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이어 인공지능(AI)로봇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계획입니다."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 (사진)는 10일 "모바일과 보안, 자동차에 이어 AI로봇 분야로 이미지센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픽셀플러스는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일종인 이미지센서 분야에 주력한다. 이미지센서는 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 눈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픽셀플러스는 전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본 소니, 미국 온세미, 중국 옴니비전 등과 경쟁한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이미지센서 시장이 2023년 193억달러(26조원)에서 오는 2026년 269억달러(3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강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한 뒤 반도체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그는 업무와 함께 학업도 병행하며 연세대 석사, 포항공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창 시절부터 사회생활까지 '모범생'이었던 그에게 있어 지난 1999년 큰 변화가 찾아왔다. 이 대표는 "외환위기(IMF)로 인한 기업 간 구조조정 '빅딜' 일환으로 LG반도체와 현대전자가 합병해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로 거듭났다"며 "당시 변화가 큰 회사로부터 벗어나 이미지센서 아이템을 앞세워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대기업이라는 '온실'에서 벗어나 '야생'에 들어선 그에게 있어 창업 초창기는 혹독하기만 했다. 2000년 4월 회사를 설립할 당시 5억원 정도 있던 시드머니는 같은 해 10월이 되자 바닥을 드러냈다. 이미지센서 연구개발(R&D)에 예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다행히 당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나섰고, 운이 좋게도 정부 과제 수주를 통해 27억원을 조달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2002년 업계 최초로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를 통합한 3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픽셀플러스가 선보인 30만화소 이미지센서는 당시 휴대폰에 카메라 기능이 들어가는 트렌드와 맞물려 판매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삼성전자 휴대폰 모델 '애니콜' 영상통화를 지원하기 위한 카메라에 픽셀플러스 30만화소 이미지센서가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후 '이효리폰' 등에 추가로 13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공급하며 회사 실적이 빠르게 증가했다"며 "내친김에 2005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회사를 상장시켰는데, 이는 국내 기업 중 나스닥에 직상장한 첫 사례였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이후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모바일용 이미지센서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면서 회사 실적이 매년 하락했다. 매출액은 나스닥에 상장한 그해 389억원에서 4년 만인 2008년 161억원까지 줄었다. 결국 이 대표는 회사가 2009년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이 대표는 나스닥에 상장할 2005년 당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보안용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3년 만인 2008년 보안용 이미지센서를 처음 선보일 수 있었다. 관련 제품은 2009년부터 국내외 시장에 팔려나가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494억원, 464억원을 올리며 회사가 완벽히 부활했다. 이 대표는 "당시 일본 소니가 장악한 보안용 이미지센서 시장에 진입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5%까지 끌어올리며 전 세계 1위 자리까지 올랐다"며 "2015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나스닥 퇴출이란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모바일과 마찬가지로 보안용 이미지센서 역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자동차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자동차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차 등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전장 중요성이 높아지고, 이 과정에서 카메라와 함께 이미지센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개발에 2012년 착수한 이후 5년 만인 2018년에 자동차 후방카메라용 3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할 수 있었다"며 "이후 회사 사업 구조를 보안에서 자동차로 전환했으며, 현재 회사 매출액 중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방카메라에 이어 전방·측방 카메라에 적용하기 위한 130만화소, 30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잇달아 출시한 뒤 국내외 유수 완성차, 전장 업체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그는 내년에 관련 제품 공급에 나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 경기 성남 판교에 연면적 2만1926㎡ 규모로 신사옥을 짓고 입주를 마쳤다"며 "신사옥에서 임직원과 함께 이미지센서 토털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0 18:40:31[파이낸셜뉴스] "자동차에 이어 인공지능(AI)로봇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계획입니다."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 (사진)는 10일 "모바일과 보안, 자동차에 이어 AI로봇 분야로 이미지센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픽셀플러스는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일종인 이미지센서 분야에 주력한다. 이미지센서는 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 눈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픽셀플러스는 전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본 소니, 미국 온세미, 중국 옴니비전 등과 경쟁한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이미지센서 시장이 2023년 193억달러(26조원)에서 오는 2026년 269억달러(3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강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한 뒤 반도체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그는 업무와 함께 학업도 병행하며 연세대 석사, 포항공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창 시절부터 사회생활까지 '모범생'이었던 그에게 있어 지난 1999년 큰 변화가 찾아왔다. 이 대표는 "외환위기(IMF)로 인한 기업 간 구조조정 '빅딜' 일환으로 LG반도체와 현대전자가 합병해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로 거듭났다"며 "당시 변화가 큰 회사로부터 벗어나 이미지센서 아이템을 앞세워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대기업이라는 '온실'에서 벗어나 '야생'에 들어선 그에게 있어 창업 초창기는 혹독하기만 했다. 2000년 4월 회사를 설립할 당시 5억원 정도 있던 시드머니는 같은 해 10월이 되자 바닥을 드러냈다. 이미지센서 연구개발(R&D)에 예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다행히 당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나섰고, 운이 좋게도 정부 과제 수주를 통해 27억원을 조달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2002년 업계 최초로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를 통합한 3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픽셀플러스가 선보인 30만화소 이미지센서는 당시 휴대폰에 카메라 기능이 들어가는 트렌드와 맞물려 판매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삼성전자 휴대폰 모델 '애니콜' 영상통화를 지원하기 위한 카메라에 픽셀플러스 30만화소 이미지센서가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후 '이효리폰' 등에 추가로 13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공급하며 회사 실적이 빠르게 증가했다"며 "내친김에 2005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회사를 상장시켰는데, 이는 국내 기업 중 나스닥에 직상장한 첫 사례였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이후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모바일용 이미지센서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면서 회사 실적이 매년 하락했다. 매출액은 나스닥에 상장한 그해 389억원에서 4년 만인 2008년 161억원까지 줄었다. 결국 이 대표는 회사가 2009년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이 대표는 나스닥에 상장할 2005년 당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보안용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3년 만인 2008년 보안용 이미지센서를 처음 선보일 수 있었다. 관련 제품은 2009년부터 국내외 시장에 팔려나가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494억원, 464억원을 올리며 회사가 완벽히 부활했다. 이 대표는 "당시 일본 소니가 장악한 보안용 이미지센서 시장에 진입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5%까지 끌어올리며 전 세계 1위 자리까지 올랐다"며 "2015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나스닥 퇴출이란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모바일과 마찬가지로 보안용 이미지센서 역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자동차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자동차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차 등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전장 중요성이 높아지고, 이 과정에서 카메라와 함께 이미지센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개발에 2012년 착수한 이후 5년 만인 2018년에 자동차 후방카메라용 3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할 수 있었다"며 "이후 회사 사업 구조를 보안에서 자동차로 전환했으며, 현재 회사 매출액 중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방카메라에 이어 전방·측방 카메라에 적용하기 위한 130만화소, 30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잇달아 출시한 뒤 국내외 유수 완성차, 전장 업체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그는 내년에 관련 제품 공급에 나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 경기 성남 판교에 연면적 2만1926㎡ 규모로 신사옥을 짓고 입주를 마쳤다"며 "신사옥에서 임직원과 함께 이미지센서 토털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08 10:06:03삼성전자가 27일 업계 최초 망원용 2억 화소 모델 등 플래그십 이미지센서 3종을 공개했다. 망원용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9'은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를 1.4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에 구현한 제품이다. 옵티컬 포맷은 이미지 센서 규격으로 카메라 모듈에서 외부 렌즈가 영상을 맺히게 하는 영역의 지름을 인치로 변환한 값이다. 아이소셀 HP9은 삼성전자가 신규 소재를 적용해 독자 개발한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빛을 모으는 능력을 향상시켜 각 컬러 필터에 해당하는 빛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전작 대비 약 12% 개선된 감광 능력(SNR 10)과 약 10% 향상된 '자동초점 분리비(AF Contrast)' 성능으로 더 선명한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 또 리모자이크 알고리즘 기반 2배 또는 4배의 센서 자체 줌 모드를 지원해 3배 망원 모듈에 탑재 시 최대 12배 줌까지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아이소셀 GNJ'는 1.57분의 1인치 크기의 옵티컬 포맷에 1.0㎛ 픽셀 5000만개를 구현한 '듀얼 픽셀' 제품이다. 듀얼 픽셀은 모든 픽셀이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를 탑재해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색 정보도 받아들일 수 있어 화질 손상 없이 빠르고 정확한 자동 초점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아이소셀 JN5는 2.76분의 1인치 크기의 옵티컬 포맷에 0.64㎛ 픽셀 5000만개를 구현한 제품이다. 아이소셀 JN5는 '듀얼 VTG' 기술을 도입해 픽셀에 들어온 빛이 변환된 전하의 전송 능력을 높이고 극 저조도에서의 노이즈 특성을 대폭 개선해 어두운 곳에서도 한층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6-27 17:55:3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27일 업계 최초 망원용 2억 화소 모델 등 플래그십 이미지센서 3종을 공개했다. 망원용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9'은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를 1.4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에 구현한 제품이다. 옵티컬 포맷은 이미지 센서 규격으로 카메라 모듈에서 외부 렌즈가 영상을 맺히게 하는 영역의 지름을 인치로 변환한 값이다. 아이소셀 HP9은 삼성전자가 신규 소재를 적용해 독자 개발한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빛을 모으는 능력을 향상시켜 각 컬러 필터에 해당하는 빛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전작 대비 약 12% 개선된 감광 능력(SNR 10)과 약 10% 향상된 '자동초점 분리비(AF Contrast)' 성능으로 더 선명한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 또 리모자이크 알고리즘 기반 2배 또는 4배의 센서 자체 줌 모드를 지원해 3배 망원 모듈에 탑재 시 최대 12배 줌까지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아이소셀 GNJ'는 1.57분의 1인치 크기의 옵티컬 포맷에 1.0㎛ 픽셀 5000만개를 구현한 '듀얼 픽셀' 제품이다. 듀얼 픽셀은 모든 픽셀이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를 탑재해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색 정보도 받아들일 수 있어 화질 손상 없이 빠르고 정확한 자동 초점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또 센서 자체 줌 모드 동작 시 비디오 모드에서 한층 선명한 화질 촬영과 함께 이미지 캡쳐 모드에서도 잔상과 모아레 현상이 없는 선명한 해상력을 제공한다. 프리뷰 모드에서는 전작 대비 약 29%, 비디오 모드에서는 4K 60fps 기준 약 34%의 소비 전력이 개선됐다. 아이소셀 JN5는 2.76분의 1인치 크기의 옵티컬 포맷에 0.64㎛ 픽셀 5000만개를 구현한 제품이다. 아이소셀 JN5는 '듀얼 VTG' 기술을 도입해 픽셀에 들어온 빛이 변환된 전하의 전송 능력을 높이고 극 저조도에서의 노이즈 특성을 대폭 개선해 어두운 곳에서도 한층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6-27 09:16:23[파이낸셜뉴스]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DB하이텍이 자동차, 산업, 로봇,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글로벌 셔터와 단일광자 포토다이오드(SPAD) 공정 기술을 고도화해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 확대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셔터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이미지를 왜곡 없이 포착하는 센서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필수적인 머신비전(AI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영상 분석 시스템)을 비롯해 자동차, 드론, 로봇,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해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시장성장률이 1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PAD는 입자 수준의 미약한 빛 신호를 감지하는 초고감도의 3차원(3D) 이미지센서로, 정밀도가 높고 장거리 측정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차,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 로봇, 스마트폰 등 미래 첨단기술을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부품으로 꼽힌다. DB하이텍은 이번에 확보한 글로벌 셔터와 2세대 SPAD 공정을 기반으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고객들이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셔터와 SPAD는 특성을 확보해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많지 않다"며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지의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협업해 제품을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03 14:19:2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2년 만에 5000만 화소급 이미지센서 신작을 출시했다. 6일 삼성전자 글로벌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 GN시리즈의 신작 ‘GNK’를 출시했다. 지난 2021년 9월 GN5 출시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이 제품은 최초 모델인 GN1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저전력 특성과 자동 초점 성능을 강화했다.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의 눈 기능을 하는 반도체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신제품 출시를 발판삼아 업계 1위 일본의 소니 추격을 예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해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는 5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9%로, 2위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1-06 19:02:11"1단계 연구개발(R&D)로 100여개 이상의 신소재를 만들어 냈고, 이제 2단계부터는 제일 똘똘한 10개를 뽑아 이미지 센서 부품을 만들것이다." 국가핵심소재연구단 중 용액공정 광전 융합 소재 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윤성철 단장은 12일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본부 연구실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세상에 없는 신소재로 이미지센서 국산화를 넘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작품을 내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구단은 이미지 센서를 세계 최초로 프린팅하는 방법을 활용해 쉽게 만들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 중이다. 이 신소재와 제작공정 기술로 현재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이미지센서 소재 및 부품 국산화를 넘어 세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 눈이 못보는 것까지도 본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시장 매출 규모는 올해 193억 달러(약 25조49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269억 달러(약 35조52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지센서는 지난 10~15년간 대부분 휴대폰 카메라 기술로 활용됐으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등 활용 분야가 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를 일반 가시광선으로 보면 겉만 보이지만 적외선을 활용하는 이미지 센서는 사과 속 썩은 부분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 또 안개가 자욱한 장소나 도로에서도 잘 볼 수 있어 보안 카메라나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센서로 쓰인다. 연구단은 윤성철 단장이 소속된 한국화학연구원이 총괄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 성균관대, 국민대, 포항공과대, 영남대, 연세대, 아주대 등이 참여했다. 2단계부터 ㈜뷰윅스, ㈜클랩, ㈜한진화학 등 기업이 합류해 소재 개발의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화학연구원에서는 광활성층 소재를 개발하고 과학기술연구원은 이 소재로 만든 부품의 안정성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재료연구원은 플렉시블 한 기판 제작 기술을 개발한다. 재료연구원 나노표면재료연구본부 임동찬 박사는 "기판 제작 기술은 양산에 근접한 쪽이다 보니 기술성숙도(TRL) 단계가 높다"면서 "개발한 것을 기업에서 현장 테스트를 하다보니 시간과 싸움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 가능성 본 기업 벌써 설비투자 연구단은 2020년 5월에 R&D를 시작해 만 3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인 가스(InGaAs)'라 부르는 인듐, 갈륨, 알세나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100여개의 소재를 찾아냈다. 올해부터 이 신 소재로 부품의 성능을 높이는 단계다. 다른 국가핵심소재연구단과 달리 1단계 사업은 2년간 연구기관과 대학이 진행하고 기업은 2단계부터 합류했다. 엑스레이 이미지 센서 기업인 뷰웍스는 산업바이오에 쓰일 적외선 이미지 센서를 개발한다. 현재 뷰웍스는 연구단에서 만든 재료로 트랜지스터를 만들어 재료를 평가하고 있다. 또 오가닉 트랜지스터를 만드는 클랩은 스마트 기기의 지문 인식 센서를, AH 머트리얼즈는 투명 전도성 소재를 개발한다. 특히 AH 머트리얼즈는 지난해 투명전극을 대량으로 만드는 기술을 이전받아 올해 1억원의 매출까지 올렸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는 2021년 시노펙스로에 3억원 기술이전비를 받고 R&D에서 파생된 기술을 넘겼다. AH머티리얼즈 김용현 대표는 "원천 기술을 이전받아 실제 제품화까지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와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새로 개발하는 신소재이며, 일반화된 공정기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뷰웍스는 조립라인과 후공정 장비에 투자해 엑스레이 센서, 바이오·산업용 카메라를 만들 계획이다. 이 소재의 가능성을 봤다는 증거다. 향후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센서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단장은 "라이다 센서의 현재 가격이 1000만원이 넘지만 우리 연구단의 성과물로 센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12 18:07:36[파이낸셜뉴스] "1단계 연구개발(R&D)로 100여개 이상의 신소재를 만들어 냈고, 이제 2단계부터는 제일 똘똘한 10개를 뽑아 이미지 센서 부품을 만들것이다." 국가핵심소재연구단 중 용액공정 광전 융합 소재 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윤성철 단장은 12일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본부 연구실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세상에 없는 신소재로 이미지센서 국산화를 넘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작품을 내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구단은 이미지 센서를 세계 최초로 프린팅하는 방법을 활용해 쉽게 만들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 중이다. 이 신소재와 제작공정 기술로 현재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이미지센서 소재 및 부품 국산화를 넘어 세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눈이 못보는 것까지도 본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시장 매출 규모는 올해 193억 달러(약 25조49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269억 달러(약 35조52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지센서는 지난 10~15년간 대부분 휴대폰 카메라 기술로 활용됐으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등 활용 분야가 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를 일반 가시광선으로 보면 겉만 보이지만 적외선을 활용하는 이미지 센서는 사과 속 썩은 부분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 또 안개가 자욱한 장소나 도로에서도 잘 볼 수 있어 보안 카메라나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센서로 쓰인다. 연구단은 윤성철 단장이 소속된 한국화학연구원이 총괄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 성균관대, 국민대, 포항공과대, 영남대, 연세대, 아주대 등이 참여했다. 2단계부터 ㈜뷰윅스, ㈜클랩, ㈜한진화학 등 기업이 합류해 소재 개발의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화학연구원에서는 광활성층 소재를 개발하고 과학기술연구원은 이 소재로 만든 부품의 안정성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재료연구원은 플렉시블 한 기판 제작 기술을 개발한다. 재료연구원 나노표면재료연구본부 임동찬 박사는 "기판 제작 기술은 양산에 근접한 쪽이다 보니 기술성숙도(TRL) 단계가 높다"면서 "개발한 것을 기업에서 현장 테스트를 하다보니 시간과 싸움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가능성 본 기업 설비투자 연구단은 2020년 5월에 R&D를 시작해 만 3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인 가스(InGaAs)'라 부르는 인듐, 갈륨, 알세나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100여개의 소재를 찾아냈다. 올해부터 이 신 소재로 부품의 성능을 높이는 단계다. 다른 국가핵심소재연구단과 달리 1단계 사업은 2년간 연구기관과 대학이 진행하고 기업은 2단계부터 합류했다. 엑스레이 이미지 센서 기업인 뷰웍스는 산업바이오에 쓰일 적외선 이미지 센서를 개발한다. 현재 뷰웍스는 연구단에서 만든 재료로 트랜지스터를 만들어 재료를 평가하고 있다. 또 오가닉 트랜지스터를 만드는 클랩은 스마트 기기의 지문 인식 센서를, AH 머트리얼즈는 투명 전도성 소재를 개발한다. 특히 AH 머트리얼즈는 지난해 투명전극을 대량으로 만드는 기술을 이전받아 올해 1억원의 매출까지 올렸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는 2021년 시노펙스로에 3억원 기술이전비를 받고 R&D에서 파생된 기술을 넘겼다. AH머티리얼즈 김용현 대표는 "원천 기술을 이전받아 실제 제품화까지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와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새로 개발하는 신소재이며, 일반화된 공정기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뷰웍스는 조립라인과 후공정 장비에 투자해 엑스레이 센서, 바이오·산업용 카메라를 만들 계획이다. 이 소재의 가능성을 봤다는 증거다. 향후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센서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단장은 "라이다 센서의 현재 가격이 1000만원이 넘지만 우리 연구단의 성과물로 센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12 09:35:01삼성전자 갤럭시 S23가 사전판매 109만대라는 최대 기록을 세우는데는 '2억 화소 이미지센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인간 눈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최고 화소인 5억7600만 화소를 뛰어넘는 '초격차' 기술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4일 삼성전자는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의 개발 스토리를 자사 뉴스룸에 게재했다. 카메라 화질을 결정짓는 이미지센서는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삼성전자가 지난 1일 공개한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0.6㎛(100만분의 1m) 크기의 픽셀 2억개를 넣은 아이소셀 HP2가 탑재됐다. 아이소셀 HP2는 △이전 2억 화소 제품 대비 최대 33% 화질 개선과 색 표현 향상 △테트라 스퀘어드 픽셀 적용으로 저조도 환경에서 선명한 사진 촬영 △듀얼 슬로프 게인 기술로 HDR 기능 강화 △2억개 픽셀 모두 활용해 자동 초점 기능 수행하는 슈퍼 QPD 적용 등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 이경호 삼성전자 센서사업팀 내 픽셀개발팀 상무는 "HP2는 현재까지 우리가 출시한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제품 중 최고"라며 "5000만 화소와 1200만 화소 동작에서도 노이즈를 줄이는 아키텍쳐로 개발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센서는 모바일 기기와 차량 외에도 응용처가 무궁무진하다. 최소윤 센서마케팅팀 프로는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라인업은 모바일 기기와 차량용 이미지센서 외에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노트북, 태블릿 PC 기기를 위한 신제품을 계속해서 준비하며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억 화소에 만족하지 않고 초격차 기술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사람 눈의 최대 유효 화소 수가 약 5억7600만 화소로 알려져 있는데 삼성은 그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소중한 순간들을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고 선명하게 기록하는 카메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2-14 18:59:19[파이낸셜뉴스] DB하이텍이 고부가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을 확대한다. 1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자동차, 로봇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는 글로벌 셔터와 단일광자포토다이오드(SPAD)에 특화된 파운드리 공정 기술을 확보해 고부가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산업용 머신비전, 자율주행차, 증강현실(AR) 등 신규 고성장 분야로 확장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글로벌 셔터와 SPAD 공정을 기반으로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지의 업계 선두기업들과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객 제품별 최적의 맞춤형 공정과 설계지원키트(PDK) 등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 적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셔터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이미지를 왜곡 없이 포착하는 센서로 스마트팩트리의 눈이라 불리는 머신비전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로봇과 드론,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적용 범위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DB하이텍의 글로벌 셔터는 라이트 실드 기술을 적용해 광신호 왜곡을 방지해 효율성을 99.997%(노이즈 발생률 1만분의 1 미만)의 선진 기술을 갖췄다. SPAD는 광자(빛의 입자) 수준의 미약한 빛 신호를 감지하는 초고감도의 3D 이미지센서다. 높은 정밀도와 장거리 측정이 가능해 자율주행차의 라이다 등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애플 아이폰 등에서 AR 기능을 지원하면서 빠르게 확산 적용되고 있다. 향후 로봇, 드론 등 차세대 응용분야에서도 역할이 확되덜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라이다 시장은 2021년 13억달러에서 2026년 34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22%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DB하이텍 관계자는 "향후 픽셀 간 절연부 형성으로 빛 손실을 최소화하고 광학 성능 향상 구현 등을 통해 광자 검출 확률을 15%로 끌어올려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1-31 09: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