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경기)=임수빈 기자】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 오전 9시부터 삼성을 비롯해 CJ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주요 인사들을 태운 차량이 바쁘게 선영 입구를 오갔다. 범삼성 일가는 과거 추도식을 함께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분쟁을 벌인 이후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추도식을 하고 있다. ■오너 일가, 조용한 분위기이병철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선영에서 40분가량 머무르며 참배했다. 이병철 회장의 손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삼성 일가는 오전 10시40분경 함께 각기 다른 차를 탄 채 선영을 찾았다. 이곳에서 50분가량 머문 후 오전 11시33분경 자리를 떴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1심 결심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 당일에 참석하지 못하고 별도로 참배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에 이어 이날도 별도로 대외 메시지를 내놓진 않았다.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도체, 삼성 대들보 될 것" 이 창업회장은 한국 경제성장을 이끈 거인으로 불린다. 이 창업회장은 사업보국·인재제일·합리추구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삼성을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특히 반도체 사업을 두고 "(나의) 마지막 사업이자 삼성의 대들보가 될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창업회장은 1983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삼성의 반도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삼성전자의 반도체 진출 발표에 미국 인텔은 그를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비웃기도 했다. 그러나 이 창업회장의 뚝심 아래 삼성전자 반도체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상 건설에 18개월 이상 걸리는 반도체 공장을 6개월 만에 지었고, 그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그는 1983년 말 반도체회의에서 "삼성에서는 64K D램이 개발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수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우리는 큰 개발을 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더 좋은 것을 개발해야겠다는 야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미래 기술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최근 인재유출과 관련해서도 이 창업회장의 핵심 경영철학 중 하나인 '사람 위주의 경영'이 다시 주목받는다. 그는 "기업가는 인재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인재양성에 대한 기업가의 기대와 정성이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전달돼 있는 한 그 기업은 무한한 번영의 길을 걸어갈 것" 등 인재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한 바 있다. soup@fnnews.com
2024-11-19 18:05:59[용인(경기)=임수빈 기자]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 오전 9시부터 삼성을 비롯해 CJ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주요 인사들을 태운 차량이 바쁘게 선영 입구를 오갔다. 범삼성 일가는 과거 추도식을 함께 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이후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추도식을 하고 있다. ■오너 일가, 조용한 분위기에서 호암 37주기 추도식 마쳐 이병철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선영에서 40분 가량 머무르며 참배했다. 이병철 회장 손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삼성 일가는 오전 10시 40분 경 함께 각기 다른 차를 탄 채 선영을 찾았다. 이곳에서 약 50분 가량 머문 후, 오전 11시 33분 경 자리를 떴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 당일에 참석하지 못하고 별도로 참배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에 이어 이날도 별도로 대외 메시지를 내놓진 않았다. 삼성 사장단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도체, 삼성 대들보 될 것" 이 창업회장 어록 재조명 이 창업회장은 한국 경제성장을 이끈 거인으로 불린다. 이 창업회장은 사업보국·인재제일·합리추구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삼성을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는 특히 반도체 사업을 두고 "(나의) 마지막 사업이자 삼성의 대들보가 될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창업회장은 1983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삼성의 반도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삼성전자의 반도체 진출 발표에 미국 인텔은 그를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비웃기도 했다. 그러나 이 창업회장의 뚝심 아래 삼성전자 반도체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상 18개월 이상 걸리는 반도체 공장을 6개월 만에 지었고, 그 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그는 1983년 말 반도체회의에서 "삼성에서는 64K D램이 개발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수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우리는 큰 개발을 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더 좋은 것을 개발해야겠다는 야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미래 기술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최근 인재 유출과 관련해서도 이 창업회장의 핵심 경영철학 중 하나인 '사람 위주의 경영'이 재주목 받는다. 그는 "기업가는 인재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인재양성에 대한 기업가의 기대와 정성이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전달돼 있는 한 그 기업은 무한한 번영의 길을 걸어갈 것" 등을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꾸준히 강조한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19 15:42:23[용인(경기)=임수빈 기자]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삼성을 비롯해 CJ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오전 예년처럼 시간 차를 두고 용인 선영을 잇따라 찾았다. 이병철 회장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삼성 일가는 오전 10시 40분 경 함께 각기 다른 차를 타고 선영을 찾았다. 이곳에서 약 1시간 가량 머문 후 오전 11시 33분 경 자리를 떴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 당일에 참석하지 못하고 별도로 참배한 바 있다.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 추도식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앞서 이병철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9시께 선영을 찾았다. 이날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신세계 이명희 총괄회장과 정용진, 정유경 회장 등 총수 일가는 추도식 당일에는 오지않고 별도로 선영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고, 이는 삼성물산의 뿌리가 됐다. 그가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19 11:39:21[파이낸셜뉴스]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예년처럼 올해도 시간을 달리해 용인 선영을 찾는다. 삼성에서는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에 불참했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용인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아 참배한다.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 추도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고, 이는 삼성물산의 뿌리가 됐다. 그가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19 08:13:5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신임 기획조정실장에 이병철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이 9월 30일자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8년 제42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 행정관,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장,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장 전담직무대리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안전처 안전기획과장·기획재정담당관 등을 역임해 기획·예산 전반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립목포대 사무국장을 지내 지방 대학 교육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네트워크를 쌓은 만큼 광주시의 지역 대학 경쟁력 확보와 글로컬대학30 선정 지원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광주시는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의 탁월한 행정 능력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민·군 공항 통합 이전,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등 민선 8기 후반기 핵심 현안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 1년 8개월여간 광주시 시정 전반을 기획·조정하며 사상 최대 국비 확보, 국회-정당-지방정부 새 협업 모델을 제시한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은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30 11:01:29[파이낸셜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우리 경제의 3대 엔진인 수출·투자·소비 중 산업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수출과 투자 엔진을 풀가동해 올해도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78회 한국무역협회 CEO 조찬회에서 '수출 7000억달러 달성과 신(新)산업정책 2.0'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는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미·중 갈등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경학·지정학적 위기 등 복합경제 위기로 금융위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글로벌 교역량이 이례적으로 감소한 해였다"며 "우리 수출은 지난해 10월 상승세로 전환해 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 수출국가 대비 위기를 조기에 탈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업황 회복, 선박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4분기 수출플러스에 이어 2·4분기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는 수출과 함께 경제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10대 제조업 중심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역대 최대 수출 7000억달러,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110조원, 외국인투자 350억달러 유치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20대 수출 주력품목 선정, 글로벌사우스 벨트 구축 등 신시장 개척, 무역금융 360조원, 수출마케팅 1조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기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안 장관은 "우리가 수출 6대 강국으로 올라선 것은 정주영, 이병철 회장과 같은 기업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덕분이며 이러한 기업가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며 "향후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일자리 창출, 저출산문제 해결, 지역균형발전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9 08:44:55경영권 분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다올투자증권의 정기주주총회가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정기주총을 열어 전수광 전무를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보통주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이사회에서 상정한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총 77.4%의 주주가 위임 및 현장 출석 또는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회장이 제시한 주주제안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앞서 김 회장은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배당에서 제외하는 차등적 현금배당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주총 보고 △이사 수 및 임기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낸 바 있다. 2대주주의 주주제안은 행동주의펀드와 달리, 소액주주의 이익 또는 회사의 가치보다 경영참여 확대를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의 경우 26.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주주 공동의 이익에도 반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대주주가 제안한 다른 안건들도 대부분 26~29%의 찬성에 머물렀다. '3%룰' 적용으로 최대주주의 의결권이 제한되는 감사위원 선임의 건도 이사회 안으로 통과됐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7 18:08:02[파이낸셜뉴스]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승리다.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회장이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주주제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하지 못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다올투자증권 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이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통과되지 않았다. 2-1호안인 권고적주주제안은 1220만여주로 26%의 찬성을 얻는데 그쳤다. 다른 안건도 29% 수준의 동의를 얻는데 그쳤다. 이날 주주총회는 77.4%의 주주가 출석했다. 김 회장은 권고적 주주제안,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운영 근거 마련을 위한 이사의 보수와 퇴직금 정관, 이사의 수를 9명에서 7명으로 감축, 이사의 임기를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등의 주주제안을 했다. 김 회장의 대리인은 "회사는 한 개인의 사익을 위해 운영되면 안된다. 주주들의 건전한 견제가 필요하다.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해 권고적 주주제안을 제안했다"며 "차등적 배당도 제안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실적이 안좋다. 지배주주가 지난해처럼 배당을 받지 않는다면 이 배당을 소액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 주주환원율을 올렸으면 한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 현재 보수체계로는 경영진의 이익과 주주의 이익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형구 사외이사 후보는 "사외이사는 1, 2대주주편이 아니라 소액주주의 편이다. 기본에 충실할 것이다. 다올투자증권의 사업 모델을 고민해봐야 한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매개로한 그림자 금융에 치중돼있다. 위험도와 복합도가 늘어나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가치가 '0'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수광 다올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위기를 조기에 마무리할려고 노력했다. 선제적으로 부동산 인력을 감축하고, 충당금 손실 및 적립도 보수적인 관점으로 하고 있다. IB(투자은행) 신규 실적이 없다보니 충당금 적립이라는 손실이 있었다"며 "조기 수익 구조 안정화가 회사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앞으로 수익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경영지원본부장은 "회사의 의사결정 구조는 정책당국의 방향도 있고, 배당 문제는 우선주 주주의 방향도 있다. 기존 배당을 유지하고자하면 배당은 우선주의 원금 상환 등이 걸려 있다"며 "의사결정이 간단하게 결정될 수는 없다. 최대한 신중하게 의사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 시작을 앞두고 검사인이 위임장 적합성 유무를 검토하는 중에 SK증권, 케이프투자증권, 중원미디어가 다올투자증권 회사측에 의결권을 위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한 방향이지만 의결권 공동행사 중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결권 기준으로는 이병철 회장측의 백기사를 수행한 셈이된다.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각각 다올투자증권 주식 285만주를 보유 중이다. 각각 지분율 4.7%다. 2023년 6월 중순께부터 매수에 나서 주주명부 폐쇄일 이후 매수를 멈췄고, 최종 주식 보유 수량이 동일하다는 점이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추정되는 배경이다. 중소기업인 중원미디어도 다올투자증권 지분 4.8%(294만6309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KB자산운용이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매각할 때 케이프투자증권과 함께 인수에 참여해 지분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다올투자증권 주요 주주 현황을 보면 이병철 회장 측 지분이 25.19%, 김기수 대표 측 지분이 14.34%다. 지분율 격차는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10.85%포인트(p)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5 10:22:43[파이낸셜뉴스]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이 우리사주로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회장에 대항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다올투자증권 및 지배관계사 모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 모집에 착수하면서다. 현재 이 회장측은 김 회장측에 지분율은 10%p 넘게 앞서 경영권 확보엔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 회장측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행동주의펀드 등이 가담할 경우 판세는 뒤집어 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금융그룹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다올투자증권 및 지배관계회사 모든 근로자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 모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측이 목표한 조합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상시모집으로라도 우리사주 지분율을 높일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그룹 공지에 따르면 "현재 출자방법 등에대한 사항은 미정이다. 조합규약에 따라 조합총회 통해 결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 최대주주는 이 회장과 특별관계자(25.26%)다. 김 회장은 2대 주주다. 김 회장 측은 올해 초 라덕연 사태로 주가가 폭락했을 당시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특별관계자와 함께 대거 사들여 지분 14.34%를 보유하게 됐다. 김 회장은 최근 이 회장의 성과보수액 환수 등을 제안하며 압박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실적이 연결기준 2022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올해 3분기까지 6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손실 규모가 급격하게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서다. 그는 "최근 손실 규모가 급격하게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현실화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꾸준한 이익이 발생하던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벤처파트너스)와 다올신용정보(현 나라신용정보)를 매각했다"며 "지난해 말 502명에 이르던 다올투자증권 직원은 올해 1분기 말까지 352명으로 감소해 약 29.4%에 이르는 15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회장은 지난해 기본급과 업무추진비 18억원을 지급받아 22개 증권사 개별연봉 공개대상 129명 중 성과급을 제외한 연봉이 가장 높았고, 올해도 동일하게 같은 금액의 기본급과 업무추진비를 지급받고 있다"며 "이 회장이 2016년 입사 이래 지난해까지 회사로부터 수령한 급여 총액은 128억69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연돼 아직 지급되지 않은 성과보수액이 있거나 올해 지급될 성과보수액이 있는 경우 회사 손실을 감안해 이를 차감 또는 지급하지 말고 책임경영 일환으로 실적 악화에 따른 주주들과 임원들의 고동을 분담해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본확충 제안도 제시됐다. 다올투자증권의 3분기 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274.33%다. 국내 27개 증권사 중 상상인증권, 케이프투자증권을 제외하고 최하위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순자본비율 하락 및 이익창출력 저하로 자본적정성 저하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추가적인 자본확충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한 자본적정성지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을 이유로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 및 무보증사채 등급과 전망을 기존 'A(안정)'에서 'A(부정)'으로 하향했다. 김 회장은 "향후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경영에 더욱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으므로 선제적인 자본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만기 연장된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한 만기 시점이 다시 도래하고 있고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돼 유동성 관련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을 위해 선제적으로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올투자증권 측은 최대주주인 이 회장을 위한 우리사주 조합원 모집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측 관계자는 "시점상 오해를 살 수 있지만, 이번 우리사주 조합원 모집은 단순 조합원 모집일 뿐 최대주주의 지분 방어용이 절대 아니다"라며 "근로자의 경제 및 사회적 지위향상 및 노사협력 증진 도모를 위해 우리 사주 조합원 모집에 나선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김경아 기자
2023-12-21 16:05:09[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의 2대 주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성과보수액 환수 등을 제안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실적이 연결기준 2022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올해 3분기까지 6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손실 규모가 급격하게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서다. 김 대표와 최순자씨는 19일 다올투자증권에 이 회장의 성과보수액 중 이연된 보수액의 차감 및 이미 지급된 보수액 환수, 향후 보수액 삭감 등이 골자인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그는 "최근 손실 규모가 급격하게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현실화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꾸준한 이익이 발생하던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벤처파트너스)와 다올신용정보(현 나라신용정보)를 매각했다"며 "지난해 말 502명에 이르던 다올투자증권 직원은 올해 1분기 말까지 352명으로 감소해 약 29.4%에 이르는 15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회장은 지난해 기본급과 업무추진비 18억원을 지급받아 22개 증권사 개별연봉 공개대상 129명 중 성과급을 제외한 연봉이 가장 높았고, 올해도 동일하게 같은 금액의 기본급과 업무추진비를 지급받고 있다"며 "이 회장이 2016년 입사 이래 지난해까지 회사로부터 수령한 급여 총액은 128억69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연돼 아직 지급되지 않은 성과보수액이 있거나 올해 지급될 성과보수액이 있는 경우 회사 손실을 감안해 이를 차감 또는 지급하지 말고 책임경영 일환으로 실적 악화에 따른 주주들과 임원들의 고동을 분담해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다올투자증권의 '2022년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임원 및 금융투자업무담당자에 대한 이연된 보수액 또는 지급된 보수액에 대한 조정 및 환수정책에 대해 ‘비윤리적 행위, 법률위반, 손실발생 등의 경우 성과보수액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해 보수를 조정하고 있다. 자본확충 제안도 제시됐다. 다올투자증권의 3분기 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274.33%다. 국내 27개 증권사 중 상상인증권, 케이프투자증권을 제외하고 최하위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순자본비율 하락 및 이익창출력 저하로 자본적정성 저하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추가적인 자본확충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한 자본적정성지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을 이유로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 및 무보증사채 등급과 전망을 기존 'A(안정)'에서 'A(부정)'으로 하향했다. 김 대표는 "향후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경영에 더욱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으므로 선제적인 자본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만기 연장된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한 만기 시점이 다시 도래하고 있고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돼 유동성 관련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을 위해 선제적으로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올투자증권 최대주주는 이 회장과 특별관계자(25.26%)로 그 다음 김 대표가 2대 주주다. 김 대표 측은 올해 초 라덕연 사태로 주가가 폭락했을 당시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특별관계자와 함께 대거 사들여 지분 14.34%를 보유하게 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9 18:4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