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파파고’를 통해 이미지 ‘바로번역’ 기능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일례로 파파고 앱으로 외국식당 간판을 촬영하면 이미지 속 텍스트를 이미지 위에서 바로 번역해주는 형태다.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총 6개 언어에서 사용 가능하다. 네이버 측은 “기존에 파파고가 제공하던 이미지 번역에서 사용자가 번역을 원하는 단어들을 수동으로 문질러 선택해야 했던 부분이 개선된 것”이라며 “이제는 간단히 촬영만 하면 번역이 되도록 신규 기능을 추가했으며 이미지 위에서 바로 번역문을 제공하기 때문에 텍스트 위치, 색깔, 크기에 따른 텍스트 중요도 등 이미지가 갖고 있는 정보를 그대로 유지한 번역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 파파고팀은 인식된 문자들의 디자인과 문장 구조를 분석한 뒤 번역에 적합한 문장을 찾는 자체 딥러닝 모델 HTS를 연구 개발했다. HTS 모델은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언어 데이터와 언어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다. 네이버 파파고팀을 이끄는 신중휘 리더는 “앞으로도 번역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간편하게 번역 결과를 제공하도록 기술 및 품질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11-04 14:56:55네이버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이미지 번역 기술을 높여 영어, 중국어, 한국어 3개 언어에 대해 더 업그레이드된 이미지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네이버는 여행지에서 메뉴판을 번역하거나 간판을 보고 식당 이름을 찾아야 하는 경우 파파고 이미지 번역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미 파파고 앱 사용자의 25%는 이미지 번역 기능을 사용하고 있어서다. 이번에 개선된 이미지 번역 기능 핵심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문자 추출과 인식 정확도를 기존 엔진보다 약 57% 높인 것이다.실제 고도화된 이미지 번역 엔진을 체험해 본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엔진을 미리 적용한 일본어의 경우 이미지 번역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늘었다.네이버는 사용자가 지정하지 않더라도 이미지 내 텍스트를 자동으로 검출해 번역할 수 있는 '전체 번역' 기능도 영어, 중국어, 한국어에서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 기술을 더 고도화해 사진 속 문자 전체 맥락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신중휘 파파고 리더는 "향후 손글씨로 작성된 메뉴판 등 번역이 필요한 다양한 이미지에 대한 학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품질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외국을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자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모두 파파고 서비스를 통해 언어 간 장벽을 넘나드는 통번역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소현 기자
2019-08-13 18:22:20네이버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이미지 번역 기술을 높여 영어, 중국어, 한국어 3개 언어에 대해 더 업그레이드된 이미지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는 여행지에서 메뉴판을 번역하거나 간판을 보고 식당 이름을 찾아야 하는 경우 파파고 이미지 번역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미 파파고 앱 사용자의 25%는 이미지 번역 기능을 사용하고 있어서다. 이번에 개선된 이미지 번역 기능 핵심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문자 추출과 인식 정확도를 기존 엔진보다 약 57% 높인 것이다. 실제 고도화된 이미지 번역 엔진을 체험해 본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엔진을 미리 적용한 일본어의 경우 이미지 번역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늘었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지정하지 않더라도 이미지 내 텍스트를 자동으로 검출해 번역할 수 있는 ‘전체 번역’ 기능도 영어, 중국어, 한국어에서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 기술을 더 고도화해 사진 속 문자 전체 맥락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신중휘 파파고 리더는 “향후 손글씨로 작성된 메뉴판 등 번역이 필요한 다양한 이미지에 대한 학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품질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외국을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자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모두 파파고 서비스를 통해 언어 간 장벽을 넘나드는 통번역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9-08-13 11:04:48번역 통합 플랫폼 플리토의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가 이제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서도 제공된다. 플리토가 지난 11월 선보인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는 플리토에서 한 번 번역이 되었던 표지판, 메뉴판, 박물관 설명 등을 사진을 찍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번역을 제공한다. 플리토 앱이 번역 대상의 이미지와 위치를 기억했다가 번역을 보여주는 원리이다. 중국어나 아랍어와 같이 타이핑이 어려운 언어나 안내문, 표지판, 메뉴판 등 일일이 텍스트를 입력해 번역 원문을 만들기 어려운 경우에 유용하다. 첫 번역 요청은 유료지만, 그 이후부터는 누구나 무료로 번역을 볼 수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우피치 미술관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세계 굴지의 미술관이다. 고대 그리스의 미술 작품에서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시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소장하고 있는 그림의 수만 2,500여 점이 넘는다.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작품인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과 '봄의 향연', 다빈치의 '수태고지', 미켈란젤로의 '성가족', 라파엘로의 '어린 요한과 함께 있는 예수와 성모' 등 미술사 거장들의 작품도 우피치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플리토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는 현재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의 작품 설명을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 5개 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미술관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한국어 작품 설명집을 제외하면 박물관에서는 별도의 한국어 안내문이나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지 않았는데, 이처럼 전시관 내에서는 한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나, 플리토 실시간 이미지 번역을 사용하면 한국어 설명을 손 안에서 즉각 읽으면서 작품 감상하는 것이 가능해, 관람객의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더욱 깊이 있는 이해를 선사한다. 우피치 미술관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박물관, 미술관, 외국인 고객들이 자주 찾는 식당, 국립공원, 유명 관광지 등은 공간의 한계로 인해 인해 수개국어 번역물을 일일이 오프라인으로 비치해 놓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플리토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를 미리 요청해서 준비해 놓음으로써, 이런 물리적 제약을 뛰어 넘어, 방문객 및 고객들을 위해 최대 18개 언어까지 번역 서비스를 디지털로 제공할 수 있다. 향후 플리토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활용하는 기관 및 업체들과의 제휴 또한 증가할 것으로 플리토는 기대하고 있다. 플리토의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는 광화문의 세종 이야기 등에서 이미 이용 가능하며, 뉴욕의 MOMA에서도 곧 만나볼 수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6-12-15 09:10:55번역 통합 플랫폼 플리토는 11월30일 사용자가 박물관 및 국립공원 표지판, 식당 메뉴판 등을 바로 원하는 언어로 볼 수 있는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플리토에서 한번 번역이 됐던 메뉴판, 박물관 설명 등은 사진을 찍기만 해도 실시간으로 번역을 볼 수 있다. 플리토 애플리케이션이 번역 대상의 이미지와 위치를 기억했다가 번역을 보여주는 원리다. 첫 번역 요청은 유료지만, 그 이후부터는 누구나 무료로 번역을 볼 수 있다. 플리토는 2012년에 설립된 번역 통합 플랫폼이다. 현재 전 세계 173개국, 570만 명이 사용하며, 집단지성, 언어데이터, 전문번역가를 활용해 텍스트는 물론 음성 및 위치기반 이미지 번역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지난 3월 기업대상 전문 번역 서비스를 시작, 현재 3000명의 전문번역가가 활동 중이며, 영상, 게임, 콘텐츠, IT,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산업군의 70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번역 서비스는 현재 총 18개 언어로 이루어진다. 플리토 실시간 이미지 번역은, 손글씨 인식률이 낮고 특히 한국어에 취약한 구글 OCR과는 다르며, 고유의 집단지성 번역 플랫폼을 통해 미리 처리된 최적의 번역값이 데이터로 저장되어 사용자가 필요로 할 때마다 무료로 즉시 보여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박물관, 미술관, 외국인 고객들이 자주 찾는 식당, 국립공원, 유명 관광지 등에서는 수개국어 번역물을 일일이 오프라인으로 비치해 놓는 수고와 번거로움 없이, 플리토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를 미리 요청해서 준비해 놓음으로써 방문객 및 고객들을 위해 최대 18개 언어까지 번역 서비스를 디지털로 제공할 수 있다. 향후 플리토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활용하는 기관 및 업체들과의 제휴 또한 증가할 것으로 플리토는 기대하고 있다. 플리토 이정수 대표는 "집단지성 번역 플랫폼으로 탄생한 플리토는 이제 언어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에 출시한 실시간 이미지 번역은, 플리토의 집단지성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언어데이터가 공공의 지적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동시에, 플리토와 잠재 파트너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플리토는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의 공식 출시에 앞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역사를 널리 알리자는 목적으로 서울 시내의 독립운동 사적지, 의거터 표지판 등의 실시간 이미지 번역 데이터를 개발한 바 있다. 실시간 이미지 번역은 플리토의 안드로이드 및 iOS 애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플리토는 현재 카카오 스토리펀딩 플리토 편을 통해서 당신의 공간에 번역날개를 달아보세요 라는 제목으로 실시간 이미지 번역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응모하면 자신이 지정하는 공간에서 실시간 이미지 번역이 실행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6-11-30 09:06:25한때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질문에 답하는, 과거보다는 좀 더 똑똑한 검색창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지금의 흐름은 다르다. 단순 대화 상대를 넘어 함께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동반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의 AI를 이해하는 열쇠는 세 가지 표현으로 요약된다. 실행하는 AI, 신뢰할 만한 AI, 지속가능한 AI. 첫째, 실행하는 AI다. 인간이 질문을 제대로 하기만 하면, 최신 모델은 여러 단계의 과업을 스스로 계획해 처리한다. 텍스트·이미지·음성까지 한번에 다루며, 사용자가 올린 이미지 파일을 분석해 문제의 원인을 추정하고, 지식과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사용자가 이미지 파일을 올릴 필요조차 없기도 하다. 스마트폰 화면상에서 마치 초등학교 선생님이 수학 문제를 채점하듯 궁금한 영역에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해도 입력이 끝나기 때문이다.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때에는 코드 수정과 테스트까지 에이전트형 AI가 도맡아 해결하면서 업무 흐름을 바꾸고 있다. AI가 다른 AI를 조합해 AI를 개발하는 시대다. 요약·번역·일정 정리 같은 일은 인터넷 접속도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안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한다. 인간은 목표와 기준을 정하고, AI는 프로세스 설계와 반복되는 과업을 맡는 협업 구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둘째, 신뢰할 만한 AI다. AI의 능력이 커질수록 그것을 관리하는 인간의 책임도 함께 커진다. AI가 만든 텍스트·이미지·영상에는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숨은그림(워터마크)과 전자서명이 도입되고, 반사회적이고 위험한 요청을 차단하는 안전장치가 표준으로 자리 잡는다. 의료·금융처럼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분야에서는 필수 데이터만 최소한으로 활용하고, 데이터를 익명화하거나 가상의 인물데이터를 합성하고 있다. 사용자는 AI가 제시한 결과물의 출처와 근거는 무엇인지,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를 묻고 있다. 그런 질문을 애써 무시하던 AI는 이제 적극적으로 답변하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인간은 원칙과 경계를 설계하고, AI는 그 안에서 일관된 투명성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셋째, 지속가능한 AI다. 학습 단계 못지않게 실행(추론) 단계의 비용과 에너지가 중요해졌다. 동일한 품질을 더 적은 전력과 더 낮은 비용으로 달성하는 기술과 운영방식이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작업 특성과 난이도에 따른 모델 크기 조정, 친환경 전력 비중이 높은 데이터센터의 활용 등은 이미 AI의 필수 덕목이 되어가고 있다. AI가 로봇과 자동차와 제조업 생산라인에 장착되는 순간, 우리는 그들을 물리적 AI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제 물리적 영역에서도 AI는 인간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며 위험을 줄여주고 있다. 인간은 AI가 남겨온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AI가 제공하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이 세 트렌드는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실행하는 AI는 신뢰성을 전제로 하며, 그러한 AI를 활용하는 과정은 비용과 환경에의 충격을 고려해 설계된다. 인간은 문제의 정의와 가치 판단, 윤리와 우선순위를 잘 설정해야 한다. AI는 방대한 정보의 탐색을 수행하고 업무 수행의 정교한 완성도를 담당한다. 양자가 서로의 강점을 인정할 때 협업은 자연스럽고, 결과는 더 설득력을 갖게 된다. AI는 더 이상 말을 잘하는 도구에 머물지 않는다. 계획을 함께 세우고, 일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로 성장하고 있다. 언젠가 AI에 법인격이 부여된다면, 인간과 책임까지 함께 지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의 판단과 AI의 실행이 제대로 맞물릴수록, 인간의 뜨거운 감성과 AI의 차가운 이성이 서로를 챙겨줄수록, 심도 있는 목표 제시와 효율적인 일머리가 결합할수록 AI의 어두운 면은 반감기에 들어서게 된다. 이 변화의 중심에 여전히 AI보다는 인간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래야 섣부른 기술결정론이나 기술비관론 모두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
2025-08-24 19:07:44방한 무슬림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맞은 가운데 국내에서 유통되는 라면 등 가공 식품 포장지에 의무화된 '알레르기 성분 혼입 표시'가 K푸드 세계화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돼지고기·소고기 성분이 제품에 실제로 포함되지 않더라도 알레르기 함유 성분 제품과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면 혼입 주의 문구를 표시해야 돼 무슬림·힌두교 소비자들에게 '기피 제품'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무슬림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품의 돼지고기 함유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미지 기반 인공지능(AI) 앱을 활용한 제품 라벨 확인하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할랄 로고와 성분표, 알레르기 표시를 확인하기 위해 AI·번역기 등을 활용해 정보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라벨을 촬영하면 AI가 텍스트를 인식해 번역하거나 돼지고기 관련 문구를 강조해주는 방식이다. 무슬림들은 샤리아 율법상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문제는 실제 성분과 무관하게 국내 법에 근거해 제품 포장지에 표기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의 혼입 우려 문구가 무슬림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중동 비관세장벽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무슬림 소비자들은 실제 성분과 관계없이 알레르기 유발 성분 혼입 우려 표시에 포함된 돼지고기 문구만으로 제품 구매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나 단순히 알레르기 표시 사항에 명시된 돼지고기라는 문구가 인식될 경우 실제로 돼지고기 성분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제품 구입을 기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내 유통되는 모든 가공식품 포장지에 알레르기 성분 혼입 표시를 의무화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때문이다. 규칙은 식품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직접 포함되지 않더라도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 과정(작업자, 기구, 제조라인 등)을 통해 생산된 경우 '혼입 우려 주의'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하고 있다. 예컨데, "이 제품은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이 있는 돼지고기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제조하고 있다"라거나 "돼지고기 혼입 가능성 있음" 등으로 표시하는 식이다. 한국은 돼지고기, 소고기 등 19종을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지정하고 있다. 담당 정부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규칙이 국내에만 적용된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출 제품은 알레르기 표시 등 모든 표시사항에 대해 식품표시광고법을 적용하지 않고, 수출국의 관련 법령을 적용 받는다"며 "수출국의 알레르기 관련 기준에 따라 수출 회사가 표시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내 무슬림 관광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무슬림 관광객수(추정치)는 103만7438명에 이른다. aT 관계자는 "돼지고기 등 무슬림 소비자들이 민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제품 포장 패키지에 해당 내용을 표기하지 않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8-05 18:49:54[파이낸셜뉴스] 방한 무슬림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맞은 가운데 국내에서 유통되는 라면 등 가공 식품 포장지에 의무화된 '알레르기 성분 혼입 표시'가 K푸드 세계화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돼지고기·소고기 성분이 제품에 실제로 포함되지 않더라도 알레르기 함유 성분 제품과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면 혼입 주의 문구를 표시해야 돼 무슬림·힌두교 소비자들에게 '기피 제품'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무슬림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품의 돼지고기 함유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미지 기반 인공지능(AI) 앱을 활용한 제품 라벨 확인하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할랄 로고와 성분표, 알레르기 표시를 확인하기 위해 AI·번역기 등을 활용해 정보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라벨을 촬영하면 AI가 텍스트를 인식해 번역하거나 돼지고기 관련 문구를 강조해주는 방식이다. 무슬림들은 샤리아 율법상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문제는 실제 성분과 무관하게 국내 법에 근거해 제품 포장지에 표기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의 혼입 우려 문구가 무슬림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중동 비관세장벽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무슬림 소비자들은 실제 성분과 관계없이 알레르기 유발 성분 혼입 우려 표시에 포함된 돼지고기 문구만으로 제품 구매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나 단순히 알레르기 표시 사항에 명시된 돼지고기라는 문구가 인식될 경우 실제로 돼지고기 성분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제품 구입을 기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내 유통되는 모든 가공식품 포장지에 알레르기 성분 혼입 표시를 의무화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때문이다. 규칙은 식품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직접 포함되지 않더라도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 과정(작업자, 기구, 제조라인 등)을 통해 생산된 경우 '혼입 우려 주의'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하고 있다. 예컨데, "이 제품은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이 있는 돼지고기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제조하고 있다"라거나 "돼지고기 혼입 가능성 있음" 등으로 표시하는 식이다. 한국은 돼지고기, 소고기 등 19종을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지정하고 있다. 담당 정부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규칙이 국내에만 적용된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출 제품은 알레르기 표시 등 모든 표시사항에 대해 식품표시광고법을 적용하지 않고, 수출국의 관련 법령을 적용 받는다"며 "수출국의 알레르기 관련 기준에 따라 수출 회사가 표시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내 무슬림 관광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무슬림 관광객수(추정치)는 103만7438명에 이른다. aT 관계자는 "돼지고기 등 무슬림 소비자들이 민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제품 포장 패키지에 해당 내용을 표기하지 않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8-05 13:55:26[파이낸셜뉴스] 코오롱베니트가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 참여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AI 프리패키지 3종을 본격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패키지는 △교육 과정과 학사·행정 전반을 지원하는 ‘대학용 모듈 패키지’ △데이터 보안 우려 없이 활용 가능한 ‘AI 회의록 패키지’ △근로자 안전 확보와 공정 품질 유지를 위한 ‘산업 현장 모니터링 패키지’ 등 총 세 가지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AI 기능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 요소를 통합한 패키지형이며, 교육, 기업, 산업 현장에서의 수요를 겨냥한다. ‘대학용 모듈 패키지’는 국내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AI 교육 인프라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인 올거나이즈, 포지큐브, 몬드리안에이아이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학생·교수·교직원 등 대학 핵심 구성원을 위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 분석, 자동 채점, 문서 검색, 예산 예측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모듈형 패키지다. 사무 환경에 최적화된 ‘AI 회의록’ 기능의 프리패키지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인 솔루게이트의 스마트 회의록 솔루션 솔루노트와 코오롱베니트가 국내 공식 총판을 맡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파워엣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PowerEdge R7625)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형 프리패키지다. 국내 유일의 사용자가 자체 학습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설치형의 솔루션으로, 장시간의 음성·영상 회의 데이터를 화자별로 구분하며 요약 파일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또 특정 용어에 대한 맞춤형 해석, 방언 인식, 자동 번역 등의 고도화된 기능을 통해 기업의 회의 체계와 운영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인 노타가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의 산업현장 모니터링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노타의 VLM(Vision-Language Model) 최적화 기술력을 적용한 NVA(Nota Vision Agent)를 탑재했다. 실제로 이미지 분류, 객체 탐지 및 추적 등 기본적인 기능 뿐 아니라 영상 속 상황을 인지해 사용자가 질의하면 상황을 분석해서 응답하는 고차원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산업현장 내 사고 상황을 AI가 인지하고 대응 방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솔루션은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에서 PoC(개념검증)를 완료했으며, 작업자 보호구 착용 여부, 이상 행동 감지, SOP(표준작업지침) 준수 여부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높은 정확도의 실시간 분석 성능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의 안전성을 강화함은 물론, CCTV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및 품질 효율 향상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출범 이후 1년 만에 80개 이상의 국내 AI 기업이 참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연합체다. 반도체부터 컨설팅에 이르는 AI 전(全) 영역의 기술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코오롱베니트는 이들과의 연계를 통해 업종, 규모, 예산에 따른 맞춤형 프리패키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30 09:57:45[파이낸셜뉴스] 국내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딥엘은 최근 진행한 국내 직장인 AI 번역 도구 활용 실태조사에서 응답자 67.6%가 이미 업무에 AI 번역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설문은 마케팅, IT, 법조계 등 전 산업군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내 직장인 사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AI 도구는 범용 AI(88.4%)였다. AI 번역기(67.6%), AI 회의 요약 도구(26.6%), AI 글쓰기 도우미(17.2%), 이미지 생성 도구(13.2%)가 그 뒤를 이었다. 번역 도구를 쓰고 있다는 응답자는 시간 절약(91.7%), 비용 절감(89.6%), 업무량 감소(89.9%) 등 실질적인 효과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특히 응답자 75.4%가 AI 번역 서비스에 대해 "자신의 기존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향후 사용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가 89.2%가 그렇다고 답했다. 86.8%는 "사용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번역 품질 만족도는 74.9%로 나타났다. 번역 오류로 인해 자사 제품 또는 서비스 질 저하를 경험했다(46.7%), 해외 파트너와의 소통 문제로 프로젝트가 지연된 경험을 겪었다(35.8%)는 답변도 있었다. AI 번역기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기준으로는 정확성(82.2%)과 문장 자연스러움(73.7%)을 꼽았다. 속도는 34.6%에 그쳤다. 단순히 속도 외에 정밀도와 정확한 문맥 이해도를 갖춘 번역 솔루션에 높은 선호를 보였다. 딥엘은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AI 번역기가 이미 국내 직장인들에게 널리 채택되는 특화형 AI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로터 딥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한국의 언어 AI 사용자들은 단순 얼리어답터 수준에 그치지 않고 커뮤니케이션 정확성과 문화적 맥락 이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가장 안목 높은 고객"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14 1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