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 천주교 첫 세례자인 이승훈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기록한 이승훈 역사공원이 조성돼 문을 연다. 인천시는 한국 천주교의 첫 세례자이자 외국 선교사의 도움 없이 자발적인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이승훈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승훈 역사공원을 조성해 오는 10일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이승훈 베드로(1756~1801)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로 신유박해(1801) 때 정약종 등 여러 신자들과 함께 서울 서소문 밖에서 참수돼 선산인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 132의 8 반주골에 묻혔다. 이승훈 역사공원은 기존 이승훈 묘역이 있는 남동구 장수동 산 135의 4 일원 면적 4만5928㎡로 조성됐다. 이승훈 역사공원에는 인천시 지정 기념물 제63호인 이승훈 묘역까지 이어지는 데크로드(일명 십자가의 길)와 4대에 걸친 순교 내력을 상징하는 피에타 연못,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각종 전시회가 열릴 수 있는 이승훈 베드로 광장, 공공정원 개념을 도입한 자수화단 등이 조성됐다. 또 공원 내 위치한 ‘이승훈 베드로 성지기념관'은 (재)인천교구천주교회 유지재단에서 조성한 것으로 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614㎡으로 건립됐다. 다양한 전시와 역사 문화행사를 비롯해 천주교 주관의 순교자 현양 대회도 열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승훈 역사공원이 국내외 대표적인 성지순례지로 각광받고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5 09:25: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 조성되는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을 기리는 이승훈역사공원과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 9월 개장한다. 인천시는 이승훈 묘역을 공원화한 이승훈역사공원 조성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중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승훈 베드로(1756~1801)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로 신유박해(1801) 때 정약종 등 여러 신자들과 함께 서울 서소문 밖에서 참수돼 선산인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 132의 8 반주골에 묻혔다. 이승훈역사공원은 남동구 장수동 산 135의 4 일원 면적 4만5928㎡로 조성됐다. 베드로광장, 야외무대, 산책로, 주차장과 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에서 건립해 인천시에 기부 채납하는 역사문화체험관(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614㎡)이 조성됐다. 시는 이승훈 역사공원 개장에 맞춰 주변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병목현상이 심한 장수사거리 인근 무네미로 2차로 확장과 백범로 1차로를 확장했다. 시는 이번 도로 확장공사로 병목현상이 심각했던 장수사거리 인근의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도로 확장으로 장수사거리의 교통정체가 해소되는 만큼 이승훈 역사공원에 많은 시민들의 방문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19 11:16: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을 기리는 역사공원이 조성되고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 건립된다. 인천시는 시 지정기념물 제63호인 이승훈 묘역과 그 주변을 공원화하는 이승훈역사공원 조성공사를 착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승훈 베드로(1756~1801)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로 귀국 후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시킨 주역이다. 그의 행보로 한국천주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닌 자발적으로 시작된 세계 유일의 교회가 됐다. 그 후 이승훈은 신유박해(1801) 때 정약종 등 여러 신자들과 함께 서울 서소문 밖에서 참수돼 선산인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 132의 8 반주골에 묻혔다. 시는 이승훈의 업적을 기리고자 이승훈 묘역을 2011년 인천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승훈역사공원은 남동구 장수동 산 135의 4 일원 면적 4만5928㎡로 총사업비 161억원(시비 111억원, 인천교구 50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베드로광장, 야외무대, 산책로, 주차장 등 편익시설을 조성하고 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에서 건립해 기부 채납하는 역사문화체험관(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614㎡)이 들어서게 된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승훈 역사공원이 조성되면 천주교 신자들의 순례 명소뿐 아니라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역사문화 유적 및 시민 여가 휴식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17 14:01: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을 기리는 역사공원이 조성되고,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 건립된다. 인천시는 9일 시청 접견실에서 천주교 인천교구와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남동구 백범로26 이승훈 묘역 일대 4만5792㎡의 부지에 ‘역사공원과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교구는 지난 2018년 4월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조성계획 결정고시, 예산 확보 등 사업시행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인천시와 인천교구간 역할분담, 재정부담, 기부채납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협약 내용 외에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안은 별도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천주교 인천교구는 48억원을 들여 역사문화체험관(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630㎡) 건립을 맡게 된다. 시는 이달 중 토지보상 등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체험관 건립공사를 착공해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승훈 베드로(1756~1801년)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로 귀국 후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시킨 주역이다. 그의 행보로 한국천주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닌 자발적으로 시작된 세계 유일의 교회가 됐다. 그 후 이승훈은 신유박해(1801) 때 정약종 등 여러 신자들과 함께 서소문 밖에서 참수돼 선산인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135번지 반주골에 묻혔다. 인천시는 이승훈의 업적을 기리고자 이승훈 묘역을 2011년 인천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승훈 역사공원과 역사문화체험관이 건립되면 국내외의 대표적인 순례성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09 10:11:45조선 최초의 천주교 영세자이자 서학을 유입.전파한 근대사의 대표적인 인물인 이승훈의 묘역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재)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과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역사공원은 오는 2022년까지 총 125억원을 투입해 남동구 백범로 26(장수동) 일원에 4만5831㎡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공원 내에는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 1363㎡ 규모로 건립되며, 역사문화체험실과 기록물안내관, 이승훈인물 안내관, 이승훈 가계도 안내관, 수장고, 3D 입체모형 등이 들어선다. 또 이승훈 묘와 체험관을 둘러싼 1만4000여평의 공원부지에는 산책로와 각종 편의시설을 설계하여 시민들의 휴양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그간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그린벨트 내 시설물 건립 등 개발제한, 부지 매입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어왔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천주교 인천교구와의 협의를 완료했으며 현재 도시계획시설(역사공원) 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이승훈은 1784년 중국 북경에서 선교사들에게 세례를 받은 후 귀국해 오랫동안 교회 주역으로 활동하다 많은 사람에게 세례를 주었고,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했다. 시는 2011년 이승훈 묘역을 시 지정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한 바 있다. 시는 역사공원을 국내 순례 관광명소로 육성해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시민들에게 역사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역사공원이 국내 대표적인 순례 명소이자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4-19 11:36:59인천시는 조선 최초 천주교 영세자인 이승훈의 묘역이 있는 인천 장수동 일대를 역사체험과 성지순례 명소로 개발해 조성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천주교 인천교구와 협의를 완료하고 이승훈 묘역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남동구 장수동 산 135 일원 이승훈 묘역 일원 4만8032㎡를 역사공원으로 지정하고 이곳에 지상 1층, 연면적 1363㎡ 규모로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역사공원에는 이승훈과 선교사들의 박해과정과 천주교의 역사 등을 보여주는 한국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과 주변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역사문화체험관에는 역사문화체험실과 기록물 안내관, 이승훈 인물 안내관, 이승훈 가계도 안내관, 이승훈 묘 종합안내관, 수장고, 3D 입체모형 등이 들어선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그린벨트 내 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협의를 완료했으며, 역사공원 지정을 위해 시설계획과에 도시관리계획(공원) 입안 및 결정을 요청했다. 내년 상반기께 역사공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내년 문체부에 2019년도 사업분으로 국비를 신청키로 했으며 국비가 나오면 시비와 구비, 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의 사업비를 보태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총 사업비는 138억원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2019년 토지 매입,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2020년 공사를 착공해 2021년 완료키로 했다. 한편 이승훈은 1784년 중국 북경에서 선교사들에게 세례를 받은 후 귀국해 오랫동안 교회 주역으로 활동하다 많은 사람에게 세례를 주었고,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했다. 시는 2011년 이승훈 묘역을 시 지정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국 천주교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인만큼 역사문화체험관이 건립되면 성지순례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11-21 14:29: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는 관광자원이 많지 않은데다 그동안 제대로 활용도 못했다. 지역의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국내외에 알려 인천을 전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14일 회색 도시로 대별될 정도로 관광 불모지에 가까웠던 인천을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로 성장시키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사장이 선택한 방안은 전국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학여행지로, 안보 관광지로, 천주교 성지 순례지로 만드는 것이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보탠다면 마이스 산업 도시다. 백 사장은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가만히 있으면 관광객이 절대로 찾아오지 않는다. 적은 시설이라도 최대한 홍보해 관광객을 찾아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지역 주민 입장에서 보면 송도국제도시나 차이나타운, 개항장, 월미도, 영종도, 강화도 등이 별로 특이할 게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외국인이나 지방 학생들에게는 새롭고 매력적인 장소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백 사장이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수학여행단 유치였다. 2023년 5000명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이보다 2배가 많은 1만명이 인천을 찾았다. 2024년에는 3만3000명을 유치했다. 올해는 4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5만명까지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지난 4월 컨벤션운영협회 회의 참석 당시 전국의 관광공사, 관광재단 대표들로부터 수학여행 유치 방법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는 "영업비밀"이라며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또 그는 북한과 맞닿아 있는 지역 여건을 관광지로 활용하는 안보 관광에도 주력했다. 서울에 있는 재향군인회와 협약을 맺고 서해 최북단 지역으로 북한과 맞닿아 있는 백령도와 연평도, 강화도 등지를 관광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해 3000명을 유치했고 2년차인 올해는 5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최근 들어 가장 신경을 쓰는 분야는 천주교 성지 순례다. 천주교 성지 순례는 지난해부터 추진했는데 올해 5000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에는 내륙과 섬 지역에 천주교 성지가 많이 산재해 있다.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의 묘역과 역사공원이 조성돼 있고 답동성당(인천 최초 천주교 성당), 해안성당(중국 화교 성당), 강화성당(최초의 한옥 성당)이 있고 백령도, 대청도 등에 공소(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성당)가 10여개 있다. 한국 천주교회의 첫 번째 사제이자 순교자인 김대건 신부가 외국인 신부를 밀입국 시키려고 왔다가 체포된 곳이 백령도 인근 순위도(북한 영토)였다. 덕적도성당에는 서해안의 슈바이처로 불린 최분도 신부의 자취가 남아 있다. 특히 인천시가 올해부터 섬을 왕래하는 선박 요금을 시내버스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백 사장은 안보 관광과 천주교 성지 순례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지난해 섬을 방문한 관광객 86만명보다 16.2% 증가한 100만명을 올해 목표로 잡고 있다. 백 사장이 이렇듯 새 관광 사업을 전개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결과였다. 그는 2015~2016년 인천시 마이스산업 과장 재임 당시 인천관광공사를 객관적 입장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때 그는 인천관광공사가 인천시의 대행 사업만 해서는 비전이 없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대안이 수학여행, 천주교 성지 순례, 안보 관광이다. 백 사장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공사가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콘텐츠 발굴을 넘어 공사에서 자체 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의 이런 생각에 대해 일부 공사 간부들은 "시에서 시키는 것만 하면 되지 굳이 나서서 일을 만들 필요가 뭐가 있나"라며 반대했다. 백 사장은 예전 방식을 고수하다간 관광공사가 이전처럼 다시 도시공사에 합병되거나 없어질 수도 있다고 직원들을 채찍질하며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했다. 그는 2008년 개관 이후 줄곧 적자였던 송도컨벤시아를 지난해부터 컨벤션의 가동률을 높이고 주차장을 직접 운영해 처음으로 1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찾아오는 손님만 받던 방식에서 탈피해 각종 학회·협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마케팅을 한 결과 컨벤션 가동률이 올라가 3억원의 수익을 냈다. 주차장에서도 인건비 등을 제하고 10억원의 수익을 냈다. 하버파크 호텔도 1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그는 인천시에서 상상플랫폼을 출자 받아 처음으로 사옥을 확보했다. 공사 출범 9년 만에 세입자 신세를 면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가등급)을 받았고 녹색경영대상 산자부 장관상, 일·여가 양립제도, 사회공헌 특별상, 마이스 진흥 대상 등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다음은 백 사장과 일문일답. ―많은 사업 중 제일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사업은. ▲해외 관광객 유치에 관심을 많이 뒀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출장을 가야 하는데 직원들이 가면 그쪽 직원을 만나고, 제가 가면 그쪽 사장을 만난다. 제가 가야 일 처리가 빨라진다. 제가 출장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짧은 기간 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 작년에 외국 관광객 30만명 유치가 목표였는데 약 40만명 정도를 유치했다. ―재임 기간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공사 직원들의 마인드를 바꿔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했다. 직원들이 그동안 대행 사업에만 길들여져 있어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가 부족했다. 적극적으로 일을 하고 사업 발굴도 하도록 교육을 많이 했다. 직원들한테 공사가 자립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 마케팅은 설렁설렁 하는 게 아니라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줬다. ―그동안 많은 실적을 냈는데 최고의 성과는. ▲맥강 파티다. 제가 2016년에 중국 아오란 기업의 단체 관광객 6000명을 유치한 이후 사업이 중단됐다. 코로나19가 끝난 2023년에 다시 시작했다. 인천에서 만든 수제맥주와 닭강정을 가지고 치맥 형식으로 3000명을 유치하고 2024년에 1만명을 유치했다. 올해는 계엄 사태, 대통령 선거 때문에 행사를 6월로 연기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14 18:12: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이승훈, 박두성, 고유섭을 아시나요. 인천시는 올해 인천을 대표하는 인물과 기관, 설화 등을 도로 이름으로 명명한 명예도로 9곳을 신설한다. 인천시가 10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기업 유치, 국제교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이미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의 전부 또는 일부 구간에 기업 유치 또는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군수, 구청장이 추가 부여하는 상징적인 도로명이다. 시는 명예도로명을 활성화해 10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가 지난해까지 부여한 명예도로는 류현진거리(동구·2015년),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연수구·2021년), 평리단길(부평구·2023년)로 모두 3곳에 불과하다. 시는 올해 이승훈 베드로길을 비롯 송암 박두성길, 고유섭길, 재외동포청로, 윤영하소령길, 공양미삼백석길, 해양경찰로, 최기선로, 수인선 바람숲길 등 9곳의 도로에 명예도로명을 붙이기로 했다. 이승훈 베드로길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인 이승훈을 기리기 위해 남동구 백범로 일원에 지정된다. 시는 많은 시민과 천주교 신자가 순례 명소로 찾을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이승훈 역사공원 준공일에 맞춰 도로명을 부여할 예정이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하신 것을 기리기 위해 도로구간을 1801m로 지정한다. 송암 박두성길은 훈맹정음 창시자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423번길 일원에 지정된다. 올 하반기 준공하는 신설 도로에 명예도로명이 부여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송암 박두성 선생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고유섭길은 한국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고유섭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선생의 출생지인 중구 우현로 90번길 일원에 지난 4월 지정됐다. 시는 일제 강점기 국내에서 우리 미술사와 미학을 수학하며 우리 미술을 처음으로 학문화한 학자로서 선생의 업적을 후세에 알리고 지역 관광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새롭게 부여한 명예도로에 명예도로명판, 조형물 등 안내시설물을 설치해 시민과 방문객을 안내하고 관광객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초일류 도시 인천을 알릴 수 있는 명예도로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제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29 10:22:38▲ 사진=이승훈 기자 어떤 일이든 조금만 방향을 돌리면 새로운 길이 펼쳐진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무대 위에 선 가수에게서 조금만 시선을 틀면 또 다른 이들이 존재한다. 작사가 혹은 작곡가, 즉 송라이터가 있다. 그리고 명곡의 탄생은 송라이터로부터 시작된다. 무대 뒤, 또 다른 무대에는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까. 그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편집자 주> 현재 국내 가요계에 독특한 신조어가 생겼다. ‘온라인 탑골공원’, ‘탑골가요’, ‘인기가요 탑골공원’ 등 90년대 음악을 담은 콘텐츠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SNS 채널을 통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콘텐츠와 음악 취향이 맞물리며 대중들이 자연스럽게 과거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음악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천재 작곡가’라 불리는 윤일상이다. 윤일상 작곡가는 음악계에 발을 들여놓은 1990년대부터 2019년까지 ‘히트 작곡가’, ‘천재 작곡가’의 명목을 이어오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최근 윤일상 작곡가를 서울 서초구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그는 현재 가요계의 흐름을 비롯해 작사, 작곡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이승훈 기자 윤일상 작곡가가 데뷔한 이후 그의 손을 거쳐 가지 않은 인기 가수들이 없다. 그리고 현재 ‘온라인 탑골 공원’에도 그의 곡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동시에 과거 가수들을 추억하는 SNS 콘텐츠, 프로그램 등이 생기고 활동을 중단한 그룹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며 대중과 만나고 있다. 그렇다면 윤일상 작곡가에게 그 시절 분위기의 음악 발매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과거 ‘무한도전’에서 90년대 음악 열풍을 불게 한 적이 있어요. 그 시점, 여러 그룹에게 비슷한 제의를 많이 받은 적이 있어요. 하지만 90년대에 저는 20대였죠. 20대 윤일상이 하던 음악을 지금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시 그때의 음악을 하면 멋이 없는 것 같아요.(웃음) 그 시절 음악을 원하면 그 시절의 음악을 들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다시 돌아가기보단 음악, 가수가 바뀌는 과정을 함께 공유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불후의 명곡’, ‘나는 가수다’처럼 소화를 잘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면 과거 노래를 리메이크하는 건 환영이죠.” 윤일상 작곡가는 지난 18일, 그룹 어느일상의 첫 싱글 ‘Falling’을 발표했다. 어느일상은 바이올린, 첼로, 생황, 피아노, 보컬로 이루어진 뉴에이지 팝 그룹이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 특별한 것을 찾아 음악을 표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현재 가수 조PD와 함께하는 그룹 PDIS, 밴드 The 142를 비롯해 수많은 가수의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요즘 신보 작업부터 영화 작업까지 진행 중이에요. 가수 김연자의 신곡 ‘블링블링’ 작업을 마쳤고, 가수 이은미를 비롯해 몇몇 가수들의 앨범을 작업하고 있어요. 혁명까지는 아니지만, 이전과 다른 분위기의 음악이 될 것 같아요. 또 영화 ‘뜨거운 피’ 작업을 하면서 내년부터 들어갈 두 영화의 콘셉트도 구성 중이에요. 작곡가에게 감각은 필수적인 존재가 아닐까. 흔히 작곡가, 작사가에게는 회사원의 은퇴 시기와 같은 수명이 있다. 그리고 그 수명은 길지 않은 편이라고 현직 종사자들은 말한다. 하지만 윤일상 작곡가는 수십 년 째 가요계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어린 감각이 있고 젊은 감각이 있고 나이가 들면 또 다른 감각이 생긴다. 죽는 감각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새로운 음악을 할 수 있는 비결을 언급했다. ▲ 윤일상 작곡가가 그룹 어느일상 신곡 녹음에 한창이다/사진=이승훈 기자 음악인의 자세? 예술성과 책임감 윤일상 작곡가는 100% 완성된 작품이 아니면 되도록 발표하지 않는다는 주의를 지니고 있다. 할 수 없는 음악은 하지 않으면 된다는 일종의 곡 주인의 책임감이다. 그는 기록된 음악은 한 번 녹음하면 고칠 수 없고 천 년이 되고 만년이 돼도 자신의 음악에 후회가 없어야 한다고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강조했다. “히트곡을 위해서 작업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0대 때 정말 미쳐서 곡 작업을 했던 시절이 있어요. 3시간 이상 자본적 없고 곡 작업을 하다 나가면 길거리에 제 노래가 흘러나오던 시절이죠. 그렇게 10년 정도 하다 보니 히트 공식을 아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 적이 있어요. 하지만 히트곡을 만들기 위해 썼던 곡들은 히트가 안 됐어요. 그때 대중 앞에서 자만하면 끝이라는 걸 알았어요. 제가 곡을 만들 때 펑펑 울면 대중들은 0.1%만 알아줘요. 그만큼 진정성을 담아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 수만 약 900여 곡이다. 수십 년간 끊임없이 곡을 발표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앞서 말했듯 히트곡에 연연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그는 음악과 자신을 분리하지 않는다. 음악은 곧 자신, 자신의 삶이라는 태도는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우리가 만나볼 수 있게 한다. “6살 7살 때부터 곡을 썼어요. 저한테 작곡이란 행위는 호흡 같아요. 모든 순간이 음악적 영감이 돼요. 지금 이 공간에 있는 것들, 이 순간도 마찬가지죠. 매 순간, 꿈속에서, 아이들과 노는 순간, 심지어 와이프와 싸울 때도 악상이 떠오를 때가 있어요. 어려운 사람과 차 안에서 이야기하다가 악상이 떠오르면 휴대폰을 켜고 한쪽에서 작게 녹음하는 때도 있죠.(웃음) 물론 곡이 잘 안 나올 때도 있지만, 그럴 때는 피아노를 치거나 클래식을 듣는 등 분위기를 전환해보려고 해요.” ▲ 사진=이승훈 기자 책임과 관련, 윤일상은 재미있는 일화를 전했다. 가수 이은미의 명곡 ‘애인...있어요’를 작사한 최은하 작사가 이야기다. 그는 가장 인상 깊은 작사가로 최은하를 언급했다. “과거 최은하 작사가와 ‘애인...있어요’라는 곡을 함께 작업한 적이 있어요. 처음에 제목을 받고 애인 다음에 붙은 말 줄임표를 빼자고 했어요. 그런데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소신이 강하고 매 작품 자신의 글에 책임을 지려고 하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또 그는 젝스키스 ‘예감’, 쿨 ‘해변의 여인’, ‘운명’ 작업을 함께한 작사가 이승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일상 작곡가의 수많은 명곡의 중심에 있는 작사가이기도 하다. 열악한 상황에서 작업했지만, 끝까지 완성도 높은 작업물을 내놓는 것도 중요한 책임이 따르는 부분이다. “승호 형과 작업하던 시절에는 정말 바빴어요. 가이드를 녹음하고 형이 그 자리에서 곡을 받고 바로 가사를 쓰고 녹음을 하는 식이었어요. 편의를 많이 봐줬기 때문에 다작할 수 있어요. 아마 형이 아니었다면 흥행하지 않은 곡들이 많았을 거예요. 특히 형이 쓰는 가사에는 항상 스토리가 있었어요. 일정 부분 이상의 퀄리티가 보장됐죠. 또 형의 글은 그냥 글로만 봐서는 잘 안 느껴지는데 노래를 들으면 그 스토리가 느껴져요. 승호 형도 음악을 하던 분인데 음악을 잘 이해하면 가사도 멜로디와 잘 어울리게 탄생해요.” 현재 작사가로 데뷔, 활동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누구나 최은하, 이승호 작사가처럼 극적인 흥행 곡을 탄생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 전에 데뷔라는 관문이 있는 것. 윤일상 작곡가는 ‘좋아하는 작곡가에게 개사곡, 글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팁을 전했다. “작곡, 작사 지망생들에게 메일을 받는 경우가 있어요. 작곡은 곡을 들어볼 수 있지만, 작사는 단순한 글이 아니라서 피드백을 주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보통 팝송 등에 개사해서 보내면 더 잘 파악할 수 있어요. 그런데 수많은 글을 보내는 이들 중에서도 딱 네 줄의 글만 보냈는데 눈이 가는 가사가 있어요.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서 볼 수 있는 동시에 글이 멋있을 때 그다음을 기대하게 되죠. 실제로 메일로 받은 글만 보고 곡을 주고 작사가로 활동하는 분도 있어요. 운도 중요하지만, 운도 실력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사진=이승훈 기자 윤일상 작곡가의 목표, 100년 가는 곡 하지만 윤일상 작곡가는 자신에 대해 ‘아직 멀었다’고 표현했다. 가장 완성도 높은 곡 역시 다음에 발표될 작품이라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고 있음을 말했다. “전 아직 멀었어요. 음악은 하면 할수록 어렵고 공부할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더 재미있기도 해요. 게임을 해도 어느 정도 난도가 있어야 재밌잖아요.(웃음) 특히 음악은 열심히 하지 않으면 금방 티가 나요. 슬럼프가 올 수 있지만, 반드시 그 슬럼프 기간을 거치면 조금이라도 더 성장하죠. 물론 슬럼프도 자주 있지만, 여전히 음악을 한다는 게 설레요. 피아노 앞에 앉기 전, 작업하기 위해 컴퓨터를 켜기 전, 곡을 완성하고 나서도요. 살아있는 동안엔 알 수 없겠지만, 100년 이상 가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좋은 음악은 언젠가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 역시 ‘내가 진솔하게 음악을 했구나’하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음악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히트 작곡가’여서가 아닌 그렇게 했기 때문에 ‘히트 작곡가’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부분이다. /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2019-09-18 16:21:29[제주=좌승훈기자] 제주신화월드가 추진하고 있는 랜딩카지노 이전 확장을 놓고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 “카지노 이전확장 부작용 많지 않다”…실보다 득 강조 제주신화월드 사업장 소재지인 안덕면 이장단협의회(회장 이승훈)을 비롯해 안덕면 주민자치위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서광서리·서광동리, 서광서리·서광동리 공동목장조합은 9일 오후 제주신화월드의 카지노 영업장 확장 이전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들은 “10년 전만 해도 안덕면 서광리 일대는 도내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였다”면서 "마을 주민들은 그러나 구성원 간 크고 작은 갈등을 극복하고 2005년 5월 마을목장조합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던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인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유치하면서 마을에는 새로운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JDC와 제주신화월드 사업자인 람정제주개발(주)는 일시적인 보상이 아니라, 지역 농수산물 공급, 세탁, 시설관리, 경비, 미화용역 사업 등에 마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협약서를 체결, 지속가능한 마을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안덕면 주민 382명이 참여하는 자본금 32억원의 (주)서광마을기업을 설립,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마을기업으로 성장해 대규모 개발 사업과 지역 상생발전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도민들의 카지노에 대한 일부 부정적 인식과 카지노 산업 확대로 인한 지역사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고민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화역사공원 내 이전 예정인 카지노 규모(5581㎡)가 제주시내 카지노 2개소 정도의 규모이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제주 사회가 우려하는 부작용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투자기업의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제주신화월드에 취업하고 있는 도민들과 마을기업의 입장을 감안해 카지노 영업장 변경허가를 조속히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 카지노 확장 이전 '도박의 섬' 전락, 도의회는 불허하라 앞서, 제주도내 18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대규모 확장 이전은 카지노 대형화 신호탄이며 제주가 도박의 섬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제주도의회는 랜딩카지노 확장 이전 불허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신화월드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홍콩 란딩그룹의 자회사인 람정제주개발이 2조원을 투자해 개발하는 복합리조트단지로, 람정 측이 이미 밝혔듯이 복합리조트의 핵심 시설이자 주 수입원은 카지노"라며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을 파헤쳐 개발하는 신화역사공원에 대규모 카지노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제주 신화와 역사를 주제로 한 본래 사업 취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의 미래 핵심 가치에도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랜딩카지노의 대규모 확정 이전 계획은 단순히 랜딩카지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카지노 대형화 경쟁을 부추김으로써 제주는 말 그대로 카지노의 천국이자 도박의 섬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도의회는 제주가 더 이상 도박의 섬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랜딩카지노 확장 이전 신청 건에 대해 단호하게 불허 의견을 낼 것을 촉구한다"며 "만약 허가 의견을 낸다면 이는 이율배반적인 행위이자 도민사회를 우롱하는 일이며, 오는 6·13 지방선거를 통해 반드시 심판받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랜딩카지노 변경허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는 이날 오후 2시 의견 청취 차원에서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를 방문했다. 도의회는 오는 12일 상임위 회의을 열고 '랜딩카지노 영업장 소재지 변경 및 영업장 면적 변경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을 상정 심의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신화월드의 개발 및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 기존 제주하얏트호텔에서 운영되던 랜딩카지노(면적 803.3㎡)를 제주신화월드(5581.27㎡)로 확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2-10 11:5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