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은 올해 9월까지 14조2653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고금리로 은행들이 이자장사에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이 가운데 비이자이익이 10조원에 달한다. KB금융그룹의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수수료이익 비중은 2023년 3·4분기 67.8%에서 70.3%로 늘어났다. 우리금융이 올해 6~9월 벌어들인 비이자이익은 49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70% 늘었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비이자이익 증대 압박 속에 금융그룹들이 유가증권 등 자산 거래와 수수료 이익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해석한다. 10월 31일 4대(KB·신한하나·우리) 금융그룹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들어 9월까지 9조9699억원의 비이자이익을 올렸다.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이 증가세가 눈에 띈다. 올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합병하고 공격적인 자산운용과 자산관리(WM)부문에 투자를 단행하면서 3·4분기 누적 기준 1조3780억원의 비이자이익을 시현했다. 전년동기(9000억원)와 비교하면 53.1% 확대된 수치다. 우리금융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수수료 이익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비이자이익이 늘었다"면서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한 은행과 리스 등 비은행 영업이 강화되면서 핵심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과 KB금융의 비이자이익도 각각 6.43%, 4.67%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신용카드 및 대출 관련 수수료의 증가,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에 힘입어 누적 기준 그룹 수수료 이익이 늘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은행에 '이자장사'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면서 금융그룹들은 비이자이익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불완전 판매에 대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 보호장치를 늘리면서 자산관리(WM)를 중심으로 수수료 이익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등을 모두 갖춘 금융그룹의 장점을 살린 복합점포 경쟁이 치열하다. KB금융은 지난 5월 국민은행과 KB증권, KB라이프생명 등 계열사가 힘을 모아 서울 역삼동에 'KB 골드앤와이즈 역삼 PB센터' 'KB 스타 WM자문센터'를 오픈했다. KB금융은 현재 금융복합점포 58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 신한금융도 각 47곳과 25곳에 복합점포를 두고 있다. 신한금융은 은행과 증권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조직을 새로 꾸리고 복합점포들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우리투자증권을 띄운 우리금융도 내년 1~2월 출점을 목표로 우리은행과 우리증권의 복합점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산관리 맛집'으로 알려진 하나은행은 최근 비재무적인 영역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한 프라이빗뱅커(PB)는 "부의 대물림이 어느 정도 진행된 한국사회에서 WM 서비스의 본질은 고객은 물론 고객의 가족을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유명 로펌, 세무법인 등 전문가들과 제휴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은행별 WM 대상 고객과 그 가족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2세, 3세들끼리 편하게 만나 함께 경영부터 승계까지 고민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지점은 물론 본점에서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31 18:09:08Sh수협은행이 올해 상반기 1857억원(세전) 당기순이익을 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사진)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하반기 내부통제, 자산 건전성 관리, 비이자이익 확대를 강조했다. 7월 31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하반기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가 개최됐다. 강신숙 행장은 "하반기 경영환경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칙·규정 중심의 내부통제 강화, 적극적인 연체관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 질적성장 지속을 위한 비이자이익 확대 등에 역량을 집중해 하반기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중심경영을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수협은행은 올 상반기 경영실적 결산 결과 △세전당기순이익 1857억원 △총자산 74조 4,458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회의에는 수협은행 강신숙 은행장과 주요임원, 금융본부장, 전국 영업점장 등 약 200 여 명이 참석했다. 하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승진자 사령장 수여식과 상반기 성과 우수영업점, 우수직원 등에 대한 시포상이 진행됐다. 지난 상반기 종합성과 평가 결과, 경영대상은 서초동금융센터(센터장 조성현)가 차지했으며 금융본부 1위는 서울테헤란금융본부(본부장 김태경)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31 18:05:15[파이낸셜뉴스]Sh수협은행이 올해 상반기 1857억원(세전) 당기순이익을 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하반기 내부통제, 자산 건전성 관리, 비이자이익 확대를 강조했다. 7월 31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하반기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가 개최됐다. 강신숙 행장은 “하반기 경영환경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칙·규정 중심의 내부통제 강화, 적극적인 연체관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 질적성장 지속을 위한 비이자이익 확대 등에 역량을 집중해 하반기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중심경영을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수협은행은 올 상반기 경영실적 결산 결과 △세전당기순이익 1857억원 △총자산 74조 4,458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회의에는 수협은행 강신숙 은행장과 주요임원, 금융본부장, 전국 영업점장 등 약 200 여 명이 참석했다. 하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승진자 사령장 수여식과 상반기 성과 우수영업점, 우수직원 등에 대한 시포상이 진행됐다. 지난 상반기 종합성과 평가 결과, 경영대상은 서초동금융센터(센터장 조성현)가 차지했으며 금융본부 1위는 서울테헤란금융본부(본부장 김태경)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31 09:59:50우리금융그룹이 지난 2·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급증한 1조7554억원으로 집계됐다. 25일 우리금융그룹은 2·4분기 당기순이익 9314억원을 시현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초 경영전략워크숍에서 "2024년은 도약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목표 달성을 수치로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대손 충당금 적립 비용이 늘어난 가운데 순이익도 급증한 만큼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날 우리금융은 실적발표에서 견고한 이익창출력과 건전성, 비용관리 등을 기반으로 이같은 재무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은행지주회사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계획'을 공개했다. 임 회장이 강조해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것이다. 우리금융의 역대급 실적의 배경은 비이자이익의 증가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했다. 특히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IB 사업 확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이익도 늘어났다. 부동산PF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의 부실 채권(무수익여신, NPL)비율은 0.56%로 지난해말(0.37%) 대비 0.19%포인트(p) 상승했다. 은행과 카드의 연체비율은 각각 0.30%, 1.73%도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과 비교할 때 각각 0.04%p, 0.52%p 증가한 것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2·4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또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골자로 한 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밸류업 계획의 중장기 목표는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25 18:26:5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3% 급증했다. 금리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늘었고, 부실채권매각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3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억4000만달러(34.3%) 늘었다. 금리상승 등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1억8600만달러)와 부실채권매각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증가(2억9500만달러)에 따른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2500만달러), 베트남(6500만달러) 등에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고, 미국(-1억5600만달러), 캄보디아(-1억5200만달러) 등에서 감소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101억9000만달러로 전년 말(2031억4000만달러) 대비 70억5000만달러(3.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43억5000만달러), 중국(299억4000만달러), 홍콩(258억5000만달러) 등 순으로 자산이 컸다. 특히 일본, 미국, 영국 등에서 자산이 크게 늘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3%로 전년(0.49%) 대비 0.14%포인트(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로 전년 말(1.51%) 대비 0.23%p 올랐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총 202개(41개국)로 전년 말 대비 5개 감소했다. 현지법인·지점 신설에 따른 기존 사무소 폐쇄로 인해 2개 점포가 신설됐고 7개 점포가 폐쇄됐다. 점포 종류별로 살펴보면 지점이 88개로 가장 많았고 현지법인(60개), 사무소(54개) 순이었다. 전년 대비 현지법인은 1개 감소했고, 지점은 1개 증가, 사무소는 5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0개) 소재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중국(각 16개), 미얀마(14개), 홍콩(11개) 등 순이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로 전년과 동일했다. '해외점포 현지화수준' 부문은 10등급으로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했고, '본점 국제화수준' 부문은 20등급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해외점포 현지화수준이 '1+' 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도네시아(10등급), 일본(1-등급) 등 순이었다. 캄보디아, 싱가포르, 홍콩 등 소재 해외점포는 전년 대비 평가등급이 상승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6-26 07:45:56#OBJECT0# [파이낸셜뉴스]홍콩항셍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신탁 부문 영업동력이 위축된 은행들이 올 1·4분기 방카슈랑스와 외환 수수료 등을 통해 비(非)이자이익을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ELS 손실 사태를 계기로 당초 ELS에 집중돼 있던 금융투자상품 판매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자산관리(WM) 특화채널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 ELS 판매 중단한 銀, 신탁 수익 급감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시중은행들은 방카슈랑스 판매와 외환수수료 수익을 통해 신탁 부문 수익 감소를 메웠다. KB국민은행의 1·4분기 경영실적의 경우 국민은행 순수수료이익은 30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신탁부문 순수수료이익이 57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1년새 100억원 줄었다. 반면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이 33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뱅킹업무 수수료이익이 48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수수료이익이 264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탁 수수료이익이 453억원에서 431억원으로 4.9% 감소한 반면, 방카 수수료이익이 87억원에서 183억원으로 1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 수수료이익 또한 361억원에서 431억원으로 16.5% 늘었다. 신한은행은 투자금융에서도 수수료로 전년동기대비 52.7% 증가한 300억원의 이익을 냈다. 하나은행에서는 뱅킹 수수료 등을 통해 신탁 부문 수수료이익 감소를 보완했다. 하나은행의 1·4분기 경영실적 팩트북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2478억원을 기록했다. 뱅킹 수수료이익이 16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2%, 전기대비 48.1% 뛰었다. 방카슈랑스 수수료익의 경우 1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1% 줄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19.8% 증가했다. 하나은행 신탁 부문 수수료이익은 477억원으로 1년 새 6.6% 줄었다. 농협은행 또한 신탁 수수료이익이 지난해 1·4분기 475억원에서 올 1·4분기 396억원으로 16.6% 감소하면서 은행 수수료이익이 5.8% 빠졌다. 판매금액이 400억원대로 ELS 손실 사태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우리은행에서는 주가연계신탁(ELT) 등을 포함한 신탁 수수료 이익이 오히려 늘어났다. 우리금융 1·4분기 경영실적 팩트북에 따르면 우리은행 신탁 수수료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ELT 상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수수료이익이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우리은행은 ELT 상품 판매를 중단한 다른 은행들과 달리 ELT 상품을 계속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은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 또한 220억원에서 280억원으로 29.1%, 펀드 수수료이익을 9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25.1% 각각 늘리면서 자산관리부문 수수료이익을 1년 새 18.2% 끌어올렸다. 우리은행 1·4분기 자산관리부문 수수료이익은 790억원으로 1년 전(670억원)에 비해 120억원 늘었다. ■WM 특화채널로 비이자이익 확대 이런 가운데 은행들에서는 ELT 뿐 아니라 채권과 펀드, 방카슈랑스 등으로 투자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비특정금전신탁으로 발을 넓혀서 WM 시장 경쟁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에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KB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2호점 문을 열고 프라이빗뱅커(PB) 부문에 힘을 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니즈 및 자산규모에 따라 각 고객군에 맞춘 개인자산관리(PWM) 사업모델을 운영 중이며,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에 '신한 신탁라운지'를 개설해 유언대용신탁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상속 플랜 설계부터 유산 정리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하나 시니어라운지를 열고 유언대용신탁 분야 선점에 나섰다. 우리은행 또한 '관리의 신' 김희애 배우를 모델로 내세워 자산관리 특화브랜드 투체어스W(Two Chairs W)를 띄우고, 오는 2026년까지 점포를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7 16:03:18[파이낸셜뉴스]Sh수협은행이 올해 1·4분기 9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전년동기대비 24억원 더 많은 실적을 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임직원에게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핵심예금 및 비이자이익 증대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주요임원, 금융본부장, 영업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2차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공개된 1·4분기 결산 결과 수협은행은 세전 당기순이익이 전년동비대비 24억원 증가한 931억원을 시현했다. 강신숙 행장은 “올해 1·4분기 전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우리가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2·4분기도 마찬가지로 저비용성예수금과 핵심예금 증대, 적극적인 연체관리, 비이자이익 증대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협은행은 '디지털 전환 원년' 선포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디지털 변화를 점검하고 새롭게 선발된 ‘2기 디지털 챌린저’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했다. 강 행장은 “디지털 전환은 은행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플랫폼과 마케팅 전반에 걸쳐 본부부서와 영업점 구분없이 전 임직원이 함께 동참해야 할 변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행장은 “현장경영과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바, 현장의 의견은 즉시 경영에 반영하고 성과중심 보상 제도 확립 등 수협은행만의 건강한 기업문화 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환골탈태 캠페인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환골탈태 캠페인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프로젝트로 수협은행 내 불합리한 관행을 찾아 개선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이 제안한 의견을 주제별로 분류해 총 37건의 환골탈태 혁신과제를 도출하고 올 연말까지 개선과제를 이행하는 한편, 월단위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23 14:17:46[파이낸셜뉴스] 2023년 중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8000억원(+15%) 증가했다. 이자수익자산 확대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각각 3조2000억원, 2조4000억원 증가하면서다. 대내외 불확실성을 대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해 국내은행은 대손충당금을 전년 대비 3조6000억원 더 쌓았다. 15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3년 중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58%로 전년(0.52%) 대비 0.06%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7.92%로 전년(7.42%) 대비 0.50%p 올랐다. 항목별로 이자이익이 59조2000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따라 전년(55조9000억원) 대비 3조2000억원(+5.8%)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다. 순이자마진도 지난 2022년 4·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하는 추세다. 비이자이익은 5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3조5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유가증권평가·매매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5조원) 이 전년 대비 4조9000억원 크게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 구체적으로 유가증권 매매이익이 1조1000억원, 평가이익이 3조8000억원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6조6000억원으로 전년(26조3000억원) 대비 3000억원(+1.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퇴직급여(-3000억원) 및 명예퇴직급여(-1000억원) 감소 등 인건비가 5000억원 줄어든 반면 물건비가 7000억원 늘어나면서다. 대손비용은 10조원으로 전년(6조4000억원) 대비 3조6000억원(+55.6%) 증가했다. 이는 대손충당금 산정방식을 개선하면서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2024년의 경우 고금리에 따른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 및 순이자마진 축소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이 잠재돼 있다"며 "은행이 위기대응능력을 갖추고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 건전성 제도를 지속 정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14 10:52:44[파이낸셜뉴스] 국내 건설사 10곳 중 8곳은 고금리 환경 하에서 영업이익으로 이자 감당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 500대 건설기업 1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기업의 76.4%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3.50%)에서 이미 임계치를 넘었다고 답했다. 현 기준금리 수준에서 여유가 있는 기업은 17.7%에 그쳤다. 올해 연말 우리나라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에 대해선 응답기업들은 3.50%가 3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3.25%(30.4%) △3.00%(15.7%) △3.75%(15.7%) 순으로 꼽았다. 한경협은 건설기업들 사이에서는 현재 3.50%인 기준금리가 올해 내내 동결되거나 연내 0.25%p 인하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응답기업 10곳 중 4곳은 현재 자금사정이 어려우며, 올해 하반기에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10곳 중 1곳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최근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평년과 비슷(43.1%) △곤란(38.3%) △양호(18.6%)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자금사정 전망도 △비슷(52.9%) △악화(33.4%) △호전(13.7%) 순으로 조사돼 한경협은 연말까지 건설업종 자금난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사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31.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높은 차입 금리(24.5%), 신규계약 축소(16.7%) 순으로 응답해 고물가와 고금리가 자금사정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65.7%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금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응답한 기업(26.4%)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7.9%)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자금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협력업체 공사대금 지급’(32.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선투자 사업 추진(17.6%), 원자재·장비 구입(16.7%) 등의 순이었다. 건설기업은 주로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자금조달 시 높은 대출 금리와 수수료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들은 주된 자금조달 방식으로 △금융기관 차입(72.5%) △내부유보자금 활용(17.6%) △회사채 발행(4.9%) 등을 꼽았다. 자금 조달 시 최대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대출금리 및 각종 수수료(75.5%) 및 과도한 연대보증 및 담보 요구(10.8%) 등을 지적했다. 기업들은 안정적인 자금관리를 위한 정책과제로 △금리부담 및 수수료 수준 완화(39.2%) △공급망 관리를 통한 원자재 가격 안정화(16.7%)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규제완화(16.7%) 등을 지목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복합적 요인으로 건설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며 “건설업계가 한계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금리·수수료 부담 완화, 원자재 가격 안정화, 준공기한의 연장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2-19 10:46:22[파이낸셜뉴스]지난해 BNK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8.6% 감소했다. 조달비용이 커져 이자부문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미래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이자 캐시백(환급) 등에 따른 상생금융 비용까지 포함돼 부산은행 당기순이익은 16.8% 줄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의 지난해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8.6%(1439억원) 감소한 6303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그룹 당기순익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는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791억원으로 전년대비 16.8% 감소했다. 경남은행은 2476억원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BNK금융지주는 "양행의 이자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이자부문이익이 전년대비 0.6%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부산은행 지난해 4·4분기 NIM은 전년 같은 분기(2.22%) 대비 감소한 1.88%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산은행 연간 이자부문이익은 1조4979억원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경남은행 또한 지난해 4·4분기 NIM이 1.86%로 1년 전 2.01%에서 0.15%p 하락했다. 연간 이자부문이익은 9915억원에서 9904억원으로 0.1%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충당금전입액은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부산은행 충당금전입액은 1743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129.5% 뛰었다. 경남은행 연간 충당금전입액은 1657억원에서 2194억원으로 32.4% 증가했다. BNK금융지주는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해 추가 충당금을 선제 적립했다"라고 설명했다. BNK금융지주는 주당 배당금을 510원으로 결정했다. 2022년 625원에서 115원 감소한 것이다. 당기순이익 2% 상당인 130억원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총 주주환원율은 28%로 전년대비 1%p 상승한다. BNK금융지주는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주주 환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BNK금융지주는 향후 중간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을 정례화한다. 선(先) 배당액 확정·후(後) 배당기준일 결정 등 배당절차도 개선할 계획이다. 권재중 BNK금융그룹 부사장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일부 충당금적립액 추가분과 상생금융 지원분을 제외하면 2023년 당기순이익은 작년 수준을 소폭 상회했다"며 "수익성 지표는 다소 하락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실적이 되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올해와 향후에는 수익성을 동반한 자산 확대, 자본 효율성의 개선 등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꾸준히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한편 배당성향 확대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그룹의 최우선적 경영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06 19:0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