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수씨 별세· 이영표씨(아워홈 경영총괄사장) 부친상=26일 이대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6986-4440
2024-09-26 10:24:45[파이낸셜뉴스] 전 축구 국가대표 조원희(은퇴)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박주호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한 대한축구협회에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박주호 이어 이영표→박지성까지…축구협회 성토 조원희는 14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한국 축구가 혼란스러웠던 5개월의 시간이었다"며 "축구인이자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감독 선임 과정 및 박주호 선수에 대한 축구협회의 법적 대응 소식을 접하고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그동안 응원의 목소리가 모두 묻혀버리고 말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답변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축구를 미치게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옳은 결정을 내려주시길 마음 깊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협, 선임 과정 폭로한 박주호 상대 법적 대응 검토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 국가대표 풀백 박주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폭로' 영상을 올렸다.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는 과정이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일부 전력강화위원이 외국 지도자보다 국내 축구인을 선임하도록 몰아갔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축구협회는 박주호가 비밀 유지 서약을 어겼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주호는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제시 마쉬 캐나다 대표팀 감독,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감독 등 최종 후보로 언급됐던 지도자들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영표 해설위원,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이동국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유럽 축구를 경험한 '선배' 축구인들도 박주호를 두둔하며 축구협회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 가운데 박 테크니컬 디렉터를 제외한 세 명은 축구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다가 2023년 4월 승부 조작 연루 등 사유로 징계 중인 축구인들에 대한 협회의 '기습' 사면 조치를 놓고 공분이 커지자 사퇴한 바 있다. 조원희는 지난해 1월부터 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을 맡았으나 '기습 사면 사태'를 겪은 후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나머지 둘은 축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2020년 현역 생활을 마친 조원희는 이후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현재 채널 구독자는 47만여 명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5 11:08:0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후폭풍이 거세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며 겉잡을 수가 없다. 해당 후폭풍이 커진 것은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가 내부 사정을 폭로하면서 부터다. 박 위원은 무엇보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는 사실을 몰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즉 이 말은 홍 감독이 올바른 절차에 의해서 선임된 것이 아닌 사실상의 '짜고 친 선임'이었다는 의미다. 지난 2월 출범한 전력강화위는 대표팀 새 사령탑을 맡을 인물을 찾는 것을 목표로 했다. 박 위원 또한 전력강화위에 속해 약 5개월 동안 작업을 함께 했다. 박 위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5개월의 시간이 너무 허무하다. 도대체 전력강화위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곳에서 뭘 했나 싶다. 홍 감독의 선임은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시간으로 홍 감독이 선임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박 위원은 전력강화위가 국내 감독을 사실상 내정한 듯한 움직임이 지배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회의 시작 전부터 국내 감독이 낫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며, 외국 감독에 대해 논할 때는 이것저것 따지며 반대 의견을 내는데, 국내 감독에 대해 언급하면 무작정 좋다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전력강화위 내부의 소통·대화 부재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박 우원은 “임시 감독을 뽑을 때도 무작정 투표하자고만 했다”라고 말했다. 세부적인 논의가 아니라 다수결 투표에 의해서 임시 감독이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수결로 임시 감독이 정해지는 과정이 이해가 안갔다”라고 날을 세웠다. 본인이 임시 감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러한 박 위원의 폭로에 이영표 해설위원이 동조했다. 이 위원은 지난 9일 KBS, JTBC와의 인터뷰에서 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위원은 "축구인들의 한계를 보는 것 같다”라면서 “그러면서 나를 포함한 축구인들은 말 그대로 행정 절차에서 사라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은 “한국 축구가 퇴보했다는 비판에 동의한다. 결론적으로 좋은 감독을 모셔오지 못했고, 다시는 팬들에게 협회를 한번 믿어보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축구 팬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울산 구단은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에 멋지게 보내주자"라는 입장발표를 통해 여론을 잠재우려 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팬은 "팬들의 감정을 마음대로 재단하지말라"라며 불편해 했고, 또 다른 팬은 "우리는 홍 감독을 보낸 적이 없다. 그저 버려진 것 일 뿐"이라며 분노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6월 30일 경 "나는 대표팀에 생각이 전혀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라며 울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고작 일주일 만에 말을 뒤집은 것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축구협회가 박주호 위원에 대해서 법적 절차를 강구 중이라는 것 또한 팬들의 심경을 건드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입장을 내고 박주호 위원의 폭로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박 위원이 언론이 아닌 자신의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를 통해 폭로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박 위원은 지난 4월 2일 축구협회와 전력강화위 위원 활동과 관련한 '비밀유지서약서'에 서명했다. 서약에는 '본 회의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는 행위가 확인될 경우, 어떠한 처벌이나 불이익도 감수할 것을 서약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팬들은 폭로 영상 유튜브 댓글을 통해 "우리가 박주호 위원을 지켜야 한다"라며 강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박 위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오전 10시 현재 응원 댓글이 1만 3000개를 넘어서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0 11:21:41[파이낸셜뉴스] 홍명보 K리그1 울산 HD 감독이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이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축구협회 부회장 출신인 이 해설위원은 8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K리그 팬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의)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축구 국가대표 규정 제12조 2항은 “협회는 선임된 자(각급 대표팀 감독·코치·트레이너 등)가 구단에 속해 있을 경우 당해 구단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응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해당 규정 때문에 협회가 K리그 팀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하고, 그 감독이 요청을 수락하면 해당 팀은 자신들의 사령탑을 강제로 내줄 수밖에 없다. 현재 울산 HD는 K리그1에서 김천 상무와 선두 경쟁 중이다. 이처럼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감독을 빼앗기게 된 울산HD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공식 SNS를 통해 “팬들에게 큰 상처를 준 ‘K리그 감독 돌려막기’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축구 팬들의 비난은 이영표에게도 향했다. 이영표는 지난 5월 17일 KBS1 라디오 인터뷰 도중 ‘어떤 감독이 선임되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한축구협회가 좋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수준의 사령탑이냐’는 추가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대감도 잠시, 협회의 결정에 실망한 축구 팬들은 그의 SNS에 몰려가 "홍명보가 클롭급이냐" "실망이다" "해명해라 협회 임원으로서 거짓 선동 외국인 감독이라더니만 거짓판을 짜놓음" "클롭급이 아니라 클럽급이었네" 등의 비판 댓글을 달았다. 한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지도자로서 최악의 시기를 겪은 홍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 오는 9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부터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협회는 전술을 보완하기 위해 유럽 코치 최소 2명 영입을 제안, 홍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다. 또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국인 감독 수준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9 13:30:14[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을 앞두고 몸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손흥민(31·토트넘)의 국가대표 막내시절이 다시 소환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기성용이 물 부탁했더니... 20개 묶음 급배송한 손흥민 최근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충격적인 손흥민 국대 막내시절’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과거 국가대표 막내시절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여러장 올라왔다. 앳된 모습으로 선배 선수들에게 물을 나눠주는 사진이 공개돼, '하극상' 논란을 빚고 있는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과 비교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손흥민이 이영표를 목마 태운 모습이다. 15살 많은 선배 이영표를 어깨 위에 태우고 환하게 웃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이다. 기성용 선수의 과거 SNS도 화제다. 당시 물을 부탁한 기성용에게 손흥민은 물 20개 한 묶음을 가져다 준 것이다. 이에 기성용은 “흥민이한테 물 좀 가지고 오라고 했더니…먹고 죽으라네...자식”이라며 애정 섞인 글을 남겼다. "인성도 월클.. 왠지 눈물 핑 돈다" 네티즌 칭찬릴레이 네티즌들은 "왠지 눈물이 핑돈다" “인성이 다르다” “손흥민은 기본이 되어 있다” “국대 은퇴하고 토트넘에서 행복해라” “실력도 인성도 월클” 등 칭찬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축구대표팀 내 내분 사태는 외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팀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7일(한국시간)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핑한 채 경기에 나섰다. 손가락 부상 관련해 일부 매체에서는 이강인이 손흥민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툼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당사자인 이강인은 당일 SNS에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6 08:20:17[파이낸셜뉴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퇴장 당한 벤투 감독이 경기 중 문자 메시지 등으로 관여를 해도 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퇴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종료 직전 코너킥을 안 준 데 대해 심판에) 항의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퇴장까지 당하면서 다음 경기에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치에 없어도 사실은 감독이 문자메시지나 이런 것으로 약간씩 경기에 관여를 하기도 한다"며 "원칙적으론 금지가 돼 있기 하지만, 문자메시지를 주는 것까지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2010년 FIFA는 “징계 중인 코칭스태프는 무선 통신 시스템으로 경기에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규정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전에서 무전기나 휴대전화로 지시를 내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영표가 말한 문자메시지도 위험 부담은 있지만 벤투 감독이 손 놓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영표는 이어 “선수들이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충분히 이겨내면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1차전과 2차전의 경기력,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정신적인 자세, 준비로 봤을 때 저는 솔직히 3차전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1-30 07:43:10[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2골을 터뜨린 조규성(24·전북)에 관심을 갖고 있는 유럽 명문구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표 축구협회 부회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루과이와 첫 경기 끝나고 유럽의 아주 괜찮은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기술 이사)가 스카우트와 관련해 연락이 왔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연락이 온 구단이 어느 구단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이 부회장은 “기술이사가 저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뛰었던 친구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구단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 중 한 곳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어 해당 구단 관계자가 “(조규성은) 어떤 선수이냐, 성격은 어떠냐, 성실하냐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구단 관계자가 조규성에게 관심을 가진 것이 “두 골 넣기 전에 일이었기 때문에 현재는 두 골을 넣었으니까 훨씬 더 유럽 팀들에서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조규성이 가진 강점에 대해 △왼발, 오른발 슈팅이 다 가능한 점, △각도와 상관없이 아주 좋은 슈팅을 날릴 수 있는 점, △볼 없이 움직이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은 점, △마무리 능력이 뛰어난 점, △헤딩과 연계플레이가 뛰어난 점,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잘하는 점, △군대 문제가 해결된 점, △나이가 어린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위 이유들로 인해 “조규성은 앞으로 한국 축구를 아주 긴 시간 동안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재목이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조언을 하고 싶기보다는 격려를 해 주고 싶다”며 “결과를 빼놓고는 두 번의 경기(우루과이 가나)에서 스타일이나 방법, 선수들의 태도, 정신적인 준비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축구 팬들이 결과에 상관없이 경기가 끝난 다음에 다 일어나서 박수받을 수 있는 그런 멋진 경기, 후회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29 14:37:2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 최초로 16강을 뚫고 4강 신화를 만들었던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들이 2022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천수와 조원희 전 대표는 한국의 16강 진출을 유력하다고 봤고,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 전 대표도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대진운·경기장 상황·라인업 나쁘지 않다 별들의 축구 전쟁 월드컵의 성적을 가르는 변수는 무수히 많다. 각 국가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여부, 월드컵 개최지의 날씨, 감독의 리더십, 선수들의 개인기와 조직력 등 무수히 많다. 먼저 2022 카타르 월드컵의 한국 16강 진출이 유리한 요소로는 대진운과 카타르 월드컵의 경기장 상황, 선수들의 라인업 등이 꼽힌다. 이영표는 유튜브 '안정환 19' 채널에서 "카타르 월드컵은 8개 경기장이 30km내에 모여 있다"며 "과거 브라질, 러시아 월드컵의 경우 이동에 수시간이 걸리고 시차도 있지만 우리는 예선 3경기를 한 경기장에서 한다"며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한국의 대진운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한국이 속한 H조는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등이 속해 있다. 3팀 모두 호락호락하지 않은 팀이지만 이웃국인 일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해볼만 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카타르 월드컵 조추점 당시 이웃 나라인 일본이 E조에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 등 강팀과 편성된 것과 대조적이다. 월드컵 추첨 이후 축구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희망적인 전망이 여럿 쏟아져 나왔다. 2022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의 선수 라인업도 과거 월드컵과 비교해 강력하다는 평가다. 공격의 손흥민과 수비의 김민재라는 강력한 카드가 존재한다. 다만 손흥민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얼굴 부상을 당한 것은 한국의 16강을 가르는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2022년 월드컵 대표 선수 중 2002년으로 1명을 데리고 올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안정환, 이영표 전 대표는 '손흥민' 선수를 꼽았다. 조원희는 '김민재'를 꼽으며 (수비 조직에) "폭발적인 스피드와 든든한 백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인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기록한 것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최초다. 손흥민은 과거 독일 리그를 휩쓸었던 축구 전설 '차붐(차범근)'의 최다 득점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다. 2002 4강 신화의 주역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이 된 '박지성'과도 자주 비교된다.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얼굴 보호대를 쓰고서라도 경기에 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세리에 A리그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는 '빗장수비'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도 리그 진출 직후부터 연이은 찬사를 받고 있다. 나폴리는 현재 세리에A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벤투 감독 리더십·손흥민 부상 변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가르는 또 다른 변수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리더십과 손흥민의 경기 컨디션 등도 결정적일 전망이다. 앞서 2002 전 대표 선수들이 한국의 16강 진출을 유력하다고 전망했던 시점은 대부분 조추첨 이후, 손흥민의 부상 전 기간이었다. 손흥민의 풀타임 출전을 가정하고 한국의 전력을 분석한 것. 여기에 더해 포르투갈 출신인 벤투 감독의 용병술과 리더십도 중요하다. 이영표는 '2002년 월드컵 선수 중 한 명을 2022년으로 데려올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히딩크 감독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영표는 "벤투 감독도 훌륭하지만 감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히딩크 감독을 꼽겠다"며 "꼭 선수를 꼽아야 한다면 '송종국'이다. 벤투 감독이 현재 오른쪽 풀백을 계속 바꾸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 후방 라인에 강력한 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 당시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 연이어 5대0 패배를 당하며 '오대영' 감독이라는 조롱석인 비난을 들었다. 네덜란드와 5대0 패배 직후 기사에서는 "내년 월드컵까지 시간이 없다. 지금까지 단골메뉴로 써먹었던 '실험'이란 명분도 더이상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맹력한 비판 기사가 나왔다. 하지만 팀내 존칭을 없애고, 체력 훈련 등 기본에 충실한 히딩크의 실험은 2002 월드컵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4강 신화를 이룩한 히딩크 감독에게 한국 축구 팬들은 명예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주며 '히동구'라는 한국 이름을 선사했다. 이천수는 "보통 감독들이 욕을 먹다 잘하고, 잘하다가 욕을 먹기도 한다"며 "현재 벤투 감독은 욕을 먹고 있는 상황으로 (월드컵에서는 잘해서) 16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수 16강 못가면 치킨 100마리 쏜다 이천수는 2002 월드컵 대표 선수들 중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천수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유튜브 채널 구독자에게 치킨 100마리를 사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상황이다. 그는 "아프리카는 개인기로 경기를 풀어가 조직력이 약하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조직력이 있을 때는 골 넣고 세레모니를 할 때가 유일하다"며 가나전에서 한국의 우세를 전망했다. 이천수는 우루과이의 경우 최근 흐름이 떨어진 점, 포르투갈의 경우 선수 몇 명의 부상과 쿠리스티아누 호날두 풀타임 출전을 놓고 감독과 팀내 불화 등을 불안요소로 꼽았다. 상대 팀의 불안 요소는 한국 대표팀에게는 유리한 점이다. 이천수는 "한국이 우루과이 2대1, 가나 1대0으로 2승을 하고, 포르투갈에 1대3으로 패를 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언론 등에서 월드컵 16강을 너무 강조하면 오히려 여기에 갇히게 된다. 16강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조원희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조원희는 "우루과이 2대1 승, 가나1대0 승, 포르투갈 2대0 패로 16강에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표, 박지성, 안정환 등도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는 "객관적인 실력은 우루과이, 포르투갈 등이 우리보다 강하다고 본다"면서도 "한국팀이 1승, 1무, 1패로 올라갈 수 있도록 어느 한 팀이 3승을 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다른 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16강에 진출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지성은 "포르투갈이 1위를 하고 객관적으로 보면 우루과이가 2위로 16강에 올라갈 확률이 높기는 하다"며 "다만 한국이 잘해서 2위로 16강에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11 06:33:34[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2’ 공식 출시를 맞아 일반 대중에 양자 보안 기술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한 ‘퀀텀 키퍼’ 시즌2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전작(갤럭시 A 퀀텀) 출시 당시 유튜브 조회수 700만뷰로 화제가 된 로봇 골키퍼와의 대결에 이은 두 번째로,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조원희 선수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로봇 골키퍼’와 축구가 아닌 에어하키로 종목을 바꿔 승부차기 맞대결을 펼친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무관중으로 진행된 두 선수의 도전 결과는 이달 25일부터 조원희 선수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T는 서울 홍대입구에 위치한 ICT 멀티플렉스’T-Factory’에서 실제 고객들이 ‘로봇 에어하키 골키퍼’에 도전할 수 있는 행사도 5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갤럭시 퀀텀2’는 예약 판매 결과, 2050세대 남녀 전체에서 고른 예약 분포를 보이며 금융∙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장년층에서부터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지지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명진 SKT 마케팅그룹장은 “퀀텀2의 향상된 양자보안 기술을 금융∙결제∙인증 등 서비스 영역에 지속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보안폰=SKT퀀텀'이라는 고유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4-23 10:16:12"저희 훌륭하신 대 선배님, 로봇을 뚫을만한 역량은 갖고 계시지만 파워는 살짝...조심스럽게 제가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조원희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갤럭시A 퀀텀 홍보 영상에서 이영표 선수를 두고 한 말이다. 이영표 선수는 로봇 골키퍼를 상대로 진행한 패널티킥에서 단 1골도 넣치 못했다. 반면 조원희 선수는 특유의 힘을 앞세워 1골을 성공시켰다.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인기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가 진행한 갤럭시A 퀀텀 홍보 영상에서 이영표 선수편은 조회수 140만회, 조원희 선수편은 조회수 120만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로봇 골키퍼 이벤트는 SK텔레콤이 내놓은 세계 최초 양자보안 5세대(5G) 통신 스마트폰 갤럭시A 퀀텀 출시를 기념해 기획됐다. SK텔레콤은 양자보안의 기술력을 철통같이 골문을 지키는 로봇 골키퍼를 통해 알리고자 했다.실제 갤럭시A 퀀텀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이 탑재돼 있다. QRNG 칩셋 내부에서는 LED 광원이 방출한 빛을 CMOS 이미지 센서가 감지한 후, '일정한 시간 동안 일정한 센서 면적 안에 감지되는 광자의 개수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양자의 무작위성을 이용해 난수를 추출한다. 이 난수는 각 서비스별로 암호키를 생성하는데 활용된다. 결국, 이용자는 보안성이 높은 암호키를 사용해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갤럭시A 퀀텀 구매 고객은 양자보안 기술 기반의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QRNG 칩셋이 제공하는 난수를 기반으로 3가지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암호키를 생성함으로써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는 개념이다. 모든 서비스는 데이터를 보관하거나 주고받을 때 암호화-복호화 과정을 거치며 암호키가 필수적이다.갤럭시A 퀀텀 출시는 일반 이용자가 생활 속에서 양자보안 기술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전세계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존 양자보안 기술은 주로 통신망과 서버에 적용돼 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6-02 18: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