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범현대가인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아들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31)가 11일 결혼했다. 정 교수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치과의사인 김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정 교수는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고 정세영 전 HDC그룹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 슬하 3남 중 첫째다. 그는 영국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포드대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2021년에 만 29세의 나이로 카이스트 교수가 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범(汎)현대 일가를 비롯해 재계 여러 인사들 약 9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내외는 물론, 정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 그룹) 사장 부부, 차녀 정선이씨와 차남 정예선씨가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2006년 정대선 HN 사장과 결혼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도 결혼식장을 찾았다. 스포츠계와 연예계 인사들도 여럿 보였다. 혼주 정몽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등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배우 이영애도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과 함께 식장을 찾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2 09:18:14[파이낸셜뉴스]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장학생들과 만나는 자리에 입고 나온 의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만원대 투피스로 세련된 분위기 연출 지난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전날 열린 '2024 장학증서 수여식'에 고가의 명품이 아닌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11만원대 투피스를 입고 와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사장은 회색톤의 옷깃 없는 재킷과 H라인 스커트에다 같은 원단으로 만들어진 벨트를 착용해 단정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제품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딘트'의 넨토 슬림 재킷 스커트 투피스(벨트 세트)다. 딘트 측은 블로그를 통해 "기업인 이부진의 고급스러운 올드머니룩으로 유명한 스타일링"이라고 소개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격은 11만9700원이다. 이 사장이 평소 선호하는 차분하고 검소한 스타일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올드머니룩'의 정석으로 불리는 이부진 패션 이 사장의 패션은 공식 석상에서 화제가 되어 왔다. 명품 로고가 드러나는 화려한 제품보다는 우아하고 수수한 이미지가 드러나는 옷과 가방 등을 매치해 '올드머니룩'의 정석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지난해 범현대가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결혼식에 나이테 모양의 디테일이 들어간 검은색 가방을 들어 화제가 됐다. 프랑스 브랜드 '데스트리' 제품으로, 당시 가격은 550유로(약 75만원)이었다. 지난해 아들의 중학교 졸업식에 참석했을 때는 크롭 기장의 트위드 재킷에 여유로운 핏의 부츠컷 데님 팬츠를 입었다. 여기에 심플한 검은색 가죽 가방을 매치했다. 당시 착용한 트위드 재킷은 프랑스 명품인 샤넬의 2019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소개된 제품이었고, 어깨에 멘 가죽 가방은 미국 패션 브랜드 '더 로우(THE ROW)'의 빈들 핸드백으로 가격은 200만원대였다. 조모 이름 딴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한편, 두을장학재단은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의 부인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려 지난 2000년 1월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이 설립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여성 전문 장학재단이다. 박 여사 사재를 바탕으로 삼성·한솔·CJ·신세계 등 범(汎)삼성가가 출연해 설립됐으며 현재도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2000년부터 매년 16개 대학의 1학년 여대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2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과 자기 계발비를 지급해 오고 있다. 지난 23년간 670명에게 약 109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2월부터 취임해 재단을 이끌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5 17:52:40[파이낸셜뉴스] 조용한 럭셔리라 불리는 올드머니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롯데백화점이 '이부진백'으로 유명한 브랜드 '데스트리'의 팝업매장을 열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럭셔리 웨어 매출은 30% 신장했다. 이같은 신장률을 이끈 것은 '올드머니룩' 브랜드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올드머니’는 오래된 상류층을 일컫는 말로 대대로 물려받은 유산을 통해 유복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귀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패션을 말한다. 2010년대부터 성공을 과시하는 미국의 '플렉스(FLEX)’한 힙합 문화가 인기를 끌며 이른바 뉴머니룩이 인기를 구가하기 시작했고,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리며 국내 명품 소비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그러나 최근엔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 등 여파와 4~5년간 유지된 뉴머니룩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서 아는 사람만 아는 올드머니룩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갑작스레 부를 축적한 인플루언서나 힙합 뮤지션 등이 본인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화려한 로고의 명품을 소비했던 것과 달리 올드머니룩은 로고 없이 최상급의 소재로 만든 클래식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올드머니룩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로로피아나’의 경우 19세기 이탈리아에서 직물 생산 업체로 시작해 캐시미어를 비롯해 비쿠냐, 메리노 울 등 최고급 원자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막스마라’도 캐시미어나 카멜, 알파카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코트와 아우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발렉스트라는 우수한 가죽 품질로 유명하다. '델보’는 벨기에 왕국보다도 1년 먼저 탄생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럭셔리 가죽 브랜드다. 최근 주목받는 올드머니룩 브랜드로는 '데스트리'가 꼽힌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잠실점 3층에서 올드머니룩을 완성시켜 줄 ‘데스트리(DESTREE)’의 팝업을 열었다. 데스트리는 최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한 결혼식에 참석하며 든 가방으로 알려지며 국내에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인 데스트리는 2016년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출신 디자이너 ‘제랄딘 구이엇’과 전 크리스찬 디올의 꾸뛰르 임원이었던 ‘레티시아 롬브로소’가 설립했다. 제랄딘 구이엇의 경우 2021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차남과 결혼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데스트리는 모자로 시작해 가방과 주얼리 등 액세서리류를 확대했으며, 2022년부터 여성 의류도 선보이고 있다. 특별한 로고 장식 없이 현대 미술에서 받은 영감을 주축으로 유러피안 공예 디테일과 조화로운 색상, 비대칭성 등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건터 파스망트리’ 백으로 널리 알려졌다. 건터 파스망트리 백은 노끈을 둥글게 말아 만든 듯한 공예 작품이 돋보이는 토트 겸 숄더백으로, 이번 팝업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데스트리의 다양한 백과 소니아 스몰 후프 이어링 등 액세서리, 2023년 FW 여성의류 제품 등 총 150여 품목을 선보인다. 진승현 롯데백화점 패션부문장은 “올드머니룩의 핵심은 내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떤 가방을 들었는지 굳이 브랜드의 로고를 통해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자신감과 태도에 있다”며 “브랜드를 떠나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패션을 알고 자신만의 취향을 드러내길 기대하며, 이번 데스트리 팝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24 15:04:07[파이낸셜뉴스] 일명 '이부진 가방'으로 유명해진 패션 브랜드 '데스트리'(DESTREE)가 국내에 첫 단독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데스트리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에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장은 국내 첫 매장으로 7월까지 한정 운영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데스트리 팝업 입점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데스트리는 2016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셋째 며느리 제랄딘 기요의 토털 패션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기요는 데스트리를 크리스찬 디올의 디렉터였던 레티시아 륌브로소와 공동 론칭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정몽규 HDC그룹 회장 장남인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결혼식에 참석하며 든 가방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제품은 공예 디테일이 가미된 검은색 가죽 가방으로 데스트리의 대표 제품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가방은 550유로(약 77만원)에 판매 중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03 10:58:52[파이낸셜뉴스] 재계 유명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우아하고 세련된 하객룩으로 시선을 모은 가운데 그가 손에 들었던 가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범(汎)현대가 HDC(옛 현대산업개발)그룹 정몽규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31)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 사장은 그레이 컬러의 케이프 코트에 앞트임이 있는 스커트를 입었다. 코트에는 우아한 느낌의 브로치를 달아 세련미를 더했다. 여기에 검은색 긴 가죽 장갑과 같은 색상의 롱부츠를 착용해 모던한 느낌을 풍겼다. 특히 이 사장이 든 가방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공예 디테일이 가미된 검은색 가죽 가방으로 프랑스 패션브랜드 '데스트리(DESTREE)'의 대표 제품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가방은 550유로(약 75만원)에 판매중이다. 데스트리는 2016년 파리에서 시작한 신생 브랜드로 모델 지젤 번천, 가수 비욘세와 리한나 등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스트리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제랄딘 구이엇은 알렉상드르 아르노 티파니 총괄 부사장의 아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13 23:53:33[파이낸셜뉴스] 배우 고소영이 지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의 토크콘서트를 관람했다. 고씨는 지난 2010년 배우 장동건씨와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당시 전무였던 이 사장이 꽃장식을 직접 챙기는 등 두 사람은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오늘 23일 고소영씨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고소영과 이부진 사장과 토크콘서트 관객석에서 나란히 머리를 맞댄 사진이 눈에 띈다. 고씨는 "평소 알고 있는 선생님답게 관객 한 분 한 분 안아주고 싶다는 선생님, 너무 따뜻하고 좋으신 선생님이다"면서 "많은 관객들의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담아듣는 모습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지인들도 많이 만나고 주변에 오은영 선생님 팬이 정말 많다"면서 "너무 위로 되고 힘을 얻는 시간이었다. 남은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마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토크콘서트 관람 사진을 누리꾼들은 "오늘 관객석을 빛낸 두 분", "오은영 선생님 강의 (본 것) 부럽다", "저도 오은영 선생님의 위로가 필요하다","사회적으로 아무리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도 아이 앞에선 한없이 겸손해지고 배워야 하는 부모가 되나 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도의 변화, 우리들의 마법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오은영 박사는 참석자들의 고민을 듣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콘서트는 지난 21~22일 서울을 시작으로 충북 청주, 강원 춘천, 경남 창원에서 진행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23 06:51:25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30)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회장의 장남 홍정환(36)씨가 합의이혼키로 했다. 지난해 10월 결혼한 지 8개월 만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두 사람이 오랜 고민 끝에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서로 응원하는 관계로 남기로 했다"고 21일 말했다. 지난해 10월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치러진 두 사람의 결혼식은 재벌가 세기의 결혼으로 화제가 됐다. 홍 회장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남동생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범삼성가로 묶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다. 결혼식에 앞서 치러진 약혼식에는 홍라희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부부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관계자는 "서민정씨와 홍정환씨가 합의이혼을 결정했다"면서 "개인사와 관련된 내용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 회장은 정환씨에게 증여한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10만주를 회수했다. 앞서 지난 2월 서 회장은 정환씨와 차녀 호정씨에게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보통주 10만주를 각각 증여했다. 이는 당시 아모레퍼시픽그룹 종가 기준 63억200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5-21 16:07:21[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후계자로 꼽히는 서경배 회장의 장녀 민정(29· 사진)씨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35)씨와 19일 결혼한다. 결혼식은 지난 6월 약혼식을 올렸던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치러진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18일 "결혼식은 양가 부모와 직계가족, 친구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올 초 지인 소개로 만나 6월27일 신라호텔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당시 홍회장의 누이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홍정환씨와 고종사촌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연구담당 사장 부부 등 삼성일가가 총출동해 화제가 됐다. 서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오산공장에서 일하다 그해 6월 퇴사했으며 중국 장강상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에서 일하다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 그룹전략팀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서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해 서 회장(53.90%)에 이어 그룹 2대 주주다. 에뛰드(19.5%), 에스쁘아(19.52%), 이니스프리(18.18%)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도 갖고 있다. 외가인 농심그룹 지주사 농심홀딩스 지분(0.28%)도 있다. 홍씨는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1남1녀 중 장남이다. 보광창투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으며,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지분을 보유 중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10-18 18:01:52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 부부가 결혼 17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사진은 1999년 결혼식 당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 부부가 결혼 17년만에 이혼하라는 법원 결정이 내려졌다.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재판부(주진오 판사)는 이 사장이 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 지정 등 소송 선고 비공개 재판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이혼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 재판에는 양측 법률 대리인들만 참석했고 이 사장과 임 고문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사장 측 법률 대리인들은 재판이 끝난뒤, 선고 결과에 대해 "원고(이부진)와 피고는 이혼한다"며 "'친권과 양육권은 원고(이부진)로 지정하고 자녀에 대한 (피고측의) 면접교섭권은 월 1회로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재산분할과 관련해 양측 변호인은 "이번 소송에 제기되지 않아 다툼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에 따라 임 고문은 매달 한 차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후 5시까지 아들(초등학생)을 만날 수 있게 된다. 현재 아들은 이 사장 측이 양육하고 있다. 그러나 임 고문 측 변호인은 "(임 고문은)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 뿐이었는데 친권과 양육권을 원고(이부진) 측이 다 가져간 것은 일반적인 판결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장과 임 고문은 지난 1999년 결혼했다. 당시 재벌가 자녀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던 이 사장은 회사 차원의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임 고문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6-01-14 11:13:01\r \r \r \r \r \r \r \r \r \r \r \r \r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결혼생활 15년만에 파경을 맞아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9년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의 결혼 당시 사진. \r \r \r \r \r \r 11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남편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결혼생활 15년만에 파경을 맞으며 재벌가와 평사원간의 결혼으로 화제가 됐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부사장은 1995년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처음 만난 뒤 사이가 진전되며 사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사장은 연세대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주말마다 지체부자유아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임 부사장은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 계열사인 에스원에 입사해 우연히 이 사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상당히 긴 연애 끝에 1999년 결혼에 골인한다. 연애 기간이 길었던 것은 양가 집안의 반대가 컸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의 결혼식 당시 이건희 회장의 표정이 화제가 된 것은 이 때문. 이부진 사장은 집안 어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재벌가의 자제는 정략결혼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이 정설로 알려져 있다. 그런 만큼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의 러브스토리는 세간에 큰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임 부사장은 결혼 후 MIT에서 석사학위를 따고, 2005년 삼성전자로 미주본사에 입사한다. 2011년에는 삼성전기 부사장직에 오르는 등 초고속으로 승진 계단을 올라 '남자 신데렐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에스원의 평사원이 삼성가의 맏사위가 된 것이다. 한편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이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장을 제출했다. 다만 사건 재판부는 아직 배당되지 않았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지난 5월 투병 생활에 들어간 이후 이 사장이 이혼 소송을 밟고 절차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bhoon@fnnews.com 이병훈 수습기자 \r \r
2014-10-11 07:4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