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사랑을 거머쥐었으나 간교한 이간질에 속아 질투와 의심, 분노에 사로잡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에 이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는 그야말로 블록버스터급 심리극이라 할 만했다. 세계적인 성악가 이용훈은 지난 18일 예술의전당이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와 협업해 만든 두 번째 오페라 '오텔로'에서 수많은 전쟁에서 공을 세운 베니스의 무어인(이슬람계인) 오텔로를 풍성한 감정 연기와 단단한 노래로 관객을 몰입시키며 이름값을 톡톡히 증명했다. 특히 1막에서 오텔로와 데스데모나가 함께 부르는 사랑의 이중창 '밤의 어둠속에 모든 소음은 사라지고'는 온갖 사회적 편견을 딛고 전쟁영웅이 된 오텔로에게 데스데모나의 사랑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함축적이면서도 절절하게 전달하며 이 작품을 한편의 비극적 러브스토리로 각인시켰다. '한번 더 키스를...'이라는 가사는 4막에서 오텔로가 데스데모나를 살해한 뒤 다시 등장해, 가장 아름다운 순간과 가장 비극적인 순간이 오버랩되는 극적 구성을 완성한다.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담아낸 무대는 빛과 어둠을 대비시킨 듯 다소 어둡고 단순하게 꾸며졌다. 대신 오케스트라의 장대한 음악과 80여명이 참여한 노이오페라 코러스의 합창 그리고 주역 가수들의 밀도 높은 노래가 사랑과 질투, 의심과 분노, 절망과 슬픔 등 감정의 파고를 드라마틱하게 넘나들며 심리적 스펙터클을 연출했다. 시작부터 휘몰아치는 폭풍우 장면의 경우 베르디 오페라에 정통한 카를로 리치가 이끈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합창이 어우러졌다면, 악인 이아고가 자신의 신념을 관객에게 방백으로 전달하는 '크레도'(나는 잔인한 신을 믿는다)는 오직 이아고 혼자 무대를 장악하며 심연 속 격랑을 연출했다. 또 이아고와 대비되게 순수한 존재인 데스데모나는 2막에서 마치 빛의 가운데서 천상의 아름다움을 뽐냈는데 이 장면에선 CBS소년소녀합창단의 활약이 돋보인다. 4막 무대 역시 데스데모나의 결백을 상징하듯 하얀 무대가 펼쳐졌고, 연민을 자아내는 어리석은 남자 오텔로의 돌이킬수 없는 선택이 붉은 피로 표현됐다. 이용숙 음악평론가는 "1막과 4막에서 수미상관을 이루는 키스는 영원한 사랑의 상징"이라며 "이 죽음을 오텔로의 입장에선 불행이나 벌이 아닌 행복이며 완성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더블 캐스트로 21~22일, 24~25일에도 계속된다. 이용훈과 함께 오텔로를 연기하기로 한 테너 테오도르 일린카이는 건강상의 이유로 마르코 베르티로 교체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19 18:12:44[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성악가 이용훈이 지난해 10월 서울시오페라단의 '투란도트'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고국 무대에 선다. 애초 그가 계획했던 한국 ‘데뷔’ 무대 ‘오텔로’를 통해서다. 예술의전당이 오는 18일~25일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프로덕션 오페라 ‘오텔로’를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유명 오페라 연출가 키스 워너가 2017년 로열오페라하우스 시즌 작품으로 선보인 공연으로, 독창적인 해석과 상징적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이용훈, 고국 데뷔 무대로 '오텔로' 원했죠 이번 작품에서 주역 오텔로를 맡은 이용훈은 5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케줄이 맞지 않아 고국 데뷔가 많이 미뤄졌는데, 만약 하게 된다면 뭘 할까 생각했을 때 ‘오텔로’를 떠올렸다”며 “이렇게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훌륭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작년에 ‘투란도트’는 마침 제 스케줄이 딱 2주 비어있을 때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시차도 적응 못하고 와 노래만 하고 들어갔다. 이번 공연은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이 부임하자마자 제의해주셨다. 아티스트, 지휘자 등 생각한 것들이 현실화돼서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한국 데뷔 작품으로 왜 '오텔로'였을까? 그는 "'오텔로'는 하룻밤에 세 개의 오페라를 부르는 것과 같을 정도로 어렵다는 평이 있지만 매력이 큰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백인 유럽인들이 장악한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동양인 성악가로서 느낀 감정을 오텔로 캐릭터에서 비슷하게 느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바탕으로 한 ‘오텔로’는 질투와 오해로 파멸하는 흑인 장군 오텔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텔로는 유색 인종으로서 높은 지위에 오르나 그 역시 콤플렉스가 있는 나약한 인간으로 부하 이아고의 계략에 빠져 사랑하는 아내를 의심하면서 비극으로 치닫는 인물이다. 이용훈은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 데뷔할 당시를 떠올리며 “2007년 전후만 해도 동양인 성악가에 대한 편견이 심했다”며 “그때 제가 러브콜을 받고 갔고, 그 배역의 퍼스트 캐스트였는데 첫 2주 동안 제가 아닌 커버인 이탈리아인 성악가를 리허설에 참여시키더라. 나는 혼자 호텔에서 연습했다”고 돌이켰다. “(유색인종 장군) 오텔로 역시 나와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강한 장군 같지만 내면엔 굉장히 소심하고 연약한 부분이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한 열등감과 아내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루마니아 출신 테오도르 일린카이와 함께 오텔로를 번갈아 공연한다. 그는 “오텔로의 다양한 감정을 목소리로 표현하는 게 굉장히 흥미롭다. 한국 관객이 비록 이태리어를 모든다고 할지라도 소리를 통해 저 사람이 저렇게 괴롭고 화가 나 있고, 또 이렇게나 사랑하고 질투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그런 점이 다른 오텔로와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비교했다. 11년 전 콩쿠르 경쟁자에서 같은 배역 맡은 두 소프라노 오텔로의 아내 데스데모나 역을 맡은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와 홍주영은 이날 남다른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첫 내한한 바센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용훈, 지휘자 카를로 리치 등과 작업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홍주영과 다시 만나게 된 것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3년 베르디국제콩쿠르에 함께 참가해 수상했다. 바센츠는 또 독일에서 처음 만난 한국인 성악가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오텔로'도 같이 한 적 있다면서 "이번에 한국에 오면서 고인이 된 그 친구가 유난히 그리웠다"고 부연했다. 국내에서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의 미미 역할로 존재감을 과시한 홍주영은 “평소 꿈꾸던 역할을 예술의전당과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코벤트가든의 프로덕션으로 하게 돼 굉장히 영광이다. 또 세계적인 지휘자 카를로 리치와 함께할 음악을 생각하니까 매일매일 흥분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 바센츠와의 인연에 대해 "베르디콩쿠르에서 맺은 인연이 11년이 지난 지금, 베르디 작품으로 연결돼 굉장히 흥분된다”고 화답했다. 지휘자 카를로 리치는 '오텔로'에 대해 “베르디의 작품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르디는 극장의 남자다. 베르디 작품의 모든 음악은 그저 아름다운 음악이 아니라 그 드라마에 딱 맞는 음표를 쓴다"라고 말했다. 스케일 또한 남다르다. 성인 합창단 80명과 어린이합창단 14명이 1막부터 등장해 오텔로의 배가 터키 함대를 물리치고 무사히 키프로스 섬으로 귀환하기를 염원하는 합창을 부른다. 바다의 폭풍을 묘사하는 장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남다른 규모의 합창은 이번 공연의 백미 중 하나다. 리치는 "1막에 나오는 음악은 마치 페라리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준다. 베르디 오페라가 갖고 있는 드라마성과 아름다움을 잘 살려주는 게 제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페라는 성악가가 없으면 오페라 역시 없다. 마치 명차마다 각각의 특별한 목소리를 갖고 있듯,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로 인식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다름과 강점을 잘 끌어내고 표현하는 것이 오페라 지휘자가 갖춰야할 미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작년 오페라 '노르마'에 이어 로열오페라하우스의 비교적 최신작이자 평단의 극찬을 받은 '오텔로'를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라며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한국에서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를 볼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5 17:11:50“프로로 무대에 선 지 20년쯤 됐는데 드디어 한국에서 오페라 데뷔를 하게 돼 기쁩니다. 기적처럼 제가 이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게 참 놀랍습니다.”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50)이 오는 26일 개막하는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파이낸셜뉴스와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하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투란도트'는 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훈의 국내 오페라 무대 데뷔작이자 연극계 거장 손진책의 첫 오페라 연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칼라프’ 역을 맡은 이용훈은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꿈같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스케줄이 딱 비는 상황에서 가족을 보려고 한국 방문 일정을 짰는데 놀랍게도 (공연 시기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용훈은 지난 2010년 '돈 카를로'로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이래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 이탈리아 스칼라 극장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공연했다. 서정적이면서 활기찬 음색을 지닌 '리리코 스핀토 테너'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데뷔가 늦은 점에 대해 이용훈은 “해외는 빠르면 5년 전부터 제안이 오지만 국내는 아무리 기간을 둬도 1년 혹은 한 달 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이미 스케줄이 차서 일정이 밀리고 밀리다 보니 이제야 국내 공연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당초 내년 8월 예술의전당 오페라 ‘오텔로’로 국내 데뷔를 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공연으로 한국 데뷔를 조금 더 앞당겼다. '투란도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 하나로, 대부분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 칼라프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투란도트의 모습으로 결말을 맺는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오페라단이 제작한 버전은 이 결말을 시종 캐릭터 ‘류’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연출로 그려낸다. 이용훈은 “지금까지 투란도트 무대에 110~120회 정도 섰는데 한두 작품을 빼고는 모두 전통적인 오페라였다”며 “유럽에선 정통 오페라를 기대하는 관객의 마음이 크기 때문에 이야기를 비트는 일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 그는 “최근 드레스덴 공연이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설정을 반영한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고 말하며 새 연출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위해 오페라의 본고장 유럽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한데 모였다. 칼라프 역은 이용훈을 비롯해 경희대 음대 교수인 테너 신상근, 한국오페라예술원 교수인 테너 박지응이, 투란도트 역은 유럽 주요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드라마틱 소프라노 이윤정과 김라희가 번갈아 맡는다. '투란토트'의 주요 인물이자 칼라프의 시녀인 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활동하는 서선영과 뉴욕 메트오페라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박소영이 맡는다. 또 티무르 역에는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무대에 올랐던 한국예술종합학교 양희준 교수와 최공석이, 핑에는 박정민·전태현, 팡에는 김성진·김재일, 퐁에는 전병호·최원진이 캐스팅됐다. 지휘는 독일과 한국에서 다수의 오페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정인혁이 맡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19 19:29:14[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용훈 총장은 23일 취임 3주년을 이틀 앞두고 "노벨상에 버금가는 연구 성과와 구글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을 배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용훈 총장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 연구와 창업은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에서 나왔고, UNIST도 이같은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이라며 "5년내 세계대학순위 톱 100에 진입해 명실공히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UNIST는 개교 13년, 과학기술원 전환 7년으로 역사가 매우 짧음에도 올해 세계 100위 권 대학에 진입했다. THE 대학평가 세계 174위, QS 대학평가 세계 197위다. 이 총장은 "대한민국이 세계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NIST도 그 임무를 함께 맡아야 한다는 연장선상에서 5년내 세계 톱 100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고 설명했다. UNIST는 실험실 창업 성과 공유와 창업 문화 확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결과, 개교 이후 교수와 학생들이 창업한 기업은 총 145개로 전체 기업가치는 1조원을 넘었다. 그는 "교원기업 1호가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3개 기업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용훈 총장은 2019년 11월 4대 총장에 선임돼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인공지능, 반도체, 탄소중립, 바이오메디컬 등 4개 전략분야에 집중했다. UNIST는 2020년 문을 연 AI대학원과 AI혁신파크를 통해 전통 제조 도시 울산을 AI 기반 첨단산업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또 2021년 개원한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과 차세대 반도체 연구단을 중심으로 울산의 정밀화학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 총장은 "앞으로 '에너지실증파크'를 구축해 울산을 세계적 신재생에너지 연구·실증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2023년 의과학원 설립과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연구와 창업을 통해 울산이 첨단 스마트헬스케어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는 기반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그는 "매년 UNIST에 입학하는 인재들의 절반만 울산에 남을 수 있다면, 울산의 미래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며 "최고의 인재들이 머물고 싶은 대학이 되도록 연구와 교육, 조직문화, 캠퍼스 환경 등 전반에 관심과 지원을 쏟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23 13:17:5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 연구와 창업은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에서 나왔고, 유니스트(UNIST)의 목표도 그와 같은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는 것입니다. 5년 안에 세계대학순위 Top 100에 진입해 명실공히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23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유니스트는 올해 세계대학평가 100위 권(THE 174위, QS 197위)에 진입했고, 국내 순위는 5~6위 권에 안착했다. 설립 50년 이내 세계신흥대학 랭킹에서는 세계 11위 국내 1위다. 이 총장은 이를 위해 “연구와 교육, 국제협력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First Mover DNA’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결과는 ‘노벨상급 탁월한 연구’와 ‘구글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 창업’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노벨상급 석학과 세계 최고 대학 총장 등으로 꾸려진 ‘총장 직속 국제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세계 100대 대학과 직접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위상을 높이며, 국제 공동연구와 해외 연구파견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국제 연구력 강화 등을 꼽았다. ■ ‘해야 할 일을 잘하는 대학’ 실현 이 총장은 지난 3년간 지역 혁신과 동반 성장을 견인해온 성과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부임 이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탄소중립, 바이오메디컬 등 4대 전략 기술을 중점 육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울산 및 동남권의 지역 혁신 및 동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니스트는 2020년 문을 연 AI대학원과 AI혁신파크를 통해 전통 제조 도시 울산을 AI 기반 첨단산업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또 2021년 개원한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과 차세대 반도체 연구단을 중심으로 울산의 정밀화학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용훈 총장은 “총장에 취임하면서 ‘해야 할 일을 잘하는 대학’이 되자고 강조했는데, 계획했던 일들을 대부분을 이룬 것 같다”라고 평가하고 “울산시의 관심과 울산시민의 성원, 유니스트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첨단 스마트헬스케어 산업 기반 조성 이 총장은 앞으로 ‘에너지실증파크(가칭)’를 구축해 울산을 세계적 신재생에너지 연구·실증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2023년 의과학원 설립과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연구와 창업을 통해 울산이 첨단 스마트헬스케어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는 기반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유니스트는 지역 발전을 위해 인재와 기업, 기술 혁신을 끌어들이는 ‘자석과 같은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그 같은 노력에 화답해 덕산 이준호 회장께서 300억원의 발전기금을 내주셨고, 이는 대학-지역-기업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덕산 이준호 회장의 발전기금은 유니스트가 글로벌 창업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추진하는 ‘챌린지융합관’ 건립에 투입되며, 2023년 초 착공해 2026년말 완공 계획이다. 유니스트에서는 개교 이후 현재까지 교수와 학생 창업기업을 총 145개 배출했고, 시장 가치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총장은 “매년 유니스트에 입학하는 인재들의 절반만 울산에 남을 수 있다면, 울산의 미래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라며 “최고의 인재들이 머물고 싶은 대학이 되도록 연구와 교육, 조직문화, 캠퍼스 환경 등 전반에 관심과 지원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또 “올해 가을에 도서관 1층을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해 멋진 카페도 열고 인문학 강연도 마련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맛집도 1~2곳 열 계획인데, 시민들이 아이들 손잡고 편하게 찾아와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1-23 13:03:0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유니스트(UNIST·총장 이용훈)가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이공계에 혁신을 가져온 서남표 MIT 명예교수(전 카이스트 총장)를 만나 자문위원을 제안했다. 또 미국 시카고 일대와 보스턴 인근 켄달 스퀘어를 방문하고, 'UKC 2022' 참가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챌린지융합관 건립을 위한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20일 유니스트에 따르면 이용훈 총장은 지난 16일~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UKC 2022(2022 재미한인과학자대회)’에 참석해, 미국의 연구개발 동향 파악과 기관 혁신 아이디어 찾기에 나섰다. 현지 시간 19일 오후 5시에는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를 방문해 서남표 MIT 명예교수에게 ‘총장 자문위원’을 제안했다. 서남표 명예교수는 MIT 공대학장과 카이스트 총장을 역임하면서 과감한 개혁으로 이공계 대학에 활력을 가져온 인물로 유명하다. 이 총장은 서남표 교수가 카이스트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부총장을 맡으며 카이스트 혁신을 함께 이끌었다. 서 교수의 ‘혁신 DNA’를 유니스트에 적용해 기관의 혁신과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게 이 총장의 계획이다. 특히 서 교수의 국제적 네트워크는 유니스트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총장은 “서남표 명예교수는 굉장히 강력한 국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MIT와 미국국립과학재단(NSF) 등에서의 활동과 해외 대학의 이사를 역임하며 쌓은 다양한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유니스트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개교 13주년을 맞는 유니스트는 빠르게 성장하며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제 세계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키워 다양한 국제협력을 추진하며 영향력을 확대할 때라는 게 이 총장의 판단이다. 초격차기술 개발을 위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세계 과학기술계에서 활약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이 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용훈 총장은 “국제협력을 현재 수준으로 두고는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이 되기 어렵다”며 “퍼스트 무버(First Mover)라는 목표에 걸맞게 퍼스트 무버와 어울리며 서로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교환학생과 공동연구 등 다양한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일정에는 미국 중서부의 대표적인 창업도시인 ‘시카고’와 바이오테크 산업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보스턴 인근 ‘켄달 스퀘어’도 포함돼 있다. 선진적인 창업생태계를 둘러보고 학생들을 위한 창업공간인 ‘챌린지융합관’ 건립에 참고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또 시카고의 창업지원기관들과 재활연구기관(셜리 라이언 어빌리티랩, Shirley Ryan AbilityLab), 켄달 스퀘어에서는 유니스트 의과학원과 바이오헬스 분야 창업에 도움 될 만한 사례들을 수집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8-22 08:54:35【 울산=최수상 기자】 "세계가 주목하는 UNIST의 연구개발(R&D) 역량을 토대로 내년부터 담대한 도전에 나서려고 한다". 25일 취임 1년을 맞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지난 1년간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산업을 인공지능과 연계한 '스마트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앞장서 왔다. ■인공지능과 친환경이 미래의 성패 이 총장은 지난 2019년 11월 2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제4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곧바로 인공지능대학원 유치에 나섰다. AI 혁신으로 오래된 공장도시 울산을 미래형 스마트 산업도시로 바꿔놓겠다는 전략이었다. 이 총장은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 자동차, 미래 에너지, 미래 반도체, 스마트 헬스케어 등 4대 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있다.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4대 중점 분야는 지난 1년간 기초 조직을 갖추고, 산학협력체제를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이용훈 UNIST 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과학기술 핵심과제는 인공지능(AI)과 친환경"이라며 "두 분야를 누가 선도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친환경 이슈는 당위를 넘어서 과학기술계가 헤쳐 나가야 할 당면 과제로, '기술혁신 전략'과 '단계별 로드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반영하 듯 전통 제조업 도시인 울산은 현재 AI와 친환경의 융복합을 통해 체질 변화가 한창이다. 수소 에너지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게놈 산업,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10년 전 개교한 UNIST이 있다. 특히 이용훈 총장이 취임하면서 AI 분야까지 확장성을 넓혔다. 대학이 도시의 미래를 바꾸고 있는 셈이다. ■셰계 최고 친환경 수소도시 조성 목표그는 친환경 관점에서 울산을 '세계 최고의 그린 수소 도시'로 만드는 것과 '인구 1인당 오염원 배출 최소 도시'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 포부라고 밝혔다. UNIST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수소 분야에서 자타공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미래 에너지 혁신을 위한 핵심요소 기술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UNIST는 개교 후 지난 10년 동안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영국 THE에서 발표하는 세계대학평가에서 올해 176위에 올랐다.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라이덴랭킹에서는 4년 연속 국내 대학 중 1위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장은 "이미 '그린 뉴딜' 정책 제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구상은 울산에 '그린 수소 실증화 연구센터'를 유치하는 것이다. 그는 "실증화 사업이 정착되면서 울산이 세계 최고의 그린 수소 도시로 공인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총장은 또 울산공단 오폐수 재사용, 산업 폐기물 자원화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염원을 재생자원으로 바꾸는 과제다. 이 역시 UNIST의 도시환경분야 연구진이 정책 제안과 단계별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이 총장은 "울산시와 구체적인 그린 뉴딜 로드맵을 논의하고 있고, 중앙정부에 제시할 정책 제안도 곧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1-24 17:44: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세계가 주목하는 UNIST의 연구개발(R&D) 역량을 토대로 내년부터 담대한 도전에 나서려고 한다”. 25일 취임 1년을 맞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지난 1년간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산업을 인공지능과 연계한 ‘스마트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앞장서 왔다. ■ 인공지능과 친환경이 미래의 성패 이 총장은 지난 2019년 11월 2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제4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곧바로 인공지능대학원 유치에 나섰다. AI 혁신으로 오래된 공장도시 울산을 미래형 스마트 산업도시로 바꿔놓겠다는 전략이었다. 이 총장은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 자동차, 미래 에너지, 미래 반도체, 스마트 헬스케어 등 4대 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있다.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4대 중점 분야는 지난 1년간 기초 조직을 갖추고, 산학협력체제를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이용훈 UNIST 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과학기술 핵심과제는 인공지능(AI)과 친환경”이라며 “두 분야를 누가 선도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친환경 이슈는 당위를 넘어서 과학기술계가 헤쳐 나가야 할 당면 과제로, ‘기술혁신 전략’과 ‘단계별 로드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반영하 듯 전통 제조업 도시인 울산은 현재 AI와 친환경의 융복합을 통해 체질 변화가 한창이다. 수소 에너지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게놈 산업,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10년 전 개교한 UNIST이 있다. 특히 이용훈 총장이 취임하면서 AI 분야까지 확장성을 넓혔다. 대학이 도시의 미래를 바꾸고 있는 셈이다. ■ 셰계 최고의 친환경 수소도시 조성 목표 그는 친환경 관점에서 울산을 ‘세계 최고의 그린 수소 도시’로 만드는 것과 ‘인구 1인당 오염원 배출 최소 도시’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 포부라고 밝혔다. UNIST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수소 분야에서 자타공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차전지, 태양전지, 해수전지 등 미래 에너지 혁신을 위한 핵심요소 기술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 UNIST는 개교 후 지난 10년 동안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영국 THE에서 발표하는 세계대학평가에서 올해 176위에 올랐다.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라이덴랭킹에서는 4년 연속 국내 대학 중 1위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장은 “이미 ‘그린 뉴딜’ 정책 제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구상은 울산에 ‘그린 수소 실증화 연구센터’를 유치하는 것이다. 그는 “실증화 사업이 정착되면서 울산이 세계 최고의 그린 수소 도시로 공인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총장은 또 울산공단 오폐수 재사용, 산업 폐기물 자원화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염원을 재생자원으로 바꾸는 과제다. 이 역시 UNIST의 도시환경분야 연구진이 정책 제안과 단계별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이 총장은 “울산시와 구체적인 그린 뉴딜 로드맵을 논의하고 있고, 중앙정부에 제시할 정책 제안도 곧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1-24 13:14:4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연구중심대학이 ‘해야 할 일’은 21세기 기술혁신의 속도를 뛰어넘는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선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였던 UNIST는 이제 리딩 이노베이터(Leading Innovator)로 변화해나갈 것입니다.”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20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UNIST는 ‘할 수 있는 일을 잘 하는 대학’을 넘어 ‘해야 할 일을 잘 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선언했다.이 총장은 “많은 설렘과 기대를 안고 UNIST에 왔으며 젊고 유능한 대학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동시에 UNIST가 더 큰 도약을 통해 세계적 과학기술선도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UNIST는 지난 10년 간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잘 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차세대 에너지, 화학,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눈부신 성취를 이루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UNIST는 ‘해야 할 일을 잘 하는 대학’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술혁신 속도 뛰어넘는 교육과 연구개발 수행이 총장이 지목한 ‘해야 할 일’이란 21세기 기술혁신의 속도를 뛰어넘는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L, E, A, D의 네 앞 글자를 딴 중점 추진 전략을 추진하려 한다고 이 총장은 설명했다.UNIST는 혁신을 선도할 대학으로 변화하기 위한 전략인 L, E, A, D는 학사 교육의 혁신, (Innovative Learning), 수월성 연구 추진(Extraordinary Research), 인공지능 융합연구 확대(Artificial Intelligence), 발전기금 재단 신설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Development Funding)이다.혁신적 교육 환경을 구축해서 학생들이 스스로 흥미를 갖고 공부할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들고 탁월한 연구 성과를 위해서 각 학과가 중심이 되는 분권화되고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또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연구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발전기금 재단을 설립하고, 중앙정부와 울산시, 울주군과의 적극 협력을 통한 출연금 확보 등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 울산을 스마트 산업도시로... 노벨상 꿈꾼다이 총장은 “이러한 혁신 전략은 UNIST의 지난 10년간 성취를 넘어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노벨상 수상과 같은 탁월한 연구 업적을, 혁신분야에서는 구글과 같은 세계적 기업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또한 UNIST는 산업수도 울산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 산업도시로 도약하는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아울러 UNIST의 에너지 및 소재/부품 연구개발이 울산의 차세대 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총장은 “UNIST의 슬로건 ‘First In Change’에는 남을 따라가는 추격자가 아닌, 누구보다 앞서 혁신을 이끄는 선도자가 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현재의 모습을 넘어 혁신을 주도하는 리딩 이노베이터로 거듭날 UNIST의 미래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길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1-20 22:20:31UNIST는 5일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서 제4대 이용훈 총장(사진)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술혁신의 속도를 뛰어넘는 교육과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인재를 효과적으로 교육하고, 새로운 산업발전의 기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2-05 17: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