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요즘 여행이라고 하면 흔히 호캉스나 힐링 같은 경험을 대부분 떠올린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통해 완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어쩌면 이러한 여행이 많은 사람이 원하는 여행이기도 하다. 그러나 달콤하기만 했던 여행의 기억은 오래 남지 않을 수도 있다. 한평생 기억이란 몸과 마음이 편할 때가 아닌 인생에서 값진 경험을 했을 때 남기 때문이다. 흔히 여행을 고생에 비유하기도 한다. 인생을 통틀어 값진 경험을 했던 여행 중 누구나 고생하고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여행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꿈꿔보는 여행이기도 하다. 호주관광청이 한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불편한 여행지를 소개했다. 전 세계 산악 라이더의 성지라 불리는 ‘블루 더비 네트워크’ 자전거 마니아라면 주목해도 좋다. 호주에서 가장 큰 섬인 태즈매니아엔 여러 하이킹 루트도 있지만, 특히 산악자전거 코스로 유명하다. 블루 더비 네트워크는 숲길을 따라 더비라는 마을 주변을 잇는 약 80km짜리 산악자전거 코스다. 세계적인 산악 라이더들이 인정할 만큼 트레일이 완벽하게 짜여 있기로 유명한 곳이다. 유칼립투스 나무가 가득한 숲길로 시작해 진흙과 바위길로 된 다양한 지대의 트레일을 경험할 수 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오르막 구간에선 극한의 고통을, 내리막 구간에선 극한의 희열을 맛볼 수 있다. 더비 마을은 처음부터 자전거 코스로 유명한 곳은 아니었다. 과거 주석 채광 붐의 중심지였으나 이후 폭우 같은 재난으로 수십 년간 침체를 겪기도 했다. 2015년부터 태즈매니아 정부가 본격적으로 관광 사업에 투자하면서 지금의 세계적 산악자전거 트레일이 완성됐다. 블루 더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산악 트레일인 만큼 난이도도 코스별로 나뉜다. 급이 다른 아웃백 하이킹 ‘라라핀타 트레일‘ 아웃백 트레킹 코스도 빼놓을 수 없다. 호주의 아웃백 트레킹하면 노던 테리토리의 험준한 웨스트 맥도넬 산맥이 손꼽힌다. 라라핀타 트레일은 웨스트 맥도넬 산등성이를 따라 223km 길이로 형성된 하이킹 코스다. 트레일은 총 12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한 구간을 통과하려면 하루에서 이틀 정도 걸리는 험난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지형이 위험하고 급경사면이 코스 곳곳에 있어 트레일을 처음부터 완주하려면 12일에서 20일 정도 소요돼 높은 도전정신을 요구한다. 눈부신 자연명소들도 만날 수 있다. 웨스트 맥도넬 산맥 입구에선 아름다운 절벽과 덤불로 둘러싸인 심슨스 갭을 구경할 수 있으며 커다란 바위 사이에 있는 물웅덩이인 엘러리 크리크 빅 홀도 코스 내 인기 있는 명소이다. 모험을 마다치 않고 도전을 즐길 수 있다면 라라핀타 트레일이야 말로 한평생 기억에 남을 코스다. 서호주 죽음의 도로로 알려진 ‘깁 리버 로드’ 아무도 없는 호주 아웃백 오프로드를 달려보는 기분은 어떨까. 서호주 북부에 위치한 킴벌리라는 지역은 세계 미개척 야생지대 중 한 곳이다. 이곳에는 서호주 최악의 길이자 죽음의 도로라 불리는 깁 리버 로드가 있다. 킴벌리 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660km정도의 구간으로 전기나 주유소 하나 없는 오지 중의 오지이다. 모험이 가득한 4WD 로드 트립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로망인 곳이기도 하다. 가혹하기 짝이 없는 트랙 때문에 스페어타이어는 필수라고 한다. 고생만 계속해야 하는 건 아니다. 깁 리버 로드를 달리다 보면 윈드자나 협곡 국립공원에 들러 민물 악어도 구경할 수 있고 벨 협곡에서 멈춰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도 감상할 수 있다. 벨 협곡에서 100km 정도 더 가면 갈반스 협곡이 나오는데 이곳 이스델 강에서는 수영을 하고 밧줄에 매달려 강 위를 날아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30 09:14:21지하 동굴 수영장의 아름다운 모습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천연 지하 동굴 수영장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멕시코 남동부 유카탄 반도에 지하에 있는 동굴 수영장 세노테의 모습으로 천연 지하 물웅덩이로 만들어진 세노테는 옥빛의 물과 뚫린 지표면에서 쏟아지는 햇살이 더해져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신비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고대 마야인들에게는 성스러운 못으로 알려진 세노테는 석회암 동굴의 천장이 무너지고 아래 고인 물 웅덩이가 드러난 곳이다. 지하 동굴 수영장 세노테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완전 멋있다. 가보고 싶네”, “막상 저기가서 수영하면 무섭지 않을까?”, “이곳이야 말로 천국아냐?”, “유토피아가 따로 없네” 등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평행 주차의 달인, 완벽한 주차 모습에 “어떻게 주차한거지?” ▶ 가장 못생긴 개 사망..."다음 세상에서는 꼭 잘생겨지길" ▶ 살려주실 의향이…, 절박한 모습 눈길 “절 외면하지 마세요” ▶ 사망 금지령, 伊 도시 공동묘지 부족해지자 "죽지 마라" ▶ 땅속으로 떨어지는 폭포, 32m 협곡으로 직하.."신기해!"
2012-03-19 20:58:43▲ 이야강에 걸린 덩쿨다리 가즈라바시는 전체 길이 45m에 폭 2m, 수면에서 높이 15m에 달한다. 바로 발밑에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며 건너는 기분이 짜릿하다. 한 커플의 여행객이 가즈라바시 위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이야(도쿠시마)=송동근기자】 도쿠시마현은 시코쿠 동쪽에 위치하며 세 방향이 해발 1000m를 넘는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따라서 세토내해 국립공원의 일부인 나루토지구와 아난해안지구, 겐잔·이야지구 등은 그야말로 천혜의 자연이라 하겠다. 그중 쓰루기산(국정공원)·이야지구는 현의 서쪽에 자리해 있으면서 협곡 ‘오보케·고보케’를 비롯, 일본 3대 비경으로 꼽히는 ‘이야계곡’ 등의 절경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코쿠의 제2봉인 쓰루기산과 그 주변 산자락에 싸여 요시노강의 윈류가 되는 이야강이 산과 산을 꿰뚫어 깊은 계곡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것. 계곡에서 가장 험하다는 200m 높이의 바위 ‘나나마가리’. 불쑥 솟은 바위 위에서 옛날 여행객이 담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용변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런 연유로 만들어 놓은 오줌싸개 상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어 산에서 자생하는 담쟁이 덩굴풀로 엮어 만든 다리 가즈라바시가 눈길을 끈다. 이는 이야강의 200m 높이의 절벽과 덩굴다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하나의 이색 관광코스로 된 것. 이야강에 걸린 가즈라바시는 전체 길이 45m에 폭 2m, 수면으로부터 높이 15m에 달하는 출렁다리다. 바로 발밑은 낭떠러지여서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며 건너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이는 일본의 3대 기이한 다리 중 하나로 도쿠시마 중요민속문화재로도 지정, 3년마다 가즈라바시를 재건한다. 가즈라바시는 약 800년전 겐페이 전쟁으로 도망온 헤이케 일족들이 겐씨 일족이 쫓아오면 다리를 끊어버리기 위해 만든 다리라고 한다. 이 같은 전설과 함께 위쪽 오쿠이야계곡에는 암덩굴다리 온나교와 수덩쿨다리 오토코교, 2중으로 된 ‘가즈라다리’가 있다. ▲ 바위들이 깎여 형성된 대계곡 오보케·고보케. 이는 도쿠시마현, 에히메현, 고치현 등 세개의 현을 횡단하는 시코쿠 유일의 대하(大河) 요시노강의 본류가 만들어낸 계곡이다. 또 한곳. 시코쿠의 깊은 산속 바위들이 깎여 만들어진 대계곡 오보케·고보케. 이곳은 도쿠시마현 서쪽과 에히메, 고치, 3현을 횡단하는 시코쿠 유일의 대하(大河) 요시노강의 본류가 만들어낸 계곡이다. ‘보케(步危)’라는 뜻은 걸으면 위험하다는 의미로 암석이 깊은 ‘V’자로 솟아 있어 좁은 길을 어떻게 걸어도 위험하다는 것에서 이름 붙여진 것. 이 계곡 일대의 경관은 국도 32호선을 따라 오르면서 전망대와 산책길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하나는 오보케에서 고보케 방면으로 내려가는 유람선에서도 더욱 가깝게 계곡의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다. 아울러 박쥐바위와 사자바위 등 여러 기암도 선상에서 감상할 수 있고 레저시즌에는 물살이 센 격류에서 즐기는 활동적인 래프팅도 인기. 오보케·고보케에서 천천히 유람선을 타고가다 눈앞에 펼쳐지는 것. 그것은 결정편암이 거센 요시노 강물에 침식돼 만들어낸 한 폭의 동양화라 하겠다. /dksong@fnnews.com ■여행메모 -항공/철도/자동차 서울(김포공항)에서 JAL로 도쿄(하네다) 공항까지 2시간5분 도쿄에서 도쿠시마 공항까지(JAL) 1시간10분/1일 6편 운항 후쿠오카에서 항공으로 도쿠시마까지(JAC) 138㎞ 1시간15분/1일 2편 오사카에서 고속버스로 도쿠시마까지 2시간30분 도쿄에서 페리로 도쿠시마까지 18시간 가즈라(덩굴)다리:미요시시 JR 오보케역에서 버스로 20분 오보케 고보케계곡:JR 오보케역에서 걸어서 20분 ■관광안내 외국인 관광안내소/도쿠시마시 크레멘트 플라자6F(www.topia.ne.jp) (088)656-3303 도쿠시마현 관광정보시스템/아와 내비게이터(www.tokushima-kankou.or.jp) 미요시시(www.city-miyoshi.jp) 히가시이야 관광산업과(0883) 87-2275 이야 가즈라(덩굴)다리 체험/어른 500엔, 어린이 400엔 (0883)87-2275 오보케 고보케계곡 유람선(30분)/어른 1050엔, 어린이 525엔 (0883)84-1211
2009-05-07 17:55:32【이야(도쿠시마)=글·사진 송동근기자】도쿠시마현은 시코쿠(四國) 동쪽에 위치하며 세 방향이 해발 1000m를 넘는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따라서 세토내해 국립공원의 일부인 나루토지구와아난해안지구, 겐잔·이야 지구 등은 그야말로 천혜의 자연이라 하겠다. 그중 쓰루기산(국정공원)·이야지구는 현의 서쪽에 자리해 있으면서 협곡 ‘오보케·고보케’를 비롯, 일본 3대 비경으로 꼽히는 ‘이야계곡’ 등의 절경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코쿠의 제2봉인 쓰루기산과 그 주변 산자락에 싸여 요시노강의 윈류가 되는 이야강이 산과산을 꿰뚫어 깊은 계곡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것. 계곡에서 가장 험하다는 200m 높이의 바위 ‘나나마가리’. 불쑥 솟은 바위위에서 옛날 여행객이 담력을 시험해 보기위해,용변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런 연유로 만들어 놓은 오줌싸개 상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어 산에서 자생하는 담쟁이 덩쿨풀로 엮어 만든 다리 가즈라바시가 눈길을 끈다. 이는 이야강의 200m 높이의 절벽과 덩쿨다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하나의 이색 관광코스로 된 것. 이야강에 걸린 가즈라바시는 전체 길이 45m에 폭 2m, 수면으로부터 높이 15m에 달하는 출렁다리다. 바로 발밑은 낭떠러지여서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며 건너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이는 일본의 3대 기이한 다리중 하나로 도쿠시마 중요민속문화재로도 지정, 매 3년마다는 가즈라바시를 재건한다. 가즈라바시는 약800년전 겐페이 전쟁으로 도망온 헤이케 일족들이 겐씨 일족이 �아오면, 다리를 끊어버리기 위해 만든 다리라고 한다. 이같은 전설과 함께 위쪽 오쿠이야계곡에는 암덩쿨다리 온나교와 숫덩쿨다리 오토코교 2중으로 된 ‘가즈라 다리’가 있다. 또 한 곳. 시코쿠의 깊은 산속 바위들이 깍여 만들어진 대계곡 오보케·고보케. 이곳은 도쿠시마현과 에히메현, 고치현 등 세 개의 현을 횡단하는 시코쿠 유일의 대하(大河) 요시노강의 본류가 만들어낸 계곡이다. ‘보케(步危)’라는 뜻은 걸으면 위험하다는 의미로 암석이 깊은 V자로 솟아 있어, 좁은 길을 어떻게 걸어도 위험하다는 것에서 이름 붙여진 것. 이 계곡 일대의 경관은 국도 32호선을 따라오르면서 전망대와 산책길에서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하나는 오보케에서 고보케 방면으로 내려가는 유람선에서도 더욱 가깝게 계곡의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다. 아울러 박쥐바위와 사자바위 등 여러 기암도 선상에서 감상할 수 있고, 레저시즌에는 물살이 센 격류에서 즐기는 활동적인 레프팅도 인기. 오보케·고보케에서 천천히 유람선을 타고가다 눈앞에 펼쳐지는 것. 그것은 결정편암이 거센 요시노 강물에 침식돼 만들어낸 한폭의 동양화라 하겠다. /dkso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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