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지지율은 46%로 지난달 새 내각 출범 후 실시 때보다 5%p 하락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보도했다. 또 이시바 내각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9%p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왜 내각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의 인격을 믿는다'가 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민당이 내각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 23%였다. 반면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가장 흔한 이유도 '자민당이 주도하는 내각이기 때문'이 36%에 달했다. 지난달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잃어 자민당이 소수 여당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3%가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타당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9%에 그쳤다. 응답자의 25%는 제2차 이시바 내각 구성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고, 55%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자민당 30%, 입헌민주당 16%, 국민의당 11%, 무소속 19%였다. 10월에는 국민민주당이 각각 41%, 11%, 1%, 29%로 10%p 상승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8 11:27:23【도쿄=김경민 특파원】 남미를 순방 중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귀국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기 회동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17일 NHK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은 내년 1월 정식 취임 전까지는 원칙적으로 각국 정상을 만나지 않는다는 의사를 일본 정부 측에 전달했다. 이시바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4∼21일 일정으로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해 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 "상호 편리한 시간에 가능한 한 빨리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후 최대한 서둘러 회담을 성사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트럼프 1기 정권과 발을 맞췄던 아베 내각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베 내각 때의 다양한 경험을 살리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6년 미국 대선 직후 미국을 찾아가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트럼프 당시 당선인과 회담했다. 이후 두 정상은 함께 골프를 치며 돈독한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조기 만남이 무산됨에 따라 일본 언론에서는 내년 1월 예정된 국회 일정을 감안해 이시바 총리가 방미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이날 페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했다. 하야시 장관은 "공통의 전략적 이익에 기초한 호혜적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는 큰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7 13:24:00【도쿄=김경민 특파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두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북한 문제를 비롯한 안보 협력 강화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하고 한일,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지난달 라오스에서 총리님을 자주 뵙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한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한일 간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 시점의 만남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도 "짧은 기간에 두차례 만나 뵙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이것이 한일 관계의 원래의 모습이며 이런 관계를 앞으로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시바 총리는 "내년에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다"며 "윤 대통령과 저 사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를 향해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해 50분간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북한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한일, 한미일 간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정상들이 상호 왕래하는 '셔틀외교'를 활발히 하기로 합의했다. 이시바 총리는 기자단에게 "한일 정상회담의 빈도는 더욱 높여 가고 싶다"면서 "언제든 대화의 기회를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10일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7 13:03:50【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페루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페루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오후 2시 55분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약 50분간 회담을 갖고 러시아와 북한간 불법 군사협력에 따른 정세에 한일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시바 총리 취임 후 두번째다. 양국 정상은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한일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 발전시키고, 이를 위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셔틀외교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달 라오스에서의 첫 만남 이후 양국 정부 당국 간은 물론 기업인, 언론인, 전문가들 간 교류가 한층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에 앞으로도 안보, 경제 등 핵심 분야를 포함한 다방면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국 국민들이 한일관계 개선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게 다양한 성과를 발굴하고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간의 군사협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 양국 정상은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단합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미일 협력 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면서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한미일 협력에 대한 미국 조야의 초당적 지지가 있는 만큼 차기 미국 행정부와도 3국 협력을 잘 이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시바) 총리님과 첫 회담 이후 러북간 군사 협력이 북한군 파병으로 이어지는 등 역내 및 세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한일 간의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 시점에 총리님과의 이러한 만남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도 모두발언에서 "최근의 북한 등을 포함해 우리를 둘러싼 엄중한 안전보장 상황을 감안해 일한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렇게 짧은 기간에 두번째로 만나뵙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면서 "이것이 일한 관계에 원래 있어야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7 07:11:01【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페루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페루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의 북한 등을 포함해 우리를 둘러싼 엄중한 안전보장 상황을 감안해 일한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 취임 후 윤 대통령과 두번째 한일 정상회담으로, 이시바 총리는 "이렇게 짧은 기간에 두번째로 만나뵙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면서 "이것이 일한 관계에 원래 있어야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관계를 앞으로도 강화해 나가고 싶다. 내년에는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윤 대통령님과 저 사이에서 일한 관계를 미래를 향해 더 적합한 것으로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7 05:26:24【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페루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3국 협력 사무국 설치'를 비롯해 러북 불법군사협력 강력 규탄 등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7 05:08:18【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재선임에도 지지율은 정권 위기 수준인 20% 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지지통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28.7%에 그쳤다. 한달 전 지지율(28.0%)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일본에서는 30%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은 정권 위기 수준으로 여긴다. 지지통신은 "지난달 총선 패배에도 재선출된 이시바 총리가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과 협력하면서 새로 출발했지만 여전히 유권자의 엄격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8.3%로 한 달 전보다 8.2%p나 상승했다. 다만 이시바 총리가 사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21.5%)보다 '그렇지 않다'(50.6%)는 응답자가 많았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이시바 총리는 15∼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하고,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APEC 기간에는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일 정상회의도 할 계획이다. 이시바 총리는 출발 전 기자들을 만나 "한미일 협력체제를 확인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논의해 가려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 윤 대통령과는 양자 회담 기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은 아직 조율 중"이라며 "솔직히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한미일 정상회의와 미일 정상회담은 각각 15일 개최되고 한일 정상회담은 16일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귀국길에 추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5 02:42:0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2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14일 "이시바 총리와의 두 번째 회담을 통해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한일관계의 확고한 발전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도 개최한다. 지난해 정례화 합의 이후 첫 3국 정상회의로,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 퇴임 전 마지막으로 참석케 된다. 윤 대통령은 14~21일 일정으로 APEC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와 브라질 순방을 위해 이날 출국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4 11:08:05【 도쿄·베이징=김경민 이석우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중순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 두 정상은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열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향후 각국 정상, 외교장관, 국가안보 고위 관계자들과 고위급 대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시 주석의 방일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은 2019년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없었다. 일중 간 현안은 산적해 있다. 양 측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돕기 위해 전투병을 파견한 사안 등 국제 문제와 양자 현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날 "일본은 여러 통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기 종식과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해 왔다"면서 "정상회담에서 이를 다룰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국 공군기의 일본 영공 침범 논란이나 17명 이상의 일본인 기업관계자와 학자들이 반스파이법으로 중국에 구속된 문제 등에 대해서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닛케이는 "일본은 동·남중국해에서 현상 변경의 시도를 하지 않도록 중국에 대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시바 총리는 일본 수산물의 중국 수입 재개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지난 9월 양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실시한 오염수 회수 조사에 중국이 참여키로 하면서 단계적 수산물 수입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일본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지난 9월에 일어난 일본인 초등학생 살해 사건 등 중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들의 신변 안전에 대해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 주석은 일본 측에 진영·냉전논리에 따른 집단행동 자제 등을 촉구하면서 경제협력 강화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일중은 경제 등의 분야에서 '공동의 전략적 이익에 기초한 호혜적 관계'에 기초해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표현은 2006년 고 아베 신조 총리가 제안하고 2008년 '일중 공동성명'에 명시된 이후 양국 외교정책의 근간이 됐다. 최근 양국 관계 악화로 잠정적으로 사용이 중단되다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으로 6년 만에 부활했다. 당시 두 정상은 아시아의 이웃으로서 협력 분야를 추구하고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겠다는 취지의 '새로운 시대의 일중 관계'를 선언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2 14:10:54【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중순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 두 정상은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열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각국 정상, 외교장관, 국가안보 고위 관계자들과 고위급 대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시 주석의 방일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은 2019년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없었다. 일중 간 현안은 산적해 있다. 우선 이시바 총리는 일본 수산물의 중국 수입 재개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지난 9월 양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실시한 오염수 회수 조사에 중국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단계적 수산물 수입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중국군의 일본 주변 활동 문제도 우려를 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8월에는 중국군 정보수집항공기가 일본 영공을 처음 침범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에 대한 재발방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측된다. 닛케이는 "동·남중국해에서 현상 변경의 시도를 하지 않도록 중국에 대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할 것"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견한 것도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일본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일본인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가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 일본인 보호 강화와 구속된 일본인의 즉각적인 석방 등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중은 경제 등의 분야에서 '공동의 전략적 이익에 기초한 호혜적 관계'에 기초해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표현은 2006년 고 아베 신조 총리가 제안하고 2008년 '일중 공동성명'에 명시된 이후 양국 외교정책의 근간이 됐다. 최근 양국 관계 악화로 잠정적으로 사용이 중단되다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으로 6년 만에 부활했다. 당시 두 정상은 아시아의 이웃으로서 협력 분야를 추구하고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겠다는 취지의 '새로운 시대의 일중 관계'를 선언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2 10:2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