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계를 떠나 마약 예방치유단체인 '은구(NGU)'를 이끌고 있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을 향해 무너뜨리고 새 집을 지으라고 권했다. 7일 남 전 지사는 YTN라디오 '이슈앤피플'에 국민의힘 현 상황에 대해 "재건축이 맞겠다. 그래야 새로운 싹이 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남 전 시사는 국민의힘에 새 집을 지으라고 한 것과 관련해 "바깥에서 보니까 문을 닫을 에너지도 없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원인은 다 잘못한 것"이라며 "그동안 (잘못한 게) 한두 가지겠느냐"고 직격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정계은퇴를 권하고 싶은 정치인이 있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있다"라고 답변하면서도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또 남 전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까지 할 줄 몰랐는데 대통령까지 가시더라"라며 "지금까지는 잘하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5선 국회의원과 제34대 경기도지사를 지낸 남 전 지사는 2018년 6월 35대 경기지사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뒤 이듬해인 2019년 3월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사실 그 이후에 정치하시는 분들이 '도지사 출마 다시 해라, 국회의원 출마해라' 등 연락이 많이 왔다"며 "당이 시끌벅적 길이 안 보이거나 이러면 찾아오시는데, 제 입장은 정치는 안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8 08:55:54[파이낸셜뉴스] 6·3 대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나간다 안 간다, 말할 위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를 찾아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개선해야 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과 대비해서 많은 차이가 있다. 하루 이틀에 되는 건 아니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조한 당 지지율과 관련해 "국태민안을 먼저 생각해야지 여론에 지나치게 일희일비하는 건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김 전 장관은 "전대 날짜가 안 정해졌다. 전대에 '나간다, 안 나간다' 이런 건 아직 전혀 말할 위치가 아니다"라고 했고 '경북지사 출마 얘기도 있다'는 말에는 "전혀(아니다)"라며 "방금 대선 떨어진 사람한테 경북지사를 나가라 그런 얘기가 왜 나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답했다. 당 혁신위원장으로 안철수 의원이 내정된 것에 대해 "아주 잘 하실 거라 보고 있고 적합한 혁신위원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뜻도 전했다. 지난 6월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뼈있는 말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많이 있지만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대한민국 교도소에 6만명이 있는데 그들이 과연 감옥에 있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받아서 감옥에 있는데, 주범은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대장동 관련 주범도 이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4 14:07:1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개월 전 온라인에 유통되던 '가짜뉴스'에 대해 취임 30일 기자회견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팩트체크했다. 이 대통령의 팩트체크는 취임 30일을 맞아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첫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외신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순서에서 이 대통령은 '가장 맨 뒤에 계신 분'을 지목했다. 지목된 기자는 일본 산케이신문의 사쿠라이 노리오라고 자신을 밝힌 뒤 "(이 대통령은) 당 대표할 때 우리 외신과 소통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계속해서 외신과도 소통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질문을 이어갔다. 노리오 기자는 "일본인의 납북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일본과 어떤 협력을 할 수 있냐"고 물었다. 또 "올해는 한·일 수교60주년이고 한국에선 광복 80주년이다. 과거 김대중·오부치 선언처럼 공동문서를 마련할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도 했다. 가짜뉴스에 대한 이 대통령의 발언은 질문이 끝나고 나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전에 점심 먹을 때 같이 한 번 봤던 분인가요"라며 "제가 외신기자들과 점심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중국 모 언론하고만 했다고 이상한 기사가 나왔던. 그때 만났던 그분이군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이 대명천지에 그런 명백한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건 참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저분은 일본 언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가짜뉴스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1월 8일 외신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비롯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다음 날 한 극우매체의 보도를 가져와 "이재명 대표가 마포의 한 북카페 전층을 임대해 신화통신 기자가 포함된 외신기자들과 비밀 회동을 가졌다"면서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관영매체로 사실상 첩보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특파원들은 중국 공산당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 대표와 대화 내용은 그대로 중국 정부에 보고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 주장은 이 대통령이 '친중주의자'라고 주장해 온 일부 보수 진영 온라인 커뮤니티와 극우 유튜버에 힘을 실어줬다. 가짜뉴스를 바로잡기 위해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외신기자들이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이틀 뒤인 1월 10일 외신기자들은 "국민의힘의 인식은 모 국내 매체가 1월8일 자로 단독 보도한 기사에 근거한 것인데, 해당 기사는 금번 비공개 간담회의 성격과 참석자 등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관계 취재조차 거치지 않고 특정 매체의 국적에 대한 부정적 선입관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또 "해당 매체의 보도와 이를 바탕으로 한 국민의힘의 입장 표명은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외신의 자유로운 취재를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외신기자의 향후 국내 취재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3 13:20:1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국방부,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가보훈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후보자를 계엄 이후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군을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민의 군대로 재건하고, 중동 분쟁 등 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흔들림 없이 든든한 국방을 이끌 수 있는 국방부장관 최적임자로 판단하여 인사청문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엄중한 대외 환경 속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당면 현안에 적극 대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주도해 나가야 하는 외교부 장관의 역할 수행에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연구개발(R&D) 체질개선 및 연구 생태계 복원, 과학기술 인재양성, 인공지능(AI)·첨단바이오·양자 등 첨단전략기술 확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및 디지털 네트워크 정책, 글로벌 협력 등 과기정통부가 당면한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산학연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과학기술 및 AI·디지털 정책을 강력히 이끌어 갈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미래 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추진력과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새 정부에서 합리적 마인드와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으로 통합과 상생의 가치를 구현하며, 국가보훈기본법의 정신을 실현해 나가는 국가보훈부 장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했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 심사 또는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27 21:30:2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제출과 관련해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 뒤 온라인엔 다양한 의미의 해석들이 올라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선서 후 22일만에 국회에 온 사실과 함께 "엄청 오래 전 일 같다",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거나 "대한민국이 다시 돌아왔다는 느낌. 지난해엔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등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당선된 22대 초선의원들을 향한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했다"면서 "(초선의원들은) 1년이 지난 뒤 교체된 대통령을 통해 시정연설을 듣게 된 셈"이라고 적었다. 22대 국회, 첫 대통령 시정연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서 계엄의 이유 중 하나로 '야당의 박수'를 거론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제가 국회에 예산안 기조연설(시정연설)을 하러 가면 아무리 미워도 얘기 듣고 박수 한번 쳐주는 것이 대화와 타협의 기본"이라며 "취임하고 갔더니 로텐더홀에서 대통령 퇴진 시위를 하면서 의사당(본회의장)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여당 의원만 놓고 반쪽짜리 예산안 기조연설을 했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 나선 지난 2022년 10월 얘기다. 다음 해 10월 시정연설을 두고도 "다음번에는 (야당이) 들어왔는데, 전부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고 했다. 두 차례 모두 21대 국회 때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사실상 국회를 보이콧했다.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22대 국회가 열렸고 그해 9월 늦깎이 개원식이 열렸지만, 윤 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첫 현직 대통령' 꼬리표도 달았다. 같은 해 11월 시정연설에도 불참하면서 2013년 이후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직접 해 온 관행을 깼다. 민주당 보다는 국민의힘 이 대통령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상정한다"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선언과 함께 본회의장으로 들어섰다. 중앙 통로를 이용해 연단으로 향하면서 통로 양옆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악수 등 간단히 인사를 나눴다. 연단에 오르는 데 2분이면 충분했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은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국민의힘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연설하는 내내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외교에 색깔이 없다. 진보냐 보수냐가 아닌 국익이냐, 아니냐가 유일한 선택 기준이 돼야 한다"는 말과 함께 첫 박수가 나왔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움직임이 없었다. 이에 국민의힘 쪽으로 고개를 돌린 이 대통령은 "감사하다"면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응은 없는데. 쑥스러우니까"라는 말로 가볍게 넘겼다. 이후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응은 없었다. 대신 이 대통령이 '협력', '포용'을 강조할 때마다 시선을 국민의힘 쪽으로 뒀다. 국힘 의원 목소리에 집중 연설의 마무리도 국민의힘과의 협치에 방점을 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가 경정 예산안은 경제 위기 가뭄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주저하지 말고 의견을 내 달라"면서 "(국민의힘은) 삭감에 주력하겠지만, 추가할 게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회복을 위해 여·야·정이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도 든든한 민생의 버팀목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실용정신에 입각해 국민의 삶을 살피고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에 새 길 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되찾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국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 의원님들 어려운 자리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로 끝냈다. 연설을 마친 이 대통령이 향한 곳은 국민의힘 의원들이었다. 민주당 의원들과 인사만 나누던 데서 나아가 퇴장하는 3분여의 시간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이 말하는 것들은 챙겨 들었다. 尹 탄핵 저지 앞장선 의원들과의 조우 무엇보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만남에 눈길이 갔다. 앞서 22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남을 가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송언석 원내대표와 이날 짧게 인사만 나누는 것과는 달랐다. 중앙대 법대 선배이자 사법고시를 함께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권성동 의원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대화를 이어갔다.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 의원은 비상계엄·탄핵정국에서 '쌍권'이라 불리며 당을 이끌었다. 이 대통령이 권 의원의 팔을 '툭' 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권 의원은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에게) 총리 임명은 안 된다고 두 번 얘기하니까 알았다면서 툭 치고 갔다"고 전했다. 계엄 당일 밤 계엄해제를 방해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 헌재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외친 윤상현·나경원 의원 등과도 짧은 대화를 나눴다. 대다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날 끝난 김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임명 재고 의견을 여러 차례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6 12:42:4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성엽 전 의원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66세. 고인은 지난달 말 전북 진안군에서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던 중 뇌졸중으로 쓰려진 뒤 투병을 이어오다 이날 숨을 거뒀다.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3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전북도 문화관광국장과 경제통상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정계에 입문해 정읍시장을 두 차례 역임하고 18대와 19대 국회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20대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3선 중진에 올랐다. 2021년 12월 민주당에 복당한 뒤 최근까지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고인의 부고에 이재명 대통령은 애도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공직자이자 행정가, 정치가로서 일생을 지역과 나라에 헌신했던 유 전 의원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라의 미래를 위하셨던 고인의 헌신과 열정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전북도의 큰 별이 졌다. 믿을 수 없는 소식에 깊은 비통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정치 선배이자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평생 전북도를 이끌어 주신 어른이셨다. 고인의 삶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향한 헌신의 연속이었다"라고 돌아보며 "하늘에서 보시고 자랑스러워하실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유성엽 전 의원님의 평온한 안식을 기도한다"고 추모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24 13:57:3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포함한 신임 원내대표단을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진행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과 원내대표단은 민생 회복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욱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만찬이 끝난 뒤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만찬) 자리는 신임 원내대표단 구성에 대한 축하와 격려를 위해 마련됐다"면서 "이재명 정부 1기 원내대표단으로서 민생회복과 개혁·민생입법에 진력하는 한편 국민과의 소통 창구가 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작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더 높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다짐에 정부·대통령실과 협력해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되돌아보며 원내대표단에게 의회 외교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이번 G7 정상회의 당시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소년공 시절을 회고했던 경험담을 들려줬다"고 전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23 21:50:0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2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첫 오찬 회동을 하면서 모두발언 분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오찬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 45분간 진행됐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모두발언은 약 35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이 3분 30초간 말하고 뒤이어 김 비대위원장과 송 원내대표는 각각 7분, 18분씩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내대표가 6분 30초 가량 발언했다. 중앙일보는 김 위원장과 송 원내대표의 발언이 모두발언 분량의 대부분을 차지한 걸 두고 정치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전 대통령 간의 영수회담 데자뷔”(국민의힘 관계자)란 말이 나왔다고 23일 전했다. 지난해 4월 29일 당시 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총선에 참패한 뒤 윤 전 대통령과 처음이자 마지막 영수회담을 가졌다. 당시 이 대통령은 “드릴 말씀을 써서 왔다”며 안주머니에서 A4 용지 10장을 꺼내 약 15분간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가족 의혹 정리”, “순직해병 특검법 수용”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김 비대위원장이 입을 떼자 펜을 잡아 메모를 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 통합 노력을 한다면 국민의힘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한 뒤 7가지 제언이 담긴 A4용지를 손에 들고 읽어 내려갔다. 확장 재정 정책 면밀 검토, 초당적 외교안보 협력, 인사 5대 원칙 발표, 사법부 독립, 의료·노동 교육 개혁 방향성 제시, 중장기적 공급 대책과 정치·선거 제도 개혁 등이다. 모두발언이 끝나고 비공개 회동으로 들어서며 “역대 최고 길었던 여야 오찬 모두 발언”이라는 우 수석의 말에 이 대통령은 “내가 윤 전 대통령 앞에서 발언했을 때보다 짧은 것 같다”고 농담을 섞어 답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3 11:09:4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조만간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자고 초청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여야 정치 회복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를 오찬으로 초청하셨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시기는 국민의힘과 조율해야 하므로 현재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국회에서 강 비서실장·우 정무수석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강 비서실장이 '대통령과 양당 원내지도부가 식사라도 하는 어떤 모임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며 "저도 기본적으로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 지도부가 소통하는 것이 협치의 기본"이라며 "그게 국민들을 위한 길이라 생각해서 그건 좋다고 했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17 18:03:4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취임 후 첫 다자 정상외교 일정으로 대통령은 출국 직전까지도 민생과 관련한 국내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후 4시 13분께 서울공항 청사에 도착했는데 김 여사는 연녹색 정장을 입었고 이 대통령은 파랑·빨강·흰색이 조화를 이룬 넥타이를 착용해 '화합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았다. 대통령 내외는 청사 도착 직후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직무대행), 김진아 외교부 2차관, 그리고 주한캐나다 대사 등 주요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주한캐나다 대사와는 환한 웃음 속 덕담을 주고받으며 외교적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청사에서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눈 뒤, 김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 트랩을 올라 탑승 직전 손을 흔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은 이 대통령의 글로벌 무대 데뷔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16 17: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