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많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12일(이하 현지시간) 일부 지역 지표온도가 75도를 넘어섰다. 낮 최고 기온이 45도를 넘은 곳도 나왔다. "신발 신지 않으면 화상 입는 수준…반려동물 동반 외출 말아야" 13일 신경보 등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기상국은 웨이보(중국판 엑스)를 통해 전날 오후 허베이성 중남부와 산둥성, 허난성, 산시성 남부, 안후이성 북부 등지 지표기온이 60도를 웃돌았고 일부는 70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표온도 70도는 신발을 신지 않으면 화상을 입는 수준이다. 기상국은 며칠간 지표온도가 비슷하거나 더 오를 수 있다면서 시민에게 키가 작아 상대적으로 지표온도에 더 영향 받는 아동 또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지표온도는 차폐물이 없는 상태에서 측정한 지표면의 온도를 말한다. 여름, 특히 오후에 지표온도는 급격히 올라가 일반적인 기온과 차이가 크게 난다. 허베이성 기온이 42도까지 치솟는 등 전날 중국은 펄펄 끓었다. 이날도 오후 2시 기준 허난성 지위안과 위안이 나란히 41.7도를 기록했고 허베이성 한단, 허난성 멍저우 및 뤄닝(이상 41.6도) 등 많은 지역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이달 1∼10일 허베이성과 산둥성의 20여개 기상 관측소가 역대 6월 초 기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가뭄에 농작물 관리 '비상'…"일부 지역 인공강우 실시할 것" 산둥과 허난성 등 동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으로 농작물까지 위협받고 있다. 산둥성 이멍(沂蒙)산 지역에서는 지난 11일 마을 주민들이 '풀모자'를 머리에 쓴 채 단체로 기우제를 지냈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한 주민은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농작물이 물 부족으로 죽고 우물은 말라버렸으며, 밭은 거북이 등처럼 갈라졌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현지 정부는 조건이 되면 인공강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기후센터 리슈창 주임은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중국 고온 날씨의 첫 출현 날짜가 앞당겨졌고 발생빈도 또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 기상 전문가는 펑파이뉴스를 통해 "전 지구적 온난화 속에 대기순환 이상 현상이 고온 현상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4 06:26:21【제주=강중모 기자】 지구온난화로 지구 전체가 더워지면서 각종 매개체에 따른 질병 발생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상고온 현상은 이미 일반 국민들도 생활 속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된 만큼 질병관리청도 기후변화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질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5일 질병관리청은 제주도 곶자왈공원에서 '기후변화 대비 매개체 감시 현황'과 '기후변화 건강영향과 대비'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곶자왈은 제주의 화산 지형의 특성상 같은 지역에서도 온·습도의 편차가 큰 곳으로 변화하는 기후에 따른 동식물의 영향을 감시할 수 있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올라가면 질병을 옮길 수 있는 곤충과 동물의 발육기간이 단축되고 개체수가 증가하게 된다. 사람과의 접촉 기회 역시 당연히 증가하게 된다. 병원체의 증식 기간 역시 고온에 줄어든다. 또 습도가 올라가면 유충의 서식지가 확대되고 생존력이 증대된다. 더워지고 습해지는 환경은 질병 매개 곤충과 설치류, 병원체의 활동성을 높인다. 이희일 질병청 매개체분석과 과장은 "과거 30년 대비 최근 30년의 기후 변화를 보면 여름은 20일 길어지고 겨울은 22일 짧아졌고, 봄과 여름은 시작일이 각각 17일과 11일 빨라졌다"며 "또 최근 30년 동안 여름은 118일을 기록해 가장 긴 계절이 됐고 가을은 69일에 그쳐 가장 짧은 계절이 됐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 1975년 세계보건기구(WHO)의 도움으로 일본뇌염에 대한 유행예측 사업을 진행한 이후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중증혈소판감소증(SFTS), 뎅기열, 황열, 지카, 치쿤군야 등 각종 감염병과 이를 매개하는 곤충과 동물을 감시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해외유입매채체를 감시하기 위해 전국 13개 검역소와 5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가 협력해 모기를 감시하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따라 국내 토착화 가능성이 높은 뎅기열의 유입을 중점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뎅기열은 이집트숲모기와 이미 한국의 숲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흰줄숲모기를 통해 감염된다. 해외에서 뎅기열에 감염된 사람이 국내 흰줄숲모기에 물리고, 이 모기가 다시 해외여행력이 없는 사람에게 전파를 하고, 이런 전파가 지속되면 국내에서도 토착화가 이뤄진다. 질병청은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국내 공항·만에서 발열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장은 "다행스럽게도 국내에 있는 흰줄숲모기는 뎅기열을 전파할 수 있지만 이집트숲모기에 비해 현저하게 감염력이 떨어진다"며 "국내 토착화는 이집트숲모기가 국내에 상륙한 상황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면 거주지 주변 지역에 대한 방제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숲모기는 1월 평균 기온 영상 10도 수준이면 서식할 수 있는데, 제주도의 경우 그 수준에 가장 빨리 도달할 것"이라며 "1월 평균 기온 영상 10도 라인이 북상해 국내도 해당되기 시작한다면 모기에 따른 방역체계는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적응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21년 기후변화 건강보호 및 촉진법을 발의했고 영국도 2022년 건강관리법을 승인하고 보건안전청을 중심으로 기후대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부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기본법'을 통해 5년마다 기후위기 적응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마련된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 강화대책은 폭염과 한파, 이상기온에 대비한 건강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 기후보건영향평가를 5년마다 조사하고 국민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의 유형과 내용, 특성을 평가한다. 또 여기서는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질병, 질환, 성별·연령·지역별 분포 등도 조사된다. 안윤진 질병청 미래질병대비과 과장은 "질병청은 기후위기 선제적 조치를 위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체계 확립, 근거중심의 기후위기 적응을 위한 기반 구축을 골자로 하는 '기후보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3월 말이나 4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고, 이와 관련한 설명회 등도 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18 08:58:52[파이낸셜뉴스] 브라질 많은 지역에 폭염이 덮쳐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14일(현지시간) 체감온도가 60도 가까이 올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기후 당국에 따르면 리우의 온도계는 섭씨 39도였다. 하지만 체감으로는 58.5도에 달했다. 체감온도는 습도나 온도, 풍속에 따라 피부에서 몇도로 느껴지는지를 알려주는 온도를 의미한다. 이날 온도는 2014년 기록을 시작한 후 가장 높은 체감온도였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2월의 58도였다. 상황이 이렇자 브라질 국립기상연구소(Inmet)에 따르면 브라질은 수도 브라질리아를 비롯해 남동부, 중서부, 북부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상파울루 주민들도 극심한 더위를 겪었다. 실제로 이날 이 지역 오후 기온은 37.3도까지 올랐고 습도는 21%밖에 안됐다. 'Inmet'는 계절 평균보다 약 5도 정도 높은 기온이 지난 주말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이 이상 고온이 17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 소비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했다. 엘니뇨 현상의 결과로 브라질은 최근 몇 달간 극단적인 기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세계 최대 습지 초원인 판타날에서는 이례적인 가뭄이 덮치면서 이달엔 화재도 더욱 자주 발생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7 05:48:20[파이낸셜뉴스] 북극권에 인접한 그린란드에서 이상기후로 먹이를 잃은 북극곰이 민가를 습격해 사살 명령이 떨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린란드 주둔 덴마크 북극군 부대는 3일(현지시간) 북극곰이 사람과 조우해 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재발하면 사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대 측은 "지역 당국이 이제부터 곰을 '문제거리'로 분류하고 있다. 다시 돌아오면 총을 쓰는 것을 허용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최근 그린란드에서는 이상기후로 기온이 23.4도에 이르는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지 연구기지에서는 북극곰이 창문을 깨고 직원을 무는 등 소동이 잇따라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북극곰이 사냥터인 빙하가 줄어들자 먹이를 찾아 육지로 더 멀리 이동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북극곰은 지구상에 약 2만5000마리가 남아 있으며 2100년에는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8-04 22:18:42[파이낸셜뉴스] 지난 겨울은 강추위와 기습 폭설, 이상고온 현상으로 기온 변동폭이 가장 컸던 해로 기록됐다. 북극 온난화로 찬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힘겨루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7일 기상청은 이상기후로 인해 우리나라뿐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상재해가 심각했음을 보여주는 2020년 겨울철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겨울은 찬 대륙고기압과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기온 변동폭(표준편차)이 1973년 이후 두번째로 컸다. 특히 1월은 7~10일 4일 연속 하루 최저기온이 역대 가장 낮았다. 21~ 25일 5일 연속 하루 최고기온이 가장 높아 변동폭 또한 역대 가장 컸다. 2월은 큰 기온 변동폭과 함께 이동성고기압 영향에 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고온현상을 보인 날이 많았다 반면 강수량(46.7㎜)은 적었다. 1973년 이후 여섯번째로 적었다. 김정식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장은 "대륙고기압(차고 건조)과 이동성고기압(따뜻하고 건조)의 영향으로 지난 겨울은 건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해상의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대기의 온도차)와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과 비가 여러차례 내려 날씨 변화가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은 동풍이 약해 강수 현상이 매우 적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서~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상층의 매우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눈구름대가 자주 발달하는 특징을 보였다. 12월 중순~1월 상순에 기습 한파도 있었다. 북극 기온이 높아 제트기류가 약해졌고(음의 북극진동), 우랄산맥 부근에 따뜻한 공기덩어리(블로킹)가 정체하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까지 남하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또 열대 태평양에서는 라니냐가 지속돼 서태평양에서 상승기류(대류활동 증가)가, 중태평양에서는 하강기류(대류활동 감소)가 우세했다. 이에 따라 열대-중위도 대기 반응이 우리나라 북동쪽 저기압 발달에 기여하면서 찬 북풍 기류가 세졌다. 또 올해 1월 중순 이후엔 고온 현상도 나타났다. 1월 말과 2월 말에 남풍 기류의 유입과 강한 햇볕, 일시적 동풍에 의한 푄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전국에 고온현상이 발생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지난 겨울은 강한 한파와 기습 폭설, 강한 바람, 이상고온 현상 등 계절 내 기후변동이 급격히 나타났다.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기상재해 및 기후분석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3-05 15:57:01[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지난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으로 매미나방 발생이 급증한 가운데, 경기도가 매미나방 발생예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하고 방제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8일 밝혔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매미나방 피해는 매년 있었지만 따뜻한 겨울로 인해 2~3년 사이에 발생밀도가 급증했다”며 “다각적인 친환경 방식으로 매미나방 방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미나방은 성충의 경우 날개를 편 길이가 41~93mm로 전체적으로 회갈색을 띠고 4개의 담흑색 가로띠가 있다. 식엽성 해충으로 나무를 고사시키지는 않지만 유충이 잎을 갉아먹어 수목에 큰 피해를 입힌다. 특히 유충의 털이나 성충의 인편(비늘 같은 형태의 가루)은 사람에게도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도심지에선 불빛에 모여든 매미나방으로 주민에게 혐오감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까지 도내 27개 시군 1473ha의 산림-녹지에서 매미나방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내 매미나방 성충의 우화율은 6월 말 10%, 7월 초 50% 가량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산림청, 시군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매미나방 방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매미나방의 번데기와 성충을 직접 채집하거나 물대포 등을 활용해 제거한다. 번데기와 성충은 농약살포 효과가 미미하고 주민이나 다른 곤충에 2차 피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어 농약 사용은 지양하기로 했다. 또한 매미나방을 유인하기 위해 페로몬과 유아등을 이용한 페로몬 포충기를 도심권 생활권역 등을 중심으로 곳곳에 설치하고 향후 매미나방 발생밀도를 줄이기 위해 알덩어리를 적극 제거하겠다는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6-28 10:28:40[파이낸셜뉴스]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 중 한 곳인 시베리아 베르호얀스크의 기온이 무려 40도에 육박했다. 기후 온난화와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CNN은 베르호얀스크 지역을 포함, 시베리아 곳곳에서는 지역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상고온이 최근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르호얀스크는 20일 기온이 38도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베르호얀스크의 6월 평균 기온은 20도로 이번 새 기록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시베리아의 지난해 12월∼올해 5월 평균 기온도 1979년 이래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국(C3S)에 따르면 시베리아 지역 강들의 얼음은 지난달 '예외적으로 일찍' 사라졌다. 시베리아의 이상고온현상은 넓은 지역에 펼쳐진 고기압으로 뜨거운 공기가 지면에 갇히는 '열돔 현상'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얼음과 눈이 녹으면서 기온을 높이고, 높아진 기온이 다시 얼음과 눈을 녹이는 상승작용도 시베리아의 이상고온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북극은 지구의 나머지 지역들보다 2배 더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6-23 20:17:16[파이낸셜뉴스] 영화 '겨울왕국'의 배경으로 알려진 노르웨이가 기온 측정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 BBC등에 따르면 이날 노르웨이 서부 순달소라의 최고 기온이 섭씨 19도로 측정됐다. 이는 예년 월평균 기온보다 25도 이상 높은 수치이며, 기온 측정이 시작된 이래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온도다. 라우마시의 이본 볼드 시장은 "따뜻한 날씨로는 신기록이다"라면서 "사람들이 티셔츠를 입고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바다 수영을 즐기기까지 했다고. 볼드는 "많은 사람들은 보통 이맘때 스키를 타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한다"고 했다. BBC는 많은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즐기고 있지만, 기후 변화를 보여주는 증거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피터 맥어워드 BBC 기상캐스터는 "스칸디나비아의 12월 기온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지만 순달소라의 날씨는 유난히 따뜻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지역에서 기록적인 온도의 주요 원인은 '푄 현상'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푄은 산악지방의 아래쪽에 고온의 바람이 부는 현상이다. 때문에 이 지역은 12월에 18.3도, 2월에 18.9도를 기록한 바 있다. #노르웨이 #이상고온 #기후변화 #푄현상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03 14:03:26【평창=서정욱 기자】강원도 대표겨울축제인 ‘평창송어축제’가 이번 겨울 이상고온 현상으로 개막을 1주일 연기한다 고 17일 밝혔다. 17일 평창군에 따르면 평창송어축제가 이번 겨울들어 겨울답지 않은 이상고온 현상과 더불어 17일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예보되면서 축제장의 안전을 위하여 개막일을 당초 21일에서 28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 연기는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가 오대천 일원에서 개최될 에정이나, 이상고온현상에 따라 당초 20cm 이상 두껍게 얼었던 얼음낚시터의 얼음이 녹으면서 현재 얼음두께가 10cm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평창송어축제는 오는 28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오영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방문객의 안전이 최우선 사항으로 축제개막의 1주일 연기 결정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며, 28일 개막을 위해 차근차근 철저하게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9-12-17 10:28:35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도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콩레이가 한반도로 향하면서 6일 일본 열도의 대부분은 일단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규슈와 시코쿠 등 서일본 일부 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서 최대 순간풍속 초속 39.5m의 강풍이 몰아쳤고, 후쿠오카시에서도 최고 30.9m의 거센 바람이 불었다. 이날 오전 8시께 사가현 국도에서는 주행 중이던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운전 중이던 20대 여성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여성은 경찰에 "바람을 맞고 옆으로 넘어졌다"고 말했다. 후쿠오카현에서도 40대 여성이 강풍을 맞고 옆으로 넘어지면서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고, 40대 남성은 집 지붕 위에서 작업을 하다가 떨어져 부상했다. 태풍 영향으로 나가사키현에서는 1만1600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하카타 인근 일부 구간의 신칸센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으로 규슈와 시코쿠를 중심으로 113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결항이 결정돼 5000여명의 승객들이 피해를 봤다. 호쿠리쿠 신칸센의 경우 이날 저녁 나가노-가나자와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동해쪽에서 일본 북부 지역을 향한 뒤 7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 온대저기압이 폭풍을 동반한 채 북부 홋카이도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니 침수나 토사붕괴 등의 피해에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풍의 세력권을 향해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흘러들어오며 동해안쪽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넘어서는 등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니가타현 산조시는 이날 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 역대 일본 10월 기온 중 최고를 기록했다. 니가타현 각지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들고 가가와현, 이시카와현, 도야마현, 돗토리현 등에서도 33~34도를 기록하는 지역이 속출하다. 기상청은 10월로는 이례적으로 '온열질환에 주의하라'는 당부를 발표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10-06 19: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