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그룹은 신영씨앤디 신임 대표이사로 이승민 부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한양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1993년 대우건설에 입사, 30여년간 재직했다. 이종배 기자
2025-02-20 18:48:39신영그룹은 신영씨앤디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승민 부사장( 사진)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한양대 건축공학 출신으로 1993년 대우건설에 입사, 30여년간 재직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2-20 09:28:17[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 육사 화랑 연병장에서 26일 육군사관학교 제80기 졸업 및 임관식이 열렸다. 이날 임관한 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전·후방 각지의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졸업한 육사 80기는 모두 285명(외국 수탁생도 8명 포함)으로, 이 중 6·25전쟁 및 베트남전 참전용사 후손 15명, 2대 이상 육사 동문 10명, 군인 가족 19명이 포함됐다. 2020년에 입교한 이들은 군사훈련과 학위교육을 병행했으며, 전공에 따라 각각 이학사·문학사·공학사와 함께 전원 복수학위로 군사학사를 취득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정예선진·과학기술 강군을 이끌어갈 인재로 거듭난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지키기 위한 우리 군의 힘찬 전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통령상은 이승민 소위(24·보병)가 수상했다. 이 소위는 80기 중 리더십이 가장 훌륭한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대표 화랑상도 받았다. 이 소위는 "언제 어디서나 임무에 충실히 임하는 가운데 부하들과 동고동락하며 솔선수범하는 장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임관한 이규민 소위(25·보병)는 "6·25전쟁 때부터 나라를 지켜온 가업을 이어받아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며 대한민국 수호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소위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외조부와 해군 예비역 중장인 조부, 해군 예비역 소령인 부친, 육군 장교인 형과 삼촌의 뒤를 이어 3대째 장교의 길을 선택한 경우다. 김동욱 소위(24·보병)는 왕성한 체력과 뛰어난 전투기술로 미국 육사 주관 샌드허스트 경연대회에 2차례 출전하고 화랑커맨디프 경연대회 2회 우승 및 2022년 육군 최정예 전투원 선발 이력을 가진 화제의 인물이다. 생도 생활 4년 동안 총 21차례의 헌혈과 559시간의 자원봉사를 한 피동진 소위(27·정훈), 총 27차례의 국내외 주요 전사적지 답사·여행을 한 구모현 소위(24·보병)도 주목을 받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6 15:56:25[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이 주최한 ‘제16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이승민(경주화랑고 3)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민은 22일 강원도 문막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6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심한 안개 때문에 2시간 가량 지연되었으나 경기 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취소되었으며, 2라운드까지의 합산 스코어로 우승자를 가렸다. 이승민은 “멋진 대회를 개최해 주신 KB금융그룹, 대한골프협회 그리고 센추리21 등 대회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의 목표는 훌륭한 선수가 되어 LPGA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이번 우승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자 이승민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2024년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전권과 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승민의 뒤를 이어 양효진(남녕고 1)이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2위에 올랐으며, 김민솔(수성방통고 2)은 3언더파 141타로 3위를 기록했다. 양효진과 김민솔은 각각 KB금융그룹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150만원과 100만원을 받았다. 김시현(대전여방통고 2)과 최정원(수성방통고 3)은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하여 카운트백 방식으로 4위와 5위가 결정 되었으며 4위 김시현은 70만원의 장학금을, 5위 최정원은 50만원 장학금을 받았다. 한편 국내 아마추어 골프 발전에 힘쓰는 KB금융그룹은 대회 종료 후 대한골프협회에 3억원의 주니어 육성기금을 전달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9-22 15:03:41[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LG 트윈스는 올 시즌 우승을 위해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넘겼다. 그리고 그 대가로 최원태를 받았다. 그 덕에 LG는 선발진의 약점을 메우며 단연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2위와 무려 7경기 차이나 난다. 팀 순위에 있어서는 트레이드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지만, 그 덕에 신인드래프트에서는 다소 뒷켠으로 물러나게 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LG의 지명은 2라운드 8번째부터 시작이기때문이다. 물론, LG는 1R가 아니라더라도 1군 주전선수급으로 키워낸 사례가 많다. 문보경(2차 3R)나 문성주(2차 10R)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1R가 없어지면 기대치가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거기에 2라운드 또한 순위가 8번째 순번이라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 원하는 선수가 아닌 오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 무엇보다 LG가 원하는 좋은 투수들은 이미 모두 지명되고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박명근 같이 예기치 못하게 밀리는 사례가 아니라면, 즉시전력감은 없다는 의미다. 차라리 야수를 지명하는 것이 훨씬 나을 수 있다. 그나마 야수는 상위권에 있는 선수를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과연 LG 트윈스가 적토마 이병규(현 삼성 수석코치)의 아들로 유명한 '적토망아지' 이승민을 지명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민은 이번 2023 고교야구 외야 최대어다. 타격 자질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아버지와는 다르게 장거리 타자 스타일이고, 파워가 좋다. 또한, 타구를 밀어칠 줄 알고, 힘을 모을 줄 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도 그렇게 느린 편이 아니다. 무엇보다 올 시즌 고교야구 외야수들 중 전체적으로 좌타자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고려하면 이승민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좌타자가 KBO 리그에 적응이 빠르다는 것은 다년간의 데이터로 증명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LG는 이미 팀 내 외야 최고 유망주인 이주형을 키움으로 보냈다. 그리고 이재원도 군대를 가야한다. 그렇게본다면 외야 유망주 자리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이승민은 팀 레전드의 아들이다. LG 트윈스 팬들에게 엄청난 낭만을 줄 수 있다. 이병규의 응원가를 그대로 이승민이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유니폼 판매량만으로도 이승민의 계약금을 벌 수 있다는 농담이 결코 허언이 아니다. 매스컴의 엄청난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LG에는 여러 가지로 궁합이 좋다. 이승민 또한 “아버지의 마지막 타석에서 보여줬던 LG 팬들의 떼창을 잊지 못한다. 그날 야구장에 있었다. 지금도 잠실 야구장에 걸려있는 아버지의 유니폼을 보면 가슴이 뛴다. 당연히 가장 입고 싶은 유니폼은 줄무늬 유니폼”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LG 트윈스에 대한 애정이 깊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LG가 이승민을 지명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일단, 이승민이 LG까지 올 수 있을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 이승민은 다른 구단에서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솔솔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만 보면 이승민의 지명 정석배당은 2R 정도라고 평가받고 있어서 2R 끝순번인 LG가 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현재 고교야구에서도 희귀한 좌타거포이기 때문이다. 또한, 설령 오더라도 투수와 경쟁해야하는 부분도 있다. LG는 작년에도 원석픽인 김동규를 지명해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프로 1년차인 김동규를 키움에서 원했다는 것은 그만큼 값어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올해도 좋은 원석 픽들이 많이 있다. 제구가 좋은 육청명도 있고, 150km에 가까운 빠른 공을 던지는 홍유원이나 김태윤, 아직 힘이 없지만 투구폼이 예쁜 박준우, 좋은 커브가 돋보이는 사이드암 이우현 등이 그렇다. 하지만 현 상태에서 LG와 가장 잘맞는 픽은 이승민이 아니냐는 팬들의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쓸 수 있는 순번 대비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가 이승민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이승민은 8월 21일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한다. 만약 지명 의사가 있다면 2라운드 지명권을 투입해야 그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청소년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분명 변수가 될 수 있다. 과연, LG 백성진 스카우트 팀장은 팬들의 바람대로 '지명장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인가. 일단, 지명 여부를 떠나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만약, 적토마의 후예가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된다면 웬만한 1R 선수들보다 LG의 2라운드는 훨씬 더 주목받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18 10:52:01[파이낸셜뉴스]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닐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일일 수도 있다. 이변이 일어났다.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과 중학생 안성현이 모두 컷통과에 성공했다. 이승민은 22일 오전까지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7195야드)에서 이어진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까지 이븐파 144타를 기록, 공동 34위에 올라 컷을 통과했다. 이승민은 발달장애 3급으로, 2017년 6월 KPGA 정회원 테스트를 통과하고 지난해 7월 장애인 US오픈 골프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선수다. 개인 통산 23번째이자 올해 처음으로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그는 코리안투어에서는 개인 통산 3번째, 해외 대회를 포함해서는 4번째 컷 통과를 이뤄냈다.다음날 최종 라운드에서 지난해 6월 SK텔레콤 오픈의 공동 62위를 넘어서는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한편, 2009년 5월생으로 아직 만 14세가 채 되지 않은 중학생 아마추어 선수 안성현은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8위에 이름을 올려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안성현은 이날 3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지 않는 선전으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안성현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12세 11개월)을,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컷 통과 기록(13세 4개월)을 세운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22 20:42:19[파이낸셜뉴스] 21일 보훈처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 88CC 잔디광장에서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선수를 88CC 홍보선수로 위촉하는 행사를 연다. 국가보훈처 산하 88컨트리클럽(CC) 이사장인 윤종진 보훈처 차장이 이 선수에게 직접 위촉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선수는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 최초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자격을 취득했으며, 특히 작년 7월 처음 열린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US 어댑티브 오픈' 대회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선수는 패럴림픽 등 국제대회 도전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는 "88CC에서 열심히 연습해 골프가 2024년 프랑스 파리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88CC 인근에 거주하는 이 선수는 그동안 골프 연습 때마다 유료 시설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앞으론 88CC 홍보선수로서 이곳 골프장 실외연습장 타석·필드 플레이 및 정규홀 이용 때 회원 대우 등 특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훈처 윤 차장은 "여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땀 흘리며 도전을 이어가는 이 선수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등장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주인공 변호사의 이미지와 맞물려 '필드의 우영우'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보훈처 산하 88CC는 국가유공자 복지증진을 위한 보훈기금 증식을 목적으로 지난 1988년 설립됐다. 보훈처는 이곳을 활용해 88꿈나무 장학생 육성, 국군포로 귀환용사 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21 17:22:34[파이낸셜뉴스] 국내에 '골프 우영우'로 이승민(26.하나금융그룹)이 태국 프로골프 정규 대회에 출격한다. 태국 싱하 이산오픈이 그것이다. 물론, 어느정도의 성적을 기록할지는 알 수 없겠지만, 정규 프로들과 장애를 딛고 당당하게 겨룬다는 것만 해도 아름다운 일이다. 이승민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볼미디어는 15일 "이승민이 23일부터 나흘간 태국 콘깬의 싱하파크 콘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태국프로골프 투어 싱하 이산오픈에 싱하그룹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간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총상금 300만밧(약 1억1천만원) 규모로 열리며 우승 상금은 한국 돈으로 1천700만원 정도인 45만밧이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의 장애인 최초로 2017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한 이승민은 지난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US 어댑티브 오픈’ 우승으로 골프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자폐성 발달 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도 마련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었다. 주한 태국 대사관과 태국 외교부의 주선으로 싱하그룹 초청을 받게된 것이다. 태국 싱하그룹은 "이승민의 장애인 US오픈 우승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태국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큰 꿈과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민은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019년 차이나투어 ‘선저우 페닌슐라 오픈’, 2022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컷통과하며 개인 통산 총 세 번의 컷통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 총 22회 참가한 이승민의 최고 성적은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거둔 62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15 14:09:52[파이낸셜뉴스]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의 장애인 최초로 2017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한 이승민(26.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US 어댑티브 오픈’ 우승으로 골프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자폐성 발달 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도 마련했다. 이승민에게 2023시즌은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다. 일단 첫 번째 목표는 역시 ‘US 어댑티브 오픈’ 타이틀 방어다. 이승민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하게 돼 긴장되고 설렌다. 초대 대회보다 관심도 커질 것 같고 선수들도 준비를 많이 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승 트로피의 두 번째 칸에도 ‘이승민’이라는 내 이름을 새겨 넣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개인 통산 정규투어 4번째 컷통과와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 경신에도 도전한다. 이승민은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019년 차이나투어 ‘선저우 페닌슐라 오픈’, 2022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컷통과하며 개인 통산 총 세 번의 컷통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 총 22회 참가한 이승민의 최고 성적은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거둔 62위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83위의 성적을 적어낸 이승민은 이번 시즌의 경우 시드 대기자 신분이다. 그렇기에 올해 KPGA 코리안투어의 월요 예선(먼데이)이 있는 대회는 무조건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승민은 “KPGA 코리안투어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선 컷통과에 성공해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하고 싶다. KPGA 코리안투어는 언제나 내게 ‘꿈의 무대’”라고 말했다. 자폐성 발달 장애 인식 개선 활동도 계속 지속될 예정이다. 이승민은 “’US 어댑티브 오픈’ 우승으로 자폐성 발달 장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다. 장애인 골프 후원 기업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며 “올해도 하나은행 라이나전성기재단이 후원하는 ‘사랑, 하나, 오티즘레이스’, SK텔레콤에서 주최하는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등에 참여해 자폐성 발달 장애인의 사회적 인식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기부 활동도 계획중이다. 그는 “지난해 최경주 선수로부터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기부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나도 이글과 버디를 기록할 때 마다 각각 2만원, 1만원 상당의 금액을 꾸준히 저금통에 모으고 있다”며 “올 시즌 많은 버디를 기록해 발달 장애인들에게 기부하고 싶다. 좋은 골프 선수이자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이승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민은 2월 23일부터 나흘간 태국 콘깬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태국골프투어 ‘싱하 이산 오픈’에 추천선수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어 새해 첫 출격에 나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30 15:13:28자폐성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25·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승민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역시 장애인인 펠리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승민은 마지막 날 1언더파 71타를 쳐 3타를 줄인 노르만과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연장 승부를 펼쳤다. 올해 창설된 대회의 원년 챔프에 등극한 이승민은 주특기가 드라이버샷이다. 그는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에 대비해 집중적으로 드라이버샷 연습을 했던 효과를 본 것이 우승 원동력"이라고 자평했다.자폐성 발달장애를 지닌 이승민에게 골프는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다. 처음에 발달장애 2급이었던 이승민은 골프를 하면서 사회성이 점차 발달해 3급으로 조정되었다. 타인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던 이승민은 골프를 하면서 현재는 언어 구사와 소통 능력이 예전과 몰라보게 달라졌다.이날 우승 기자회견에서 이승민은 마음속으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를 여섯 차례나 되뇌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승민의 어머니 박지애씨(56)는 "프로 대회에 수차례 초청해줘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씨는 이어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국내에서 자폐성 장애인에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에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변호사가 실제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분이 승민이를 보면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 잘 적응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아들의 우승 의미를 부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2-07-21 18: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