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국민의힘 1호 영입인재 중 한 명인 이수정(59)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3일 경기 수원정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교수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 교수는 "제가 결국 출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법과 제도가 약자 보호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영아와 미성년, 성매매 여성 등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약자들을 대변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출마에 이르게 된 가장 극단적 사례, 계기가 된 게 올해 불거진 출생 미신고 영아 문제"라며 "최근 10년 동안 9000명 정도가 사라졌는데 이중 출생 등록이 필요 없는 외국인 부부의 영아 4000명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영아는 불법 거래되거나 학대 범죄를 당하거나 그도 아니면 증발한 셈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원정 지역구에 대해선 "신도심과 구도심으로 나뉘는 지역으로 구도심의 공동화 문제와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을 위한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젊은 부부가 많은 인구구성에 따른 자녀 양육의 제도적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수원정은 이 교수가 재직 중인 경기대 후문이 위치한 지역구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매탄동, 원천동, 광교동 등이 속해 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있는 지역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13 13:45:1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8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 총 5명을 인재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철규 위원장은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며 사회에 크게 기여한 분들"이라며 치켜세웠다. 차주에 발표될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발표에 발맞춰, 국민의힘은 먼저 인재영입을 발표하며 이슈를 선점하고 총선 모드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재영입위는 이 교수를 비롯해 △허정훈 소아청소년과 의사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 △윤도현 자립준비청년지원 대표 △구자룡 변호사 등 총 5명을 영입했다. 먼저 하정훈 의사는 100만부 이상 판매된 육아책 '삐뽀삐뽀 119'의 저자로, 이 위원장은 "하 의사는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육아문화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며 "초저출산 위기 극복 해법을 제시하고 올바른 육아문화를 뿌리내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북한 탈북민 출신으로 서울대 박사학위를 받고 공학도로 활약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에 정착한 북한 이탈주민의 새 롤모델로, 북한 인권 개선과 대한민국 통합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18년간의 보육원 생활을 마치고 자립한 윤 대표는 경험을 태도로 자립청년들의 안정적 자립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윤 대표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멘토로 활동 중인 선한 영향력의 소유자"라며 "소외된 청년들이 당당한 대한민국의 일원이 되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구 변호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으로 알려진 변호사로서, 각종 언론에 패널로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 위원장은 "구 변호사는 보수주의와 법치주의 가치를 적극 대변하는 젊은 오피니언 리더"라며 "공적과 상식에 기반한 합리적 시각으로 당내외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지난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던 경력이 있다. 이 교수는 범죄피해자 인권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내며 국민의 안전한 삶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이 위원장은 강조했다. 앞서 이 교수는 국민의힘 현역이 없는 보수 험지 수원에 출마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기간 국민 눈높이에서 민의를 먼저 생각하고 올바른 인성으로 국민 화합에 앞장서며 불굴의 의지로 귀감이 되는 인생을 개척해온 인재를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이번에 영입된 인재들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당당히 어려운 지역에 나가 경쟁하면서 청년들에게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고 나온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영입인재들 중에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정당 정책개발에 참여할 인사들도 있다고 이 위원장은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12-08 10:52:5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이 교수에게 영입을 제안했고, 이 교수는 최근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내주 이 교수 영입을 포함한 영입 인사 5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바 있다. 이 교수의 출마 지역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나 재직 중인 경기대가 위치한 경기 수원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는 내년 1월 중순까지 매주 총선에 출마할 인재를 공개할 계획으로 총 40명을 발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영입된 인재들은 비례대표보다 지역 전략공천을 우선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12-02 13:26:23[파이낸셜뉴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황의조(31·노리치시티) 축구 국가 대표 측이 사생활 영상 속 인물은 ‘방송활동을 하는 기혼 여성’이라고 언급 한 것에 대해 “피해자의 신원을 특정해서 사회적인 비난을 받도록 만드는 행위는 2차 가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2일 황씨를 법률 대리하는 법무법인 대환은 불법촬영 혐의를 부인하면서 “상대 여성은 방송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 최대한 여성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고 공식적으로 대응을 자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25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피해자 측에서는 ‘그게 결국에는 2차 가해 행위 아니냐’(고 했다)”며 황씨 측의 상대 여성에 관한 언급이 부적절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교수는 “신원이 특정되면 거기에 있는 여성의 신원이 까발려지는 거니까 촬영물이 얼마나 무서운 거냐”며 “그걸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마치 협박하듯이 저렇게 공개한 것은 무슨 고의가 있지 아니하고는 저렇게 하기가 어렵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2차 가해가 처벌 대상인지 묻는 앵커 질문에 이 교수는 “다양한 죄명이 적용될 수 있다”면서 “일단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2차 피해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피해자가 원치 않는데 피해자의 신원을 특정해서 사회적인 비난을 받도록 만드는 행위, 이런 것들이 다 2차 가해 행위가 될 수 있다고 규명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쟁점에 대해 이 교수는 “피해 여성과의 영상이 동의하에 찍혔느냐 (아니냐를) 법적으로 따져물어야 한다”며 “그게 황씨가 피의자로 전환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피해자 측에서는 사전에 미리 동의를 해서 촬영을 해야 동의이지, 휴대폰을 켜놓은 상태로 어딘가에 둔 것은 동의가 아니라고 하고 있다”며 “(피해자) 법률 대리인 측에서는 ‘그게 바로 몰카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몰카는 불법 촬영죄로 엄벌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황씨 측과 피해자 측의 대질조사 가능성에 대해 “(피해여성의) 신원이 다 까발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네티즌들이 이 여성이 누구인지 열심히 찾고 있는데 절대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황씨 측은 불법촬영 혐의를 부인하면서 “관계 시 촬영에 사용한 영상장치는 황씨가 사용하던 일반 휴대폰이었으며, 굳이 숨길 필요도 없이 잘 보이는 곳에 놓고 촬영했고, 이 여성도 분명히 이를 인지하고 관계에 응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를 법률 대리하는 이은의 변호사는 황씨 측의 주장에 “동의 없이 촬영했으며, 교제 중에 피해자가 삭제를 요청했음에도 영상을 갖고 있다가 유출된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며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한 황씨 쪽의 입장문은 유죄 인정 자료와 양형 사유 가중 사유 근거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6 08:19:41[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의 과거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이수정 교수 "학폭은 형사사건.. 경찰이 조사해야" 이수정 교수는 두달전 교육전문매체와 ‘정부 학교폭력 종합대책’에 관련한 인터뷰에서 “사법권이 없는 학교와 교사에게 학교폭력 사건을 담당하게 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학교전담경찰(SPO) 배치를 늘려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 처벌에 필요한 조치를 전담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도 폭력이다. 가해자가 있고 피해자가 있는 형사사건이다. 경찰이 조사해서 잘잘못을 가리도록 해야 한다”며 “미국, 영국 등 영미권 국가는 학폭 사건을 모두 경찰에서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20일 서울교사노동조합이 동료 교사들로부터 받은 제보에 따르면, A씨가 맡았던 학급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긁었고 이후 학부모로부터 ‘교사 자격이 없다’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거냐’ 등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고인은 최근 ‘학교 생활이 어떠냐’는 동료 교사의 질문에 “작년보다 10배 정도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사노조 "학부모 민원 오롯이 감당한 교사" 교사노조 측은 “고인의 죽음은 학부모의 민원을 오롯이 담임교사 혼자 감당해야 하는 현재의 제도와 무관하지 않다”며 “전국의 교사들은 참담한 심정이다. 교육청과 교육부의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A교사는 1학년 담임 및 학폭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학교폭력 사건이 (사망의) 주요한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다”며 “교육당국과 경찰당국에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된 가운데 임용 초기였던 A씨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며 학부모 민원에 시달려 왔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통상 학교폭력 업무는 고연차 교사들이 맡는다며, 이를 세심히 살피지 못한 장감(교장, 교감)들의 잘못이기도 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초등학교가 첫 임용지인 저연차 교사로 2년 연속 1학년 담임을 맡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0 10:53:50[파이낸셜뉴스]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이 만약 잡히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피해자 행세를 하며 피해자 집에서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수정 교수는 지난 5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만약 당시 잡히지 않았다면 또 살인을 했을까"라는 사회자의 물음에 "그 대목은 굉장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라고 답한 뒤 이같이 분석했다. 연쇄 살인마처럼 움직였을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피해자인 척 지냈을 가능성은 있다고 본 것이다. 이 교수는 "정유정이 피해자의 물건인 휴대폰이나 주민등록증을 챙겼다. 피해자가 혼자 사는 여자였고, 지금은 일단 집이 빈 상태"라며 "그런 점을 볼 때 아마 검거되지 않았으면 (정유정이) 그 피해자인 양 일정 부분 그 집에서 생활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 "본인이 평상시에 동경하던 그런 대상을 굳이 찾아서 피해자로 물색을 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이 사람(정유정)이 선택한 피해자는 영어 선생님, 그것도 일류대를 나온 영어 선생님이었다"라며 "그것은 어쩌면 자기가 되고 싶었던 모습일 수도 있기에 동경의 대상을 피해자로 선택을 했고 그 사람을 마지막까지 기망하기 위해서 교복까지 중고로 사다가 입고 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복은 여러 가지로 불편함을 유발하는 의복이다. 혈흔 같은 게 쉽게 묻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유용하지 않은 선택을 한 것은 이 사람의 욕구와 상당히 밀접히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며 "평소 피해자와 같은 상대를 동경했기에 잡히지 않았다면 그 사람 행세를 하면서 그 집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부산 금정구에 있는 A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정유정은 범행 이틀 전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혼자 사는 A씨에게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는 이유로 접근한 뒤 당일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정유정은 "TV에서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보며 실제로 살인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보강 수사 차원에서 진행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는 정상인 범주를 넘어선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06 23:25:58[파이낸셜뉴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강남 납치·살인사건에 '약물' 불법 유통이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강남권에서 유통되는가 발견됐고 피의자 중 한명이 성형외과에서 붙잡혔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사건과 연관된 핵심은 바로 약물"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마취제로 알려진 약물을 사용한 흔적이 있다. 주사기가 여러 개 발견됐고, 납치범들의 진술은 피해 여성에게 주사했다는 것"이라며 "아마 약물 과용으로 호흡 정지가 와서 질식한 것처럼 보이는 시신으로 발견된 것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그는 "문제는 이 마취제가 신종 마약으로 지금 강남권에서 꽤 유통되고 있다"라며 "최근에 연예인들이 약물로 많이 검거가 됐는데 그들이 쓴 불법 유통되는 약물 중 하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단순히 코인과 관련한 불법 이익을 노린 범죄인지, 치료용 마취제를 신종 마약처럼 불법 유통하는 범죄와도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납치 살해를 계획한 주범) 이씨가 검거된 곳이 성형외과"라며 "(해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했다고 한다"고 근거를 들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성형외과 의원이 있는 건물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해당 병원은 이씨의 아내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후 경찰은 해당 성형외과에 대해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차량에서 발견된 혈흔이 묻은 주사기와 마취제 성분의 액체가 이 병원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4-05 13:34:56[파이낸셜뉴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지난달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된 사건 관련해 범죄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근 인천 강화군 갯벌에서 발견된 하반신만 남은 시신이 가양역에서 실종된 남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 교수의 분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교수는 26일 KBS '용감한 라이브'에서 "범죄 피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인천 강화군의 한 갯벌에서 낚시객의 신고로 20~30대 남성으로 보이는 하반신 시신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A씨(25)의 가족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발견된 시신의 옷과 신발이 실종 당일 A씨가 입고 나간 것과 같다며 해당 시신이 A씨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인천 강화군에서 발견된 시신이 A씨일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시신 훼손을 세세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A씨가 실종 전 여자친구와 통화를 한 점, A씨 가족과 여자친구가 A씨에게서 이상한 징후를 느끼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 같고 사고 가능성, 본인 과실로 인한 추락 가능성도 생각해봄 직하다"고 했다. 다만 이 교수는 시신의 자연훼손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서해안이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만약 시신이 흘러가다가 부패가 많이 진행되면 한강 그물 같은 것에 걸려서 분리될 수 있다"며 "(국립과학수사대 조사 결과) 인위적인 흔적이 남아 있다면 범죄 사건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물속에서 (시신이) 부패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된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전 1시30분쯤 서울지하철 9호선 공항시장역 근처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후 같은날 오전 2시15분께 가양역 4번 출구에서 가양대교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을 마지막으로 행적을 감췄다. 같은날 오전 2시30분께 A씨가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후 A씨의 휴대전화가 전원이 꺼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9-27 11:59:59[파이낸셜뉴스]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후 약 열흘간 행방이 묘연한 김가을(24)씨의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일반적인 극단적 선택 상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 6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인터뷰에서 "일단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가출했다는 가능성도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일단 본거지로 다시 돌아오지는 않았을 것이고 더군다나 119에 전화는 안 했을 것"이라며 "따라서 가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범죄 피해 가능성에 대해 이 교수는 "경찰에서 발표한 바로는 범죄 피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고 가능성도 있고, 극단적인 선택일 가능성도 있고, 아직 살아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대해 이 교수는 "일반적인 극단적 선택의 경우 평상시에도 시도를 많이 하고 주변 사람들이 그럴만한 상황이라는 것을 안다"며 "그런데 마지막에 SNS까지 소식을 올리고 돌아오는 길에 언니와 문자를 나눈 기록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고 가양대교 쪽으로 걸어가고 있던 상황이었다면 굳이 119에 전화해서 언니의 상황을 염두에 두는 게 일반적인 자살시도자의 행동 패턴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언니와 연락을 나눈 이후 누구와 문자 등을 했는지 통신기록을 토대로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완전히 조사를 안 해도 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갑작스럽게 극단적 선택을 할 마음이 들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에서는 완전히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라며 "충동적으로 그런 선택을 할 여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니와 연락을 나눈 이후 누구와 연락을 했는지 통신기록을 토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달 27일 가양대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언니가 집에 쓰러져 있을지 모른다'며 김 씨가 119로 신고를 하던 오후 11시 1분쯤에도 블랙박스 기록상 같은 장소에 서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로부터 8분 뒤인 오후 11시 9분쯤에는 동일 지점을 통과하는 버스 블랙박스에 김 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김 씨 가족이 김씨가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한 시각은 오후 11시 37분쯤 이었다.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김씨 소유의 태블릿PC에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한글 문서를 발견했다. 2쪽가량의 문서에는 "유언, 내 죽음에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음 해"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관련성을 의심할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08 07:21:57[파이낸셜뉴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직장인 김가을 씨가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것을 두고 "본인이 집에 없는 상황에서 언니에 대해 신고를 한 것이 굉장히 큰 궁금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가양역에서 실종된 김씨는 같은날 오후 11시께 '언니가 쓰러져있을지 모른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지난 5일 KBS뉴스에 출연해 실종된 김씨에 대해 "119에 왜 전화를 했는지, 119에 전화한 사람은 가을씨가 맞는지 이것도 모두 확인이 아직 안 되는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이 사건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은 여성이 어느 날 증발해 일주일 가까이 연락이 안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제일 큰 문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김씨는 강남에 위치한 회사에서 퇴근 후 미용실을 방문한 후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께 119에 '언니가 쓰러져있을지 모른다'며 신고를 했고 구급차가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고 전화에 대해 이 교수는 "굉장히 특이한 전화"라며 "보통 119에 신고하면 본인 상황에 대해 신고를 하는데, 본인이 집에 없는 상황에서 언니에 대해 신고를 한 것이 굉장히 큰 궁금증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고 내용이 '언니가 아프다',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는 구조를 가을씨가 요청했는데, 사실 언니는 쓰러질 만한 상황에 놓여 있지 않았고 그냥 집에 있었는데 119가 갑자기 들이닥친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씨는 키 163cm에 마른 체형으로 검정색 숏컷 헤어스타일에 왼쪽 팔에 타투가 있다. 실종 당시 의상은 베이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레인부츠를 착용했다. 김씨를 발견했거나 해당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실종자 가족이나 경찰에 제보하면 된다. 김씨의 언니는 "언론에 보도되고 소셜미디어에 퍼질수록 동생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다는 마음에 제 번호까지 걸고 전단을 만들었다"며 장난 전화 등의 불필요한 전화는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7-06 06:5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