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용소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인 이은해가 있다는 제보에 출동한 경찰이 이은해가 아닌 다른 지명수배자를 검거했다. 1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57분께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 용의자와 비슷하게 생긴 남녀가 반려견을 안고 금정구의 한 상가쪽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접수된 후 경찰은 경찰 최고대응 단계인 코드제로를 발령하고 관할 경찰서인 금정경찰서 서금지구대 소속의 경찰관들이 순찰차를 이끌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신고자가 지목한 남녀가 고깃집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확인한 후 이들을 검거했지만 이은해와 조현수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자가 지목한 30대 남녀의 신원 조회 후 확인한 결과 남성 A씨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지명수배자임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A씨는 현장에서 검거 후 금정경찰서 형사계로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투철한 신고 정신 덕분에 다른 지역에서 수배 중이던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은해와 조현수는 보험금을 노리고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잠적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들에 대해 공개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4-13 14:19:31[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기영이 지난 30일 진행한 ‘사이코패스 검사’의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뉴스1,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 조사에서 이기영은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가 동거녀를 살해했고, 교통사고 합의금 문제로 택시기사를 죽였다”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기영이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이기영의 통화기록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범행 장소였던 파주시 집 곳곳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한 과학 수사도 진행 중이다. 범죄 심리 전문가들은 이기영의 성향이나 범죄 패턴으로 봤을 때 추가 피해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연합뉴스에 “살인을 서슴지 않게 저지르고 이후 태연하게 은폐를 시도하는 등 사이코패스일 소지가 다분하다”며 “잔혹하고 냉혈한이면서도,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를 마구 쓰는 등 허술하고 충동적 측면도 있는 새로운 범죄자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인을 숙주로 삼아 이용하고, 수틀리면 살인을 저지른 31세 이기영이 20대에는 성실하고 착하게 살았을 거라 볼 수 없다”며 “살인까지는 아니더라도 파악되지 않은 범죄 피해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이제 신상도 공개됐으니 적극적으로 제보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성규 한국심리과학센터 이사는 뉴스1에 “일반적인 범죄 행태가 아니다. 즉흥적이고 공격적인 부분이 커 충분히 추가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부분은 이기영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코패스일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기영은 지난 30일 사이코패스 검사(PCLR)를 받았다. 40점 만점인 PCLR에서 25점 이상을 받을 경우 성격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 ‘계곡살인’ 이은해는 해당 검사에서 31점을,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은 29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영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는 과거 범죄이력, 유년기 경험, 범행동기 등 수사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02 06:50:27[파이낸셜뉴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오는 23일 공개수배 17일만에 검거된 이은해와 조현수 사건을 다룬다. 지난 4월 16일 공개수배 후 매일같이 뉴스에 등장하던 용의자 이은해(31·여)와 공범 조현수(30·남)가 검거됐다. 이은해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경기도의 한 계곡에서 남편 윤모씨(40)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그전에도 여러차례 남편 윤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었다. 이미 알려진대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그녀의 인연은 2년 전인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형 보험사의 만행으로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보를 해왔던 이은해. 하지만 취재를 시작한 제작진은 오히려 그녀에게서 석연치 않은 점을 다수 발견했다. 이은해는 당시 방송 전에는 방송금지가처분 소송을, 방송 후에는 손해배상소송까지 제기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고, 결국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돼 현재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가족의 설득으로 거의 자수의 형태였다는 검거. 그런데 조사받던 그녀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로 드러난 혐의들에 대해 억울하다는 말로 답을 대신하고 있다. "이은해가 짜 놓은 자수 플랜이 있대요"(제보자와의 통화 中) 제작진은 공개수배 후, 사라진 이은해와 조현수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 한 통의 제보 전화를 받았다. 두 사람이 검거되기 전이었던 당시, 제보자는 두 사람의 도주가 결코 우발적이지 않고 계획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정 기간 수사를 피한 후, 다시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했다는 이은해. 제보자가 말해준 정황은 어떤 의미일까? 두 사람을 추적하던 제작진도 그들의 도주 행방에서 특이한 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은해는 도주 중이었음에도 친구와 여행하거나 시내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등 도주자라고 볼 수 없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도주를 통해 그녀가 계획한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2020년 방송 후에도 해소되지 않은 의혹을 풀기 위해 취재를 이어갔던 제작진은 그 과정에서 과거 이은해의 지인들을 만났다. 그들 또한 그녀의 의아했던 행동을 기억했다. 어려운 형편에도 월 50만원 이상을 보험료로 냈다는 이은해. 게다가 그녀가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뒤, 허위 분실 신고하는 수법으로 여러차례 거액의 보상금을 챙겼다는 정황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작진이 주목한 또하나의 수상한 사건이 있었다. 이은해와 함께 여행을 간 또다른 남성이 계곡에서 익사한 윤씨처럼 물놀이 중 사망한 것. 2014년 태국 파타야 여행 중 사망했다는 이지훈씨(가명)의 사인도 익사였다.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도 황망했지만, 사고 현장을 직접 확인한 후 스노클링을 할 정도로 얕은 바다에서 익사했다는 게 더 믿기지 않았다는 유족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유일한 동행자이자 목격자 역시 이은해였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둘의 범죄를 도운 조력자들의 존재에 대해서도 다룬다. 제작진은 공개수배라는 변수가 생겨 일찍 끝이 나긴 했지만, 두 사람의 도피 행각에도 조력자들이 있었다고 봤다.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이고, 그녀가 수사와 도피, 체포와 구속을 경험하며 그리고 있는 마지막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4-22 16:15:23[파이낸셜뉴스]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이은해와 조현수가 경찰서 지구대로부터 불과 500m 떨어진 오피스텔에 은신하다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전략적으로 위치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16일 검경 합동검거팀은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은해와 조현수를 체포해 인천지검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은해와 조현수는 이날 낮 12시 25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고 약 2000세대가 넘는 대형 오피스텔 단지로 알려졌다. 오피스텔의 위치는 직선거리 500m에 경찰서 지구대가 있고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도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한 곳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지명수배자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일부러 사람들이 많은 곳에 숨기도 한다"며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숨어 의도적으로 존재를 숨기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최근까지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이 지역에서 숨어지냈다. 경찰은 제보와 CCTV 등으로 이들의 동선을 추적했으며 오피스텔 근처 도로 CCTV에서 이들로 추정되는 인물을 확인해 수사망을 좁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은해 아버지의 설득으로 자수의사를 밝혀 경찰에 검거됐다고 전해졌다. 현재 이들은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뒤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검사와 수사관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는 등 진술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계속 피의자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구속영장은 조사 진행 상황을 봐가며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은해의 남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검찰 조사 중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잠적해 공개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4-18 07:46:25[파이낸셜뉴스] '가평 계곡 살인 사건'으로 공개 수배 중인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해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이들에게) 현상금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력자들의 배신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가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표 소장은 지난 13일 KBS1의 '더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이은해의 오랜 범죄생활 경험, 도주하기 전 구했을 돈 그리고 조력자가 있어 상당히 오랜 기간 은닉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도주하는 범인이 잡히는 세 가지 요인을 언급했다. 그는 "하나는 경험으로 과연 범죄나 도주 이러한 범죄적인 생활에 얼마나 경험이 있느냐"며 경험적 요인을 꼽았다. 이어 "두 번째는 돈인데 숨어서 살아나갈 수 있는 신용카드를 안 쓴다든지 이런 방식으로 살아갈 돈이 있느냐이고. 마지막으로 조력자로 누가 도와주느냐다”라며 세 가지의 이유를 설명했다. 표 소장은 이은해가 두 가지 조건은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은해는) 청소년기부터 범죄를 저지르고 살았기 때문에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살 수 있는 경험이 있다"며 "(이은해가) 도주하기 전 현금을 끌어모은 걸로 봐서 돈도 어느 정도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력자 여부에 대해선 의문을 표했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은해와 조현수를 검거하려면 현상금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 소장은 "현상금의 가장 큰 효과는 일반 시민보단 피의자의 주변 인물 혹은 조력자의 배신을 끌어내는 것"이라며 "이들이 주로 이해 중심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거액의 현상금과 신원 보증이 있다면 바로 제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 소장은 이은해와 조현수의 공범으로 이은해 전 남편 A씨의 생명보험 가입을 주선한 보험 설계사를 주목했다. 이 보험설계사는 이은해 조현수와 함께 여행도 같이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다며 표 소장은 "이런 특수 관계를 종합한다면 주목해야 할 인물이고 공범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짐작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 이은해의 남편인 A씨를 경기 가평군 용소 계곡에서 살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잠적해 공개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4-15 07:41:05[파이낸셜뉴스] ‘계곡 살인’으로 공개수배 중인 피의자 이은해를 옹호하는 단체대화방들이 생겨나고 있어 논란이다. 11일 현재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검색에서 ‘이은해’를 검색하면 이은해와 관련된 단톡방들이 개설되어 있다. ‘이은해 팬톡방’, ‘은해의 은혜’ 등 다양한 단톡방들이 운영 중이다. 이은해를 옹호하는 한 단톡방 공지는 “범죄는 중요하지 않다. 얼굴이 중요하다”며 “예쁘면 무든게(모든게) 용서된다”라고 적혀있다. 또 다른 단톡방에서는 “죄를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마라” “이은해 비키니 사진 보고 반했습니다” 등의 이은해 옹호 글이 작성되고 있다. 한 작성자는 피해자를 언급하며 “가스라이팅을 왜 당했나”, “솔직히 남자도 답답하지 않느냐”며 피해자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 팬톡방에 참여한 일부는 “이 방에 있는 사람들은 정신병원에 가야한다”, “관심받으려 유족 가슴에 대못 박았다간 너한테 되돌아 온다”며 사람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와 반대로 이은해와 공범인 조현수를 검거하기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와 오픈채팅방 등 다양한 채널이 개설되고 있다. 참여자들은 이들의 평소 활동과 거주 지역, 예상 도피 장소 등 정보를 공유하면서 제보를 독려하고 있다. 앞서 이은해와 내연남인 조현수는 2019년 6월 30일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은해의 남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 중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불분명해 이들에 대한 공개수배가 내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4-11 14:37:22[파이낸셜뉴스] 2019년 경기 가평의 한 계곡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 현재 공개 수배된 30대 남녀 조현수와 이은해 외 공범이 1명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공범은 전과 28범으로 현재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창수)는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여)씨와 조현수(30)씨 뿐만 아니라 이들의 지인인 A(30)씨도 살인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A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24분쯤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 씨의 남편인 윤모씨(사망 당시 39세)씨와 함께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다이빙을 한 인물이다. A씨와 조씨가 먼저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윤씨가 뒤이어 물에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A씨는 조씨와 친구 사이이며 이씨와도 평소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9년 11월 피해자 유족의 제보로 경기 일산서부경찰서가 재수사에 착수했을 당시 이씨 등과 함께 살인과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미수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2020년 12월 경찰이 이씨와 조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때도 함께 기소 의견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함께 B씨의 다이빙을 유도했다고 보고 살인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인천지검은 지난달 30일 이씨와 조씨를 공개수배하면서 A씨가 공범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와 조씨의 피의 사실은 내부 규정에 따라 공개했다"면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범이 더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 각각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남편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05 23:06:47[파이낸셜뉴스] 2019년 가평 계곡에서 남편 윤모씨(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씨와 공범 조현수(30)씨에 대해 검찰이 공개수배에 나선 가운데, 이씨와 과거 인연이 있던 남자들이 의문사 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일 방송을 통해 "이씨가 교제했거나 결혼한 남자 3명이 사고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명수배가 내려진 이후 이씨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인 3월3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이씨가 교제했거나, 결혼한 남자 세 명이 모두 사고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공유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방송에 따르면, 2010년 당시 이씨의 남자친구였던 김모씨는 인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고 당시 이씨는 김씨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남자친구는 사망했고, 동승자였던 이씨는 이후 보험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사고 당시 이씨가) 동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범행, 사기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사망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했던 사실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2014년에는 이씨와 교제 중이던 이모씨도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지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찾지 못했으며, 이씨의 사망은 사고사로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윤씨 사망 사건은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발생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다이빙을 하도록 부추긴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려, 보험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4시간 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남편이 사망한 뒤 5개월이 지나 보험사에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 당했다. 보험사는 심사 과정에서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이 씨는 직접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이씨와 조씨는 같은 해 12월 검찰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뒤, 다음날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했다.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의 소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단서를 알고 있다면 인천지검 주임 검사실이나 당직실로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03 11:28:11[파이낸셜뉴스] 3년 전 경기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하고 생명보험금 8억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은해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 이은해로 추정되는 사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보험사가 보험료 지급을 악의적으로 미룬다며 도움을 청했다. 오늘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7명이서 계곡에 놀러 갔는데 남자들끼리 다이빙을 하다 마지막으로 뛰어내린 배우자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해 사망했다'는 글이 눈에 띈다. 이 글은 지난 2020년 3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인데 어제부터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캡쳐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글에서 이은해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이미 서류에서도 다 끝난 것을 내가 어리고 모른다는 이유로 질질 끌고 사고사로 나와 있는데도 (보험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간다"며 "도와주실 분 간절하게 찾는다. 제보도 인터뷰도 다 응하겠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해당 글에서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빨간색을 넣고 글자를 키워 강조했다. 대부분 '비의도적 사고' '익사' '외인사' 등으로 남편 사망에 자신이 관계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여러 정황으로 비춰볼 때 문의 글 작성자는 이씨가 맞다고 추정하고 있다. 실제 이씨는 글이 올라왔던 해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도 "배우자의 사망 보험금을 두고 보험사와 분쟁 중"이라고 제보한 바 있다. 한편, 인천지검 형사2부는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이은해씨와 공범인 조현수씨를 지명수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6월30일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인 A(사망 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3-31 15:18:19[파이낸셜뉴스]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로 조사를 받다 잠적한 이은해씨와 조현수씨 검거가 답보하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나섰다. 이은해씨와 조현씨의 마스크를 쓴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14일 '계곡 사건 네티즌 수사대' 카페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검찰 등에서 공개한 조씨와 이씨의 공개수배 사진에 마스크를 덧씌운 합성사진을 볼 수 있다.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을 상황을 가정해 이씨와 조씨 검거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다. 누리꾼들은 이씨와 조씨 합성사진 공유 외에도 SNS에 공개수배 자료 공유하기, 목격담 공유하기 등을 통해 이씨와 조씨 검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누리꾼들은 이씨가 모자나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도 공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부산에서 마스크 착용을 한 다른 사람들을 이씨와 조씨로 오해를 했던 일이 있었다. 이씨와 조씨를 닮은 사람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씨와 조씨가 아닌 다른 사건의 수배자였다. 경찰 측은 "전국에서 이씨와 닮은 사람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지만 유의미한 제보는 적다"는 입장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4-14 07:2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