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 페이히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이 13일(현지시간) 사임을 했다고 국토안보부(DHS)가 발표했다. 불과 수주전에 ICE 국장 대행직을 맡기 시작한 페이히의 사임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CNN이 보도했다. 부임전 페이히의 전임자인 토니 팜 국장은 지난달 사임했다. 지난 11일에는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도 물러났다. 상원으로부터 인준을 받지 않고 장관 대행직을 수행했던 울프는 사임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지난해 대선 결과에 불만을 품은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물러나 공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1-14 10:37:2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170여 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달러화 가치는 계속 떨어졌고, 관세 및 이민 정책에 대한 여론도 나빠졌다. 또한 미국 정가를 흔들고 있는 제프리 엡스타인 스캔들이 트럼프를 위협하고 있다. ■달러가치 역대급 하락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집권 2기 6개월 성과와 관련해 "미국은 세계 어디서나 가장 인기 있고(hottest), 가장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그의 6개월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주요 정책 키워드로 관세, 이민 정책, 행정명령, 광범위한 세금 감면 등을 꼽았다. 그는 취임 후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 부과를 공언했으며, 오는 8월 1일 최종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품목 관세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30% 관세 부과 등으로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올초 2%에서 8.8%까지 상승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의 추산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대한 30% 관세를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까지 발표한 모든 관세가 시행될 경우,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20.6%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는 19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관세 정책에 대한 여론도 나빠지고 있다. 미국 CBS 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지난 16∼18일 미국 성인 23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40%, 반대가 60%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2%로, 지난 2월 취임 이후 가장 낮았다. 미국 달러 가치는 52년 만에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지수(DXY)는 올해 상반기 동안 10.8% 하락했다. 올해 초 110선에 육박했던 달러지수는 6월 말에는 96.76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달러의 안전자산 역할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신뢰 잃어가는 이민정책트럼프 집권 2기 정부는 해마다 불법 체류자 100만명을 추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6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자 체포 건수가 하루 1400건을 넘기기도 했다. 문제는 대선 유세 당시 범죄 기록이 있는 이민자를 단속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범죄 기록이 없는 이민자를 주로 체포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도 낮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시민들이 이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광범위한 추방과 행정부의 단속 전술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55%의 미국인들이 이민을 줄이기를 원한다고 응답했지만 최근에는 그 비율이 30%로 떨어졌다. 갤럽은 79%의 미국인들이 이민이 미국에 좋은 일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년간 15p 상승한 수치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7-21 18:19:4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170여 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달러화 가치는 계속 떨어졌고, 관세 및 이민 정책에 대한 여론도 나빠졌다. 또한 미국 정가를 흔들고 있는 제프리 엡스타인 스캔들이 트럼프를 위협하고 있다. 달러가치 역대급 하락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집권 2기 6개월 성과와 관련해 "미국은 세계 어디서나 가장 인기 있고(hottest), 가장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그의 6개월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주요 정책 키워드로 관세, 이민 정책, 행정명령, 광범위한 세금 감면 등을 꼽았다. 그는 취임 후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 부과를 공언했으며, 오는 8월 1일 최종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품목 관세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30% 관세 부과 등으로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올초 2%에서 8.8%까지 상승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의 추산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대한 30% 관세를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까지 발표한 모든 관세가 시행될 경우,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20.6%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는 19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관세 정책에 대한 여론도 나빠지고 있다. 미국 CBS 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지난 16∼18일 미국 성인 23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40%, 반대가 60%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2%로, 지난 2월 취임 이후 가장 낮았다. 미국 달러 가치는 52년 만에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지수(DXY)는 올해 상반기 동안 10.8% 하락했다. 올해 초 110선에 육박했던 달러지수는 6월 말에는 96.76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달러의 안전자산 역할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신뢰 잃어가는 이민정책 트럼프 집권 2기 정부는 해마다 불법 체류자 100만명을 추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6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자 체포 건수가 하루 1400건을 넘기기도 했다. 문제는 대선 유세 당시 범죄 기록이 있는 이민자를 단속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범죄 기록이 없는 이민자를 주로 체포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도 낮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시민들이 이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광범위한 추방과 행정부의 단속 전술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55%의 미국인들이 이민을 줄이기를 원한다고 응답했지만 최근에는 그 비율이 30%로 떨어졌다. 갤럽은 79%의 미국인들이 이민이 미국에 좋은 일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년간 15p 상승한 수치다. 한편 제프리 엡스타인 논란으로 트럼프는 최대 위기에 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관련 수사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거론한 적이 있다는 증언자를 인터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돼 있어 엡스타인 관련 파일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들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7-21 15:29:24미국의 농업 분야 등에서 일하는 외국 근로자들에 대한 임시 고용 허가제가 실시된다. 힘들고 인기가 적은 분야에 대해서는 불법 취업자 단속을 완화하고, 농장 등 현장에 부족한 일손을 덜어주는 조치들을 시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농민들을 위한 모종의 임시 허가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좋은 사람들이지만 15~20년 일하면서도 불법으로 입국했고 고용주들의 통제로 자유가 없는 이들을 위한 제도"를 언급했다. 취임후 강력한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서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특정 산업에 종사하는 이민자들을 위한 임시 고용 허가제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분야에서는 불법 이민자 단속 정책이 달라질 수 있음을 예고한 셈이다. 지난 27일 사전 녹화돼 이날 방영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들이 기피하는 힘든 일을 오랫동안 일한 농업 이민자를 단속하면서 농장이 피해를 입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농업 이민자에 대한 행정부의 정책이 바뀐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에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에 농장이나 호텔업에 종사하는 불법 이민자들이 자진 출국했다가 다시 입국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용주들이 임시로 이민자를 고용할 수 있는 H-2A와 H-2B 비자 제도의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백악관은 특정 산업 현장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을 일시 중단 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SNS인 트루스소셜에 불법이민자 단속에 농업과 호텔, 레저, 외식 업종에서 근로자들을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리의 농민들을 보호해야 한다. 변화가 올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이들 업종에서 일부 불법 체류자 단속이 재개된 것에 대해 미국 국토안보부 대변인 트리샤 매클로플린은 "폭력사범이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업무를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전한 은신처가 없다"며 범죄 연루자들은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윤재준 기자
2025-06-30 18:44:15[파이낸셜뉴스]미국의 농업 분야 등에서 일하는 외국 근로자들에 대한 임시 고용 허가제가 실시된다. 힘들고 인기가 적은 분야에 대해서는 불법 취업자 단속을 완화하고, 농장 등 현장에 부족한 일손을 덜어주는 조치들을 시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농민들을 위한 모종의 임시 허가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좋은 사람들이지만 15~20년 일하면서도 불법으로 입국했고 고용주들의 통제로 자유가 없는 이들을 위한 제도"를 언급했다. 취임후 강력한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서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특정 산업에 종사하는 이민자들을 위한 임시 고용 허가제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분야에서는 불법 이민자 단속 정책이 달라질 수 있음을 예고한 셈이다. 지난 27일 사전 녹화돼 이날 방영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들이 기피하는 힘든 일을 오랫동안 일한 농업 이민자를 단속하면서 농장이 피해를 입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농업 이민자에 대한 행정부의 정책이 바뀐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에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에 농장이나 호텔업에 종사하는 불법 이민자들이 자진 출국했다가 다시 입국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용주들이 임시로 이민자를 고용할 수 있는 H-2A와 H-2B 비자 제도의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백악관은 특정 산업 현장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을 일시 중단 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SNS인 트루스소셜에 불법이민자 단속에 농업과 호텔, 레저, 외식 업종에서 근로자들을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리의 농민들을 보호해야 한다. 변화가 올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이들 업종에서 일부 불법 체류자 단속이 재개된 것에 대해 미국 국토안보부 대변인 트리샤 매클로플린은 "폭력사범이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업무를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전한 은신처가 없다”며 범죄 연루자들은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30 09:59:34[파이낸셜뉴스]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에 참여했다가 추방 위기에 처한 컬럼비아대 졸업생 마흐무드 칼릴이 20일(현지시간) 약 3개월 만에 석방됐다. CNN 등과 AF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파비아즈 뉴저지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칼릴을 구금한 건 헌법에 위배된다"며 석방을 명령했다. 칼릴은 판사가 석방 명령을 내린 지 몇 시간 후 루이애나주 구금시설 밖에서 취재진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잘못된 사람을 선택했다"며 "집단 학살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구금되어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칼릴의 아내인 치과의사 누르 압달라는 "이번 판결은 트럼프 정부의 부당한 처사 전체를 바로잡는 출발선"이라고 했다. 압달라는 칼릴이 구금되어 있는 동안 부부의 첫 아이를 출산했다. 이번 석방 조건에 따라 칼릴은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나지 않는 이상 출국은 불가능하며, 국내 여행도 제한이 있다. 지난 3월 이민세관단속국(ICE)은 3월 반전 시위 주동자로 지목된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칼릴을 체포·구금했다. 팔레스타인 출신 칼릴은 지난 2023년 아내와 미국으로 넘어와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시작했고, 지난해 11월 영주권을 취득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21 17:49:06[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구단이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LA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0만 달러(약 13억 7천만 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다저스는 LA 시와 협력하여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이민자 관련 사건으로 피해를 본 가족들에게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다저스가 이번 발표에서 정치적인 표현을 최대한 자제하며 매우 신중하게 보도자료를 작성했다고 논평했다. 이는 연방 정부의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LA에서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검거 작전에 대한 항의 시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다저스 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미국 정부의 단속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저스 구단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다저스는 올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다저스 선수단의 백악관 방문에 대해 라틴계 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민자 단속이 강화된 이후에는 LA 지역 하원 의원들과 팬들이 다저스 구단에 연방 정부의 단속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발표할 것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다저스 구단은 정치적인 목소리를 최소화하면서도 이민자 가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거액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탠 캐스텐 다저스 CEO는 "LA 지역에서 벌어진 일들이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재정 지원을 통해 LA 지역 사회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또한 "구단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며 "지원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21 13:51:40미국 워싱턴DC에서 14일(현지시간) 34년 만에 대규모 군 열병식이 거행됐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에 일부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원하던 열병식을 개최해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일일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79세 생일과 겹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당시 프랑스의 바스티유의 날 행사를 직접 참관한 후 대규모 군 열병식을 추진해왔으나 미 국방부의 반대로 이루지 못했으나 2기에 충성파들을 요직에 앉히면서 이번에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워싱턴에서 군 열병식이 열린 것은 조지 HW 부시 대통령 시절인 지난 1991년 걸프전 승리 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끝 부분에 가진 약 7분짜리 연설에서 "육군은 우리의 자유를 지키고 강하게 만들어줬다. 오늘밤 여러분들은 모든 미국인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겼다"고 말했다. 약 두시간 진행된 이번 행사 비용은 약 4500만달러(약 6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는 무거운 전차로 인해 파손된 도로 표면 보수비용도 포함됐다. 미국 언론들은 일기 예보로 인해 인파가 예상됐던 20만명에 못 미쳐 보였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이날 행사 중 주변에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와 사이에 가벼운 충돌이 있었으며 구경하러 온 시민들의 목적도 트럼프 지지와 군에 대한 지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군 장비를 모두 볼 수 있는 기회 등 다양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국주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보수층 및 지지자들의 결집을 시도했다는 분석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15 18:47:22[파이낸셜뉴스] 미국 워싱턴DC에서 14일(현지시간) 34년만에 대규모 군 열병식이 거행됐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에 일부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원하던 열병식을 개최해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일 일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79세 생일과 겹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당시 프랑스의 바스티유의 날 행사를 직접 참관한 후 대규모 군 열병식을 추진해왔으나 미 국방부의 반대로 이루지 못했으나 2기에 충성파들을 요직에 앉히면서 이번에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워싱턴DC 지역에 비구름이 이동하고 있다는 예보에 따라 30분 앞당겨 시작된 열병식에는 군병력 약 6600명 이상과 전차, 헬리콥터 등이 레드 제플린과 메탈리카 등의 강력한 록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등장됐다. 21발의 축포 발사로 시작된 행사에는 독립전쟁과 남북전쟁, 서부 개척 시대, 1·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걸프전쟁, 테러와의 전쟁을 비롯해 현재 미 육군이 사용하는 군사 장비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전차도 2차 대전에서 활약한 셔먼 탱크에 이어 현재의 미군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 스트라이커 장갑차,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 팔라딘 자주포 등 최신 장비가 지나갔다. 워싱턴에서 군 열병식이 열린 것은 조지 HW 부시 대통령 시절인 지난 1991년 걸프전 승리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끝 부분에 가진 약 7분짜리 연설에서 "육군은 우리의 자유를 지키고 강하게 만들어줬다. 오늘밤 여러분들은 모든 미국인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에 대해 “모든 국가들은 승리를 축하한다”며 “미국 또한 축하할 때가 왔다”라고 말했다. 행사 끝부분에 트럼프 대통령은 군 복무를 연장하는 장병들의 선서식을 주관했다. 이날 열병식은 낙하산을 타고 강하한 미 육군 골든나이츠 장병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국기를 전달했으며 불꽃놀이로 막을 내렸다. 약 두시간 진행된 이번 행사 비용은 약 4500만달러(약 6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는 무거운 전차로 인해 파손된 도로 표면 보수 비용도 포함됐다. 미국 언론들은 일기 예보로 인해 예상됐던 인파가 20만명에 못미쳐 보였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이날 행사중 주변에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와 사이에 가벼운 충돌이 있었으며 구경하러온 시민들의 목적도 트럼프 지지와 군에 대한 지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군 장비를 모두 볼 수 있는 기회 등 다양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국주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보수층 및 지지자들의 결집을 시도했다는 분석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15 16:49:45【파이낸셜뉴스 】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미국 내 여러 지역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이민자 체포 작전을 확대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작된 시위가 미국 여러 도시에서 점점 거세지고 있다. 반대로 시위가 최초로 시작된 LA의 경우 시위가 11일(현지시간) 6일째 이어지고 이어지고 있지만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령된 이후 소요 사태는 다소 진정되고 있다. 이날 캐런 배스 LA 시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위가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LA 다운타운 내에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내린 통금령이 시위대의 약탈·기물파손 행위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시위가 LA 도심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 언론들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ICE를 통한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덴버, 오스틴,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으로 시위는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는 이날 최소 24개 도시에서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는 14일 미 전역에서 대규모로 계획된 '노 킹스'(No Kings) 데이에서 시위는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노 킹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는 뜻이며 현재 시위대가 미 전역에서 노킹스 조직을 만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이들 시위대는 휴일인 14일 토요일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LA에 배치된 4000여명의 주방위군 병력과 700명의 해병대를 지휘하는 '태스크포스 51' 사령관 스콧 셔먼 미 육군 소장은 "LA 시위의 경우 소강 국면을 맞았다고 인정했지만 LA가 아닌 다른 지역들에서는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트럼프 정부 역시 물러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트리시아 매클로플린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성명을 내고 "만약 폭도들이 ICE 법 집행관들을 공격한다면 군 인력은 법 집행관이 체포를 마칠 때까지 그들을 일시적으로 억류할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6-12 18:3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