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의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전문 자회사 카본코가 국내 최초로 폐갱도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육상 저장 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테크로스환경서비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척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국비 67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2027년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이산화탄소를 기체에서 고체로 전환하는 광물탄산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제철소 등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슬래그와 혼합해 탄산칼슘과 같은 고체로 만든 후 삼척시 폐갱도에 매립해 저장한다. 이를 통해 하루 3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고, 폐갱도 채움재 3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대용량 탄소 저장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폐광산 복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동시에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친환경적 접근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카본코는 기존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 검증과 상용화 모델 개발을 맡는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는 “이번 시범 사업은 국내 CCUS 시장 활성화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22 14:03:46【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청정연료 제조로 신시장 창출에 나섰다.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 공모에서 포스코홀딩스㈜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은 산업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메탄올, 올레핀, 에틸렌카보네이트, 지속가능 항공유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의 중요성에도 낮은 경제성으로 상용화 모델이 부족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 관련 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는 2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현장 조사와 평가를 거쳐 5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사업 계획서를 보완·수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2026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2030년까지 2616억원(국비 1668억원, 민자 948억원)을 투입한다. 포스코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제철소 내 폐열로 저탄소 메탄올(선박용 친환경 연료)과 합성가스, 에틸렌카보네이트(2차전지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다. 포스코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환원제를 기존 코크스(C)에서 수소(H2)로 바꾸는 수소환원제철과 전기로 공정 확대 등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 대규모 CCU 프로젝트로 철강산업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2024-10-24 18:12:4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탄소중립 관련 정부 공모 사업 전국 5개 선정지 가운데 2개 지역을 차지했다. 각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정상 궤도에 오르면, 탄소 저감은 물론, '지속가능 항공유(e-SAF)' 생산을 통한 시장 선점 효과까지 기대된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CCU 메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부지 선정 공모에서 서산과 보령이 전남 여수, 강원 강릉·삼척, 경북 포항과 함께 선정됐다고 밝혔다. CCU는 발전 및 산업 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모아 메탄올이나 이차전지 소재, e-SAF 등 유용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CCU 기술을 탄소중립 실현 핵심 수단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도 2070년 전세계 총 이산화탄소 감축량의 15% 수준을 이 기술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의 메가 프로젝트는 CCU 기술 고도화 전략에 따라, 연구개발 실증을 통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반 사업화 성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서산은 한화토탈 에너지스 사업장 내 부지가 공모를 통과했다. 이 곳에서는 한화토탈 에너지가 석유화학 공정 내 이산화탄소를 직접 수소화 해 e-SAF와 친환경 납사 등을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를 위해 투입하는 사업비는 2000억 원이다. 보령은 한국중부발전 저탄장 부지가 대상지로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이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HD현대오일뱅크가 참여해 중부발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 e-SAF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투입 사업비는 1500억 원 규모로, 충남도와 보령시가 행·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두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 본격 추진되면 CCU 기술 상용화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항공산업에서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에니 라이브·LG화학 서산 합작 법인과 함께 e-SAF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이탈리아를 방문한 김태흠 충남지사는 에니 라이브, LG화학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기업은 오는 2027년까지 서산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6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해 LG화학 서산 대산공장 내에 재생 에너지인 수소화 바이오 오일(HVO)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만드는 HVO는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으로 항공유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양사 합작법인은 서산 대산 공장에서 HVO를 연간 30만 톤 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서산과 보령에서의 CCU 메가 프로젝트 추진은 충남이 이산화탄소 최다 배출 지역이라는 오명을 딛고, 새로운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e-SAF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관기관 및 기업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경제를 실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23 12:01:25[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LG화학이 손잡고 원유에서 뽑아내던 항공유를 이산화탄소와 수소로 만들어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이산화탄소가 반응하는 효율이 40%에 달했으며, 반응을 돕는 재료 교체도 100시간 이상을 넘겨 경제적이다. 18일 UN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산화탄소와 수소가 반응해 지속가능 항공유(SAF)인 '이소파리핀'으로 변하는 것을 돕는 촉매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촉매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바꾸는 실험을 했다. 이 기술을 이용한 공정을 한번 거칠때마다 이산화탄소의 40%를 기름이나 가스로 바꿀 수 있었고, 이때 일산화탄소는 10%만 나왔다. 또 이렇게 만든 이소파라핀은 원유로 만든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특히 이 촉매 덕분에 만들어진 기름 중 42%는 이소파라핀으로 바뀌었으며, 반응중에 나오는 찌꺼기도 거의 없어 좋은 연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아니라 이 촉매는 이소파라핀을 만드는 공정에서 100시간 넘게 사용해도 그 성능이 떨어지지 않았다. UNSIT 안광진 교수( 사진)는 "반응 중 코크에 취약한 기존 제올라이트 촉매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소파라핀의 생성 비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촉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촉매로 인해 항공유를 만드는 공정이 단순해지고, 공정 효율성까지 높였다. LG화학 김원희 박사는 "이 기술은 연료의 경제성을 높이고, 추가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항공 수송 분야는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4.5%를 차지하고 있으며,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SAF의 상용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SAF 사용 비율을 높이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18 13:23:06한국원자력연구원이 초임계(액체와 기체 성질을 동시에 갖는 상태)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을 개발해 100㎾e 전력을 생산해냈다고 4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 조진영 선진원자로연구소장은 4일 "이번 성능시험에 성공한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은 향후 차세대 원자로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동력변환 계통 적용을 위한 초석을 다진 것"이라며 "올해까지 총 전기 출력 500㎾ 생산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은 기존 발전 시스템 대비 고온에서 높은 열효율을 가지며, 10분의 1 크기의 간단한 구성으로 발전기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태양열, 고온 연료 전지, 핵융합, 차세대 원자로, 엔진 배기열, 가스 터빈 배기열, 석탄 화력 등과 같은 다양한 열원으로 장치를 가동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는 이산화탄소가 임계점인 온도 31도와 일상 압력의 73.8배를 넘어서면 초임계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는 이산화탄소가 액체와 기체의 성질을 동시에 가쳐 압축하기 쉽다. 특히 높은 밀도와 낮은 점도 등의 특성으로 인해 매우 효율적인 열 전달 및 동력 전달 매체로 사용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04 18:21:36[파이낸셜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초임계(액체와 기체 성질을 동시에 갖는 상태)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을 개발해 100㎾e 전력을 생산해냈다고 4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 조진영 선진원자로연구소장은 4일 "이번 성능시험에 성공한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은 향후 차세대 원자로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동력변환 계통 적용을 위한 초석을 다진 것"이라며 "올해까지 총 전기 출력 500㎾ 생산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은 기존 발전 시스템 대비 고온에서 높은 열효율을 가지며, 10분의 1 크기의 간단한 구성으로 발전기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태양열, 고온 연료 전지, 핵융합, 차세대 원자로, 엔진 배기열, 가스 터빈 배기열, 석탄 화력 등과 같은 다양한 열원으로 장치를 가동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는 이산화탄소가 임계점인 온도 31도와 일상 압력의 73.8배를 넘어서면 초임계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는 이산화탄소가 액체와 기체의 성질을 동시에 가쳐 압축하기 쉽다. 특히 높은 밀도와 낮은 점도 등의 특성으로 인해 매우 효율적인 열 전달 및 동력 전달 매체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미국은 최근 에너지부가 주관해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10㎿e급 '스텝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의 기술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04 14:02:55[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가 전라남도, 여수시와 손잡고 여수산단 중심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을 통해 탄소 저감에 앞장선다. GS칼텍스는 6일 전남 무안군 전라남도청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적·생물학적 전환, 광물화 등의 기술을 통해 연료 및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남도와 여수시는 CCU 기술 활용 전남지역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 및 기반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CCU 실증사업 추진을 통한 이산화탄소 원료 및 연료 소재 개발 등의 공정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 전라남도는 CCU R&D 인프라 조성 등 지역 산업의 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이다. 특히 여수는 철강산업, 석유화학, 정유산업 등의 국가산업단지로 구성돼 이산화탄소 활용을 위한 산업 부산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CCU 실증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기후변화 대응, 환경영향 저감 방안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 관리하고 있으며, 탄소 감축 기회를 모색해 왔다. 최근 탄소 저감을 위해 CCU 기술 연구를 수행해 이산화탄소를 넣은 폴리올 개발과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 이렇게 개발된 CO₂ 폴리올은 기존 제품보다 경도가 30%가량 앞선다는 평가다. 물에 견디는 내수성과 황변을 유발하는 빛을 견디는 내광성 또한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화학적 전환 기술 연구를 중심으로 여수산단에서 CCU 관련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연구소 실험실 수준의 검증을 완료하고 파일럿 검증 및 실증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이번 지자체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한 CCU 실증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CCU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며 “향후 여수산단이 CCU 클러스터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GS칼텍스는 이산화탄소 재활용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한국화학연구원과 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06 09:36:39[파이낸셜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이산화탄소 활용연구센터 방준환 박사팀이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때 나오는 고농도 염분 농축수에서 마그네슘을 뽑아내고 이산화탄소까지 없애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성광이엔에프와 함께 연간 1만t의 배출 농축수를 처리할 수 있는 파일럿 플랜트를 전남 광양 해수담수화 사업소에 구축해 마그네슘 탄산염을 연간 60t 이상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는 22t 이상을 없앴다. 이는 고농도 염분 농축수의 자원화는 물론 이산화탄소 동시 처리 기술이 상용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방준환 박사는 "파일럿 플랜트 설비를 통해 폐기물로 버려지던 농축수를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자원 순환 경제를 구축하고 마그네슘 등 핵심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30일 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지구 표면의 약 70%를 차지하는 바닷물에서 생활용수나 공업용수 등을 얻어내는 해수담수화 기술이 물 부족과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해수담수화 공정시 바닷물 2t을 담수 1t으로 만들기 위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1.8㎏에 육박한다. 또 담수화 과정에서 제거된 소금이 농축수에 모여 바다로 버려지면서 해양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문제점도 있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폐농축수의 이산화탄소 광물화를 통해 마그네슘을 회수하고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친환경 융합 자원회수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특히 기술 적용 과정에서 수소, 염소, 가성소다 등 산업원료의 산출은 물론 농축수의 염분농도를 조절해 해양생물생태계의 보전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농축수 처리 파일럿 플랜트는 농축수에 가성소다를 첨가해 수산화마그네슘과 수산화칼슘을 만든 뒤 이를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고순도 알칼리 탄산마그네슘과 탄산칼슘을 생성한다. 특히 생성된 알칼리 탄산마그네슘은 방염 특성이 우수해 건축 내장재, 고무·플라스틱 첨가제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이 가능하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해수담수화 농축수 자원화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과의 국제 협력을 통한 사업화로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30 11:17:43[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현재 소형에서 초대형(1만2500㎥~10만㎥)에 이르는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기술을 확보한 상태라고 21일 밝혔다. 이달 초 세계 4대 선급인 미국 선급협회(ABS)로부터 4만㎥급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해 기본승인(AIP)을 획득함에 따라, 앞서 2022년 기본승인을 확보한 기존 7만㎥급과 10만㎥급에 이어 사실상, 초대형 이산화탄소운반선에 대한 전 라인업을 구축한 것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에 4만㎥급을 추가함에 따라, 선주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국제 해사기구(IMO) 및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 강화에 따라,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액체 상태로 저장, 운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운반선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관련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미 유럽을 중심으로, 7500 ~ 2만㎥ 규모의 소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이 형성된 상태다. 향후, 아시아, 호주, 미주 등 장거리 운송을 겨냥한 4만㎥ 이상의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이번 미국 선급협회 기본 승인에 앞서, 지난해 미국선급을 비롯해 그리스 에코로그, 스코틀랜드 밥콕LGE와 4자 간 업무 협약을 맺고, 대형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개발해 왔다. 선박의 기본성능과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 개념설계 검증을 거쳐, 기본승인을 획득한 것이다. 또한 자체 실험센터에서 화물운영시스템 설비 실증을 진행,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에서도 이산화탄소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을 업계 최초로 검증을 마쳤다. 여기에 더해 화물창의 적재 중량을 50% 가량 획기적으로 늘린 '수직 비대칭 구조(Bi-Lobe Type)' 탱크를 최초로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무탄소 연료 시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분야에서도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2022년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를 탑재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를 인도하며 조선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도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적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LNG 연료탱크, 화물창의 내구성과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대한민국 기술 대상'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선박을 갖추고 있다"며 "친환경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해양 탈탄소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6-21 15:21:19[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미국선급협회(ABS)에서 4만㎥급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한화오션의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상용화에 탄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선급을 비롯해 그리스의 에코로그(Ecolog), 스코틀랜드의 밥콕LGE와 함께 4만㎥급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 협약을 맺고,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의 개념설계 검증 등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한화오션은 선박의 추진 성능에 관한 종합적 검토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 등 선박의 상세 설계에 관한 업무를 총괄했다. 미국 선급은 이번 협업에서 전체적인 설계 사양에 관한 규정을 살피고 승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조선업계에서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설로 옮기기 위한 운반선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7500~2만㎥규모의 소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이 형성된 상태다. 향후엔 아시아, 호주, 미주 등 장거리 운송시장을 중심으로, 4만㎥급 대형 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에 ABS의 기본승인을 받은 선박은 액화 이산화탄소의 대량 운송이 가능한 신개념 운반선으로 운항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향후 7만㎥이상의 초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6-06 1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