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림책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의 작가 나카가와 리에코(中川李枝子)씨가 1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그는 일본 도쿄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눈을 감았다. 고인은 어린이집 보육교사 출신 동화 작가로 지난 1935년에서 삿포로에서 태어났다. 도쿄 도립고등보모학원을 졸업한 뒤 도쿄 고마자와(駒澤)의 '미도리(녹색)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해 아사히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보육교사 일이 너무 좋아서 어린이집에 들어갔다"며 "'어린이집 만의 즐거움이 뭘까'라고 생각한 끝에 그림책과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1962년 '싫어싫어 어린이집'으로 작가 데뷔했고 1963년 대표작 '구리와 구라' 시리즈 첫 작품을 발표했다. 그림은 여동생 야마와키 유리코(山脇百合子·2022년 별세)가 담당했다. '구리와 구라'는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으로 번역됐고, 22편의 시리즈 누적 발행 부수는 2200만 부를 넘어섰다. 한국에선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외에도 '구리와 구라의 소풍', '구리와 구라의 헤엄치기', '구리랑 구라랑 꽃님이' 등 여러권이 번역돼 나왔다. '걷자 걷자 나는 씩씩해'로 시작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이웃집 토토로' 주제곡 '산보'의 가사도 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9 10:18:21[파이낸셜뉴스] 이웃집 현관문 손잡이에 성분을 알 수 없는 크림을 바르고 수백여 차례 허위 신고를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여성을 응급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 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7월 중순께 부천시 원미구 아파트에서 이웃집 현관문 손잡이에 성분을 알 수 없는 크림을 바르거나 다른 이웃집 문을 여러 차례 두들겨 소란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조사에 응하지 않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이날 새벽 외출에 나선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112에 330여차례 신고 전화를 건 사실도 파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08 13:40:53[파이낸셜뉴스] 개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음식에 농약을 타 이웃집 개들에게 먹여 숨지게 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강원 화천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말 화천 소재의 한 개 농장에 있던 개 수십 마리에게 농약을 탄 음식을 건네 7마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약 구매 이력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웃이 키우는 개들이 시끄럽게 짖는다는 이유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4 09:56:08[파이낸셜뉴스] 한겨울에 생후 2개월 된 딸을 이웃집 앞에 유기한 여성이 1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A씨는 2010년 12월 출산한 지 두 달 된 딸을 서초구에 있는 자택 인근 이웃집 앞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의뢰를 받아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확인되지 않은 ‘유령 아동’ 수사에 착수하면서 A씨 사건을 확인했다. A씨는 딸을 출산할 당시 임시 신생아 번호와 함께 보호자로 기록돼 있었지만, 지자체가 확인 결과 출산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미제로 남아 있던 2010년 영아 유기 사건이 이 사건과 일치한다고 판단해 DNA 대조 작업을 거쳐 A씨가 친모임을 확인했다. A씨는 DNA 결과에도 출산 사실을 부인하다 경찰의 설득 끝에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홀로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서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3 06:12:31[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카다이프가 들어간 이웃집 통통이 쿠키를 내놨다. 16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초콜릿 브랜드가 피스타치오와 중동지역의 얇은 면인 카다이프를 섞어 만든 초콜릿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두바이식 초코쿠키는 CU가 서울 압구정의 인기 카페 이웃집 통통이와 합작해 만든 상품이다. 손바닥만 한 사이즈의 버터 쿠키 위에 잘게 부순 카다이프면을 섞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크림)를 올린 뒤 초콜릿으로 덮었다. CU는 전 세계에서 품귀 현상을 보이는 카다이프면을 쓴 데다 피스타치오를 100% 갈아 스프레드를 만들어 두바이 초콜릿 특유의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과 부드럽고도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CU는 지난 6일에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출시해 하루 만에 초도 물량 20만개를 전부 팔아치웠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16 11:00:04[파이낸셜뉴스] 대낮에 이웃집 문을 부수고 침입한 후 5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주거침입·재물손괴·중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단독주택 문을 부수고 들어간 후 5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씨의 비명이 들린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약 10분 만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 옆집에 사는 이웃으로 정신 이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뇌출혈, 양안·망막 출혈 등으로 전치 2주 이상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안으로 A씨를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08 16:39:56【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으며 이 달에만 두 시설에 4000여명의 견학이 예약돼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연간 4만5000명의 시민들이 견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 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청라·송도자원환경센터는 견학하는 사람들에게 시설을 안내하고 작업과정을 설명해 주기 위해 환경해설사를 각 20명씩 총 40명을 두고 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 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도록 해놨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 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을 들었다 놨다 하고 파동도 주고 해서 물기를 빼는 작업을 한다. 그런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 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계운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7 13:58:00[파이낸셜뉴스] 층간 소음으로 항의한 이웃집 여성에게 "토막 살인하겠다"며 흉기로 협박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80시간 이수도 함께 명했다. A씨는 지난 4월2일 오후 5시52분께 인천 서구 소재의 한 공동주택에서 이웃집에 사는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가 집에 찾아와 층간 소음으로 항의하자 흉기를 든 채 "토막 살인을 해 버리겠다. 감옥 가면 그만이다"라고 위협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같은 문제로 112에 수차례 신고했다는 이유로도 화가 나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흉기를 들고 피해자를 협박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하며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충격도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다만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검찰 조사 때부터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했다"며 "사건 이후 피고인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데다 초범인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0 09:17:34[파이낸셜뉴스] 10대 때 실종됐던 남성이 26년 만에 이웃집 지하실에서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알제리 젤파 시에 거주하던 오마르 빈 옴란(45)은 지난 1998년 직업학교로 가던 도중 실종됐다. 당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북아프리카 정부와 이슬람 반군 간 내전이 일어났고, 가족들은 이때 오마르가 사망했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던 지난 12일 검찰은 엘 자디드에 있는 국립 헌병대 지부를 통해 한 익명의 제보를 접수했다. 오마르가 옆집 양우리 안에 갇혀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경찰은 오마르의 자택에서 불과 200m가량 떨어져 있는 이웃집을 수색했고, 지하실 건초더미 아래에 감금된 그를 발견했다. 용의자는 61세 남성으로, 혼자 거주 중인 공무원이었다. 오마르가 지하실에서 발견되는 모습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경찰은 집주인을 체포한 뒤, 오마르를 가족에게 돌려보냈다. 그의 어머니는 안타깝게도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기간이 거의 30년에 가까운 이번 사건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납치 사건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BBC는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7 13:45:51[파이낸셜뉴스] 엘리베이터에 이웃집 반려견이 매번 오줌을 싸놔서 힘들다는 한 입주민의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이웃에 개 키우는 집 때문에 짜증 남'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래층 사는 이웃이 집에서 큰 개를 키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진돗개 같은 하얀 큰 개가 엘리베이터를 타면 오줌을 싸놓는다"며 "(반려견 주인은)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타고 있든 말든 개 오줌을 안 치우고 그냥 쌩하니 나가버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거 치우셔야죠'라고 외쳐도 빠른 걸음으로 뒤도 안 보고 나가버리고, 관리실에 얘기도 해보고 직접 말을 해도 고쳐지지 않는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관리실에서도 '그 집이 유명하다. 우리도 몇 번 얘기했는데 알겠다고만 하고 안 치운다'면서 되려 저한테 하소연했다"고 전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엘리베이터 안에 A4 용지를 붙이고 '개 오줌 치우고 가라'고 써놨더니 며칠 뒤에 '개인적인 감정이나 의견 적어 붙이지 말라'고 공지문이 붙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엘리베이터 문만 열리면 바닥부터 보게 된다"며 "청소 아주머니도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놓고 안 치우고 가다니...혐오스럽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안내문 계속 붙여라", "개가 개를 키우는 꼴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0 08:4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