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면담을 홀로 했다는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의 증언이 거짓으로 밝혀져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는 요청이 22일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유관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 기술이사를 고발해 달라고 전재수(더불어민주당) 문체위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이 기술이사는 지난달 24일 문체위의 축구협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과 면담 과정에 누가 동행했느냐'고 묻는 조계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면담은 저랑 홍 감독님 둘이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기술이사가 면담이 이뤄진 베이커리 카페에 홀로 간 것은 아니었다. 최영일 축구협회 부회장이 함께 갔다. 이 의원은 "작은 빵집에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외에 최영일 부회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임생 이사의) 진술은 위증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위원회에서는 허위 증언을 한 이임생 이사를 국회증감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위원장께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부회장은 신도 홍 감독 면담 장소에 있었던 건 맞지만, 다른 테이블에 따로 앉은 채 면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안질의 현장에서 전격 사의를 밝힌 이 기술이사는 곧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2 15:31:23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현안 질의에서 위증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하게 됐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유관기관 대상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임생 기술이사의 위증 혐의 고발을 전재수 문체위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이 기술이사는 지난 9월 24일 문체위의 축구협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당시 "7월 5일 홍명보 감독과의 면담 과정에 누가 동행했나"라는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면담은 저와 홍 감독 둘이 했다"고 답했다. 이기헌 의원은 "작은 빵집에서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외에 최영일 부회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임생 이사의 진술은 위증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위증이 사실이라면 증인의 불출석 문제 등을 종합해 종합감사가 끝난 뒤 위원회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불공정 논란이 불거졌고, 문체부는 감사를 통해 감독 선임 권한이 없는 이 기술이사가 홍 감독을 최종 후보로 추천한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축구협회는 이 기술이사의 위증 논란에 대해 "최 부회장이 동행했지만 면담에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기술이사는 현안 질의 당시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들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자 "명예가 달린 문제다.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정식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달 말쯤 사직 처리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2 12:57:12[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낙점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국회에서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이사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그가 이끈 홍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적으로 문제라는 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울먹거리며 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에게 '최종 결정을 위임하겠다'는 동의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중대한 흠결이 있었던 게 아니냐고 거듭 추궁하자 이 이사는 발언권을 요청, "내 명예가 달린 일이라…내가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을 맡았던 이 이사는 지난 5월 말 협회의 기술 분야의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직인 기술총괄이사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 이 이사의 첫 공개 행보는 한국 축구 기술 철학 발표회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중장기적인 비전을 발표했다. 또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난 2월 경질된 후 후임을 물색하던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6월 말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에는 내홍에 빠진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는 일도 맡았다. 특히 정해성 전 위원장 체제에서 홍명보,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예트 감독으로 1, 2, 3순위 후보자가 좁혀진 상황에서 이 이사는 유럽 출장을 떠나 두 외국인 지도자와 직접 만났다. 유럽 출장을 마친 직후인 7월 5일 오후 11시에는 홍 감독도 만났다. 그는 홍 감독을 적임자로 낙점해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달라 홍 감독에게 제안했고, 홍 감독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와 관련해 이 이사는 7월 초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령별 대표팀과 연속성, 감독으로서 성과 등 8가지 사안을 고려하면 홍 감독이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이사는 이날 현안 질의 도중 하고픈 말이 더 있냐고 전재수 위원장이 묻자 "대표 선수들이 한국에 와서 잔디 상태가 정말 뛰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위원님들이 한국 축구를 위해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잔디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5 08:11:53[파이낸셜뉴스]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대한축구협회 핵심 인사들이 국회의원들 앞에 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축구와 관련해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이 증인으로 이 자리에 선다. 현안 질의에 참석한 증인은 증인선서를 한다. 발언이 위증으로 드러나면 처벌받을 수 있다. 숨김 없이 밝힐 수밖에 없는 환경인 만큼 문체위 위원들은 물론 축구 팬들도 여론을 들끓게 했던 각종 논란을 두고 협회 핵심 인사들이 육성으로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벼르고 있다. 전재수 위원장을 비롯한 문체위 위원들은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충족됐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걸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직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5개월가량 새 감독을 물색한 협회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그러나 다른 후보자들과 달리 면접·발표를 진행하지 않고 홍 감독을 선임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팬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문체위 소속으로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운영하는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감독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며 강도 높은 압박을 예고했다. 이날 국회에는 축구협회 행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박문성 해설위원도 참고인으로 국회에 출석한다. 또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하다가 홍 감독 선임 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부 위원이 외국 지도자보다 국내 축구인을 선임하도록 몰아갔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킨 박주호 전 위원도 출석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4 08:40:53[파이낸셜뉴스] 결국은 국회로 향한다. 이틀 뒤인 오는 24일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축구협회 핵심 인물들이 국회의원들 앞에 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과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 논란이 중심이 되는 현안 질의다.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을 비롯해 홍 감독을 선택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3명이 증인으로 국회에 간다. 감독 선임 과정의 막판에 돌연 사퇴한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문체위는 또 축구협회 기술분야 행정 책임자인 김대업 기술본부장, 축구협회 행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박문성 해설위원을 참고인으로 불렀다. 문체위 국회의원들은 가장 큰 논란을 빚은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지게 된다. 프로축구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하지만 홍 감독에 대해서 면접, 발표를 진행하지 않는 등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팬들의 분노와 함께 확산한 논란은 감독 선임 두 달이 지나도록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문체위 소속으로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운영하는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문제 제기할 계획”이라며 날 선 공격을 예고했다. 축구협회 고위층은 홍 감독을 '보호'하기 위해 정 회장과 이 이사만 국회에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홍 감독이 직접 참석하길 원했다. 홍 감독 측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원정 경기를 마친 뒤부터 답변을 준비해왔다. 한편, 현안 질의에 참석한 증인은 증인선서를 한다. 만약 발언이 위증으로 드러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2 14:27:07[파이낸셜뉴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임을 둘러싼 논란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7일 이 이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다. 고발장에는 이 이사가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데도 위계와 위력을 행사해 감독 선임안을 결정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24 15:10:02▲ 마리텔마리텔 안정환 김성주 마리텔 안정환 김성주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안정환 김성주가 3일 오후 다음tv팟을 통해 생중계되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에서 '슛~볼은 나의 친구'를 시작했다. 이날 김성주는 "지금 소식이 들어왔는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고 한다"며 즉석에서 휴대폰을 통해 확인했다. 안정환은 "우리가 이래도 되냐. 대한민국을 쥐고 있다"며 "우리가 이렇게 영향력이 컸냐"며 놀라워했다. 이에 김성주는 "솔샤르, 조병득, 김주성, 마리텔, 안정환, 김동진, 이운재, 이임생, 변병주가 우리 때문에 실시간에 올랐다"며 "우체국 알뜰폰만 빼고 다 우리와 관련된 검색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혼은 "우체국 알뜰폰은 뭐냐? 다른 방에서 나온 이야긴가?"라며 방송에 대한 반응에 대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6-01-03 20:57:16[파이낸셜뉴스]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지 느꼈다”고 비판했다. 박 이사장은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열린 제13회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회에 대한 질문에 “협회는 신뢰를 잃었고, 문제를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은 정몽규 회장 등 협회 관계자들이 출석한 국정감사를 언론을 통해 접했다면서 “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는지, 축구협회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는지를 나 역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하지 않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줬기 때문에 나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협회가) 많은 이들에게 신뢰를 잃은 건 분명한 사실이고,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지 확실히 매듭짓고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박 이사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 사안에 관여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FIFA는 누군가에 의해 협회장이나 대표팀 감독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찾아야 한다”면서 “축구협회 이외의 사람들은 다 한마음으로 한 곳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지난 7월에도 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한 바 있다. 그는 “신뢰가 떨어졌고 이를 회복하는 데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진실을 말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통해 협회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과 전임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등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그러면서 정몽규 회장과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됐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감사 내용을 반박했다. 이어 감사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8 15:53:31[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 노조는 17일 성명을 내고 김정배 부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성명에서 "강도 높은 문체부 감사를 두 달여 겪으면서 직원들은 한목소리로 협회 내 컨트롤 타워가 없다고 아우성이었다"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저지른 실책도 김 부회장이 관여한 결과"라고 축구협회 노조는 주장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홍 감독 선임 과정의) 세부 계약조건 등은 김 부회장이 총책임자였다"며 "10차 전력강화위가 끝나고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한 직후 이임생 기술이사가 협상 권한이 있다고 그의 등을 떠민 것도 바로 김 부회장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또 "정몽규 회장이 전력강화위를 다시 구성하자고 한 지시를 무시하고 문제없다고 밀어붙인 이도 김 부회장"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 회장 주위엔 더 이상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며 "다 본인이 자초한 것이고, 리더십 붕괴의 반증"이라면서 정 회장이 4선 연임을 포기하고 불출마할 것도 촉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8 06:20:26[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한 감사 결과를 2일 발표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문체부는 홍 감독이 선임 과정에서 '특혜'를 봤다는 일각의 주장과 배치되는 감사 결과를 내놨다. 하지만 홍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여러 차례 규정을 위반한 만큼 개선 조치를 내놔야 한다는 입장이다. 축구협회는 미비점은 보완하겠다면서도 선임 과정에서 일률적으로 절차를 위반한 적이 없다며 맞서고 있다. 문체부의 지적은 막판에 갑작스럽게 물러난 정해성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대신 이임생 기술총괄 이사가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 과정에 집중됐다. 이 기술이사가 전력강화위원장의 업무를 제대로 된 절차 없이 넘겨받은 점, 권한이 없는데도 최종 후보 면접과 추천을 한 점 등이 규정에 어긋난다고 문체부는 판단했다. 문체부는 또 절차상 위반 사항이 있는 만큼, 개선 조치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문체부 브리핑이 끝나고 4시간여 뒤 자료를 내고 문체부 지적 사항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축구협회는 이 기술이사가 권한 없이 전력강화위원장이 해야 할 후보 추천 행위를 했다는 문체부 지적에 대해 "이는 전력강화위 업무가 마무리된 가운데 기술이사가 추천된 후보와 면담 및 협상을 진행한 것"이라고 맞섰다. 축구협회는 또 "문체부 감사 결과는 '협회장이 부당한 개입을 했다', '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 형해화시켰다'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는 협회장 직무 범위와 전력강화위 역할에 대한 심각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축구협회가 문체위 감사 결과에 사실상 수긍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문체부가 10월 말 이뤄질 감사 결과 최종 발표에서 어떤 조처를 할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4 14: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