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밤사이 전국 곳곳에 퍼부은 물폭탄으로 산사태 등 많은 피해가 속출하자 "중앙과 지방정부의 세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를 향해 이 같이 촉구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며 "각 보궐선거 후보 캠프도 선거운동에 앞서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초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을 시작으로 10·16 재·보궐 선거 지역을 잇달아 찾을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 탓에 강화군 방문은 다른 날로 미뤘다. 이 대표는 23일에는 전남 영광군에서 현장 최고위를 주재하는 데 이어 24일 전남 곡성군을 찾고 25일에는 부산 금정구에서 최고위 회의를 열고 재보선 대책 등을 논의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1 11:03:0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지속하자 거듭 경고를 내놨다. 윤 대통령 탄핵을 위한 포석으로 선동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제기하면서 이 대표를 향해 대표직을 걸고 주장하라고 촉구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이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박선원 의원 등 계엄 괴담을 양산한다는 (전날) 대통령실의 성명도 외면한 채 또 다시 괴담을 확산·반복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 대표직을 걸고 말하라”고 요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계엄령 선포 준비 주장에 “말도 안 되는 정치공세이다. 국회 구조를 보면 계엄령은 바로 해제될 게 뻔하고 엄청난 역풍이 불 것인데 왜 하겠나”라며 방첩역량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라고 의심했다. 헌법 77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은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이 요구하면 해제된다. 현재 민주당을 위시한 야권 의석은 192석에 달한다. 그럼에도 전임 정부 때인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방첩사령부 전신)에서 계엄령 준비 문건이 발견되자 대대적 수사를 벌이고 이를 빌미로 방첩사 인원을 축소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의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계엄 괴담으로 대통령을 음해하는 노림수가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 혹 ‘탄핵 빌드업’ 과정인가. 근거가 없다면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 불리어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앞서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계엄령 준비 주장을 편 바 있다. 대통령실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고, 한 대표도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나치와 스탈린 전체주의 신동정치를 닮아가고 있다. 국민에게 국가 전체를 뒤흔들 탄핵·계엄을 일상화시키는 선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근거조차 없는 계엄론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야당의 ‘계엄농단’ ‘국정농단’에 맞서 윤석열 정부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이 언급한 ‘단호한 대응’에 대해선 향후 민주당이 계엄령 선포 준비 주장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내부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응은 또 다시 계엄설이 확산되는지에 따라 달려있다. 반복된다면 다음 조치를 내부적으로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2 17:36:20[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약 90분동안 공식 회담을 진행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대표 회담은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해 '3+3 회담'으로 진행된다. 공개 모두발언 시간은 당초 각 7분에서 10분으로 확대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제(8월31일) 저녁 민주당에서 모두발언 시간 조정을 요청해, 이를 수용해 합의했다"며 "국민의힘은 앞서 생중계 여부와 정책위의장 배석 여부 등의 쟁점에서도 민주당 측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도 언론 공지를 내고 "어제 추가로 진행된 비서실장 간 실무협의에서 당 대표 모두발언 시간을 협의해 각 10분으로 조정했다"며 "대표 회담이 상호 간 입장차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회담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두발언을 한 뒤에는 비공개로 회담을 진행한 후 양당 수석대변인이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상병(해병대원)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지급특별법(전국민 25만원 지원법),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국회의원 특권·기득권 내려놓기, 지구당 부활 문제 등이 논의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양당 대표가 재량권을 가지고 대화하기로 한 만큼, 의정 갈등 문제도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두 대표 모두 민생을 강조하고 있어 민생 회복 방안 등을 담은 공동 합의문을 발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9-01 12:52:3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엿새 만에 당무에 복귀하며 여야 대표 회담 의제가 다시금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여야가 의제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고, 일각에서 회담 무용론까지 제기하면서 최악의 경우 회담이 무산될 가능성까지도 점쳐진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대표 회담 협상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 대표 회담에 의제 조율에 대해 "큰 진척이 없다"고 밝혔다. 여야는 의제를 놓고 9일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당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주요 의제로 내세우고 있다. 의제 조율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회담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한 대표가 당내 장악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최근 의대 정원을 두고 당정 갈등까지 빚고 있기 때문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의제와 형식 측면에서 열어 놓고 얘기하자고 일관되게 주장했는데, 한 대표 스스로 본인의 입지를 계속 좁히는 방식으로 접근해 왔다"며 "채상병 특검 문제, 의료대란 수습 논의 과정에서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거부당하는 과정을 봤다. 만나서 어떤 의미가 있나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배경에는 한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제3자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할 수 있다고 공언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한 비판이 깔려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가) 대표로 취임하고 한 달 만에 엎어버린 상황이 벌어졌다"며 "우리 당에는 이런 대표 회담을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감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한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정치적 결단을 해야 회담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의정 갈등도 의제로 검토되고 있어 한 대표의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당은 민주당이 의제를 고집하고 있어 협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의제로 올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으며 여론 형성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한 대표는 이 대표를 겨냥해 전날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 장소로 한국거래소를 택하며 금투세 폐지를 압박하기도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민주당이 얘기한 세 가지 안을 가지고 맨날 주장하고 있다"며 "이렇게 가두리를 해놓고 '이거 받을 거야, 저거 받을 거야' 이러면 우리가 어떻게 협상을 하느냐"고 반박했다. 특히 박 실장은 "국민의힘은 가급적 (논의를) 열어 놓고 빨리 진솔하게 하자는 주의로 얘기하고 있다"며 "오늘이라도 (실무 협의를 위해) 만날 수 있으면 만나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대표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일정은 오는 9월 1일과 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이 오는 29일과 30일에 정기국회를 앞두고 각자 국회의원 연찬회·워크숍을 준비하고 있고, 이 대표의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8-28 18:29:16[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첫 여야 대표 회담을 갖는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8월25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한 대표와 회담을 갖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의제와 배석자 관련해서는 후속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한 대표께서 용산 대통령실과 상대적으로 독립된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끌고 가고 있느냐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민생의 어려움과 교착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당대표 당선 직후 수락 연설에서 한 대표와의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단히 환영한다"며 "대표 회담을 통해 여야가 지금 미뤄지고 있는 여러 민생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8-19 17:18:3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고 해서 대표 비서실장에게 실무협의를 지시해둔 상태"라며 "빠른 시간 내에 만나서 민생 문제, 정국 현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이라면 모든 것을 열어두고 정부·여당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대단히 환영한다"며 수락 의사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정치의 목적은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 먹사니즘이다"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 삶을 구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제 실천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라며 "AI 시대를 대비할 기본사회 비전, 또 에너지 대전환에 대비할 에너지 고속도로 같은 정책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앞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성장을 회복해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루빨리 만나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8-19 10:38:28[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제안한 대표 회담에 대해 "대단히 환영한다"고 수용 의사를 나타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신임 당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양당 대표 회담)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며 "대표 회담을 통해서 여야가 지금 이뤄지고 있는 여러 민생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다양한 의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한 대표를 향해 대표 회담을 제안하면서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어려운 민생문제, 그중에서도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8-19 09:33:3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에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 당대표 경선 개표 결과 후 수락연설에서 "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을 국민께서 기대를 갖고 지켜보셨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며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 회복이지만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이 대표는 대표회담을 제안한다며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동훈 대표님도 진상규명을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님도 제3자 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도입을 전제로 실체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8-18 18:57:0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18일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 대표직 연임을 확정 지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1위(85.40%)를 기록해 당대표에 당선됐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1995∼2000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맡은 김대중(DJ) 전 대통령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최고위원도 1기 지도부보다 선명성이 강한 친명·강성 성향으로 꾸려졌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18 18:49:4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전당대회에서 85.40%를 득표해 대표직에 당선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최종적으로 85.40%를 득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12.12%를, 김지수 후보는 2.48%를 득표했다. 민주당계 정당의 대표급 연임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총재 시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최고위원으로는 김민석(18.23%)·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후보가 차례대로 당선됐다. 한때 ‘사상 최초 원외 수석최고위원’ 가능성까지 언급됐던 정봉주 후보는 전당대회 국면 후반부 ‘이재명팔이 척결 발언’ 등 논란 끝에 결국 최종 탈락했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민주당 권리당원 122만2104명 중 당대표 경선에는 51만5511명(42.18%), 최고위원 경선에는 51만7180명(42.32%)이 참여했다. 대의원 1만7416명 중에는 1만3190명이 참여해 75.73% 투표율을 기록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전민경 기자
2024-08-18 18: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