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선균 씨를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여실장이 마약 투약 혐의로 먼저 실형을 선고받았다. 마약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40대 의사도 실형이 선고돼 법정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10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씨(30·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의사 B씨(43)에게도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보석을 취소했다. 마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지난해 3~8월 필로폰과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현재 배우 이선균 씨를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공갈)로도 별도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모르는 해킹범이 우리 관계를 폭로하려 한다. 돈으로 막아야 할 것 같다"며 이씨를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구속된 B씨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등을 조건으로 지난 7월 보석으로 석방됐지만 이날 실형이 선고되면서 법정에서 다시 구속됐다. B씨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병원 등지에서 A씨에게 3차례 필로폰과 케타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B씨는 2021년 1월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인과 대마초를 번갈아 피우고, 같은 해 6월엔 병원 인근에서 액상 대마 100만원어치를 구매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A씨는 B씨에게서 마약을 3차례 건네받아 투약했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했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씨에 대해선 "마약 남용을 예방하고 중독자 치료에 앞장서야 할 의사인데도 양심을 저버리고 범행했다"며 "범행 횟수로 볼 때 죄질과 죄책이 모두 무겁다"고 판단했다. 다만 "B씨가 일부 범행은 인정했고 과거에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40시간을 이수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검찰은 지난 7월 열린 A씨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지난달 따로 열린 B씨의 결심 공판에서는 징역 4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한편 A씨는 이선균 협박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9월 공갈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당시 A씨가 이씨와 친분이 있었던 점을 악용해 3억원을 갈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0-31 14:53:54[파이낸셜뉴스]배우 이선균씨를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현직 의사가 구속된 지 7개월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15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의사 A(43·남)씨는 지난달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고 최근 인용 결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된 지 7개월 만에 석방됐다.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의 거주지를 자택으로 제한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보석 조건으로 부과했다. 또 1심 재판의 증거조사가 끝날 때까지 관련 증거를 숨기지 말고, 공범이나 증인과 어떤 방식으로든 연락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A씨는 최근 석방됨에 따라 불구속 상태에서 1심 재판을 계속 받을 예정이다.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시 강남구 병원 등지에서 유흥업소 실장 B(30·여)씨에게 3차례 필로폰과 케타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또 2021년 1월 17일 서울시 성동구 아파트에서 지인 B씨와 함께 대마초를 번갈아 가며 피웠고, 같은 해 6월에는 병원 인근에서 B씨를 통해 액상 대마 100만원어치를 산 혐의도 받았다. 언론 등에 성형외과 의사로 알려진 A씨는 실제로는 '정형외과' 전문의다. 다소 늦은 나이에 국내에서 의학전문대학원을 나와 강남에서 피부 레이저 진료와 미용주사 시술을 주로 하는 일반 의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과거 종합편성채널 등 방송에도 출연했고 연예인 등에게 협찬을 자주하면서 꽤 알려진 의사였다. 이미 이선균 사건 이전에도 3년전 대마초 소지 혐의로 입건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가 운영한 병원은 지난해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B씨는 배우 이씨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와 3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물이다. B씨는 "모르는 해킹범이 우리 관계를 폭로하려 한다. 돈으로 막아야 할 거 같다"며 이씨가 사망하기 전 3억원을 뜯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친하게 지낸 A씨가 생일선물이라면서 필로폰 등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7-15 18:16:13[파이낸셜뉴스] 고(故) 배우 이선균씨와 관련된 최초 경찰 수사는 유흥업소 실장이 아닌 배우 출신 협박범의 제보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해 9월 10일 유흥업소 종업원의 전 남자친구로부터 "업소 실장인 A씨(29·여)가 전 여자친구한테 필로폰을 주사했다"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여실장과 관계 틀어지면서 마약투약 제보 이때만 해도 경찰은 배우 이씨가 연관된 사건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제보자 역시 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경찰이 이씨의 마약 의혹 제보를 처음 받은 시점은 이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해 10월 10일께다. 전직 배우인 B씨(28·여)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A씨의 머리카락을 마약 투약의 증거물로 제공하면서 휴대전화 녹취 등을 토대로 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도 함께 제보했다. 애초 이씨의 마약 의혹을 처음 경찰에 진술한 인물이 A씨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었던 것이다.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B씨는 마약 투약 전과 6범인 A씨와는 교도소에서 처음 알게 된 사이다. 이후 그의 아파트 윗집에 살면서 오랫동안 친하게 지냈지만 관계가 틀어지자 경찰에 신고했다. 나중에 확인된 사실이지만 B씨는 이씨에게서 5000만원을 뜯은 협박범이었고 지난달 말 공갈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내사 착수하자마자 이선균 보도' 주장, 사실과 달라 내사 단계에서 이씨의 혐의가 유출됐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10월 18일 경찰에 체포됐는데 이씨는 그보다 앞서 10월 14일에 이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이씨 관련 첫 보도가 나온 시점은 10월 23일이다. 한편 인천경찰청이 이번 마약 사건으로 수사하거나 내사한 10명 가운데 A씨 등 6명의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최근 숨진 배우 이씨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조만간 종결될 예정이며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씨 등 나머지 4명은 수사가 끝나 검찰에 송치됐고 이들 중 2명은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나머지 입건자 1명의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내사자 3명을 수사 대상으로 전환할지는 계속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진행 과정은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8 09:48:45[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이선균씨를 협박한 강남 유흥업소 실장에게 과거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이영창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상 향정·대마·마약 혐의로 성형외과 의사 A씨(42·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향정과 대마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한 강남 유흥업소 실장 B씨(29)에게 향정 혐의를 또 적용해 추가로 기소했다. A씨는 B씨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하게 지낸 A씨가 생일 선물이라면서 필로폰 등을 보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말 경찰로부터 A씨를 송치받은 검찰은 한 차례 그의 구속기간을 연장해 보완 수사를 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A씨와 B씨의 마약 사건을 담당할 재판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첫 재판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B씨는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인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B씨는 이씨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로도 추가 입건돼 최근 또 검찰에 송치됐다. B씨는 지난해 9월 이씨에게 전화해 "모르는 해킹범이 우리 관계를 폭로하려 한다. 돈으로 막아야 할 거 같다"며 3억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17 13:45:25[파이낸셜뉴스] 고(故) 배우 이선균씨와 가수 지드래곤 등 여러 연예인들이 언급된 유흥업소 마약 사건의 최초 제보자가 심경을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고(故) 배우 이선균씨의 마지막 70일을 되짚었다. "일반인 마약 제보했는데, 연예인으로 방향 바꿔" 이날 연예계 마약 파문의 시초였던 A씨가 출연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유흥업소 실장 김씨가 지속해서 여자친구에게 마약을 준 것을 보고 두 사람을 마약 투약 혐의로 인천경찰청에 신고했다. A씨는 "마음이 진짜 안 좋다. 솔직히 말해서 나 때문은 아니다. 여자친구 때문에 신고했는데 모든 일이 일어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이선균과 김씨 쪽으로 타깃이 돌아갔다. 연예계 쪽으로"라며 의도치 않게 수사 방향이 바뀐 것을 떠올렸다. 제작진은 A씨에 "제보할 당시 이선균의 이름이 나올 줄 알았나"라고 물었고, A씨는 "생각도 못 했다. 갑자기 이선균, 지드래곤의 이름이 튀어나오니 이런 애들(전 여자친구 등)은 묻혀버렸다"라고 털어놓았다. 여실장 조사 3시간만에 언론에서 이선균 내사 보도 이날 방송에서는 이씨가 입건된 경위부터 수사를 받은 과정에 대해 다뤄졌다. 경찰은 유흥업소 종사자인 피의자 김씨의 진술에 따라 이씨를 입건했다. 'PD수첩'은 김씨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입수했는데, 11차례의 피의자 신문에서 경찰과 김씨가 이씨의 이름을 언급한 것이 196번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마약 관련 혐의로 김씨를 처음 조사한 건 지난해 10월 19일. 첫 피의자 신문 종료 시각은 이날 오후 2시19분경이었다. 그런데 불과 3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17분경, 한 언론사는 이씨가 마약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방송에 출연한 백민 변호사는 "이 사건은 입건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자 진술이 언론에 알려졌다.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소변 간이 검사, 모발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받았다. 그런데도 경찰은 수사를 계속 이어가 강압 수사를 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전문가들 "경찰, 지드래곤 불송치 나오자 이선균에 매달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경찰이 이선균의 사건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지드래곤의 불송치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우석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배상훈 교수는 "지드래곤이 불송치되면서 경찰 입장에서는 난감했을 거다. 지드래곤이라는 진짜 스타를 수사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마약 수사 검사 출신 배한진 변호사 역시 "같이 수사선상에 올랐던 권지용이 불송치가 나와 압박이 됐을 거다. 과잉 수사로 비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선균은 마약 음성 결과에도 경찰에 3차로 소환됐다. 이선균은 3차 소환 당시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으나 경찰은 이를 거부했다. 백민 변호사는 "원래 수사는 기밀로 해야 정상이다. 보여주기 수사를 하는 이유는 여론을 통해서 수사 당사자를 압박하기 위함이라 생각한다. 수사기관 내부에 부족한 증거를 여론몰이해 이 사람은 범죄자가 맞다는 낙인을 찍고 자백하게끔 만들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마산동부경찰서 류근창 경감은 "검찰 조사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 분들이 되게 많았다. 10년 사이에 90명 가까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거 보면서 너무했다고 했는데 경찰 수사도 과거 검찰 수사를 닮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며 "한 사람을 벼랑 끝으로 내몰아서 힘들게 하는 그런 경우가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7 06:42:49[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선균씨(48)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외신들은 이씨의 4관왕 수상작 '기생충'의 주연 이력을 앞세우며 그의 비보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영국 BBC와 AP통신 등 외신은 27일 "오스카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서 활약한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BBC는 "이씨가 서울의 중심가의 한 공원에서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라며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경찰은 유서를 작성한 뒤 집을 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리화나 사용을 포함한 마약 범죄는 한국에서 심각하게 여겨진다"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AP통신도 이씨가 죽음에 이른 과정을 서술한 뒤 "이씨는 기생충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전까지 한국 영화계에서 널리 알려진 배우였다. 2007년 '커피프린스'에서 이름을 알렸고, 같은 해 의학 드라마 '하얀거탑'으로 주류의 인기를 얻었다"라며 2010년 '파스타'와 2018년 '나의 아저씨' 같은 그의 생전 대표작을 나열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도 이씨의 사망과 작품 이력을 소개하면서 "K팝 가수와 영화배우가 마약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한국의 연예계는 동요하고 있다. 한국은 강한 마약법을 가진 국가다. 마약사범은 최대 14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씨는 앞서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다만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받았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처방받은 수면제 같은 것'이라며 줘서 받았다"라며 "마약인 줄 몰랐다"라고 고의성을 부인해왔다. 3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이씨는 지난 26일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씨의 사망으로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한편 이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는 입장을 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27 14:45:50[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아온 배우 이선균씨(48)가 27일 숨진채 발견되면서 이를 수사해온 경찰도 일부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경찰측은 "강압 수사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피의자 사망이 공식 확인되면 수사기관의 공소권도 사라져 이선균씨 수사는 전면 중단된다. 현재까지 경찰에 확보한 것은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과 이선균씨의 진술이다. 경찰은 이선균씨로부터 마약투약여부에 대한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씨는 "마약인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선균씨 변호인은 지난 26일에도 "A씨의 진술만으로는 억울하다"는 취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해달라"는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선균씨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간이검사, 정밀검사 등을 여러차례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반응이 나온 바 있다. "유서 작성하고 집 나서", 공원서 숨진채 발견 이날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께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이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다"며 "차량 안에 번개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공갈범 주장밖에 없어, 거짓말 탐지기 써달라"이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씨는 전날 오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 이씨는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초 마약류관리법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먼저 구속기소 돼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이씨 측은 “공갈범의 주장 밖에 없는 상황에서,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A씨가 나를 속이고 마약을 줬다. 그게 마약인 줄은 몰랐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씨 측은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2명을 공갈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이씨는 고소장을 통해 “A씨 등에게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당해 3억5000만원을 뜯겼다”고 주장했다. 3차례 불려간 이선균...간이·정밀·체모 등 모두 음성판정이씨는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약 19시간 동안 3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날 조사에서도 지난 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A씨가 처방받은 수면제 같은 것이라며 줘서 받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진술 이외에 이씨가 마약을 했다는 직접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 모발을 채취해 진행한 1차 정밀 감정, 체모 등을 추가해 진행한 2차 정밀감정 등을 진행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씨는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거머쥔 '기생충'에 출연하는 등 정상급 인기를 누려왔다. 이선균 수사 '중단'수순, 지드래곤 수사 '불송치', 경찰측 "강압수사 없었다"경찰의 이번 연예인 수사는 급증하는 마약범죄에대한 경각심을 일깨웠으나 연예인 수사는 눈에 띌 만한 성과를 보지 못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배우 이선균씨와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를 인지한 후 수차례 조사해왔다. 두 사람 모두 마약 관련 간이검사, 정밀검사, 체모검사 등에서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여러차례 조사 끝에 지드래곤 수사는 '불송치'로 처리했다. 이선균씨에 대한 수사는 사망이 공식 확인되는 시점에서 '공소권 없음'으로 일단락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지드래곤은 경찰 수사에 대해 "경찰이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경찰청 측은 일부 언론과의 통화해서 "강압수사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모든 조사는 피의자(이선균씨)의 동의를 받아서 진행했다. 수사중 돌아가신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2-27 12:58:06[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48)가 수면제인 줄 알고 투약했다는 약물을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JTBC에 따르면 이선균은 최근 경찰조사에서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업소 실장인 A씨(29·여)는 구체적인 투약 날짜 5차례와 장소를 진술했다. A씨는 "이선균이 빨대를 이용해 케타민 가루를 흡입하는 걸 봤다. 케타민 얘기를 꺼냈더니 궁금하다고 했고, 구해줬더니 투약했다"고 설명하며 이선균이 마약이라는 사실을 알고 투약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세 차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을 할 의도는 없었다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이선균은 A씨가 진술한 5회의 투약일 가운데 네 차례의 만남은 인정했으나 이중 한차례만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선균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선균은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A씨의 진술뿐이라며 누구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거짓말 탐지기 조사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선균 측은 A씨 등 2명을 공갈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선균은 고소장을 통해 "A씨 등에게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당해 3억5000만원을 뜯겼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선균 측의 요청을 검토한 뒤 거짓말 탐지기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7 06:26:26[파이낸셜뉴스] 경찰로부터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한 조사를 요청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마약류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 이씨는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초 마약류관리법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먼저 구속기소 돼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이씨 측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 A씨(29)의 진술뿐이므로 그에 대한 신빙성을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통해서라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씨의 요청을 검토한 뒤 실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약 19시간 동안 3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날 조사에서도 지난 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A씨가 처방받은 수면제 같은 것이라며 줘서 받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진술 이외에 이씨가 마약을 했다는 직접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 모발을 채취해 진행한 1차 정밀 감정, 체모 등을 추가해 진행한 2차 정밀감정 등을 진행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2-26 16:58:24[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48)가 3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다시 경찰에 출석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변호인과 함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출석했다. 이씨는 이날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서울 집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A씨의 집에서 최소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그가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마약 사건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앞서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2-23 10: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