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손승락 감독은 알게 모르게 최근 KIA 타이거즈의 약진에 큰 공을 세운 인물로 꼽힌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KIA 타이거즈는 뎁스가 크게 강화되며 좋은 선수들이 퓨처스에서 많이 올라와 1군을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KIA의 선두는 손 감독의 공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황동하다. 손 감독은 “전지훈련지에서는 황동하가 좋았다. 하지만 시즌 들어가서 2군에 내려왔는데 구위가 너무 안좋더라. 2군 첫 등판때 1이닝 던지고 빼버렸다. 그리고 조근조근 그에게 설명을 했다. 투구 매커니즘을 좌우보다는 상하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바꿨는데 그것이 주효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황동하는 KIA의 5선발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곽도규도 마찬가지다. 곽도규는 고교 시절부터 구속이 무려 10km가까이 상승하며 KIA의 새로운 중간 좌완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해당 두명은 모두 투수에서는 정말 터지기 힘든 중위 이하 라운드의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손 감독은 “라운드는 전혀 상관없다”라며 선수들의 진입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아했다. 그밖에 현재 KIA를 받쳐주는 든든한 백업인 홍종표와 박민도 KIA의 퓨처스에서 육성이 되어서 올라온 선수이고, 최근 중간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는 김사윤도 마찬가지다. 손 감독은 홍종표에 대해서는 “수비는 어떤 포지션에 세워놔도 큰 문제가 없다” 라고 말했고, 이상준에 대해서는 “어깨가 워낙 강견인데다가 파괴력도 좋다. 분명 좋은 포수가 될 자질이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KIA는 한 주에 49실점을 하는 등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된 상황이다. 무엇보다 투수진의 체계를 다시 잡아야할 필요성이 생겼다. 특히, 선발로 나선 임기영은 크게 재미를 보지못하고 있다. 지난 한화와의 DH 2차전에서 호투한 것이 사실상 유일한 호투다. 따라서 임기영의 불펜 전환은 현 시점에서는 불수불가결한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밖에 현재 필승조의 재편 등 구원 시스템의 전반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팬들의 요구사항이고 또한 어쩔 수 없는 사항이다. 이런 시점에서 현재 팀의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손승락 감독이 적임자라고 이범호 감독은 판단했다. “분위기를 쇄신하고 투수쪽에서 도움을 받고자 했다”라는 것이 이범호 감도이 밝힌 공식적인 이유다. 다른 무엇보다 손승락 감독은 이범호 감독과 대구고 선후배 사이다. 여기에 현재 올라와있는젊은 선수들을 퓨처스에서부터 지도했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해서도 빠삭하다. KIA에서의 성과도 뚜렷하다. 그리고 투수쪽 전문가라는 점에서는 분명 이범호 감독에게 도움이 될 수 잇는 인사로 여겨지고 있다. 손승락 감독의 일탈이 큰 변화로 여겨지는 것은 기존의 잘 돌아가던 팜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 될 수도 있어서다. 어찌되었건 수장이 빠진 다는 것은 기존 함평의 시스템도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팬들은 여전히 “수석코치가 문제인가”라며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수석코치가 바뀌었다고 팀이 혁신적으로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무언가 변화는 필요하다. KIA는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는 올 시즌 우승이 목표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시즌이다. 모든 것을 우승에 맞추고 있다. 과연, 이범호 감독의 큰 승부수는 통할 것인가.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30 08:37:51[잠실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개막 직후 쾌조의 4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3월 29일 잠실 경기에서 장현식-임기영-곽도규-최지민-전상현-정해영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불펜을 5회부터 가동하며 두산 베어스에 4-2로 승리했다. 개막 4연승이다. 사실 개막 4연승의 의미보다 작년 시즌 4승 12패로 처절하게 밀렸던 두산전 첫 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도 두산의 에이스 알칸타라를 상대로 이겼다. KIA는 작년 알칸타라가 나왔던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KIA전 4경기 24이닝 4실점 3승 1.50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두산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알칸타라를 넘어서야 가능했다는 의미다. KIA는 잠실 첫 경기에서 이의리를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이의리는 작년 두산을 상대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알칸타라를 상대로 KIA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차곡 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3회초 1사 3루에서 박찬호의 적시타로 1점을 얻어냈다. 4회에는 최형우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헌신적인 런다운 플레이에 이은 김선빈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4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김도영의 결정적인 3루수 실책이 나오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병살타성 평범한 땅볼을 뒤로 빠트리며 동점을 허용한 것. 그때부터 이범호 감독의 뚝심이 발휘되었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 시즌 KIA가 두산에게 약했던 것을 언급하며 잠실경기에서 더욱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를 본 경기에서 제대로 보여주었다. 5회에 이의리를 빼버렸다. 물론, 불펜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과 이의리의 투구수가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둔 선택이었겠지만, 3연전 첫 날에 가동 하기에는 상당히 과감한 승부수였다. 그리고 그 승부수는 제대로 들어맞았다. 각 불펜들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며 두산 타선을 0점으로 틀어막았다. 개막 이후 거의 점수를 주지 않고 있는 KIA 불펜은 리그 최강 불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해영은 3번의 세이브기회를 모조리 성공하며 특급 마무리로의 귀환에 성공하고 있고, 최지민 역시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나오는 족족 상대 타선을 요리하고 있다. 최지민은 이날 2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타선에서는 완전히 클래스Up에 성공한 이우성의 활약과 최원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우성은 이날 3개의 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테이블 세터 역할을 수행했다. 작년 알칸타라에게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최원준은 이날도 4타수 2안타(2루타 2개)에 역전 밀어내기 볼넷까지 기록하며 승리에 톡톡히 이바지 했다. 개막 4연승을 내달린 KIA는 토요일 월 크로우, 일요일 윤영철을 내세워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9 23:35:42[파이낸셜뉴스] 이범호 감독이 첫 승을 거두었다. 전체적으로 KIA 타이거즈가 바라던 모든 것이 이뤄진 경기였다. KIA 타이거즈가 2024시즌 개막전 만원 관중 앞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KIA는 경기 초반 10안타를 몰아치는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키움을 7-5로 꺾었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던 경기였다. 일단 최형우가 돌아왔다. 최형우는 작년 9월 시즌 막판 분쇄골절로 이탈한 이후 복귀했다. 그리고 첫 타석에서 후라도를 상대로 좌익수 선상의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데뷔 첫 경기부터 타점 본능을 마음 껏 뽐냈다. 그뿐만이 아니다. 작년 시즌 지독한 타격하락세를 경험했던 최원준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포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의 제 1호 홈런이다. 박찬호와 김도영도 각각 2안타, 1안타를 때려내며 무난한 감각을 보였다. 작년 외야수와 1루수 겸업을 선언한 이우성도 개막 첫 경기에서 5타수 2안타로 안정된 활약을 보였다. 박찬호와 김도영은 베이스에 나가면 계속해서 2루를 노리며 작년 시즌의 발야구를 재현할 의지를 선보였다. 마무리 정해영도 좋았다. 정해영은 이날 구속이 최고 150km까지 나왔다. 작년시즌과 비교하면 최고 구속이 5km가량은 늘어난 모습이었다. 자신감있게 직구와 슬라이더 등으로 승부했고, 1사사구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국가대표 셋업맨으로 성장한 최지민 또한 최고 149km의 스피드를 과시하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KIA의 구원진이 탄탄하다는 의미였다. 전상현, 최지민, 정해영이 허용한 피안타는 1개뿐이었다. 여기에 오늘 등판하지 않은 임기영이다. 유일한 걱정거리는 윌 크로우였다. 윌 크로우는 작년 앤더슨과 파노니를 대신해서 에이스급으로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다. KIA 타이거즈의 올시즌 성적에 가장 큰 변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1선발로 보기에는 아쉬웠다. 1회 최주환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은 그러려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6회 급격하게 무너지며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전체적으로 스피드도 150km 이상이 꾸준히 나왔고 140km 근처에서 형성되는 체인지업과 스위퍼도 위력이 있었다. 또한, 사사구를 남발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했지만, 무려 6개의 피안타를 맞았고 1개의 홈런을 허용했으며 5.2이닝 5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우성의 실책성 송구 플레이가 끼어있었다고 해도 아쉬운 부분이다.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 등 3명의 좌완 선발이 확실하기 때문에 용병 투수만 좋으면 걱정이 없다. 일단, 나성범이 햄스트링으로 빠져있지만 이 타선에 나성범만 돌아오면 타선이나 수비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포수도 아주 빼어나지는 않더라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결국은 용병 투수다. KIA 타이거즈에게는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개막전이었다. 용병 윌 크로우의 부진만 제외하면 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3 17:49:26'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KIA의 이범호가 홈런을 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wtcloud@starnnews.com이준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5-17 19:02:50[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의 KS 준비가 척척 이뤄지고 있다. KS를 위한 준비가 예상보다 척척 진행되고 있어서다. 가장 반가운 선수는 역시 윤영철이다. 척추 피로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윤영철이 72일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3이닝 무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KIA 심재학 단장은 윤영철에 대해서 “무리시키지는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윤영철의 컨디션은 예상보다 훨씬 괜찮았다. 선발 윤영철은 37개의 공으로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시리즈 등판 청신호를 켰다. 윤영철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KIA는 한국시리즈 4번째 선발에 대한 고민을 어느정도 덜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서 김도현도 동반 호투하며 이범호 감독의 고민을 덜었다. 25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 삼진도 7개를 잡아냈다. 김도현, 윤영철 둘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앞선에서 그리고 또 한 명의 선수를 뒤로 붙이는 1+1 전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범호 감독의 KS 선발진 고민은 어느정도 해결되는 분위기다. 기본적으로 KIA의 KS 선발진 3명은 네일, 라우어, 양현종이 일단 유력하다. 내야에서는 윤도현이 엄청난 활약으로 이범호 감독의 눈에 들고 있다. 윤도현은 23일 삼성전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사실상의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한데 이어 이어 24일 경기에서는 연타석 2루타로 2타점을 올리며 경기의 메인을 장식했다. 윤도현은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선발한 내야 유망주다. 김도영과 윤도현이라는 광주의 재능들을 KIA 타이거즈로 이관시키기 위해 스카우트 팀에서 심혈을 기울여 지명한 선수다. 하지만 윤도현은 기대와 달리 프로에서는 제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 올해는 1타석만 소화하고 햄스트링으로 다시 말소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맹활약으로 어쩌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팬들에게 갖게 만들었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의 포지션을 다양하게 써보겠다는 의사를 넌지시 내비쳤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가려면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 내야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로 윤도현은 무등중, 광주일고 시절 전문 유격수 자원으로 활약했고, KIA에서는 2루수 자원으로 선발했다. 홍종표나 박민과 기본 포지션이 비슷하다. 현재 KS 내야 백업 엔트리는 박민, 홍종표, 김규성 등에 윤도현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불꽃 경쟁 중이다. 이 심(心)이 어느쪽으로 쏠릴지는 아직까지는 미정이다. 현재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의 40·40 달성과 함께 KS의 원활한 준비가 가장 큰 화두다.그런 측면에서 윤영철, 김도현, 윤도현 등이 맹활약하며 KS 기상도 또한 점차 안개가 걷히고 ’맑음‘으로 전환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5 08:20:15[파이낸셜뉴스] 인터리커의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골든블랑’이 KIA 타이거즈의 2024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하는 샴페인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7일 2024 KBO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타이거즈 출신의 이범호 최연소 감독과 함께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보여준 KIA는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왕좌를 탈환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IA 선수단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경기 후 서울로 돌아와 서울 세빛섬 마리나파크에서 샴페인 세리머니를 열었다. 한국시리즈 진출 후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는 KIA는 이제 12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골든블랑은 지난 2021년 7월 출시된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로 빈티지 샴페인부터 프렌치 스파클링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인터리커 차훈 대표는 “KIA 타이거즈의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하며, 그 뜻깊은 순간에 골든블랑이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승리와 축하의 순간에 함께 하는 골든블랑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19 16:27:47【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테스형' 이 미쳤다. 시즌 초 교체 이야기가 나왔던 용병이라고는 상상도 하기 힘들다. 최근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주로 1번 타순으로 많이 나선다.상대적으로 타점 능력이 출중한 타자들이 많은 것도 있고, 출루율이 높은 소크라테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이범호 감독의 의중이었다. 그리고 이 선택은 현재까지 대성공이다. 이범호 감독의 틀을 깬 선택이 KBO리그에서 가장 강한 1번 타자를 탄생시키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7월 타율은 엄청나다. 65타석 59타수 23안타 0.390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홈런도 5개나 기록하고 있고 도루도 4개가 있다. 여기에 타점도 15개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것을 감안하면 7월은 타율, 타점, 도루에서 모두 이번 시즌 '최고의 한 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이번 달의 활약 뿐만이 아니다. 소크라테스는 6월달에도 0.329의 타율에 5개의 홈런, 18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6~7월만 보면 소크라테스는 김도영급으로 치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소크라테스의 장점은 용병이면서도 잘 달린다는 점에 있다. 1번 타순에서 안타를 치고 우전 안타가 나왔을 때 3루까지 질주한다. 이를 삼성 전에서 증명했다. 혹은 작은 틈이 있으면 2루를 훔치기도 잘한다는 것은 소크라테스가 다른 용병과 비교했을 때 갖는 비교 우위다. 이번 한화와의 3연전은 특히 소크라테스가 돋보인다. 타석에 들어오자마자 문동주의 156km를 밀어서 대전야구장을 넘기며 기선제압을 했다. 첫 날 5타수 4안타 2홈런으로 대전야구장을 폭격했다. 어제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에 4회에 또 다시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이번 2연전 10타수 6안타 3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시즌초만 해도 KIA 팬들 사이에서 소크라테스를 사이에 둔 찬반 논란이 많았다. 무엇보다 수비가 약한 용병이었고, 타격도 예상보다 올라오지 않아서 더욱 그러했다. 포지션 중복 문제도 있었다. 심재학 단장이 출국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불안감은 더 커졌다. 위기감이 결국 소크라테스를 각성하게 만들었다. 그때부터 맹타가 터지기 시작했다. 이미 홈런은 이미 21개를 기록해서 작년의 기록을 아득히 뛰어넘었다. 타점도 작년의 최고였던 96타점을 넘어 100타점은 무난하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작년이 최고였던 15개의 도루도 지금처럼 계속 1번으로 나간다면 충분히 넘을 수 있다. 욕심을 낸다면 20도루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KIA는 현재 모든 타선이 강하다. 주전 1루수 이우성의 부상이 전혀 티가 나지 않고 있다. 김도영-최형우-나성범의 중심타선은 리그 최강이고 이들을 받쳐주는 박찬호나 김선빈 그리고 최원준의 타격도 매섭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KIA의 상승세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소크라테크스의 활약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KIA는 강한 1번 소크라테스의 활약으로 여유 있는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금 이대로만 활약한다면 내년 시즌에도 소크라테스의 웅장한 응원가를 또 다시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1 13:29:00◆한국은행 <부서장 이동> △금융통화위원회실장 임건태(前통화정책국 신용정책부장, 2급) △금융시장국장 최용훈(前금융통화위원회실장, 1급) △금융결제국장 이병목(前국회예산정책처파견, 1급) △발권국장 김기원(前부산본부장, 1급) △국제협력국장 방홍기(前통화정책국 정책기획부장, 2급) △감사실장 정일동(前제주본부장, 1급) △부산본부장 이한녕(前금융결제국장, 1급) △광주전남본부장 박완근(前발권국 발권업무부장, 1급) △인천본부장 최인방(前금융감독원파견, 1급) △제주본부장 박구도(前한국금융연구원파견, 1급) △강릉본부장 강환구(前경제연구원 부원장, 1급) △포항본부장 남택정(前외자운용원 준법감시인, 1급) △강남본부장 김병기(前포항본부장, 1급) <승진> ◇1급 △IT전략국 김경욱(前IT전략국 IT운영부장) △인재개발원 정삼선(前인재개발원 연수총괄팀장) △감사실 서만호(前감사실 감사기획팀장) △인사경영국소속 강태수(유임) △인사경영국소속 송대근(前국제국 외환분석부장) △인사경영국소속 신재혁(前국제국 국제기획부장) △인사경영국소속 최정태(前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2급 △기획협력국 박정필 △금융통화위원회실 허현 △IT전략국 박진성 △인사경영국 장세천 △조사국 김형석 △조사국 이아랑 △통화정책국 이창기 △금융시장국 이종성 △국제국 이창헌 △국제협력국 윤수훈 △강남본부 홍승택 △인사경영국소속 금재명 △인사경영국소속 서정석 △인사경영국소속 유영휘 △인사경영국소속 이동규 △인사경영국소속 이재원 △인사경영국소속 임진수 ◇3급 △정책보좌관 이승현 △IT전략국 김부강 △조사국 남석모 △조사국 주현도 △경제통계국 최정윤 △금융시장국 송은영 △국제국 윤승완 △런던사무소 반진희 △외자운용원 이재광 △감사실 배상인 △광주전남본부 윤효진 △대전세종충남본부 손창남 △충북본부 박기정 △인천본부 김성원 △제주본부 송상윤 △경기본부 이한별 △강릉본부 이창건 △인사경영국소속 김민수 ◇4급 △기획협력국 강원중 △윤리경영실 정주상 △IT전략국 송형구 △IT전략국 이제영 △경제통계국 민상오 △경제통계국 박진 △국제협력국 허이슬 △부산본부 박태준 △부산본부 이송희 △대구경북본부 김세용 △대구경북본부 김현웅 △대전세종충남본부 이상원 △강원본부 홍지연 △울산본부 신준식 △인사경영국소속 남명훈 ◇5급 △인사경영국 정행자 △인사경영국 조화란 △인사경영국 한정희 △발권국 김정희 △대구경북본부 이성희 △목포본부 염오순 △전북본부 황금실 △대전세종충남본부 김종예 △강원본부 김은주 △제주본부 조영해 △경기본부 장정미 △경기본부 홍승순 △강릉본부 김소희 △포항본부 김난희 △강남본부 선우유신 <이동> ◇1급 △윤리경영실 서정민 △커뮤니케이션국 김규수 △커뮤니케이션국 김근영 △커뮤니케이션국 김봉기 △경제교육실 마남진 △인사경영국 홍철 △재산관리실 최낙균 △외자운용원 성광진 △경제연구원 류현주 △인사경영국소속 윤성관 ◇2급 △기획협력국 강득록 △기획협력국 박장호 △커뮤니케이션국 이상민(前인천본부) △경제교육실 박동준 △IT전략국 안운섭 △인사경영국 김진국 △인재개발원 박준민 △경제통계국 박창현 △통화정책국 안성근 △금융결제국 이병학 △금융결제국 최석기 △발권국 정복용 △국제협력국 송상진 △외자운용원 조석방 △강원본부 최석현 △인천본부 이인규 △경기본부 이범호 △강남본부 김천선 △인사경영국소속 김상규 ◇3급 △기획협력국 조세형 △비서실 김보경 △커뮤니케이션국 임금선 △인사경영국 조용범 △조사국 곽법준 △조사국 박병걸 △경제통계국 김성자 △경제통계국 김성준 △경제통계국 남민호 △경제통계국 부상돈 △경제통계국 이현영 △금융안정국 구자천 △금융안정국 나영인 △금융안정국 오석은 △금융안정국 이윤숙 △금융안정국 이현진 △금융안정국 조은아 △통화정책국 김범서 △통화정책국 박승문 △금융결제국 고경철 △금융결제국 권동휘 △금융결제국 송윤정 △금융결제국 신성욱 △금융결제국 장경수 △발권국 강호석 △발권국 김수영 △국제국 김규희 △국제국 김민규 △국제국 정진우 △국제국 황문우 △뉴욕사무소 김좌겸 △홍콩주재 최강욱 △국제협력국 노원종 △경제연구원 김태경 △경제연구원 장근호 △감사실 박정민 △감사실 엄주영 △감사실 이상철 △부산본부 이윤복 △부산본부 임진호 △대구경북본부 오진하 △목포본부 전성범 △광주전남본부 문제철 △전북본부 김경근 △강원본부 홍정림 △인천본부 김보람 △경남본부 김도완 △울산본부 박용민 △강남본부 이향미 △인사경영국소속 최인협 ◇4급 △공보관 이승훈 △기획협력국 남기훈 △기획협력국 이태검 △기획협력국 최지원 △비서실 이준원 △윤리경영실 박현주 △지속가능성장실 김태현(前뉴욕사무소) △커뮤니케이션국 김현태 △커뮤니케이션국 이규환 △인사경영국 박신영 △조사국 정희완 △경제통계국 김민우 △경제통계국 오지윤 △경제통계국 최수훈 △경제통계국 최혜정 △금융안정국 김민지 △금융안정국 이준성 △통화정책국 노유철 △통화정책국 박상순 △통화정책국 이굳건 △금융시장국 김민정(前정책보좌관) △금융시장국 어승훈 △금융시장국 함건 △금융결제국 김성수 △금융결제국 원창희 △금융결제국 이가영 △발권국 서지연 △발권국 표상원 △뉴욕사무소 전은희 △동경사무소 최호식 △런던사무소 고지성 △북경사무소 설범영 △외자운용원 정용준 △경제연구원 송일환 △감사실 강석창 △광주전남본부 김정애 △강원본부 성연수 △인천본부 이동재 △인천본부 이성호 △경기본부 김민정(前북한경제연구실) △경남본부 이진섭 △강릉본부 이영환 △인사경영국소속 전현정 △인사경영국소속 정영철
2024-07-19 15:19:00[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말 그대로 '잇몸의 승리'다. 아슬아슬 외줄 타기 같았던 KIA 타이거즈의 선두 수성은 결국 슈퍼 잇몸들이 지켜냈다. 무려 7년 만의 전반기 선두 마감이다. 그리고 전반기 선두 마감이라는 의미는 올 시즌 KIA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진행된 1989년 이후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한 팀은 35번 중 무려 21번이나 우승했다. KIA도 마찬가지다.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전반기 1위를 차지한 경우 무려 4차례(1989·1991·1993·2017)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1989년 이전에는 단일리그가 아니어서 제외). 즉 8부 능선이라고 표현은 못해도 5부 능선 정도는 넘었다고 표현할 수 있는 이유도 그것이다. 그런데 이번 KIA 타이거즈 선두 수성의 가장 큰 성과는 역시 뎁스다. 작년 LG 트윈스도 그러했지만, 현대 야구의 핵심은 뎁스 야구다. 더 이상 투수들·야수들의 부상이 있을 경우 선수들은 무리해서 경기를 뛰지 않는다. 전 경기 출장 선수는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고 마운드·타선에서 더블스쿼드를 보유한 팀만이 우승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대구 삼성전은 KIA의 강점을 여실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나성범의 대주자로 들어간 박정우가 9회 오승환을 상대로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최형우 대신 들어간 홍종표 또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삼성 오승환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이우성을 대신해 들어간 변우혁은 5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후반에 대주자를 쓰는 것을 전혀 망설이지 않는다. 행여나 팀에서 비중이 큰 나성범, 최형우를 빼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박정우, 홍종표 등이 제 몫을 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KIA는 경기 후반 마음껏 작년 야구를 펼칠 수 있다. 올 시즌에도 나성범, 김도영, 이우성 등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임하고 있지만, 작년과 다른 점은 누가 빠져도 대체가 가능한 야수진 뎁스가 구성되어있다는 점이다. 투수진도 마찬가지다. 황동하가 이의리의 공백을 확실하게 메웠다. 황동하는 올 시즌 무려 55.2이닝을 던졌다. 이의리의 공백을 상당부분 메워줬다. 평균 자책점도 4.53. 이날 경기에서 황동하는 3.2이닝 을 던지며 피안타 없이 볼넷 1개 무실점으로 KIA 마운드를 지켜줬다. 3-3 동점에서도 전혀 긴장하는 내색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그것이 KIA 역전승의 발판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작년 KIA 타이거즈는 시즌 후반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속절없이 무너졌다. 시즌 초반에도 김도영, 나성범의 부상으로 고전했고 시즌 내내 5~6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주전 멤버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부상 선수가 많은 것도 비슷하다. 달라진 것은 팀의 두께 차이다. 이제 주전만 강한 것은 의미가 없다. 뎁스가 강한 팀이 진짜 강팀이다. KIA 타이거즈가 강력한 뎁스 야구를 바탕으로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5 05:00:07[파이낸셜뉴스] KBS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북한군에 비유한 영상을 공개, 공영방송이 '지역 혐오'를 조장했다는 비난이 나온다. KBS 스포츠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야구잡썰'은 지난 1일 올린 영상에서 지난 6월 25일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대해 다뤘다. 해당 경기는 4회 초까지 14대1로 앞서던 KIA 타이거즈가 이후 대량 실점했하면서, 결국 연장 경기까지 치르며 15대15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당시 표정이 굳어진 KIA 이범호 감독의 모습이 화제가 됐을 정도다. 출연진 중 한 명은 해당 경기를 언급하며 "6.25 전쟁을 연상케 하는 전개"라고 말했다. 화면 하단에는 '기아-롯데 화요일 경기 일명 6.25 대첩'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그런가 하면 6.25 전쟁 당시 상황도에 북한군 대신 KIA 타이거즈 로고를, 국군 대신 롯데 자이언츠 로고를 삽입한 이미지를 첨부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KIA 타이거즈를 북한군에 비유한 것을 두고 '공영방송이 지역 혐오를 조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야구잡썰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했다. 사과문에는 "오늘 방송에 적절치 않은 내용과 이미지를 사용한 점 사과드린다"라며 "내용이 분명 적절치 않았음에도 이를 숙고하지 못했다. 녹화 현장에서도, 편집 과정에서도 실수를 범하였음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해당 영상은 삭제 처리 후 문제가 된 부분을 편집해 재업로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공영방송이 여전히 구시대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비유다" 등의 비난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4 06: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