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황홀한 빛의 향연과 다양한 역사·문화·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2024 하남이성산성문화제'가 오는 28~29일 이틀간 하남이성산성과 광주향교 등에서 개최된다. 24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의 가을철 대표 축제인 하남이성산성문화제는 올해 '이성 유니버스'를 주제로 ▲개막식 및 시민의 날 기념식 ▲빛페스타 ▲트레저런 ▲역사해설투어 ▲이성산성빌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 승격 제35주년 하남시민의 날 기념식을 겸해 진행되는 이성산성문화제 개막식은 오는 28일 오후 5시 하남문화예술회관 어울마당에서 개최된다. 올해 하남시민의 날 기념식은 'K-컬처의 중심 하남시'라는 콘셉트로, 33만 시민들이 함께 지난 35년간의 하남시 발전을 추억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이날 기념식은 축제의 막을 올리는 화려한 캘리그라피(손글씨)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각 분야 시정 발전을 돌아볼 수 있는 유공 시민에 대한 표창식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공연에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여주인공 크리스틴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이자 팝페라 가수인 송은혜가 개막 축하공연을 진행한다. 행사 마지막에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메인 보컬로 데뷔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는 가수 환희와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트롯2’에 출연해 전국적인 인기를 끈 가수 김태연이 축제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한 2024 하남이성산성문화제를 화려하게 빛낼 빛페스타는 삼국시대의 국가유산인 이성산성에서 하남의 과거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양한 빛과 조형물로 표현한다. 하남시는 주요 관광지와 이성산성 발굴유물, 관광지 픽토그램(그림문자)을 활용한 빛 조형물과 불빛으로 글이나 그림을 표현하는 장비인 고보라이트, 레이저 조명, 스모그 램프, 반딧불 조명 등을 사용해 전년에 비해 더욱 화려하고 압도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이성산성 둘레길에서 디지털 실감기술과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보물을 찾는 인터렉티브형 게임인 ‘트레저런’(Treasure Run)도 진행된다. 시민들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을 방문해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이성산성의 발굴유적을 게임을 통해 신나게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요가 전문가와 함께하는 자연.레저 결합형 숲트니스 프로그램과 역사의 현장에서 펼쳐지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품격 있는 역사해설투어도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현재 시장은 "이성산성은 하남시의 대표 국가유산으로, 도시브랜드와 정체성을 이끄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면서 "이번 축제를 계기로 개방과 활용을 통해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4 10:14:55[파이낸셜뉴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6일 명품 파우치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재판에 넘기지 말 것을 권고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사필귀정"이란 반응을 보였다. 특히 수심위 권고 이전 부터 '불기소 권고' 가능성을 강력 비판해왔던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향해 대통령실은 "이성적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과거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에 대한 경찰 수심위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불송치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강하게 비판해왔던 만큼 이번 파우치 의혹에 대해서도 반발이 예상돼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기본적인 법 지식만 있어도 나올 결론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파우치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받을 의사가 없었다는 것"이라면서 "그걸로 모든 것이 종결되는 것인데 이렇게 끝까지 확인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야권의 거듭되는 공세에 대해 고위관계자는 "제발 이성을 찾고 정상적인 반응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검찰 수심위는 이날 현안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뒤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 의견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심위도 수사팀과 같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면서 검찰은 조만간 김 여사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에도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달 23일 해당 사건을 수심위에 회부했고, 당시 대통령실은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 총장의 이같은 수심위 회부로 정치권의 논란만 가열됐고, 여야는 수심위 결론이 나오기 전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7월 채상병 순직사건을 놓고 경찰 수심위에서 벌어진 논란이 재연되는 것이란 지적 속에 당시에도 민주당은 당시 수심위 결론 이후 "면죄부를 주었다"면서 반발한 바 있다. 이번에도 유사한 전개가 예상되자, 대통령실은 야권을 향해 '이성적인 행동'을 주문하면서 불필요한 정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06 22:07:11[파이낸셜뉴스] 30살 어린 동료에게 이성적으로 좋아한다며 수십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연락한 50대 경찰 공무원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4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지난달 29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피고인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지만, 그 정도가 가볍다고 판단되는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형의 선고를 면하게 하는 제도다. A씨는 지난해 8월 함께 근무했던 B씨에게 "이성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하는 등 총 47회에 걸쳐 B씨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A씨에게 지속적으로 "다시는 더 이상 연락을 하지 말라"고 의사를 밝혔지만 A씨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연락을 지속적으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에게 "다른 곳으로 발령 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서운했다", "발령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나도 모르게 다시 못 볼 수도 있다는 초조함으로 보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0세가량 어린 직장동료의 의사에 반해 전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냈다"며 "상관인 피고인으로부터 원치 않는 연락을 받은 피해자는 상당한 심리적 불안감과 불쾌감을 호소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수사 과정에서부터 잘못을 모두 인정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4 14:33:0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란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에게 북한이 감히 우리를 넘보지 못하도록 철저한 연합대비태세를 당부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집단"이라면서 "우리 군의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저들의 오판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전 장병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겠다는 신념으로 무장해야 한다"면서 '힘에 의한 평화' 구현 필요성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UFS 연습은 국가총력전 수행태세를 점검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시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면서 "우리 정부는 3년 동안 중단됐던 UFS 연습을 부활시켜 대비 태세를 굳건히 해 왔고,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면서 연습과 훈련을 더욱 체계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복합 도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부처들과 긴밀히 공조해 국가총력전 수행 태세를 확고히 다져달라"고 당부했다. 연습에 참여중인 한미 장병들을 향해 윤 대통령은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이 연합방위태세의 근간이며, 한미동맹의 핵심"이라면서 "나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내실 있는 연습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라고 구호를 외쳤다. 기념 촬영 뒤 윤 대통령은 "평화는 늘 전쟁을 대비하고 준비할 때 주어지는 것"이라면서 "절대로 공짜 평화라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미 동맹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장병 여러분이 깊은 우정을 쌓고 튼튼한 전우애로 무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고, 윤 대통령이 전투작전본부를 떠날 때 한미 장병들은 "대통령님, 파이팅"을 3번 외치며 격려에 화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21 18:30: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북한 정권은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집단”이라면서 “우리 군의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저들의 오판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습 3일 차인 이날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와 연습 상황을 점검하고 연습에 참가 중인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21 17:28:49"'역대급'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장이 무너졌다." "이렇게까지 주가가 떨어질 악재인지 모르겠다." 코스피·코스닥시장이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최악의 월요일'을 보냈다. 투자 방향을 잡지 못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증권사의 일선 지점에서는 뾰족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어려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8.78%, 코스닥지수는 11.30% 폭락했다. 두 지수 모두 급락하면서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례없는 증시 급락에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증권사 지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것은 마찬가지다. 한 증권사 영업점 관계자는 "한국 증시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반이 폭락하는 상황이라 보유자산을 처분해야 할지, 그대로 들고 가야 할지 대응방식을 묻는 고객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폭락에 투자자들의 문의가 '뚝' 끊긴 지점도 있다. 다른 증권사 지점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는 '팬데믹'이라는 이유라도 있었으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날까지의 시장은 비이성적인 폭락장"이라며 "단 이틀 만에 급락하면서 투자자들도 단체로 멘붕에 빠져 코로나 당시보다 문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증시가 폭락하면서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긴급회의를 열기도 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공포 수준으로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된 때문이라는 진단이 주를 이뤘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지난 2011년 8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였던 때와 비교하면서 "돌아보면 딱히 하락 요인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결국 최고조로 높아진 불안심리가 시장을 흔들어 놓은 결과였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반대매매 물량이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2일 기준 19조4225억원에 달한다. 하락장에서 주가가 떨어질 경우 담보가치 하락으로 강제매매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에 주가 하락이 반대매매로 이어지고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추락하고 또다시 반대매매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투자자는 서둘러 보유 중인 주식의 현금화에 나섰다. 지난 2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65%, 4.20% 급락하면서 증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본 것이다. 고액투자자 A씨는 "지난주 금요일 보유하던 주식 전부를 현금화했다"며 "당분간은 단기 상승이나 하락을 예측하지 않고, 주식계좌 잔액을 지키는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증시 낙폭에 따라 투자 방향을 정하려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개인투자자 최모씨(31)는 "이번 폭락장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지인들의 패닉이 특히 극심한 것 같다"고 짚었다. 또 다른 투자자 김모씨(26)는 "하락장이 지속되면 평소 사고 싶었던 주식을 더 담아보려고 한다"며 "일부 종목은 '세일 기간'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05 18:17:42[파이낸셜뉴스] 신세계푸드가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제과점으로 유명한 군산 지역 빵집 '이성당'과 손잡고 프리미엄 디저트 '1945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국 유명 베이커리 맛집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빵+성지순례)'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지역 유명 빵집의 특색을 살린 제품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기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군산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빵집 '이성당'과 손잡고 여름철에 즐기기 좋은 프리미엄 디저트 '1945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1945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이성당'의 대표 제품인 단팥빵의 정통 레시피를 그대로 활용한 팥 앙금과 유지방 함량 10% 이상의 진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특징인 모나카 아이스크림이다. 아이스크림 속 팥 앙금에 달콤하고 고소한 팥 원물이 들어있어 씹히는 식감도 느낄 수 있다. 특히 냉동상태의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에어프라이어에서 1분 내외로 돌리면 바삭하고 시원한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1945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G마켓, 옥션, 카카오톡 선물하기, CJ 온스타일 등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8900원(3입)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성당의 맛과 전통을 담은 제품을 아이스크림으로 개발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별미 디저트를 선호하는 젊은 층 뿐 아니라 이성당을 좋아하는 중장년층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협업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28 09:21:51[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외교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산 전기자동차 등에 대한 미국의 급격한 관세 인상에 대해 "이성을 잃을 정도가 됐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15일 신화사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중국·파키스탄 전략 대화를 마친 뒤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중국에 자주 일방적 제재를 가하면서 (미국 무역법) 301조 관세를 남용했는데 중국의 정상적 경제·무역·과학·기술 활동을 미친 듯이 탄압하는 것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세계에서 가장 전형적인 횡포이자 일방적인 괴롭힘"이라며 "미국의 일부 인사가 단극 패권을 지키기 위해 이미 이성을 잃을 정도에 이르렀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중국 탄압은 결코 미국의 강대함을 증명할 수 없고 도리어 미국이 이미 자신감을 잃은 채 마음이 흐트러졌음을 폭로했다"라며 "미국은 자기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고 국제 산업·공급망의 정상적인 운영에 더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미국의 행동) 때문에 중국의 발전과 진흥이 저지될 수 없으며 되레 14억 중국 인민의 국가 부강을 위한 분발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는 이미 미국의 301조 관세가 WTO 규칙과 국제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명확히 결론내렸다"며 "미국은 WTO의 창시자 중 하나로서 모범이 되지 않으려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앞장서서 규칙을 어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방적 행동과 보호주의는 시대 발전의 흐름에 어긋나고 반드시 역사의 수레바퀴에 뭉개질 것"이라며 "세계 경제 회복의 중요한 시기에 국제 사회는 응당 미국을 향해 더는 새로운 문제를 만들지 말라고 통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 관세 인상 대상은 중국산 수입품 180억달러(약 24조6510억원) 규모다. 품목별 인상폭을 보면 전기차는 25%에서 연내 100%로,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는 7.5%에서 연내 25%로, 리튬이온 비(非)전기차 배터리 7.5%에서 2026년 25%로, 배터리 부품은 7.5%에서 연내 25%로 각각 인상된다. 또 핵심 광물 가운데 천연 흑연과 영구 자석의 관세는 현재 0%에서 2026년 25%로 올라간다. 다른 핵심 광물은 올해 0%에서 25%로 크게 상향된 관세율이 적용된다. 아울러 연내 특정한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재 0∼7.5%에서 25%로 인상한다. 태양 전지에 대한 관세는 태양 전지 모듈의 조립 여부와 무관하게 25%에서 50%로 올해 일괄적으로 올린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대변인 명의 담화문을 통해 "중국은 단호히 반대하며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을 제기한다"라고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5-16 00:02:00[파이낸셜뉴스] 윤병운 대표가 이끄는 NH투자증권의 IB(투자은행) 수장에 이성 인더스트리1본부 대표, 신재욱 부동산금융본부 대표를 선임됐다. 윤 대표가 겸직해왔던 IB1사업부 대표, IB2사업부 대표 자리다. 내부 승진을 통해 조직 안정은 물론 전문성 강화로 보인다. 5일 NH투자증권은 이성 IB1사업부 대표, 신재욱 IB2사업부 대표, 이수석 OCIO 사업부 대표를 선임했다. IB1사업부는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 등 전통자산을 총괄한다. 인더스트리1~3본부, 투자금융본부, ECM본부, 어드바이저리본부, 신디케이션본부 등 7본부로 구성됐다. IB2사업부는 부동산금융본부, 실물자산투자본부, 인프라투자본부, 대체자산투자본부 등 대체투자를 맡고 있다. 이성 대표는 1969년생 전라북도 전주 출생이다.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서울대 글로벌 IB 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했다. 헤비 인더스트티를 중심으로 해서 2018년부터 IB1사업부 인더스트리1 본부장을 맡아왔다. 윤병운 대표와 함께 LG증권, 우리투자증권 시절을 거치며 3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왔다. 신재욱 대표는 1970년생 대구 출생이다. 연세대 경영학, 서울대 경영학(파이낸스) 대학원을 졸업했다. LG투자증권 IPO(기업공개), ABS, 부동산금융(PF)부를 경험했다. 동원증권, 한화증권에서 부동산금융을 맡아오다가 농협증권 부동산금융팀장을 맡았다. 2022년부터 부동산금융본부 대표를 맡아왔다. PF 개발사업 금융만 25년에 달한다. 주요 트랙레코드(투자이력)로는 여의도파크원PF, 나인원한남PF, 논현동 고급주택, 청주 지웰씨티 등이 있다. 여의도 파크원 PF 주관은 1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낸 바 있다. 단일 프로젝트 수익으로는 IB 업계 최대 규모다. 한편, 최민호 인더스트리2본부장, 박유신 부동산 금융본부장, 김형진 인더스트리1본부장이 선임됐다. 김영호 제너럴 인더스트리부장, 이희원 부동산금융1부장, 박정균 재무관리그룹장이 선임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5 17:19:25[파이낸셜뉴스]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시정 후보가 '대판 논란'에 뛰어든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 현장 점검 차원에서 서울 서초구의 한 마트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파 판매대 앞에서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말한 것"이라며 "한 봉다리(봉지)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고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가 야권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이후 이 후보는 이른바 '대파 격파'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려 파장이 확산됐다. 그는 26일 '육개장에 넣을 대파를 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2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양손에 대파를 들고나온 이 후보는 "오늘 아주, 제가 대파 격파합니다. 이쪽 한 단에는 7개 들었고요, 이쪽 한 단에는 8뿌리 들었어요. 가격으로 따지면 한 개(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합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이 올렸던 해당 영상의 일부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파 한 뿌리 이수정 근황' 등의 제목으로 화제가 됐으나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후보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양육과 사회생활을 어렵게 이어왔고 늘 근검절약하면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고 지적하며 순수한 의도로 올린 영상을 야권에서 악용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 후보는 "민생을 더 깊게 촘촘하게 챙기겠다"며 "다시 한번 걱정 드린 점 사죄드리며 수원의 변화 최선을 다하여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9 10:5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