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팀에 대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장징 총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금메달 따는 일은 호랑이 이빨을 뽑는 것만큼 어렵다"고 인정했다. 한국과의 경쟁이 가장 힘든 도전이었다고 신화통신을 통해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던 쇼트트랙에서 중국은 모든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과 경쟁했다. 하지만 한국은 9개중 6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했고, 나머지 3종목에서도 한국은 선두로 달리다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석패했다. 남자 500m에서는 쑨룽의 밀어주기 의혹이 나왔고, 남녀 계주에서는 모두 중국 선수와 충돌해서 넘어지거나 실격처리 되었다. 그런 사건들이 없었다면 전종목 석권이 나왔을지도 모를 상황이었다. 그만큼 한국 쇼트트랙은 강력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여자 계주 3,000m 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이 예상 밖의 금메달을 따내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김길리가 마지막 바퀴 직선 주로에서 접촉 후 넘어지며 궁리가 우승으로 이어졌다. 그는 김길리와 최민정 등 한국 에이스 듀오에 대해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최고의 선수들"이라며 높게 평가했지만, 동시에 "우리 선수들과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하며 희망적인 전망도 덧붙였다. 또한 혼성 계주 2,000m 종목이 가장 금메달 확률이 높은 종목으로 평가했으나 린샤오쥔(임효준)이 선두를 유지하다가 곡선 주로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금메달 기회를 놓친 점이 가장 아쉽다고 밝히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11 09:03:51[파이낸셜뉴스] 음식을 먹다가 치아가 빠졌다는 손님 때문에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는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이 오징어튀김 먹다 이빨이 빠졌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 서구에서 찌개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오픈한 지 5일째 되는 일요일 늦은 저녁 남녀 일행 5명이 찌개랑 오징어튀김을 먹다 우두둑해서 뱉어보니 이가 빠졌다면서 보여주더라. 정상적인 치아는 아니었고 물어보니 래미네이트라고 한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오징어튀김은 제가 직접 손질하고 몸통에 튀김 옷을 입혀 나가기 때문에 딱딱한 게 있을 수 없다"면서 "혹시나 해서 손님께 이물질이 있었냐고 물었더니 '뱉었는지 삼켰는지 모른다'며 성질을 내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손님은 보험 처리만 해주면 된다고 하고 저는 이물질도 없고 딱딱한 음식도 아니어서 보험 처리는 안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갈등이 점화되면서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A 씨는 "경찰도 상황을 해결해 줄 수 없어 중재만 해주더라. 손님은 계속 보험 처리해 달라고 한다. 저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님과 언성 높여 다투던 중 여자 일행이 동영상을 찍으며 맘카페에 올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면 보험 처리해 주나. 옆 가게 사장님은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똥 밟았다 생각하고 보험 처리하라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닌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새벽까지 잠을 못 잤다. 경기도 안 좋고 장사가 안 돼서 없는 돈으로 빚내서 업종 변경까지 했지만, 이상한 소문이 나 장사가 망할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징어 튀김 먹고 이가 빠질 정도면 여태 밥은 어떻게 먹고 다녔을까" "이빨을 해준 치과를 가야지" "오징어 튀김 먹는데 이빨이 빠질 수 있나?" "사기꾼 아니냐"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03 13:48:56[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은 다음달 1일부터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가 관리하는 남극해 88.3해구와 48.6해구에서 남극이빨고기 과학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88.3해구는 그동안 자원량 추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미지 해역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부터 뉴질랜드, 우크라이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남극이빨고기의 생태 특성을 규명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매년 과학조사를 위한 어획 쿼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94t의 조사 쿼터를 확보했다. 대서양 측 남극해역인 48.6해구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조사를 승인받은 신규 어장으로, 앞으로 4년간 매년 198t의 조사 쿼터를 할당받았다. 이번 조사는 일본, 스페인과 함께 진행되며, 그동안 과학적 자료가 부족했던 48.6해구에서 남극이빨고기의 생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이번 과학조사는 우리나라의 연구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남극이빨고기 자원과 어업 관리에서 한국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높은 상업적 가치를 지닌 남극이빨고기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원양어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28 09:27:38[파이낸셜뉴스] 1890년대 아프리카 케냐에서 사람을 공격한 '차보 식인 사자(Tsavo Man-Eaters)'의 충치에서 발견된 털로부터 사람을 포함한 다수의 동물 DNA가 확인됐다. 12일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의 리판 말리 교수는 과학저널 커런트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를 통해 차보 사자 유골의 이빨에 붙어 있던 털을 분석한 결과, 사람과 기린, 얼룩말, 영양, 오릭스, 워터벅 등의 DNA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차보 사자는 1898년 아프리카 케냐의 차보강 인근 철로 교각 현장에서 수천 명의 인부를 공포에 질리게 하고 최소 28명을 죽인 두 마리의 사자다. 사살된 차보 사자의 가죽과 두개골은 1926년 미국 시카고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기증돼 현재까지 보관 중이다. 갈기 없는 성체 사자였던 이들의 유골에서 1990년 초 먹은 음식의 흔적을 조사하던 중 충치 부분에 수천 개의 털 조각이 압축돼 쌓여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에 관해 조사가 이뤄졌지만 사자가 잡아먹은 동물이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말리 교수 연구팀은 차보 사자 두 마리의 유골 중 손상된 충치에 압축돼 있던 털에서 DNA를 분리하고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말리 교수 연구팀은 고대 표본 DNA 추출·분석 기술을 활용해 사자 이빨에서 나온 털을 조사, 털에 남아 있는 핵 DNA를 통해 사자에게 잡아먹힌 동물들의 연령 등 정보를 탐색했다. 이후 핵 DNA보다 작지만 보존이 잘되는 미토콘드리아 DNA(mtDNA)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모계 혈통을 추적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 차보 사자 이빨에 남아 있는 털은 사람과 기린, 얼룩말, 영양, 오릭스, 워터벅 등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이 잡아먹은 영양은 이 사자들이 사살된 곳에서 수십㎞ 이상 떨어진 곳에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동 저자인 알리다 드 플라밍 박사는 "영양 서식지는 차보 사자가 사살된 곳에서 80㎞ 이상 떨어져 있다"라며 "이는 차보 사자들이 알려진 것보다 더 멀리 이동해 사냥했거나 당시 차보 지역에도 영양이 살았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말리 교수는 "생명공학 발전으로 유전체학처럼 과거 정보를 얻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겨나고 있다"라며 "이 연구는 과거 사자의 생태와 식습관뿐만 아니라 식민지화가 아프리카 지역의 생명과 토지에 미친 영향도 알려준다"라고 의미를 소개했다. 또한 말리 교수는 "이 방법론은 수백 년에서 수천 년 전의 고대 육식동물의 부러진 이빨에서 나온 털에도 잠재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라며 "이 방법은 과거를 탐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라고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4 06:41:44[파이낸셜뉴스] 반려견 유치원에서 10세 푸들이 훈련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지난 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살 푸들, 3.5㎏ 마루는 유치원에서 원장인 82㎏ 거구의 남성으로부터 13분 이상 학대를 당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등원한 반려견들에게 포스트잇을 얼굴에 붙이는 놀이를 시도하던 중 마루가 이를 거부하자 몸으로 마루를 짓누르는 행위를 14분이나 하여 마루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공포, 상해를 입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케어는 "마루는 심한 압박으로 인한 고통과 죽을 수 있다는 공포감으로 인해 똥을 지리고 결국 피를 흘리며 치아 하나가 빠져버리는 상해를 입었다"며 "반려인들에게조차 으르렁거리는 등 특이 행동을 하며 정신적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들은 보편적으로 얼굴에 다른 물체를 붙이는 것을 싫어한다. 개들이 싫어하는 행위를 강요하는 것은 '놀이'라고도 할 수 없으며 이것은 인간의 만족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반려견 유치원 측은 "보호자와 충분히 소통하고 커리큘럼에 대한 동의도 받았다"며 "입질 등 사람에 해를 가하는 반려견에게 행동 교정을 진행한 것이지 가혹행위와 폭행을 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교육과정에 의해 반려견이 다친 것에 대해 치료비와 여러 가지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300만원이라는 과한 금액을 고집하며 주지 않을 시 당사에 손해를 끼치겠다고 엄포를 놓는 보호자님의 요구는 과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원장은 추가 글을 통해 "마루라는 아이는 다섯 살 때 파양돼 소심하고 겁이 많고 특히 남자를 무서워한다고 들었다. 저는 마루와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자 직원들에게 마루가 적응하는 동안 아무런 훈육을 하지 말아달라, 훈육이 필요할 땐 내가 직접 하겠다고 말하고 마루가 적응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등원했을 때 마루는 보호자님께서 말하신 것처럼 남자인 저를 피하고 다른 아이들을 피해다니며 소심한 모습을 보였다. 등원한 지 시간이 흐른 시점에 마루가 적응했고 저와 유대관계가 형성됐다고 판단했다. 영상에 나왔듯 마루는 다른 아이들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고 보호자님께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사건 당일에는 입질까지 해 훈육하게 됐다는 원장은 "목을 조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턱 아래를 고정하고 있었다. 훈육 도중 아이의 훈육을 멈추게 된다면 아이의 부정적인 행동은 버릇이 돼 더 강해질 거다. 입질했을 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가만히 놔두었다면 마루가 다른 아이들에게 입질하게 되겠다 싶어 훈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빨이 빠지고 피가날 정도로 누가 훈육을 하냐"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일반인이 봐도 훈련이 아닌 학대로 보이는데?" "훈육으로 보기에는 정도가 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6 06:58:38[파이낸셜뉴스] 후임병에게 상습적으로 가혹행위를 일삼은 해병대 선임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1단독 정윤택 부장판사는 위력행사 가혹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인천 강화 소재의 한 해병대 생활관에서 후임병들에게 이른바 '식고문'을 일삼고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그는 후임병들에게 과자 2박스와 초코바·초콜릿 1봉지씩을 먹게 하고 물을 못 마시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후임병들에게 섬유유연제를 마시게 하고, 피해자가 잠을 자려고 하면 대화를 하거나 게임을 해 잠을 못 자게 하는 '이빨 연등'도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2월에는 누워 있는 피해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주요 부위를 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후임병들에게 반복적으로 가혹행위 등을 가했고 수단과 방법도 불량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합의 못 한 피해자를 위해 형사 공탁을 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3 11:04:19[파이낸셜뉴스] 영국의 10살 소년이 애플의 ‘괴짜’ 이모지를 비판하며 자신이 수정한 그림을 이모지로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4일(현지시간) BBC,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셔주에 거주하는 테디 코틀렐은 안경을 쓰고 있는 이른바 ‘괴짜(너드)’ 이모지(emoji)를 바꿔 달라는 청원을 시작했다. 해당 이모지는 튀어나온 2개의 앞니와 검은 안경테 등이 특징이다. 테디는 “나는 안경을 쓴다. 그런데 애플은 이런 이모지를 통해 우리를 괴짜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라며 “끔찍하다. 슬프고 화가 난다. 나도 이런 이모지가 불쾌한데, 그렇다면 전 세계 수천 명의 다른 사람도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디는 애플의 괴짜 이모지를 자신이 그린 ‘천재 이모지’'로 수정해 애플이 이를 채택하기를 소망했다. ‘천재 이모지’는 2개의 앞니가 없는 대신 빙그레 웃고 있다. 테디는 “끔찍한 토끼 이빨 대신 작은 웃는 얼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테디는 선생님인 리사 베일리의 도움을 받아 ‘괴짜 이모지 No!’라는 제목의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 리사는 “테디는 호기심 많고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싸우는 아이”라며 “어른스러운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며 대처하고 있다. 그 모습을 지지해 주고 칭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05 18:37:55[파이낸셜뉴스] 2300만년 전 거대한 몸체에 무시무시한 이빨로 바다를 누볐던 고대 상어 ‘메갈로돈’의 이빨을 영국의 한 12세 소녀가 발견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12세 소녀 시드니 루트는 에식스주 월턴-온-더-네이즈의 해변에서 메갈로돈의 이빨을 찾았다. 이 일대 해변에서 상어 이빨을 찾는 것을 취미로 가진 시드니와 그의 이모 소피 프리스톤(29)은 보자마자 이 화석이 메갈로돈의 것임을 알아챘다. 프리스톤은 “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린 다음날 해변 바닥에 이 거대한 이빨이 놓여있었다”면서 “발견자는 조카인 시드니로 보자마자 메갈로돈의 이빨 임을 직감했다”라며 놀라워했다. 메갈로돈은 그 단어 자체로 ‘거대한 이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프리스톤은 이어 “메갈로돈 이빨은 우리 가족이 발견한 첫 번째 것으로 정말 기쁘고 설렌다”라며 “시드니와 함께 상어 이빨들로 만든 액자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시드니가 공개한 화석은 삼각형 모양으로 어른 손바닥 만한 크기다. 프리스톤은 “우리는 항상 상어 이빨을 수집해왔고, 상어 이빨을 모은 병까지 가지고 있다”라며 “메갈로돈 이빨을 발견한 날 ‘메갈로돈의 이빨을 발견하면 정말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는데 정말 발견했다”고 말했다. 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영국에서 메갈로돈의 이빨이 발견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관계자는 메갈로돈의 이빨이 주로 미국 남동부, 모로코, 호주에서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고대 상어 메갈로돈은 최대 길이가 약 20m에 육박했으며, 성인 2명을 한꺼번에 삼길 수 있는 276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국립 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그들의 무는 힘은 백상아리의 10배인 18만뉴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력한 턱과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있어 천적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메갈로돈은 약 360만년 전에 멸종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메갈로돈이 기후변화에 맞춰 진화하지 못한 것이 멸종의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고 보고 있으며, 다른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150광년 떨어진 곳에서 초신성이 폭발하고 그 영향으로 우주선(cosmic ray)이 지구로 쏟아져 메갈로돈 뿐만 아니라 초대형 동물 다수가 멸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6 13:07:31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은 11월의 해양자연사 전시품으로 '큰이빨부리고래'를 선정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큰이빨부리고래는 부리고래과 이빨부리고래속에 속하며, 몸길이 최대 5.3m까지 성장하는 소형 고래류다. 부리처럼 튀어나온 위아래 턱의 이빨 한 쌍이 이빨부리고래속의 특징이다. 주로 북태평양 해저 분지에서 생활하며 동해 남부, 베링해, 남부 캘리포니아 대륙붕 사면과 외양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관찰이 어려워 그 생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희귀종이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큰이빨부리고래 소장표본은 지난 1993년 7월 부산 남항 인근에서 발견되어, 박물관은 발견된 개체를 인수하고 골격표본으로 제작해 28년 동안 전시해왔다. 하지만 당시 표본제작 기술의 한계로 골격의 기름 유출, 조립 오류 등이 발생함에 따라 현재 보수·복원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에 재전시할 예정이다. 최정희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장은 "큰이빨부리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준위협종으로 지정돼,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오는 12월에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보수·복원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용부 기자
2021-10-31 19:04:39【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시장 박형준) 해양자연사박물관은 11월의 해양자연사 전시품으로 ‘큰이빨부리고래’를 선정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큰이빨부리고래는 부리고래과 이빨부리고래속에 속하며, 몸길이 최대 5.3미터까지 성장하는 소형 고래류다. 부리처럼 튀어나온 위아래 턱의 이빨 한 쌍이 이빨부리고래속의 특징이다. 주로 북태평양 해저 분지에서 생활하며 동해 남부, 베링해, 남부 캘리포니아 대륙붕 사면과 외양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관찰이 어려워 그 생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희귀종이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큰이빨부리고래 소장표본은 지난 1993년 7월 부산 남항 인근에서 발견된 개체로, 박물관은 발견된 개체를 인수하고 골격표본으로 제작해 28년 동안 전시해왔다. 하지만 당시 표본제작 기술의 한계로 골격의 기름 유출, 조립 오류 등이 발생함에 따라 현재 보수·복원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에 재전시할 예정이다. 최정희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장은 “큰이빨부리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준위협종으로 지정돼,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라고 전하며, “오는 12월에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보수·복원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10-31 11:3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