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LG화학이 손잡고 원유에서 뽑아내던 항공유를 이산화탄소와 수소로 만들어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이산화탄소가 반응하는 효율이 40%에 달했으며, 반응을 돕는 재료 교체도 100시간 이상을 넘겨 경제적이다. 18일 UN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산화탄소와 수소가 반응해 지속가능 항공유(SAF)인 '이소파리핀'으로 변하는 것을 돕는 촉매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촉매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바꾸는 실험을 했다. 이 기술을 이용한 공정을 한번 거칠때마다 이산화탄소의 40%를 기름이나 가스로 바꿀 수 있었고, 이때 일산화탄소는 10%만 나왔다. 또 이렇게 만든 이소파라핀은 원유로 만든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특히 이 촉매 덕분에 만들어진 기름 중 42%는 이소파라핀으로 바뀌었으며, 반응중에 나오는 찌꺼기도 거의 없어 좋은 연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아니라 이 촉매는 이소파라핀을 만드는 공정에서 100시간 넘게 사용해도 그 성능이 떨어지지 않았다. UNSIT 안광진 교수( 사진)는 "반응 중 코크에 취약한 기존 제올라이트 촉매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소파라핀의 생성 비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촉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촉매로 인해 항공유를 만드는 공정이 단순해지고, 공정 효율성까지 높였다. LG화학 김원희 박사는 "이 기술은 연료의 경제성을 높이고, 추가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항공 수송 분야는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4.5%를 차지하고 있으며,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SAF의 상용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SAF 사용 비율을 높이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18 13:23:06【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인도 첸나이에 시장개척단(단장 박호 국제관계대사)을 파견해 지난 12일(현지 시각)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3일 도에 따르면 좋은영농조합법인은 전남의 친환경 과일음료를 인도 홋카이도(대표 프라부)와 쓰리에프인더스트리(대표 제텐드라고엔카)에 각각 50만 달러, 30만 달러 수출계약을 했다. 홋카이도와 쓰리에프인더스트리는 전남산 과일음료를 인도에 유통할 예정이다. (주)골든힐은 식품가공업체인 시너지바이오푸드(대표 푸르쇼담)와 김, 다시마가루 등 농수산식품을 10만 달러 수출 MOU를 체결했다.시너지바이오푸드는 전남산 농수산식품을 활용해 식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주)유니온은 화학제품 생산업체인 릴라이어블 코퍼레이션(대표 사비르)과 친환경 흙경화제 제조기술을 10만 달러에 이전하는 MOU를 체결했다. 릴라이어블 코퍼레이션은 이전 기술을 토대로 현지공장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시장개척단에는 전남지역 식품기업 2개사와 공산품 업체 10개사 등 총 12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인도 콜카타, 방글라데시 다카, 인도 첸나이에서 수출상담회를 열어 4350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136만 달러(7건)의 수출계약(MOU 포함)을 체결했다. 또 ㈜에스에프시는 비이온계면활성제를, 보성포리테크(주)는 수도용 파이프 및 플라스틱 이음관을, 이일산업(주)은 솔벤트(이소파라핀)를, 에스지티(주)는 온실하우스를, 경향셀(유)은 보온·보냉 단열제를, (주)벡터네이트코리아는 연막기·생수필터를, (주)백건준설은 수륙양용준설선을, 현대엔테크(주)는 선박용 엔진·발전기를, (주)성원산업은 농기계를 출품해 각각 18회 이상의 1대1 수출상담을 했고, 인도,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박호 도 국제관계대사는 "이번 시장개척단은 최근 서남아시아 시장에서 인기있는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로 구성됐다"며 "수출계약 체결 업체에 대해선 조속히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상담성과가 예상되는 업체에 대해선 수출계약이 체결되도록 현지 코트라와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2-13 12: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