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대전=성석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1일 대전 유세에서 "김문수는 윤석열의 아바타이고 전광훈의 꼭두각시"라고 발언하며 "이러다 허위사실로 또 고발하려나"라고 덧붙였다. 내란 사태 이후 대선의 본질을 ‘헌정질서 회복’으로 규정한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내란 주범과의 단절 여부조차 답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광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전광훈 목사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교지를 낭독했다"며 "그 교지에 '김문수를 지지하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교시를 받는 듯한 후보에게 '윤석열과 단절할 것이냐'는 질문을 두 번씩이나 했는데도 답을 못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다 또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하겠지"라며 "그럼에도 나는 말하겠다. 이는 사실 적시가 아니라 의견이다. 그는 윤석열의 아바타이자 전광훈의 꼭두각시라는 게 나의 판단"이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성남FC 사건도 거론하며 "5년간 두 차례 무혐의가 난 걸 끝내 기소했다. 증거도 없고, 6급·7급 공무원들까지 뇌물죄로 엮었다”며 “이게 바로 검찰국가의 실체다. 열심히 일한 사람을 처벌하고, 묵묵히 일한 공무원을 위축시키는 시대가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내란 이후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선거이자 기회 부족으로 인한 국민 간 전쟁을 끝내는 선거"라고 정의하며 "우리는 세 표가 부족하다. 헤어진 친구, 이웃 가게 사장에게까지 꼭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31 20:03:2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설난영씨를 향한 유시민 작가의 여성노동자 비하성 실언이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상고 졸업이 정규 학력의 전부인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소환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국민학교(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가난으로 인해 어머니 손을 붙잡고 공장으로 출근한 소년공이었다는 점에서 '남자 설난영'에 가장 가깝다. 고된 공장 일이 힘겨웠던 어린 시절의 이 후보는 뒤늦게 학업에 매진했다. 후한 대접을 받는 공장 작업반장이 되려면 고교 졸업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였다. 또 대학에서 학비와 장학금을 받으면 공장을 안다녀도 된다는 생각으로 중앙대 법대에 진학했고 이후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유 작가의 발언이 소년공 출신 이 후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면 '사회적 배경이나 노동자 출신이기 때문에 대통령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적용될 수도 있다. 이 후보는 31일 유 작가의 발언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하면서도 "본인이 사과를 했으니 우리 국민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한 설난영 씨가 '못생긴 여자가 노조한다'는 등 여성과 노동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 때문에 유시민 작가가 그런 이야기를 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유 작가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라고 언급했다. 이는 유 작가의 발언이 학력이나 사회적 배경을 이유로 특정 인물을 평가절하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다. 김 후보는 서울대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하다가 제적된 후, 노동운동 현장에 뛰어들어 위장취업 노동자로 활동했다. 이 시기에 서울 청계천 피복공장 등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노동조합 활동을 했고, 이 과정에서 노동운동 동료였던 설난영 씨를 만나 결혼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지낸 그가 결국 노무현 정신을 단 한 줌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씁쓸하다"며 "그의 언행은 위선과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도태돼야 할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제 유시민과 그 아류들의 위선을 청산할 때"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공개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 씨 관련 실언을 했다. 유 작가는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 없는 자리"라면서 "제정신이 아니다" 등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유 작가는 이후 곧바로 관련 발언에 대한 사과를 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31 19:53:1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31일 전광훈 목사 주도 집회에서 대독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에 나섰다. 그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 후보가 ‘내란후보’라고 인정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집회에서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 대독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6월 3일 투표장에 가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는 같은 날 충북 충주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란 때문에 생긴 대선이고 내란 극복이 대선의 목적인데, 내란수괴와 극우인사의 지지를 받는 내란후보가 바로 김 후보라는 사실을 극명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을 내란수괴, 전 목사를 극우인사라고 칭하고 이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김 후보를 내란후보라고 규정한 것이다. 특히 대선후보 토론을 통해 여러 차례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 전 목사와 절연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것도 부각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극우 전광훈과 내란수괴 윤석열과 단절하겠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답을 못하고 있는데, 내란수괴라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윤석열 아바타 김문수는 상왕 윤석열 귀환, 아스팔트 목사 전광훈의 귀환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성석우 기자
2025-05-31 16:55:3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1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한 비하 논란에 대해 “국민이 용서하시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유 전 이사장의 설 여사 비방 논란에 “부적절한 말씀 하신 것으로 보여지고, 본인이 사과했으니 국민들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유튜버 김어준 방송에 출연해 김 후보의 학력과 설 여사의 노동자 출신을 언급하며 “김 후보가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가 되니 사모님이 됐고, 대통령 후보까지 되니 설씨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라서 발이 공중에 떠있다. 제정신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에 보수진영은 물론 진보진영의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노동계도 나서 여성혐오 발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고, 유 전 이사장은 전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다. 여성이나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설 여사가 ‘못생긴 여자가 노조 활동을 한다’ 이런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들을 한 것 때문에 (유 전 이사장이) 그런 말씀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비호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성석우 기자
2025-05-31 16:40:28【파이낸셜뉴스】【청주=성석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1일 충북 청주 유세에서 충청·영남·호남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상을 안급하며 산업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선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수도권 일극 중심의 성장 전략에 맞서 분권형 산업지도와 경제비전을 내세우며 민생 회복의 동력을 충청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청주 오창플라자 유세 현장에서 "청주에서만 따로 말씀드리겠다"며 "K-배터리로 대한민국 경제를 재충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산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K이니셔티브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 대도약의 엔진"이라며 "초격차 기술 확보, 국내 생산 촉진 세제, 특화단지 기반 인프라 확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생태계까지 국가 전략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특히 청주를 시작점으로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배터리 삼각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충청은 배터리 경제의 중심축이자 지역 균형발전의 전초기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 규제완화는 절대 반대한다. 이제는 서울에서 멀수록 더 많은 지원을 받는 방식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기회와 자원이 몰려있는 곳만 더 잘사는 몰빵경제에서 모두가 함께 잘사는 잘사니즘으로 가야 한다"며 "배터리는 그 재충전의 핵심 장비"라고 했다. 또 "지금의 성장은 한계에 부딪혔다. 물가와 이자는 오르는데 실질소득은 줄고, 돈은 돌지 않으며 내수는 쪼그라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분산된 성장, 공정한 기회, 균형 있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31 16:25:21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독재 시도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 이준석을 며칠째 주 타격 방향으로 해서 물어뜯는 이유는 이준석의 성장이 가장 두렵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면 민주당의 독재 시도를 규탄하고 싶은 분들은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결과를 받아들이도록 투표해 주시면 된다"고 썼다. 이어 이 후보는 "지난 동탄 선거처럼, 이준석의 대약진이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결과다. 모두 투표 부탁드린다"며 "이재명 후보의 독재 시도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민주당의 공세에 맞대응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언론 공지에서 "이재명 후보는 30일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작성한 댓글 표현을 '과장 왜곡해 마치 성적 표현인 것처럼 조작했다'라고 발언했다"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작성한 댓글은 성적 표현이 맞다.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 등으로 고발한 민주당을 무고 혐의로 맞고발했다. 하헌휘 개혁신당 공명선거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가 토론회 당시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에 대해 했던 발언들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31 16:00:14국민의힘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 이동호씨의 2억3200만원 규모의 불법 도박 자금 출처가 수상하다며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 조사단'의 주진우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출처 불명의 수상한 자금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이 후보와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 아들 이씨를 △조세범 처벌법 △자금세탁 방지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다. 주 단장은 "이 후보 아들은 전 재산이 390만원이고 고정 수입이 없으나 거액의 도박을 했다"며 "수상한 돈거래로 볼 수밖에 없고,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줬음에도 이 후보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단장은 "부모의 돈을 아들이 도박 자금으로 쓰면 증여세 포탈이 될 수 있다"며 "현금 증여를 했다면 현금이 어디서 났는지 의문이 꼬리를 문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증여했는지, 자금 출처가 어떻게 되는지 아예 설명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진상조사단은 수원지검 공소장을 분석한 결과, 이씨의 상습 도박 행위가 장기간 반복된 정황이 있다며 도박 중독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은 "이씨가 지난 2020년 3월 조모상 발인 당일인 15일 오전 7시부터 약 11시간 동안 불법 도박을 했고, 도박 수익으로 마사지 업소에 갈 예정이라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며 "다음날 욕설이 담긴 (업소) 후기 글을 올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0년 7월 30일 새벽 3시부터 시작된 도박은 31일 오후 6시까지 이어져 약 40시간 동안 31차례에 걸쳐 총 543만원을 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마라톤 도박 형태의 행위로, 단순 일탈이 아닌 중증 도박 중독의 전형적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 단장은 "재난지원금으로 힘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자고 말하면서 본인 가족은 일반 국민 몇 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1155만원을 입금한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주 단장은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가족 험담 금지법을 발의했다"며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무한 확장해 제재하겠다는 것"이라 꼬집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31 15:42:2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취임 첫날 야당과 만나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첫날 야당 당사를 찾아가서 대화의 정치를 복원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좋은 제안 같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기본적으로 대화해야 한다. 싫다고 안 볼 수는 없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취임 선서식이 열리니 업무 효율, 상징적 측면에서 상당히 일리 있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날 해야 될지는 생각을 좀 해봐야 겠다"며 "지금은 전쟁 중이라 전후 처리는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계엄 사태와 관련해 책임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수사하는 것은 정치보복이라는 비판에 대해 "봉합과 통합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중대 범죄 행위,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 부정부패를 저질러서 우리 사회의 공정한 질서를 해치는 행위, 누군가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 법을 어기는 행위 등을 정치라는 이유로 다 용서하고 눈감아주면 정치가 아니다"라며 "국민들께서도 그런 것을 바라지는 않으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통째로 파괴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국회를 사실상 해산시키고 임시 입법 기구를 만드려고 하는,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통째로 부정하는 것은 그야말로 역사적·국가적 범죄"라며 "이런 초보적 정의들을 포기하는 것은 정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이른바 '적폐 청산'을 앞세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지나치게 광범위한 수사를 벌인 것에 대한 지적에는 "누구를 타깃으로 정하고, 전직 대통령 처벌해야 되겠다고 해서 그걸 목표로 광범위하게 범죄 수사를 개시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면서 "그런 건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후보는 "통상적인 국가 법질서 운용 과정에서 엄청난 중대 범죄가 드러난 것은 규명을 하되, 그에 따른 책임을 어느 정도로 물을 것인가는 법과 국민의 감정 상식에 따라야 한다"며 "통상적인 해야 될 일을 하다가 드러난 중대 범죄를 눈 감는 것은 통합의 가치에 오히려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31 15:27:56[파이낸셜뉴스]【인천=김준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 논란과 관련해 정당 간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후보는 최근 인터넷상 허위조작정보 생성·유포 행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한 민주당을 향해 "허위조작정보로 처벌해야 하는 사람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라고 반격했다. 이준석 후보는 31일 인천 중구 월미도유람선선착장 인근에서 현장유세를 펼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조인철 민주당 의원이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본인의 생각이라기보다 당에서 푸시(압박)하는 기류가 있지 않았겠나"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준석 후보 측은 이날 이준석 후보를 지난 3차 TV토론 발언 등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민주당 등에 대해 무고 혐의로 맞고발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에서 아드님 발언으로 확인되고 있는 내용을 인정했다 안 했다하고, 다른 얘기를 하는 식으로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그 발언은 여러분께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쪽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을 향한 의원직 제명 시도와 관련해서도 "국회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식으로 달려드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이해가 없는 것"이라며 "그런 편협한 생각에서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31 15:22:10[파이낸셜뉴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낸 유시민 작가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를 향한 비하 논란 발언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최소 50만표'가 날아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유시민 작가의 해당 논란 발언을 "말로써 세상을 어지럽히는 설난(舌亂)"이라고 규정한 장성민 전 의원은 31일 "유시민씨의 설난이 젠더차별, 학력차별에 분노한 선거 민란으로 커진다면 이재명 후보에겐 치명적인 악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출신인 장 전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설난영 여사에 대한 유씨의 인격폭언은 말로써 세상을 어지럽히는 설난(舌亂)으로, 새로운 반이재명 팬덤의 불씨가 되어 겉잡을 수 없는 들불로 번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장 전 의원은 "기술전문학교, 기술고등학교를 다니는 젊은 친구들에게 유씨의 혀(舌)는 칼보다 깊은 상처를 남겼다"면서 "설난영 여사를 겨냥한 유씨의 설난(舌亂)은 차별없는 세상을 꿈꿔온 이 땅의 여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청년들과 만났던 일화를 소개한 장 전 의원은 "어제(30일) 지역구에서 만난 첫 투표를 앞둔 여고 졸업생 유권자와 청년들은 (유시민 발언을)이를 여성 비하라고 혹평했다"면서 "원래는 이재명 후보를 찍으려 했는데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유씨의 말과 행동도 젊은 여성들에게는 수치감, 모욕감을 주는 이기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옆에 있던 고3 남학생들도 여학생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기술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남학생은 대학에 가고 싶지만 곧장 취직하기로 결정했다며, 나 같은 사람은 평생 대학 콤플렉스를 안고 살아야 하느냐고 목소리 톤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스피커이자, 이재명 후보의 측근인 유 작가는 지난 28일 진보성향 유튜버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설 여사를 겨냥, 고졸인 설 여사가 대학 나온 김 후보와 결혼을 통해 본인이 고양됐다고 생각하고, 자기 인생에서 갈 수 없는 자리에 있다보니 제정신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여성 비하와 학력 비하 논란을 비롯해 조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장 전 의원은 "결국 유씨의 설난은 부메랑이 되어 이재명 후보를 향했다"면서 "유씨는 지금처럼 도마뱀 꼬리 자르듯 몇 마디 변명성 해명하고서 넘길 일이 아니다. 그럴수록 이 내상은 이재명 후보에게 더 큰 네거티브로 작용할 것이고, 유씨의 설난으로 최소 50만표는 날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31 15: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