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이스토리가 제작한 2022년 최고의 글로벌 K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O.S.T.가 네모 앨범으로 발매됐다. 카드형 스마트 앨범인 네모 앨범은 NFC, 네모 코드, QR코드의 세가지 방식 중 하나로 정품 인증해 스마트폰에서 음악, 영상, 이미지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O.S.T.의 네모 앨범은 NFC 방식으로 인증해 사용한다. 김종완(NELL), 선우정아, 오존, 원슈타인, 수지(Suzy) 등 쟁쟁한 인기 가수들이 부른 주제곡들과 배우 박은빈이 부른 ‘제주도의 푸른밤’까지 네모즈 앱에서 보다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AR/Inst. 버튼을 누르면 연주곡(Inst.)으로 즉시 변환되기 때문이다. 다시 버튼을 누르면 가사가 포함된 AR로 다시 전환되고 버튼을 누를 때마다 번갈아 재생할 수 있다. 또한 다국어가 지원되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해외 팬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어에서 보이는 가사 크기는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타이머 기능도 추가되어 보다 편리하게 네모 앨범을 즐기게 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O.S.T.’ 네모 앨범에는 주제곡 외에도 메이킹 영상, 종영 소감 등 다양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갤러리의 이미지들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자의 휴대폰에 저장할 수도 있다. 제작사 네모즈랩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O.S.T.’ 발매를 시작으로 뮤지컬,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네모 앨범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모즈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ICT-음악(뮤직테크) 지원사업과 뮤직테크 비즈니스 활성화 지원 업체에 선정된 바 있으며 사용자 친화적인 UI와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음악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11 09:23:46[파이낸셜뉴스] 최근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18일 마지막회 방송을 한 ‘이상한변호사 우영우’가 마지막회 누적 시청자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26일 TNMS에 따르면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마지막회 시청자 수를 8월18일 본방송에서부터 8월24일까지 일주일 동안 집계한 결과 본방송에서 400만명이 시청하고 재방송에서 843만명 그리고 VOD에서 28만명이 시청하면서 총 1271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본방송은 ENA에서 방송됐지만 재방송은 총 5개 채널 (ENA, ENA DRAMA, ENA PLAY, ENA STORY, ONCE)에서 아침, 낮, 저녁, 심야, 새벽시간대를 통해 55번 방송됐다. 본 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이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재방송을 적극적으로 찾아 시청하면서 누적 시청자 수 1000만명 돌파에 기여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26 08:29:11[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 등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출신 창의교육생(멘티)들이 K-콘텐츠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 제작을 주도하거나,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 및 공모전에서 대거 수상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년 차를 맞이한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콘진원의 대표적인 콘텐츠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멘토와 예비 창작자와의 1대1 도제식 멘토링을 지원해 미래 콘텐츠 인재의 창작능력 개발과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우영 콘진원 기업인재양성본부 본부장은 “K-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은 창의인재로부터 시작된다.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창의인재 양성사업을 전개하며 우수한 창작자들을 배출해온 만큼, 앞으로도 창의인재 ‘육성’에 초점을 두고 중장기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회 울림을 주는 대사와 연기로 세계 20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기록하고, 미국 CNN에서 그 인기를 보도할 정도로 국내외 반향이 크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는 콘진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 출신으로, 2013년 멘티로 사업에 참여한 뒤 영화 ‘증인’의 각본으로 제5회 롯데시나리오공모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 작가는 콘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들이 지금까지도 도움이 될 만큼 유익했다”고 평했다. 이어 “프로파일러나 과학 수사 전문가, 무속인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거나, 캐릭터 디자인을 위해 MBTI 전문가를 초청하는 등 쉽게 얻기 힘든 기회들을 접할 수 있었다. 멘토링, 창작 지원금을 비롯해 창작자들이 지치지 않고 열심히 계속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창의인재동반사업 출신 창의교육생 다수가 올해 국내외 영화제 및 공모전에서 대거 수상하는 등 K-콘텐츠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6년 멘티였던 홍준표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는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콩트르샹 심사위원특별상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포커스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멘토로도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홍준표 감독은 “창의인재동반사업은 현장에서 실제 작업하고 계시는 멘토들에게 작업방식이나 실무 테크닉 등을 배울 수 있어 작품을 완성해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창작지원금은 작품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비용”이라고 평했다. 2019년 멘티였던 김경배 감독의 ‘아맨 어 맨’은 캐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콘 사토시 어워드 단편 부문 금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멘티였던 박주영 작가의 ‘도깨비 환관’이 JTBC 신인작가 극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도 괄목할 만하다. 이밖에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인사이더’의 문만세 작가도 2016년 멘티 출신이다. 한편 본 사업을 통해 발굴된 창의인재들은 방송, 영화 외에도 음악,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사운드트랙을 작곡한 성일모 작곡가 △넷플릭스 드라마 ‘고요의 바다’를 연출한 최항용 감독 △네이버 웹툰 ‘견우와 선녀’의 안수민 작가 등이 대표적이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지난 10년간 정상급 콘텐츠 전문가로 구성된 1339명의 멘토가 참여했다. 또 2808명의 창의인재를 배출했다. 전문가 멘토링뿐만 아니라 자기 주도적 창작 프로젝트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매월 창작지원금이 지급되며, 사업 참여자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탄탄한 네트워크망도 구축할 수 있다. 올해는 17개의 다양한 K-콘텐츠 분야별 플랫폼 기관을 통해 420여 명의 창의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05 08:23:30[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네이버웹툰으로 재탄생한다. 네이버웹툰은 신작 웹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27일 밤 10시에 1화 공개 후, 매주 목요웹툰으로 정식 연재한다고 밝혔다. 웹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 PC홈페이지, 모바일 웹, 앱(APP)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웹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유일/화음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성장기를 그린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인 박은빈·강태오 주연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며, 원작 드라마 스토리를 웹툰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연출로 각색했다. 총 60화 분량의 웹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원작 드라마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에피소드도 추가로 선보인다. 특히 국내 연재 시작 이후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돼 해외에서도 연재될 계획이다. 전 세계에 ‘우영우’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원작 드라마에 이어 웹툰을 통해 또 한 번의 신드롬이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웹툰은 웹툰과 드라마를 연계한 새로운 시도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SBS ‘홍천기’, KBS ‘굿닥터’ 등의 드라마를 웹툰으로 선보였으며, 지난 2021년 11월에는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프리퀄 웹툰을 동시 제작해 공개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사건들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휴먼 법정물로 최고 시청률 13% 돌파,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TV부문 가장 많이 본 콘텐츠 글로벌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인기몰이 중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7-27 08:42:15지난 20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아름답고 소박한 마을 '소덕동'에서 마을 개발과 얽히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가 우영우(박은빈)의 활약으로 막판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문화재청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에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보호수)에 대한 실제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하기로 했다. 드라마에 실제로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창원시 보호수)는 주변이 탁 트인 마을 산정에 우뚝 서 있으며, 수령은 약 500년 정도, 수고(나무 높이)는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이 27m 정도로, 팽나무 중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드라마에서 이 팽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노거수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위기로부터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팽나무는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며 중남부지방에 주로 사는 장수목으로, 마을의 대표적인 당산나무 중 하나이며, 현재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건뿐이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이 나무의 역사와 생육상태 등 문화재적 가치를 현장 조사할 계획이며 마을 주민과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7-25 09:07:43[파이낸셜뉴스]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오징어 게임'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또 한 번 한국 드라마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CNN비즈니스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비즈니스는 이어 '우영우'가 히트를 하면서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이후에도 계속해서 히트작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우영우'는 4~17일 2주 동안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비영어 TV드라마였다. 8개국에서는 1위를 찍었고, 22개국에서는 톱10에 포함됐다. CNN비즈니스는 '우영우' 제작사인 '에이스토리'가 또 다른 넷플릭스 화제작인 '킹덤'을 제작한 곳으로 주가가 6월 말 '우영우' 공개 이후 74% 폭등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CNN비즈니스는 이어 우영우의 성공은 에이스토리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외국 제작 콘텐츠 비중을 높이고, 해외 시장 성장 의존도를 높이는 넷플릭스의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넷플릭스는 20일 블로그에 '우영우' 성공담을 싣고, 이 드라마가 현재 31개 언어로 더빙됐다면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최근 수년간 전력을 외국 시장, 특히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쏟아붓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넷플릭스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태지역 성장세가 이를 상쇄하는 흐름이다. 넷플릭스는 19일 장 마감 뒤 공개한 2분기 실적에서 아시아 지역에서는 2분기 중 신규가입자가 110만명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가입자가 줄어 2분기 전세계를 통틀어 97만명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아시아 가입자 증가가 없었다면 감소폭은 207만명으로 시장 전망치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 됐을 수도 있다. 한편 CNN비즈니스는 한국 콘텐츠가 넷플릭스에는 특히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오징어 게임'은 전세계 최고 시청시간을 기록한 콘텐츠로 부상하는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고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21 02:49:38【싱가포르=신진아 기자】 박은빈이 메스처럼 날카롭고 차가우면서도 감정을 폭발하는 뜨거운 천재 의사로 분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일련의 사건으로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과 두뇌싸움을 담은 메디컬 스릴러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박은빈은 기존에 보지 못한 강렬한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은빈 "캐릭터 설정과 전체 구성 흥미로워" 박은빈은 2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본을 읽고, 캐릭터 설정과 전체 구성이 흥미로웠다”며 “언젠가 의사 역할을 하고 싶었기에 아주 설렜다. 무엇보다 설경구 선배와 연기한다는 사실이 든든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옥을 (연기하기로) 기다리면서 이 친구가 어떤 생각으로 사는지 그 심리가 궁금했다"며 "연기는 계획하기보다 온 감각을 깨어놓은 상태로, 순간에 충실해서 감정적 폭발을 본능적으로 일으키는 자세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두 배우는 직업이 의사라 복잡한 수술 장면도 소화했다. 설경구는 “의사 역할은 처음이라 낯설었다”며 “자문 교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첫 수술 장면이었다. 제 손이 두껍고 섬세하지 못해서 핀셋을 잡고 디테일한 연기를 하는게 어려웠다”고 돌이켰다. 박은빈은 “저는 손가락이 가늘고 얇다"며 자신의 손을 보여준 뒤 "대역을 쓸 수가 없었다. 근데 제가 수술하는 장면이 화면에 귿로 나가도 되는지 걱정됐다. 자문 교수님이 수련생이나 저나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해줘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박은빈은 출연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인도의 디바’ 등이 글로벌 OTT에 방영되면서 글로벌 인지도가 높지만, 글로벌 OTT 작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OTT 출연이 늦어진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물음에 그는 "작품은 운명 내지 인연이 닿아야 가능한 것 같다"며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 와서 이런 자리를 갖는 게 확실히 다른 것 같다"며 "제가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도 직접 만나서 행복하다”고 웃었다. ‘하이퍼나이프’에서 박은빈과 설경구는 색다른 사제 지간을 연출한다. 둘의 관계가 복잡하다는 점만 어렴풋이 드러날 뿐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작품으로 다가왔다. 설경구는 “기존에 못 봤던 사제지간이다. 특히 스승을 대하는 제자의 모습이 좋게 말하면 참 새롭고, 어떻게 보면 저런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한다는 게 놀랍기도 했다"며 "하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선 (둘의 감정이) 이해됐다”고 남다른 감상을 전했다. 박은빈 역시 “대본의 첫 인상이 오묘했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로 이해하기엔 감정이 필요하고, 그런데 감정이 극단을 오가서 기이한 사제 관계처럼 느껴졌다. 연대를 하면서 증오하고 증오의 끝엔 비슷한 면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 드라마는 둘이 왜 그런지, 원인과 결과를 추론하는데 있어 정답을 제시하진 않는다. 함께 우리의 감각, 심리적 변화를 시청자가 같이 체험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정현 연출은 “기존에 본적 없는 관계의 이야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에서 나오는 갈등과 대립을 통해서 설명적이고 계획된 메시지를 주려기보다 오히려 그 낯설고 새로운 모습 그 자체를 보여주길 바랐다. 시청자에게 인위적으로 어떤 감정을 주려고 하지 않았다. 생소하지만 공감할 지점이 나오는 것은 관객마다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은빈은 “설경구 선배와 촬영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시청자들도) 새로운 감각을 느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1 19:27:53이달 말 시행 예정인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에 맞춰 4대 시중은행이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은행별 퇴직연금 상품의 특장점이 분명하지만 큰 틀에서 유사점이 많은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만큼 대형 모델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1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작된다. 움직일 자금이 4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은행들은 '고객 유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의 특징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기존 운용상품을 해지(매도)하지 않고, 퇴직연금 사업자만 바꿔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소비자는 신탁계약 형태의 원리금보장상품인 예금은 물론 이율보증 보험계약(GIC)과 주가연계증권(ELB), 파생결합증권(DLB)까지 거의 모든 퇴직연금 상품의 사업자만 변경할 수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퇴직연금 적립금은 382조4000억원에 달한다. 2011년(49조9000억원) 대비 약 8배로 올해 말에는 430조원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6년 말이면 적립금이 5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은행들은 증권사에 뒤쳐지기 않기 위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적립금 수익률과 증가 속도 모두 은행업권보다 증권업권이 앞서고 있다. 증권업권의 올해 2·4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94조512억원이다. 전체의 23.9%에 불과하지만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3.7%(3조3471억원)로 은행권을 웃돌았다. 수익률도 지난해 말 기준 증권업권이 7.11%로 은행권(4.87%)을 크게 상회했다. 퇴직금 예치 경쟁이 은행업권 내부는 물론 증권업권과의 경쟁으로 번지면서 은행들은 저마다의 특장점을 살려 상품을 설계하고, 계열사 연계 등 각종 혜택과 이벤트를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아야하는 금융상품의 특성상 그 성격과 특징이 비슷한 만큼 가수 안유진과 아이유, 배우 박은빈, 이정하 등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앞세워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3일 'KB퇴직연금 1:1 자산관리상담서비스'를 시행했다. 이 서비스는 퇴직연금 전용 고객센터를 통해 자산관리 전문가와의 1대 1 전화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퇴직연금 가입 고객 누구나 전용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 소속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연금센터의 모델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연모'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이름을 알린 배우 박은빈(사진)이 맡았다. KB금융그룹은 2023년 박은빈을 그룹의 새 모델로 발탁했다. 당시 꾸준함과 진정성이 그룹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한다고 선정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여러 작품에서 성실하고 선한, 일 잘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박은빈은 밝은 미소로 KB의 '성실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배우 이정하와 가수 윤종신이 모델로 출연한 퇴직연금 광고를 공개했다. 윤종신과 이정하를 '투톱'으로 내세워 세대 맞춤형 마케팅에 나섰다. 윤종신이 지난 2001년 발표한 '고속도로 로맨스'를 신한은행 퇴직연금 브랜드 이미지에 맞춰 재해석한 음원이 쓰였다. 밝고, 경쾌한 광고가 끝나는 무렵에는 음원의 후렴구인 '퇴직연금! 신한은행!'가 나와 소비자가 쉽게 따라부를 수 있게 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2일 하나금융그룹의 광고모델인 가수 안유진이 참여한 '퇴직연금, IRP는 하나은행'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오락실 게임을 연상하게 하는 레트로 풍의 광고에서 안유진은 'HANA' 코인을 모으며 미션을 해결해나간다. 퇴직연금 시장의 주요 타깃인 30~40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8비트 게인사운드에 기반한 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호평을 받았다. 안유진은 직접 광고 음원의 작사에 참여해 특유의 진솔하고 친근함을 드러냈다. 우리은행도 우리금융그룹 광고 모델인 가수 아이유가 등장하는 '퇴직연금의 A to Z, 우리 연금프렌즈'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 속 아이유는 퇴직연금에 대한 세대별 다양한 고민과 궁금증을 한다. '우리 연금프렌즈'만의 특성을 설명한 아이유는 "우리로 넘어와"라면 유혹한다. 우리은행은 우리 연금프렌즈 소개편의 후속작인 우리 연금프렌즈 이사편도 공개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14 18:30:35[파이낸셜뉴스] 올여름 흥행작 '파일럿'과 프랑스 파리 필름 어워즈와 영국 런던 무비 어워즈에서 수상한 '이름에게' 두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K-콘텐츠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 성과를 거뒀다. 영화 '파일럿'과 '이름에게'가 대표 사례다.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콘진원의 대표적인 콘텐츠 인재 양성 사업이다. 지난 13년간 약 4000명의 예비 창작자들에게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했다.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멘토 협력으로 탄생한 영화 '이름에게' 남상미 주연 영화 '이름에게'는 2023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 김익현 작가가 각본에 참여하고, 멘토 김광집 대표가 제작·연출을 맡아 탄생했다. 내년 개봉을 앞두고 ‘파리 필름 어워즈(Paris Film Awards)’, ‘런던 무비 어워즈(London Movie Awards)’ 등 총 7개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맨해튼 필름 페스티벌’, ‘시카고 필름메이커 어워즈’에 공식 초청되는 등 계속해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26일 콘진원은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는 올해 교육생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름에게' 시사회를 개최했다. 김광집 대표는 “콘진원의 도움으로 우수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함께 참여해 능력있는 예비 창작자를 산업으로 데뷔시킨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김익현 작가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의 멘토들과 동료 교육생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비로소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힘든 창작 과정에서 동료 교육생과 함께 하며 꿈을 잃지 말고 도전하라”고 후배 교육생을 응원했다. 영화, 음악, 공연, 게임 등 다양한 K-콘텐츠 장르에서 주역으로 자리매김 2014년 교육생이었던 조유진 작가는 조정석 주연의 영화 '파일럿'의 각본을 맡아 4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큰 성공을 거뒀다. 2024년 교육생인 곽동혁도 영화 OST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OTT 플랫폼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의 강민지 작가 △2025년 넷플릭스 기대작 드라마 '광장'의 웹툰 원작가인 김균태 작가 △드라마 '눈물의 여왕' OST 작곡에 참여한 김경희 작곡가 △오컬트 장르 영화 1위에 빛나는 '파묘'의 장재현 감독 △넷플릭스 20개국 1위, 최고 시청률 17.5%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극본상을 받은 드라마 '소년심판'의 김민석 작가 △웹툰 '부활남'으로 데뷔해 인기를 끈 블루스트링 총괄의 채용택 작가 등이 창의인재동반사업에 교육생으로 참여했다. 콘진원은 창의인재동반사업 수료생들에게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후속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드라마 '스위트홈'의 배우 안동구, 가수 겸 배우 김예림(레드벨벳 예리) 등이 출연하는 신진 창작자 작품 3편을 장편 상업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송하영과 가수 나윤권의 협업 앨범을 제작하는 등 우수 프로젝트 30여 개를 선발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콘진원은 뉴콘텐츠아카데미를 통해 콘텐츠산업 현장의 신기술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뉴콘텐츠아카데미 1기 단기교육 과정을 통해 제작된 와이에이치씨 그룹(YHC Group)의 미디어아트 작품 ‘디 오퍼레이터(The Operator: Notated Human)’는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컨셉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뉴콘텐츠아카데미 교육생들의 신기술융합 프로젝트들이 ‘위-밋 어워즈(WE-Meet Awards)’ 장관상 수상,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콘진원은 다양한 콘텐츠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차세대 K-콘텐츠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시도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K-콘텐츠 인재들이 다채로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08 10:00:15【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한국기자협회와의 교류를 위해 방한한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이 김포의 근현대사와 문화콘텐츠 육성 현장을 취재했다. 불가리아기자협회는 지난 1894년 창립한 불가리아 최대 언론단체로 5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표단은 게오르기 게오기에브 일간지 '잼야' 편집부국장을 단장으로 데시슬라바 페트코바 '카잔루크' 기자, 탄야 글루흐체바 '두마' 국제부 기자, 스토얀 일코프 '24시' 국제부 기자로 구성됐다. 경기지역 방문 일정 중 지난 23일 오후 김포에 도착한 대표단은 먼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아 남북의 대치 상황을 견학했다. 전망대에 오른 대표단은 조강 너머 1.4㎞ 떨어진 북한 개풍군과 멀리 개성 송악산에 관심을 표했다. 김포시 문화해설사는 장소를 옮겨 다니며 애기봉의 역사부터 6·25 전시 상황, 성탄트리 점등 갈등, 오물풍선과 확성기방송 국면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불가리아 기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불가리아 기자들은 특히 1997년 해병대의 유도 황소 구출작전 등 애기봉 주변에서 일어난 현대사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스토얀 일코프 기자는 "국제부 기자로서 평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관심이 많았는데 외신으로만 접했던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 등 갈등상황이 현실로 와닿았다"며 "외교·정치·사회 등 복잡한 갈등으로 남북의 평화통일이 지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홍수로 유도까지 떠내려온 소 구출작전 이야기를 듣고 '한국인들은 소 한 마리의 생명까지 소중히 여기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 게오기에브 단장은 "불가리아도 오스만제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7년간 분단을 경험했기 때문에 유일한 분단국인 한국을 꼭 취재하고 싶었다"면서 "북한의 모습이 적막하고 외롭다는 느낌이 들었고, 애기봉 현장에서 본 남북 대치상황과 실향의 아픔은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었다"고 했다. 대표단은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이자 김포 대형카페 붐의 시초인 '수산공원' 테마파크로 이동했다. 불가리아 기자들은 이곳 몬스터리움 희귀동물과 실외에 조성된 공룡콘텐츠 등을 접하며 실시간으로 불가리아 현지 지인들에게 사진을 전송하는 등 흥미를 보였다. 이날 대표단은 김포 철책으로 만든 기념품과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등장하는 김포술 문배주를 선물로 받고 감사를 표했다. 김포지역에서 친환경 굿즈를 생산하는 (주)미래즈는 불가리아 기자들의 애기봉 방문소식에 각각 이름을 새겨넣은 에코텀블러를 증정했다. 데시슬라바 페트코바 기자는 "한국에 오기 전 읽었던 '행복의 나라, 한국'이라는 책에 한국 사람들은 심성이 밝고 손님들을 영접하는 데 정성을 다하며 준비성도 철저하다고 쓰여있었는데 정확히 맞았다. 방문하는 곳마다 환대해 줘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게오르기 단장은 "불가리아로 돌아가면 이번에 취재하고 체험한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기봉은 엄격한 신분확인 절차를 통해 출입할 수 있는 군사구역으로 남북 분단을 상징하던 안보관광지였으나, 김포시는 군 당국과 협의를 거듭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애기봉을 야간개장하고, 성탄트리 미디어아트와 대형 LED보름달 등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며 글로벌 관광명소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최근 전망대 카페 공모에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입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6 10: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