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 인수전을 두고 대구 최대 건설사인 HS화성(옛 화성산업)과 HXD화성개발이 경쟁을 벌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건설사의 오너는 조카(이종원 HS화성 회장)와 작은 아버지(이홍중 HXD화성개발 회장)사이여서 하반기 증권가 알짜 매물을 두고 숙질간 경쟁을 진행할지 벌써부터 이목이 쏠린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최대주주인 한양학원 재단이 전일 잠재 원매자들로부터 인수 제안서를 받은 결과 강성부 펀드로 잘 알려진 KCGI와 케이엘앤파트너스-HXD화성개발 컨소시엄, LF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KCGI의 재무적인 유력 파트너로는 메리츠운용 인수전 당시 호흡을 맞추고 현재도 2대주주인 HS화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HS화성 고위 관계자는 "KCGI에서 한양증권 인수전과 관련 재무적 참여에 대한 요청이 들어와서 현재 참여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 HS화성이 사실상 KCGI와 손 잡고 한양증권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급부상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HS화성 이인중 명예회장은 한국은행을 거친 금융전문가여서 건설업계 오너이지만 금융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 3세인 이종원 현 회장 역시 메리츠운용의 2대 주주이자 기타 비상무를 역임 중이다. 한양증권을 두고 경쟁을 벌일 HXD화성개발 역시 금융업 진출에 대해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HXD화성개발은 이인중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홍중 회장이 계열 분리해 출범시킨 건설사"라며 "특히 이홍중 회장의 아들인 이종민 전무가 행시와 기재부, 금융위를 거친 금융 전문가인데다 케이엘앤파트너스 김기현 대표와 인연이 깊어 이번 딜에 전격 손을 잡은 것으로 안다"라고 언급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기획재정부 사무관 출신인 김기현 대표가 2015년 설립했으며, 수제버거 맘스터치로 유명세를 탄 PEF다. 한편 한양증권 최대주주인 학교재단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주식 151만4025주를 매각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한양대학교와 한양의료원의 재정난이 날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교육부까지 한양증권 매각을 승인하면서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매각 자문사가 한양증권 재단 사무국으로 한정되는 등 소통 창구에 한계가 있는 만큼 깜깜이 매각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4 17:46:30[파이낸셜뉴스] 대구 1위 건설기업인 화성산업이 메리츠자산운용의 2대 주주로 올라서 향후 경영에도 직접 나선다는 계획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지난 6일 강성부펀드(KCGI)와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메리츠운용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에 참여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자회사로서 총운용자산(AUM) 3조원에 이르는 국내 중견 종합자산운용사다. 화성산업은 사모펀드운용사인 KCGI(대표 강성부)와 함께 지분 100%를 공동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사측은 올해 6월경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경영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산업이 이번 인수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화성산업은 이번 인수로 금융업 간접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과 수익 구조 다변화까지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화성산업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경제위기를 우려하는 상황이지만 이 위기가 지나간 이후에는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 그러했듯이 새로운 기술혁신시대로의 이동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번 메리츠운용 인수 결정은 평범한 지분인수를 넘어 AI, 로봇, 자율주행, 메타버스, 생명공학, 저탄소 에너지산업 등이 주도하게 될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한다는 의미가 크다” 고 언급했다. 화성산업이 이번 인수를 계기로 건설기술혁신,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또한 공동인수 파트너인 KCGI 가 기업지배구조개선, 주주친화경영을 추구하는 사모펀드 운용사이고 화성산업 역시 주주중심의 ‘착한 거버넌스’ 를 대내외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양사가 추구하는 경영철학이 맞닿아 있는 만큼 이번 공동인수 공동인수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 일각에선 양사가 ESG, 투자전략, 성장전략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간 상당한 Win-Win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최근의 대외 경제여건이 녹녹치 않지만 미래 성장 준비에 소홀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과감히 이번 지분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라며 “특히 최근 자산운용사의 투자범위가 주식, 채권 등의 전통적인 영역을 넘어 대체투자영역, 부동산 투자가 확대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당사 건설사업과 당장의 사업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업주 고(故) 이윤석 회장이 1958년 설립한 화성산업은 2세인 이인중 명예회장과 동생인 이홍중 회장이 공동 경영을 해왔고 지난해 3월 이인중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종원 회장이 3세 경영을 이어 받았다. 이종원 회장 취임 이후 금융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 다양한 사업 시너지 검토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10 08:05:3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화성산업㈜ 경영권 분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30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회장이 그 동안의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표대결로 치닫던 화성산업 형제 간 갈등이 마무리됐다. 화성산업은 양대 주주인 이인중과 이홍중 형제가 화해하기로 했다. 또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종원 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하고, 이홍중 대표는 회장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관계사인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을 빠른 시일 내 계열에서 분리, 독자 경영토록 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회장은 "양대 주주간의 분쟁으로 지역 사회와 주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화합,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3-30 07:41:13[파이낸셜뉴스] 대구 경북지역 1위 건설기업 화성산업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주총 이틀째를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29일 화성산업은 이인중 명예회장과 동생인 이홍중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표대결로 치닫던 화성산업 형제 간의 갈등은 종식 된 셈이다. 화성산업은 “금일 양대 주주인 이인중과 이홍중 형제가 화해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종원 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하고, 이홍중 대표는 회장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관계사인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을 빠른 시일 이내에 계열 분리하여 독자 경영토록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회장은 양대 주주간의 분쟁으로 지역 사회와 주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화합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부연했다. 이같이 양대 주주가 극적 합의에 이르면서 그간 상대방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횡령과 배임 등 고소도 취하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종원 신임 회장이 선임되면서 3세 경영도 본격화 된다. 이 신임 회장과 더불어 이번 주총에선 외부 전문 경영인인 대우건설 출신 최진엽 씨가 신임 대표를 맡을 전망이다. 이 신임 회장은 ESG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하며 최근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기도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29 21:26:55[파이낸셜뉴스] 국제 의결권 자문사 ISS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 중인 화성산업 주총을 앞두고 이홍중 전 회장 측이 상정한 사내·외이사 4명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다. 한국 기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ISS와 같은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에 따라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단독으로 입수한 ISS의 화성산업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ISS는 최근 주주들에게 이홍중 전 회장 측이 주주제안으로 제안한 사내이사 2명 및 사외이사 2명 선임 안건에서 후보자 모두에 대해 반대 의견을 행사할 것을 권장했다. ISS 관계자는 “투표 권고안은 이홍중 회장 측이 이사 후보자들 선임을 제안하고 있으나, 논쟁의 주요 전제인 이종원 신임 회장 대표의 잘못과 이사회의 오작동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현 시점에서는 이들이 설득력 있는 사례도 구축하지 못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홍중 전 회장 측은 지난 9일 임기 만료 예정인 이홍중 사내이사 재선임, 심명용 신규 사내이사 신규 선임, 박정호·김창권 신규 사외이사 선임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주주 제안했고,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여 상정했다. 하지만 이번 ISS 권고안에 따라 이홍중 전 회장측이 본인을 비롯해 4인으로 주주제안한 이사진의 실제 선임은 불확실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대한 정보 취득에서 열위에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통상 국제 의결권 자문사 의견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며 "화성산업의 현재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10%내외로 알려져 있다. 주요 캐스팅보트중 하나인 외국인들은 ISS의 지침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오는 31일 열리는 제64기 주주총회에서 승패가 가려질 예정이나, 현재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회장 측이 각각 20.75%, 20.25%의 우호지분을 가지고 있어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자 투표는 이날부터 진행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태일 기자
2022-03-22 15:07:39[파이낸셜뉴스] "주주가치를 높이고 경영 쇄신으로 전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겠다." 이종원 화성산업 신임 회장( 사진)의 취임 일성이다. 이 회장은 16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형 건설사 출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순차적으로 화성산업의 체질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일 이사회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이 회장은 이인중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화성산업 회장직을 놓고 전 회장인 이홍중 회장과 이종원 회장간 경영권 분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홍중 전 회장은 이인중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이들의 경영권 분쟁은 오는 31일로 연기된 주주총회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 회장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출신 사내이사 후보군인 최진엽, 임기영씨를 사내이사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구조조정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기존 화성산업 임직원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엽씨는 현대건설에 입사해 지난 2017년까지 건축사업본부, PRM사업부 등 거쳤고 임기영씨는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를 거쳐 대우건설에서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종원 회장은 "이홍중 전 회장측이 주총 표대결을 앞두고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부당한 편가르기와 분쟁을 일으키는 날인지지 성명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명분과 도리는 지키고 싶다"며 "오로지 주주와 믿고 따라오는 임직원을 보면서 회사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회장은 "IR을 비롯 주주친화적인 다양한 방안에 대해 새로운 경영진,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 할 것"이라며 "ESG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사익추구를 근절시키고 주주이익에 환원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를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해 2030년까지 회사를 한 단계 더 레벨업 시키고 싶다"며 "이를 위해 주택브랜드 경쟁력과 수주경쟁력 향향, 신사업 등 다양한 로드맵으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16 14:04:27#1. 효성티앤씨는 보통주 한주당 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년의 주당 배당금 5000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0배나 늘린 '파격 배당'이다. 배당금 총액 역시 2020년 215억원에서 2021년 2157억원으로 10배나 늘었다. 효성티앤씨는 효성그룹에서 단일 회사로서 유일하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조원 이상을 냈다. #2. 국내 양대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차기 대표에 최수연 내정자가, 카카오는 남궁훈 내정자가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탈 논란에 휘말린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와 물적분할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더해지며 급속도로 주가가 빠졌다. 네이버는 1980년대생 CEO를 내세워 새로운 리더십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오는 16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주주총회 시즌에서 주주환원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여성 사외이사, 경영권 분쟁 등이 주요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동학개미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이나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할 전망이다. 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주주제안을 통해 상정된 안건(정기 및 임시주총 합산) 수는 지난 2018년 89건에서 2021년 107건으로 18건 늘었다. 특히 사내·사외이사 선임 및 해임과 관련된 내용이 253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배당 확대를 포함해 중간·분기배당 도입을 요구하는 제안도 57회나 기록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될 듯 올해도 소액주주들이 단체행동을 통해 기업에 주주환원을 늘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배당금 확대를 주요 안건으로 올린 기업이 많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주당배당금을 전년의 1170원 대비 30% 이상 상향된 1540원으로 결정했다. SK는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인 주당 800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주요 기업들이 어떤 ESG 강화 방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유럽 최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영(APG)은 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포스코케미칼, SK,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 10곳에 탄소배출 감축 요구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급락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져 있는 상황이라 전운이 감돌 고 있다. 해외 연기금은 주주제안을 통해 지주사인 현산을 압박하고 있고 시민사회단체는 소액주주활동을 선포하며 경영진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 ■경영권 놓고 기업 표대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기업이 표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가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비대면 전자투표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헬릭스미스의 주총에서는 소액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사회 7인 중 임기만료되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2인을 비대위측 추천 후보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 임시총회에서 한번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 비대위가 다시금 경영권 장악 시도에 나선 것이다. 화성산업도 이홍중 회장과 이인중 명예회장 양측이 서로 경영권 분담에 대한 합의안을 제시하고 협상했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세 형제 회장들 간 표대결을 벌인다. 오너와 주요 CEO 재선임 안건도 이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4일과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정 회장은 2010년부터 현대차 사내이사를 맡아왔고 2019년에는 기아의 사내이사에도 취임했다. 금융지주 주총에서는 노조 추천 사외이사가 나올지 관심이 크다.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로 정식 추천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지만 주주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창사 이래 첫 여성 사외이사 나오나 유통업계 주총에서는 온라인사업 강화 방안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이번 주총에서 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인터넷 경매 및 상품중개업, 인터넷 광고를 포함한 광고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인터넷 콘텐츠 개발 및 공급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한편 오는 8월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을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그룹에선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23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또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 등 현대중공업그룹 상장사 5곳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3-07 18:19:51[파이낸셜뉴스] 최근 2세 오너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화성산업에 화해 모드가 감지됐으나 결국 양측 오너간 협상이 불발로 끝났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정기 주총때 이인중 명예회장 측과 이홍중 회장측의 표대결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이홍중 회장과 이인중 명예 회장 양 측이 서로 경영권 분담에 대한 합의안을 제시하고 협상했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불발로 결론났다. 당시 양 측간 협의안에 인해 협상이 진행되면서 지난 달 25일 열리기로 했던 이사회는 한 차례 연기됐지만, 이날 개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산업 내부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이종원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와 5명의 이사진들 중 3명이 찬성해 통과됐다"며 "그러나 이홍중 회장측의 반발로 이사회를 다시 소집해 최종 선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인중 명예회장의 첫째 아들인 이종원 대표는 이사회에서 경영권 분쟁을 수습하고 ESG강화 등 체질개선과 주주가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생인 이 대표는 화성산업 최대주주인 이인중 명예회장의 장남으로서 지난 24년간 화성산업에 근무하며 회사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실제 그는 대표적인 기획, 전략, 마케팅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한편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2세 형제 회장들간 표대결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명예회장측과 이회장 측 우호지분율은 각각 20.75%, 20.25%로 초박빙인 상황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02 15:26:43[파이낸셜뉴스] 최근 2세 오너간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은 화성산업이 이인중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종원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고 3세 경영을 본격화 한다. 다만 오는 25일 정기 주총을 앞둔 만큼 양 측간 치열한 표대결도 예상된다. 8일 화성산업은 지난 2일에 이어 전일 이사회를 열고 현 이종원 대표이사 사장(사진)을 새로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하고, 이홍중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바꾸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대구 경북지역 1위 건설사인 화성산업은 이제 막 50대에 접어든 젊은 경영인을 최고경영자로 맞이하며 현재의 경영권 분쟁 위기를 타개하고 회사 안정화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말 이홍중 전 회장은 화성산업 관계사인 ㈜화성개발이 보유하던 화성산업의 주식 112만주(9%지분)를 자신이 지배하는 동진건설(주)에 전격 헐값 매각한데 이어 주주 개인 자격으로 대표이사인 자신에게 이사 선임을 제안하는 ‘셀프주주 제안’을 감행하면서 경영권분쟁을 일으켰다. 화성산업 이사회는 이홍중 전 회장의 이러한 행동이 화성산업과 화성개발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배임이자 반칙 행위인 동시에 대표이사 회장 및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것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신임 회장이 된 이종원 대표는 이사회 의장과 주총 의장까지 맡게 됐다. 다만 이번 선임안을 두고 이홍중 전 회장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72년생인 신임 이종원 대표이사 회장은 화성산업 최대주주인 이인중 명예회장의 장남으로서 24년간 화성산업에 근무하며 대표적인 기획, 전략,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은 경영권 분쟁에 따른 회사의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이인중 명예회장의 철학을 승계해 주주친화경영 및 착한 ESG 거버넌스를 본격적으로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회장에 취임해 어깨가 무겁다”며 “이번 분쟁이 주로 형제 간의 분쟁으로 알려졌지만 선한 경영자와 악한 경영자, 도덕적 경영자와 비도덕적 경영자간의 싸움이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수의 주주를 대표 해 불의에 맞서고 있다”며 “이 싸움의 끝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회사를 새로운 미래로 도약시킬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로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홍중 전 회장은 오는 25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까지 대표이사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최근까지 2세 형제 회장간 양 측은 경영권 분담에 대한 협의안으로 협상에 나섰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불발로 결론이 났다. 한편 업계에선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2세 형제 회장들간 표대결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명예회장측과 이회장 측 우호 지분율은 각각 20.75%, 20.25%로 초박빙인 상황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02 11:01:32[파이낸셜뉴스] 최근 2세 오너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화성산업에 화해 모드가 감지됐으나 결국 불발로 끝났다. 이에 이인중 명예회장측이 애초 지난 주 개최하려다 연기된 이사회를 2일 소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이홍중 회장과 이인중 회장 양 측이 서로 경영권 분담에 대한 합의안을 제시하고 협상했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불발로 결론났다. 당시 양 측간 협의안으로 인해 협상에 나서면서 지난 달 25일 열리기로 했던 이사회는 연기됐지만, 이날 열리게 된 것이다. 업계에선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2세 형제 회장들간 표대결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명예회장측과 이회장 측 우호지분율은 각각 20.75%, 20.25%로 초박빙인 상황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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