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장애인 A씨는 태아에 양특 뇌실 비대와 심장 이상 소견이 보여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에 입원했다. A씨는 의료비 걱정 등으로 서울대병원에서 분만을 주저했지만 장애친화 산부인과 코디네이터가 원내 의료사회복지팀으로 연계해 입원진료비 중 일부를 지원받았다. A씨는 이상 소견 없이 출산해 아이와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최근 의정갈등으로 인해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급감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성장애인이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확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장애인 치과병원과 건강검진기관 등 의료인프라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영등포구 소재 성애병원을 추가 지정하고, 신관 3층에 전담 진료공간을 마련해 30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 시내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서울대병원, 이대목동병원에 이어 3곳으로 늘어났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여성장애인의 안전한 임산, 출산 지원뿐 아니라 장애 유형에 따른 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전담병원이다. 산부인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의료진과 외래진료실, 분만장, 병동에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365일 24시간 고위험분만,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9월 기준 장애친화 산부인과 2개소에서 진료받은 장애인 여성 임산부는 총 107명(중증장애 78명, 경증장애 29명)이다. 이 중 뇌혈관계질환 등 고위험 산모(6명)를 포함한 10명 장애인 산모가 안전하게 분만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지난 2022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통해 성애병원을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선정했다. 이후 시설비 3억5000만원을 투입해 휠체어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흉부 X-ray(침대타입), 전동침대 등 여성장애인 맞춤형 장비(11종 19대)를 마련해 진료를 시작한다. 이후 지속적인 병동 운영을 위해 매년 인건비 및 사업비로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장애인 치과병원, 건강검진기관 등 의료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 전신마취실을 1실에서 2실로 확장하고, 가스마취기와 유니트체어 총 8대를 구비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 ‘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개소하고, 하반기에는 ‘서울시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을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장애인 건강검진 기관도 현재 서울의료원과 국립재활원 2개소에서 2026년까지 8개소로 확대한다. 앞으로 △서울시 보라매병원 △서남병원 △서북병원 △동부병원 △어린이병원 △은평병원을 추가 지정해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건강검진을 받도록 지원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앞으로 장애인 치과병원,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등 확충으로 의료약자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더욱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29 10:28:05[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성인용 장난감과 음란물 제작을 합법화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음지에 있는 산업을 양지로 끌어올려 관리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2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제1야당 전진당은 음란물(포르노)과 성인용 장난감 등 성인 오락 관련 산업을 금지하는 형법 287조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로, 오는 8월 하원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태국에서 18세 이상의 음란물 소유는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제작과 유통은 금지하고 있다. 해당 개정안에서는 제작과 유통을 허용하면서 성인의 섹스 토이 판매·구매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성폭력, 강간, 소아성애 등을 묘사하는 영상·이미지는 금지된다. 미성년자의 성인 콘텐츠 참여 및 제작도 제한된다. 이와 관련해 성매매는 물론 ‘리얼돌(사람을 형상화한 성기구)’ 등 성 관련 용품 판매도 불법이다. 성인용품 판매 적발 시 최대 3년의 징역형 또는 1800달러(약 24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관련 산업은 음지에서 성행하고 있다. 태국 관세청이 2020년 압수한 성인용 장난감만 4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산업이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한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있다. 상황이 이렇자 관련 산업을 양지에 꺼내 법적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세수를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게 전진당의 주장이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개정안을 발의한 타이피폽 림짓트라콘 의원은 “이 문제를 수면 위로 꺼낸 건 태국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쉽게 접근하길 원해서가 아니다”라면서 “(성인 콘텐츠 산업을) 표면화해서 공개적이고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의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산업을 합법화하면 세금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익을 줄 수 있고, 또 개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 법안 개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태국 왕립경찰은 “음란물에 쉽게 접근할 경우 성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공중보건부는 “미성년자가 성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합법과 불법의 선이 명확하게 구분되기 어려워 학대를 당하는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전 세계 성인용품 시장은 2019년 이후 연평균 7%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성인용품 기업 매출은 336억 달러(약 44조원)로 집계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4 15:37:32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6월 20일(목)부터 21일까지 임의 공급 청약을 진행한다. 준서울 입지인 광명에 들어서는 데다 다양한 금융혜택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청약홈에서 20~21일(목~금) 양일간 진행하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임의 공급 청약은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역 제한 및 주택 소유 여부, 재당첨제한 등과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특히, 청약 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가점 경쟁에서 불리한 1인 가구 및 신혼부부 등 젊은 실수요자에게 주목받는 상황이다. 당첨자 발표는 6월 26일(수)이며, 계약일은 28일(금)에 진행된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짓는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아파트 총 1,50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39㎡ 90가구 △49㎡ 138가구 △59㎡A 197가구 △59㎡B 56가구 △59㎡C 52가구이며, 지역 내 수요가 많은 1~3인 가구 수요에 부합하는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해 수분양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으며,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을 크게 덜었다. 광명뉴타운(광명재정비촉진지구)은 광명시 광명동 및 철산동 일원 대지면적 약 230만㎡ 부지에 11개 단지 총 2만5,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 재개발 사업이다. 현재 아파트 입주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향후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매머드급 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해 서울 강남 및 강북으로 환승없이 한 번에 도달하는 교통편의성을 자랑한다. 또한,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 GTX-D 노선 추가가 예정돼 있고,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단지 인근 서부간선도로, 46번 국도, 제2경인고속도로 등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고, KTX 광명역도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수도권 및 전국 각지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한,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이케아, 코스트코,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고 공연장, 북카페, 놀이방, 풋살장, 농구장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인 광명스피돔 및 롯데시네마 등 문화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중앙대광명병원, 광명성애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과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 이용도 쉽다. 여기에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각급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각종 학원이 집적돼 있는 철산학원가도 가까워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가산디지털단지가 지하철 2정거장 거리에 있고, GBD(강남구청 등), YBD(여의도 등) 권역으로의 출퇴근도 쉽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있다. 이밖에, 단지 서측에 걷기 좋은 목감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너부대 근린공원을 비롯해 개봉공원, 개웅산공원, 도덕산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롯데캐슬’ 브랜드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갖췄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통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평지 위주의 아파트로 설계돼 단지 산책 및 보행하기에 편하고, 일조권이나 조망권 등을 확보하기에도 유리한 만큼 주거 편의성도 높다. 특히, 전용면적 59㎡ 타입의 경우 대부분 맞통풍 판상형으로 설계돼 일조 및 채광이 우수하다. 분양 관계자는 “임의 공급 청약은 청약통장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롯데캐슬의 브랜드 프리미엄, 준서울 입지인 광명뉴타운의 미래가치에 다양한 금융혜택까지 더해져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
2024-06-17 10:15:17마치 숙성된 와인처럼 일곱 여고 동창생들의 왁자지껄 수다가 해를 거듭하니 풍미가 더욱 진해졌다. 특히 '봄나들이' '인생길 버스여행' '주마등'과 같이 함께 부르는 넘버에서 이들의 호흡이 얼마나 농익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관객마저 나이가 든 탓인지 지난해만 해도 '워킹맘' 진숙(왕은식·문희경)이 열이 나서 미치겠다며 목청껏 불렀던 '갱년기'가 가슴에 꽂혔는데, 올해는 자신들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주마등'이 마음에 물결을 일으켰다. 동창 중 유일하게 '골드미스'인 연미(이신미·김현진)가 부르는 '돛단배'는 남편 자식이 있어도 외롭다는 중년 여성의 마음마저 애잔하게 감쌌다. 봄나들이 맞춤형 뮤지컬 '다시 봄'이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개막했다. 가사와 일, 육아에 지친 40~50대 이상 여성이라면 울고 웃으며 볼 수밖에 없는 이 작품은 마치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처럼 배우들을 달리하며 장수할 것이라는 예감마저 들게 했다.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다시, 봄'은 누군가의 딸, 엄마, 아내로 치열하게 살고 있는 여성들이 서로 공감하고 연대하며 힘차게 인생 2막을 내딛는 이야기. 작품 외적으로도 설 곳이 줄어드는 중년 여배우들에게 찬란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춰 의미가 남다르다. 갱년기, 폐경, 은퇴 후 제2의 삶, 외면당한 어릴 적 꿈 등 삶에서 길어낸 솔직한 이야기가 생활 밀착형 대사 등을 통해 유쾌하게 전달된다. 20~30대 위주의 뮤지컬 관객을 중장년층으로 확대한 것도 성과다. 올해는 총 31회 공연을 더블 캐스트 팀으로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이 주축이 되는 '다시 팀'과 내로라하는 여배우들로 구성된 '봄 팀'이다. '다시 팀'에 합류한 황석정은 극중 사별한 남편 대신 가장 노릇을 한 '은옥'을 연기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대사로 '나 이제부터 자유야!'를 꼽은 뒤 "'시부모에 시댁 식구들에 어린 아들까지 내가 다 책임져야 했어. 살림하고 뒷바라지하느라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는 내 고민이 투영된 대사다. 제가 가장으로 살다보니"라며 웃었다. 극중 건강전도사 '성애' 캐릭터로 합류한 예지원은 이번이 첫 뮤지컬 무대다. 그는 "저 또한 성애처럼 늘 건강이 최고라고 이야기하며 노력하는 편이라 성애의 넘버 가사를 지인들에게 보내준다"며 "진심으로 건강관리 잘하라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건강. 건강해야 뭐든지 할 수 있어. 미래를 가져다줄 건강. 가만히 있으면 오지 않지. 지금 이 순간. Let's Go." 공연은 내달 7일까지. 신진아 기자
2024-05-20 18:22:16마치 숙성된 와인처럼 일곱 여고 동창생들의 왁자지껄 수다가 해를 거듭하니 풍미가 더욱 진해졌다. 특히 ‘봄나들이’ ‘인생길 버스여행’ ‘주마등’과 같이 함께 부르는 넘버에서 이들의 호흡이 얼마나 농익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관객마저 나이가 든 탓인지 지난해만 해도 ‘워킹맘’ 진숙(왕은식·문희경)이 열이 나서 미치겠다며 목청껏 불렀던 ‘갱년기’가 가슴에 꽂혔는데, 올해는 자신들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주마등’이 마음에 물결을 일으켰다. 동창 중 유일하게 ‘골드미스’인 연미(이신미·김현진)가 부르는 ‘돛단배’는 남편 자식이 있어도 외롭다는 중년 여성의 마음마저 애잔하게 감쌌다. 봄나들이 맞춤형 뮤지컬 ‘다시 봄’이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개막했다. 가사와 일, 육아에 지친 40~50대 이상 여성이라면 울고 웃으며 볼 수밖에 없는 이 작품은 마치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처럼 배우들을 달리하며 장수할 것이라는 예감마저 들게 했다.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다시, 봄’은 누군가의 딸, 엄마, 아내로 치열하게 살고 있는 여성들이 서로 공감하고 연대하며 힘차게 인생 2막을 내딛는 이야기. 작품 외적으로도 설 곳이 줄어드는 중년 여배우들에게 찬란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춰 의미가 남다르다. 갱년기, 폐경, 은퇴 후 제2의 삶, 외면당한 어릴 적 꿈 등 삶에서 길어낸 솔직한 이야기가 생활 밀착형 대사 등을 통해 유쾌하게 전달된다. 20~30대 위주의 뮤지컬 관객을 중장년층으로 확대한 것도 성과다. 올해는 총 31회 공연을 더블 캐스트 팀으로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이 주축이 되는 ‘다시 팀’과 내로라하는 여배우들로 구성된 ‘봄 팀’이다. ‘다시 팀’에 합류한 황석정은 극중 사별한 남편 대신 가장 노릇을 한 ‘은옥’을 연기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대사로 ‘나 이제부터 자유야!’를 꼽은 뒤 ”‘시부모에 시댁 식구들에 어린 아들까지 내가 다 책임져야 했어. 살림하고 뒷바라지하느라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는 내 고민이 투영된 대사다. 제가 가장으로 살다보니“라며 웃었다. 극중 건강전도사 ‘성애’ 캐릭터로 합류한 예지원은 이번이 첫 뮤지컬 무대다. 그는 “저 또한 성애처럼 늘 건강이 최고라고 이야기하며 노력하는 편이라 성애의 넘버 가사를 지인들에게 보내준다”며 “진심으로 건강관리 잘하라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건강. 건강해야 뭐든지 할 수 있어. 미래를 가져다줄 건강. 가만히 있으면 오지 않지. 지금 이 순간. Let’s Go.” 공연은 내달 7일까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9 22:53:37[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년 25명의 처녀들을 '기쁨조(Pleasure Squad)'로 선발해 자신을 접대하도록 한다는 탈북 여성의 주장이 나왔다. 영국 미러, 데일리스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탈북자인 박연미(30) 씨는 자신이 두 번이나 기쁨조 후보로 영입됐지만 가족의 지위 때문에 선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러는 탈북여성 박연미 씨의 주장을 바탕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박 씨는 기쁨조가 언제 등장했고 어떤 여성들을 선발하는 지에 대해 소개했다. 박 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정은 정권 관계자들은 예쁜 소녀들을 찾기 위해 모든 교실과 운동장을 방문한다. 예쁜 소녀를 발견하면 그들의 가족 상황, 즉 정치적 지위를 확인하고, 북한을 탈출한 가족이 있거나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친척이 있는 소녀는 제외시킨다고 한다. 박 씨는 기쁨조 아이디어는 김정일이 1970년대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예쁜 여자를 몇 명 골라 아버지인 김일성이 가던 휴양지에 데려다준 게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일은 1983년에는 자신을 위해 두 번째 기쁨조를 창설했다고 박 씨는 주장했다. 그는 “세 남자의 선호 여성 취향이 달라 팀 구성이 달라졌다”며 “김정일은 키가 작아 160cm 이상이지만 너무 크지 않은 여성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날씬하고 서구적인 여성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생활에 대한 설명이 과장됐다고 지적받기도 한 박 씨는 김씨 일가에 대해 “신으로 숭배받기를 기대하는 소아성애자”라고 주장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07 06:26:54[파이낸셜뉴스] 63세 남성이 12세 소녀와 결혼식을 올려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가나웹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명 종교 지도자 고보루 울로모(63)는 지난 3월 30일(현지시각) 가나 넌구와에서 12세 소녀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소녀가 6세였을 때 이미 자신의 신부로 선택했다고 한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은 "성직자는 처녀와 결혼해야 한다는 오랜 관습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 넌구와에 사는 여성 중 9세 이상에서는 처녀가 없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 결혼식에 대해 "어떤 남자도 그녀를 성적으로 더럽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 지도자는 소녀와 당분간 신혼 첫날밤을 보낼 수 없다. 현지 언론은 "소녀가 성숙해질 때까지 또는 법적 결혼 적령기와 출산 연령에 도달할 때까지 성관계를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나에서 결혼할 수 있는 법적 최소 나이는 18세이다. 이렇다 보니 현지에서는 강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인들은 "소녀를 위해 , 소녀의 어떤 권리도 침해하면 안된다. 이 결혼은 축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또 "12살 아이가 어떻게 아내가 될 수 있냐"면서 "여성부와 경찰은 사실규명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건 전통과 문화라는 이름의 소아성애다. 막아야 한다"며 해당 의식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에 따르면 가나에는 현재 200만명 이상의 어린 신부가 있으며, 20~24세 여성 중 20%는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은 "전통이라고 해도 너무하다", "소녀가 불쌍하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3 06:45:57[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혹한의 환경에 적합한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개발로 자율주행용 카메라 시장 선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LG이노텍은 초정밀 광학설계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히팅 카메라는 기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에 히터를 탑재한 제품이다. 혹한기 차량 카메라 렌즈에 성애가 끼거나 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 장애물 감지 오류로 인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전력을 적게(최대 4W) 소모하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렌즈 해동 시간을 2배로 끌어올렸다. 영하 18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실험한 결과 4분 만에 얼어붙은 렌즈의 해상도가 상온과 동일 수준으로 복구됐다. 기존 제품은 평균 8분이 소요됐다. 이는 고효율 PTC 소재를 사용한 덕분이다. 온도가 일정 이상 올라가면 자체적으로 전류의 양을 줄여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렌즈를 직접 히팅 해도 과열로 인한 성능 저하도 없다. 특히 렌즈와 히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해 설계 자유도를 높여 고객 편의성을 제고했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LG이노텍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도 독보적인 카메라 모듈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 카메라 모듈·LiDAR·Radar 등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P 글로벌과 LG이노텍 자체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모듈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8조6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13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2-20 09:32:18[파이낸셜뉴스] 앳된 여자 아이 ‘로시오’가 자신의 방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한다. 이어 멋지게 차려입은 한 미모의 여성이 그 집을 찾아 로시오의 아버지께 “스타가 될 재목”이라며 오디션을 보라고 한다. 마침 아이의 남동생 ‘미겔’이 등장하자 눈빛이 달라지며 둘 다 오라고 한다. 아버지는 다음날 버스를 타고 두 아이를 오디션장에 데려다준다. 눈뜨고 코 벤다고, 이렇게 금쪽같은 두 아이가 대낮에 인신 매매범에게 납치되고 만다. 그렇게 납치된 수십 명의 아이들은 모델처럼 사진을 찍고, 이후 콘테이너에 실려 어딘가로 옮겨진 뒤 성매매 사이트 고객의 요청에 따라 누군가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배달되고 누군가는 밀림지역에 은둔한 반군의 요새로 팔려나간다. 순진무구한 아이들을 사고파는 어른이라니, 너무나 끔찍한 현실에 한 영화 제목이 떠오른다. '악마를 보았다'. 실화 범죄극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미국 내 충격적인 아동성매매 실태를 다룬 영화다. 과거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데려와 사고팔던 그 추악한 역사가 오늘날 소아성애자를 위해 남미의 소년 소녀들을 납치하여 거래하는 비인간적인 범죄 산업으로 탈바꿈 돼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미국 국토안보부 소속으로 수많은 아동 성범죄자를 체포했으나 정작 단 한 명의 피해 아동도 구하지 못한 현실에 괴로워하던 ‘팀 밸러드’가 새로운 조직을 결성해 아이들을 구출한 실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실존 인물인 ‘팀 밸러드’는 지난 2006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범죄자가 아니라 피해 아동을 구출하기 위한 잠복 구조 임무에 나섰다. 그는 성매매를 목적으로 한 관광객인 척 위장하여, 아동 성매매 조직을 체포하고, 피해 아동을 구출했다. 첫 작전을 계기로 그는 본격적인 구출 작전에 나서기 위해 지난 2013년 미국 국토안보부를 퇴사하고 아동 구조 전담 기구 ‘O.U.R.(Operation Underground Railroad)를 설립했다. ‘O.U.R’은 현재까지 4000건 이상의 작전에 참여했으며, 약 6500명의 범죄자를 소탕하고, 6000명 이상의 여성과 어린이들을 구출했다. 영화에서 8살 소년 미겔은 밸러드에게 “우리 누나도 찾아주세요”라며 누나와 헤어지기 전 받았던 목걸이를 건넨다. 이는 실제로 누나와 함께 납치당했던 소년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다. ■ 유명 감독 겸 배우 멜 깁슨 제작 독립영화라 영화의 만듦새가 유려하진 않지만 충격적인 아동 인신매매의 실상에 놀라고, 마치 영화를 방불케 하는 빌라드의 소탕작전이 다음을 궁금하게 한다. 허구의 설정을 더한 후반부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웅담과 닮았다. “하나님의 자녀는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에요”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제작진의 종교적 신념도 드러낸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모두가 알아야 할 아동 인신매매의 실상을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미국에서 제작비 대비 1700% 수익을 거둔 것도 이러한 마음이 모인 결과일 것이다. 아동 인신매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제작진이 도입한 ‘페이 잇 포워드’ 시스템도 흥행에 일조했다. 영화 티켓을 기부하는 방식인데 55개 국가에서 ‘페이 잇 포워드’ 시스템으로 구매된 티켓은 약 3000만 장에 달했다. 국내에서는 ‘릴레이 티켓’이라는 새로운 네이밍으로 ‘페이 잇 포워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릴레이 티켓’ 시스템에 대해 ‘팀 밸러드’ 역을 연기한 배우 제임스 카비젤은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아동 인신매매를 끝낼 큰 한걸음의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건 수백만의 사람들이 봤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자유와 희망의 소리가 전 세계로 퍼지도록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인 멜 깁슨이 제작했다. 깁슨은 아동 성매매 관련 4부작 다큐멘터리에도 관여돼 있다고 한 외신은 보도했다. 메가폰은 영화 ‘벨라’로 지난 2006년 제3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데 감독이 잡았다. 그는 2010년 멕시코 아이들에게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는 ‘어린이를 위한 희망 비영리 기관(Esperanza para los Niños)’을 설립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15 16:23:1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적극적인 도정 참여로 성실납세자 제도 운영에 협조한 의료기관에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의료기관은 지난 2월 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기도 성실납세자에게 종합검진비 등 의료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 시흥시 신천연합병원과 센트럴병원, 파주시 메디인병원, 광주시 참조은병원, 광명시 광명성애병원과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소하검진센터, 안성시 안성성모병원 등 총 7개 병원이다. 경기도는 최근 7년간 해마다 4건 이상의 지방세를 기한 내에 납부한 도민을 대상으로 매년 성실납세자를 선정하고 있다. 성실납세자는 협약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의료비 할인 혜택과 도 금고에서 제공하는 금리우대 및 수수료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원삼 경기도 세정과장은 "이번 감사장 전달을 계기로 성실납세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보다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참여기관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성실납세자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성실납세자 지원협약 의료기관은 총 33개 병원이며, 도는 지난해 10월에도 20개 의료기관에 대해 감사장을 전달한 바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9-19 09:5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