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한다고 알린 뒤 가수 이승환과 JK김동욱이 온라인에 각자의 입장에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환은 지난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다시는 집회에 나가고 싶지 않"는 글을 올렸다. 그는 "추워요. 목에 무리가 (간다)"며 "그런 세상이 오겠죠?"라고 적었다. 지난달 27일 광화문 앞 동십자각에서 진행된 '이승환과 함께하는 윤석열 즉각 파면 촛불문화제'에서 무대에 올라 열창한 걸 빗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에 관한 기대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무대에서 이승환은 "다시 만날 세계에는 혐오 갈등이 아닌 사랑과 용기를 보여줍시다"라고 외친 뒤 "또래 헌법재판관 나으리들 부디 현명한 판단 신속히 내려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같은 날 JK김동욱도 인스타그램 계정에 'April 4th. What's gonna be(4월 4일. 무슨 일이 일어날 거야)'라는 짧은 글과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을 올렸다. JK김동욱은 이승환이 광화문에서 공연한 것을 두고도 다음 날인 28일 SNS에 "나도 음악인으로 내세울 거라곤 1도 없지만, 전국이 산불로 피·땀·눈물을 흘리는 이 상황에서 사진 찍으러 가는 정치인이나 촛불집회라고 노래하는 가수 선배나 참 한심…할 말을 잃었다"며 이승환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2 14:07:06[파이낸셜뉴스] 경북 구미시가 공연장 대관과 관련해 정치적 선동 금지 등을 서약하라고 요구한 것이 부당하다며 가수 이승환이 헌법재판소에 낸 헌법소원이 각하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승환이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낸 헌법소원을 지난 25일 각하했다. 헌재는 이승환의 헌법소원이 '헌법소원 심판의 청구가 부적법하고 그 흠결을 보정할 수 없는 경우'라고 판단해 지정재판부의 사전심사 단계에서 각하했다. 각하란 심판 청구가 법정 요건에 맞지 않아 본안 판단 없이 사건을 종결하는 결정이다. 앞서 구미시는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을 콘서트용으로 대관했다가 작년 12월 20일 이승환 측에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승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구미시는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이유로 제시하며 콘서트 예정일을 이틀 앞두고 대관을 취소했다. 이에 이승환은 당시 "구미시는 대관 일자가 임박한 시점에 특정 시간까지 '서약서를 작성하라'는 부당한 요구를 했다"라고 반발하며 지난달 6일 양심의 자유, 예술의 자유 등을 침해당했다고 헌법소원을 냈다. 이승환이 낸 헌법소원이 각하되자 김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승환씨의 주장은 헌법소원을 심리할 기본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한 억지였다"라며 "구미시의 판단이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헌법재판소 결정문 확인했다. 각하의 이유는 오직 하나, ‘반복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었다”라며 “기가 찬다. 대리한 변호사들도 이례적 결정이라 말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럼 정치 오해를 살 언행 금지 서약서 강요를 몇 번을 받고, 몇 번 공연 취소를 당해야 헌법위반인지 판단을 해준다는 건가”라며 “이번 각하결정은 서약서 강요가 합헌이거나 구미시장 결정이 잘 된 거라는 게 전혀 아니다. 이 문제점은 민사소송을 통해 하나하나 잘 밝혀내겠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7 21:17:28[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환이 자신을 고발했다는 일부 유튜버 등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밝혔다. 24일 이승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고발 건 연락이 없어서 빨리 조사 받고픈 마음에 일정 문의 차 회사 근처의 강동경찰서에 갔다”라고 적었다. “그런데 제 이름으로 고발된 건이 하나도 없다고 하신다”라고 말한 이승환은 “그 분들이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쓴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아예 제 이름으로 된게 없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아, 정말, 내란옹호 극우님들 일처리 이렇게 할 거냐. 미국 간 거며 출입국 증명서며 다 뻥이라고 했으면서 정작 본인들 뻥은 왤케 다채롭고 관대하냐”라며 “오늘 중으로 빨리 고발하라. 속상하다 정말”이라고 말했다. 극우 누리꾼들은 CIA 신고로 해당 연예인들의 미국 입출국을 막는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이승환이 지난달 조카 결혼식이 있던 미국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CIA나 HTML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해 미국 입출국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한 극우 성향 유튜버가 "이승환이 최근 미국 조카 결혼식에 갔다왔다고 한다. 근데 조카 결혼식 사진에 조카가 없다. 사진을 보면 조명과 그림자가 너무 부자연스럽다. 합성티가 너무 난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승환은 지난달 21일 SNS에 출입국 서류를 공개했으나, 미국 여행 기록 관련 공문서 등을 위조 내지 변조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며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승환이 고발장 사진을 올리며 “고발 대환영!”이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4 18:33:11[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환이 '내란'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했다. 이승환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란의 추억'을 지우는 유일한 방법은 CIA가 아닌 MIB(맨 인 블랙)의 기억 제거 장치 '뉴럴라이저'를 사용하는 것이다. 자매품으로 '레드썬'이 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영화 '맨 인 블랙'의 한 장면과 기억 제거 장치 뉴럴라이저가 등장한다. 이는 같은 날 윤 대통령이 발표한 입장문과 보수 세력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입장문을 통해 "조작과 허위의 시간은 끝났으며, 내란몰이 음모를 파헤쳐야 할 때"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승환은 대표적인 진보 성향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지속적으로 정치적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12·3 불법 계엄 논란 이후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혀왔다. 또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구미 공연이 취소된 것에 반발해 오는 5월 광주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시 김장호 구미시장이 그의 정치적 발언을 문제 삼아 공연장 대관을 불허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이승환은 "정작 김 시장 본인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기고, 대구역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며 이중성을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김 시장이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 한 것 아니겠느냐. 구미시장 이름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전국적으로 알려졌다"고 비판했다. 현재 이승환은 김 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2억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전 판결이 나와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승환은 'CIA 음모론'에 휩싸이자 직접 출입국 서류를 공개했지만, 보수 성향 인사들로부터 공문서 위·변조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한 유튜버를 이달 중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계획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9 20:30:24[파이낸셜뉴스] 경북 구미시에서 취소된 가수 이승환의 공연이 5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5월 3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승환 35주년 기념 콘서트가 개최된다. 이승환의 콘서트는 지난해 12월 25일 구미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장호 구미시장이 공연 닷새전 기획사 대표와 이승환에게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요청해 논란이 됐다. 이승환 측이 이를 거부하자 구미시는 "보수 우익단체와 관객 등 사이에서 충돌이 우려된다"는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공연 이틀 전 대관을 취소했다. 이에 이승환 측은 지난달 김 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2억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승환에게 공연을 제안했고 이승환은 "민주화 성지 광주 공연을 기대한다"며 화답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승환이 대관을 신청하는 등 공연을 추진했고 광주시는 대관해줬을 뿐 관계가 없는 행사"라면서도 "예향의 도시·민주의 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힌 이승환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탄핵 찬성 집회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5 17:05:53[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환이 공문서위조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대환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승환은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발장 이미지와 함께 "고발 대환영"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고발인은 메릴랜드 법영상연구소 대표 A씨와 B씨로, 이들은 "이승환은 올해 2월 21일경 자신의 SNS에 '미국 여행 기록 관련 공문서 등을 위조 내지 변조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철저하게 수사하여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이승환은 'CIA 입국 거부설'을 제기하는 극우 유튜버를 겨냥해 "'활동 중단'을 걸고 고발해 보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승환은 수년째 정치색을 드러내 왔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이후 자신의 SNS에 비판적인 의견을 게재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관련 집회 당시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고, 커피값 등을 선결제했던 유명인들의 CIA 신고가 이뤄졌는데 이승환은 그 중 대표 주자로 꼽혔다. 극우 누리꾼들은 CIA 신고로 해당 연예인들의 미국 입출국을 막는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이승환은 지난달 조카 결혼식이 있던 미국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CIA나 HTML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하지는 않았다"면서 미국 입출국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서 이승환이 말한 'HTML'은 CIA 관련 메시지를 사실 확인 없이 퍼 나르는 일부 지지자들을 지칭한다. 이승환의 주장에도 해당 사진을 합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한 외국인 유튜버는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라는 영상을 게재해 주목받았다. 이승환은 이 유튜버에 대해 "CIA 신고 운운했던 유튜버"라며 "받겠다, 그 제안. 이제 누군가는 이 거짓들의 진실을 밝혀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제안은 당신이 영원히 유튜브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당신이 원하는 제안을 얘기해 주길 바란다. 돈이든 뭐든 좋다"고 내기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CIA 신고와 미국 입출국은 관련이 없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탄핵 집회에 참석한다고 ESTA 발급이 안 나오느냐'는 질문을 받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부 커뮤니티에 탄핵에 찬성한 연예인을 CIA 등 정보기관에 신고하면 해당국 입국을 못 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고 묻자, 조 장관은 "그게 가능하겠냐. 그 나라들의 주권 사항이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4 16:13:32[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환의 미국 입국을 두고 거짓이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주위 사람들이 '진실' 입증에 대신 나섰다. 19일 미국 한인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시USA'(Missy USA)엔 '이승환씨를 봤어요, 친척 결혼식 갔다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이승환의 오랜 팬'이라 밝히며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승환은 하객들이 앉아 있는 결혼식장에 서 있다. 결혼식장의 조명이나 사진이 찍힌 시점을 보면 이승환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게시한 사진과 유사해 보인다. 작성자는 "결혼식 중이라 가까이 가기 힘들었다. 식장 안에서 사진 못 찍게 했는데 몰래 찍었다"고 고백한 뒤 이승환에 "미국에서 공연 해 달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결혼식장 목격담에 댓글 반응도 뜨거웠다. "합성 사진이라고 우겨 대는 사람들한테 아주 딱"이라거나 "이 글 보고는 또 무슨 해괴한 소리를 할지 기대된다"는 글이 달렸다. 결혼식 당사자인 이승환의 조카는 아예 이승환의 SNS 글에 자신의 결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제 이름은 케빈이고 이 사진에서 결혼한 조카"라며 "2025년 2월 15일 아내와 로스앤젤레스에서 결혼식을 가졌고 삼촌(이승환)을 비롯한 가족 모두를 초대했다. 가족사진을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사생활을 이유로 올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드렸다"고 썼다. 이어 "우리가 세레모니를 준비하는 동안 그가 셀카를 찍었다"며 이승환이 현장에 있었음을 입증할 참석자 명단의 존재 여부도 알렸다. 이처럼 이승환이 미국에서 열린 조카 결혼식 참석한 걸 알리는 데 주변 사람들이 나선 건 이유가 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일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엔 탄핵을 찬성한 연예인과 정치인, 유명인 리스트를 공유하며 'CIA에 신고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종북 세력이나 반미주의자로 CIA에 신고해 이들의 미국 입국을 거부하게 만들거나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게 목적이었다. 이승환도 신고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이승환은 지난 16일 SNS에 "조카 결혼식이 있어 미국에 왔다. 물론 CIA나 HTML에 의해 입국 거부를 당하진 않았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게시하며 미국에 아무 문제 없이 입국했음을 인증했지만, 온라인엔 '합성된 사진'이라거나 '돈이 많아 B2 비자를 받았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20 05:39:25[파이낸셜뉴스] #캐삭빵. 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미국 입국을 두고 거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에게 ‘내기’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며 남긴 해시태그다. ‘캐삭빵’이란 온라인 게임에서 대결이나 내기 등의 방식으로 승자를 가리고 패자는 자신의 계정(캐릭터)을 삭제한다는 뜻에서 유래한 단어로, 말 그대로 서로 모든 걸 걸고 내기를 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19일 이승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유튜버의 영상을 갈무리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라는 유튜버의 말이 자막으로 표시되어 있다. "CIA 신고 운운했던 유튜버네요, 받을게요, 그 제안"이라고 운을 뗀 이승환은 “이제 누군가는 이 거짓들의 진실을 밝혀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제 제안은 당신이 영원히 유튜브를 하지 않는 거다. 당신이 원하는 제안을 얘기해주기 바란다. 돈이든 뭐든 좋다”라고 적었다. 이승환은 지난 16일 SNS에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에 왔습니다, 물론 CIA나 HTML에 의해 입국 거부를 당하진 않았고요"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그러자 해당 유튜버는 이승환이 최근 미국에 입국했다는 것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그가 SNS에 올린 입국 사진은 합성사진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무지성의 반사회적 가짜뉴스, 지긋지긋하다"라고 말한 이승환은 해당 유튜버가 ‘이승환이 미국에 입국하지 못했는데도, 입국한 것처럼 합성사진을 올린다’라는 음모를 제기했다며 쟁점은 자신의 미국 입출국 여부라고 정리했다. 이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에서 발급하는 미국 입출국 기록 ‘i-94’과 한국 출입국·외국인 청에서 발급하는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이 이 내용을 입증하는 양 국가의 가장 공식적인 문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문서를 통해 제 미국 입출국 사실이 인정되면 당신이 지는 거고, 인정이 안 되면 제가 지는 거다"라며 "제가 이 서류들을 조작할 거라고 의심된다면 절 공문서변조죄로 고발하시면 된다. 그럴 경우 무고죄로 고소하지 않을 것임을 맹세한다. 다만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하고 도망도 가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9 17:07:2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공연했던 가수 이승환이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밝히며 "미 중앙정보국(CIA)에 입국 거부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승환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에 왔다. 물론 CIA나 HTML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승환의 CIA 언급은 일부 극우층 사이에 '윤 대통령 탄핵 시위에 참여한 진보 성향 연예인들을 CIA에 신고하면 해당 연예인은 미국에 입국을 하기 어렵다'며 퍼진 루머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HTML'은 웹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언어지만, SNS 등에서 CIA 관련 메시지를 사실 확인 없이 퍼 나르는 일부 지지자들을 비꼬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최근 밴드 자우림이 "3월 22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더 타운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우림의 공연이 잠정 연기됐다"고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콘서트 취소가 CIA 신고 때문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그러나 자우림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연 추진 과정에서 관계사 간 행정 업무상 이슈가 생긴 것일 뿐, CIA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촛불 문화제에서 공연하며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이후 일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탄핵 찬성 연예인 리스트를 공유하며 'CIA에 신고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들을 종북 세력이나 반미주의자로 신고해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만드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도에서다. 이승환을 포함해 그간 정치 성향을 드러내 온 밴드 자우림, 탄핵 집회 선결제에 동참했던 가수 아이유 등이 대상이었다. 한편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구미시로부터 일방적으로 취소당했다. 이후 이승환은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배소를 제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7 07:34:22[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환이 구미시장을 상대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경북 구미시가 공연장 대관과 관련해 정치적 선동 금지 등을 서약하라고 요구한 것이 "양심의 자유, 예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승환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4년 12월 20일 구미시장이 침해한 양심의 자유, 예술의 자유, 표현의 자유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라며 헌법소원 심판청구서 사진을 함께 올렸다. 구미시장을 피청구인으로 한 해당 청구서의 청구 취지는 “피청구인이 청구인에 대하여 한 ‘서약서’ 중 ‘가수 이승환씨는 구미문화예술회관 공연 허가 규정에 따라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 부분에 대하여 서명을 요구한 것은 청구인의 양심의 자유 및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각 침해한 것으로서 위헌임을 확인한다”라고 되어 있다. 이승환은 이와 함께 자신의 "드림팩토리(이승환의 소속사)는 끝까지 간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구미시는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을 콘서트용으로 대관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정국에 접어들자 이승환 측에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환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구미시는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이유로 제시하며 콘서트 예정일을 이틀 앞두고 대관을 취소했고, 이승환은 이에 반발했다. 그는 지난달 김장호 구미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2억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7 06: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