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이 29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을 숙주로 만들어 자신의 욕심의 정치를 하지 말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위원장의 숙주 발언, 그럴 자격이 있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6 운동권 세력에 자신을 숙주로 내줘 자기 주변에서 자신을 경호하게 했다”며 “그런데 경호원이 점점 커지니 숙청하고 통진당, 이석기 계열의 새로운 운동권에 자기 몸을 숙주로 내주겠다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민주당의 이 대표 사천 논란, 진보당과 연대 논란 등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이 의원은 “저야 일찍이 그런 말을 한 사람이니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한 위원장이 그런 말을 할 처지인가는 의문”이라고 했다.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 공천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것은 개혁신당으로의 현역 이탈 방지와 이를 통한 한 위원장 체제 강화 목적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이 대표나 한 위원장이나 결국 공천이 시끄럽든 조용하든 자신들의 대선 후보 체제, 대선 승리가 우선인 사람들”이라며 “민생보다는 욕망의 정치를 하는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집권 여당이 청년이나 미래 등 시대정신을 외면한 채 진행하는 공천은 사천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다. 이 의원은 “극단의 좌우 이념 세력은 양당을 숙주로 삼고 있다”며 “게다가 새로운 신생 정치 집단이 된 검찰 집단은 국민의힘을 숙주로 삼아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동훈 대통령으로 검찰 정권을 공고히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29 11:48:2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원칙과상식의 조응천·이원욱 의원은 6일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조응천·이원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을 전제로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에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오늘 중 우리의 제안을 검토하고 구체적 협의를 위한 공개 회동을 내일 오전부터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통합공관위는 대통합 합의 직후 구성 △통합공관위는 개혁신당 2인, 새로운미래 2인, 새로운선택 1인, 원칙과상식 1인을 추천해 구성 △위원장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각각 1인씩 추천하되 위원간 협의해 원칙과상식에서 선임하자는 내용을 제안했다. 아울러 △통합공관위는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후보를 통합심사 △비례대표 후보의 선정은 공천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당대표 등 당권을 가진 사람들의 기득권을 포기함과 동시에 당원과 국민들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하자고 제시했다. 이 외에도 비례대표후보는 개방형 경쟁명부제 방식을 채택하고, 예비후보자심사는 공관위에서 진행하자고 밝혔다. 컷오프 심사의 경우 40대 이하의 국민패널을 구성해 실시하고, 순위선정은 당원투표로 하며, 투표방식은 1인 4표제(여성2인, 남성2인)로 하자고 제안했다. 컷오프와 순위선정은 심사 때 후보자의 공개 오디션이 가능하다. 앞서 이들은 김종민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해 미래대연합을 창당해 공동대표를 지냈지만 지난 4일 새로운미래와의 합당을 거부해 독자노선을 택했다. 조 의원은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그리고 저희, 이렇게 네 그룹이 다 화답을 해 줄 거라고 기대하는데, 만약 그 중 셋만 화답한다면 셋부터 공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시간이 촉박해 개문발차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러브콜을 보낸 것에 대해 조 의원은 "호감을 갖고 계시다고 하니 감사드린다"면서도 "저희는 부스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도 "두루 두루 가까운 의원이었지만 어느 정당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저희는 제3지대 빅텐트가 만들어질 수 있는 과정을 밟기 위해 중립 지대에서 심판자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 새로운미래 당대표로 조 의원을 추대하고 대통합추진위원장으로 이 의원이 나서기로 했지만 당명을 이유로 불참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저는 제왕적 당대표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느껴서 민주당에서 이탈했다"며 "원내 정당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중앙당도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당명 문제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다른 주장이 있어도, 제가 매도되고 우리가 속 좁은 사람이 돼도 감수하겠다. 대통합을 이룸으로써 국민들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제3지대의 모든 정당과 집단, 개인들을 향해 "새로운 사회계약으로 헌법 10조 행복추구권과 헌법 11조 평등권을 기반으로 한 '기본권 국가'를 제안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국가는 원칙을 지키고 상식을 믿는 국민들이 배신당하거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 국가는 모든 국민의 노력을 응원해 개인의 노력이 반드시 보상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국가는 새로운 사회계약을 바탕으로 단 한명의 국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하나의 예로 '전국민 출산휴가급여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평등·포용·인정·변화·미래'를 5대 핵심가치로 꼽았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2-06 10:20:26[파이낸셜뉴스] 조응천 의원과 함께 새로운미래 창당에 불참한 이원욱 의원이 5일 미래대연합(창당준비위원회)이 새로운미래(창준위)에 ‘흡수 통합’된 거라는 관점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도 마지막에 실무적으로 협의를 왜 않느냐고 했더니 저쪽(새로운미래 창준위)에서 ‘협의 채널이 끊겼다’는 식으로 이틀 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공동대표가 주도해 온 새로운미래(창준위)와 이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의원 3인이 주도해 온 미래대연합은 전날 ‘새로운미래’ 당명으로 공동 창당했다. 그런데 창당대회 직전 이·조 의원은 “흡수 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다. 새로운미래에 참여하는 것은 영혼 없이 몸만 얻어 주는 일”이라며 불참을 선언했다. 미래대연합 측은 원내 중심 정당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당헌당규 연구를 많이 했지만 새로운미래(창준위) 측과 협의 자체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의원은 “지금 당헌당규라는 게 중앙당 지도 체제”라며 “2004년 전에는 중앙당 중심이었다가 그 당시 당대표·원내대표 투톱 체제 당헌당규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사당화’를 비판해 온 이 의원 등은 원내지도부 권한을 강화하는 당헌당규를 만들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 의원은 민주당 탈당파 의원 3명이 스스로의 역할을 너무 낮춰 보는 것 아니냐는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우리 스스로가 좀 더 똘똘 뭉쳐 빅텐트를 친다고 하더라도 이념과 가치, 5대 강령 등을 만들어 놓고 ‘여기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같이 하자’는 모습을 보여 줬어야 하는데 정치 공학적인 접근만 했던 것 아닌가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보다 구체적인 불참 사유, 앞으로 계획 등에 대해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조 의원과 대화 후 밝히겠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05 11:53:40[파이낸셜뉴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5일 “이원욱·조응천 의원과 함께 오늘부터 바로 (통합 등 논의를 위한)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다시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너무 아쉽지만 두 분 (불참) 결정을 존중한다. 두 분이 사리사욕을 위해 그런 결정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낙연 공동대표가 주도해 온 새로운미래와 김 공동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의원 3인이 주도해 온 미래대연합은 전날 ‘새로운미래’ 당명으로 공동 창당했다. 그런데 창당대회 직전 이·조 의원은 “흡수 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다. 새로운미래에 참여하는 것은 영혼 없이 몸만 얻어 주는 일”이라며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새로운미래(창준위) 출신은 물론 미래대연합 출신 김 공동대표 등도 크게 당황한 분위기다. 새로운미래에서 ‘대통합전권대표’를 맡은 김 공동대표는 제3지대 통합 창구로서 개혁신당, 새로운선택과는 물론 이·조 의원과도 적극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공동대표는 “민주당에서 여러 의원이 지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이재명 사당 사천’이라는 것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 결단이 생길 것”이라며 “(해당) 의원들과 함께 대통합, 이번 총선 선거 협력을 위해 힘을 합칠 수 있는 계기가 있을 거고 그러면 두 분 의원과도 다시 한번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미래(창준위) 출신 이 공동대표 등은 두 의원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이 공동대표는 “양측이 하나로 합쳐져 이를 토대로 대통합을 추진한다는 합의가 있었기에 대통합추진위원장에 이 의원을 내정했고 (이 의원이) 그 자격으로 언론에도 출현한 것”이라며 “그 뜻은 우리가 먼저 합치고 그 바탕 위에 대통합을 추진한다는 합의가 있었다는 얘기 아니겠나”라고 했다. 신경민 책임위원은 “양측 협상 책임자로서 제가 기억과 기록을 분명히 갖고 있는데 어제 나온 성명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는 특히 협상 과정에서 이 공동대표가 공천권 등 주도권을 요구했다는 설은 얼토당토않은 가짜뉴스, 마타도어라는 입장이다. 신경민 책임위원은 “지금 여의도발 소문으로 얘기되는 공천의 ‘기역 자’도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았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며 “거의 다 합의에 이르렀었다. 새로운미래(창준위)와 미래대연합이 (서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이날 타당 최고위원에 해당하는 ‘책임위원’ 인선을 공개함으로써 지도부 진용을 갖췄다. 신경민 전 새로운미래(창준위) 국민소통위원장과 박원석 전 미래대연합 공동창준위원장, 김영선 전 민주당 상주·문경 지역위원장, 신정현 전 새로운미래(창준위) 공동창준위원장, 양소영 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책임위원에 임명됐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05 11:01:21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주축의 미래대연합이 4일 '새로운미래'라는 당명으로 공동 창당했다. 공동대표에는 이낙연 전 대표와 김종민 의원(미래대연합 공동대표)이 선출됐다. 다만 김 의원과 미래대연합을 함께 이끌던 조응천·이원욱 의원이 돌연 합당 불참을 선언하면서 연대 과정의 불협화음이 노출됐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의 '제3지대 빅텐트'구상도 갈 길이 먼 가운데, 야권내 '중텐트' 구상도 초반부터 다소 삐걱대는 모양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동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 전 대표와 김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가운데, 당대표와 책임위원으로 구성되는 집단지도체제로 이외 지도부는 당대표가 위임하기로 했다. 당 상징색은 '힘을 함께 합쳐서 큰 바다로 간다'는 의미의 프러시안블루와 '새싹·나무·뿌리' 등 생명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라이트그린으로 정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망궁적인 양당 독점의 정치구조를 깨고 윤석열 정부를 준엄하게 심판하겠다"며 "부패와 부도덕의 늪에 빠진 민주당을 대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양심과 민심의 정치, 헌신과 부활의 정치, 국민을 믿고 민심을 믿고 뚜벅뚜벅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미래대연합의 '비명계 탈당파' 3인 중 김 공동대표를 제외한 조응천·이원욱 의원은 창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창당대회 도중 입장문을 내고 "더 큰 통합을 위해 오늘 저희는 합당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흡수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라며 "새로운미래에 참여하는 것은 영혼없이 몸만 얻어 주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다만 이날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공동대표와 신정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은 축사 등 연설에서 조응천·이원욱 의원을 언급하는 등 이들의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는 축사에서 "지금 시점에서 저희가 가진 이견이 작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무턱대고 합치면 이긴다는 얘기에서는 거리를 두고 빠르게 공통의 분모에 합의할 수 있느냐를 두고 진지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민경 기자
2024-02-04 18:29:16[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주축의 미래대연합이 4일 '새로운미래'라는 당명으로 공동 창당했다. 공동대표에는 이낙연 전 대표와 김종민 의원(미래대연합 공동대표)이 선출됐다. 다만 김 의원과 미래대연합을 함께 이끌던 조응천·이원욱 의원이 돌연 합당 불참을 선언하면서 연대 과정의 불협화음이 노출됐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의 '제3지대 빅텐트'구상도 갈 길이 먼 가운데, 야권내 '중텐트' 구상도 초반부터 다소 삐걱대는 모양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동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 전 대표와 김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가운데, 당대표와 책임위원으로 구성되는 집단지도체제로 이외 지도부는 당대표가 위임하기로 했다. 당 상징색은 '힘을 함께 합쳐서 큰 바다로 간다'는 의미의 프러시안블루와 '새싹·나무·뿌리' 등 생명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라이트그린으로 정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망궁적인 양당 독점의 정치구조를 깨고 윤석열 정부를 준엄하게 심판하겠다"며 "부패와 부도덕의 늪에 빠진 민주당을 대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양심과 민심의 정치, 헌신과 부활의 정치, 국민을 믿고 민심을 믿고 뚜벅뚜벅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미래대연합의 '비명계 탈당파' 3인 중 김 공동대표를 제외한 조응천·이원욱 의원은 창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창당대회 도중 입장문을 내고 "더 큰 통합을 위해 오늘 저희는 합당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흡수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라며 "새로운미래에 참여하는 것은 영혼없이 몸만 얻어 주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은 전날까지 통합 신당의 당명과 당헌 등을 조율했지만 이견이 있었고, 두 의원이 흡수통합이라는 점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날에는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단독 창당' 글을 올렸다가 번복하고,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가 '공동 창당'이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알리는 등 혼선이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이날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공동대표와 신정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은 축사 등 연설에서 조응천·이원욱 의원을 언급하는 등 이들의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창당대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갑작스러운 일들의 연속으로 혼선을 드려서 송구하다"며 "(두 의원의 입장은) 전날 밤까지 이야기 한 것과 상반된 내용이라 당혹스럽고 놀랐다"고 전했다. 또 박 공동대표는 "흡수통합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추후에라도 합류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미래가 이들과의 통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소통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날 창당대회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는 축사에서 "지금 시점에서 저희가 가진 이견이 작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무턱대고 합치면 이긴다는 얘기에서는 거리를 두고 빠르게 공통의 분모에 합의할 수 있느냐를 두고 진지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04 16:57:34[파이낸셜뉴스] 미래대연합을 이끌던 조응천·이원욱 의원이 4일 창당대회를 연 새로운미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 중인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공동 창당대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 큰 통합을 위해 오늘 저희는 합당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을 만든 것을 회상한 이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상을 어떨게 바꿀 것인가, 상상력의 정치를 시작하자는 결의였다. 가치와 비전, 양심을 기준으로 완성해 나가자고 결의였다"고 했다. 이들은 "'새로운미래'에 참여하는 것은 영혼없이 몸만 얻어 주는 일이라 생각했다. 통합을 위해 신명나게 일할 수 없는 과정"이라며 "통합의 원칙은 수평적 통합, 열린 통합이다. 그러나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흡수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다. 더 큰 통합을 위해 오늘 저희는 합당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정당의 헌법인 강령과 당헌은 반드시 합의되어야 할 사항이지만 일방적 의결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치와 비전 중심의 통합을 주장해온 저희가 묻지마 통합을 위해서 몸을 던지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오히려 오늘 저희 선택이 올바른 정치를 위해 민주당을 떠난 청년들이 앞으로 더 크게 역할할 수 있는 대통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정치는 영혼과 이성의 조율이 이룬 소명으로 해야한다. 공간만 이동하는 통합은 불협화음만 낳을 뿐"이라며 "가치와 비전으로 더 큰 통합을 위해 뛰겠다. 그 길 위에, 오늘 출범하는 '새로운미래'도 함께 해주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04 15:00:5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을 선언한 '원칙과 상식' 이원욱 무소속 의원은 11일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 친명계 정성호 의원과 문자 메시지로,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논의한 것을 두고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과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정성호 의원과 이재명 대표 간의 병상에서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을 보면서 진짜 경악스러웠다"며 "당의 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징계에 대한 절차와 가이드라인까지도 이재명 대표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친명(이재명)이면 다 용서해야 하거나, 징계하더라도 최소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이런 모습을 최측근 의원과 문자를 통해 병상에서 주고받을 정도의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 것"이라며 "그 사건을 보면서 저는 국정농단과 이게 뭐가 다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퇴원 전인 지난 9일 정 의원과 현 부원장의 성희롱 논란 징계 수위를 의논하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됐다. 언론에 공개 된 당시 대화를 보면 이 대표가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물었고, 정 의원은 "당직 자격 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컷오프는) 너무 심한 거 아닐까요?"라고 되물었고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 의원은 당내 중진이 아니고 정확한 시스템 내에 있지 않은 것"이라며 "당직도 없는 사람인데 국회의원이라는 점, 가깝다고 하는 것 가지고 모든 것을 그렇게 논의할 수 있는 건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리감찰단이라고 하는 징계의 시스템이 별도로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원칙과 상식은 이낙연 전 대표뿐 아니라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같은 제3지대 다른 인사들과도 접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1 10:22:2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0일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원칙과상식 4명 중 한 명이었던 윤영찬 의원은 기자회견 직전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히면서, 당초 예고했던 '4인 동반 탈당'은 무산됐다.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오늘 민주당을 떠나 더 큰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진다"고 밝혔다. 먼저 이들은 피습 후 회복기를 갖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불의의 정치테러로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이 대표께 위로를 드린다. 빠른 쾌유를 빈다"고 운을 뗀 후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들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졌다면 이 길을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이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양심 때문이다. 이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그냥 끌려가는 건 더 이상 못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한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 그냥 이재명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이 대표가 다당제 민주주의 필요성을 언급했던 것을 상기하며 "(이 대표가) 이 약속을 선거 유불리를 이유로 뒤집는다면 정치적 신의는 바닥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50% 민심이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시시비비를 가릴 새로운 정치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정치는 실패했다"며 "승자독식 때문이다. 승자독식 대통령, 승자독식 양당 국회, 승자독식 당대표, 독식과 독주의 정치가 일사불란하게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 승자독식, 일사불란의 '5·16 체제'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을 끌고 갈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누군가는 이 흐름을 끊어내야 한다. 방탄과 패권, 적대와 무능, 독식과 독주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 제3지대 '개혁대연합'을 제안했다. 이들은 "세상을 바꾸려면 국민역량을 모아내는 국민통합 정치, 연대·연합정치로 가야 한다"며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기 위한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할 것"이라며 "정치개혁의 주체를 재구성하겠다. 뜻 맞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 미래를 위한 토론광장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1-10 09:54:2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비명·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 "대한민국 정치는 실패했다"며 "미래로 가는 개혁대연합을 제안한다"고 했다. 원칙과상식 소속의 윤영찬 의원은 이날 민주당에 잔류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1-10 09:4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