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진정으로 사법부를 신뢰한다면 법원 겁박 시위부터 즉각 멈추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다섯번째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규탄' 집회를 여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시위의 겉 포장만 바꾼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법원 겁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사법 시스템 무력화 시도를 수수방관해온 이 대표가 뒤늦게 '사법부를 믿는다'고 한 것은 방탄용 위장술과 다름없다"며 "진정으로 사법부를 신뢰한다면 민주당의 사법 시스템 무력화 시도부터 중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불씨가 살아있는 '법왜곡죄', '수사기관 무고죄', '표적 수사 금지법' 추진을 비롯해 '검찰 탄핵'이라는 방탄 공세부터 멈춰 세워야 한다"며 "사법부를 향한 보복성 예산 삭감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송영훈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장외집회는 지난 3주 동안 완벽히 실패했다"며 "현명한 우리 국민들이 집회의 본질이 '아버지 이재명 대표 구하기'라는 것을 일찌감치 꿰뚫어 봤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거짓말과 거짓 연출로 국민을 속이는 거짓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며 "이제라도 바른길, 민생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23 13:36:29[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이달 열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1심 선고와 관련해 "자신들도 유죄라고 생각하니까 유죄를 무죄로 바꾸라고 판사 겁박 무력시위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죄라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 재판 생중계 하자고 해야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비판했다. 한 대표는 "만약 죄가 없어서 무죄라면 '이재명 대표 재판 생중계' 만큼 이 대표와 민주당에게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절대로 생중계 못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민주당이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 '이재명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 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나 이 대표에게 무죄 생중계는 엄청나게 이익이 될 희대의 이벤트가 될 테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유죄 선고가 우려돼 장외에서 재판부를 압박하기 위한 무력시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법원의 선고가 앞으로도 계속될 테니 민주당이 다음 주에도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또 한다던데, 앞으로 이 대표 모든 범죄혐의 판결이 끝날 때까지 몇 년이고 아름다운 서울의 평온한 주말을 민주노총과 합체해 교통 통제해서 차 막히게 하고 폭력으로 어지럽히겠다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1-10 13:37:4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명 ‘개딸’로 불리는 민주당 강성 당원들이 최근 시위를 벌인 것을 두고 “이런 과한 행동이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9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생각해 보십시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게시글 아래에는 지난 7일 민주당 강성 당원들이 김종민 민주당 의원의 사무실에 찾아가 시위를 벌이는 사진이 게재됐다. 이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시위를 다룬 한 언론사의 포털 기사로 연결된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비명계 의원으로 꼽힌다. 해당 매체는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지지자 10여명이 지난 7일 오후 충남 논산에 있는 민주당 김종민 의원 지역구 사무실 건물 앞에서 이른바 ‘응징 시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시위에서 지지자들은 ‘김종민, 넌 역적이다’ ‘민주당에서 꺼져라’ ‘민주당의 배신자들 당원들이 심판한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집회 참가자들 피켓에 적혀있는 ‘수박’이란 문구는 강성 당원들이 비명계 의원을 지칭하는 은어다. 수박에 ‘겉과 속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는 점에서 ‘겉은 민주당이지만 속은 국민의힘이다’는 뜻을 내포한다. 이 대표가 이처럼 늦은 오후에 당원들을 향해 메시지를 낸 배경에는 이들의 비명계 의원에 대한 비판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비명계 의원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 당 대표 중심 체제, 사당화 완성에만 집중했다”며 “거기에만 정신을 쏟고 다른 소리를 내면 '수박'이라고 탄압한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0 06:52:1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자제 요구에도 강성 지지층(개딸)의 '이재명 지키기'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강성 지지층은 15일 국회 앞과 일부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의 지역 사무실 앞에 LED 전광판을 실은 트럭을 보내 이른바 '트럭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제발 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앞 도로와 강병원·윤영찬·이원욱·전해철 등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 인근에 LED 전광판이 설치된 2.5t 및 1t 트럭이 등장했다. 전광판에서는 '국민들은 이재명을 믿는다. 당 대표 흔들기 그만하라', '77.7% 당원의 뜻 거스르지 말라' 등의 문구가 등장했다. 이 트럭 시위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 이용자들이 후원을 마련한 것으로 지난달 말께부터 진행됐다. 트럭 5대 임차 비용만 약 36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가까스로 부결되자 강성 지지층은 비명계 의원들에게 책임을 돌리며 누가 이탈표를 던졌는지 색출해냈다. 이와 함께 '공천 살생부' 명단을 만들어 명단 속 의원 또는 의원실에 전화해 표결 결과 공개를 강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전날인 14일 '당원존 라이브'에서 진행한 소통 일정에서 "나와 생각이 다르다면서 막 색출하고, 청원해서 망신 주고, 공격하면 기분은 시원할 지 모르겠지만 당의 단합을 해치지 않나"라며 "그러면 민주당 전체, 민주 진영 전체가 피해를 입는 것이고 거의 집안에 폭탄을 던지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부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 "마치 집안에 폭탄 던지는 꼴"이라며 전광판 트럭 시위 등 공격을 즉시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15일 오후 이 대표는 당내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와의 간담회를 마치고 의원실로 복귀하던 중 한 지지자를 향해 "그, 트럭시위 하는 분들 누구인지 아시나"라고 물은 뒤 이어 "그런 거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 해달라"고 말했다.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는 이날 "직접적인 부탁이 있으셨으니 어쩔 수 없다"며 "트럭 시위는 오늘을 끝으로 종결하겠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16 06:57:4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 이 대표 지지자와 보수단체 1100여 명이 모여 맞불 집회를 벌였다. 민주시민촛불연대와 이재명 지지자 연대 등 이 대표 지지자 600여 명은 "우리가 이재명이다", "이재명을 지키자"라고 외치며 검찰의 표적 수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애국순찰팀과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 500여 명은 "이재명을 체포하라",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 대표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이 대표가 성남지청 정문에 도착하자 시위자와 취재진, 유튜버 등 1000여 명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파란 풍선과 현수막을 흔들며 "지켜줄게, 이재명", "사랑해요, 이재명"이라고 외쳤고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재명을 구속하라", "이재명이 범인"이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기동대 12개 중대, 900여 명을 순차적으로 배치해 양측의 충돌을 막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거나 부상자가 나오진 않았다. 집회 참가자 대다수는 이 대표가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올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12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대표는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라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벌어진 맞불 시위로 인해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11 07:34:1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와 관련 정부의 '신속하고 합당한 조치'를 5일 촉구했다. 그간 친문계 의원들이 줄곧 해왔던 주장을 이 의원이 이 시점에 공개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재명 의원은 이날 '고통을 가할 자유란 없습니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앞 시위에 대해 정부의 대응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는 양산 평산마을 집회시위가 점입가경"이라며 "집회 시위의 자유는 표현을 자유롭게 할 권리이지, 타인에게 물리적 고통을 가할 자유까지 보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소음을 이용한 집회시위는 자유가 아닌 '방종'이고 권리행사가 아닌 '폭력'일 뿐"이라며 "누구에게도 고통을 가할 권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의사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자유를 빙자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집회시위를 빙자한 소음폭력에 대한 정부의 신속하고 합당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내 현안에 말을 아끼던 이 의원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사를 밝힌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했다는 점도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대해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왔다. 천준호 원내부대표는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욕설 시위 등이 담긴 3분 분량 영상을 틀고 "이런 욕설과 인격모독, 성희롱을 하루 종일 그리고 지난 두 달 동안 견뎌온 분들이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평산마을 주민들"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양산 평산마을에 다녀온 천 부대표는 "현장에 직접 가보니 평산마을에서는 하루 종일 인격 살인이 이뤄지고 있었다. 짧은 시간 현장에 있었지만 불편함과 고통을 견디기 힘들었다"며 "전직 대통령 부부는 뼛속까지 스며드는 욕설과 살인의 언어, 폭력의 소음으로 고통 받고 외로움 싸움을 하고 계셨다"고 전했다. 천 부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법대로'를 얘기하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한 바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도 평산마을 현장에 가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거라고 믿는다"며 "양산 사저에서 혐오를 쏟아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제재, 경찰의 책임 있는 대처를 위해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천 부대표는 혐오 표현에 대한 입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전직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막기 위한 법안도 내놓은 상태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한병도 의원은 집회 및 시위에 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시위 주최자와 참가자의 준수사항에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을 주는 행위 △반복된 악의적 표현으로 개인의 인격권을 현저하게 침해하거나 사생활의 평온을 뚜렷하게 해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정청래 의원은 전직 대통령 사저를 집회 금지 구역에 포함하는 내용의 집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 의원은 "현행법상 대통령 관저, 국무총리 공관, 외교기관 등 국가 주요 인사와 관련된 장소에서 집회시위가 금지돼 있으나 전직 대통령 사저 앞은 제외돼 있어 경찰에 신고해도 조치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06 01:48:38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제도 개편에 대한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는 행정자치부가 시·군 조정교부세 불교부단체에 대한 특례조항을 폐지하는 등 지방재정제도를 개편하기로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지방재정제도 개편안이 행정자치부 안대로 추진되면 성남시는 시·군 조정교부금 배분액이 줄어들어 1000억원 가량의 재정 결함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화문에 왔다. 정부의 지방자치 말살 기도에 맞서 정부종합청사 앞에 섰다”며 1인 시위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5천억원을 빼앗으려 말고 지방정부에 4조 7천억원을 반환하겠다는 약속만 지키면 된다”면서 “제 약속, 제 할 일을 안하고 지방정부에 떠넘기는 게 제대로 된 정부인가? 지방재정 약탈과 지방자치를 무력화하려는 정부의 기도에 결코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광화문의 뙤약볕이 꽤 뜨겁다. 하지만 그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김대중 대통령께서 살리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키운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1인 시위를 포함하여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용인·화성·과천·성남·고양 등 경기도 6개 지방자치단체장은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달 31일부터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들 6개 시장은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 철회를 위해 이달 중순까지 매일 번갈아 상경해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6-06-03 13:47:00\r\r\r\r\r\r김제동 정청래\r\r\r\r김제동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1인 시위에 나서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정청래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응원에 나섰다.3일 페이스북에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김제동의 사진이 공개됐다.사진 속 김제동은 "역사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마음까지 국정화하시겠습니까? 쉽지 않으실 겁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 정부가 오는 2017년부터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을 확정 고시한 데 따른 반발이다. 김제동의 1인 시위 사진을 본 정청래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김제동을 응원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김제동을 응원합니다. 김제동씨 미안하고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1인 피켓을 든 인증샷을 올렸다. 아울러 이 시장도 트위터에 "김제동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온라인편집부
2015-11-03 17:57:2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나서는 가운데,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는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 측과 규탄단체 간의 신경전이 예고됐다. 앞서 이 대표 측 지지단체인 민주시민촛불연대는 1000명, 이재명 지지자연대는 500명 규모로 각각 경찰에 집회를 신고했다. 반대 측에서는 애국순찰팀 500명, 신자유연대 300명 등이 맞불집회를 예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2000명 이상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자 오전 7시부터 12개 중대, 900여명을 순차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실제로 두 진영은 이날 새벽부터 성남지청 앞 왕복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동형 무대차량과 스피커를 설치한 뒤 서로 음량을 놓고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신경전을 펼쳤다. 이 대표가 도착하기 약 2시간 전인 오전 8시경에는 양측 모두 집회 소음 기준상 최고 소음인 95㏈를 넘기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제지에 나섰음에도 두 진영 간의 신경전은 멈추지 않았다. 이 대표의 출석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 30분 이후에는 두 진영의 신경전이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대표는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7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 및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 소환에 대해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10 09:55:2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세 번째 장외집회를 여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유죄 판결을 부정하고 거리로 나서는 민주당, 법치 파괴의 대가는 국민의 심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전날 법원이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것을 두고 "거대 야당의 전방위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오직 법리와 증거, 법관으로서의 양심에 의해 내린 판결로 마땅히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민주당 의원들은 '정치탄압', '사법살인'을 운운하며 판결을 부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사법부를 모독하는 반헌법적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이틀 전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대입 논술시험을 보는 날"이라며 "아이들의 대학 입시를 방해하고, 국민들에게 큰 불안과 불편을 주는 거대 야당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국민들은 분명 분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형사재판을 줄줄이 앞둔 '피고인 이재명'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 없다"며 "개전의 정이라곤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어 법원으로선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국회에서 이 대표의 동일 범죄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가결돼 있는 상황 아닌가"라며 "이 대표는 앞으로 이어질 형사재판에서 징역형의 실형선고와 법정구속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16 17: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