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의 새로운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소속사 어센드는 22일 프로미스나인 공식 SNS 채널에 새 미니앨범 'From Our 20's'(프롬 아월 투엔티스)의 뮤직비디오 이미지 티저를 공개, 막바지 컴백 예열을 마쳤다. 뮤직비디오 이미지 티저는 상점 벽에 붙은 포스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클로버 모양 자물쇠가 달린 여행 가방과 함께 의미심장한 메시지도 등장했다. '프로미스나인 캐리어를 찾습니다', 'OUR SUITCASE', 'IT'S GOT STORIES INSIDE'라는 문구가 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프로미스나인은 오는 25일 새 미니앨범 'From Our 20's'를 발표하고 컴백 활동에 나선다. 'From Our 20's'로 20대를 살아가며 마주한 다양한 감정과 순간들을 진솔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컴백을 앞두고 프로미스나인은 다양한 콘텐츠들로 팬들과 소통 중이다. 현재 타임테이블, 트랙 리스트, 3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연달아 공개해 컴백 열기를 데웠다. 향후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또한 오는 8월 9일과 10일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NOW TOMORROW.'(나우 투모로우) 개최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이번 투어로 글로벌 팬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특별한 추억을 탄생시킬 계획이다. 한편, 프로미스나인의 새 미니앨범 'From Our 20's'는 오는 25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어센드
2025-06-23 10:25:34[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동행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10대 과제를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반복된 부실시공과 안전사고, 부정부패로 인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 대책이다. ‘신뢰를 짓는 건설산업, 미래를 잇는 가치성장’을 비전으로 내건 이번 로드맵은 △민간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 △청년과 소통하는 스마트산업 육성 △신뢰받는 일터 조성 등 3대 목표와 10대 실행 과제를 담았다. 국토부는 단기 과제는 연내 완료하고, 중장기 과제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핵심은 민간의 자율적 참여를 통한 안전관리 체계 전환이다. 건설사 CEO의 현장 점검, 은퇴 기술인을 활용한 ‘건설 주치의’ 자문단과 ‘건설안전 멘토단’ 운영이 포함됐다. 도심 내 공사장 정비 미흡이나 복장 불량 등으로 인한 이미지 저하를 막기 위해 작업복 표준화와 교통 신호수 배치 매뉴얼 마련도 병행된다. 청년층 유입을 위한 소통 전략도 강화된다. 기술 체험 프로그램, 공모전, 건설주간(건설위크) 개최, 유튜브 채널 운영 등이 추진된다.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공간 제공, 기술 실증, 해외 진출 지원 등 민간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 개선도 이어진다. 적정 공사비 및 설계·감리비 기준 개선과 함께 200만 건설인의 청렴 실천 서약, 민관 협업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된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인력 고령화 등으로 건설산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로드맵이 스마트 기술 기반의 혁신과 함께 청년·여성이 일하고 싶은 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동행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민간 주도로 출범한 산·학·연·관 협의체다. 정충기 서울대 교수와 이진숙 충남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국토부를 포함한 11개 건설 관련 기관장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2 14:18:15캐논코리아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기능과 고해상도 출력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A3 컬러 복합기 '이미지포스(imageFORCE) C7165'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미지포스 라인업은 이미지러너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복합기 라인업으로, AI 기술을 바탕으로 보안, 신뢰성, 출력 품질을 대폭 향상시켜 빠르게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발맞춰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미지포스 C7165’는 이미지포스 라인업의 첫 제품으로, ‘생산성 향상’과 ‘고품질 출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도록 설계했다. '이미지포스 C7165'는 LED 멀티칩을 활용한 새로운 인쇄 방식인 D² Exposure 기술을 채용했다. 고해상도 LED 신광원을 적용한 이 기술은 드럼과 프린트 헤드 사이의 거리를 최소화해 기존 레이저 스캐너 대비 노광 포인트의 왜곡을 줄인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노출 구간을 유지해 색 틀어짐을 막아 일관되고 정확한 색상을 재현한다. 또한 OLED 칩 라인의 정밀한 이동으로 세밀하고 정교한 이미지를 구현하며 최대 4800x2400dpi 고해상도 출력을 지원한다. 용지 급지 성능도 강화했다. 기본 1200매의 급지 용량을 제공하며 옵션 장착 시 최대 6350매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52gsm의 얇은 용지부터 300gsm의 두꺼운 용지, 최대 1300mm 길이의 장지까지 폭넓게 지원해 출력 유연성도 뛰어나다. 기본 탑재된 에어 어시스트 방식의 수동 급지대는 용지 사이에 공기를 자동으로 불어넣어 정전기에 의한 다중 급지를 방지해 출력 안정성을 높였다. 최대 270ipm에 이르는 양면 스캔 속도와 흑백, 컬러 구분 없는 65ppm의 고속 출력은 대량 문서 처리 환경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작업을 구현한다. 아울러 출력 볼륨과 문서 유형에 따라 펀치, 스테이플 등 다양한 피니셔를 선택해 확장할 수 있어 고효율 업무 환경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이미지포스 C7165'는 AI 기반의 캐논 ‘보안 환경 추정 기술(Security Environment Estimation Technology)’을 탑재해 네트워크 환경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보안 설정을 안내한다. 이를 통해 전문 인력이 부족한 조직에서도 손쉽게 고도화된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환경 변화가 감지되면 실시간 알림을 통해 즉각 대응할 수 있어 보안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최소화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내부 부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수명을 예측함으로써 고장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적절한 유지보수 시점을 안내해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업무 연속성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반 문서 관리 시스템과의 연동도 한층 강화함으로써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정보 접근과 공유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이미지포스 C7165'에 적용된 10.1형 대형 터치 패널에는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인 UI 설계가 적용돼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본체 소재의 약 30%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에너지 소비와 용지 사용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해 지속가능한 업무 환경 구축에도 기여한다. 캐논코리아 박정우 대표이사는 "'이미지포스 C7165'는 캐논의 혁신 기술력을 집약해 고화질 출력부터 보안, 유지보수, 친환경 기능까지 모두 갖춘 프리미엄 복합기"라며 “앞으로도 이미지포스 시리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의 업무 혁신을 이끄는 고성능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2 09:21:20[파이낸셜뉴스] 흐릿한 초음파 이미지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초음파 검사 장비의 초점거리 손쉽게 조절하는 ‘탈부착형’ 음향렌즈가 개발됐다. 초음파 검사 장비의 해상도를 검사 목적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어 의료 진단과 산업 안전 검사의 정확도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초음파 검사 장비의 초점거리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탈부착형 음향렌즈’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초음파 이미징 기술은 물체 또는 인체에 초음파를 투과하고 반사되는 신호를 수집해 내부 구조를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기술이다. 이 중 하나인 C-스캔(C-scan)은 다른 방식보다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어, 암 조직 검사 등을 위한 의료 진단 장비와 항공기·지하 배관의 결함을 물리적 손상 없이 평가하는 비파괴검사 장비에 널리 활용된다. 고해상도의 초음파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투과·반사되는 초음파의 강도를 높이고, 초점거리를 정확히 맞춰야 한다. 이를 위해 C-스캔 방식의 초음파 검사 장비에는 집속 초음파 변환기를 사용한다. 이 장치는 넓게 퍼지는 초음파 에너지를 검사 대상에 정확히 집중시켜 이미지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KRISS 음향진동초음파측정그룹은 ‘탈부착형 음향렌즈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제작한 음향렌즈를 고정 초점을 가진 집속 초음파 변환기에 부착하면 별도 장비 교체 없이 검사 대상에 맞춰 초점거리를 더 가깝거나 더 멀게 조정할 수 있다. 기존 장비에서 조정하기 힘들었던 초점거리도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검사 대상에 최적화된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연구진이 개발한 음향렌즈는 비구면으로 설계돼 구면렌즈에 비해 더 선명한 초점과 해상도를 제공한다. 또 연구진은 접이식 방식도 함께 고안해 음향렌즈의 크기를 부착 면적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연구진이 설계한 음향렌즈를 상대적으로 해상도가 낮은 평면형 초음파 변환기에 부착하면 집속 초음파 변환기와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연구진은 표면이 오목한 집속 초음파 변환기용 음향렌즈와 더불어 평면 형태의 음향렌즈 설계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음향렌즈를 C-스캔 초음파 검사 장비에 부착해 인체를 모사한 팬텀(Phantom)을 분석한 결과, 25 마이크로미터(μm, 100만분의 1 m) 크기의 미세 구조를 이미징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동일한 초점거리에서 음향렌즈를 부착하지 않은 장비보다 약 1.5배 높은 해상도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측정 과학 분야 학술지인 Measurement Science and Technology(IF: 2.4)에 1월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9 10:01:29[파이낸셜뉴스] 파라타항공은 지난 27일 한국공항공사에서 제니하우스 대표 디자이너들을 초청해 객실승무원 대상 이미지메이킹 클래스를 진행했다. 제니하우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프레스티지 뷰티 살롱(Prestige Beauty Salon)으로 황정민, 수지, 한소희 등 연예인들의 단골숍으로 유명하다. 최근 K-Beauty의 세계적인 인기속에 전체 방문고객의 20%가 외국인일 만큼 대내외적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양측은 파라타항공의 지향점인 ‘배려 깊고 진심이 담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라타항공의 브랜드 스탠다드와 개인의 개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함께 도출해 이날 승무원들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대고객 최접점의 객실승무원들이 파라타항공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밝고 건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며 “승무원들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라타항공은 기존 저비용항공사(LCC)-대형항공사(FSC)의 전통적 경계를 넘어 안전제일주의 원칙을 지키면서 고객의 행복한 여행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를 합리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항공서비스를 지향한다. 상반기에만 두 차례의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하며 성공적인 안전 운항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확보, 2025년 8월 첫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8 10:40:15집단소송 확산에 기업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십수년 전부터 시작된 집단소송이 최근 들어선 소송건수가 늘고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소송이 실제 손해배상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기업 입장에선 소송 대응에 따른 비용부담과 평판 리스크를 피할 수 없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법무대응 인프라가 취약해 소송에 휘말릴 경우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집단소송 확산에 '근심'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집단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소송 참여자를 가장 많이 확보한 법무법인 대건에는 16만명 넘는 인원이 집단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건 외에도 법무법인 로집사, 노바법률사무소, 법무법인 대륜 등도 수천~수만명 규모의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합치면 20만명을 훌쩍 넘는다. 통상 우리나라에서 집단소송은 비슷한 피해를 입은 다수의 피해자가 공동으로 제기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뜻한다. 로펌이 피해자들로부터 소송을 위임받아 공동소송 형태로 진행하기 때문에 비용이 분산돼 개인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게 특징이다. 그 덕분에 SNS에는 "각종 법무법인에서 집단소송 진행 중인데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으니 꼭 참여해 소액이라도 보상받자" "집단소송 참여 안 한 사람 있으면 꼭 해라"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산업계에서는 집단소송 분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실제 지난 2022년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로 카카오톡을 포함한 카카오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마비되자 일부 소비자가 카카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서비스 장애는 회사의 과실이 아니고, 위자료를 청구할 만큼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카카오 손을 들어줬지만, 카카오는 2심 전 조정 절차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1년 반 가까이 리스크를 떠안아야 했다. 이보다 앞선 2014년 KT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2만4000여명의 피해자가 모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2018년 12월 대법원이 "KT가 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지만, KT는 4년에 걸친 소송 기간 적잖은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소송이 실제로 제기되지 않았더라도 여론 악화는 기업에 큰 부담이 된다. 지난 2022년 단건 배달비 인상, 새 광고 상품 등으로 논란이 붙어 자영업연대와 소송 직전까지 갔던 배달의민족은 지금까지도 부정적 여론에 타격을 입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소송 참여인원이 많아질수록 손해배상액 규모가 개별 소송보다 커져 금전적 부담을 무시할 수 없고, 사안이 여론전으로 번질 경우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스타트업은 '도산'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스타트업에 집단소송은 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자금여력이 없는 데다가 별도의 법무팀이 없어 법적 대응능력이 취약해 한번 집단소송에 휘말리면 도산까지 이를 수 있는 탓이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법적 대응이나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집단소송을 통한 영향이 대기업보다 훨씬 크다"고 덧붙였다. 이런 탓에 기업들은 최근 집단소송 불똥이 다른 사건으로 옮겨붙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번 집단소송 분위기가 대규모 주주 집단소송으로 가는 '격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선 이후 상법 개정이 현실화할 경우 주가 하락 및 경영사안과 관련한 주주소송이 잇따를 것이란 공포가 크다. 재계 관계자는 "2005년 국내에서 집단소송제도가 처음 도입됐을 당시 가장 우려했던 게 줄소송 등으로 크고 작은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며 "향후 상법 개정 이후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으로 이어질까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조은효 권준호 기자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조은효 권준호 기자
2025-05-27 18:24:50[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가족 전원을 유세에 동원하며 대권 레이스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배우자와 자녀의 이력을 언급하는 등 ‘청렴 이미지’ 굳히기에 집중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23일 '2025 강릉차문화축제'가 열린 강원 강릉 오죽한옥마을에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도 합세하는 등 전격적인 유세 활동이 펼쳐졌다. 앞서 설 여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기간 당시에도 당협위원회를 방문해 연설을 하는 등 다른 후보 배우자들과 달리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날엔 김 후보와 함께 경기 광명의 어린이집 간담회에 동행하거나, 부천 선거 유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딸 김동주씨와 사위도 무대에 등장하는 등 처음으로 ‘온 가족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후보는 부천 유세에서 설 여사의 노조 위원장 출신 이력과, 김씨 부부 모두 사회복지사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결혼하고 밖에 나가 총각이라고 말해본 적 한 번도 없다. 어떤 여배우한테 난리를 쳤으면 쫓겨나지 않겠느냐”며 이 후보의 ‘스캔들 의혹’을 겨냥하는 듯한 말을 뱉었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 후보가 슬로건인 ‘정정당당 김문수’에 맞춰, 여러 의혹에 휩싸여있는 이 후보의 약점을 집중 공략한다고 평가한다. 당 역시 최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토론회 제안 등 ‘배우자 검증’에 나서며 전략을 적극 전개 중이다. 여기엔 노동운동과 남편의 정치 행보를 도우며 생긴 설 여사의 자신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 여사는 지난 19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법인카드를 개인이 별도로 사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며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즉각 설 여사 견제에 나섰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제2의 김건희가 우려된다”며, 설 여사가 지난달 30일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예산 편성에 관여했음을 시사한 발언을 두고 “비선실세 역할을 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당장 지지율에 영향을 주진 않더라도 향후 발생 가능한 이슈들과 겹쳐 증폭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차원에서 구체적인 반격을 시작한 만큼 견제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던지는 공격의 불씨가 큰 불꽃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후보가 감히 하지 못할 일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라며 “이런 행보 자체가 지지율에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쌓이다가 결정적인 사건에 큰 변화로 표출될 수도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차원에선 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2025-05-23 18:44:41[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여자친구가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33·토트넘)의 아이를 임신했었다고 주장하며 수억원을 요구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한 달 전 방송사에도 제보한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40대 남성 A씨로부터 '현 한국 축구 대표 유럽파 선수'라고만 밝힌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여자친구 휴대폰에서 우연찮게 캡처 사진을 발견했다”며 “(손흥민이) 한국 20대 여성에게 낙태를 종용한 카톡 및 증거 내용과 수술 기록지를 가지고 있다. 고액이 오간 캡처 화면과 자필로 작성된 비밀 유지 각서, 두 사람이 지장까지 찍은 문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에 뭐냐고 물었더니 낙태를 해서 비밀 유지 각서를 썼다고 하더라. 일이 터진 건 작년 6월”이라며 "국대라는 사람이 하는 짓거리가 어이가 없어서 그런다. 우리나라에서 자기는 깨끗한 사람이라는 이미지인데, 솔직히 둘 다 그냥 X 먹으라고 제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내가 (지난 2~3월께) 비밀 유지 각서 때문에 (손흥민) 에이전시와 통화를 했다. 기한 없이 배상액은 30억원으로 책정돼 있었다”며 “각서 내용이 변경이 안 되면 저한테까지 피해가 올까 봐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돈을 달라고 한 것도 아니다. 에이전시 측은 ‘유출하면 고소하겠다’고 얘기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일로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손흥민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주장과 달리 "언론사에 제보해 놨다" "일단은 내가 다 막아놨지만 내가 말만 하면 다 터진다" 등의 말을 하며 7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사건반장 뿐 아니라 몇몇 기자에게도 '손흥민 선수 제보 내용 있다. 익명보장 및 사례금(금액 남겨주세요) 가능하시면 메일 남겨 달라'고 메일을 보냈다. A씨는 '사건반장' 제작진이 증거를 요청하자 연락을 끊어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의 매니저는 수개월간 협박에 시달리다 손흥민에게 이를 털어놓았고, 손흥민이 “더는 허위 사실에 고통받지 말고 강력히 대응하자”고 하면서 고소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남성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남성은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임신이 사실인지, 손흥민의 아이인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성 측이 증거로 제시하고 있는 초음파 사진 등은 조작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낙태 종용 등의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손흥민을 협박한 20대 여성(공갈 혐의)과 40대 남성 A씨(공갈미수 혐의)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17일 두 사람 모두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8 10:17:20[파이낸셜뉴스] 국내 시멘트업계가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을 위한 산·학 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3RINCs 2025'에 처음으로 단체 참가했다. 3RINCs는 한국·일본 폐기물자원순환학회와 태국, 인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폐기물 전문가 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회의다. 2014년 일본 교토 첫 개최 이후, 2015년 대전에서 제2회 대회를 열며 국제 학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3RINCs에는 20여 개국 500여 명의 전문가가 모여 탄소중립·재생원료 활용·자원순환 이슈를 공유했다. 시멘트 특별 세션은 △김진만 공주대 교수(한국) △피터 호디노트 전 유럽시멘트협회장(EU) △아따라시 시마네대 교수(일본) 등이 각국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한국 폐기물 처리 시장과 시멘트산업의 역할’, 카밀라 호주 RMIT 교수는 ‘호주 넷제로 콘크리트 개발 동향’을 발표하며 폐기물 순환자원화 전략을 논의했다. 김석완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회장은 “시멘트 킬른의 순산소 연소(Oxy Fuel) 기술 도입 등으로 대체연료 효율이 향상되고 있다”며 “국내 시멘트업계가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순환 분야의 중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기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은 “3RINCs 참가를 계기로 학회와 상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안전하고 실효성 높은 자원순환 프로세스를 확립하겠다”며 "폐기물자원순환학회 조언을 바탕으로 ‘굴뚝산업’ 이미지를 넘어 자원순환사회 실현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12 10:26:0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시기와 방법 등을 두고 치열하게 기싸움을 이어기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가 바닥표심 훑기에 적극 나섰다. 초반 유세 행보와 관련, 자신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성과 등을 부각시키기 위해 경기지역을 순회하는 등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잡기 행보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한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단일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본선 경쟁력' 키우기 행보라는 관측이다. 5일 김 후보측에 따르면, 5·3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다음날인 4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국민의힘은 오전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다. 김 후보가 전당대회 직후 곧바로 한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한 만큼, 당 차원에서도 박차를 가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는 곧바로 경기도 포천의 한센인 정착촌인 장자마을을 찾았다. 캠프 측은 김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임했던 시절 이곳을 여러 차례 방문해 환경오염 등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주민들과 만나 "(경기지사 당시) 공무원들은 여러분을 보면 단속 대상으로 생각했는데 나와 함께 공무원들이 여기 와서 많이 울면서 행정이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배웠다"며 "아무도 돌보지 않는 곳을 찾아 정부 예산을 신경 써서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곧바로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상인들이 건네 준 알곤이찜, 계란말이 등을 먹으며 '친서민'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마친 뒤 어린이날을 맞아 광화문에서 열린 가족 동행 축제 '펀펀한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레고 놀이를 하며 어린이·학부모 등 젊은 층들과 호흡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 강성 보수 이미지를 벗어내고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에 구애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고, 윤 전 대통령의 출당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은 견지하는 등 중도층 외연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감안한 바닥표심 훑기로 보인다. 또한 후보단일화 논의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한 예비후보에게 지지율이 다소 밀리고 있다는 점도 초반부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중과의 스킨십을 확대하는 행보에 적극 나서게 한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김문수라는 정치인의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궤적을 현장 중심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예비후보와의 경쟁력 확보를 노린 것이냐는 질문에 "맞다. 부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6일에도 '민생 행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경북 영덕 산불 현장을 방문한 뒤 포항 죽도시장·대구 서문시장 등을 찾을 계획이다. 이 역시 민생 행보를 통한 차별화를 노리면서, 동시에 경기지사 시절 성과를 강조하는 행보로 읽힌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05 15:5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