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첫 고위당정협의회가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오는 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다. 김 총리가 지난 3일 국회 인준 절차를 마치고 정식 임명됨에 따라 열리는 첫 당·정·대 간 회동을 진행하는 것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위당정협의회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비롯해 사무총장, 정책위수석부의장, 당 수석대변인,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김 총리 외에 국조실장, 기재부 1차관,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 농식품부 장관, 해수부 차관 등이 자리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04 10:04:1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100대 국정과제 및 실행 로드맵을 담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초안이 사실상 완성돼 발표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태스크포스(TF)는 초안이 마련돼 운영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라며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분과별 국정과제 재원 조달 방안 조정안을 취합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속추진 과제는 국정과제를 통한 정책화 적합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재 신속추진 과제는 총 54건이 제출됐으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대북전단살포 금지, 저소득층 긴급복지지원 예산확보 등 3건은 이미 조치를 마쳤다.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는 경제2분과와 함께 소관 국정과제를 조율하고 있고 부처 간 조율이 필요한 과제도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다. 경제1분과는 이날 ‘국민펀드 조성방안 구체화’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경제2분과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벤처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외교안보분과는 국회 국방위원회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국민참여기구인 국민주권위원회 ‘모두의 광장’에는 지난 2일 하루 만에 약 3만 2000여명이 방문했고, 약 4만건의 정책제안과 민원이 접수됐다. 주요 제안으로는 '보여주기식 행사 아웃! 국민 눈속임 예산 낭비, 반드시 끊어내야 할 전시행정 근절법'이라는 주제로 해마다 개최되는 지역축제와 기념식을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많은 실종자 가족이 개인적인 노력이나 일부 소규모 시민단체의 지원에 의존한 채 실종자를 찾고 있어, 국가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국가 차원의 실종자 가족 연계 위원회 설립 및 통합 매칭 플랫폼 구축'도 제안됐다. 천안의 한 고등학생은 건축물 1층의 경사로 설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휠체어를 탄 국민의 이동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모두를 위한 1층, 모든 국민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법안을 제·개정, 정책을 마련해주십시오'라는 정책을 제안했다. 현장의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에는 지난 2일 강릉시에 접수된 제안(26건)과 민원(50건)이 총 76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제안 사례는 '선원 부당해고 확정판결 후 실효성 확보 등 제도개선 건의', '식자재 마트 관련 법령 개선' 등이 있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03 15:41:2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재명 정부와 합심해서 검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병기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퇴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검찰 개혁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심 전 검찰총장은 검찰 개혁을 두고 국민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 운운하며 시한과 결론을 정하고 추진하는 부작용이 생긴다고 한다"며 "아이러니하게도 개혁 대상이 개혁을 걱정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부작용을 걱정하기 전 정치 검찰의 악행을 사과하고 반성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라며 "심 전 총장은 유체이탈 주장을 그만하고 공수처의 내란 특검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을 포함한 사회대개혁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시작한다"며 "민주당은 검찰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7-02 10:24:50[파이낸셜뉴스] 검찰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처음으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검사장)급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검사 4명, 고검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부임일은 4일이다. 우선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노만석(사법연수원 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 임명됐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총장 자리가 공석이 된 만큼 직무대행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이끌 수장으로는 정진우(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발탁됐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달 3일 사표를 낸 지 한달여 만에 공백이 채워지는 것이다. 서울동부지검장으로는 임은정(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보임됐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달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국회가 있는 여의도를 관할하고 금융범죄를 중점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30기) 서울고검 검사가 승진 발령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뇌물수수 의혹 등을 수사하기도 했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에는 최지석(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검찰 인사·조직·예산을 총괄하는 자리인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30기) 대전지검장이 각각 보임됐다. 광주고검장은 송강(29기) 법무부 감찰국장이 맡게 됐다. 김수홍(35기)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검사는 임세진(34기) 법무부 검찰과장과 자리를 맞바꿨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정기조에 부합하는 법무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진동(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신응석(28기) 서울남부지검장, 양석조(29기) 서울동부지검장, 변필건(30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사의를 표명해 의원 면직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7-01 17:51:5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1차관 후보자로 이상경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56)가 지명됐다. 이 교수는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설계한 인물로, 대표적인 부동산 개혁론자로 꼽힌다. 경북 영천 출신인 그는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가천대 교수로 재직하며 도시계획 및 부동산 분야 연구를 이어왔다. 이 교수는 부동산 개발이익의 공공환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으며,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부터 관련 정책 자문에 참여했다. 2022년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동산개혁위원장을 맡아 개발이익환수제와 기본주택 등 주요 공약을 주도했다. 그는 대장동 사업을 “개발이익을 공공에 환원한 사례”로 평가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 교수는 주거를 소유가 아닌 권리로 보는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며 “서민 주거권 향상을 위한 개혁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정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김경환 전 차관(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이후 8년 만에 발탁된 외부 출신 국토부 차관이다. ■주요 약력 △경북 영천(1968년생) △대구 덕원고 △서울대 도시공학 학사·석사·박사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 △국토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상임이사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 부동산개혁위원장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9 18:17:1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사령탑으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산업정책 수장으로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29일 나란히 지명됐다. 두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지만 이후의 행보는 확연히 갈린다. 예산 정책 정통 관료인 구 후보자와 에너지 신산업 수출을 진두지휘한 김 후보자 조합은 새 정부가 확장 재정과 에너지 산업의 전략화 수출 드라이브를 병행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인사로 평가된다. 구 후보자는 행정과 예산·재정정책 등을 모두 섭렵한 기획재정부 내 예산통으로 꼽힌다. 경북 성주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을 거치며 정무 감각을 키웠고, 이후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제2차관 등 예산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문재인 정부에서 2020년도 '슈퍼예산' 편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추경 편성 등도 막후에서 총괄했다. 2020년에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돼 범부처 재정·방역 정책 조율을 맡으며 행정부 내 부처 간 조정 능력도 입증했다. 조직 관리 능력에서도 인정받았다. 예산 편성기였던 여름철에 직원들에게 3박 4일 휴가를 보내는 등 기존 관행을 깼고, 3년 연속 ‘닮고 싶은 상사’로 선정돼 기재부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구 후보자는 최근 'AI 코리아' 정책 제안서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육성과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AI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정부 기조와도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 사장은 경제정책과 국제금융을 아우른 ‘정책통’ 출신이자, 민간 기업에서 실물경제를 경험한 관료 출신 인사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한 후 재무부에서 산업관세과·외화자금과·종합정책과 등을 거쳤고, 이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세계은행 협조금융 전문가를 맡으며 '정책통'으로서의 면모를 쌓았다. 이어 기획재정부에서도 종합정책과장, 경제분석과장 등 요직을 역임했고, 기재부와 한국은행의 인사교류 방침에 따라 한은 자본시장부장과 국제경제부장 등도 맡았다. 한은에서 기재부로 복귀한 후 정책기획관으로 일했던 그는 2018년 두산그룹으로 이직한 이후 두산경제연구소 계열사였던 DLI의 전략지원실 부실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DLI가 이름을 바꾼 두산경영연구소 대표이사,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의 마케팅 총괄을 맡았다. 핵심 계열사의 마케팅 수장을 외부 출신에게 맡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당시 업계에선 화제를 모았다. 김 후보자는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부문장 사장을 맡으며 그룹의 핵심 사업인 원자력 발전 수주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팀코리아'의 일원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이끌며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사업 수주에 힘을 보탰고, 카자흐스탄 등서도 원전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해 “경제 관료 역량을 갖추고 실물경제를 경험한 핵심 인재”라며 “산업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사”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명이 원전 정책 방향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6-29 17:05:3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1기 첫 경제사령탑에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발탁됐다. 트럼프 미국 정부발(發) 관세 및 통상 전쟁 대응을 총괄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민간 기업 대표인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내정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약30조원대 규모의 긴급 추가경정예산까지 긴급 투입할 정도로 생존 절벽으로 내몰린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한 경제 수장과 산업분야 각료에 뛰어난 실무능력, 전문성이 높은 민간 대표를 전격 발탁함으로써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를 구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기조가 녹아들었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장관급)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총괄 관리할 행정안전부 장관에 윤호중 더불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 이들의 풍부한 의정경험 및 경륜을 당면과제인 지방소멸 등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복안이다. 초대 법무부 장관에는 최측근 복심이자 사법연수원(18기) 동기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 복지부장관 후보자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을 발탁한 것도 뛰어난 전문성과 사법개혁, 의료개혁 등 실무에 밝은 인사들을 대거 등용, 1기 개혁작업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는 분석이다. ■실무형 관료 출신 전진 배치 경제사령탑을 맡을 기재부 장관 구 후보자는 공직 생활의 상당 기간을 예산 관련 분야에서 지낸 예산통이지만 정책조정을 비롯한 다방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직 생활을 마친 이후에도 레볼루션 코리아와 인공지능(AI) 코리아 등의 서적을 출간하면서 대한민국 혁신에 대해 고민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가 재정은 물론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성장의 길을 찾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을 진두지휘할 산업부 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미주리대에서 각각 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 기재부, 세계은행(IBRD) 등에서 실물·금융 양쪽 경력을 쌓은 산업-재정 통합형 인사로 분류된다. 강 비서실장은 "경제 관료 역량과 실물 경제를 경험한 핵심 인재로서 지금은 성장에 집중할 때라는 대통령의 철학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정 후보자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질병관리청장을 맡아 팬데믹 극복에 힘을 쏟았다. 당시 정 후보자는 위기 대응력과 소통 역량을 인정 받았고, 현재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로 활동 중이다. 당시 전 국민의 하루하루 건강 위기를 책임진 만큼 매우 낯익고 친숙한 이미지라는 평이다. 강 비서실장은 "의료, 대란 등의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각계와 소통하며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법무-행안부에는 최측근 발탁 법무부 장관 정성호 후보자는 이 대통령 최고의 '복심'으로 꼽힌다. 정 후보자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형사사법체계개혁특위 위원장, 법제사법위원 등을 역임해 사법 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정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내실 있는 검찰 개혁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안부 윤 장관 후보자 역시 4선 의원으로 활약하며 당과 국회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이 대통령을 지원했다. 법률가 출신이 아님에도 법사위와 당 지도부를 이끈 이력은 관료조직에 대한 제도적 이해와 소통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 비서실장은 "국민 행복이 민주주의의 척도라는 신념을 갖고 있으며 중앙-지방 간 협업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방시대 상징 김경수 카드 기용 이번 인사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가장 큰 인물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다. 김 위원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고 참여정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을 거쳐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지낸 바 있다. 이 대통령과는 최근까지도 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과정에서 맞붙었다. 하지만 이번 인선을 통해 이 대통령은 정책 실행력 보완과 정무 메시지 보강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강 비서실장은 "평소 균형 발전과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도지사와 국회의원 경험을 토대로 5극 3특 추진 등 대통령의 균형 발전 전략과 자치분권 공약을 빠르게 현실화시킬 적임자"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이보미 성석우 기자
2025-06-29 16:55:03[파이낸셜뉴스] 국정기획위원회가 국정과제 이행계획 구체화와 정부조직 개편의 밑그림을 마련하는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29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핵심 과제, 국정과제 분류, 정부조직 개편 등 주요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1주 차에 활동의 토대를 닦는 시간을 가졌고, 2주 차에는 분과별로 담당하는 정책 공약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조 대변인은 "분과별 태스크포스(TF) 회의 등을 통해 국정과제 초안 작업을 진행했고, 1차 안을 국정운영 5개년 TF에 전달한 상황"이라며 "초안을 만들기 위한 각 분과별 초초안이 취합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초안은 향후 실무 협의와 대통령실 협의를 거쳐 확정되며, 과제별 실행계획도 병행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정부조직개편 관련, 조 대변인은 "공약 사항을 정리했고, 기타 수요들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우선은 공약사항과 관련된 내용들에 대해 각 소위원회별로 축조심의가 이루어졌고, 논의를 바탕으로 정부조직개편 TF 차원에서 회의를 진행중"이라며 "이날 논의가 진행되면 어느 정도 기본 안의 얼개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관 후보자 지명과 조직 개편 발표의 연관성'에 대해 "(조직 개편은) 아무리 빨리 안을 확정해도 발의하고 처리하기까진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며 "한 달 이상 공백을 만들 수 없어 대통령이 현재의 정부조직 틀을 갖고 장관을 지명할 것이고, 개편 수요 발생시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균형성장특별위원회(균형성장특위)도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조 대변인은 "균형성장특위는 곧 위원장 선임이 마무리돼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가 균형성장의 비전과 과제를 정리하고, 지역 공약을 함께 분류해 국정과제 체계에 통합하는 작업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아울러 "민생 과제를 포함해 시급한 결정과 집행이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신속추진과제로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배분 조정안, 해양수산부 이전 사안 등은 이미 신속추진과제로 정했다"고 언급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사법고시 부활 필요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국정기획위 차원에서 논의할 대상인지 검토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사법고시 문제는 대통령이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말한 상황이고, 토론 과제가 모두의 광장에도 올라와 있다"며 "국정기획위 차원에서 검토할 대상인지 판단해 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모두의 광장'은 일 평균 방문자 수는 약 2만2900명이며, 정책 제안은 하루 평균 3만6800건에 달한다. 접수된 국민 제안은 정책성 여부를 판단해 토론 과제로 상정하거나 각 분과에 전달되며, 국정과제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를 거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29 15:24:4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6일 "지난 3년은 시민, 공직자와 함께한 '위기 극복과 변화'의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의 시간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성과를 내는 결실의 시간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먼저, 물 부족·민생경제·민주주의 위기 등 복합적 위기를 언급하며 "물 절약 운동, 배민독립선언, 착한소비 운동, 광장의 응원봉 등 시민의 지혜와 참여 덕분에 잘 극복해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3중 경제 한파 속에서도 '광주경제 다함께 착착착 프로젝트', '골목경제상황실' 운영 등 민생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유가족 전담 지원단 운영,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여의도 집무실'과 '대선공약 서울상황실' 설치 등 매 순간 열정과 헌신을 다해준 공직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강 시장은 "지난 3년의 '위기 극복과 변화'의 내공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와 함께 더 많은 성과를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첫 번째 성과로 얻어낸 '군 공항 이전 6자 TF'를 언급하며, 앞으로 복합쇼핑몰 착공, AI 중심도시 도약, 통합돌봄 확대 등 광주를 기다리는 다양한 성과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 시장은 "앞으로의 시간은 복합쇼핑몰 착공과 그에 따른 교통대책 마련, AI 중심도시를 위한 AX 2단계 사업 추진과 AI 컴퓨팅센터 유치, 통합돌봄 확대와 '돌봄통합지원법' 정착 등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AI 돌봄의 국가대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에 대해 광주신세계 측이 지난 18일 협상 제안서를 접수함에 따라 '신속·공정·투명' 원칙 아래 사전 협상 절차를 본격화하고 올해 안으로 사전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더현대 광주' 역시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AI 중심도시를 위한 AX 2단계 사업 예타 면제 추진, AI 컴퓨팅센터 성공적 유치를 통해 광주를 기업·인재·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돌봄 분야에서는 '돌봄통합지원법' 정착과 함께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AI 돌봄의 국가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강 시장은 "AI 돌봄, 복합쇼핑몰, 군 공항 이전 등 주요 과제를 본격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 광주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6 14:41:02[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4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하는 정청래 의원이 김 후보자를 찾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석 곧 총리님을 응원하고 왔다”며 “내일 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서 응원할까 하다가 마침 마포구 제 지역구 사무실 근처에 계신다기에 응원차 다녀왔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당당하지만 겸손하게 청문회에 임해달라고 요청하니, 김 후보자가 공직자는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김 후보자가 자신의 SNS 활동과 후원 계좌 게시 등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며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응원에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은 교체됐고, 민주 정부는 수립됐지만 아직 내란은 종식되지 않았다”며 “내란 종식, 정권 교체, 민주 정부 수립이라는 지난 대선의 시대적 과업을 완수해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김 후보자를 지켜야 하고, 이것이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라며 “김 후보자의 무거운 짐을 기꺼이 나눠 지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이며 비가 오면 함께 비를 맞아 주는 것이 진정한 동지”라며 “나도 동지가 되겠다. 여러분도 김 후보자의 동지가 되어 어깨를 걸고 함께 가자”고 호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4 09:2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