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5%포인트(p) 급락하며 이재명 대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를 두고 검찰 소환 조사 등 사법리스크가 계속되는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투쟁’ 돌입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켰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사법리스크에 김남국 부결.. 지지율 추락 민주당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1일 발표한 결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34%,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2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8월 22∼24일) 결과와 같았으며,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때인 32%보다 5%p 떨어졌다. 이는 이 대표 체제 및 현 정부 들어 최저치이기도 하다. 정의당 지지율은 5%, 무당층 비율 32%로 직전 조사 때보다 각각 2%p씩 올랐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더불어 지난달 30일 국회 윤리특위가 가상화폐 투기 논란이 있던 민주당 출신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부결시킨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염수 방류' 국정지지율 부정평가 요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3%를 기록하며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내렸다. 부정평가는 59%로 2%포인트 증가했다. 긍정평가(335명) 이유에는 ‘외교’(19%), ‘전 정권 극복·잘못 바로잡음’, ‘국방·안보’,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4%), ‘변화·쇄신’, ‘부정부패·비리 척결’(이상 3%) 등이 거론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21%), ‘외교’(11%), ‘경제·민생·물가’(8%),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일본 관계’(4%), ‘통합·협치 부족’(3%)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두 달째 30%대 초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이라며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줄곧 ‘외교’가 첫손에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외교’, ‘(집중 호우) 재난 대응’, ‘잼버리 사태’ 등이 번갈아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언급의 급증(11%→21%)은 지난주 목요일 방류 개시 영향, 소수 응답으로 새로이 등장한 ‘이념 갈라치기’(2%)는 최근 육사 내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 논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100%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1 17:49:0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까스로 부결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인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강력 반발에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되 이번 체포동의안 투표 과정에서 민주당의 내분 조짐이 확인된 만큼 대통령실도 가변적으로 대응할 여지를 검토중이다. 일단 검찰이 향후 추가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거듭 청구할 가능성이 크고, 계속되는 이재명 사법 이슈에 대통령실이 일일이 대응해 개입하는 모양새는 피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대통령실은 더욱 민생에 매진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놓고 나오는 야당의 반발에 대통령실은 그저 무시할 계획"이라며 "야당의 공세에 굳이 답변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핵심관계자는 "검찰에서 계속 이 대표에 대한 추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본다"며 "계속되는 사법적 이슈에 대통령실에선 아예 언급을 하지 않는게 낫다"고 설명했다. 사법적 처리 절차에 대통령실에서 언급할 경우 야당에서 개입한다는 비판을 할 수 있어 공세 차단을 위해서라도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체포동의안 부결이 겨우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 대표에 대한 민주당 내 사법리스크 우려가 고조될 수록 내부 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여,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이날 발표된 윤 대통령 국정 여론조사 결과, 2주 연속 40%대가 나온 대통령실은 묵묵히 민생에 집중해 야당과 대비되는 모습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이 응답을 완료한 윤 대통령 취임 42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는 40.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0.5%p 낮아진 57.0%로 집계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일간 조사에서 큰 변동 없이 40%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대통령의 평가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경제와 민생에 정책과 메시지 집중, 정치권과 확실한 거리두기, 국민의힘 전당대회 효과에 따른 진영 결집이 이유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영준 기자
2023-02-27 18:16:26[파이낸셜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올라가는데 민주당은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2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집권 이후에 사실 저렇게 잘 못하고 있는 경우를 잘 못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상승세를 타며 45%대에 근접하고 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부족과 관련 “그 이유는 저희가 단일대오로 뭉치지 않아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몇 번 계속 말씀드리지만 전국 단위선거에서 연거푸 패하고도 반성과 혁신을 하지 않고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가오는 총선이라든가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고 그래서 민주당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며 “지금 169석이 있지만 이 위상을 계속 가지고 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는 "당이 당당하게 싸울 일은 아니다"라며 "혐의가 입증된 게 없기 때문에 이 대표가 당당하게 싸워나가시길 원한다"고 선을 그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23 07:10:58[파이낸셜뉴스] 검찰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고 연구원 압수 수색에 나서자 민주당은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져 있는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인 쇼를 탈출구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검찰이 제1 야당 당사에 압수 수색을 나왔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에게서 불법 자금 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부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의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검무죄, 무검유죄다.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김 부원장은 관련 사실을 강력 부인한다”며 “김 부원장은 부원장에 임명된 지 얼마 안 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김 부원장은 지난 4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11일 처음 임명장을 받았다”며 “당사 8층 민주연구원에 온 것이 11일, 14일, 17일 딱 세 번이다. 3일에 걸쳐 각각 1시간씩, 모두 세 시간만 머물렀다”고 했다. 이어 “(김 부원장은) 여기에 개인 소장품이나 비품을 갖다 놓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압수 수색을 윤 정부의 정치적 행위로 규정하고 비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10-19 16:50:02[파이낸셜뉴스] 6·1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 계양구을에 대한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3일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46.6%, 윤 후보의 지지율은 46.9%로 0.3%p의 초접전 상황이 펼쳐졌다. 이 매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 후보 없음'은 4.3%, '잘 모름/무응답'은 2.3%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4.4%다. 같은 날 기호일보가 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47.4%,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47.9%로 0.5%p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지후보 없음'에는 2.7%, '모름'에는 2.0%가 응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 20~21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로,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4.4%다. 연이은 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초접전 상황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 후보의 보궐선거 출마가 '방탄 출마'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입법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제한에 이 후보가 정면승부하면서 이번 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23 08:51:25[파이낸셜뉴스] 다자 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칸타코리아가 서울경제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41.3%로 이 후보(32.2%)를 기록하며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6.9%),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3.3%) 순이었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일한 시기인 18~19일 동아일보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43.3%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36.4%로 두 후보의 격차는 6.9%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어 안 후보(9.9%), 심 후보(2.7%) 순이었다. 해당 조사에서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한 응답자 가운데 60.2%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게 투표한 응답자 가운데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들은 91.1%에 달했다. 지난 대선에서 안 후보에게 표를 준 응답자 가운데 56.3%는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 조사는 유선(20%) 및 무선(80%) 전화면접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3~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2.9%, 38.7%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1.8%)를 넘어 앞섰다. 윤 후보는 1주일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1.3%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0.4%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는 8.3%, 심 후보는 3.2%로 집계됐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9.4%, 이 후보가 41.3%를 보였다. 한국갤럽의 2월 셋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져 있다. 한국갤럽이 15~17일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41.4%, 34.0%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1%)를 넘어섰다. 안 후보는 11%, 심 후보는 4%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두 후보간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다.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42.4%, 이 후보는 36.9%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5.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내에 있다. 뒤이어 안 후보(7.1%), 심 후보(2.3%)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29~30일 실시한 동일한 조사에서 이 후보가 34.3%, 윤 후보가 28.7%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52일 만에 윤 후보의 지지율이 13.7%포인트 상승하는 동안 이 후보는 2.6%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각 여론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21 07:29:2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6.9%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15일 나타났다. 윤 후보는 특히 서울에서 처음으로 지지율 50%를 돌파했다. 펜앤드마이크 등이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20대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대선 후보 5인에 대한 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5.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8.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3%,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3.4%, 심상정 정의당 후보 2.5% 순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는 6.9%포인트 차로 오차범위인 3.1%포인트 밖이다.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국에서 이 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대구·경북(55.6%)과 서울(50.7%)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49.6%), 대전·세종·충청(49.2%), 경기·인천(44.3%), 강원·제주(45.2%) 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20.4%였다.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 광주·전남·전북에서 67.2%의 지지를 얻으며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펜앤드마이크, 프라임경제신문, 미래한국연구소, 고성국TV, 이봉규TV가 공동의뢰해 100% 무선전화 ARS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0.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15 08:44:1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정책 경쟁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박스권 지지율의 장기화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이 후보가 결국 과거의 '사이다 캐릭터'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의 입이 최근 거칠어지고 있다. 이 후보는 '감옥', '무당' 등 원색적인 주장을 펼치며 윤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23일 이 후보는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거리 연설에서 "남의 뒤를 캐고, 평소 미워했던 사람을 '너 이리 와'라는 식으로 수사해서 없는 죄 뒤집어씌우는 등 우리 사회가 과거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집권할 경우 '검찰 공화국'이 될 것이라는 공포를 확산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이 후보는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연설에서 '감옥 발언'을 하면서 "검찰 공화국의 공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가 아니고 우리 눈앞에 닥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북한 선제타격론'도 문제 삼았다. 지난 15일 강원 인제군에서 열린 예비역 청년과 대화에선 '북한 선제타격론'을 언급한 윤 후보와 '멸공' 논란의 당사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겨냥해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 선제공격 등을 주장한다"고 했다. 특히 이 후보가 집중 공격하는 대목은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이다. 박근혜정부 시절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가 국정농단 사태를 일으켰던 것처럼 윤 후보가 집권하면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윤 후보 캠프의 무속인 개입 논란을 겨냥해 "아무데나 돌 던져 주사위로 운명을 결정하면 되겠나"라며 "국가의 운명은 과학적 토대 위에서 전문가 의견을 들어 좋은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윤 후보에게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 후보의 발언도 거칠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대위 내부에서도 선거 전략 기조 변화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선대위에서 기조 변화 여부를 놓고 장시간 회의를 했다"며 "일단 현재 기조를 흔들지는 않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지만, 변화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1-24 08:04:0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정치 발전에 큰 자원이 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0%대 지지율을 보이면서 거대 양당 후보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후보는 6일 한국행정학회·정책학회·중앙일보 초청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안 후보님 지지율이 조사상 올라가고 있다"며 "국민 입장에서 다양한 분들이 평가선상에 놓이게 됐으니 정치 발전에 큰 자원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후보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이 후보는 앞서 안 후보와의 정책 연대 등에 대해 "진영에 관계 없이 좋은 인재를 등용하고, 좋은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도 통합 정부에 대해 "유능한 인재라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좋은 정책이라면 출처를 따지지 말자는 게 제 입장"이라고 확인했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은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대선후보 4자 구도에서 안철수 후보는 12%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5주 대비 지지율이 2배 오른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36%, 윤석열 후보는 28%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대선후보 호감도에서 42%, 도덕성 평가에서는 35%를 얻어 4명 대선후보(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1-06 15:30:1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연일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내친김에 1월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대 1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안 후보가 이번 대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여야는 전체 대선 구도가 출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안 후보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지난 4년 반, 우리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독선, 거짓과 위선을 지켜보았지만 지금의 기득권 양당 후보를 보면 누가 되건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현재보다 더 많은 무능과 오류들이 있을지 모른다"고 날을 세웠다. 또 '닥치고 정권교체'가 아닌 '더 좋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 윤 후보가 외치는 '정권교체'와 차별화를 꾀했다. 안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약진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진행한 대선주자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10.1%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39.4%), 윤석열(29.9%) 후보에 이은 세번째 순위다.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이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셈법은 복잡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어느 한 쪽이 안 후보와의 선거연대 혹은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면 다른 한 측의 득표율에 상당한 손실과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안 후보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러 나왔다고 여러 번에 걸쳐서 말씀드렸다"며 "지금 제가 가는 길은 현재 기득권 양당들이 가는 길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1-03 18:32:13