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SG닷컴은 이인영 대표(사진)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ByeBye Plastic, BBP)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환경 문제 해결 동참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다짐했으며, 다음 주자로는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과 천영훈 풀무원푸드머스 대표를 지목했다. 25일 쓱닷컴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 이상목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이인영 대표는 쓱닷컴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BBP 챌린지' 참여를 인증했다. BBP 챌린지는 일상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환경부가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공공기관이나 기업 대표 또는 일반 국민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사항 등이 담긴 내용을 촬영하고 SNS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SSG닷컴은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다회용 보랭가방 '알비백(I'll be bag)'을 선보였으며, 2020년부터는 쓱배송과 새벽배송에 제공되는 종이 주문 확인서를 모두 모바일 영수증으로 변경한 이후 매달 A4용지 250만장의 종이를 절약하고 있다. 친환경 인식 개선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는 중이다. 지난해 고객에게 올바른 종이팩 분리배출법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했고 테라사이클, WWF(세계자연기금)와 함께 폐플라스틱 수거를 독려하는 '원더플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보랭가방 수선 및 재활용 캠페인도 시작했다. 이인영 SSG닷컴 대표는 "쓱닷컴은 전 구성원이 텀블러 사용을 생활화하는 등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25 10:34:4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이인영·김병기·김윤덕 정성호·한병도·이원택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올드보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정동영 전 의원은 각각 현역 윤재갑·김성주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3월 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브리핑을 통해 9차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들이 단수공천을 받은 곳은 △서울 구로갑(이인영) △서울 동작갑(김병기) △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정성호) △전북 전주갑(김윤덕) △전북 익산시을(한병도)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원택) 등이다. 이인영 의원은 대표적인 86 운동권이자 문재인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친문 인사다. 김병기·정성호 의원과 조직사무부총장인 김윤덕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 등은 친명계로 분류된다. 이외에도 △경기 평택시병에는 김현정 당대표 언론특보가, △경기 동두천양주연천군을에는 남병근 전 지역위원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날 홍기원·전해철·김성주·윤준병·안호영·주철현·김희재·신정훈·윤재갑·서삼석 등 10명의 현역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 평택시갑은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전 지역위원장과 △경기 안산시갑은 '친문' 전해철 의원이 '친명'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경선을 치른다. △전북 정읍고창에서는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과 △전북 완주진안무주에서는 안호영 의원이 김정호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경선한다. 전남의 경우, △여수시갑 주철현 의원과 이용주 전 의원의 경선 △여수시을 김희재 의원과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이 맞붙는다. △전남 나주화순은 신정훈 의원이 손금주 전 의원, 구충곤 전 화순군수와 3인 경선을 치른 후 결선도 진행된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서삼석 의원이 김태성 정책위원회부의장과 천경배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이 3인 경선 이후 결선을 치른다. 올드보이 등판에도 이목이 쏠린다. 정동영 전 의원은 전북 전주시병에서 현역 김성주 의원과, 박지원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윤재갑 의원과 맞붙는다.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서는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과 성준후 중앙당 부대변인, 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3인경선을 치른다. 현역 의원이 없는 이 곳에서는 결선 없이 진행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01 14:35:38▲ 이영일씨(전 한국은행 본부장·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주식회사 사장) 별세· 이인영(하나은행 소비자보호그룹장·하나금융지주 상무) 인경 계윤씨(KB국민은행 HR부 차장) 부친상· 김도형(춘천지법 원주지원 부장판사) 이수구씨(애플) 빙부상· 성경은씨(비상교육) 시부상=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2258-5951
2023-10-08 12:49:47[파이낸셜뉴스] "회사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해외 시장으로 가야 한다." 이인영 지아이텍 회장은 12일 "북미와 유럽 등 해외 각지에 거점을 두고 현지 거래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1977년 한 금형업체에 입사한 뒤 금형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이후 독자적인 금형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1990년 오성정밀(현 지아이텍)을 창업했다. 이 회장은 금속·비금속 정밀가공기술 특허 등 특허를 다수 확보하며 기술력을 쌓아갔다. 이 회장은 "정밀가공기술 업계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심지어 부산에서 문래동으로 찾아오는 등 전국 각지에서 공급 요청이 이어졌다"고 회고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등 이 회장의 기술력을 알아본 디스플레이 대기업들로부터 정밀가공부품 주문이 들어오면서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대기업들과의 협력도 이어졌다. 이 회장은 "특히 슬롯다이는 2차전지 업체들마다 요구하는 약액 농도와 점도, 코팅 속도, 두께가 모두 다르다"며 "규격과 설정이 같은 슬롯다이로는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아이텍은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단위 정밀가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체들에 최적화한 제품을 납품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30년 이상 2차전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확보한 정밀가공 기술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정밀가공이라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바이오, 항공, 우주 등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와 불안한 국제정세 등 불확실성이 높지만, 인력과 함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12 06:42:40[파이낸셜뉴스] 통일부가 남북교류·협력 부서를 통폐합하는 김영호 신임 장관 체제를 구축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비판에 나섰다. “대북지원부”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난에 통일부가 본분을 부정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 “윤석열 정권의 통일부 공격이 도를 넘었다. ‘대북지원부’ 프레임으로 본심을 드러내더니 급기야 사실상 부처 폐지 수준의 조직 축소를 공식화했다”며 “대통령실을 앞세워 통일부 직원들을 흔들고 무자격 인사를 장관과 주요보직에 임명했다. 전방위적 통일부 무력화 공세”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에 대한 윤 대통령의 편협한 인식과 독단이 근원이다. 대북지원부 주장은 팩트 없는 ‘자기암시’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그토록 흔적을 지우고 싶어 하는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대북지원은 이전 정부와 비교해 별로 없었다. 대북지원부 주장은 사실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자 못된 낙인이다.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통일부 본연의 기능에 대한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통일부는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던 김영호 장관을 비롯해 조직 바깥 외부인들이 주요보직을 맡게 된 상태다. 대표적으로 문승현 차관은 외교부 출신으로 전임 태국 주재 대사를 역임한 인사로, 외교부 출신이 통일부 차관을 맡는 건 김영삼 정부 때 한 차례 이후 처음이다. 거기다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은 김수경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맡았는데, 동아일보 기자 경력을 지닌 민간전문가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경력이 있긴 하지만 역시 외부인이다. 남북교류·협력 부서를 통폐합해 80여명을 줄이는 조직개편을 주도하고 있는 문 차관은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김 장관이 강조하는 북한인권 관련 전문가 등이다. 김 장관은 7월 31일 첫 일정인 현충원 참배 이후 두 번째 공식일정으로 오는 3일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단체장 및 가족 면담에 나서기도 한다. 북한인권 현안에 집중한다는 방향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다. 이 의원은 “통일부를 때린다고 한반도 정세 관리 능력을 상실한 무능을 덮을 순 없다”며 “관료사회를 확실히 장악하고 다가올 총선에 대비해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속셈이 아니라면 이럴 순 없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08-02 13:46:01[파이낸셜뉴스] "지난 33년 동안 축적한 정밀가공기술을 항공우주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인영 지아이텍 회장은 "현재까지 정밀가공 부품과 장비를 2차전지와 수소전지, 디스플레이에 적용 중인데, 이를 반도체와 항공우주, 바이오 등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충남 아산테크노밸리에 본사를 둔 지아이텍은 2차전지, 수소전지 '슬롯다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슬릿노즐' 등에 주력한다. 특히 2차전지에서 양극재, 음극재를 머리카락 20분의 1 굵기(㎛,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정밀하게 입히는 장치인 슬롯다이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2차전지 '빅3' 업체들과 활발히 거래한다. 이 회장은 1977년 한 금형업체에 입사한 뒤 금형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이후 독자적인 금형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1990년 지아이텍 전신인 오성정밀을 창업했다. 금속·비금속 연삭 기술 특허 등 특허를 다수 확보하며 기술력을 쌓아가던 이 대표에게 1998년 외환위기는 위기이자 기회였다. 이 회장은 "외환위기 이전까지 디스플레이 부품은 대부분 일본 등 외산에 의존했다"며 "외환위기 이후 수입하는 부품 단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부품 국산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은 디스플레이 기판 위에 감광액을 정밀하게 입히는 부품인 슬릿노즐을 국산화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국내 유수 디스플레이 업체에 슬릿노즐을 활발히 공급한다. 디스플레이 슬릿노즐에서 확보한 정밀가공기술은 곧바로 2차전지 슬롯다이로 이어질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에서 감광액을 기판 위에 정밀하게 입히는 기술은 2차전지 양극재, 음극재 도포(코팅)에도 적용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 회장은 "디스플레이에 이어 2차전지 분야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면서 양극재, 음극재 도포에 쓰이는 슬롯다이를 자연스럽게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에 공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부품에 2차전지 부품 실적이 더해지면서 지아이텍 매출액 역시 2019년 125억원에서 이듬해 172억원, 2021년 195억원 등 꾸준해 증가했다. 2021년 10월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했다.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부품에서 확보한 정밀가공기술은 장비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했다. 실제로 지아이텍은 2021년 말 중국 샨샨그룹과 편광필름 코팅장비 납품계약을 체결하며 장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코멤텍에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코팅장비를 공급했다. 현재 그리너지와 2차전지 건식전극장비를 상용화기 위한 협력도 진행 중이다. 이렇듯 부품에 이어 장비 실적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96억원에 달했다. 이 회장은 "샨샨그룹, 코멤텍 등에 공급한 장비들이 현재 안정적으로 가동하면서 장비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늘어나는 부품과 장비 수주량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30% 늘리기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 인력을 2021년 말과 비교해 2배 이상 충원하기도 했다. 나아가 충남북부BIT산업단지에 3만3000㎡ 규모로 부지를 확보, 오는 2025년 중 신사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신사옥은 성환역과 평택역, 향후 신설하게 될 복모역 등 접근성이 높아 인재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해외 거래처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회사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 글로벌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3-31 04:49:49[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이 3일 SSG닷컴 공동 대표에 이인영 부사장(사진)을 신규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그동안 SSG닷컴 운영부문총괄과 지마켓 지원본부장을 겸직해왔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SSG닷컴의 공동 대표와 SSG닷컴 운영부문총괄을 맡게 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20여년간 국내 온라인 시장의 성장을 이끌며 축적한 이 신임대표의 경험과 노하우를 SSG닷컴에 접목하고 SSG닷컴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강희석 대표와 함께 업무를 분담해 SSG닷컴 운영을 지금보다 밀착해 관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3-03 16:56:54[파이낸셜뉴스] 지아이텍 창업자 이인영 대표가 회장에 취임했다. 3일 지아이텍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이인영 대표의 회장 승진 안건과 함께 이상권 부사장의 사장 승진 안건을 의결했다. 이인영 회장은 1990년 지아이텍을 설립한 뒤 2차전지 및 수소연료전지 전극용 장비 분야 강소기업으로 일궈냈다. 특히 2차전지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슬릿노즐, 도포장비(코터) 등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와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인영 회장은 이날 취임식 없이 곧바로 회장으로서 활동에 착수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3-02 16:24:13[파이낸셜뉴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 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친문(親文)그룹'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혔던 전해철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 "상당히 놀랐다"며 이재명·홍영표·이인영 의원의 출마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민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해철 의원이 전날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특히나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 강했던 분인데 상당히 놀랐다"며 "아마 어제(22일) 재선의원 모임에서 대선,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들, 지도급 인사들은 이번에 내려놓자고 촉구한 게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재선 그룹은 네 차례 회동을 가진 결과 사실상 전해철·홍영표·이재명 의원 등에게 불출마를 압박했다. 재선 그룹은 전날 △대선과 지선 패배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의 전당대회 불출마 △이번 전당대회에서 계파정치 청산 △전당대회를 통한 혁신·통합의 새로운 리더십 구축을 촉구했다. 민주당 재선 의원 48명 중 최소 35명이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 민주당의 가치를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당 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전 의원의 2선 후퇴가 이재명·홍영표·이인영 의원의 출마 고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전 의원이 재선 그룹의 '불출마 촉구'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다른 당권 주자들에게도 압력이 커졌다는 얘기다. '전해철·홍영표 의원의 불출마 고민이 결국 이재명 의원을 막아야 한다는 의미가 있나'라는 사회자 질문에 김 의원은 "이재명 의원도 거기(재선이 불출마를 촉구한 인사들)에 해당된다"고 답했다. 그는 "전해철, 홍영표 의원이 그동안 원내대표와 장관을 지내고 당을 사실상 이끌었던 인사니까 해당이 된다"며 "이인영 의원도 586그룹을 대표하는 정치인이고 그동안 큰 역할을 하셨던 분이라서 그런 대표적 인사들에 재선 의원들이 '이번에 내려놔 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이름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의원들 170명 모두가 찬반을 떠나서 누구에게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인지 다 알고 있다"며 "다들 그런 것에 지금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선거 패배에 있는 지도급 인사들의 불출마 문제를 토론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번주, 다음주에 본격적으로 토론이 이어져야 한다"며 "그간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이번에 나설 것인지, 책임지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이건 되게 중요한 토론 숙제"라고 강조했다. 23~24일 민주당 워크숍에서도 지도급 인사들의 2선 후퇴 여부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봤다.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 설훈 의원과 이재명 의원 간 회동에 대해서는 "설훈 의원이 이 의원 출마에 대해 좀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 문제와 관련해서 두 분 사이에 대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6-23 09:53:44[파이낸셜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수박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친이재명·비이재명계간 '수박' 논쟁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의미로 주로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용어다. 지난 대선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는 13일 페이스북에 "지금 몇몇 의원들이 하소연을 하고 있는데, '수박'이라고 조롱해서 힘드신가"라며 "이 정도 비난을 견디지 못하면 의원 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지지와 응원은 받고 싶지만, 비난은 받기 싫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원들이 비난하면 왜 비난하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온 양문석 통영고성 당협위원장은 "수박이라고 말하지 못하면 수박을 호박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우 위원장의 '수박 금지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민주당 일부 국회의원 여러분이 '제가 수박입니꽈'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썼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향해 "제가 MB아바탑니까?"라고 한 것에 빗대서 우 위원장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수박 논쟁'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이인영 의원은 "중도가 의미 없는 것이 아니며 민주당적 중도의 의미는 크다"며 "수박이라 구박하거나 주눅 들게 하지 말자"고 했다. 그는 "저는 당내 진보파의 길을 가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중도 노선의 후배들도 아낌없이 응원할 것"이라며 "혹시 이런 수박 같은 저와 연대할 분이 있으면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했다. 5선의 이상민 의원은 수박 논쟁에 대해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쪼잔해 보이고 지질하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향후 의원 워크숍을 열어 계파 갈등, 선거 패배 요인 등 당내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토론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안규백 의원(4선·서울 동대문갑·사진)을,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도종환 의원(3선·충북 청주흥덕)을 위촉했다. 두 사람은 오는 17일 당무위 의결을 거치면 공식 임명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14 08:5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