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선수들이 즐비함에도 불구하고 돌아가며 영웅들이 바뀐다. 이번에는 '소리없는 영웅' 이우성이다.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와 벌인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KIA는 19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NC와 벌인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9회에 터진 이우성의 결승 좌월 솔로 아치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KIA는 4연승과 함께 시즌 30승 선착에 1승을 남긴 데 반해, 2위를 삼성 라이온즈에 내준 NC는 3연패를 당했다. 사실 선발진의 무게는 KIA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KIA는 초반 이용준의 공격적인 투구에 끌려가며 분위기를 내줬다. 선취점은 KIA가 먼저 냈다. 5회 1사 후 이창진의 내야안타, 김태군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잡은 2, 3루 찬스에서 박찬호가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N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선두 손아섭의 안타와 서호철의 몸 맞는 공으로 엮은 무사 1, 2루에서 박건우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맷 데이비슨의 좌전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부터는 또 다시 불펜 싸움이 이어졌다. 그런데 승부는 9회 2사 후에 극적으로 갈렸다. 이우성이 NC 마무리 이용찬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으로 마산 NC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활짝 웃었다. 2위 삼성이 한화에 패하면서 선두자리가 더욱 굳건해졌음은 물론이다. 정해영은 9회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또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양현종은 승리를 손에 쥐진 못했지만, 통산 2395이닝을 던져 정민철 해설위원(2394⅔이닝)을 3위로 밀어내고 역대 투구 이닝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우성은 올 시즌 내야와 외야 겸업을 시도하며 KIA 라인업에 유연성을 가미시켜주고 있다. 이우성은 "중학교 시절 이후 내야수는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예상보다 안정적인 수비로 아예 확고한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올스타전에 출장하는 등 기량이 급상승 곡선을 기록하고 있다. NC와의 1차전에서는 1루수에서 외야로 나가자마자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며 호수비를 펼쳤다. 여기에 3차전에서는 극적인 결승 홈런까지 때려내며 최고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이우성은 올 시즌 0.325의 타율에 7개의 홈런으로 고감도 타격을 뽐내고 있다. 전상일 기자
2024-05-19 19:25:12부상 선수들이 즐비함에도 불구하고 돌아가며 영웅들이 바뀐다. 이번에는 '소리없는 영웅' 이우성이다.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와 벌인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KIA는 19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NC와 벌인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9회에 터진 이우성의 결승 좌월 솔로 아치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KIA는 4연승과 함께 시즌 30승 선착에 1승을 남긴 데 반해, 2위를 삼성 라이온즈에 내준 NC는 3연패를 당했다. 사실 선발진의 무게는 KIA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KIA는 초반 이용준의 공격적인 투구에 끌려가며 분위기를 내줬다. 선취점은 KIA가 먼저 냈다. 5회 1사 후 이창진의 내야안타, 김태군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잡은 2, 3루 찬스에서 박찬호가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N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선두 손아섭의 안타와 서호철의 몸 맞는 공으로 엮은 무사 1, 2루에서 박건우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맷 데이비슨의 좌전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부터는 또 다시 불펜 싸움이 이어졌다. 그런데 승부는 9회 2사 후에 극적으로 갈렸다. 이우성이 NC 마무리 이용찬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으로 마산 NC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활짝 웃었다. 2위 삼성이 한화에 패하면서 선두자리가 더욱 굳건해졌음은 물론이다. 정해영은 9회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또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양현종은 승리를 손에 쥐진 못했지만, 통산 2395이닝을 던져 정민철 해설위원(2394⅔이닝)을 3위로 밀어내고 역대 투구 이닝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우성은 올 시즌 내야와 외야 겸업을 시도하며 KIA 라인업에 유연성을 가미시켜주고 있다. 이우성은 “중학교 시절 이후 내야수는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예상보다 안정적인 수비로 아예 확고한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올스타전에 출장하는 등 기량이 급상승 곡선을 기록하고 있다. NC와의 1차전에서는 1루수에서 외야로 나가자마자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며 호수비를 펼쳤다. 여기에 3차전에서는 극적인 결승 홈런까지 때려내며 최고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이우성은 올 시즌 0.325의 타율에 7개의 홈런으로 고감도 타격을 뽐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9 17:09:26[대구= 전상일 기자] 이우성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우성은 5월 8일 경기에서 소위 경기를 망칠 뻔 했다. 승부처는 6회였다. 1사 2루 상황에서 2번 타자 류지혁의 땅볼을 이우성이 더듬었다. 그리고 양현종에게 급히 토스한 공이 빗나갔다고 그 사이에 3루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았다. 후에 이재현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경기는 완전히 삼성 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수비에서의 여파가 공격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연장 10회에는 1사 13루 찬스에서 유격수 쪽 병살타를 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김선빈의 땅볼 타구때 3루까지 질주하다가 아웃이 되기도 했다. 이대로 지면 이우성은 크게 의기소침할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을 믿었고, 동료들도 이우성에게 기회를 줬다. 일단, 이범호 감독은 끝까지 이우성을 교체하지 않았다. 또한, 최형우가 솔로홈런을, 서건창이 대타로 나서서 오승환을 상대로 결승 득점을 뽑아내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최지민, 전상현, 정해영 등이 연장전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12회에 다시한번 이우성에게 득점찬스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이우성은 살짝 빗맞은 듯한 좌전 적시타로 4점째를 만들어냈다. 이우성은 작년 시즌이 끝나고 1루수로 포지션 전환을 했다. 중학교 이후 내야수로 들어간 것이 처음이라고 했다. 팀을 위한 선택이었다. 이우성이 1루수로 포지션을 전환한 탓에 KIA는 최원준과 소크라테스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남은 한자리 또한 이창진, 최형우를 유기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되었다. 나성범이 우익수로 들어가게 되면 KIA의 외야 포진은 백업까지 완벽해진다. 그만큼 이우성의 1루 전환 프로젝트는 성공이었다. 이우성의 현재까지의 타율은 0.331. 이제는 확실하게 공수에서 1루수에 적응한 모양세다. 그런 상황에서 5월 8일 같은 경기는 자칫하면 이우성의 1루 적응기에 큰 트라우마를 남기게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작년 최원준이 그런 일을 겪었기에 KIA로서는 노심초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동료들이 기어이 경기를 이겼고, 실수는 12회 이우성의 적시타로 충분히 만회되었다.올 시즌 KIA는 눈에 띄게 뎁스가 강화되었다. 서건창과 한준수가 대표적인 사례다. 몇몇 선수가 실수를 해도 그것을 이겨나갈 힘이 KIA에는 있다. 누구나 실수는 한다. 실수가 경험이 되느냐 트라우마가 되느냐는 불과 한 끝차이다. 특히, 경기의 승패가 크게 중요하다. 이우성에게 5월 8일 그냥 좀 안풀리는 날 정도로 치부해도 되는 좋은 경험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시너지가 계속 나는 팀이 강팀이다. 누군가가 실수할때 이우성의 적시타가 또 다시 큰 힘이 될 것이다. KIA가 현재 선두를 질주하는 가장 큰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09 17:24:08SGC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선발한 27명의 신입사원을 현업 부서에 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우성 SGC에너지·SGC E&C 대표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준비된 인재를 SGC그룹의 새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주도적인 업무 수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준호 기자
2024-04-02 18:15:25SGC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선발한 27명의 신입사원을 현업 부서에 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우성 SGC에너지·SGC E&C 대표(사진)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준비된 인재를 SGC그룹의 새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주도적인 업무 수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2 10:15:32[인천(공항) = 전상일 기자] 사실, FA 시장에서 관망이라는 것은 사실 있을 수 없다. 좋은 선수가 있다면 개장하자마자 연락해서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FA 시장의 트렌드이다. 거액의 FA를 잡는데는 그 순간 보이는 진정성이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기다려본다는 것은 안잡아도 그만이라는 말과 진배없다. KIA 타이거즈는 양석환 영입에 한걸음 떨어져 있었다. 물론, 아예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극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김선빈에게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물론, 셀러리캡의 이유도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우성이 1루수로 전향했고, 그 결과가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코칭스테프에서도 공개적으로 "대만족"이라는 뉘앙스를 언론에 전하고 있다. 이우성은 올 시즌 무려 400타석에서 0.301을 때려내며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낸 선수다. 여기에 1루와 3루수 멀티 자원으로 꼽히는 변우혁의 존재 또한 마찬가지다. 해당 두 명의 공통점은 내년 시즌 멀티 포지션을 소화해야한다는 점이다. 해당 2명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서 내년 시즌 구상이 달라진다. 물론, 박민과 김규성이라는 핵심 유틸리티 요원들이 있지만 이우성·변우혁과는 궤가 약간 다르다. 박민이나 김규성은 수비쪽에 특화된 선수들이라면, 해당 2명은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라는 차이가 있다. 그들은 주로 경기 중반이나 주전 부상 시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이들은 선발급 자원들이다. 이들이 잘해주게 되면 KIA 타이거즈가 시즌 내내 폭발력을 유지하는데에 큰 도움이 된다. 일단, 이우성은 이번 캠프에서 1루수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받았다. 김종국 감독은 “이우성의 1루 수비가 예상보다 훨신 뛰어나다”라며 흡족해했다. 물론, 캠프까지 봐야겠지만, 뛰는 야구를 선호하는 김 감독의 성향상 1루수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이우성일 수밖에 없다. 1루수의 가장 큰 덕목은 타격이기 때문이다. 이우성은 고2때 이후 단 한번도 1루수 미트를 껴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사실 큰 기대를 안했다. 많이 어색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훨씬 괜찮다. 우성이가 운동능력이 좋다”라며 흐뭇해했다. 아직 본 경기에서 1루수를 본적이 없고 이제 막 시작이라서 1루수 적응 여부를 장담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만약 그가 1루수에 성공하게 되면 KIA는 외야에서 최원준, 소크라테스, 나성범의 강력한 포진을 이룰 수 있다. 특히 최원준이 중견수·9번타자로 자리만 잡아주면 더할 나위가 없다. 어깨가 강하고 발이 빠른 최원준이 중견수 자리에서 서면서 수비가 강화되는 것은 물론, 최원준·박찬호·김도영의 발야구까지 가능하다. 물론, 최원준도 1루 수비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한 만큼 마무리캠프만 가지고 장담은 하기 힘들다. 여기에 외야자원으로서 김석환을 활용해볼 수 있는 여지도 생긴다. 제 3백업에서 한단계 격상할 수 있다. 김석환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를 폭격했다. 무려 320타석을 소화하며 3할2푼 18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최고 타자로 시상식에 올랐다. 하지만 이우성이라는 거대한 벽이 외야에 있으면 김석환은 사실 나올 가능성 자체가 없다. 최원준과 이창진까지 버티고 있기에 사실상 제4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우성이 1루로 가면 그나마 경쟁해볼 여지가 생긴다. 이우성은 “수비에 대한 불안감은 없다. 다만, 외야에서는 강한 공을 잡을 일이 많이 없는데 이곳에서는 내야수들의 강한 송구를 잡아야하고, 바운드를 잡아야하고, 1루수 강습 땅볼을 잡아야 한다. 더 노력해야할 것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한 주전 선수다. 하지만 마무리캠프에 참여했다.그 이유에 대해서 “놀면 뭐하나 싶었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연습 하는 것이 좋았다”라며 내년 시즌에 더 잘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변우혁은 내년 시즌 KIA에서 차지하는 몫이 크다. 일단, 현재까지 김도영의 제1 대체자 역할은 변우혁이다. 김종국 감독은 “변우혁은 경험자”라는 말로 일단 변우혁에게 기회가 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인정했다. 여기에 작년 시즌 보여준 장타능력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군필의 젊은 내야수인데다가, 1루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는 선수다. 따라서 김도영의 부상공백, 그리고 1루 수비의 강화에서 변우혁이 차지하는 비중은 분명히 크다. 황대인이 현 시점에서 내년 스프링캠프 참가가 불투명한만큼 더더욱 변우혁의 중요성이 커진다. 3루수와 1루수를 병행하는 선수로서는 정해원이 있지만, 아직 1군에서는 한 타석도 나와보지 않은 선수라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이우성은 올시즌 무려 400타석에 들어왔던 선수다. 거의 규정타석을 채운 것이나 다름없는데 3할을 기록했다. 상당한 성적이다. 변우혁도 226타석에 들어왔고, 0.225에 7홈런을 기록했다. 다만, 이우성에 비해서는 변화구 대처능력이 아직 많이 약하다. 특히, 우투수에게 유독 약한 모습(0.205)을 보여서 이 부분에 대한 향상이 필요하다. 일단 마무리캠프를 마친 김종국 감독은 해당 두 명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새로운 피가 수혈되지 않는 한 해당 2명의 역할은 2023년 매우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변우혁에게는 내년 시즌이 야구인생을 건 진짜 승부다. 올 시즌에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내년에는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결국, 양석환은 두산에 잔류를 선택했다. 그리고 KIA는 이번 FA 시장에서 정중동이다. 수면 위에서는 계속 “김선빈과 최형우에게 집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마무리캠프에서 이들이 보여준 기량이 나쁘지 않았다는 의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30 10:42:4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캠프가 11월 28일 종료된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의 최고 핵심은 뎁스 강화였다. 2023년 KIA의 가장 큰 고민은 부상 선수였다. 김도영, 나성범을 시작으로 박찬호, 최원준, 최형우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부상 악재를 피해가지 못햇다. 시즌 막판에는 주전 선수의 절반이 빠진채 경기를 치러야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는 최선의 무대였다. 지난 11월 1일부터 시작된 이번 마무리캠프는 체력과 기술 및 뎁스 강화를 통한 팀 전력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2024년 신인선수 5명이 참가해 프로 무대에 데뷔하기 위한 담금질을 마쳤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정재훈, 이동걸 코치가 선수단과 함께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무대이기도 했다. 여기에 2024시즌부터 KBO 리그에 도입되는 피치클락 규정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도 실시했다. 무엇보다 이번 캠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많이 발견해낸 것이 소기의 성과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우성의 1루 전환이다. 이번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이우성이 예상밖으로 1루수 수비 훈련을 잘 소화해냈다는 것이 김종국 감독의 평가다. 현재까지는 내년 시즌 주전 1루수에 가장 가까운 선수가 이우성이다. 이우성은 올 시즌 무려 400타석에 들어가서 0.301에 8홈런을 때려낸 어느정도 검증된 선수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서기도 했다. 김 감독은“이우성은 처음 시도하는 1루 수비훈련에서 잘 적응했다”라고 밝혔다. 이우성의 1루수 전환이 성공하면 KIA는 외야수에 <최원준, 소크라테스, 나성범> 포진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이창진이나 김석환 같은 선수들이 백업으로 뒤를 받치면서 공격력에 있어서만큼은 엄청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최원준이 9번에 들어가면 박찬호, 김도영과 뛰는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크다. 또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아온 포지션 중복 문제도 피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수비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던 최원준이 수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측면은 반가운 부분이다. 또 하나는 역시 뎁스 강화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주전 보다는 백업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그런 의미에선 내년 시즌 김도영의 3루 공백을 시험해볼 선수들이 어느정도 정해졌다. 변우혁과 정해원이다. 김종국 감독은 “올해 퓨처스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정해원이 이번 캠프를 통해 한층 더 성장했고, 신인 김두현도 수비력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변우혁과 김규성도 간결한 스윙으로 타격에서의 약점을 보완해 가고 있으며, 호주리그에 참가중인 박민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계획한대로 잘 준비되고 있다”라고 말햇다. 박민은 올 시즌 KIA의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잇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야탑고 시절 유격수 출신이지만, 상무에서의 막판에는 2루수비에 전념했다. 류지혁을 트레이드할 수 있었던 것도 박민이 있었기때문이었다. 발이 빠른 타입은 아니지만, 수비력은 워낙 좋은 선수이기에 기대해볼만 하다. 정해원은 휘문고 시절 공을 때리는 능력, 그리고 공을 띄우는 능력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KIA의 3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다. 퓨처스에서는 외야수로도 많이 나왔다. 공격형 3루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선수로서 손승락 감독의 핵심 육성 자원이기도 하다. 변우혁은 지난 시즌 1루수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원래 포지션은 3루수다. 그리고 시즌 중에도 3루수로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태인에게 만루포를 작렬시키고, 정우람에게 역전 3점홈런을 때려내는 등 강렬한 인상을 보이기도 했다. 시즌 초반 이우성과 함께 1루수를, 그리고 김도영의 빈자리를 메우는 3루수로서 팀에 활약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우혁의 더블포지션은 변우혁의 출장 기회를 늘리는 차원에서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 여기에 2023시즌 핵심 유틸리티 자원이었던 김규성도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포수도 뎁스가 강화된다. 일단 3년 25억에 눌러앉힌 김태군이 주전이라고 보면 백업 포수는 누가 될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상준과 한준수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양세다. 특히, 이상준은 예상보다 평가가 좋아 빠르면 내년에도 1군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캠프를 이끈 김종국 감독은 “5년만의 해외 마무리캠프였는데 선수들 모두 좋은 날씨에서 큰 부상 선수 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량으로 내년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또한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캠프에는 이창진, 이우성, 박준표 등 경험 많은 선수들도 함께해 훈련 집중도가 더 높았다. 고참 선수들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어린 선수들이 잘 보고 배우려는 자세도 고무적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스스로 올 시즌 부족했던 점과 내년 시즌 필요한 부분을 잘 인지한 상태에서 이번 마무리캠프에 임했기 때문에 훈련 성과가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캠프의 총평을 마무리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27 16:49:21[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김종국 감독은 일본 마무리캠프를 출발하면서 가장 아쉬운 선수로 최원준을 꼽았다. 최원준은 2023시즌 KIA의 조커로 활용된 선수다. 반드시 써야하는데, 기대만큼 효율성이 나오지 않아서 애를 태운 선수이기도 하다. 사실, 내년에도 KIA 타선은 큰 걱정이 없다. 상수인 선수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1번 박찬호, 2번 김도영, 3번 나성범, 4번 최형우, 5번 소크라테스는 모두 어느 정도 검증된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설령 기록이 나빠진다고 하더라도 급격하게 기록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 선수들을 받쳐줄 선수들이 얼마나 나아질 수 있을 지가 타선 강화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가장 영향력이 큰 선수는 역시 최원준이다. 무엇보다 김종국 감독이 최원준을 쓰고 싶어하는 이유는 기동력 때문이다. KIA가 9연승을 한 당시 가장 크게 빛을 본 야구가 '대놓고 뛰는' 야구였다. 오히려 LG 트윈스보다 더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했고, 9연승 기간에 엄청난 성공률을 기록했다. 한 경기 8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찬호와 김도영은 풀타임을 뛴다고 할 때 40도루씩은 충분히 기록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것이 검증이 되었다. 최원준만 받쳐준다면 무적의 KIA 육상부가 탄생할 수 있다. 최원준의 수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1루수로서 그를 활용하려 했던 의도도 여기에 있다. 8월 24일은 KIA 타이거즈의 9연승이 시작된 시점이다. 그리고 박찬호가 부상을 당하기전 9월 10일 까지가 KIA 타이거즈가 상승세를 탔던 올 시즌 가장 뜨겁게 불타올랐던 순간이다. 해당 기간 12승 2패를 하는 연승기간 동안 박찬호는 그때 이후 무려 9개의 도루를 성공했고, 딱 1개의 실패밖에는 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김도영은 6개 시도해서 100% 성공률을 보였다. 그리고 김도영은 시즌이 끝나는 순간까지 13개의 도루를 성공하고 딱 1개의 실패를 했을 뿐이다. 최원준은 4개의 도루를 성공했고 1개의 도루자를 했다. 8월 24일 이후 KIA의 도루자는 딱 2개(박찬호, 최원준) 뿐이다. 즉 12승 2패를 하는 기간 동안 19개 성공 실패는 2개다. 성공률이 90%를 넘는다는 의미다. 전체 시즌으로 봐도 상당하다. 박찬호는 올 시즌 30개의 도루를 성공했고, 실패는 총 8개를 했다. 김도영은 도루 25개에 도루 실패는 4개를 했다. 최원준은 도루 13개에 5번의 실패를 했다. 3명을 합치면 68번 성공에 17번 실패. 8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은 시즌 중 “최원준, 박찬호, 김도영 중 2명만 살아나가도 우리 팀 중심타선이 좋아 대량득점을 낼 수 있다”라고 말해왔다. KIA 육상부는 숫자는 많지 않지만 위력이 어마어마하다. 타율이 높은 박찬호와 김도영이 보여주는 뛰는 야구의 위용은 상대방은 공포에 가깝다. 야구는 확률의 경기다. 컨디션이 좋을 때 90%, 전체 시즌으로 봐도 80%의 확률이라면 무사나 1사에서 승부를 걸어도 결코 무모하지 않다. KIA 김종국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육상부를 믿고 적극적으로 도루를 권장하고 있는 느낌이다. 2024시즌은 피치클락이 도입된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는 15초 이내, 주자가 있을때는 20초 이내에 공을 던져야 한다. 그리고 한 주자당 견제는 2번으로 제한된다. 위반시에 투수에게는 볼이 타자에게는 스트라이크가 주어진다. 여러 가지로 주자에게 유리하다. 그런 측면에서 뛰는 야구는 한동안 KBO의 트렌드가 될 수밖에 없다. 최원준은 허벅지 부상으로 항저우 AG에서도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상무에서 전역하자마자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로 출전할 정도로 기대를 받았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운 시즌이었다. 그러함에도 김종국 감독은 최원준을 활용하고 싶어한다. 3할을 치며 타격에 눈을 뜬 이우성의 1루전환도 최원준과 이우성을 동시에 활용하고싶어하는 김 감독의 의중이 기저에 깔려있다. 최원준은 과연 자신의 한 자리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을까. 이것하나는 확실하다. 최원준이 살아나지 않으면 이우성이 굳이 1루로 들어가야할 이유가 사라진다. 최원준과 이우성이 동시에 자리를 잡는다면 KIA는 굳이 FA 영입이 없어도 강력한 타선을 2024년에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7 14:51:24[파이낸셜뉴스 = 잠실, 전상일 기자] 기아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SSG 스윕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기아 타이거즈가 6월 9일 잠실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랜만에 투타 조화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지난 잠실 원정에서 김동주에게 철저하게 당했던 것을 복수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 류지혁과 소크라테스의 활약이 빛났다. 류지혁은 1회 선제 3루타를 분위기를 잡아주었다. 지난 등판에서 고전했던 김동주의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안타였다. 또한, 5회에는 사실상 김동주를 강판시키는 중전안타에 이어 홈까지 들어와 기아의 분위기를 잡아주었다. 경기를 해결한 것은 3번 소크라테스였다. 잠실만 오면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소크라테스였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녔다. 4회에는 우월 2루타에 이어 3루, 홈을 희생플라이때 연이어 훔치며 득점을 만들었다. 그 이후에도 안타와 도루를 추가하며 팔방미인의 면모를 뽐냈다. 소크라테스는 4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했고, 이우성 또한 4타수 3안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류지혁과 고종욱은 4타수 2안타씩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폭발하며 편한 경기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이날 빛났던 것은 기아의 투수 운용이었다. 이날도 기아의 메디나는 5회를 넘기지 못했다. 4회까지는 무난했으나,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기아는 곧바로 5회 좌완 이준영을 투입했다. 그 뒤를 박준표와 장현식이 1이닝씩을 이었고, 임기영이 8회를 막았다. 박빙의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두산의 타선을 잘 막아냈다. 9회 최지민이 1이닝을 맡았다. 하지만 최지민은 안타와 사사구를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전날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이날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등 지친 모습을 역력히 드러냈다. 최근 기아는 최지민과 임기영에 불펜이 지나치게 집중된다는 비판에 직면하곤 했다. 하지만 이준영은 145km/h 이상의 빠른 공을 자랑하는 왼손 투수다. 박준표는 사이드암으로서 손승락 감독이 “꼭 잘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자부하는 사이드암이다. 팀에서 자주 던지며 궂은 일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장현식은 한때 마무리로 기용하려는 생각도 했었던 투수다. 140km 중반을 훌쩍 넘기는 질 좋은 포심을 던진다. 기아 입장이서는 충분히 여력을 남기면서 거두는 승리,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6월 9일 잠실 두산전은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를, 설령 지더라도 어떻게 앞날을 도모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기아의 투수진은 최지민, 임기영을 제외하고서도 결코 약하지 않다. 기아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팀이 연패중이었는데 선수들이 1회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투수쪽에서는 1점차 리드상황이었던 5회말 1사 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이준영이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위기를 잘 막아줬고, 뒤이어 올라온 박준표, 장현식, 임기영, 최지민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든든하게 팀 승리를 지켜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기아는 두산을 상대로 3연패에서 벗어났고, 두산은 한화전 3연승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9 23:00:09[파이낸셜뉴스] OCI 오너 3세 이우성 SGC이테크건설 부사장이 SGC에너지와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를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28일 SGC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SGC이테크건설과 이사회를 열고 이우성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SGC에너지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책임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지속가능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적임자로 이우성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대표는 OCI 창업자 고 이회림 회장의 차남 이복영 회장의 장남이다. 지주사 SGC에너지에 OCI 지분은 하나도 없지만 친족 관계로 인해 OCI 그룹에 묶여있다. 이로써 OCI 이회림 선대 회장부터 2세 이복영 회장, 3세 이우성 대표체제가 완성되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 신임 대표는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경영대학원(MBA)를 마치고 2007년 SGC이테크건설 해외사업팀에 입사, SGC이테크건설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개척했다. 해외 임원을 담당하면서 사우디로부터 이뤄낸 매출이 1조원에 달한다. 2020년에는 군장에너지와 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 등 계열회사를 통합해 SGC 출범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기업주도형 밴처캐피탈(CVC)인 SGC파트너스 대표이사를 맡아 창립 첫해 9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등 에너지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 및 친환경 사업 강화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SGC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OCI의 인적 분할을 통해 이우현 부회장이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기조에 맞춰 SGC 또한 책임 경영 실천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SGC에너지는 현 박준영 사장과, SGC이테크건설은 현 안찬규 사장, 이우성 신임 사장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1-28 18: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