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고금리와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글로벌 무역 거래 플랫폼 기업 이씨플라자와 공동으로 '중소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 이벤트'를 진행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상생 이벤트를 통해 하나은행은 중소 수출기업 500사에게 '수출마케팅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한다. ‘수출마케팅 프로그램'은 하나은행이 수출 바우처 수행 기관인 이씨플라자와 공동으로 만든 해외 마케팅 종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수출마케팅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이씨플라자 유튜브 채널(글로벌 구독자 22만)에 기업 홍보 영상 게재 △해외 바이어 발굴 및 매칭 지원 △이씨플라자가 보유한 해외 바이어 DB열람 권한 부여 및 거래 제안서 발송 △플랫폼 내 3D 온라인 무역전시관에 자사 제품 우선 전시 △플랫폼 내 동종 제품 검색 시 자사 제품 우선 노출 △이씨플라자의 무역전문가로부터 수출상담 및 무역 실무 지원 등으로 중소 수출기업이 수출 판로 개척을 하는데 실질적이고 유용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영수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중소기업의 신규 거래처 발굴과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적인 글로벌 무역 플랫폼 기업인 이씨플라자와 제휴하여 글로벌 공급망 금융 플랫폼을 출시했고 이번 상생이벤트도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목적으로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수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금융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플라자는 239개국 110만 회원사를 보유하고 일평균 1만 7000개 기업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글로벌 B2B 플랫폼 기업이다. 아마존 계열사인 트래픽 조사기관 알렉사(alexa)가 전 세계 B2B 플랫폼 중 7위로 평가한 ecplaza.net을 운영 중에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9-15 09:57:55[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글로벌 무역 거래 플랫폼 기업 이씨플라자와 공동으로 수출입 계약, 인보이스 관리, 무역금융, 물류 등 수출입 업무 전체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 금융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하나은행이 이씨플라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급망 플랫폼'은 수출입 기업이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고 제품을 홍보하는 거래 중개 기능과 수출입 전자 계약, 인보이스 발행, 무역금융 등 금융 거래 기능의 통합 니즈를 반영했다. 이번 '공급망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신규 거래처 발굴부터 대금결제까지 원스탑으로 처리할 수 있고 무역금융을 위한 수출입 계약서, 인보이스와 같은 무역 관련 증빙서류가 하나은행에 자동으로 제출되는 등 수출입기업의 업무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수입업체의 구매 문의, 상품 검수 등 거래 이력 관리를 통해 무역 이상 송금 방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성영수 하나은행 CIB그룹장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B2B 플랫폼을 통해 수출입 판로를 개척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공급망 플랫폼 구축을 통해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수출입 기업에게 유용한 B2B 플랫폼 전용 무역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5-03 08:50:13[파이낸셜뉴스] 코리아펀딩은 온라인 무역 거래사이트 이씨플라자와 코로나19 피해 기업 대상 신속자금 펀딩·대출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씨플라자와 상호 계약은 코로나19로 경영 손실을 겪는 법인기업고객에게 자금을 지원해 원동력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코리아펀딩 김해동 대표는 “한 기업의 경영인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인들의 고충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한 해소 방안을 신속자금대출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밤낮 가리지 않고 연구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03-20 16:17:40‘온라인으로 홍보하고 오프라인으로 수출 계약.’ 전자무역대행업체 이씨플라자는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카이로 국제박람회’에서 450만달러의 수출상담과 20만달러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이씨플라자는 이번 전시회에 ‘e-무역상사’와 이씨플라자 회원사 중 제품 경쟁력을 가진 19개 중소기업 제품을 출품, 수출대행 및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행사개막 전에 전시회 출품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홍보해서 바이어를 확보하고 전시회 참가를 통해 바이어와 오프라인 상담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로 인해 전시회에서의 즉석 계약이 실적을 많이 올렸다고 이씨플라자측은 밝혔다. 특히 한주아로마의 차량용 에어프레셔와 세종소나기의 샤워헤드기는 중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품질이 좋고 가격이 싸 많은 바이어가 관심을 보였으며 전시회 이후에도 매일 1∼2건씩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이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박람회중 하나인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42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씨플라자 박인규 사장은 “독자적으로 제공한 마켓플레이스 서비스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어 회원사의 수출지원과 사이트 홍보라는 두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고 밝혔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2004-04-02 10:59:57"우리 혜빈이 너무 이쁜데 이 어린 것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렇게 착한 애를…… 이 나쁜 XX" 지난해 8월3일에 발생한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고(故) 김혜빈(사건 당시 20세)씨의 어머니는 경기 성남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앞에서 김씨의 초상화를 보며 이같이 목 놓아 소리쳤다. 검찰은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3)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檢, "최원종 반성없이 감형만 주장"검찰은 1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강현구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 대해 사형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 명령, 보호관찰 명령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2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고 그 유족과 상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은 잔인한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감형만을 노리는 등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반성한는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은 안전한 삶을 원하고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발생한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는 한편 모방 범죄, 이상동기 범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선 이에 합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며 "재판부가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합당한 메시지를 던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해 8월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분당점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고,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가 불특정 다수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차에 치인 김씨와 이희남씨(당시 65세) 2명이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다. 최씨 측은 최씨가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공판에서 공개된 최씨에 대한 정신감정 보고서에 의하면 최씨는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또 적절한 정신과적 치료 없이는 망상에 따른 행동으로 재범 위험성이 높아 '치료감호'가 필요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는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대인관계가 협소하다 보니 친구가 없었고 이 때문에 편협한 생각에 빠지게 됐다"면서 "유족들이 원하는대로 사회와 격리돼 교정시설에서 죄를 뉘우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엄중한 법 집행 바란다" 유족 오열재판이 끝나고 김씨의 아버지는 "유족이 원하는 대로 검찰이 법정 최고형을 재판부에 구형했지만, 재판부의 판결이 다르게 나올 것 같아 마음이 불안하다"며 "오늘 재판에서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최씨가 계속해서 범행 당시 심신미약이었다는 것을 주장하면서 죄를 뉘우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신병자에게 사랑하는 딸이 죽임을 당했다는 얘기 아니냐"라고 하염없이 울었다. 한편 이씨의 남편은 "이런 범죄가 다시는 일어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재판부가 엄중한 법 집행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나의 아내와 김씨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될 것이다. 재판부가 이들의 희생이 헛되게 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최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18 18:10:53[파이낸셜뉴스] "우리 혜빈이 너무 이쁜데 이 어린 것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렇게 착한 애를.... 이 나쁜 XX" 지난해 8월3일에 발생한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고(故) 김혜빈(사건 당시 20세)씨의 어머니는 경기 성남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앞에서 김씨의 초상화를 보며 이같이 목 놓아 소리쳤다. 검찰은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3)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檢, "최원종 반성없이 감형만 주장"검찰은 1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강현구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 대해 사형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 명령, 보호관찰 명령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2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고 그 유족과 상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은 잔인한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감형만을 노리는 등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반성한는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은 안전한 삶을 원하고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발생한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는 한편 모방 범죄, 이상동기 범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선 이에 합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며 "재판부가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합당한 메시지를 던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해 8월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분당점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고,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가 불특정 다수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차에 치인 김씨와 이희남씨(당시 65세) 2명이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다. 최씨 측은 최씨가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공판에서 공개된 최씨에 대한 정신감정 보고서에 의하면 최씨는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또 적절한 정신과적 치료 없이는 망상에 따른 행동으로 재범 위험성이 높아 ‘치료감호’가 필요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는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대인관계가 협소하다 보니 친구가 없었고 이 때문에 편협한 생각에 빠지게 됐다"면서 "유족들이 원하는대로 사회와 격리돼 교정시설에서 죄를 뉘우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엄중한 법 집행 바란다" 유족 오열재판이 끝나고 김씨의 아버지는 "유족이 원하는 대로 검찰이 법정 최고형을 재판부에 구형했지만, 재판부의 판결이 다르게 나올 것 같아 마음이 불안하다"며 "오늘 재판에서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최씨가 계속해서 범행 당시 심신미약이었다는 것을 주장하면서 죄를 뉘우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신병자에게 사랑하는 딸이 죽임을 당했다는 얘기 아니냐"라고 하염없이 울었다. 한편 이씨의 남편은 "이런 범죄가 다시는 일어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재판부가 엄중한 법 집행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나의 아내와 김씨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될 것이다. 재판부가 이들의 희생이 헛되게 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최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18 16:21:29#. 워킹맘 이모씨는 최근 주말마다 5세 아이를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영어키즈카페 프로맘킨더에 맡기고 있다. 한두 시간 아이가 놀이식으로 영어를 학습하는 동안 차를 마시거나 필요한 물품을 쇼핑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다. 이씨는 "주입식 영어교육이 아닌, 원어민 선생님들과 놀이를 하면서 몸으로 체득하는 수업이라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며 "아이도 알차게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업계가 어린이 영어교육 시설을 경쟁적으로 입점시키고 있다. 자녀가 영어교육을 받으면서 머무는 시간에 부모는 어떻게든 백화점에서 지갑을 열 수밖에 없다. 실제로 30~40대의 매출 신장률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및 쇼핑몰·마트 등에서 영어키즈카페를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유통업체에 입점된 영어키즈카페의 경우 프로맘킨더(킨더마마)와 크레빌(더 크레빌)로 크게 양분된다. 이들 영어키즈카페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생후 36~40개월부터 9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프로맘킨더, 크레빌 모두 120시간 기준으로 가격이 300만원대 후반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롯데몰 수지에 크레빌을 오픈한데 이어 이달 2일 롯데몰 월드점에 영어유치원 '크레버스 키즈'를 오픈했다. 올해 상반기 롯데백화점 포항점과 일산점에도 프로맘킨더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몰에 영어키즈카페 5곳을 더 두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에도 문화센터에 교육을 받으러 많이 왔지만 프리미엄 강의나 영어 전문 수업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유치를 한다"며 "백화점이 단순히 쇼핑하는 공간을 떠나 여러가지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9년 업계 최초로 타임스퀘어점에 프로맘킨더를 선보였다. 인기에 힘입어 오는 4월 말 센텀시티점에도 프로맘킨더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백화점에 프로맘킨더 4곳을 비롯해 신세계파미에스테이션점, 전주 에코시티 이마트에는 각각 크레빌이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단순 놀이 위주의 키즈카페 시설보다 영어교육이 강화된 시설이 더 인기가 높다"며 "특히 백화점은 구매력이 큰 고객들이 많아 자녀교육에 대한 지출 비중이 높다. 백화점에서 쇼핑과 함께 놀이, 학습까지 해결할 수 있어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 등 8곳에서 프로맘킨더와 크레빌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키즈 영어클럽의 경우 돌봄시간 동안 부모가 온전히 자유시간을 누릴 수 있고, 아이에게도 놀이와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젊은 부부들에 인기가 좋다"며 "구매력 있는 젊은 고객들을 매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콘텐츠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어 키즈카페가 입점한 후 아이를 둔 30~40대 고객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지난해 5월 프로맘킨더 매장을 오픈했는데 지난해 6~12월 자녀를 둔 30~40대 매출 신장률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3%나 신장했다. 이들은 명품(101.3%), 유아동복(99.1%), 골프(75.6%), 식품(100.3%) 등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경그룹의 AK플라자 백화점도 분당점과 광명점에 프로맘킨더를 운영 중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주로 미취학 아동 육아맘들에게 반응이 좋은 편"이라면서도 "다만 프로맘킨더의 경우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이유로, 구매력과 학구열이 높은 높은 지역을 선별해 오픈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분당점의 경우, 코로나 이후로는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월평균 매출이 8000만원대 육박했던 만큼 많은 고객들이 방문해 주고 있고 매장 환경과 규모도 좋아서 고객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3-09 19:04:41[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해외배송으로 주문한 도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발병을 계기로 2020년 주문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1년까지 증가세가 이어지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2020년 해외배송으로 주문한 도서는 2019년 대비 85.8%로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는데,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어에 친숙한 독자들이 코로나19로 왕래가 쉽지 않게 되자 해외배송을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해외배송으로 주문한 도서는 2020년 대비 또다시 17.5% 증가하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국내 베스트셀러와 비슷한 순위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어 교재도 눈에 띈다. 이는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차트 연속 1위에 오르고,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것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는 한류 열풍에 발맞추어 이씨플라자의 역직구 플랫폼 에코(EKO)에 도서를 공급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한국문화 저변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역직구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한국 상품을 구입하는 형태로, ‘이코’는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류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역직구 플랫폼이다. 해외결제, 국제배송, 배송추적 등 해외 소비자가 한국 상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해외 독자를 비롯해 교포, 유학생 등 해외에 체류하는 국민들이 국내 도서 구입에 불편이 없도록, 교보문고의 50만여종의 도서 데이터를 ‘이코’에 제공해 ‘이코’에서도 인터넷교보문고처럼 도서 정보를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코’는 교보문고가 공급하는 도서를 주력 상품으로 선정하고, 빠른 배송과 편리한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3-07 09:29:41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국 고유의 문화 종가의 전통을 계승, 발전 시키지 위한 특급호텔 더 플라자와 함께 하는 전통문화 지킴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후원으로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참여로 특급호텔 더 플라자에서 진행했으며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 대학생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임직원 등 총 5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2017년 8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농촌진흥청간 종가음식 발전을 위한 협약식, 호텔 뷔페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12종가의 가문 내림음식 프로모션 등의 후속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에서는 재령이씨 갈암 종가 12대 종부 김호진 종부에게 예로부터 선비들이 차를 마실 때 곁들여 먹는 ‘다식’과 송화가루로 만든 음료 ‘송화밀수’를 참여자들이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다식의 경우 서울노인복지센터에 기부하여 소외된 계층의 어르신들에게 전통음식을 나누는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전통문화 지킴이 사회공헌에 참여한 한 외국인 대학생은 “한국 고유의 문화인 종가의 종부님을 직접 뵙고 내림음식도 만들어볼 수 있는 경험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좋은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으로 한화그룹의 ‘함께 더 멀리!’ 정신을 기반으로 더불어 함께 하는 사회를 위해 전통 문화인 종가를 보존, 발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9-21 11:28:36"뚜어샤오치엔(多少錢)." 여기저기서 중국어가 들려온다. 상인이 능숙하게 중국어로 가격을 흥정한다. 한참 승강이 끝에 가격협상이 끝났는지 어느새 물건이 지게꾼에게 실려 있다. 중국에 있는 한 쇼핑몰로 착각할 정도로 예전에 비해 중국인이 많이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수많은 사람이 오가고, 물건을 고르고, 한 푼이라도 더 깎고 더 받으려는 줄다리기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 여기는 서울 동대문시장이다. ■호시절 지났지만, 중국인 때문에 그나마…자정을 훌쩍 넘긴 지난 3일 새벽. 서울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동대문역, 2·4·5호선이 교차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은 한밤중임에도 환하게 불이 켜져 세상을 밝히는 커다란 인공섬처럼 보인다. 마치 우주선을 연상케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까지 오버랩돼 더욱 그렇다.동대문시장에 속해 있는 유어스, 디자이너클럽, 누존, 청평화 등 대부분의 상가는 오후 8시에 문을 열어 새벽 5시 정도까지 장사를 한다. 서울 하늘 아래서 남들이 자는 시간에 깨어 세상을 밝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인근 광장시장은 일제강점기인 1905년에, 동대문시장의 모태인 평화시장은 6·25전쟁 이후 서서히 현대적인 시장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으니 남대문시장과 함께 서울의 대표 시장으로서 위치를 점한 지는 꽤 오래다.특히 이곳에는 수년 전부터 중국인 상인과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차이나타운'을 무색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나는 거리마다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많이 들려왔다.유어스에서 여성복 도매점 'a.second'를 운영하고 있는 김지영씨(33)는 "수년 전만 해도 한국과 중국 매출이 약 절반씩이던 게 지금은 중국 사람들 매출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늘어났다"고 전했다.내국인 매출이 감소한 자리를 중국인들이 차지했지만 경기 침체 탓에 전체 매출은 줄었다. 특히 내국인을 상대로 하는 업종은 더욱 그렇다. 지방에 있는 소매업자들에게 의류 등을 배송하는 사람을 뜻하는 '사입삼촌'의 일감도 눈에 띄게 줄었다.쇼핑몰 앞에 진주, 광주, 원주 등 지방도시의 이름이 씌어 있고 이들 팻말 앞에 쌓아놓은 짐꾸러미를 사입삼촌들이 지방으로 보내는 것이다.유어스 앞에서 경남 진주로 의류를 주로 배송한다는 최호준씨(36)는 "일감이 (전년보다) 60%나 떨어진 2015년이 최악의 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연초부터 만만치 않다. 동대문시장은 중국인들 때문에 호황이지만 우리처럼 지방 소매상과 거래하는 사람들은 (상황이) 많이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끼니도 잊고 꿈 키우는 청춘 해방구동대문시장은 의류 디자이너를 꿈꾸는 청년들의 해방구이기도 하다. 시장에서 만난 남성복 디자이너 이정광씨(28)와 팀원들도 그 중 하나. 이씨는 쇼핑몰 'Cre8'에서 남성복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유독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결국 꿈을 이루기 위해 동대문시장을 휘젓고 다니고 있다. 이날도 그가 동대문을 찾은 것은 단추, 지퍼를 비롯한 의류 부자재나 원단 등을 찾아 발주하기 위해서다.이씨는 "공장에다 바로 주문할 수도 있지만 원단 등의 제품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선 현장을 찾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면서 "밤마다 이 두 발로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청년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 홍대 인근에 있는 Cre8 사무실로 따라갔다."패션일을 하고 싶었지만 이와 무관하게 대학에 입학하고 나니 찾아오는 것은 방황밖에 없었다. 대학생활도 재미가 없었다. 옷 생각만 하다 자퇴를 결정하고 무작정 상경했다." 이씨의 말이다.하지만 지난해는 가혹했다. '어땠느냐'는 말에 그와 팀원들의 표정이 일순간 굳어졌다. 의류업이 경기에 특히 민감하다보니 더 그랬다.이씨는 "요새는 경기가 안좋아 흔히 말하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좋은 것들만 잘나간다"며 "그래서 막상 손에 쥐는 건 얼마 안된다"고 토로했다."처음 일을 시작했을 땐 패션업계의 화려함만 보였다. 하지만 정말 바쁘게 살아가는 곳이란 것을 (업계에 들어오고)알았다. 일하다 보면 밥도 못 챙겨먹을 때가 많다." 이씨와 함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Cre8 박유민 대표(28)의 말이다.박씨 역시 패션과 무관한 일본어를 전공했다. 하지만 여행으로 간 일본에서 인생이 바뀌었다. 도쿄의 패션 일번지로 불리는 하라주쿠에서 멋진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문득 자신이 그런 옷을 만드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박씨는 "사실 워낙 힘든 업종이라 힘들다는 생각은 많이 하는데, 후회는 안한다. 내가 만든 옷이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꿈을 공유하는 친구들과 같이 일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이씨도 "(박 대표) 덕분에 하고 싶은 디자인을 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맞장구를 쳤다. 남들보다 한 철을 먼저 살아야 하는 의류패션계 종사자들. 남들은 모두 잠든 새벽시장을 누비며 원하는 원단 등을 찾아 옷을 디자인하고, 패션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늘 탐색하고, 그러면서 직접 옷도 팔아야 하는 그야말로 숨막히는 하루하루의 연속이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지만 끼니를 거르는 일도 다반사다. 이씨와 박 대표만 해도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새벽시장, 새벽 2~3시 상품확인 및 포장·배송, 아침 7~8시 온라인 쇼핑몰 점검, 9~12시 상품 촬영 및 온라인 등록, 점심, 오후 1~4시 상품 포장 및 배달, 4~5시 마감 및 매출확인·점검, 6~10시 저녁식사 및 취침 등 살인적 일정이 반복되고 있다.박 대표는 "이제 막 시작한 회사라 목표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쑥스럽다"면서 "쇼핑몰 의류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버티는 것'이다. 돈을 벌든 못 벌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고 전했다. 이씨 역시 "돈을 못벌고 포기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잘 돼도 너무 힘들어 (사업을)접는 사람도 많다. 끝까지 버티는 것, 매출이 없어도, 성과가 없어도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버티는 것 하나는 자신 있다"며 활짝 웃었다.아프니까 청춘이라지만 꿈과 희망이 있어 더욱 빛나는 청춘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김현 이진혁 수습기자
2016-01-17 17: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