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딸라’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와의 협업으로 화려한 색상의 한정판 신제품 6종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2020년 한정판은 이세이 미야케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주름 장식을 적용한 가방 3종과 이딸라의 유리 공예 장인들이 마우스 블로운 기법으로 제작한 유리 화병 3종으로 구성됐다. 색채 전문가로 잘 알려진 두 브랜드의 만남에 걸맞게 밝고 대담한 색상이 특징이다. 가방은 경쾌한 느낌을 주는 그래스 그린, 네온 오렌지, 다크 라일락 색상으로 만날 수 있다. 손잡이를 들어 올리면 꽃봉오리처럼 풍성하게 펼쳐졌다가 보관할 때는 부채처럼 접히는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가볍고 세탁이 가능한 소재로 여름철 휴가지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고 화사한 느낌의 패션 아이템으로 연출하기에도 좋다. 함께 출시되는 유리 화병 또한 색채 전문가 이딸라의 기술력으로 구현돼 맑고 선명한 색감을 자랑한다. 에메랄드, 아메시스트, 코퍼 세 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는 유리 화병은 독특한 홈스타일링을 완성해준다. 또한 각각의 화병은 핀란드의 이딸라 유리 공장에서 마우스 블로운 기법으로 하나씩 제작돼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우아한 곡선 디자인은 한송이 꽃을 꽂았을 때 더욱 돋보이며 화려한 꽃부터 수수한 식물까지 모두 조화롭게 어울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동서양의 두 거장 디자인 브랜드가 일상에 조화로움을 목표로 협업해 탄생한 ‘이딸라 X 이세이 미야케 컬렉션’ 한정판은 이딸라 공식 온라인몰과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6-25 08:38:23이딸라가 오는 30일까지 '이딸라 X 이세이 미야케 컬렉션' 그랜드 론칭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딸라는 그 동안 일부 매장에서 한정적으로 선보여왔던 이딸라 X 이세이 미야케 컬렉션을 6월부터 전국 11개 매장 및 편집숍 10꼬르소소모 청담점과 에비뉴엘점에서 선보인다. 이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이딸라 X 이세이 미야케 패브릭 백을 구매한 고객에게 해당 컬렉션에서 함께 출시된 테이블 플라워 또는 캔들 홀더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세이 미야케만의 특별한 주름 가공 기법으로 제작된 이딸라 X 이세이 미야케 패브릭 백은 프리미엄 소재와 독특한 주름 장식, 가벼운 착용감으로 더운 여름철 시원하고 산뜻하게 사용하기 좋다. 부채를 접는 것처럼 간편하게 가방을 접어 보관할 수 있어 휴가지에서도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에메랄드, 다크 그레이, 아이보리 등 총 3가지로 출시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6-06-08 09:33:31이딸라가 패션 브랜드 이세이미야케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딸라X이세이미야케 홈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딸라-이세이 미야케 홈 컬렉션'은 타임리스 디자인과 장인 정신·실용성을 강조하는 동서양의 두 디자인 브랜드가 4년여의 시간에 걸쳐 만들어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간결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수작업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고 패브릭 제품에는 이세이미야케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독특한 주름 장식을 적용했다. '플라워블로썸'을 모티브로 탄생한 이딸라-이세이미야케 홈 컬렉션은 핑크, 에메랄드, 그레이, 아이보리 등을 활용, 싱그러운 꽃이 피어나는 봄의 생명력과 설렘을 전달한다. 가방, 냅킨, 테이블매트 등을 포함한 패브릭 제품과 도자기, 유리 제품 등 총 30개의 품목으로 구성됐다. 이딸라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디자인디렉터 하리 꼬스끼넨은 "이딸라와 이세이미야케는 전통을 중시하는 동시에 디자인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이 통했다"며 "각 브랜드가 지닌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조화로움을 잃지 않는 홈 컬렉션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6-02-24 18:49:02캐나다 신발 브랜드 네이티브 슈즈는 일본 패션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와 네 번째 협업업 통해 '아폴로 목(Apollo Moc)'(사진)을 출시했다. 일본 뿐 아니라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중인 이세이 미야케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소재를 개발하는 디자이너로 알려졌다. 그가 이번 협업을 통해 선보인 제품은 모카신에서 모티브를 얻은 초경량 스니커즈인 아폴로 목으로 힐 부분에 컬러 블록 디테일을 추가해 이세이 미야케만의 감성을 표현했다. 현재 국내 매장에서 네이티브 슈즈 베스트 아이템으로 판매 중인 제퍼슨 블록, 제리코 블록 시리즈도 이세이 미야케와 협업한 상품에서 영감을 얻어 출시된 제품 이다. 협업 제품은 차기 시즌에 반영돼 인기 제품으로 재탄생 되고 있다. 이세이미야케 콜라보 레이션으로 출시된 아폴로 목은 여성용만 출시됐다. 색상은 라이트그레이, 옐로우, 오렌지, 다크그레이, 로얄 블루 등 총 5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5-07-17 14:25:02▲ 헤렌 / 스타일뉴스 사랑이 엄마 야노시호가 이세이 미야케와 패션매거진 헤렌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세이 미야케는 패션을 통해 동양의 문화와 가치관이 담긴 독특하고 예술적인 세계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브랜드다. ▲ 헤렌 / 스타일뉴스 이번 2015 봄/여름 컬렉션은 '윈드스케이프'를 테마로 고유의 주름을 활용한 기법의 텍스처감이 돋보이는 소재와 감각적인 디자인의 조합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연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야노시호는 그녀만의 우아한 매력과 당당한 포즈로 톱모델의 면모를 드러냈다. 구조적인 주름 소재 디테일 재킷과 스커트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완벽히 소화했다. 화이트와 블랙 컬러가 어우러진 톱과 스커트로 우아함을 블랙 컬러 드레스로 고급스러우면서 럭셔리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 stnews@fnnews.com 김신애 기자
2015-03-30 15:39:54롯데칠성음료가 미네랄워터 브랜드 에비앙이 2011년을 맞아 일본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와 손잡고 선보인 ‘2011 에비앙 바이 이세이 미야케’를 2월 1일부터 한정판매한다. 전세계 120개국에서 동시 판매되는 에비앙 바이 이세이미야케의 유리병은 역동적인 꽃이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제품 구입은 백화점과 호텔에서 가능하다. 롯데칠성음료는 2004년부터 에비앙을 독점유통하고 있으며 2004년 30억원을 시작으로 2010년엔 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7년간 약 300% 가까이(연평균 약17%) 성장시켰다. 에비앙은 1992년부터 매년 콜라보레이션 디자인 보틀을 출시하고 있다. 그 동안 크리스티앙 라크루와(Christian Lacroix),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 랄프로렌(Ralph Lauren) 등 저명한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에는 폴 스미스(Paul Smith)와 함께 작업해 폴 스미스 고유의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많은 패션피플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에비앙으로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2011-01-26 11:11:10아티스트,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레이션(협업·collaboration) 보틀을 선보였던 미네랄워터 브랜드 에비앙이 2011년을 맞아 일본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와 손잡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전세계 120개국에서 동시 출시되는 ‘2011 에비앙 바이 이세이 미야케(사진)’를 오는 2월 1일부터 한정 판매(2만5000병)한다고 26일 밝혔다. 750㎖의 유리병이다. 에비앙은 1992년부터 매년 콜라보레이션 디자인 보틀을 출시하고 있다. 그 동안 크리스티앙 라크루와(Christian Lacroix),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 랄프로렌(Ralph Lauren) 등 저명한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에는 폴 스미스(Paul Smith)와 함께 작업해 폴 스미스 고유의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많은 패션피플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011 에비앙 바이 이세이 미야케’는 일본의 패션 혁명가로 불리우는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가 디자인해 이세이 미야케 브랜드가 가진 동양적 아름다움에 현대적 이미지가 더해져 에비앙 병을 모티브로 한 역동적인 꽃이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밝고 싱싱하게 활짝 핀 꽃 모양을 에비앙 보틀에 형상화하여 자연에 핀 꽃이 맑고 투명한 물에 반짝이며 비추는 듯한 모양으로 에비앙의 심볼인 젊음과 내추럴 그 자체를 표현했다. 한편, 에비앙은 해발 4800m에 위치한 알프스의 만년설이 빙하 퇴적층을 연평균 300m의 일정한 속도로 15년간 통과, 자연 여과되면서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등의 천연 미네랄을 함유하게 된 내추럴 미네랄워터이다. 취수원 근처 200㏊ 이내에는 농가 및 공장도 들어서지 못하도록 하여 취수원을 보호하였고, 취수원에서 모아진 물을 진공상태로 병입 공장으로 옮겨 자연 그대로의 깨끗함과 순수함을 간직한 진정한 내추럴 미네랄워터로 태어났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 프랑스 다농사(社)와의 계약을 통해 수입생수 에비앙과 볼빅의 국내독점 판매권을 2015년까지 유지키로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04년부터 에비앙을 독점유통하고 있으며 2004년 30억원을 시작으로 2010년엔 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7년간 약 300% 가까이(연평균 약 17%) 성장시켰다. 2011년도에도 롯데칠성음료의 탄탄한 전국 유통망과 에비앙의 차별화 된 제품력을 배경으로 마케팅과 판촉 활동을 적극 벌여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2011 에비앙 바이 이세이 미야케’와 같이 매년 프리미엄급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출시해 에비앙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고 다양한 프로모션활동과 광고로 브랜드력을 강화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2011-01-26 11:00:21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의 올 가을·겨울(F/W) 파리 컬렉션에 배우 선우선이 참석했다고 제일모직은 8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선우선은 지난 3월 5일(현지시간) 파리 까루셀 뒤 루브르에서 열린 이세이 미야케 2010 FW 컬렉션에 VIP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28년의 역사를 가진 이세이 미야케 파리 컬렉션에 한국 셀러브리티가 VIP로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2010-03-08 15:12:23독특한 디자이너의 감성을 원하는 패션 리더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는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가 만든 브랜드다. 패션을 통해 동양의 문화와 가치관이 담긴 독특하고 예술적인 세계를 보여준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세이 미야케가 현대 패션업계에 끼친 영향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많다. 그는 패션과 예술의 조합을 가능케 해 준 디자이너다. 기존 의상 제작 패턴에 사로잡히지 않고 의복을 추상적인 형태의 예술적 조형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 것이다. 또한 ‘플리츠’라는 크리에이션을 통해 패션사에 남게 될 혁명적인 시도를 현실화하기도 했다. 1938년 도쿄에서 태어난 이세이 미야케는 25세 나이에 그의 첫번째 컬렉션인 ‘천과 돌의 시’를 도쿄에서 발표한다. 초기 컬렉션에서부터 동양적인 감성을 표현하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의 소유자였던 그는 1965년 파리의 맞춤복 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파리 패션업계에 진출했다. 이후 기라로시의 메종에 어시스턴트로 파리에서의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방시의 아틀리에를 거쳐 1969년에는 미국으로 옮겨 뉴욕의 제프리빈사에서 어시스턴트를 담당했다. 이 시기 그에게 가장 영향을 준 것은 1968년 5월 파리혁명과 1960년대 미국의 히피문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는 막연히 느껴온 ‘자유’에의 갈망을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하게 됐다. 이는 그가 활동한 모든 창작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1973년 ‘한 장의 천(a piece of cloth)’이라는 주제로 열린 컬렉션은 보수적인 패션계에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의 패션은 서양과 동양의 만남이라는 주제 하에 동양적인 전통미와 첨단 테크놀로지의 결합을 보여주며 서양문화의 정수인 패션 세계에 동양적인 신비로움과 색다른 개념의 ‘옷입기’ 방식을 소개함으로써 패션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그는 또한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예술가로서 의상뿐 아니라 미술과 조각, 건축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공동작업을 통해 넘치는 열정과 창작력을 표현했다. 이러한 창작활동의 결과로 그는 의상 디자이너에게 최초로 주어진 ‘마이니치 디자인상’(1977)을 수상했고 미국 패션 디자인위원회의 인터내셔널상(1984), 니만 마커스상(1984)을 거머쥐며 국제적인 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뿐만 아니라 1985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과 문학 훈장의 수훈자로 선정됐다. 그의 끊임없는 도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1989년 그의 독특한 시그니처가 되는 ‘플리츠’ 라인을 개발했다.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을 브랜드에 적용,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소박한 생각이 반영된 ‘플리츠 플리즈’ 라인은 주름이라는 하나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코디네이션을 가능케 하는 범용성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는 소재면에서 혁신적인 시도였을 뿐만 아니라 제한적인 조건 하에서 얼마나 많은 디자인이 가능한가를 보여 주는 그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실증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실용적’인 옷을 추구하는 그의 생각처럼 가볍고 구김 없고 세탁이 용이하며 그러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과 세련미를 가진 ‘플리츠 플리즈’는 전 세계에 마니아를 형성하며 다시 한번 패션 디자이너로서 그의 성공을 보여줬다. 이세이 미야케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경계를 넘나드는 많은 전시와 작품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표현하는 작업을 해 왔다. 1983년 도쿄에서 발표한 ‘Body Works’는 기존 관념을 초월한 획기적인 시도로 의상 디자인의 기초가 되는 소재와 신체의 관계를 신체적 관점에서 묘사를 시도하며 예술과 패션 사이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8년에는 파리의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에서 ‘Making Thing’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 퍼포먼스를 보여 주기도 했다. 패션의 진로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이 전시회는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사진설명=이세이 미야케는 '바람'을 주제로 최근 파리에서 2008년 SS시즌 컬렉션을 선보였다. 요트가 발생되는 바람으로 앞으로 나아가듯 이번 시즌 이세이 미야케의 창작물들은 역동적인 낙관주의를 불어 넣어 준다.
2008-05-12 15:42:12최근 옷감 전체에 주름(pleats)이 있는 독특한 소재로 만들어진 옷이 서울의 중년 부인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독창적인 주름은 일본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에 의해 개발된 것이다. 그는 예술성만을 고집하는 오뜨 꾸띄르의 고정관념을 깨면서 일본패션을 전 세계에 알렸다. 미야케는 1938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났다. 그의 유년시절은 미국이 일본을 점령하던 시기여서 미국 패션 잡지나 미국 유명작가들의 사진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유년시절의 영향은 일본 타라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수학한 후 그를 파리유학을 떠나게 했다. 파리의상종합학교 졸업 후 미야케는 ‘기 라로쉬’와 ‘지방시’에서 조수로 일했다. 그 당시 일어난 파리혁명에서 자유를 주장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인체로부터의 자유를 갈구하는 그의 패션철학이 태동했다. 그는 거기서 오뜨 꾸띄르의 패션에 대한 관념이 여성들을 억압한다고 생각하게 됐고, 뉴욕으로 건너가 기성복의 세계도 경험했다. 오뜨 꾸띄르와 기성복의 세계를 두루 경험 한 후 1970년에 도쿄에서 그는 ‘이세이 미야케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그의 초기 컬렉션은 일본 전통적인 것에서 출발했다. 1970년대 그의 첫 번째 컬렉션은 일본의 기모노와 노동자의 작업복, 유도복, 노동복이었고, 농부복의 체크무늬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었다. 일본의 전통적 문신에서 영감을 받은 ‘타투’ 컬렉션, 중세 일본의 사무라이 갑옷에서 영감을 받은 ‘바디워크’ 컬렉션, 일본전통기법인 종이접기 등을 응용함으로써 전통과 현대 그리고 동양과 서양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하나로 통합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했다. 그는 의복 형태에서도 서양의 주 재단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직선재단으로 일본 기모노 형식의 기하학적인 형태가 많다. 그를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반열에 올려놓은 두 가지 컨셉트는 ‘한 장의 천(A Piece of Cloth)’과 ‘플리츠(pleats)’의 개념이다. ‘한 장의 천’ 개념은 하나의 천 조각만으로 인체를 감싸는 재단법이다. 의복과 인체 간에 일정한 공간을 부여해 인체를 재구성했고, 다양한 의미와 방법으로 인체에 적용했기 때문에 의상을 입는 방법이 착용자에게 맡겨졌다. 그의 의상은 신체움직임에 따라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했다. ‘플리츠’를 응용한 디자인은 신체를 속박하는 의복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키기 위한 그의 노력의 결과이다. 결국 ‘플리츠’의 성공은 그의 패션목표인 ‘누구나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의복을 만드는 것’이 실현됐고, 플리츠 의복은 착용했을 때 입은 것 같지 않게 가볍고 간편하며 아름답다. 이세이 미야케(三宅一生)는 그의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Issey’는 ‘one life’, ‘Miyake’는 ‘three houses’ 라는 뜻을 지님) 패션 디자이너라는 하나의 삶을 위해 살았다. 그의 작품의 장점은 트렌드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는 독창성과 영원성에 있다. 그의 패션의 뿌리는 일본 전통문화와 전통의복인 기모노에서 출발했고, 이를 오늘날 라이프스타일과 맞게 융합시켜 재창조했다. 우리나라 패션계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재인식하고, 이를 현대 생활에 맞게 재창조해 세계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윤정 경인교육대 교수
2006-08-23 04:3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