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탄 연휴를 앞뒀던 지난해 12월 21일 카카오 T의 택시 호출 이용자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3년간 연간 최대 호출 이용자수를 기록한 날의 택시 탑승 성공률이 매년 상승했으며, 특히 2024년에는 22년 대비 12%p 이상 증가를 기록하며 큰 폭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카카오 T 택시 호출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날은 12월 17일, 12월 16일, 12월 21일로 모두 연말 시즌이었다. 세 날짜 모두 성탄절 또는 성탄절 연휴를 앞둔 주말의 토요일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특히 연도별 택시 호출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날의 탑승 성공률은 각각 71.3%, 75.4%, 83.4% 등으로 매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탑승 성공률은 택시 호출을 시도한 이용자가 실제로 택시에 탑승해 운행을 완료한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다. 연말 시즌에는 추위 등 기상 상황, 연말 모임 등으로 택시 호출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는데, 카카오 T의 경우 매년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 것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와 택시기사의 배차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적 역량을 다양한 측면에서 고도화해왔다.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맵매칭 기술 개선,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배차 성공률 개선 등을 통해 이용자와 택시기사 모두에게 보다 최적화된 배차 연결을 제공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과 플랫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필요한 기술적 발전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1-13 09:10:38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난 26일 넷플릭스의 국내 이용자수는 전날보다 37.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넷플릭스의 국내 일간 이용자수(DAU)는 412만8302명으로, 전일(300만1258명) 대비 37.6% 늘어났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이날 오후 5시에 공개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치인 것은 물론 지난해 3월 10일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직후(10일 524만3642명, 11일 539만5604명)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54.1%로 남성(45.9%)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28.8%), 30대(26.6%), 40대(24.9%)가 절대 다수였다. 이용자수 급증에 따라 지난 26일 넷플릭스의 총 사용시간도 418만6806시간으로 전날(309만8050명)보다 35.1% 증가했다. 앱 신규 설치건수도 6만802건으로 전일(2만7594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이틀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릭스패트롤에서 시청 기록을 집계하는 93개국 중 뉴질랜드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로 꼽혔던 오징어게임2는 뉴질랜드에서도 1위에 등극하며 전 세계를 평정했다.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지켰다. 시즌2가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2-29 08:58:55[파이낸셜뉴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애플리케이션(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5300만회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과 우수한 상품력이 이러한 성과를 이끌었다고 에이블리는 분석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개인화 추천 기술의 공이 컸다. 고객 나이나 상품 가격 등을 기준으로 한 획일화된 상품 제안에서 벗어나 25억개의 개인 취향 데이터를 반영한 정밀한 추천 알고리즘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끌어들였다고 에이블리는 설명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기준 지난달 에이블리앱 월간 이용자 수는 876만명으로, 2021년부터 4년째 전문몰 앱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령별 사용자 비중은 주력 고객인 20대(29%)를 포함해 10~40대가 나란히 20%대로 고른 분포를 보인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점점 정교화되는 추천 기술이 뷰티, 라이프, 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신규 고객 유입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2-13 14:47:03[파이낸셜뉴스] 다양한 쇼핑행사가 열렸던 11월 알리·테무 등 C커머스와 국내 주요 이커머스업체의 이용자 수가 동반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219만9000여명으로 1개월 전보다 0.5% 늘었다.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지난달 이용자 수는 6.9% 증가한 967만6000여명이다. 3위인 11번가는 19.4% 늘어난 889만여명으로 집계됐다. 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 행사 기간 누적 24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고 1억원어치 이상 판매된 상품은 330개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알뜰족을 겨냥한 커피 프랜차이즈 쿠폰만 32만장 넘게 팔렸다. 지난달 테무 이용자는 733만3000여명, G마켓은 562만3000여명으로 각각 전달 보다 7.9%와 6.4% 증가했다. 종합몰앱의 MAU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 G마켓 등 순으로 전달과 동일하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2-02 15:57:12[파이낸셜뉴스] 2000년대 중후반 우리나라 전국민을 '일촌'으로 묶었던 SNS '싸이월드'가 부활을 알렸다. 당시 이용자수는 약 3200만명에 달했다. 싸이커뮤니케이션즈(이하 싸이컴즈)가 기존 싸이월드 소유 법인으로부터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 회사로 싸이월드 인수를 위해 9월 초에 설립됐다. 대표이사는 함영철 투바이트 대표로 다음 뉴스와 아고라 기획을 맡은 경력이 있다. 넥슨 소셜 게임 기획, 다음 게임에서 퍼블리싱 본부장, 펄어비스에서 '검은사막' 글로벌 사업 총괄을 맡았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싸이월드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법인이 보유한 이용자 개인 데이터는 모두 싸이컴즈에 이관됐으며 싸이월드 자산인 3200만명의 회원과 170억건의 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 시대에 발 맞춘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가 보유한 브랜드 자산의 매력과 최근 몇 년 사이 기존 SNS 서비스에 대한 피로도가 증가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가진 서비스에 대한 시장 공백이 싸이월드를 인수하게 된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최초 모토인 '사이좋은 사람들'의 세련된 부활을 콘셉트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기존 SNS의 지나친 사생활 공개와 정보 공유에 지친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된 공간을 제공하고 소규모 그룹과 손쉽게 교류하는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새 서비스 베타 버전을 내년 상반기에 첫 선을 보이고, 내년 중으로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싸이컴즈는 오는 25일부터 싸이월드 로고와 미니미에 대한 사용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8월부터 운영 중단됐던 기존 앱서비스는 다음 달 2일자로 공식 종료된다. 한편 사진 등 데이터 복원에만 수십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를 확신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3 10:09:36【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출시 2년 만에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 7000만명을 달성했다.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블로그를 통해 "현재 넷플릭스 광고를 지원하는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형 멤버십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생중계할 예정인 미국풋볼리그(NFL) 경기 방송은 판매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이 매진됐다고도 덧붙였다. 또 오는 12월 26일 공개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경우, 광고가 지원되는 12개 국가에서 여러 광고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넷플릭스는 전했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자사 플랫폼의 광고 효과를 광고주들에게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장조사업체 닐슨과 협력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효과를 높이는 자체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책임자 에이미 라인하드는 "지난 2년간 지속해서 성장이 이어졌다"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더욱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달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3·4분기 가입자가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13 08:26:33[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의 종합금융플랫폼 KB Pay가 앱 통합 이후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난 4월 가입고객 1200만명 돌파에 힘입어 월간, 일간 활성이용자 수가 2022년 말 대비 각각 36%, 2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KB Pay MAU(월간 활성이용자 수)는 2022년말 596만명에서 2023년 6월 711만명, 2023년말 736만명, 올해 6월에는 809만명으로 22년말 대비 36%, 213만명 증가했다. 단기간 사용자 수 추이를 보여주는 DAU(일간 활성이용자 수) 역시 증가했다. 2022년말 136만명, 2023년 6월 167만명, 2023년말 172만명, 올해 6월에는 174만명으로 2022년말 대비 28%, 38만명 증가해 일간 활성이용자 수가 카드 업권 최고를 기록했다. KB Pay에 방문한 고객의 서비스 사용시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Time Sharing(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2022년말 기준 월평균 인당 8.2분에서 올해 6월에는 14.2분으로 2022년말 대비 73%, 약 6분 가량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오픈한 KB Pay 쇼핑∙여행 서비스 가입 고객도 7월초 기준 400만명을 넘어서 고객의 즐거운 순간을 함께하는 행복생활파트너 플랫폼으로서 계속 진행중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원 플랫폼(One Platform) 구축 및 금융 콘텐츠에 대한 끊임없는 서비스 개선과 다양한 콘텐츠 강화 노력으로 월간 및 일간 활성이용자 수, 인당 월평균 이용시간까지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의 관점에서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비금융 콘텐츠 확대 노력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7-18 10:15:09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국내 프로야구 중계 효과로 이용자수가 연일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다음달부터 연간 구독료를 올린다. 티빙은 이번 인상은 지난해 11월에 사전 공지한 것을 이번에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장 인상은 신규 구독 회원에 한해서지만 기존 회원도 추후 공지 시 변경 예정이어서 요금이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다. 20일 OTT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전날 ‘연간 이용권 신규 구독 회원 대상 구독료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5월 1일 이후 연간 이용권 ‘신규 구독 회원’에 대해서는 새로운 구독료 정책이 적용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베이직은 기존 9만4800원에서 11만4000원, 스탠다드 13만800원에서 16만2000원, 프리미엄 18만3600원에서 20만4000원으로 오른다. 대신 연간 이용권 신규 구독시 약 27%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기로 해 실질적인 요금은 베이직 8만3000원, 스탠다드 11만8000원, 프리미엄 14만8000원이 된다. 티빙이 기존에도 이벤트라는 명목 하에 연간 이용권을 25% 할인한 가격에 제공하면서 베이직 7만1000원, 스탠다드 9만8000원, 프리미엄 12만5000원에 판매했던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 입장에선 실질적인 부담이 1~2만원 더 커지는 셈이다. 티빙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공지한 내용처럼 기존 월 구독료가 변경된 뒤 연간 이용권 금액도 현재의 월 구독료 수준에 맞춰 변경, 재안내한 것"라며 "새로운 가격 인상 정책이 아니고 KBO와도 시기상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다만 5월은 티빙의 프로야구 중계가 유료로 전환되는 시기다. 티빙은 3년간 1350억원(연 평균 450억원)을 KBO에 내고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온라인 상에서 국내 프로야구를 독점 중계하는 티빙은 4월 30일까지 회원 대상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5월부터는 티빙 유료 이용권을 구매해야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볼 수 있다. 티빙은 이번 구독료 인상이 사전 공지한 것이기에 야구 팬들의 유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티빙은 올해 1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 수가 약 430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50% 늘어났다. 또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달 31일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206만5000명을 기록했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호주 경기를 생중계한 올해 2월 6일 DAU(202만명)를 넘는 역대 최고치다. 더 나아가 티빙은 야구 중계가 있는 주말마다 연일 DAU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달 7일 209만8140명, 13일 211만4348명, 14일 214만9677명에 이르렀다. 티빙 이용자수가 확 늘어난 데는 야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 통계로도 확인된다. 최근 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만 DAU가 150만~160만명으로 급감했다가 다른 평일에는 180만명 내외, 주말에는 200만명 이상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통신·포털 연합이 유무선 중계권을 보유했을 때 프로야구 시청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네이버 등을 통해 공짜로 경기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티빙 유료 회원이 돼야만 야구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유료 시청에 대한 비판과 함께 티빙의 요금 인상 우려가 제기돼 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9 23:28:33[파이낸셜뉴스] 카카오 정보기술(IT) 솔루션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과 케이앤웍스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쇼핑몰 전용 고객서비스(CS) 챗봇 솔루션 ‘챗봇나우’의 누적 이용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챗봇나우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쇼핑몰 사업자 전용 CS 챗봇이다. 온라인 쇼핑몰의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서 주문조회, 배송조회, 취소·교환·반품 접수 등의 문의를 챗봇이 자동으로 처리해줘 상담원을 거치지 않고도 단순 문의를 해결할 수 있다. 실제 챗봇나우를 사용하는 쇼핑몰 사업자들은 상담원에게 인입되는 CS건이 최소 20%에서 최대 70%까지 감소한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CS 운영에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이 크게 절감됐고, VIP 고객 응대 등과 같은 중요한 상담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CS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챗봇나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기업들의 CS 절감 누적 금액은 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챗봇나우의 자동화 응답으로 줄어든 CS 접수 건수에 외주 상담센터 비용 단가(건당 2000원)를 곱해 산정된 금액이다. 현재 챗봇나우는 △생활용품 △휴대폰 액세서리 △패션의류·잡화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 군의 고객사들이 CS 응대를 위해 사용 중에 있다. 손우영 디케이테크인 개발 팀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챗봇나우 이용자 편의 제공과 고객사 비용 절감 혜택을 위해 노력한 결과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챗봇나우 연동 호스팅사를 확대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시켜 커스텀 문의에 응대할 수 있도록 쇼핑몰 고객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09 09:13:48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한국프로야구(KBO) 중계 효과로 이용자수 신기록을 달성했다. 티빙은 야구 중계가 처음인 만큼 초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했고 류현진이 복귀한 한화 이글스의 선두 질주도 흥행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4일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안드로이드와 iOS의 티빙 앱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는 206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티빙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호주 경기를 생중계한 올해 2월 6일 DAU(202만명)을 넘는 역대 최고치다. 3월 31일 뿐만 아니라 그 전날인 30일도 DAU가 199만명을 찍으면서 지난 주말 티빙의 평균 DAU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3월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도 690만9000명에 이르렀다. 티빙은 스포츠 경기 외에도 국내 OTT 중 단독으로 스트리밍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1·4분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고 비슷한 시기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환승연애' 시즌3과 '피라미드 게임'도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최근 야구가 티빙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것은 평일 통계에서 드러난다. KBO 정규시즌이 개막한 첫 주말인 지난달 23~24일 티빙의 평균 DAU는 198만9000명에 달했다. 이후 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인 3월 25일에만 DAU가 153만9000명 수준으로 20% 이상 급감했다가 야구 경기가 있는 다른 평일에는 172만~191만7000명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한화 이글스의 이례적인 선두 질주가 화제가 되면서 티빙도 수혜를 보고 있다. 매년 주로 하위권을 맴돌던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에는 초반 8경기에서 7승 1패를 거두면서 리그 선두에 올랐다. 한화가 개막전 포함 8경기에서 7승을 거둔 건 1992년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류현진이 복귀하면서 한화는 단숨에 2024 시즌 KBO 다크호스로 떠올랐지만 리그 선두를 질주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팀 성적이 좋아지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년 5개월여만에 야구장을 직접 찾았을 정도다. 티빙은 팬데믹 기간 치솟은 콘텐츠 제작비 부담을 낮추고 팬층이 두꺼운 스포츠 시청자의 신규 유입과 록인(가두기)을 위해 3년간 총 1350억원(연 평균 450억원)에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가져온 것이 주효한 분위기다. 16부작 드라마 한 편을 만드는데 200억원 이상을 써도 흥행 가능성이 낮은 데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더라도 2~3달 정도만 지속될 뿐이다. 반면 프로야구는 국내 스포츠 중 팬층이 두터운 편인 데다 봄부터 초겨울까지 리그가 8개월 가량 이어져 구독자 확보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 실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 변수는 유료화다. 티빙은 이달까지 프로야구 중계를 무료로 선보이지만 다음달부터는 월 5500원에 유료로 전환한다. 따라서 유료화 뒤에도 이용자들이 꾸준히 유입될지 관건이다. 지난해 약 1420억원의 적자를 낸 티빙이 프로야구 콘텐츠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한다면 적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달 CJ ENM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유료 구독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500만명 진입도 기대한다면서 올해 하반기 중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3 22:5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