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바둑계 전설 이세돌 특임교수를 임용한 데 이어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I 스마트 캠퍼스를 실현한다. 11일 UNIST에 따르면 ‘UNIST AI 스마트 캠퍼스’ 프로젝트는 교육, 연구, 행정 전반에 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국내 대학 최초의 시도다. 특히 AI 기반 융합 교육과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울산 지역 산업체를 대상으로 실무 중심 AI 교육을 통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전략이다. 이 교수는 이날 UNIST 공학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스마트 캠퍼스’ 구상을 밝히며 “AI는 바둑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얻은 영감을 UNIST의 많은 학생들과 연구자들과 나눌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1승을 거둔 바둑계 전설이다. UNIST는 AI 기반 교육 혁신을 위해 AIX 융합형 인재 양성, 연구 인프라 확충, 행정 혁신 등 다방면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AI 플랫폼 시범 구축과 활성화 프로그램이 시작되며,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AI 활용 교육과 지역 산업체 실무 중심 교육이 제공된다. 또 AI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강화하고, 자체 AI 시스템인 소형언어모델(sLM)과 자율화 실험실(Autonomous Lab)을 개발·구축해 AI 기반 연구 환경을 확장한다. 이 교수는 “앞으로는 AI 기술이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도 없지만, 공공을 위한 AI 발전이 중요할 것”이라며 “인간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AI와 협력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도구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UNIST 특임교수로 임용돼 AI와 인간의 창의적 사고 융합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이번 학기부터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강의를 맡아, 격주 금요일마다 6시간씩 강단에 선다. 보드게임 제작 수업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학생들의 사고방식을 확장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박종래 UNIST 총장은 이 교수 초빙 배경에 대해 “그의 독창적인 경험이 혁신을 위한 도전 정신을 캠퍼스 전역에 확산시킬 것”이라며 “AI와 바둑의 융합 연구를 통해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NIST는 올해 이 교수와 함께 AI 스마트 캠퍼스를 실현해 울산을 AI 제조업 혁신의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1 13:32:20【 울산=최수상 기자】 이세돌 전 프로 바둑기사가(사진)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로 첫 강단에 섰다. 25일 유니스트에 따르면 이세돌 특임교수는 2025학년도 신입생 498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학교 대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 특강을 했다. 앞서 유니스트는 이세돌 전 프로바둑 기사를 지난 16일 공과대학 기계공학과(인공지능대학원 겸직) 특임교수로 임용했다. 이 교수는 신입생들에게 도전 정신과 창의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AI를 경쟁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AI를 활용하면서 각자 개성과 강점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ulsan@fnnews.com
2025-02-25 18:15:2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이세돌 전 프로 바둑 기사가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로 첫 강단에 섰다. 25일 유니스트에 따르면 이세돌 특임교수는 2025학년도 신입생 498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학교 대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 특강을 진행했다. 앞서 유니스트는 이세돌 전 프로바둑 기사를 지난 16일 공과대학 기계공학과(인공지능대학원 겸직) 특임교수로 임용했다. 첫 강연에 나선 이세돌 교수는 신입생들에게 도전 정신과 창의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자신이 두고 있는 수에 신뢰를 느끼는 것이 집중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전하며, 신입생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세를 당부했다. 그는 바둑 대국에서 창의성과 직관을 바탕으로 수를 뒀다. 인생에서도 AI 도움을 받되, 그 속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고’와의 대결을 주제로 한 질의응답에서 젊은 세대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교수는 “AI를 경쟁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AI를 활용하면서 각자 개성과 강점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2-25 13:08:16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했던 이세돌 9단(사진)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가 됐다. UNIST는 이 9단을 공과대학 기계공학과(인공지능대학원 겸직) 특임교수로 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세돌 특임교수는 17일부터 2028년 2월까지 3년 임기를 시작한다. AI와 바둑을 융합한 연구로 UNIST 연구역량과 교육혁신에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UNIST는 이 교수의 창의적이며 도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이 교수는 AI 분야 자문과 특강, 대외교류 활동으로 UNIST 성과를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1학기부터 이강수 기계공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이세돌 교수와 함께하는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강의를 이끈다. 이 수업은 이세돌 교수가 바둑 기반 보드게임 제작 경험을 UNIST 학생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고안됐다. 보드게임 제작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1년 동안 참여, 이 교수 멘토링을 직접 받아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이다. 이세돌 교수는 "보드게임을 통해 과학적 사고와 창의력을 결합하는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공식 임용식은 20일 열린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이세돌 교수는 학위수여식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16 18:57:15[파이낸셜뉴스]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바둑 대결 했던 이세돌 9단( 사진)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교수가 됐다. UNIST는 이세돌 전 바둑기사를 공과대학 기계공학과(인공지능대학원 겸직) 특임교수로 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세돌 특임교수는 17일부터 2028년 2월까지 3년 임기를 시작한다. AI와 바둑을 융합한 연구로 UNIST 연구 역량과 교육 혁신에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UNIST는 이세돌 교수의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이 교수는 AI 분야 자문과 특강, 대외 교류 활동으로 UNIST 성과를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1학기부터 이강수 기계공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이세돌 교수와 함께하는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강의를 이끈다. 이 수업은 이세돌 교수가 바둑 기반 보드게임 제작 경험을 UNIST 학생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고안됐다. 보드게임 제작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1년 동안 참여, 이 교수 멘토링을 직접 받아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이다. 이세돌 교수는 "보드게임을 통해 과학적 사고와 창의력을 결합하는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공식 임용식은 20일 열린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이세돌 교수는 학위수여식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24일에는 2025학년도 학부 신입생 500명 대상, AI 바둑 대국 경험을 토대로 리더십 특강을 진행한다. 그는 지난해 9월, UNIST에서 '인공지능이 바둑계에 미친 영향과 변화'에 대해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박종래 총장은 "이세돌 교수와의 협업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사고의 틀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의 독창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방식이 UNIST 연구와 교육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16 12:29:24[파이낸셜뉴스] 바둑기사 이세돌과 필리핀의 세계적인 복서 매니 파퀴아오가 넷플릭스 예능에 출연한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넷플릭스의 올해 영화, 시리즈, 예능 라인업을 소개하는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가 열렸다. 넷플릭스 논픽션 부문 유기환 디렉터는 이날 "예능 ‘피지컬100’의 세 번째 시즌 ‘피지컬:아시아’에 매니 파퀴아오가 출연한다"고 말했다. 파퀴아오는 2019년 기준 최고령 WBA 웰터급 슈퍼 챔피언이다. 또 현역 시절 복싱 역사상 유일한 8체급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유기환 디렉터는 “세번째 시즌은 아시아 국가 대항전으로 열린다"며 "나라 별로 같은 숫자의 선수가 참석한다”고 말했다. “그중 대표 선수가 매니 파퀴아오”라며 "각국에서 어떤 선수들이 참석할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바둑기사 이세돌은 두뇌 서바이벌 예능의 대가 정종연 PD의 ‘데블스 플랜2’에 출연한다.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롤플레잉 추리 예능 ‘크라임씬’은 다섯 번째 시즌 ‘크라임씬 제로’로 돌아온다. 기존 티빙에서 공개됐던 팬층이 두터운 예능이다. 이번에 넷플릭스로 둥지를 옮긴 이 작품은 플레이어들이 특정한 사건의 용의자와 탐정을 연기하며 진짜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예능이다. '제로'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원조인 장진 감독과 박지윤을 비롯해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 등이 출연한다. 유기환 디렉터는 “제가 과거 ‘크라임씬’ 제작진이었다”며 “넷플릭스에서 제작한다고 하니 기대가 큰데, 레전드 플레이어가 귀환한다. 또 이 예능의 강점인 잘 짜여진 사건과 멤버들의 추리와 케미를 통해 사이다가 느껴지는 추리의 맛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스타 예능 PD 나영석이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예능을 선보인다. 넷플릭스 예능의 대명사가 된 '흑백요리사 시즌2'도 귀환한다. 1000여명의 흑수저 요리사가 지원했을 정도로 벌써부터 인기다. 새롭게 선보이는 예능도 있다. 연애 예능 아이콘인 ‘솔로지옥’ 시즌4가 공개돼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연애무경험자가 출연하는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가 라인업에 올랐다. 또 예능 대세 기안84와 BTS 진, MZ대세 지예은이 함께하는 ‘대환장 기안장’도 새 예능이다. 기안84가 울릉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한다는 콘셉트다. 기안84가 직접 장소 선정과 공간 설계를 주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04 11:40:06[파이낸셜뉴스] 패러블엔터테인먼트 소속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이세돌)을 소재로 한 웹툰 ‘차원을 넘어 이세계아이돌(차세돌)’이 1020 세대에게 신드롬급 팬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차세돌 단행본과 굿즈 크라우드펀딩, 88억을 최종 마감 27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차세돌 단행본과 굿즈 크라우드 펀딩이 지난 22일 88억으로 최종 마감해 펀딩 역사상 최고 모금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데못죽)’에 이어 ‘이세돌’로 또 한 번 1020 세대에 신드롬급 팬덤 열풍을 일으킨 것. 차세돌 펀딩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지난 10월 23일 오후 6시부터 11월 22일 자정까지 진행됐다. 웹툰 단행본과 특별 화보집, 피규어, 키보드 등 각종 굿즈 판매가 이뤄졌다. 펀딩 단행본 및 굿즈는 20년 이상의 출판 노하우를 가진 디앤씨미디어와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이번 펀딩은 최종 모금액 88억이라는 전무후무한 금액을 기록했다. 총 3만5000여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1인당 약 25만원에 달하는 평균 후원액을 사용하며 당초 목표 금액이었던 2000만원을 약 4만4000 퍼센트 초과 달성했다. 차세돌 펀딩은 일찍이 기록 경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사전 알람만 약 3만명에 펀딩 시작 6시간 만에 64억원을 돌파한 것. 이는 지난해 약 42억원으로 최고 모금액이자, 이세돌 세계관을 공유하는 카카오엔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이하 마세돌)’ 펀딩 성과를 자체 경신한 수치다. 최종 모금액 기준으로는 약 46억원의 격차가 벌어진다. 차세돌, 마세돌..유튜버 우왁굳과 패러블엔터 공동 기획, 제작 펀딩의 기반이 된 웹툰 ‘차세돌’과 ‘마세돌’은 카카오엔터와 172만 유튜버이자 톱 스트리머인 ‘우왁굳’, 소속사 패러블엔터테인먼트가 함께 기획, 제작 투자해 만든 콜라보 프로젝트다. ‘우왁굳’이 결성한 6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돌’을 소재로 하며, 웹툰 작가 공개 모집에만 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웹툰 ‘마세돌’은 지난 6월 21일 론칭 후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모두에서 1시간 만에 매출 기록 1위를 달성했으며, 7월 20일 론칭한 웹툰 ‘차세돌’ 역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지난 7월 20일 론칭 2시간 만에 당일 매출 1위, 카카오웹툰에서 론칭 당일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엔터는 ’데못죽’ 팝업스토어나 ‘이세돌’ 펀딩 등 강력한 IP 팬덤을 기반으로 한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IP 비즈니스의 성공 공식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IP 팬덤 비즈니스의 최중심에서 기발하고, 다채로운 IP들을 지속 발굴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세계아이돌은 172만 유튜버이자 톱 스트리머인 ‘우왁굳’의 기획으로 탄생한 6인조 버추얼 걸그룹이다. 2021년 싱글 1집 리와인드(RE:WIND) 발표와 동시에 1020 세대를 중심으로 커다란 팬덤(이파리)을 모았다. 지난해 8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3집 '키딩 KIDDING'으로 빌보드 코리아 3위와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진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7 09:31:00"예전에는 다시 태어나도 바둑 프로기사를 꼭 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얘기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나온 뒤로는 생각이 달라졌다. 다시 태어나면 바둑은 취미로 즐기고 AI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구글은 19일 공개된 'AI 시대의 서막을 알렸던 이세돌 vs 알파고, 그 후 이야기'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이세돌 9단과 AI로 인한 그의 삶의 변화, 그리고 AI가 가져올 미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전 세계 이목을 끈 세기의 대결이었다. 결과는 4대1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그럼에도 이세돌 프로는 '인류를 지킨 한 판' '신의 한 수'의 주인공이 됐다고 구글은 평가했다. 이세돌 프로는 당시 알파고와의 대결에 대해 "당연히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대국을 좀 쉽게 생각한 부분도 있다. 그런데 막상 보니 승부 호흡도 없고 고민도 하지 않고 (알파고가) 바로 수를 두는 모습을 보니, 정말 벽에다 테니스 공을 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 프로는 "기보는 알파고 출시 전후로 완전히 달라졌다. 과거의 기보는 이제 바둑의 역사를 학습하는 용도 외에는 특별한 가치가 없어졌다"며 '기보는 AI가 나온 이후 마치 답안지를 보고 정답을 맞추는 것 같아서 예술성이 퇴색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AI 기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털어놨다. 공공선을 위한 AI 개발이 핵심 원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 프로는 "제대로 준비가 안돼 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속도 조절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제대로 준비해서 기술을 발전시켜야만 인간에게 유익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갈 세상에서는 AI가 너무 필요하기 때문에 속도를 조절하고 확실한 원칙을 가지고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19 18:17:08[파이낸셜뉴스] “예전에는 다시 태어나도 바둑 프로기사를 꼭 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얘기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나온 뒤로는 생각이 달라졌다. 다시 태어나면 바둑은 취미로 즐기고 AI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구글은 19일 공개된 'AI 시대의 서막을 알렸던 이세돌 vs 알파고, 그 후 이야기'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이세돌 9단과 AI로 인한 그의 삶의 변화, 그리고 AI가 가져올 미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전 세계 이목을 끈 세기의 대결이었다. 결과는 4대1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그럼에도 이세돌 프로는 ‘인류를 지킨 한 판’ ‘신의 한 수’의 주인공이 됐다고 구글은 평가했다. 이세돌 프로는 당시 알파고와의 대결에 대해 "당연히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대국을 좀 쉽게 생각한 부분도 있다. 그런데 막상 보니 승부 호흡도 없고 고민도 하지 않고 (알파고가) 바로 수를 두는 모습을 보니, 정말 벽에다 테니스 공을 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 프로는 "기보는 알파고 출시 전후로 완전히 달라졌다. 과거의 기보는 이제 바둑의 역사를 학습하는 용도 외에는 특별한 가치가 없어졌다"며 '기보는 AI가 나온 이후 마치 답안지를 보고 정답을 맞추는 것 같아서 예술성이 퇴색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AI 기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털어놨다. 공공선을 위한 AI 개발이 핵심 원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 프로는 "제대로 준비가 안돼 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속도 조절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제대로 준비해서 기술을 발전시켜야만 인간에게 유익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갈 세상에서는 AI가 너무 필요하기 때문에 속도를 조절하고 확실한 원칙을 가지고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AI를 벌써부터 두려워하는 시각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 인간이 두려움을 느끼던 느끼지 않던 기술은 계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조절이다. 기술이 너무 앞서 나가지 않도록 준비 한다면 기술이 부정적 방향으로 발전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AI 기술이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도 없을 뿐더러 이 방향으로 발전이 없다면 인류는 굉장히 암울한 미래를 맞이할 것 같다. 당장 AI에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19 10:05:58국내 트위치 1위 스트리머인 ‘우왁굳’이 트위치의 국내 서비스 종료에 따라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이어간다고 선언했다. 7일 인터넷 방송 업계에 따르면 ‘우왁굳’은 지난 5일 자신의 방송에서 “우왁굳과 이세돌(이세계 아이돌), 왁타버스는 이제 트위치에서 아프리카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1세대 인터넷 방송인인 우왁굳은 ‘페이커’ 이상혁(T1)을 제외하면 국내 최초로 트위치 팔로워 100만명을 돌파한 국내 1위 트위치 스트리머다. 우왁굳은 사람이 직접 출연하는 대신 표정과 행동을 따라하는 가상의 아바타를 내세워 시청자와 소통하는 ‘버추얼 유튜버’(버튜버)의 선두 주자다. 유튜브 채널만 구독자가 160만명을 넘는 우왁굳은 버튜버로 구성된 6인조 가상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을 기획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왁타버스는 우왁굳이 기획하고 운영 중인 왁타버스 고정 멤버, 이세계아이돌이 속한 세계관이자 채널명이다. 우왁굳은 “2월에 (아프리카TV에) 가는 걸로 생각해주면 되겠다. 어차피 가게 될 거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얘기하고, 다른 분들도 조금이라도 많이 갔으면 좋겠으니까 빨리 발표한 것”이라며 “여러 가지를 많이 고려했는데 많은 시청자분들이 아프리카를 원하시더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 가자는데 내가 어떻게 하겠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세돌은 1월에는 공식 휴가 기간을 10일 정도 갖고 2월에 아프리카로 이적하는 그림”이라며 “이세돌 4집 공개는 아직 멀었는데 올해는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우왁굳이 아프리카TV로 이동을 선언하면서 다른 스트리머들에게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침착맨(이말년)’ 이병건씨는 아프리카, 네이버 치지직을 놓고 꾸준히 실험을 하고 있어 그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07 14: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