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우중제 박사팀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조재필 교수팀이 화재 위험성을 안고 있는 휘발성 액체 대신 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이차전지의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음극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만든 이차전지 '아연 이온 배터리'는 기존 것보다 수명이 10배 이상 향상됐다. 28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아연이 음극에 달라붙어 쌓이는 현상을 제어해 한번 충전으로 음극 1㎤ 당 세계 최고 수준인 4225㎃h의 저장 용량을 달성했다. 또한 배터리를 3000회 이상 충·방전해도 초기 성능을 유지했다. 뿐만아니라 64㎠의 대면적 전극을 만들어 사용해도 그 성능을 그대로 유지했다. 우중제 박사는 "이는 아연 이온 배터리의 난제인 덴드라이트 형성을 산화구리와 같은 저가의 물질과 공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단초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연 이온 배터리는 안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연이 배터리 안에서 잘못된 모양으로 자라나는 '덴드라이트' 현상 때문에 수명이 짧아진다. 연구진은 배터리 음극에 산화구리를 활용해 아연의 균일한 증착을 유도하고 덴드라이트 형성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산화구리는 일반 구리와 마찬가지로 아연의 초기 성장을 촉진하고 유도 증착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아연을 균일한 분포로 증착시키는 데 최적화된 전도성을 갖고 있어 일반 구리에 비해 효율적인 증착이 가능하다. 산화구리는 아연을 균일 분포한 후 비계(스케폴드)로 자체 변환된다. 이 스캐폴드는 아연이 어디에 자랄지 가르쳐주는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아연이 잘 붙을 수 있게 도와주다가 아연이 많이 자라면 스캐폴드가 스스로 변해서 아연이 다른 곳으로 자라게 한다. 이렇게 하면 아연이 잘못된 모양으로 자라지 않아서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 박사는 "향후 개발된 전극을 규격화하고 시스템화하는 후속 연구를 통해 수계전지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새로운 음극제조 기술을 개발해 에너지·재료 분야 저명 학술지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발표했으며, 8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8 14:32:32[파이낸셜뉴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32%신장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한 달 매출로만 놓고 봤을 땐 145% 신장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4~5월 맘카페 체험단 캠페인 및 블로그 포스팅 진행으로 이온워터의 월간 검색량이 2만여 건에 달했고 '이온음료' 검색 시 최상단에 노출되며 매출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물처럼 산뜻하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음료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한 이온음료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깔끔하고 부담 없이 마실 있는 저칼로리 워터리음료다. 동아오츠카 이준철 포카리스웨트 브랜드매니저는 "이온워터는 동아오츠카의 대표 브랜드인 포카리스웨트의 후속 브랜드로 일상생활 속 수분순환을 지키는 저당, 저칼로리 데일리 밸런스 이온음료"라며 "향후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25 15:04:08[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간편하고 시원한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플러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캔디와 빙과 등 총 2종의 신제품으로 헬스&웰니스 영역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웰푸드 '이온플러스+'는 쉽고 맛있게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헬스&웰니스 브랜드로 휴대와 간편한 섭취에 초점을 맞춘 '이온플러스+ 캔디'와 음료보다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온플러스+ 아이스'를 선보인다. '이온플러스+ 캔디'는 섭취와 휴대 편의성을 극대화한것이 특징이다. 음료보다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성이 높다. 낱개 포장으로 필요한만큼 챙겨다니기도 좋다. 더운 날씨에 땀이 많이 날 때나 일상 생활 중 기력이 떨어질 때 가벼운 운동을 할 때 등 언제나 간편하게 전해질 보충이 가능하다. 무설탕으로 부담도 없다. '이온플러스+ 아이스'는 보다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얼음 아이스컵 빙과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렸을 때나 스포츠를 즐긴 후, 일상 속 산책에서 갈증을 느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시원하게 먹기 좋다. 컵 형태의 빙과로 섭취가 간편한것도 장점이다. 칼로리는 한 통(200ml)에 12kcal 밖에 되지 않아 부담없이 먹기 좋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이온플러스+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시원하게 전해질과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헬스&웰니스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09 14:12:55[파이낸셜뉴스] 소니드의 자회사 소니드온이 열폭주 현상에 대응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장 전용 화재 소화 시스템’을 개발해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회수·보관 설비에 적용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올해 하반기부터 외부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설비에도 확대 적용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소니드온은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병철 기술사와 공동으로 △이동식 안전 소방설비 △전기운송장비의 소화장치 및 자동소화시스템 △ESS 및 UPS 화재 자동소화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사고로 열폭주 현상이 주목되고 있다. 소니드온의 화재 소화 시스템은 씨텍에서 개발한 비전도성 액체 소화약제를 적용해 열폭주 현상에 대응한 것이 특징이다. 소니드온은 씨텍과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소화용 소화기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비전도성 액체형 소화약제는 냉각 능력이 우수하고, 전기의 전도를 차단함으로써 누전에 의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전기화재(C급)의 초기 소화 및 화재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물에 비해서 열 생성이 적어서 화재의 재발 가능성도 낮춘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고에너지 밀도와 경량화로 전기차, ESS, UPS,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중이다. 다만 과충전, 과열 또는 물리적 손상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존재한다. 화재 진화에는 냉각효과가 있는 적응성 소화약제 즉, 비전도성 액체형 소화약제가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분말형 및 기체형 소화약제는 냉각 능력이 낮고, 일반 강화액 소화약제는 전기적 전도성이 높아(C급 적응성 없음) 전기 및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에는 적용이 불가능하다. 소니드온 김진섭 대표이사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관리 체계를 갖춘 전기차 회수·보관 및 자원화센터 구축이 예정된 상황인데, 여기에는 ESS 화재 예방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라며 “전기차 해체 메뉴얼 수립, 전기차 안전 해체 공정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6 13:32:01[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이 17일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를 방문해 중이온가속기 시범 운영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이종호 장관은 중이온가속기 현장에서 "최근 우주, 반도체 등 첨단 분야의 연구에 있어서 미시적인 입자를 관측하거나 입자간 충돌 및 생성이 가능한 대형 가속기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인 중이온가속기가 당초 목표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속기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용자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이용자 지원 방안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중이온 빔 활용 시범 운영 준비 연구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도 가졌다. 중이온가속기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기초과학 프로젝트로 2021년 12월 1단계 저에너지 구간 구축이 완료됐으며, 현재 고에너지 가속장치 구축을 위한 2단계 선행 R&D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23일 저에너지 구간의 가속기 빔 최초 인출을 확인하고, 올해 6월 말부터 8월까지 가속기 시범 운영을 통해 성능을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7 14:04:24농심은 최근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제작한 데이플러스 광고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월 출시한 '데이플러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제작한 이번 광고는 프롬프트를 활용해 AI 이미지를 생성하고 만들어진 이미지를 AI로 영상화한 것이다. 또 영상재생 속도를 1.5배 빠르게 하는 스페드업(Sped up)을 적용, 짧은 시간에 광고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점점 더 편안한 표정을 보여달라는 요구에 AI가 답변하는 내용이다. 수분 충전으로 더 편안한 모습을 그려달라는 마지막 요청에 AI가 '그런 건 데이플러스에게 부탁해'라고 답변하며 데이플러스의 특징을 강조한다. 농심 관계자는 "제품의 주 타겟인 2030에게 관심도가 높은 AI 활용 광고전개 방식을 농심 최초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데이플러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수분 충전을 위한 제로슈거 이온음료로 포스트바이오틱스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제품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08 18:12:23[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리튬 전이 금속 산화물을 이용한 리튬 덴드라이트 억제 방법 및 효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2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리튬 금속 음극과 맞닿는 음극 집전체인 구리 집전체 표면에 리튬 전이 금속 산화물을 코팅,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하거나 불균일하게 형성되는 빈도를 줄이는 기술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양극과 음극 물질 간 전자 이동으로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다. 양극의 리튬 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하면서 배터리가 충전되고, 음극의 리튬 이온이 양극으로 돌아가면서 배터리가 방전되는 원리다. 현재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을 흑연이나 실리콘에 저장하는 특징이 있다. 에너지 밀도면에서 새로운 음극재 개발이 진행 중이고 흑연 등 기존 음극재가 대체되는 상황이다. 리튬 금속이 이론적으로 최종적인 음극재로 간주된다. 리튬 금속을 음극으로 사용하는 배터리는 기존 흑연에 비해 가벼워 음극재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리튬 금속이 이론적으로 최종적인 음극재임에도 불구하고 상용화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리튬 금속을 사용할 때 '리튬 덴드라이트'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리튬 덴트라이트'는 충방전시 금속 리튬이 성장하면서 미세한 선 모양의 덩어리가 형성되는 현상인데 덴드라이트 불균형 형성이 배터리의 수명과 성능을 저하시킨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덴드라이트는 너무 크게 자라나면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는 분리막을 뚫어 내부 단락이 일어나고, 전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전류가 급격히 증가해 화재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이번 기술은 불균형하게 형성되는 덴드라이트를 억제하는 신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기술로 기존 배터리 구성 요소와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고 리튬 금속을 음극으로 사용하는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며 "현재 음극재 생산량 84% 정도가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리튬 금속 음극 적용은 음극재 국내 생산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덴스 리서치는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난 2022년 700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387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02 08:37:15[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POSTECH) 박수진 교수팀과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김진홍·배홍열 박사팀이 전고체 전지의 충전과 방전과정에서 리튬과 전자를 균일하게 이동하도록 만들어 성능과 내구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제 9.7㎛(마이크로미터) 초박형 리튬금속 양극으로 전고체 전지 셀을 만들어 400시간 이상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또한 1㎃h·㎠ 용량의 전고체 전지 셀을 2㎃·㎠ 전류밀도로 1100번의 충방전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17일 POSTECH에 따르면, 전고체 전지는 음극에 도금된 리튬과 전자의 이동을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한다. 전지가 충방전될 때 리튬 금속은 전자를 잃고 이온이 되었다가 다시 전자를 얻어 금속 형태로 음극 표면에 들러붙는다. 이 과정에서 리튬이 무분별하게 붙게되면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이 빨리 고갈돼 전지의 성능과 내구성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박수진 교수는 "하면 전착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바탕으로 장기간 활용할 수 있는 전고체 전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전고체 전지에 고분자 바인더와 카본블랙으로 구성된 보호층과 리튬친화성 집전체를 기반으로 금속이 붙는 현상을 안정화하기 위한 '바닥 증착' 개념을 도입했다. 보호층과 집전체 사이에 리튬 도금이 일어나는 바닥 증착은 내부 단락을 우회하고 리튬의 균일한 부피 변화를 촉진한다. 보호층용으로 제조된 기능성 바인더는 금속 성장에 따른 부피 팽창에 견딜 수 있도록 기계적 견고성과 접착성을 가진다. 주사전자현미경(SEM)을 사용해 분석한 결과, 리튬 이온이 안정적으로 달라붙고 떨어지는 전착·탈리 현상을 보였다. 즉,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리튬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며, 전고체 전지가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 전기화학적 성능을 보였다. 박수진 교수는 "후속 연구를 통해 전지 수명을 더욱 효과적으로 늘리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홀딩스는 이번 공동연구성과 등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리튬 금속 음극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7 11:35:30【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최대 유통체인 이온이 드러그 스토어 대기업 쓰루하 홀딩스(HD) 지분 추가 확보에 나섰다. 이렇게 되면 이온그룹이 보유하는 드러그 스토어의 합계 시장점유율은 전체 4분의 1이 넘는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온그룹은 쓰루하 홀딩스의 주식 취득과 관련해 홍콩 투자 펀드 '오아시스 매니지먼트'와 독점적으로 교섭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온은 쓰루하 HD의 13.6%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오아시스도 같은 13%를 가진 대주주다. 둘을 합하면 약 26%가 된다. 현재 이온은 드러그 스토어 업계 1위의 웰시어 HD의 지분 역시 50% 이상 보유해 연결 자회사로 두고 있다. 2위의 쓰루하와도 1995년에 자본 업무 제휴를 맺고, 상품 개발등에서 제휴를 지속했다. 드러그스토어 1위 업체인 웰시어HD에 이어 2위 업체인 쓰루하HD가 이온그룹에 들어가면 두 곳 합계 시장점유율은 25%를 넘는다. 또 둘을 합친 매출액은 2조엔이 넘는다. 일본 소매업에서도 매출액 2조엔을 넘는 기업은 세븐일레븐 등을 갖고 있는 세븐&아이HD, 이온,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패스트리테일링 등 3곳이다. 웰시어와 쓰루하를 단순히 합산하면 할인점 돈키호테 등 팬퍼시픽인터내셔널HD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선다. 2022년 일본 드러그 스토어 시장은 2021년 대비 6% 증가한 7조7000억엔으로 해마다 편의점(12조엔) 규모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은 대중 약이나 처방 약에 더해 화장품이나 일용품, 신선 품을 포함한 식품의 취급을 늘려 성장해 왔다. 대형 3사가 점유율을 나누는 편의점 업계와 달리 드러그스토어는 상위 6위 안에 매출액 6000억엔이 넘는 기업이 포진해 있다.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많아 이들의 합종연횡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UBS 증권은 2025년의 드러그 스토어 1점포 당의 인구는 5948명으로 2014년 대비 4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1-30 08:11:42[파이낸셜뉴스] 배우 박민영이 드라마 배역 소화를 위해 체중을 37kg까지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배우 유지태는 체중을 20kg가까이 증량하기도 했다. 이처럼 몸무게를 급격하게 늘리고 줄이는 극단적 다이어트가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박민영은 최근 자신의 SNS에 편안한 옷차림으로 가녀린 쇄골과 어깨라인을 드러내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암 투병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살을 뺀 박민영은 "캐릭터의 내적 모습과 외적 모습에 디테일하게 접근해 연구했다"며 "단순히 마른 게 아니라 강지원의 막다른 고통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체중 감량을 시도했고, 실제로 촬영 중 이온 음료를 마시며 버텼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 섭취량을 크게 줄이고, 그 대신 이온 음료의 수분과 당분, 염분 등으로 버티며 체중 감량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우들이 맡은 배역에 충실하기 위해 급격하게 체중 감량을 한 사례는 드물지 않다. 배우 박성훈은 지난 9~10월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속 냉철한 분석력을 가진 강력반 형사 박상윤 역을 소화하기 위해 10kg을 감량했다. 배우 이규형 또한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속 퇴각을 꿈꾸는 왜군 선봉장 고니시의 오른팔이자 책사 역할을 하기 위해 10kg 가까이를 감량했다. 반대로 단시간에 체중을 10~20kg 가까이 늘린 배우들도 있다. 배우 이준혁은 지난 5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의 무자비한 빌런 주성철 역할을 위해 20kg을 증량했다. 이에 대해 이준혁은 "설득력을 높이려 3개월 만에 20kg을 찌웠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배우 장동윤도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씨름선수 김백두 역을 위해 14kg 정도 증량했다. 배우 유지태 또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의 수사 팀장 조헌 역할을 위해 20kg을 증량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배우처럼 몸매 관리와 체중 증감량을 전문성을 갖춘 '일'의 일부로 하는 것이 아닌, 일반인이 맹목적으로 따라하면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선 식사량을 크게 줄이면 우리 몸은 이를 비상 상황으로 봐 영양소를 더 축적하려고 한다. 부족한 포도당 대신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쓰면서 근육량이 줄어든다. 그런데 근육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이렇게 되면 음식량을 줄여도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 아울러 극한의 운동과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생리불순·무정자증·횡문근융해증 등도 초래할 수 있다. 이 병들은 근육이 파괴돼 미오글로빈, 칼륨, 칼슘, 인 등이 혈액 속에 쏟아지는데 콩팥이 이를 해결할 범위가 넘어설 때 발병한다. 이로 인해 급성 신장 손상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소화기관에 들어오는 음식의 양이 적으면 장의 움직임이 둔화되어 변비에 걸릴 수 있다. 장이 활발히 운동하지 않으면 배변활동은 늦춰질 수밖에 없다. 변비 뿐만 아니라 장을 보호하는 유익균도 감소해 장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최강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양 상태가 불균형해지면 면역력 저하도 겪을 수 있다. 이럴 경우 몸이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를 제대로 막지 못해 크고 작은 질환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야 한다. 영양 보충을 할 수 있는 식단을 활용하면서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게 건강을 지키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4 15: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