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다음주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둔 가운데 그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최근 강남 빌딩을 손해를 보면서 매각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딩을 150억원에 매각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8층, 대지 238.5㎡, 연면적 1115.48㎡ 규모다. 지난해 3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로 이 건물을 140억원에 매입한지 1년만이다. 전씨는 시세차익으로 10억원을 거둔 것으로 보이지만, 매입 시 취득세 및 매각 시 법인세 등 세금에 담보 대출 이자액 근저당 설정비 등 금융비용을 고려했을 때 실제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당시 이 빌딩의 채권최고액은 120억원이었다. 채권최고액은 실제 대출 금액보다 높게 잡히는데, 대출 금액이 100억원이라고 가정하고 대출 금리를 연 4%로 적용하면 매달 은행 이자만 33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최근 전씨의 남편 이씨가 지금까지 마약 투약을 빌미로 협박을 당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위약금과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비상금을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씨는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하면서 수억원을 뜯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변호인을 통해 공갈 혐의로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 일부를 검찰에 고소했다. 한편, 이씨의 마약 의혹 사태가 불거진 지난 20일 한 통신사는 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내세운 광고를 내렸다. 해당 광고는 아이들을 겨냥한 교육용 콘텐츠 브랜드로, 지난해 이들 부부를 모델로 발탁한 후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23 05:5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