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횡성의 6번째 산업단지인 조곡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총사업비 379억원을 들여 횡성읍 조곡리 일원에 18만4626㎡ 규모의 산업단지를 2026년 말까지 조성하는 사업이지만 분양은 이미 지난 6월 마쳤다. 이곳에는 횡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가 조성되고 이모빌리티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가 지역 소멸 출구 전략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낼 만한 사업들은 '현재진행형'이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민선8기 절반이 지났다.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과제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횡성군에서는 처음으로 비공무원 출신, 경영인 출신 군수로 행정에 경영 마인드와 기법을 접목하는 한편 군민과의 약속인 100대 공약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횡성 발전의 디딤돌이 될 다양한 결실을 거뒀다. 대표적으로 이모빌리티 연구 실증단지 착공을 시작으로 이모빌리티 중심도시로 한 단계 올라섰고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사업 공모 선정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또 도내 첫 국립묘지인 국립 횡성호국원과 KBO야구센터를 유치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한국지역경영원의 '살기 좋은 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 평가 결과 전국 18위, 도내 1위를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8기 하반기 더 큰 도약을 위해 10월1일자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3국 체제로 전환하고 7개 과와 14개 팀으로 확대했으며 정원도 78명 늘렸다. 조직 개편을 계기로 주민 서비스를 늘리고 미래산업인 이모빌리티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횡성군이 이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한 지 10년이 됐다. 중간 평가를 해달라. ▲전형적인 농축산도시인 횡성군이 2014년부터 전략산업으로 이모빌리티 산업에 뛰어들었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핵심 인프라시설인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가 착공됐고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이모빌리티 개발지원센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건립도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수요맞춤형 전기구동 PBV(경형 특장차) 개발지원 기반 구축사업과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됐다. 지난 7월에는 미래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가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에, 9월에는 이모빌리티 혁신지구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후보지로 각각 선정되는 등 다양한 결실로 돌아오고 있다. 횡성군은 앞으로 각종 이모빌리티 연구기관 및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지방소멸 위기 또한 슬기롭게 풀어나가려 한다. ―최근 미래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가 국토교통부 지역개발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됐다. 향후 계획은. ▲횡성 미래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는 횡성의 관문인 횡성읍 묵계리 일원에 72만㎡ 규모로 조성되며 횡성군, 강원특별자치도, 투자기업 등이 참여해 총 사업비 3522억원이 투자된다. 이 사업은 △1단계 이모빌리티 시험·인증 특화 △2단계 모빌리티 R&D·제조 △3단계 모빌리티 실증·체험 등 총 3단계로 조성되며 단계별 기술 집적과 시설 융합에 따라 이모빌리티 산업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횡성군은 1구역 이모빌리티 시험·특화 구역에 총 사업비 1318억원을 투입해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건립 등 6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따라 지원되는 국비 최대 100억원은 거점단지 주 진입도로 개설에 50억원, 커뮤니티 센터와 공원 조성에 50억원을 투입해 단지 내 시설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횡성군이 스마트시티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모빌리티 산업과도 연관이 있는지. ▲2021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현재 둔내면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둔내면에 AI, ICT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모빌리티 교통체계를 도입하고 일과 휴식을 위한 스마트 워케이션 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홈 기반 리빙오피스와 최적의 업무환경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중심의 워케이션 센터를 거점으로 테마형 워케이션 스팟, 자율주행·차량공유·수요 응답형 셔틀버스 시스템 도입, 스마트 건널목·쉘터 등 인프라 구축으로 새롭고 보다 편리한 생활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나아가 일과 휴식, 관광과 혁신이 함께하는 농어촌 맞춤형 스마트시티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해 생활인구 유입과 인구소멸 극복 효과를 함께 거둔다는 전략이다. ―도내 대부분의 지자체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 횡성군의 출구 전략은. ▲횡성 이모빌리티복합단지 기반 조성, 특화농공단지 조성, 배후 주거단지 조성 등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지역의 미래이자 희망인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횡성형 청년일자리인 전입근로수당, 정착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면접수당, 청년도전지원사업, 청년아카데미 등도 추진하고 있다. 정주인구 확대만으로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둔내면에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워케이션 센터를 건립해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도시를 조성하고 있고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횡성한우축제, 안흥찐빵축제 등 축제의 내실을 다지고 이색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수도권과의 접근성 및 편리한 스포츠 시설을 강점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해 생활인구를 유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횡성군민들에게 한 말씀해달라. ▲5만 군민의 기대와 관심 속에 민선 8기 횡성군이 출범한 지도 어느덧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군민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왔고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더해진 덕분에 횡성 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잊지 않고 '군민이 부자되는, 희망횡성·행복횡성' 실현으로 보답하겠다.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다가올 제20회 횡성한우축제, 제11회 안흥찐빵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응원 바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02 10:28: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공모사업에 모두 6개 사업이 선정돼 총 377억원을 확보, 지역 기업의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먼저, 올해 공모사업에 △이모빌리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형 초소형 전기차 핵심 부품 기술 개발(82억원) △이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생산 기반 구축(40억원) △이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지원(29억원) △순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4억원)이 선정됐다. 영광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 적합한 차량 개발, 제조 원가 절감 및 시생산 지원센터의 장비(8종)를 활용한 부품 생산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생산 부품은 동남아 현지 공장에서 조립·판매해 관세 및 원가 절감 등 가격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내년 정부 예산안에 미래 △모빌리티 충돌 안전 인프라 고도화(172억원) △이모빌리티 자기인증 출장검사소 구축(50억원) 사업이 반영됐다. 충돌시험 규정 강화에 대비한 충돌시험장 확장 및 장비 구축 등을 추진해 호남권 유일 충돌 안전 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기업과 현대자동차·KGM 등 완성차 기업의 충돌시험을 통한 생활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연간 약 10억원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14년부터 영광 대마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 충돌 안전 및 전자파 적합성 시험인증센터와 부품생산 지원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핵심 인프라와 이모빌리티 기업을 집적화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함께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타깃으로 현지 조립공장 설립 및 공적개발원조(ODA),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사업 유치 등 전기이륜차의 동남아 수출 기반 확대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시·군별 특화된 자동차 산업과 연계한 호남권 미래차 충돌 안전 클러스터와 전자파 인증 클러스터 조성, 미래차 테크노링 구축 등 미래차로의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도내 이모빌리티 산업 확대 및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국가사업을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1 09:49: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 대표 이모빌리티 기업 대풍이브이자동차가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외수요 기반 수출형 초소형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동남아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대풍이브이자동차는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에 입주해 연간 3만대의 농업용 동력운반차, 전기이륜·삼륜차 등을 생산하는 이모빌리티 대표 기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남도가 이모빌리티 가격 경쟁력 확보와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 기업과 함께 기획하고 협력해 산업부에 건의한 것이 반영돼 추진됐다. 전남도는 그동안 공모 유치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 사업계획서 작성, 유치 자문회의, 유관기관 협력 등 산·학·연·관이 수십 차례 협의해 공모에 참여한 결과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대풍이브이자동차는 앞으로 4년간 총사업비 82억원(국비 60억원·민간 22억원)을 투자해 동남아 시장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고 제조 원가를 낮추는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주요 사업은 △원가 절감형 제동장치 및 조향장치 통합기술 개발 △고안전 저가형 배터리시스템 기술 개발 △해외수요 맞춤형 프레임 경량화 및 다종 화물칸 탑재 기술 개발 등이다. 이를 통해 원가 절감 30%와 중량 절감 20%, 동남아 수출계약 1000대 이상 목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남도는 이모빌리티 생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확대되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영광을 중심으로 연구 개발과 핵심부품 생산에 집중하고 생산한 부품을 동남아로 수출해 현지 조립공장에서 조립·판매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해외시장 개척, 해외 현지 조립공장 설립 지원 등을 추진한 상황에서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재웅 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이모빌리티 기업과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얻어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원가와 중량 절감은 국내 이모빌리티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만큼 동남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6 14:55:5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도내 이모빌리티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베트남 하노이와 응에안성 일대에서 '전남 이(e)-모빌리티 데이(DAY)'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광군,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도내 이모빌리티 7개 기업과 함께 추진한 것으로, 동남아 등 해외 이모빌리티 시장 선점 및 인적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 열렸다. 전남도에 따르면 베트남은 세계 4위 이륜차 시장으로, 오는 205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의 전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전남 이모빌리티 해외 진출을 위한 기회의 땅으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에선 베트남 응에안성 지방정부 관계자 면담을 비롯해 △도내 농업용 동력운반차 기업인 ㈜에이비치(대표 이득운)와 베트남 현지기업인 HSC(대표 호보탄찌·Ho Vo Thanh Tri)와 생산공장 임대계약 체결 △한국-베트남 산업기술대학교(총장 호반담·Ho Van Dam)와 개인형 이동수단(PM) 해외실증 협력 업무협약(MOU)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베트남 응에안성 지방정부 관계자 면담에선 양국 지방정부의 이모빌리티 기업·대학·연구기관의 기술 및 인력 교류 확대, 도내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지원 등을 논의했다. 향후 전남도와 응에안성은 농수산업 및 관광 분야로 협력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치비와 베트남 HSC사는 3000평 규모의 생산공장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치비는 도내 시생산센터를 활용해 주요 부품을 생산·수출하고, 베트남 현지 조립공장에서 현지 인력을 활용해 완제품을 조립·생산, 관세와 인건비를 절감하는 전략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남도는 한국-베트남 산업기술대학교와 개인형 이동수단 해외실증 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베트남 대학캠퍼스에서 국내 개발 개인형 이동수단에 대한 공유 서비스와 근거리 물류 실증을 2년간 실행하며, 국내 제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전남 이모빌리티 데이' 주 행사인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선 해외 바이어 30여명을 초청하고 ㈜에이치비, ㈜로웰에스엠, 마스터자동차 등 7개 기업이 참가해 총 51건, 274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도 이뤄졌다. 특히 ㈜에이치비와 베트남 HSC는 3년간 810만 달러(약 113억원), 약 3000대 규모의 수출 계약에 합의했으며, 7월 개최하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정부와 함께 본 계약을 진행키로 했다. 전남도는 수출상담회 결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사업이 이모빌리티 규제 해소와 연구 개발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된 만큼 후속 사업인 '이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도 유치해 도내 기업의 해외 수요 맞춤형 제품 개발, 해외 인증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모빌리티 데이를 통해 전남 이모빌리티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앞으로 해외 지방정부 및 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내 기업의 해외 수출 지원 확대와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6 08:59:3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영광 대마산단에 모빌리티·농업기계·에너지·뿌리 기업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이(e)-모빌리티 시생산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모빌리티 시생산 지원센터는 모빌리티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이 사용 가능한 공유형 부품 생산장비를 갖춰 기업이 고품질 제품을 저렴하게 생산토록 지원한다. 주요 구축 장비는 △모빌리티 등 내·외장 플라스틱 부품 생산용 사출성형기 △차량 내·외장재 등 스틸, 플라스틱 부품의 전착 도장시설 △공용 플랫폼 프레임 및 차체 부품 등의 튜브형 레이저 가공기 등이다. 또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주관 '이-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 생산 기반 기업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등 40억원을 추가 투입해 △평판형 레이저 가공기·평판 절곡기 △파이프(튜브) 벤딩기 △유니버셜지그·용접기 △로봇용접기 및 조립 설비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그동안 고가의 중대형 생산설비 구축에 많은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의 수요를 고려한 공유형 부품 생산 장비 구축으로 해외 부품에 의존하던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 제고 및 원가 절감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시생산 지원센터를 통해 이-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공유형 장비 확대를 통해 전남 기업이 생산단가를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모빌리티 시생산 지원센터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본부에서 운영한다. 전남지역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을 위한 공유형 장비 사용료 특별 할인을 준비 중인 만큼 장비 활용을 바라는 기업은 이모빌리티협동조합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1 14:09:5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이(e)-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 생산 기반 기업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역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부품 생산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광 대마산업단지에 국비 등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내외장재 및 프레임 부품 가공을 지원할 중대형 시설 장비인 △용접용 유니버셜 지그 △로봇용접기 △평판형 레이저가공기 △절곡기 등을 구축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21년 '초소형 이-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돼 중소기업의 부품 생산체계를 갖췄으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모빌리티 분야 기반 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지역 기업의 부품 국산화와 생산 비용 절감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소형 이-모빌리티를 집중 육성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의 이-모빌리티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4차 민관 합동 수출 확대 대책 회의를 통해 소형 이-모빌리티의 해외 진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도 국내 소형 이-모빌리티 기업이 올해 해외 수출 5000만 달러, 4만대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공모 선정과 함께 지역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2024 모빌리티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이-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 △지역 기업 중심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모빌리티 부품 생산을 위해 꼭 필요한 공유형 생산 장비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부품 국산화 및 생산 비용 절감 등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4 14:59:58【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 강원 횡성에 구축중인 미래형 이모빌리티 클러스터에 수요맞춤형 특수차량까지 포함되면서 강원자치도의 미래 차 전략산업 육성에 탄력이 붙게 됐다. 2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수요맞춤형 전기구동 경형 PBV(Purpose Built Vehicle) 개발 지원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 강원자치도가 최종 선정됐다. PBV(목적기반모빌리티)는 적재함 등 다양한 사용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량으로, 일반 소비자나 특정 산업과 직군, 개별 기업 등을 위해 제작할 수 있는 맞춤형 자동차다. 이 사업은 강원자치도·횡성군이 협력하고 고등기술연구원(IAE)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98억원, 지방비 100억원 등 198억원을 투입, 횡성군 횡성읍 가담리 일원에 15만㎡로 조성 중인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내에 4500㎡ 규모로 지원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내연기관 중심의 완성차 업체와 관련 중소·중견 부품기업의 전기구동형 경형 PBV로의 전환을 위한 부품성능 시험평가 장비 구축, 경형 PBV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전기차 시대에 대응, 국내 전기구동 경형 PBV 보급 활성화뿐만 아니라 해외 아세안 국가의 사용 환경에 맞는 자동차를 개발해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강원자치도가 1318억원을 투입해 횡성읍에 조성하고 있는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사업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연구·실증 단지(28만㎡)와 거점특화단지(15만㎡) 조성까지 마무리되면 횡성은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대표 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남진우 강원자치도 산업국장은 “강원자치도는 미래차산업 육성을 위해 횡성군을 중심으로 이모빌리티 산업 클러스터 조성, 자율주행 실증·상용화 거점도시 조성 등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국비사업으로 강원자치도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4-24 08: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