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부터 여름까지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을 정점으로 9월까지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이다. 6일 김선미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많은 비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우리 몸에 유해한 유독물질 및 미생물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성·독소형 질환인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중독이란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질환이다. 소장·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장염'이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발생했을 경우, 장염이라는 명칭과 식중독을 혼용해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 몸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이나 화학물질이 식중독의 원인이다. 그중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이자 식중독의 가장 흔한 형태인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에 의한 독소형과 세균 자체로 인한 감염형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식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식중독의 일차적인 치료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과 전해질 불균형을 수액공급을 통해 교정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식중독 환자는 탈수가 심하지 않다면 식사는 정상대로 하는 것이 좋다"며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순수한 물에 비해 흡수가 더 빠르기 때문에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시중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단, 식중독에 걸렸을 경우 세균이나 독소가 전신에 영향을 미쳐서 전신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독소형 식중독은 독소가 소화관에서 흡수되지 않아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만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균이 장벽에 붙거나 뚫고 들어가면 소화기 증상과 함께 전신 발열까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일부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는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 1차 치료는 수분 보충식중독에 걸려 장 점막이 손상되고 소화 흡수 기능이 감소한 상태에서는 곧바로 음식을 먹으면 소화 흡수 장애로 인해 설사가 악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일차적 치료로, 구토·설사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수액 공급'이 필요하다.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순수한 물보다 흡수가 더 빠르므로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후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섭취해야 한다. 설사가 심한 상태라도 장에서 수분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 혈변이나 발열이 심한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설사를 한다고 무조건 굶는 것은 좋지 않다"며 "위장에 위치한 장상피세포는 2~3일만 음식 공급을 하지 않으면 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영양 공급이 적절하지 않으면 그 자체로 설사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토나 설사가 심하다고 지사제나 항구토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며 "구토는 위장의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반응이고, 설사는 장내 독소를 씻어내는 반응이므로 약제를 잘못 사용하면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져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어린이·노약자 식중독 주의해야 보통의 면역력과 체력을 가진 사람은 식중독에 걸려도 자연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나 노약자는 식중독에 걸리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자들은 식중독 이후 제대로 된 식사를 못하고 미음·죽 등으로 대체하면서 근육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소화불량과 복통의 반복으로 이어지며, 심지어 호흡기 감염질환 등 다른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고령자는 식중독 이후 수액치료 등을 고려해야 하며, 처음 1~2끼만 미음·죽을 먹고 조금 회복됐을 때 일반식을 섭취하는 것이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박 교수는 "나이 든 환자 중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을 우려해 식사량을 줄이거나, 한 끼를 가볍게 간식류로 섭취하는 경우를 최근 진료실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며 "체중과 체지방이 줄어들면 체력도 함께 저하돼 식중독에 걸렸을 때 빠른 회복이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60대 이후 고령자는 평상시 식사량을 일부러 지나치게 줄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식중독 예방법은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식재료는 신선한 것으로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식기세척기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구 주위를 피해서 보관해야 한다. 음식물을 조리·섭취할 때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손을 신경 써서 세척하며, 익힌 음식은 익히지 않은 음식과 분리해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상온에 두면 안되고 2시간 이내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날 것의 해산물(생선회, 굴, 조개류)은 조리 과정에 오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채소류는 꼼꼼히 세척한 후 2시간 이내 사용하거나 즉시 냉장보관 할 것을 권장한다. 김 교수는 "한번 조리된 식품은 각각 다른 봉지에 싼 후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서 사용하며, 음식을 조리하기 전이나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엌 내 모든 곳을 청결히 유지하고 조리대, 도마 칼, 행주의 청결에 특히 주의해야 하며, 상가, 예식장, 수학여행 등 집단 급식에는 날 음식을 피해야 한다"며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 어패류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7-06 18:10:35휴가철 물에 빠져 숨을 쉬지 못하거나 사고 때문에 의식이 없을 때는 우선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당황하면 평소 잘 알고 있던 응급처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환자를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환자상태가 나쁘거나 급할수록 주위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 일단 환자의 의식상태를 확인한 후 ‘응급환자가 발생했습니다’라고 주위에 알리면서 119에 신고한다. 이 때 환자의 기도를 유지한 후 호흡상태를 확인한다. 구강내 토사물이 있으면 빼내고 기도를 확보한다. 특히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현장 등에서 무리하게 환자를 옮기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도 있다. 만약 부엌에서 요리를 하다가 칼에 손을 베인 경우에 출혈이 멈추도록 상처 부위를 거즈로 감싸거나 손으로 누르는 것은 좋다. 하지만 약국에 달려가 지혈제나 항생제를 사다가 상처에 뿌리는 것은 피한다. 응급실에 오는 시간이 그만큼 지연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응급처치의 우선순위를 알아두어야 한다. 생명유지에는 호흡과 심장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숨을 제대로 쉬고 맥박이 잘 만져지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도유지, 인공호흡, 심장압박 등의 다른 처치가 우선돼야 한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고개가 앞으로 젖혀져 있으면 기도가 막힐 수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출혈에만 신경쓰다 보면 환자가 숨을 못쉬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겠다고 결정이 되면 가장 가까운 병의원의 응급실로 환자를 옮겨 1차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무조건 큰 병원만 고집해 멀리 떨어진 대학병원 등으로 옮기다 보면 치료시기를 놓쳐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요즘 온도가 높게 올라가면서 열로 인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기온이 높을 때 야외활동을 피하면 된다. 열실신, 열경련, 열피로 등 대부분은 시원하게 해주고 전해질 음료를 보충해주면 된다. 하지만 열사병은 병원에 빨리 이송해야 한다. 이송 전에 서늘한 그늘로 옮기고 옷을 벗기고 열을 떨어뜨려준다. 이 때 5∼10분 간격으로 체온을 측정해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한다. <도움말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윤준성 교수,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송형곤 교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8-07-09 22:18:38휴가철 물에 빠져 숨을 쉬지 못하거나 사고 때문에 의식이 없을 때는 우선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당황하면 평소 잘 알고 있던 응급처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환자를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환자상태가 나쁘거나 급할수록 주위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 일단 환자의 의식상태를 확인한 후 ‘응급환자가 발생했습니다’라고 주위에 알리면서 119에 신고한다. 이 때 환자의 기도를 유지한 후 호흡상태를 확인한다. 구강내 토사물이 있으면 빼내고 기도를 확보한다. 특히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현장 등에서 무리하게 환자를 옮기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도 있다. 만약 부엌에서 요리를 하다가 칼에 손을 베인 경우에 출혈이 멈추도록 상처 부위를 거즈로 감싸거나 손으로 누르는 것은 좋다. 하지만 약국에 달려가 지혈제나 항생제를 사다가 상처에 뿌리는 것은 피한다. 응급실에 오는 시간이 그만큼 지연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응급처치의 우선순위를 알아두어야 한다. 생명유지에는 호흡과 심장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숨을 제대로 쉬고 맥박이 잘 만져지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도유지, 인공호흡, 심장압박 등의 다른 처치가 우선돼야 한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고개가 앞으로 젖혀져 있으면 기도가 막힐 수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출혈에만 신경쓰다 보면 환자가 숨을 못쉬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겠다고 결정이 되면 가장 가까운 병의원의 응급실로 환자를 옮겨 1차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무조건 큰 병원만 고집해 멀리 떨어진 대학병원 등으로 옮기다 보면 치료시기를 놓쳐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요즘 온도가 높게 올라가면서 열로 인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기온이 높을 때 야외활동을 피하면 된다. 열실신, 열경련, 열피로 등 대부분은 시원하게 해주고 전해질 음료를 보충해주면 된다. 하지만 열사병은 병원에 빨리 이송해야 한다. 이송 전에 서늘한 그늘로 옮기고 옷을 벗기고 열을 떨어뜨려준다. 이 때 5∼10분 간격으로 체온을 측정해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한다. <도움말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윤준성 교수,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송형곤 교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8-07-09 17:07:44기상 관측 117년 만에 가장 더운 7월이다. 전국 곳곳에서 더위에 쓰러지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수분 섭취, 적절한 휴식, 위생적인 식생활 등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폭염에 '털썩' 온열질환자 1200명 돌파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12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배 증가했다. 일일 환자 수는 2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8명 발생했다.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더위에 대응할 수 없는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33.6%, 50대 이상은 61.1%를 차지했다. 신현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폭염은 면역력이 저하된 암환자에게 감염이나 열사병 등 2차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암환자는 피로감이 평소보다 심해지고, 고혈당이나 저혈당 쇼크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을 동반한 암환자는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탈수로 인한 쇼크까지 발생할 수 있어 폭염 노출을 피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활용하되, 외출은 자제하고 무리한 운동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양 섭취도 중요하다. 물과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하고, 날 음식이나 상하기 쉬운 음식은 피한다. 찬 음식을 과도하게 먹으면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피부 뜨거우면 땀도 안난다 '열사병'온열질환은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으며, 증상을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임지용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열사병 환자는 피부가 붉고 뜨거운 데 반해 땀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의식저하, 두통, 시력장애 등 중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즉시 옷을 벗기고 시원한 바람을 쐬며 체온을 낮추고, 목과 겨드랑이 등 주요 혈관 부위에 아이스팩을 대야 한다. 의식이 없으면 기도 확보와 함께 119에 즉시 신고해야 하며, 환자 이송은 반드시 의료진의 보호 아래 안전하게 이뤄져야 한다. 온열질환자는 논밭, 길가, 작업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덕희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야외 근로자, 고령자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자나 어린이도 체온 조절 능력이 낮아 위험하다"며 "갈증이 없어도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에서 쉬며 외출 전에는 반드시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페인이나 술은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물이나 이온음료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령층과 영유아는 체온조절기능이 약해 폭염에 더욱 취약하다. 특히 고령자는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아 탈수나 열사병에 노출되기 쉽고, 질병 악화 가능성도 크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하루 8컵 이상 물을 마시고, 되도록 햇볕이 강한 시간대 외출을 삼가야 한다. 질병청은 최근 폭염 속 온열질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무더운 날씨에는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3대 수칙인 물·그늘·휴식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폭염 속에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대상인 암환자, 고령자, 만성질환자에 대한 가족과 이웃의 관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국민이 일상 속에서 스스로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행동 수칙을 중심으로 '폭염 대비 건강 수칙'을 제시했다. 주요 건강 수칙으로는 △물 자주 마시기 △더운 낮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하기 △시원하게 지내기 △매일 기온 확인하기 등이 있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한 경우에는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17 17:59:45LG유플러스가 폭염 속에서 일하는 현장 근로자들을 위해 다양한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폭염이 가장 심한 낮 시간대에는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음료 구입비를 지원하고 추가로 30분의 휴식 시간을 마련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로 했다. 폭염 작업 시 부여되는 기본 휴게 시간과는 별도로 휴식과 수분 보충을 지원해 직원들이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기상청이 제공하는 폭염단계 중 '관심단계' 이상 발효 시 현장 직원에게 지역별 폭염 특보를 반영한 문자 메시지(MMS)가 자동으로 발송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현장 직원들이 폭염 단계에 따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날씨정보와 함께 구체적 행동 요령과 안전 수칙이 담긴 '작업 안전 가이드'도 메시지에 포함했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물품도 배포했다. 체온 관리에 효과적인 냉감 넥스카프·쿨토시와 함께 더운 날씨에 빠르게 소모되는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식수, 이온음료, 식염 포도당을 지급했다. 작업 대기 시에는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차량용 냉장고를 지원해 근무 환경을 개선했다. 인치원 LG유플러스 NW인사/지원담당은 "혹서기 폭염으로부터 현장 직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대비책들을 고안했다"며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필요한 지원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4 08:55:00[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영철이 마비성 장폐색 진단을 받고 입원해 진행을 맡고 있는 SBS 라디오 방송에 불참했다. 장 스스로 운동 못해 음식·가스 통과 못 시키는 '마비성 장폐색' 11일 SBS 관계자는 이날 김영철이 건강상 이유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방송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9일) 수요일, SBS 조식을 거의 못 먹은 채 귀가했고 갑자기 짜장면과 라면을 동시에 먹고 싶어져 먹었다"며 "짜장이 살짝 매웠고, 30분쯤 지나 배가 할퀴듯 아프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약국에서 복통약을 먹고 낮잠을 자도 차도가 없었고, 결국 자정 무렵 응급실에 갔다"며 "진단은 마비성 장폐색이었다. 일시적으로 장이 멈춘 상태였고, 입원 치료 필요하다고 해서 현재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해산물 그리고 매운 음식이 직격탄이었다고 한다"며 "정말 아팠고, 새벽이라도 바로 응급실 간 게 다행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호사, 의사 선생님께서 이 병으로 오는 응급환자가 꽤 있다고 한다"며 "여름철엔 음식 주의하시고, 맵고 짠 음식은 조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헬스조선에 따르면 김영철이 진단받은 '마비성 장폐색'은 장이 스스로 움직이지 못해 소화물이나 가스가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여름철 해산물 반드시 익혀 먹고, 매운 음식 피해야 해산물은 여름철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오염되기 쉬운데,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여름철 해산물이나 바닷물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급속히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급성 장염이 생겨 장 점막이 붓고 장 근육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며, 매운 음식은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마비성 장폐색 증상인 위장 경련과 장 정지 현상을 유발한다. 김정연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철 해산물을 먹을 경우 "해산물을 섭씨 5도 이하에서 저온 보관하고, 조리 전에는 꼭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조개류의 경우 껍질이 열린 후에도 5분 이상 더 끓이는 것이 좋다"며 "최근 일주일 이내에 제대로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섭취했고 오한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름철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매운 음식은 땀을 많이 유발하는데, 여름에는 체온 조절로 땀 손실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수분 보충하지 않으면 전해질 불균형으로 복통·어지럼증·장운동 저하 생길 수 있어 물이나 소량의 이온 음료를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한편 김영철의 입원으로 인해 이날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은 개그맨 허경환이 대신 진행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12 11:07:46[파이낸셜뉴스] 코카-콜라사는 이온보충음료 토레타를 전국 대학생 농촌봉사단체에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토레타는 지난 5월 여름 방학을 맞아 농촌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전국의 10인 이상 대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음료 지원 신청을 받았으며, 최종 선정된 25개 대학 단체에 지난 6월 말부터 각 토레타 20박스, 총 1만 2000개의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15~20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야외 활동 시간이 긴 농촌봉사활동 특성상, 토레타는 수분 보충에 유용한 음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에서 진행된 한 봉사활동 현장에서 학생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토레타로 틈틈이 수분 보충을 챙기며 포도 포장, 감자 수확 등 농촌 일손 돕기에 매진했다. 또한 마을 경로당과 농가에 직접 토레타를 전하며, 마을 어르신들과 주민들의 여름철 수분 보충도 함께 챙겼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무더위에도 농촌 일손을 돕는 대학생들이 안전하게 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토레타가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7-10 14:16:51코카-콜라사의 이온보충음료 토레타!가 때이른 무더위 속 여름철 수분 보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대학생 농촌봉사단체에 토레타! 음료를 지원하고 있다. 초여름부터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토레타!는 지난 5월 여름 방학을 맞아 농촌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전국의 10인 이상 대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최종 선정된 25개 대학 단체에 토레타! 20박스(박스당 24개입) 총 1만 2,000개의 제품을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에서 진행된 한 봉사활동 현장에서 학생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토레타!로 틈틈이 수분 보충을 챙기며 포도 포장 등 농촌 일손 돕기에 힘을 보탰다. 또 경로당과 농가에 직접 토레타!를 전하며, 마을 어르신들과 주민들의 여름철 수분 보충도 함께 챙겼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5-07-10 09:34:2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여름 40도에 육박했던 폭염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5월부터 시작된 더위는 더욱 길어져 11월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최고 기온 또한 작년과 비슷한 40도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한의학으로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을 잘 지켜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여름 불볕더위에 어지럽고 기운이 빠지며 땀까지 비 오듯 흐른다면 흔히 ‘더위 먹었다’고 말한다. 이 말은 더위로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병이 생겼다는 의미다. 현대의학에서는 일사병, 열사병처럼 장시간 햇볕 노출로 혈액과 체액이 손실돼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하지만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현대사회에서 실제 열사병이나 일사병은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요즘 말하는 ‘더위를 먹은 듯한 증상’ 즉 피로감, 식욕 저하, 어지러움, 불면, 식은땀은 신체의 자율신경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며 내분비계,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기 및 생식기관까지 모두 영향을 끼친다. 체온, 소화, 심장박동, 혈압, 땀 분비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조절한다. 이 균형이 무너지면 체온 조절이 어렵고, 식욕 저하, 수면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를 자율신경 실조증이라 부른다. 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 실조증을 ‘음양기혈(陰陽氣血)’의 불균형으로 본다. 치료는 넘치고 부족함을 찾아내어 무너진 균형을 회복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기가 허한 사람에겐 기를 보충하고, 혈이 부족한 사람에겐 혈을 보충하는 식이다. 증상과 개인에 따라 달리 처방하여 몸을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항상성을 회복하게끔 돕는다. 식은땀, 소화불량, 어지러움 등 어느 한 부위만이 아닌 전신 증상이기 때문에 한의학의 체질 중심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때 조선시대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 등장하는 한약 생맥산이 많이 쓰인다. 생맥산(生脈散)은 심장의 열을 내리고 폐를 윤택하게 해주는 여름철 대표 한약으로,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달여 만든다. 여름 더위를 몰아내고 기를 북돋는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멎게 하는 제호탕(醍醐湯)도 자주 처방된다. 민간요법으로는 매실, 쑥, 익모초 등이 있다. 오매(매실)는 한의학적으로 갈증을 멈추고 열독을 풀어주며 소화를 도와 식욕을 증진시키며, 쑥(애엽)은 설사와 복통을 멎게 하고 익모초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일반 백성들이 더위를 이기기 위하여 즐겨 복용하기도 했다. 더위를 먹었을 때는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수건에 찬물을 적셔 목과 겨드랑이, 얼굴을 닦아 몸의 열을 내리도록 한다. 더위를 먹으면 수분 부족과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기 때문에 물, 이온 음료, 스포츠 포도당 섭취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 찾아볼 수 있고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열을 내리는 음식이나 과일로는 참외, 배, 수박, 검정콩, 다래, 배추, 고사리 등이 있다. 다만 균형 있는 영양 공급을 위하여 음식은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하나의 음식만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자율신경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실내와 외부의 기온차를 지나치게 하지 말고, 평소 물을 많이 마시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04 14:07:06[파이낸셜뉴스] 동아오츠카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2025년 서울시 여름철 재난 예방 활동인 '여름愛 나눔-무더위를 無더위로'에 동참한다고 26일 밝혔다. 캠페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성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원봉사를 통해 서울 지역 내 사회적 취약 계층의 보호를 위해 열린다. 거리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폐지 수집 어르신 2000여명을 대상으로 폭염 예방 키트를 전달하고, 온열 질환 예방 안내 활동을 진행한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1000여개와 폭염 예방 키트에 포함될 분말형 포카리스웨트 2000포를 기부했다. 포카리스웨트는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효과적으로 보충해주는 이온음료로, 더위로 인한 탈수 증상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폭염 예방 키트에는 분말형 포카리스웨트 외에도 휴대용 쿨타월, 쿨토시, 보냉백, 온열질환 예방 수칙 안내문 등이 담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작은 나눔이지만 지역 사회 내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망 형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오츠카는 2020년부터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대한적십자사 등과 함께 폭염 및 재난 예방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26 08:5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