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특별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이 내란죄로 무기징역형을 받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 편의점’에 출연해 “내란특검을 해야 한다”며 “당선된다면 검찰에 빨리 수사하라고 지휘할 수 있겠지만 그러면 (정치보복이라고) 의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기면 검찰은 우리 편을 들게 돼있다. 그러면 마음만 먹으면 우리한테 불리한 거 빼고 더 가혹하게 수사하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러면 오히려 (국민의힘이) 특검을 하자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특검을 하지 말자고 하는 건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만들어 압박하려는 것 같다. 죄 지어서 수사하는 것도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미친 거 아닌가. (그래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지 못하도록) 특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내란죄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사면돼선 안 된다는 입장도 폈다. 윤 전 대통령이 혐의를 받고 있는 내란수괴 처벌은 사형 혹은 무기징역뿐이다. 그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은 불가피했다고 보긴 하지만, 그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용기를 냈다. 사면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단죄되면 다시는 못 나온다면 (계엄 선포를) 쉽게 하지 못한다. 이번에는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31 23:56:3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1일 범죄와 부정부패 행위를 제보하면 5억원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주장했다. 이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은 북한식 상호감시체제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 유세에서 “범죄행위, 부정부패 행위를 제보하면 포상, 보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제도를 만들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리박스쿨’이 댓글조작을 해왔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이런 거 제보하면 한 5억원씩 줘야 한다”면서 “선거결과를 망치려는 이런 행위는 반란행위 아닌가.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서 엄정하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나경원 의원은 같은 날 SNS를 통해 “5억원 포상금을 미끼로 국민을 서로 감시하게 만드는 독재적 통치의 씨앗”이라며 “북한의 5호 담당제, 동독의 상호감시체제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 5호 담당제는 주민 다섯 가구마다 선전원을 배치해 가족생활 전반을 통제하는 제도이다. 과거 동독 슈타지(국가안전부)는 감시대상의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을 비공식 협조원으로 삼아 전 인민을 감시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나 의원은 “국민은 일상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감시하게 된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신고 당하고 SNS 댓글 하나로도 처벌 받는 공포사회가 될 것”이라며 “더욱 심각한 건 이 제도가 정권 비판세력을 겨냥한 정치 탄압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이다. 권력에 불리한 목소리는 모두 범죄로 규정되고 국민들은 서로를 감시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내란 프레임을 빌미로 국민을 상시감시체제에 편입시키려 한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인 신뢰와 자유를 파괴하는 이재명식 독재의 밑밥”이라고 주장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31 23:24:17[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생각 속에는 뭐든 온통 국유화해서 빼먹을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가 31일 경기 평택시 유세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같은 플랫폼도 나라가 나서고 지원해서 우리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한 지점을 '국유화 취지'로 해석하고 비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잼비디아에 이은 잼플릭스의 탄생"이라며 이처럼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지난 3월 언급한 국민 지분 30%의 'K-엔비디아' 구상과 이날 언급된 OTT 관련 발언을 각각 '잼비디아(이재명+엔비디아)'와 '잼플릭스(이재명+넷플릭스)에 빗대어 비판한 것이다. 이준석 후보가 지적한 이재명 후보의 OTT 관련 발언은 이날 경기 평택시 배다리 생태계공원에서 진행된 민주당 현장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면서 나왔다. 이재명 후보는 산업 분야 중 문화산업 진흥 필요성을 언급, "재료가 드는 것도 아니고, 우리 아이디어로 '폭싹 속았수다'를 우리가 생산해서 수출했으면 얼마나 돈을 벌었겠나"라며 "넷플릭스에 다 주는 바람에 우리는 약간만 건졌다. OTT 같은 플랫폼도 나라가 나서고 지원해서 우리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 지점을 국유화라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호텔경제학, 커피원가 120원, 거북섬 웨이브파크에 이르기까지,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정치판 86세대들이 그토록 국유화나 정부투자 같은 것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다"며 "그래야 전 국토를 대장동으로 만들고, 제2·제3의 화천대유를 만들어 '운동권 50억 클럽'을 무수히 창출하면서 자신들의 대동세상을 이룩할 수 있으니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국민 갈취를 지금 저지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말 남미행 특급열차에 올라 타게 될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경기도가 수백 억을 쏟아부어 만들었던 수십 개의 공공 애플리케이션(앱)은 다운로드 횟수가 100개도 되지 않고 망했다. 이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31 22:57:0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월 3일 본투표를 사흘 앞둔 31일 "폭풍우와 거센 파도를 만났을 때 대한민국호를 이끌 유능한 선장이 되겠다"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평택 유세에서 '대한민국호'라고 적힌 조타기를 시민들로부터 전달받은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잘 이끌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3년간 경제는 유례없이 나빠졌고 내란까지 겪으며 혼란이 가중됐다"며 "그러나 경기남부와 충청에서 만난 국민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남부를 "AI, 반도체 소부장, 2차전지, 미래모빌리티 등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지"로 충청권을 "과학기술 R&D 중심이자 행정수도 완성의 기반"으로 규정하며 "더 멀리, 더 크게 내다보는 국민들의 염원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기회는 공정하게, 성장은 지속가능하게"라는 방향성을 재확인하며 "위대한 국민들과 너른 바다를 함께 항해하는 유능한 선장이 되겠다"고 적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31 21:23:57[파이낸셜뉴스] 인천, 경기 안양에 이어 수원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유세 일정을 소화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토령 후보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대한민국의 부채가 많아지면 어떻게 하냐는 솔직한 질문에 대해 기축통화국이라고 답한다면 그 사람은 대한민국 경제를 엉뚱한 곳으로 몰고갈 사람"이라며 "대한민국 정신은 미래세대에게 나쁜 것, 빚·부채를 물려주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본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이재명 후보의 경제관에 대한 이준석 후보의 비판 수위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인천 월미도, 경기 안양 평촌에 이어 방문한 수원시 팔달구 수원KT위즈파크 인근 및 행리단길 현장 유세에서 이처럼 이재명 후보의 경제관을 질타했다. 1997년 IMF 사태를 언급한 이준석 후보는 "IMF 사태 이후 카드대란 등이 연달아 터졌다. 빚내서 쓰자는 사람들의 말로가 보통 그렇다"며 "이재명 후보 잘 알지 않나. 호텔을 예약했다가 취소하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호텔경제학식'으로 경제를 돌리다간 '폭탄 돌리기' 해서 망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되물었다. 앞선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인공지능(AI) 100조원 투자, 간병비 건강보험료 적용 등과 자신의 경제공약에 대한 재원 마련 대책 방안 질문에 제대로 답하거나 설명하지 못했다고 꼬집기도 한 이준석 후보는 "이것저것 해주겠다고 한다고 따라가면 안 되는 것"이라며 "유괴범은 자기 돈으로 사탕이라도 사서 들고 오지, 이 사람은 여러분의 열쇠를 들고 여러분을 꼬시려는 것이다. 말이 되나"라고 질타했다. 이준석 후보는 "남의 돈을 펑펑 쓰겠다고 얘기하는 포퓰리스트들에게 지휘권이 돌아가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제·붕어·개구리에게 배고플 때만 25만원 던져주는 정치는 퇴출돼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과거처럼 기회의 사다리가 열려 있는 나라도 만들겠다"며 "모든 국민이 항상 높은 곳을 꿈꾸면서 즐겁게 노력할 수 있는, 노력에 성과를 보상받는 대한민국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관에 대해서도 맹공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지금 민주당의 다수 의석을 활용해 사법부를 특검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대통령이 되면 자기 재판을 안 받게 하는 '재판중지법'을 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며 "삼권분립에 대한 이해 자체가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독재자라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31 21:19:26【파이낸셜뉴스】【대전=성석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1일 대전 유세에서 "김문수는 윤석열의 아바타이고 전광훈의 꼭두각시"라고 발언하며 "이러다 허위사실로 또 고발하려나"라고 덧붙였다. 내란 사태 이후 대선의 본질을 ‘헌정질서 회복’으로 규정한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내란 주범과의 단절 여부조차 답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광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전광훈 목사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교지를 낭독했다"며 "그 교지에 '김문수를 지지하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교시를 받는 듯한 후보에게 '윤석열과 단절할 것이냐'는 질문을 두 번씩이나 했는데도 답을 못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다 또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하겠지"라며 "그럼에도 나는 말하겠다. 이는 사실 적시가 아니라 의견이다. 그는 윤석열의 아바타이자 전광훈의 꼭두각시라는 게 나의 판단"이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성남FC 사건도 거론하며 "5년간 두 차례 무혐의가 난 걸 끝내 기소했다. 증거도 없고, 6급·7급 공무원들까지 뇌물죄로 엮었다”며 “이게 바로 검찰국가의 실체다. 열심히 일한 사람을 처벌하고, 묵묵히 일한 공무원을 위축시키는 시대가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내란 이후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선거이자 기회 부족으로 인한 국민 간 전쟁을 끝내는 선거"라고 정의하며 "우리는 세 표가 부족하다. 헤어진 친구, 이웃 가게 사장에게까지 꼭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31 20:03:2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설난영씨를 향한 유시민 작가의 여성노동자 비하성 실언이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상고 졸업이 정규 학력의 전부인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소환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국민학교(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가난으로 인해 어머니 손을 붙잡고 공장으로 출근한 소년공이었다는 점에서 '남자 설난영'에 가장 가깝다. 고된 공장 일이 힘겨웠던 어린 시절의 이 후보는 뒤늦게 학업에 매진했다. 후한 대접을 받는 공장 작업반장이 되려면 고교 졸업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였다. 또 대학에서 학비와 장학금을 받으면 공장을 안다녀도 된다는 생각으로 중앙대 법대에 진학했고 이후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유 작가의 발언이 소년공 출신 이 후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면 '사회적 배경이나 노동자 출신이기 때문에 대통령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적용될 수도 있다. 이 후보는 31일 유 작가의 발언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하면서도 "본인이 사과를 했으니 우리 국민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한 설난영 씨가 '못생긴 여자가 노조한다'는 등 여성과 노동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 때문에 유시민 작가가 그런 이야기를 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유 작가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라고 언급했다. 이는 유 작가의 발언이 학력이나 사회적 배경을 이유로 특정 인물을 평가절하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다. 김 후보는 서울대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하다가 제적된 후, 노동운동 현장에 뛰어들어 위장취업 노동자로 활동했다. 이 시기에 서울 청계천 피복공장 등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노동조합 활동을 했고, 이 과정에서 노동운동 동료였던 설난영 씨를 만나 결혼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지낸 그가 결국 노무현 정신을 단 한 줌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씁쓸하다"며 "그의 언행은 위선과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도태돼야 할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제 유시민과 그 아류들의 위선을 청산할 때"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공개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 씨 관련 실언을 했다. 유 작가는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 없는 자리"라면서 "제정신이 아니다" 등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유 작가는 이후 곧바로 관련 발언에 대한 사과를 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31 19:53:1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31일 전광훈 목사 주도 집회에서 대독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에 나섰다. 그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 후보가 ‘내란후보’라고 인정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집회에서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 대독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6월 3일 투표장에 가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는 같은 날 충북 충주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란 때문에 생긴 대선이고 내란 극복이 대선의 목적인데, 내란수괴와 극우인사의 지지를 받는 내란후보가 바로 김 후보라는 사실을 극명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을 내란수괴, 전 목사를 극우인사라고 칭하고 이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김 후보를 내란후보라고 규정한 것이다. 특히 대선후보 토론을 통해 여러 차례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 전 목사와 절연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것도 부각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극우 전광훈과 내란수괴 윤석열과 단절하겠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답을 못하고 있는데, 내란수괴라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윤석열 아바타 김문수는 상왕 윤석열 귀환, 아스팔트 목사 전광훈의 귀환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성석우 기자
2025-05-31 16:55:3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1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한 비하 논란에 대해 “국민이 용서하시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유 전 이사장의 설 여사 비방 논란에 “부적절한 말씀 하신 것으로 보여지고, 본인이 사과했으니 국민들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유튜버 김어준 방송에 출연해 김 후보의 학력과 설 여사의 노동자 출신을 언급하며 “김 후보가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가 되니 사모님이 됐고, 대통령 후보까지 되니 설씨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라서 발이 공중에 떠있다. 제정신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에 보수진영은 물론 진보진영의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노동계도 나서 여성혐오 발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고, 유 전 이사장은 전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다. 여성이나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설 여사가 ‘못생긴 여자가 노조 활동을 한다’ 이런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들을 한 것 때문에 (유 전 이사장이) 그런 말씀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비호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성석우 기자
2025-05-31 16:40:28【파이낸셜뉴스】【청주=성석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1일 충북 청주 유세에서 충청·영남·호남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상을 안급하며 산업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선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수도권 일극 중심의 성장 전략에 맞서 분권형 산업지도와 경제비전을 내세우며 민생 회복의 동력을 충청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청주 오창플라자 유세 현장에서 "청주에서만 따로 말씀드리겠다"며 "K-배터리로 대한민국 경제를 재충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산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K이니셔티브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 대도약의 엔진"이라며 "초격차 기술 확보, 국내 생산 촉진 세제, 특화단지 기반 인프라 확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생태계까지 국가 전략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특히 청주를 시작점으로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배터리 삼각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충청은 배터리 경제의 중심축이자 지역 균형발전의 전초기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 규제완화는 절대 반대한다. 이제는 서울에서 멀수록 더 많은 지원을 받는 방식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기회와 자원이 몰려있는 곳만 더 잘사는 몰빵경제에서 모두가 함께 잘사는 잘사니즘으로 가야 한다"며 "배터리는 그 재충전의 핵심 장비"라고 했다. 또 "지금의 성장은 한계에 부딪혔다. 물가와 이자는 오르는데 실질소득은 줄고, 돈은 돌지 않으며 내수는 쪼그라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분산된 성장, 공정한 기회, 균형 있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31 16: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