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가 사명 변경 후 바이오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 가운데, 이상균 신임 대표이사의 지분 취득이 빨라지고 있다. 크레오에스지는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을 최근 론칭했으며,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SAV001’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크레오에스지는 이 대표이사가 보통주 103만주를 장내매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매수 규모는 약 5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취임 후 1개월도 되지 않은 이 대표가 지분 취득부터 단행한 것은 책임경영뿐 아니라 크레오에스지가 진행 중인 신약 개발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 크레오에스지의 바이오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예정으로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6년부터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에서 신약 개발 업무를 총괄해왔다. 그는 VSV 벡터 기술을 활용해 백신 후보물질을 5개월만에 생산할 수 있는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를 자체 개발했다. 코로나, 메르스 등의 바이러스 백신 개발 과정에서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검증도 마쳤다. 크레오에스지는 이 대표 취임 후 에이즈 백신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와 미국 임상2상 진행을 위한 백신 시료 생산 계약을 체결해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자회사에서 신약 개발 업무를 총괄해온 이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서 올해 신약 개발 관련 실질적인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가속화는 물론, 이 대표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과 공동 연구개발 등 사업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에서 대부분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관여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질병청 등이 주관하는 국책과제에도 참여한 바 있다. R&D 역량뿐 아니라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3 08:57:08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현대중공업의 잇따른 안전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또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를 사장으로 격상시켜 생산·안전을 총괄하도록 하고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25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권오갑 지주 회장은 "잇따른 현대중공업의 중대재해로 인해 지역사회는 물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면서 "한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안전사고가 금년 들어 갑작스럽게 늘어난데 대해 기존의 안전대책이 실효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시설 및 교육, 절차 등 안전대책 전반에 걸친 재점검에 나서야 한다"면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만큼, 앞으로 모든 계열사가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는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조선사업대표를 사장으로 격상시키고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선임해 생산·안전을 총괄하도록 했다. 하수 부사장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기존 생산본부를 안전생산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향후 안전시설 및 안전교육 시스템 등을 재점검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인적·물적 재원 투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상균 사장의 이동에 따라 공석이 된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에는 김형관 부사장이 내정돼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취임하게 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5-25 17:20:19[파이낸셜뉴스] 대규모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캐나다 해군의 최고위 관계자가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 HD현대중공업은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사령관(해군 중장)과 우리나라 방위사업청, 해군본부 관계자 등이 12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현재 3000t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진행 중이다.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사령관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창정비 중인 우리나라 해군의 주력 잠수함을 살펴보고, 잠수함 건조 시설과 생산 설비 등을 둘러보며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잠수함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에 대한 구상을 소개하고, 해당 사업과 관련한 양국간 연구 개발·인력 양성 등의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잠수함 획득 사업뿐만 아니라 캐나다 해군 전력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방산사업은 국익과도 직결되는 만큼 정부 및 관련 업계와 해외 방산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4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 해군이 주관하는 '딥 블루 포럼'에 참가해 CPSP 사업에 대한 전략과 잠수함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2 12:45:1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오는 14일 실시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앞두고, 편지와 선물을 보내 수능을 치르는 임직원 자녀들을 응원한다. 6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선물 상자에는 스킨케어, 선크림 등으로 구성된 남녀 화장품 세트와 합격 기원 엿, 대표이사 응원 편지가 들어있으며 이번 주중 수능에 응시하는 임직원 자녀 600여 명에게 전달된다.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이상균·노진율 사장은 편지를 통해 “시험 당일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해 노력한 만큼의 값진 결과를 얻기 바란다”라며, “여러분의 희망찬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4년부터 임직원 수험생 자녀들에게 합격 기원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6 15:19:07[파이낸셜뉴스] 신약전문 전문 기업 크레오에스지가 알테오젠과 면역항암제 관련 기술적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0월 31일 크레오에스지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는 자체 백신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면역항암제로 연구개발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면역항암제 개발과 관련 알테오젠의 관련 기술 적용 노하우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협력 할 예정이다. 현재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해주는 히알루로니다아제 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 머크의 세계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SC제형으로 바꾸는 독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제형은 투여 편의성, 주사제 주입 관련 부작용 최소화가 가능하다. 크레오에스지의 면역항암제 개발 관련 기존 백신개발 기술의 연관성과 관련 이상균 대표는 “당 사는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기술을 확보함. rVSV 기술을 활용한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은 인체 온도에서 증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을 뿐 아니라 T세포와 B세포를 직접 자극해 면역반응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SUV-MAP을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면 특정 암세포만을 공격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종양을 용해시켜 종양 제거 효과를 극대화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이상균 크레오에스지 대표와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와의 개인적 네트워크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실제 이 대표와 알테오젠 박 대표는 과거 LG생명과학에서 같이 근무했으며, 이 대표는 알테오젠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비즈니스 관련 자문을 제공중이다. 한편 크레오에스지는 크레오에스지는 2004년 설립된 IT서비스 전문업체다. 2005년 바이오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목표로 이뮤노백스바이오(구 스마젠)를 자회사로 편입해 에이즈백신 개발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바이오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자회사를 맡고 있던 이상균 박사를 대표로 선임하고 자회사를 합병했다. 이상균 대표는 서울대 학사 및 석사를 마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에서 안전성 센터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LG생명과학 출신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알테오젠과는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비즈니스 관련 자문을 제공 중이며 리가켐바이오의 창립 멤버로 신약 개발 프로세스 구축을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크레오에스지는 에이즈백신 분야에서 HIV 전체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중이기도 하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면역항암제 관련 시장 규모는 올해 1361억달러(약 189조원), 연평균 8.3%씩 성장해 2030년 2196억달러(약 305조원) 전망 중이다. 이 중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2023년 매출은 250억 달러(35조원)으로 글로벌 매출 1위 품목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31 09:10:23[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조선업체 사업장에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경영진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올해 한화오션은 4명의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초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61개 조항을 위반해 2억6555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의원들은 "숙련된 작업자 없이 새로운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 중인 것이 원인", "작업 환경 자체가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현장 즉, 예고된 산재라고 보인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사고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지금부터 3년에 걸쳐 2조원의 안전 관련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투자의 핵심은 '사람이 실수를 해서 다치거나 사고가 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스마트야드를 활용해 안전한 조선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무재해 사업장 구현을 위해 3년간 1조976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중 안전 예방을 위한 상시 예산은 매년 확대해 향후 3년간 1조1300억원을 편성한다. 조선소 전체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 등에는 6개 분야에 걸쳐 총 846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한편, 이날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도 국감에 증인으로 축석했다. 올해 HD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에서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반복되는 사망사고 방지를 위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하청 노동자의 참여까지 고려할 수 있느냐는 지적에 이 사장은 "법적 검토를 거쳐 면밀하게 따져 보겠다"고 답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5 21:57:52'등가교환.' 어떤 가치 있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것을 내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기회비용이라는 측면에서는 경제법칙과도 일맥상통한다. 부끄럽게도 일본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처음 접한 이 단어는 비단 연금술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비즈니스, 국제사회에까지 적용되고 있었다. 인간의 삶에서 '거래'가 통용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것이다. 그런데 유독 '등가교환' 법칙이 무시되는 곳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국회다. 지난 7일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국회가 국정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는 자리인 만큼 비판이 주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특히 여소야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국감은 더욱 살얼음판이 예고된다. 특히 올해 국감에서는 기업인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대거 부르는 '줄채택'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는 기업 경영승계 과정 합법성 여부를 위해 한화 오너 3세인 김동관 부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에 대한 증인출석 요구를 의결했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과 관련해 김민철 두산그룹 사장과 공정위 전관예우 의혹을 받는 정몽원 HL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도 소환되며 국감장이 기업인들로 채워지는 사실상 '기업 국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매년 '일단 부르고 보자'는 국감이 되풀이되면서 기업의 부담도 적지 않다. 이 기간은 기업들이 하반기 사업을 점검하고 내년도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시기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필자는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지양한다. 다만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안하면 엄하게 혼을 낸다. 주어진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자는 취지다. 반대로 스스로 숙제를 다 하고 공부를 하면 칭찬과 더불어 종종 원하는 것을 선물로 주기도 한다. 스스로 노력을 한 것에 대한 보상의 의미도 있지만, 기회비용을 잘 활용한 것에 대한 일종의 등가교환이다. 국회는 국감을 통해 국정을 감시할 의무가 있다. 이를 잘 수행하는 것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행위다. 반면 입법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것도 국회가 할 일이다. 혼만 내지 말고, 잘한 것에 대한 정당한 보상도 고민해야 할 때다. hoya0222@fnnews.com
2024-10-09 19:27:48올해 슈퍼 사이클(초호황)을 맞은 조선 업계가 중국 추격과 노조 파업에 이어 국회 국정감사 이슈까지 겹치며 '삼중고'에 봉착했다.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 호재는 오는 4·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잇따른 대형 암초를 만나며 미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약 24조5350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17조8200억원 대비 137.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약 7조1269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12조840억원 대비 56%를 달성했다. 오는 4·4분기 천연가스 생산설비 선박(FLNG) 중심 추가 수주가 기대돼 연간 수주 목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도 현재까지 약 8조2234억원을 수주하며 지난해 수주금액(35억2000만달러·약 4조6098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수주 목표 금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대형 조선사의 합병과 노조의 총파업, 국회의 국정감사 등 4·4분기 대형 암초들이 예고된 점은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1·2위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IC)은 지난 9월 말 초대형 합병을 완료하며 독보적인 글로벌 1위로 올라섰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18조원에 달한다. 국내 조선 3사가 최대 호황일 때 벌어들인 영업이익 총합(약 2조원)의 9배 수준이다. 이달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이 예고한 총파업도 갈 길 바쁜 조선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조선노연은 임금 및 단체협약 집중교섭 기간을 오는 11일로 정했다. 교섭이 실패하면 오는 16일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추격과 노조 리스크에 이어 최근에는 주요 경영진들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경영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에서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의 증인 출석요구를 의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8 18:20:57#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슈퍼 사이클(초호황)을 맞은 조선 업계가 중국 추격과 노조 파업에 이어 국회 국정감사 이슈까지 겹치며 '삼중고'에 봉착했다.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 호재는 오는 4·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잇따른 대형 암초를 만나며 미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선업, 본격적인 슈퍼사이클 진입 8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약 24조5350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17조8200억원 대비 137.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약 7조1269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12조840억원 대비 56%를 달성했다. 오는 4·4분기 천연가스 생산설비 선박(FLNG) 중심 추가 수주가 기대돼 연간 수주 목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도 현재까지 약 8조2234억원을 수주하며 지난해 수주금액(35억2000만달러·약 4조6098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수주 목표 금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통상 선박 교체 주기인 25년에 맞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오는 4·4분기에도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대형 조선사의 합병과 노조의 총파업, 국회의 국정감사 등 4·4분기 대형 암초들이 예고된 점은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1·2위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IC)은 지난 9월 말 초대형 합병을 완료하며 독보적인 글로벌 1위로 올라섰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18조원에 달한다. 국내 조선 3사가 최대 호황일 때 벌어들인 영업이익 총합(약 2조원)의 9배 수준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 조선소가 앞서고 있는 친환경 선박을 정조준하며 세계 물량의 50%를 자국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발표해 거센 추격을 예고했다. ■중국의 추격에 노조 리스크 본격화 이달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이 예고한 총파업도 갈 길 바쁜 조선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조선노연은 임금 및 단체협약 집중교섭 기간을 오는 11일로 정했다. 교섭이 실패하면 오는 16일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선노연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HJ중공업, 케이조선, HSG성동조선 등 8개사의 노동조합들로 구성됐다. 최근 조선노연 중 가장 몸집이 큰 HD현대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가 단체행동에 나서며 총파업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생산 차질과 더불어 납기 지연에 따른 위약금 발생과 더불어 고객사의 신뢰도 하락 등 파장이 예상된다. 중국의 추격과 노조 리스크에 이어 최근에는 주요 경영진들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경영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에서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의 증인 출석요구를 의결했다. 최근 잇따른 사망사고에 대한 조치로, 국회는 국감을 통해 조선업계의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안전 교육과 설비 투자 계획 등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면서도 "다만, 중국 추격에 대비해 미래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에 주력해야 할 업계가 총파업과 국감에 휘둘리면 성장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7 14:44:26[파이낸셜뉴스] 연예기획사 하이브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소속사인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 김주영 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30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하니와 김 대표를 포함한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35명을 의결했다. 환노위는 아이돌 따돌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다음 달 25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종합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하니를 부르기로 했다. 어도어 대표를 맡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도 같은 날 증인으로 불렀다. 다만 국감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되도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증인의 경우 상임위원회가 불출석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동행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상임위원회가 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참고인인 하니보다는 김 대표 출석 가능성이 높다. 앞서 하니는 지난 11일 유튜브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대기하다가 지나가는 같은 소속사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으나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편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는 하니와 김 대표 외에도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홍용준 쿠팡CLS 대표 등도 출석 요구를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30 13:5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