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를 3년 넘게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자고 답했다. 그 동안 양국의 휴전을 중재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즉시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국 정상, 약 6년 만에 대면 기대타스 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푸틴은 11일 크렘린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 당국에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진지한 협상을 할 것"이라며 "그 목적은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장기적인 평화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은 "협상을 통해 러시아만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도 준수하는 새로운 휴전, 진정한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듭 말하지만 이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며 무력 분쟁을 이어가기 위한 전주곡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젤렌스키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나는 목요일(15일) 튀르키예에서 푸틴을 기다리겠다. 직접"이라며 "이번에는 러시아인들이 핑계를 찾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내일부터 완전하고 지속적인 휴전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는 외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하다. 살상을 지속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튀르키예 대화에서 러시아 대표로 누가 나올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크렘린궁의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11일 현지 매체를 통해 이스탄불에 가는 사람을 곧 공개한다고 말했다. 만약 푸틴이 젤렌스키와 직접 만난다면 이는 5년 5개월 만의 회동이다. 두 정상은 지난 2019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독일·프랑스 정상과 '노르망디 형식'의 회담을 한 이후 만나지 않았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X에 젤렌스키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진정한 지도자는 이렇게 행동한다. 그 누구나, 무엇 뒤에도 숨지 않는다"며 "러시아 측이 그런 용기의 한 조각이라도 갖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적었다. 美 트럼프 압박 통했나? 푸틴 ‘시간끌기’ 가능성취임 100일(4월 30일)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주장했던 트럼프는 젤렌스키의 반응 직후 1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푸틴의 대화 제안을 환영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는 즉시 이에 동의해야 한다"며 "푸틴은 우크라이나와 휴전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려 하지만, 대신 목요일(15일) 튀르키예에서 대학살을 끝낼 수 있는지 협상하기 위해 만나려 한다"고 적었다. 트럼프는 "적어도 그들(우크라이나)은 협상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며, 만약 협상이 불가능하다면 유럽 지도자와 미국은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보도에서 트럼프가 푸틴에 대한 좌절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최근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후원자 모임에서 푸틴과 협상하기 어렵다면서 그가 우크라이나의 "전부"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와 협상에서 30일 휴전에 합의했다. 푸틴은 해당 휴전안을 수락하는 대신, 지난달 30시간짜리 부활절 휴전이나 이달 제 2차 세계대전 전승절 기념 72시간 휴전 등 일방적이고 단기적인 휴전만 반복했다. 트럼프는 11일 글에서 "나는 우크라이나가 푸틴과 협상을 할 것인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푸틴은 제 2차 세계대전 승리를 축하하는데 너무 바쁜데, 그 승리는 미국 없이는 결코 이길 수 없었고, 심지어 (승리) 근처에도 가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의) 회담을 당장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1일 성명에서 15일 이스탄불 회담이 열리려면 휴전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X에 글을 올려 푸틴의 행보가 "이것은 답변을 회피하는 방식"이라며 "그가 협상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은 보이지만 여전히 시간을 벌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러시아 국방부는 11일 발표에서 전승절 휴전(8~10일)이 종료되어 우크라이나 공격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12 06:50:39유럽을 포함 서방국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에서 30일간 조건없는 휴전을 수용할 것을 러시아에 요구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주 우크라이나와 직접 평화협상을 갖자고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의 제안으로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유럽 "조건 없는 30일 휴전 제안" 10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 국가 정상들이 오는 12일부터 우크라이나에서 30일 동안 조건없는 휴전에 들어갈 것을 러시아에 요구하면서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제재를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회의에는 '의지의 연합' 정상들 외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 등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30일 휴전 제안 발표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전 조율 된 것으로 전해졌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유럽과 미국 정상이 푸틴 대통령에게 평화를 제안한다며 러시아가 진지하게 여길 경우 행동으로 보일 것을 촉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우리는 실질적으로 보장되고 오래 지속되는 안보를 구축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을 위해 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전쟁 장기화와 외교를 약화시키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휴전 계획은 미국이 주도해 유럽 국가들과 함께 준수 여부를 감독할 것이라며 위반시 유럽과 미국이 협력해 대대적인 제재를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휴전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서방국들이 검토하고 있는 대러시아 제재에는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의 영구 차단도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15일에 협상 하자"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직접 협상을 갖자고 우크라이나에 제안했다. 서방국들의 30일 휴전 요구 후 나온 성명에서 푸틴은 "우리는 중대한 협상을 통해 전쟁의 근원을 제거하고 장기적인 평화의 회복을 원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지난 2022년 전쟁이 발생한 것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결렬시켰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리면서 "조건없는 직접 협상 재개를 키이우 정부에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밝힌 푸틴은 오는 15일 직접 협상을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협상 개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개전 초기에 튀르키예에서 직접 협상을 가진 적이 있으나 전투를 중단시키는데 실패했다. 그동안 러시아는 휴전 실시에 앞서 서방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먼저 중단해야 한다고 고집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서방국이 제안한 30일 휴전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서방국가들은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휴전 제안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를 압박을 가하는 것은 쓸모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11 18:14:42[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가장 많은 국가로 취항하는 터키항공은 iGA 이스탄불 공항에서 유럽 최초로 3개의 독립 활주로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이스탄불 공항에서 유럽 최초로 '3 독립 활주로 운영체제'가 가동되며, 터키항공의 글로벌 허브인 이스탄불 공항의 역할이 커지고 튀르키예의 국제 항공 입지가 공고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터키항공이 또 한 번 튀르키예 항공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며 "우리의 메인 허브인 이스탄불 공항에서 유럽 최초로 동시 이륙한 세 대의 항공기 역시 터키항공 항공기였다. 새로운 시스템은 터키항공 항공편 운항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독립 활주로 운영 체제 도입으로 이스탄불 공항의 시간당 활주로 용량은 크게 증가됐고, 운영 효율성도 대폭 증대됐다. 터키항공은 새 시스템을 통해 지상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운항 지연을 최소화하며 정시 운항률을 제고해 승객들에게 더 원활하고 빠르게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스탄불 공항은 연간 2억명의 여객을 수용하는 글로벌 환승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21 09:36:11[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로 취항하는 터키항공이 환승 고객들을 위해 제공하는 '이스탄불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한다. 터키항공은 '이스탄불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기존 2박에서 3박까지,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은 1박에서 2박까지 확대된 무료 숙박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톱오버 서비스는 가장 많은 환승 옵션을 자랑하는 터키항공의 이점을 활용해, 터키항공을 이용해 이스탄불 공항에서 최소 20시간 이상 환승을 위해 대기하는 환승객들을 위한 무료 숙박 제공 서비스다. 적용 국가도 △호주 △캐나다 △칠레 △중국 본토(상하이·광저우·베이징) △대만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싱가포르 △한국 △미국 등으로 확대한다. 연내 추가로 15개 노선에 연장된 숙박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7년 처음 시작된 터키항공의 '이스탄불 스톱오버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91개국 235개 도시에서 출발한 총 22만1389명의 환승객들에게 역사적이고 풍부한 문화와 관광이 살아 숨쉬는 이스탄불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승객들은 아야소피아, 블루 모스크, 돌마바흐체 궁전, 톱카프 궁전 등 이스탄불의 상징적인 명소들을 둘러보거나, 보스포루스 해협을 따라 펼쳐지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보트 투어 등 도시의 매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터키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터키항공은 더 많은 승객들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이스탄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당 프로그램 운항 노선을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탄불 스톱오버 프로그램은 출발 최소 72시간 전에 신청 가능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5 13:20:15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거래소와 파생상품시장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 거래소가 체결한 기존 MOU에 파생시장을 추가 확대해 포괄적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추진됐다. 두 기관은 신상품 및 비즈니스 공동 개발, IT인프라 개선, 회원 영업환경 개선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스탄불거래소가 중동 지역에서 가장 풍부한 유동성의 파생시장을 운영하고, 한국거래소와 시장구조 측면에서 유사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이번 MOU로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의 핵심 거래소 중 하나인 KRX와 BIS 간의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양 거래소가 강점을 보유한 파생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찬미 기자
2025-02-23 18:04:43[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거래소(BIST)와 파생상품시장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 거래소가 체결한 기존 MOU에 파생시장을 추가 확대해 포괄적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추진됐다. 두 기관은 신상품 및 비즈니스 공동 개발, IT인프라 개선, 회원 영업환경 개선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스탄불거래소가 중동 지역에서 가장 풍부한 유동성의 파생시장을 운영하고, 한국거래소와 시장구조 측면에서 유사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이번 MOU로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의 핵심 거래소 중 하나인 KRX와 BIS 간의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양 거래소가 강점을 보유한 파생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2-21 14:34:40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 유럽·중동 지역 파생상품시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독일과 이스탄불 거래소를 방문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오는 18일 유럽 최대 거래소 중 하나인 독일거래소그룹(DB그룹)의 토마스 북 상임이사와 유럽 최대 파생상품시장을 운영하는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유렉스)의 로버트 부이 최고경영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오는 6월 한국의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과 함께 종료되는 기존 'KRX-EUREX 연계거래' 사업의 원활한 계약 완료 이행과 후속 협력사업, 안정적 시장 운영을 위한 거래소 간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또한 오는 20일 튀르키예 유일 종합 거래소인 이스탄불거래소(BIST)를 방문해 파생시장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BIST는 중동 지역 파생시장 중 유동성이 가장 풍부하고, 시장 구조가 한국거래소와 유사해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기대효과가 크다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파생 야간시장의 글로벌 투자자 시장 참여 확대를 유치하기 위한 해외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2-17 18:28:30지난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번화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6명이 사망했으며 용의자 1명이 당국에 의해 구속됐다. 14일 AP통신은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스탄불에 폭탄을 설치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경찰에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술레이만 소일류 내무장관은 이스탄불 경찰팀이 폭탄을 설치했던 인물을 검거했으며 다른 21명도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 언론들은 폭발 발생 40분 전에 현장의 한 벤치에 앉아있던 여성이 일어난 후 폭탄이 터졌으며 문제의 이 여성이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스티클랄가는 이스탄불의 번화가로 상점과 식당이 밀집해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다. 현재까지 이번 테러로 6명이 사망했고 80여명이 다쳤으며 사망자 중에는 정부 각료의 가족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테러 소행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AFP통신은 튀르키예 당국이 이번 테러 배후에 쿠르드족 분리주의들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번 테러에 대해 "기만적인 공격"으로 "테러 냄새가 난다"며 소행자들에 대한 처벌을 다짐했다. AP는 이번 테러로 터키 시민들이 한때 공격이 잦았던 과거를 다시 떠오르게 하면서 불안과 함께 안전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지난 2015~17년 사이에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독립 또는 자치를 요구하는 쿠르드 무장세력에 의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에 여러 국가들은 테러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우방인 튀르키예와 "테러에 맞서는데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말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튀르키예인들의 고통을 같이 나누며 테러와의 싸움에 함께 할 것"이라고 썼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1-14 16:11:25[파이낸셜뉴스] 13일(현지시간) 오후 튀르키예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번화가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6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쳤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주말 인구 밀집 지역에서 고의로 폭탄을 터뜨린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고 사고 수습 및 배후 조사를 지시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스탄불의 베이욜루 지역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강력한 폭발이 있었고 사상자가 속출했다. 여러 대의 구급차가 부상자 구조 활동을 벌였고, 경찰은 이스티크랄 거리 일대에 보행자가 다니지 않도록 통제했다. 주변 상점들도 문을 닫은 상태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번 사건을 사실상 테러로 규정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테러 공격에 의한 것으로, 한 여성 용의자가 연루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테러를 통해 튀르키예를 점령하려는 노력은 결코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어 “이번 공격과 연관된 모든 이들을 찾아 엄벌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튀르키예에서는 2015년과 2017년 사이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무장단체에 의한 폭탄테러가 연달아 일어나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실제로 이번 사건에서도 극단주의 무장세력(IS)이나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이 사건에 연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스티크랄 거리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스탄불 최대의 번화가로 알려져 있다. 주요 대사관과 호텔, 명품 상점, 음식점 등이 모여 있으며 이스탄불 핵심 관광지 중 하나인 탁심 광장으로 이어진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14 06:44:57[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번화가에서 13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유로뉴스 등 외신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20분 이스탄불의 쇼핑가인 이스티클랄가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튀르키예 언론들이 보도를 할 수 없도록 통제되고 있으며 방송국들은 폭발 당시 장면을 방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에는 큰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으며 행인들이 현장을 피해 뛰어다니는 것과 경찰과 구급차, 소방차들이 도착하는 동영상들이 나돌고 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아직 정확한 사망자나 부상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CNN튀르크는 사고 초반에 1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폭발이 발생한 곳은 식당과 상점이 많아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에서는 지난 2015~17년 사이에 수니파 이슬람 무장 조직인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족 정당에 의한 폭탄 테러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1-14 00: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