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콤이 안양시 내 주거 취약계층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여름 이불’ 지원에 나섰다. 코스콤은 전날 안양시청에서 ‘코스콤과 함께하는 안양시 희망드림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기부금으로 마련된 물품은 여름용 냉감 이불 세트로, 안양시 관내 저소득 주민 140여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코스콤 신경호 경영전략본부 본부장은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는 주거 취약계층이 코스콤의 지원을 통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날 수 있길 바란다“며 ”코스콤은 앞으로도 사업장이 위치한 안양시 내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다양한 생활 밀착형 나눔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콤은 지난 2016년부터 안양시에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홀몸 어르신, 저소득 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08 16:16: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은 백령도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이불 빨래를 대신 해주는 사랑 나눔 세탁방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부터 시작된 백령면 사랑 나눔 세탁방은 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운영하다 코로나19와 봉사자 감소 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올해부터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참여자 배치와 맞춤돌봄서비스 사업, 백령종합사회복지관 세탁 차량 연계 등으로 봉사자 확대 후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세탁방은 맞춤형복지팀, 맞춤돌봄 생활지원사, 세탁봉사자가 장애인, 독거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 가정을 방문해 이불을 수거해 오면 세탁방에서 세탁, 건조 후 다시 가정에 전달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현재까지 72명 175개의 이불을 세탁 후 전달했다. 사랑 나눔 세탁방은 오는 10월까지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임상훈 백령면장은 “사랑 나눔 세탁 사업처럼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24 11:15:31[파이낸셜뉴스] 최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시원한 냉감 소재의 이불과 홈웨어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3만원대 가성비 선풍기도 인기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이달 1~18일 냉감 원단을 이용한 이불, 베개 등 냉감 침구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접촉냉감 기능성 소재의 여름 홈웨어는 6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냉감 소재는 몸에 닿는 순간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춰 시원한 감촉을 주는 기능성 소재다. 냉감 소재 인기에 롯데마트는 이달 26일까지 관련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먼저 '오늘좋은 냉감 침구·패브릭'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오늘좋은 울트라쿨 수퍼 냉감이불·베개' 등을 판매하며, 패드와 차렵이불, 베개커버로 구성된 '울트라쿨 냉감 이불 3종 세트'는 행사 기간 5만5000원대의 가격대에 선보인다. '오늘좋은 쿨 언더웨어' 상품은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인견과 메시, 쿨맥스 등 시원한 소재를 활용한 상품이다. 접촉냉감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6부 바지와 원피스, 반팔세트 등 '오늘좋은 접촉냉감 홈웨어'도 1만5000원대에서 3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선보인다. 가성비 선풍기 등 각종 가성비 여름 상품들도 내놓는다. '르젠 서큘레이터형 선풍기(14인치)'는 롯데마트와 슈퍼가 물가 안정 차원에서 지난 1월부터 공동 기획한 첫 시즌 가전 상품으로, 4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선보인다. 바캉스족의 필수 아이템인 아이스박스와 보랭백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신소영 롯데마트 베드n배스팀 MD(상품기획자)는 "지난해보다 빠르게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에 시원한 숙면을 돕는 여름 시즌 상품들이 6월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알뜰하게 무더위를 극복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냉감 침구류 운영을 확대하고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으니, 롯데마트에 방문해 시원한 여름을 준비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20 09:01:45세사리빙과 이브자리 등 침구 업체들이 잇달아 여름 침구를 공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 여름이 예년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냉감 성능을 한층 강화한 침구 제품을 승부수로 띄웠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이 운영하는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과 세사는 냉감 성능을 30% 향상시킨 '에어터널 아이스침구'를 선보였다. 에어터널 아이스침구는 '아이스침구'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존 냉감 원단에 공기가 지날 수 있는 '에어터널' 층을 형성해 통기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냉감 원단 내부에 공기가 지날 수 있는 터널을 만들어 열을 침구 외부로 배출, 냉감 기능을 빠르게 회복하는 방식이다. 웰크론 기술연구소 측정 결과, 에어터널 아이스침구는 기존 아이스침구와 비교해 30% 정도 냉감 회복 기능이 향상됐다. 웰크론은 매년 냉감 원단을 활용한 아이스침구를 선보여 왔다. 아이스침구는 높은 열전도성을 지닌 냉감 원단으로 열을 빠르게 흡수한 뒤 방출하는 특성이 있다. 아이스침구는 '오코텍스' 1등급을 받은 냉감 섬유 '포르페'를 사용해 냉감 성능과 함께 안전성도 확보했다. 세사리빙은 '아이스터치' 시리즈를 리뉴얼한 뒤 △패드 △시트 △베개커버 △메모리폼 베게 △원통쿠션 등 다양한 냉감 아이템을 선보였다. 세사 역시 '에어아이스' 시리즈를 리뉴얼하고 여러 냉감 아이템을 공개했다. 웰크론 관계자는 "올해 예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쾌적한 여름을 위해 냉감 성능을 향상시킨 에어터널 아이스침구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R&D)을 통해 냉감 성능을 강화하고 더 많은 아이템에 에어터널 기술을 적용해 냉감 침구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자리 역시 다양한 냉감 침구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았다. 이브자리가 공개한 여름 침구 '니케', '디오르'는 자연 냉감 섬유인 모달을 주원료로 만들었다. 통기성과 수분 조절력 등이 특징으로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여기에 천연 자일리톨을 사용한 '아토쿨' 특수 가공 처리를 더했다. 니케는 이불 전체에 파란색 단일 색상을 입힌 스타일로 시각적인 시원함을 제공한다. 디오르는 화려한 꽃과 잎사귀 패턴을 통해 밝은 침실을 연출해준다. 이브자리는 피부에 닿는 즉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접촉 냉감 소재 제품 '쿨링미'도 선보였다. 쿨링미는 다양한 패턴과 색상이 특징이다. 나뭇잎을 본뜬 다이아 형태의 배열로 제직하고, 화이트와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지난해 공개한 '쿨파스'는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는 크기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고 소파 패드와 카페트 등 침실 외에 거실 등에서 쓸 수 있는 아이템도 내놓았다. 지난 2019년 선보인 '파아란' 역시 접촉 냉감 원사를 적용한 침구로 올해 네 번째 리뉴얼 출시했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해마다 폭염 일수가 늘어나고 냉감 침구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면서 냉감 침구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올 여름도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호에 맞춰 냉감 침구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난화와 함께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면서 5월 들어 벌써부터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한다"며 "예상보다 빨리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침구 업체들이 냉감 라인업을 예년보다 빠르게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22 18:02:08[파이낸셜뉴스] 빌라 계단과 주차장을 개인 창고처럼 쓰는 중국인 이웃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중국인 빌라 이웃이 짐과 쓰레기를 계단과 주차장에 방치해 악취 나고 통행 방해하고 주차도 못 하게 한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A씨는 “이사하면 되지 않냐고 쉽게 말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사가 쉬운 게 아니다”라며 “진정한 복지는 정부의 공권력을 활용해 이런 불편을 해결해 주는 거다. 법이 없어 못 한다면 국회의원분들이 법을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빌라 계단과 주차장에 이불, 옷, 재활용 쓰레기 등 온갖 짐이 한가득 쌓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짐은 오랜 시간 방치된 듯 먼지가 쌓여 있다. 누리꾼들은 "계단에 짐 놔두는 건 소방법 위반이지 않나", "소방서에 신고해도 된다", "한국에서는 이래도 된다라는 인식이 더 무섭다",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행 소방법에 따르면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 위반 시 1차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5층 미만의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다가구주택의 복도와 계단 등은 특정소방대상물에 해당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6 20:42:13[파이낸셜뉴스] 충북 청주에서 6m 높이의 전깃줄에 매달려 있던 40대 외국인 여성을 소방과 주민들이 이불로 받아내 무사히 구조했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 24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주택 단지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여성 A씨(46)가 전깃줄에 매달려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추락 예상 지점에 에어 매트를 설치했지만, A씨는 이를 피해 뛰어내렸다. A씨는 추락 충격에 바닥에 부딪혔으나, 이불을 들고나온 주민들이 힘껏 잡아당겨 펼친 이불 위로 떨어져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신변을 비관해 인근 빌라에서 뛰어내렸지만, 전깃줄에 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03 13:38:07세사리빙과 이브자리 등 침구업체들이 봄을 맞아 봄·여름 시즌 침구 신제품을 잇달아 공개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가정에서도 호텔식 침구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호텔베딩'을 선보이는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승부수로 내걸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이 운영하는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세사는 봄·여름 시즌 침구로 호텔베딩 트렌드에 맞춰 솔리드 계열 호텔식 베딩 라인을 확대했다. 우선 세사리빙은 호텔베딩 확산 트렌드에 맞춰 다채로운 색상의 솔리드 침구 제품을 선보였다. 세사리빙 대표 제품은 '솔티', '레이어드'다. 솔티는 솔리드 느낌의 고운 텍스처에 핀스트라이프를 매치한 베이직하고 젊은 감성 제품이다. 모달 혼방 소재 라인도 강화했다. 대표 제품은 세사 브랜드 '라이프'다. 라이프는 모달과 폴리에스터 혼방 섬유로 만들어 천연 소재의 부드러운 터치감에 알레르기 케어 기능까지 더했다. 양면 리버서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웰크론 고밀도 원단 '웰로쉬'를 기본으로 모달 혼방 소재 라인을 강화, 알레르기 케어와 함께 부드러운 촉감까지 더해 쾌적한 수면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뒀다. 웰로쉬는 머리카락 100분의 1 이하 굵기 극세사로 만든 고밀도 원단이다. 이브자리 역시 봄·여름 시즌 침구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항균과 소취, 흡수력, 경량성 등이 우수한 한지, 모달 등 식물성 섬유를 주원료로 했다. 이를 통해 기온이 높아지는 봄·여름에도 쾌적한 수면환경을 조성하고 숙면을 돕는다는 전략이다. 이브자리가 공개한 침구 3종은 단순한 디자인의 '니케', '포시즌'과 화려함을 강조한 '디오르'로 구성된다. 니케는 닥나무를 원료로 만든 한지섬유 침구다. 항균성, 소취성이 우수하고 피부 자극이 덜하다. 가벼우면서 수분을 흡수하고 건조하는 기능이 우수해 산뜻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 차분한 단색 배경에 사선 방향 스트라이프 패턴을 가미해 단순하면서도 침실에 세련된 멋을 더해준다. 포시즌은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모달과 면을 혼방한 섬유로 덮었을 때 촉감이 포근하고 땀을 빠르게 흡수한다. 하얀색 바탕에 이불 가장자리를 따라 프레임 형태 프린트로 장식한 호텔베딩이다. 디오르는 포시즌과 마찬가지로 면모달 소재 제품이다. 봄의 싱그러운 풍경을 수채화로 그린 듯한 플라워 패턴으로 표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에서도 최근 호텔식 침구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침구업체들이 관련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며 "여기에 친환경 트렌드 확산에 따라 자연 소재를 활용해 건강한 수면을 돕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05 18:11:04[파이낸셜뉴스] 만 2세 아동 돌봄과정에서 낮잠 시간에 이불을 빼앗는 등 학대를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7)에게 벌금 9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3월 말∼5월 초 아동들을 24차례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의 학대 행위가 39차례에 이뤄졌다고 공소를 제기했다. 다만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이들 행위 중 15차례는 무죄로 판단했다. A씨의 행위는 대부분 놀이시간이나 간식·점심·낮잠 시간에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아동들에게 힘을 사용한 일들로, 재판부는 비슷한 행위라고 할지라도 그 경위나 A씨가 사용한 힘의 정도 등을 살펴 유무죄를 가렸다. 다만 양형에 있어서는 ‘형이 가볍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여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을 선택했다. 재판부는 "아동을 보육하여야 하는 피고인이 오히려 어린 피해 아동 4명을 대상으로 총 24회에 걸쳐 정서적 학대를 해 죄책이 가볍다고 볼 수 없고, 일부 범행은 피해 아동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할 목적이나 업무상 편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아동과 그 부모가 적지 않은 정신적 고통을 입은 것으로 보이고,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점도 불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0 08:36:49낮잠을 자지 않는다며 생후 9개월 원아를 엎드린 자세로 눕힌 뒤 이불로 덮고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살해의 고의성이 없다"는 원심 판단도 그대로 수용했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8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A씨와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2022년 11월 경기도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등원한지 5일된 원아 B군을 엎드린 자세로 눕힌 뒤 이불로 전신을 덮고 팔과 상반신 등으로 14분간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압박해 질식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군이 잠에서 깨어 이불 밖으로 나온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공소장에 적시됐다. B군은 이후 3시간 동안 이불에 덮인 상태로 방치됐다. 범죄사실을 보면 A씨는 B군 외에 어린이집 다른 원아들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신체적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심 재판부는 "피해 아동을 억지로 재우기 위해 어린이집 원장으로서는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학대행위를 수십차례에 걸쳐 계속적으로 반복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서 "피해아동은 고통을 호소하거나 표현하지도 못한 채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부모는 차마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앞에서 향후에도 평생 아물 수 없는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그대로 안고 고통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판시했다. 또 "어린 아동은 저항할 수도 없고 표현도 할 수 없어 신체적·사회적 약자 중에서도 가장 약자인데 이들에 대한 범행은 발각도 쉽지 않아 교묘하게 행해지고 있다"면서 "우리 법제는 이러한 범행에 대해 가중처벌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이를 참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의 범행 동기는 아동을 재우겠다는 것이지 아동을 재우기 위해 아이를 죽여야 하겠다는 확정적 고의나 아이가 죽어도 이를 용인하겠다는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라면서 아동학대살해죄가 아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인정해 징역 19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아동관련기관 취업 제한 10년을 명령했다. 2심은 "A씨가 살인의 고의로 피해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1심의 판단을 유지하면서 다른 신체적 학대 혐의 중 일부를 직권으로 파기해 징역 18년으로 형을 낮췄다. 따라서 대법원이 살펴볼 쟁점도 A씨에게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는지, 2심이 무죄로 판단한 아동복지법 제17조 제3호의 '신체적 학대행위' 의미가 된다.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에 살인의 고의, 아동복지법 제17조 제3호의 '신체적 학대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면서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징역 18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2-08 17:04:50[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많은 양의 빨래와 이불을 한 번에 건조하는 국내 최대 22㎏ 용량 건조기를 탑재한 '트롬 워시타워'를 오는 23일 출시한다. LG전자는 트롬 워시타워 신제품은 대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건조 알고리즘을 최적화 국내 가정용 건조기 중 최초로 22㎏ 용량을 구현했다고 17일 밝혔다. 트롬 워시타워 신제품의 하단 세탁기 용량은 25㎏이다. 신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해 동시세탁과 분리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로 활용하거나, 분리형 서랍을 결합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기존 동급 세탁기 대비 표준코스로 1회 세탁 시 소비전력량을 639wh에서 550wh로 약 15% 줄이면서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LG전자는 트롬 워시타워 신제품 34종과 함께 25㎏ 용량 트롬 세탁기 7종, 22㎏ 용량 건조기 7종도 함께 선보인다. 트롬 건조기 신제품은 세탁기에 이어 건조통 내부의 옷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리프터를 플라스틱 소재에서 스테인리스 소재로 바꿔 위생을 보다 강화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를 통해 초기 세탁통이 움직일 때 의류 재질에 따라 발생하는 전류 크기와 전류 파형 등 전류 데이터를 세탁기에 학습시켰다. AI DD 모터를 탑재한 세탁기는 딥러닝을 통해 의류 재질을 인식한 후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중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또, AI DD 모터 탑재 건조기는 건조 과정에서 변화하는 의류 무게와 습도를 인식한다. 블라우스와 같이 건조가 빠른 섬세한 재질은 건조 시간을 줄이고,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의류는 건조 시간과 온도를 높여 골고루 건조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1-17 10:3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