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10일 전남 담양의 국립정원문화원에서 심상택 이사장을 비롯해 비상임 이사, 비상임 감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사회가 끝난 뒤에는 빠르면 오는 5월 개원 예정인 국립정원문화원에서 주요시설과 개원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전시원으로 이동해 정원 조성에 참여했다. 이어서는 국립정원문화원 일원에서 김주환 비상임 이사, 이애란 비상임 이사, 오형은 비상임 이사, 유기억 비상임 이사, 최명석 비상임 이사, 송성호 노동이사, 박경연 비상임 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산불 예방 활동은 봄철 산행 안전수칙 및 산불 예방 수칙 홍보, 봄철 안전 위험 요소 점검 및 산불 발생 요소 점검 등으로 진행됐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산불 예방 캠페인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불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며 “앞으로도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과 정원을 지키기 위해 현장 중심의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10 16:45:45지난해부터 거세진 주주행동주의가 올해 무르익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올해 주주총회을 마무리한 일부 기업에서 소액주주 연대 또는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들이 내세운 후보들이 이사회에 입성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주총에서 소액주주연합과 행동주의 펀드들이 선임한 인사들이 이사회에 진입한 주요 기업은 △DI동일 △티플랙스 △에이치피오 △콜마홀딩스 △유엑스엔 등이다. DI동일의 경우 6년 만에 소액주주 연합이 추천한 인사로 감사가 교체됐다.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따른 과징금과 최대주주에 대한 대여금 등으로 홍역을 치른 데 대해 사측은 지난 3월 28일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 설치를 대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소액주주 측이 표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기존 감사 교체로 일단락됐다. 정기 주총에서 소액주주가 추천한 김종태 회계법인 세진 회계감사팀 이사가 DI동일의 새로운 감사로 선임됐다. 사측이 제안한 이준규 한국철도공사 전략기획실 및 사업개발본부 차장에 대한 찬성은 1061만3114주 중 399만3163주(37.62%)에 그친 반면, 김 이사는 찬성 662만6946주(62.44%)를 얻었다. 그동안 소액주주 측은 2019년 3월 주총에서 선임돼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 온 김창호 감사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행동주의펀드 스트라이드파트너스도 에이치피오의 정기주총에서 주주제안인 감사위원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상장 후 처음으로 주주제안을 통해 감사위원이 이사회에 진입한 사례다.스트라이드파트너스가 지난달 31일 열린 에이치피오 정기주총에서 제안한 '제3-2호 의안: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남중구 후보자 선임안'이 출석 주식 기준 56.26%(397만7435표)의 찬성을 얻어 최종 승인됐다. 이번에 선임된 남중구 신임 감사위원은 법무법인 인헌의 대표 변호사로, 코스닥 상장사의 횡령·배임 사건 등 기업 법무에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감사의 독립성을 보장하는데 적합한 후보"라며 남 변호사의 선임을 추진해왔다. 코스닥 상장사인 스테인리스 가공업체 티플랙스도 주총에서 소액주주 연대가 추천한 구희찬 전 부사장이 상근 감사로 선임됐다. 소액주주 플랫폼인 헤이홀더를 통해 의결권 있는 주식 56.11%를 확보한 결과다.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도 뷰티기업인 콜마홀딩스 이사회 진입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1일 세종시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된 것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3 18:22:09미국계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가 콜마홀딩스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콜마홀딩스는 3월 31일 세종시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달튼은 3월 12일 콜마홀딩스 보유 지분이 5.02%에서 5.69%까지 늘었다고 공시하면서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이날 주총에서 문병석 사내이사, 송규영·박민 사외이사가 각각 재선임되고 임 대표 외에 신정식 기타비상무이사가 추가로 신규로 선임되면서 콜마홀딩스 이사회 소속 이사는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임 대표의 이사회 진입을 두고 "이사회 내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2025-03-31 18:22:57[파이낸셜뉴스] 미국계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가 콜마홀딩스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콜마홀딩스는 3월 31일 세종시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달튼은 임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임 대표는 시카고대 MBA(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달튼인베스트에서 파트너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시니어 애널리스트를 맡고 있다. 달튼은 3월 12일 콜마홀딩스 보유 지분이 5.02%에서 5.69%까지 늘었다고 공시하면서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이날 주총에서 문병석 사내이사, 송규영·박민 사외이사가 각각 재선임되고 임 대표 외에 신정식 기타비상무이사가 추가로 신규로 선임되면서 콜마홀딩스 이사회 소속 이사는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임 대표의 이사회 진입을 두고 "이사회 내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재표 승인안,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안, 이사 보수 한도 승인안 등도 함께 통과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31 14:35:59[파이낸셜뉴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비롯한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 측 이사 후보 3인이 고려아연 이사회에 진입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에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기타비상무이사에 강성두 영풍 사장과 김광일 부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현재 이사회 멤버인 장형진 영풍 고문과 함께 총 4명의 MBK·영풍 측 이사가 이사회에서 활동하며 경영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추천한 김명준·김수진·김용진·김재섭·변현철·손호상·윤석헌·이득홍·정창화·천준범·홍익태·김태성, 기타비상무이사 김정환·조영호 후보의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후보로는 이달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권순범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 김보영 한양대 교수 등 3명이 재선임됐고, 제임스 앤드루 머피 올리버 와이먼 선임 고문, 정다미 명지대 경영대학장 등 2명이 신규 선임됐다. 반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추천한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인 최내현 캠코 회장에 대한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최 회장 측이 추천한 서대원 BnH세무법인 회장이 '3% 룰'에 따라 진행된 분리 투표를 통해 선임됐다. 이에 주총 직전까지 최 회장 측 5명, MBK·영풍 측 1명으로 '5대 1'이던 고려아연 이사회 구조는 '11대 4'로 재편됐다. 이날 고려아연 주총은 고려아연이 해외 계열사 썬메탈홀딩스(SMH)를 통해 영풍 지분 1350주를 장외매수했다고 공시하면서 상호주 제한에 따라 영풍의 의결권 지분 25.4%가 제한된 채 열렸다. 전날 법원은 고려아연이 자회사인 썬메탈홀딩스(SMH)를 통해 영풍 지분 10%를 확보해 상호주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이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영풍은 전날 주총에서 주식 배당을 통해 SMH의 영풍 지분율을 10% 아래로 떨어뜨려 상호주 관계를 끊으며 반격했고, 고려아연 측은 이날 오전 장외매수를 통해 최 회장 측이 케이젯정밀(옛 영풍정밀)을 통해 보유한 영풍 주식을 사들여 SMH의 영풍 지분율을 10.03%로 높이는 재반격에 나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다. MBK·영풍 측은 이날 영풍에 대한 의결권 제한이 위법하다며 법적 조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고, 지속적으로 신규 이사를 이사회에 진입시켜 이사회 장악을 시도할 방침이다. MBK·영풍 측은 순환출자를 활용한 고려아연 측의 공세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8일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526만2450주(지분 25.4%)를 신규 유한회사인 와이피씨에 현물 출자해 추후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 제한은 어려울 전망이다. MBK·영풍 관계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불법, 탈법행위로 주주의 기본권 마저 박탈돼버린 고려아연 주주총회는 K-자본시장의 수치이자 오점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영풍의 의결권 제한으로 인해 왜곡된 정기주총 결과에 대해서 즉시항고와 효력정지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고, 법원에서 왜곡된 주주의 의사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28 16:01:19[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측에서 추천한 후보 5명, MBK파트너스·영풍 측에서 3명이 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윤범 회장 측 10명, MBK·영풍 4명 구도로 재편됐다.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한 결과 이같이 의결됐다. 이번 이사 선임 투표는 지난 1월 임시주총 의결에 따라 집중투표제로 표결했다. 또 이날 정기주총에서 19명의 이사 수 상한 안건이 의결되면서 집중투표제로 선출할 이사 수는 8명으로 확정됐다. 최 회장 측은 5명의 후보 가운데 △박기덕 △김보영 △권순범 △제임스 앤드류 머피 △정다미 등 5명이 선임됐다. 한편 MBK·영풍 측은 17명 후보 가운데 △권광석 △강성두 △김광일 등 3명만 선임됐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직무집행이 정지된 4명을 제외하면 6명이 남는다. 고려아연 5 대 MBK·영풍 1(장형진 영풍 고문)의 구도다. 이날 신규 선임된 이사를 더하면 고려아연 10 대 MBK·영풍 4의 구도로 재편된다. 임시 주총 효력은 MBK·영풍의 가처분이 일부 인용되면서 정지됐지만, 집중투표제 안건의 경우 영풍 의결권을 포함해도 가결됐을 것이란 이유로 효력이 인정됐다. 집중투표제는 1주당 주총에서 선임할 이사 수 만큼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어 통상 소수 주주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MBK·영풍에 지분이 밀리는 최 회장 측이 제안해 통과됐다. 한편 이날 정기 주총에서 고려아연 측은 영풍과 고려아연 간 순환 출자 고리를 이유로 25.4%에 달하는 영풍 의결권을 제한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8 14:56:24[파이낸셜뉴스]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사진)가 조선 기자재 기업 케이프의 이사회에 처음으로 진입한다. 2021년 5월 경영자인수(MBO) 후 행보로,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케이프는 케이프투자증권의 모회사로 대형선박엔진의 핵심 부품인 실린더라이너를 생산해 엔진제조업체 및 엔진원천 기술보유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3월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이날 케이프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단독추천됐다. 그가 2021년 5월 경영자인수를 통해 케이프 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후 첫 이사회 진입이다. 2024년 말 기준 케이프의 최대주주는 템퍼스인베스트먼트 29.49%다. 템퍼스인베스트먼트는 템퍼스파트너스가 66.67% 보유하고 있는데 템퍼스파트너스의 임 대표 지분이 49.49%다. 임 대표 개인의 케이프 지분은 2.84%다. 임 대표는 2016년 6월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대표로서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을 인수한 후 케이프투자증권의 대표를 맡고 있다. 수 년 전 자본시장법상 차이니즈월(금융사 정보교류 차단)에 따라 증권사의 임직원의 다른 업종 겸직을 금지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조항이 있었다. 이 부분이 업무영역에서 정보기준으로 바뀌면서 임 대표의 케이프 이사회 진출이 가능해졌다. 특히 조선업이 르네상스를 맞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흥하면서 케이프의 제2도약을 위해 그의 역할이 중대해졌다. 이사회에서 빠른 의결을 위해 비상근이라도 대주주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케이프는 과거 영업이익이 50억~100억원 수준였지만, 자회사로 케이프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현금흐름상 여유가 부족했다. 2022년부터 이익 규모가 증가해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케이프의 영업이익율은 2022년 상반기 18.0%에서 2023년 28%, 2024년 약 25%를 기록했다. 올해도 25% 전후로 예상된다. 케이프는 1983년 설립, 지난 30여년간 선박 엔진의 핵심부품인 실린더라이너 한 가지 제품 생산에 매진해 왔다. 그동안 축적된 생산기술과 노하우로 세계 최고의 실린더라이너 제작업체로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실린더라이너는 엔진 피스톤의 왕복운동 통로로서 분사된 연료의 압축 및 폭발공간을 형성하는 선박엔진의 핵심 부품이다. 주요 고객사로 국내는 HD현대중공업, HSD엔진, STX중공업, 해외는 Man, WINGD, Wartsilar 등이다. 한편 임 대표는 미래와사람 재직 당시인 1999년 3월 한국종합기술금융(현 다올투자증권) 인수를 주도한 인물이다. 액면가에 가까운 93억원을 베팅, 지분 10%를 가져왔다. 2001년 11월에는 큐리텔에 190억원을 투자, 943억원의 이익을 내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28 05:59:01[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27일 정기주주총회 종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한애라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한 의장은 2020년 회사 이사진에 합류해 감사위원을 겸임하며 법률 전문가로서 회사의 지배구조와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며 "회사 설립 이후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의 다양성 확대와 거버넌스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 의장은 법관, 변호사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조정인,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인 등으로 활동 중이다. 2022년부터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도 맡아 AI와 관련된 다양한 법, 제도와 정책적 대응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 의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회사가 기술기업으로서의 중심을 잃지 않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27 16:38:06[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어진 이사회에서 창사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임명했다. 서지희 신임 이사회 의장은 30여 년간 회계, 감사, 위험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KPMG 삼정회계법인 파트너를 역임하며 다수 기업의 회계 및 감사, 리스크 관리 업무를 총괄했으며, 지난해 3월 SK바이오팜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감사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서 의장은 회계·재무, 리스크 관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책임경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돼 의장으로 올랐다. 김용진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과 조경선 전 신한DS 대표이사가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두 전문가는 이사회의 연구개발(R&D) 및 재무·경영 전략 자문 역량을 강화할 핵심 인사로, 글로벌 신약 개발 및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의료 데이터 기반 R&D 분야의 권위자로, 현재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겸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료정보운영실장, 의료혁신실장, 대외협력실장 등 병원 내 다양한 보직을 역임하며 AI 의료 데이터 기반 신약 연구개발과 체계적인 AI 의료 데이터 관리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앞으로 SK바이오팜의 R&D 전략, 기술 도입,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등에 대한 과학적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조 전 대표는 신한금융그룹 최초의 여성 CEO로 신한DS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디지털 전환, 금융 IT, 경영 혁신,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전문성을 갖췄다. 40여 년간 금융 및 회계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 회계, 경영 전략, 위험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 자문을 수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이사회 리더십 강화를 통해 연구개발, 경영, 리스크 관리 등 기업 경영의 핵심 영역에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자문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6 15:50:10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 21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디지털 바이오 혁신 포럼 2025'에 참석하며, 경영복귀의 신호탄을 쐈다. 약 7년 만의 이사회 복귀를 앞둔 이 GIO의 올해 첫 공개 행보의 무대가 '의료'였다는 점은 최근 AI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온 네이버가 향후 의료산업을 미래 신성장 축으로 본격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 서울대병원에 300억원 기부…디지털바이오 연구 지원 24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네이버와 서울대병원이 공동 주최한 행사로, 디지털 바이오 기술의 임상 적용과 사업화 가능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 서울대병원에 3년간 300억원을 기부하며 디지털 바이오 연구지원 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는 서울대병원이 단일 수혜기관으로 받은 최대 규모의 연구 기부금이다. 서울대병원은 네이버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활용해 '네이버 디지털 바이오 도전적 연구지원 사업'에 착수했으며, 지금까지 총 633건의 연구과제 중 44건을 선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서울대병원은 최근 국내 최초로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AI 기반 의료데이터 표준화, 초고속 정밀 항체 발굴, 로봇 기반 정밀 의료기기 등 미래의료 혁신기술이 집중 논의됐다. 이번 포럼은 'AI 기반 의료혁신' '혁신기술을 통한 미래의료의 새 지평'이라는 두 가지 주제의 세션과 이해진 GIO의 특별강연으로 구성됐다. 혁신기술을 통해 변화될 미래의료가 논의 대상이었다. 특히 이 GIO는 특별강연에서 "AI라는 엄청난 물결에 과감하게 올라타야 한다. 똑똑한 사람에 먼저 투자해야 방향과 전략을 바꾸면서 잘 나아갈 수 있다"면서 "병원에 특화된 로봇 기술과 AI가 결합해 새로운 시도를 만든다면, 작지만 강력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는 의료 인공지능(AI) 투자에 진심"이라고도 했다. ■"네이버, 의료 AI 투자에 진심" 실제 네이버는 의료 AI 실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반 문진·예진 솔루션 '스마트 서베이'와 건강검진 이력 분석시스템 '페이션트 서머리' 등을 고도화 중이며, 이들 기술은 의료진의 진료 효율성과 환자 맞춤 진료 수준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개발되고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강화되고 있다. 네이버 D2SF는 현재까지 전체 114개 투자 스타트업 중 21개사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 편성했고, 누적 투자액은 약 130억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처로는 음성 기반 치매 선별 솔루션 '이모코그', 스마트 소변검사키트 '큐에스택', 유전자 분석 플랫폼 '아이크로진', 만성질환 디지털 헬스케어 '휴레이포지티브' 등이 있다. 이 GIO는 "앞으로 AI라는 시대에 네이버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산업을 끌고 나갈지 고민 끝에 여기(의료)에 실마리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해진 GI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해놓은 상태다. 국민연금이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이 GIO의 이사회 복귀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3-24 21: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